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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홍연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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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나홍연
작품등록일 :
2022.08.12 23:14
최근연재일 :
2022.11.06 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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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0.09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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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병력의 절반을 잃게 될 걸세

DUMMY

결국 먼터무의 성으로 돌아온 자읍동개는 자신이 본 것들을 족장에게 알렸다. 자읍동개의 말을 들은 먼터무가 분노를 참지 못했다.


“귀부 의사를 밝히러 간 사절을 이리 대하다니. 아무리 조선의 왕이라고 하나, 어찌 나를 이렇게 조롱거리로 만들 수 있단 말인가!”


먼터무는 아랫입술을 질끈 씹으며 노호하였다. 그때 자읍동개가 차분한 어조로 말했다.


“그런데... 그게 꼭 우리를 조롱하려는 의미는 아니었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그게 무슨 소리냐! 사절을 보냈는데, 이야기를 들어보지도 않고 쫓아내 버렸는데, 이게 조롱하는 것이 아니면 대체 무어란 말이냐.”


“그것이... 정말 조롱하려고 했으면, 여기저기서 웃음소리가 흘러나왔을 법도 한데, 그런 것이 전혀 없었습니다. 그냥 정말 조용하기만 했었습니다. 그리고 화살을 쏜 장수는 지금 생각해 보건데, 아무래도 조선의 왕이었던 것 같습니다. 갑옷에 박혀 있던 문양도 그렇고...”


“왕이 직접? 장수를 시켜서 한 것도 아니고?”


“네, 그렇습니다.”


먼터무가 잠시 생각에 빠졌다가 말을 이었다.


“너 혹시... 뭔가 불경스런 행동을 한 것은 아니냐? 뭐랄까... 조선인들이 보기에 불경스러운 그런...”


“그럴 리가요. 제가 조선에 다녀온 것이 몇 번째인데, 조선의 예법에 대해서 모르겠습니까.”


그러자 옆에 있던 충샨이 끼어들었다.


“혹시... 이 놈의 얼굴이 불경스러워서 그런 것 아닐까요? 거 왜 있지 않습니까. 그냥 보고만 있어도 기분 나빠지는.”


충샨의 말에 자읍동개가 정색을 하며 항변했다.


“그게 무슨 말씀입니까! 이 몸은 건주좌위에서 가장 공손한 얼굴을 가지고 있다고 자부하는 몸입니다. 제가 갓 태어났을 때에는 제 얼굴이 하도 공손하게 생겨서 저희 부친께서 혹시 조선인의 자식 아니냐고 의심했을 정도였습니다.”


자읍동개가 씩씩대며 그렇게 말하자, 먼터무가 몹시도 못마땅하다는 투로 대꾸했다.


“이놈이 삽화가 없다고 공갈을 날리는데 주저함이 없구나. 아무리 그래도 네 면상이 그 정도는 아니지.”


그렇게 티격태격하고 있는 와중에 아고가 말했다.


“아버님, 조선군 진영에서 웃음소리 하나 나지 않았다면, 이는 반드시 우리를 우롱하려고 한 행동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래, 네가 보기에는 어떤 의미인 것 같으냐?”


“조선의 왕이 직접 화살을 쏘았다면, 그리고 굳이 발 끝에 그 화살을 떨어뜨렸다면, 아마도 좀 더 격에 맞는 사절을 보내라는 의미가 아닐 런지요.”


자읍동개가 억울하다는 투로 반문했다.


“아니, 도대체 제 얼굴이 어떻다고 그렇게까지 말씀하십니까? 그렇게 이상합니까?”


“아니, 그것이 아니라, 조선의 왕이 직접 맞이할 테니, 그에 맞는 사절을 보내라는 의미가 아닐까 하는 것입니다. 아무래도 이번에는 저와 충샨이 함께 가보아야겠습니다.”


진중한 성격의 아고가 그렇게 말하자, 먼터무도 그 말이 옳다고 여겼다. 두 아들을 직접 사절을 보내는 것이 불안하긴 하였지만, 자읍동개도 별 탈 없이 잘 돌아온 것을 보면 지나친 걱정을 하진 않아도 될 듯 보였다.


먼터무는 이번에는 공물을 좀 더 보태어 두 아들에게 좋은 옷을 입힌 후 조선군 진채로 보내었다.


그렇게 아고와 충샨이 조선군 진채 쪽으로 다가가자, 과연 자읍동개가 말한 그 선이 있었다.


“형님, 이 선이 바로 그 선인가 봅니다.”


“그런가 보구나.”


아고는 그 선 바로 앞에서 걸음을 멈추고 조선군을 향해 외쳤다.


“저희는 먼터무 족장님의 아들들입니다. 아버님의 전언을 전해드리려 왔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도 아무런 대답이 없었다.


“일단 이 선을 한번 넘어 봅시다.”


충샨이 마른 침을 한번 꿀꺽 삼킨 후, 조심스레 오른 발을 선 너머로 디뎌보았다. 그러자 이번에는 아까와는 달리 화살이 날아오지 않았다.


“우리가 오는 것이 맞나 봅니다.”


아고와 충샨은 서로를 쳐다보며 고개를 한번 끄덕인 후 둘이 함께 그 선을 넘었다. 예상대로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그렇게 한껏 마음을 놓고 이번에는 황색 깃발이 꽂혀 있는 선까지 다다랐다. 이번에도 별 일 없으리란 생각에 아고와 충샨은 두 번째 선도 넘으려고 했다.


그런데 그때,


턱.


조선군의 진영에서 예의 그 화살이 날아와 두 사람의 발 앞에 박히었다.


“이것 보시오. 저희는 저희 아버님을 대신하여 이곳에 왔습니다. 이 무슨 짓입니까!”


아고가 조선군 진영을 향해 그렇게 외쳤다. 화살이 날아온 곳을 바라보니 과연 임금이 한손에 활을 들고 서 있는 것이 보였다.


“대왕이시여, 저희 아버님은 이참에 조선에 귀부코자 합니다. 지난 은원은 잊고 새로운 관계를 맺고 싶어 하십니다.”


하지만 아고의 그런 외침에도 임금은 아무런 대답이 없었다. 그저 말없이 화살을 먹이고 있을 뿐이었다. 그러자 충샨이 말했다.


“형님, 그냥 넘어가 봅시다. 설마 죽이기야 하겠소.”


충샨이 그렇게 말하며 눈을 질끈 감은 채 황색 깃발이 꽂혀 있는 선 너머로 한 발을 내밀었다. 그러자 그 즉시 활시위가 튕겨지는 소리가 들렸다.


턱.


화살은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날아와 충샨의 가랑이 사이에 박혔다. 충샨의 등 뒤로 식은땀이 흘러 내렸다. 그 모습을 보고 아고가 분연히 외쳤다.


“어찌 우리를 이리 대하십니까! 대왕께서는 진정 전쟁을 원하시는 것입니까!”


아고의 분노에 찬 목소리가 조용한 들판을 울렸다. 차라리 이대로 화살을 한 대 맞고 돌아가 전쟁 준비를 하는 것이 옳을까하는 생각마저 들었다.


그리고 그때, 그제야 조선군의 진영에서 말소리가 흘러나왔다.


“네 아비를 데려 오거라. 짐이 너희의 아비와 직접 이야기하겠노라.”


멀리서 들려오는 임금의 목소리는 낮지만 또렷하였다. 그것은 감히 거스를 수 없는 위엄이 서려 있었다.


그 목소리를 듣고 나서야, 아고와 충샨은 결국 아버지 먼터무가 직접 올 수밖에 없음을 깨달았다.


“이 일은 아버님이 직접 오시지 않고선 풀리지 않을 것 같습니다.”


아고와 충샨은 그쯤에서 다시 성으로 돌아왔다.


***


함길도 길주성.


보초 하나가 숨을 헐떡이며 김종서에게로 달려왔다.


“관찰사 나리, 지금 야인의 기병들이 풍계 쪽으로 몰려오고 있습니다.”


종서가 눈이 휘둥그레져 물었다.


“병력의 규모는 어느 정도더냐?”


“대략 기병 500기 정도는 되어 보였습니다.”


야인들은 이 계절이 되면, 종종 풍계를 넘어와 노략질을 하곤 하였다. 이들은 두만강 이남에 자리 잡은 여진 부족으로 겨울이 되기 전 노략질을 해서는 식량을 비축한 뒤 겨울을 나곤 했었다.


하지만, 김종서가 함길도 도관찰사에 제수되며 군마를 조련시킨 이후론 충돌을 피하려는 것인지 그간 침략이 뜸했었다. 그런데 이번에 500기나 되는 기병이 동원된 것을 보면 작심을 하고 쳐들어온 것이 분명했다.


“오히려 잘된 일이다. 어차피 겨울이 오기 전 경성을 함락시켜야 하는 바, 이참에 실전 경험을 쌓는 기회로 삼겠다.”


종서는 그렇게 말한 후, 바로 길주의 병사들에게 출정 준비를 시켰다. 길주성에 비 전투요원과 최소한의 방어 병력만 남겨둔 채, 3천 5백의 병력을 이끌고 바로 풍계를 향해 진격했다.


“긴장하지 말거라. 그간 우리가 훈련해온 대로만 한다면 무난히 격퇴할 수 있을 것이다.”


종서는 첫 출정에 긴장해 있을 병사들을 다독이며 부지런히 풍계를 향해 병사들을 진격시켰다. 종서의 공격군에는 이징규와 김인을, 최해산도 포함되어 있었다.


“난 좀 있으면 군역도 끝나는데 왜 굳이 따라가야 하는지...”


이징규가 그렇게 투덜대며 송서방과 함께 대열의 끝에서 밍기적밍기적 따라가고 있었다.


그리고 풍계에 거의 다다랐을 무렵, 과연 북쪽에서 자욱하게 흙먼지가 일며, 여진의 기병들이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두두두두두.


그런데 하필이면 그들을 맞이하게 된 장소가 벌판이었다. 기병을 운영하기 가장 좋은 조건이었다. 하지만 수적 우위는 분명 조선군에 있었다. 김종서가 지휘봉을 들고 바로 병사들로 하여금 진열을 구축케 하였다.


“1대와 7대가 각각 대열의 가장자리에 선다. 신속히 학익진을 구축하라. 기병은 진열 뒤에 숨었다가 신호가 내려지면, 바로 돌격한다!”


종서는 이 상황에선 학익진으로 기병을 포위하는 것이 최적이라고 판단했다. 이미 수백 번도 넘게 연습한 진법이었다. 모두들 본대에서 휘날리는 깃발과 북소리를 유념하며 일사불란하게 자신의 대열을 찾아갔다.


징규도 송서방과 함께 7대에 포진되어 가장자리를 찾아 달리기 시작했다. 그렇게 한참을 달려 진법을 구축하자, 징규의 눈에 여진 기병 부대의 대열이 온전히 들어오기 시작했다.


그런데 여진 기병의 움직임을 파악한 징규의 얼굴이 창백하게 변했다.


‘저것은 노략질 따위를 하러온 오랑캐의 달음질이 아니다. 저것은 군대다!’


징규의 짐작대로 야인 기병들의 움직임은 여느 오랑캐의 잡스러운 그것이 아니었다. 열과 열 사이의 간격이 마치 자로 재어 맞춘 듯 일정하였고, 사람은 물론 말들도 서로의 호흡을 맞추어가며 달리고 있는 듯 한 치의 오차도 없는 모습이었다.


그 모습을 확인한 징규가 잔뜩 얼어 있는 얼굴로 옆에 있던 송서방에게 속삭였다.


“송서방, 만약에 동쪽 언덕에서 복병이 내려온다면, 우리군은 반드시 크게 패할 것이네. 그러니까 동쪽 언덕에서 먼지가 보이거든, 다른 생각 말고 무조건 나를 따라 오게.”


징규는 만에 하나 여진의 부대가 책략까지 준비해서 공격해 오는 것이라면, 무조건 조선군이 패할 것이라고 보았다. 아닌 게 아니라, 종서의 군대는 병력의 우위만 믿고 정탐을 생략한 채 바로 이곳으로 당도한 것이었기 때문이다.


“그게 무슨 말입니까? 지기는 누가 진다고 합니까? 병력도 우리가 한참 많아 보이고, 기병만 해도 우리가 두 배는 많아 보이는데...”


“아닐세. 전술이란 그런 것이 아니네. 백 명의 병사로도 능히 만 명의 대군을 이겨내는 것이 바로 전술일세.”


징규는 비록 무관이 되는 것에는 관심이 없었지만, 그의 두 형들의 어깨 너머로 보고 배운 것이 있었다. 그리고 그렇게 축적된 얕은 지식임에도, 지금의 이 상황이 결코 송서방이 보는 것처럼 만만한 것은 아니란 것을 본능적으로 알 수 있었다.


그러는 사이 여진의 기병이 학익진의 중앙을 노리고 맹렬하게 돌진하였다. 말발굽이 땅을 박차는 진동이 온몸으로 느껴졌다. 여진군이 학익진의 한가운데로 들어섰을 때 마침내 종서가 명을 내렸다.


“1대와 7대는 신속하게 여진군을 포위하라!”


종서의 본대에서 홍기가 올랐다. 그와 동시에 요란한 북소리가 울려 퍼졌다.


그 신호에 징규도 대열을 따라 함께 움직였다.


그런데 그 순간, 갑자기 징규의 발바닥으로 이질적인 울림이 느껴졌다. 그것은 지금 눈앞에 여진의 말발굽도 아니었고, 조선 기병의 말발굽은 더더욱이 아니었다.


‘복병이다!’


징규는 이 울림이 여진 복병이 내는 말발굽의 그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자 옆에 있던 송서방의 팔을 급하게 잡아당겼다.


“송서방, 무조건 내가 달리는 방향으로 따라오게!”


“도련님, 이 무슨 말입니까? 장군님의 명을 어기면 그대로 참형에 처해진다는 것을 모르십니까?”


“처형도 살아 있을 때나 받는 것일세. 내가 봤을 때, 오늘 이 자리에서 우리군은 병력 절반을 잃게 될 걸세.”


징규는 복병이 내는 울림만을 가지고 그렇게 판단했다. 징규가 거듭 그렇게 말하자, 송서방은 불안한 가운데서도 그냥 징규를 따라 나서기로 했다.


징규는 손에 들고 있던 칼을 다시 칼집에 넣은 후 남동쪽의 언덕을 바라고 달리기 시작했다. 송서방도 그런 징규를 믿고 그의 뒤를 따랐다. 숨이 턱까지 차왔다.


그렇게 한참을 달리는데, 불현듯 아까까지는 들리지 않았던 함성소리가 들려왔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좀 전까지의 기병의 울림에 두 배는 되는 큰 울림이 지면을 뒤흔들기 시작했다.


작가의말

자읍동개란 이름을 처음 봤을 때, 발음이 민물고기 동자개(빠가사리)하고 비슷해서 그냥 못생겼다고 설정한 것뿐입니다.

 

혹시라도 독자분 중에 자읍동개의 후손분이 계시다면, 미리 너른 양해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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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홍사석 vs 척효성 22.10.29 194 5 12쪽
53 오라버니 군대 두 번 간다 22.10.27 212 4 12쪽
52 외통수 22.10.25 204 4 12쪽
51 만인장의 기재를 갖추다 22.10.22 214 5 13쪽
50 군대를 두 번 가라니요 22.10.20 235 3 13쪽
49 인재는 우라산성으로 모이고 22.10.18 224 2 12쪽
48 호부견자 22.10.15 213 3 13쪽
47 송서방, 말은 탈 줄 아는가? 22.10.13 225 3 13쪽
46 다음달이 전역인데... 22.10.11 245 5 13쪽
» 병력의 절반을 잃게 될 걸세 22.10.09 252 3 12쪽
44 이징규 22.10.08 245 4 13쪽
43 범찰의 이간계 22.10.06 252 4 11쪽
42 양무타우 22.10.04 273 4 12쪽
41 과인이 서운한 점이 많소 22.10.01 300 4 12쪽
40 척가의 핏줄 22.09.30 281 4 12쪽
39 대적하려는 자, 이 칼을 들어라 22.09.29 267 4 12쪽
38 극강 생존의 달인 22.09.28 289 4 12쪽
37 김인을, 최해산 22.09.27 288 5 12쪽
36 소인이 아니라, 소장이라 하거라 +2 22.09.24 318 5 13쪽
35 왕은 인의를 지키는 자가 아니다. +1 22.09.23 318 5 13쪽
34 오랑캐는 그만 항복하시오 22.09.22 320 6 13쪽
33 조선 왕의 만용이로다 +1 22.09.21 306 6 13쪽
32 그것이 그리 쉽게 부서지겠나 22.09.20 297 4 12쪽
31 어찌 나의 병사들을 버리란 말인가 22.09.17 312 5 13쪽
30 이 전쟁, 오래 끌 이유가 없습니다 22.09.16 334 5 12쪽
29 일고초려 22.09.15 337 3 12쪽
28 삼고초려 22.09.14 354 5 13쪽
27 떡값이나 받아 가시오 22.09.13 334 3 12쪽
26 그만 떠들고 덤벼라, 오랑캐 22.09.10 367 7 12쪽
25 너의 왕을 지켜라! 22.09.09 367 6 12쪽
24 뜨거운 술이 식기 전에 (2/2) 22.09.08 347 6 13쪽
23 뜨거운 술이 식기 전에 (1/2) 22.09.07 367 7 13쪽
22 조선군의 피로 해자를 채우게 되었구려 22.09.06 421 8 12쪽
21 네가 그렇게 목숨을 부지하였구나 22.09.03 392 9 13쪽
20 아무래도 눈이 침침해서 그런 것이겠지요 +1 22.09.02 415 10 12쪽
19 네놈이 이제야 고개를 숙이는 구나 22.09.01 438 10 13쪽
18 이만주의 구상 22.08.31 445 8 13쪽
17 내 다시 한 번 해 보리다 22.08.30 453 10 12쪽
16 이놈이 발칙한 구석이 있었구나 +1 22.08.27 483 10 13쪽
15 밤시중이라도 들겠느냐 +1 22.08.26 534 10 13쪽
14 복룡 이양정 22.08.25 521 10 13쪽
13 약산의 늑대 추양구 22.08.24 545 10 12쪽
12 백인참살 곽성오 22.08.23 559 12 12쪽
11 흑표 홍사석 22.08.22 620 12 12쪽
10 야인 7부족 회의 22.08.21 696 13 12쪽
9 과부를 내어주고 장수를 얻다 22.08.20 781 1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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