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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홍연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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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나홍연
작품등록일 :
2022.08.12 23:14
최근연재일 :
2022.11.06 03:20
연재수 :
5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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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992
추천수 :
467
글자수 :
318,555

작성
22.09.03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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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글자
13쪽

네가 그렇게 목숨을 부지하였구나

DUMMY

이순몽이 그런 식으로 말을 우물거리고 있자, 임금이 한숨을 한번 내쉰 뒤 말을 이었다.


“지신사의 일은 그렇다 치고, 경은 어찌 이리 늦은 것이오. 과인이 김화로 어명을 내린 지가 언제인데.”


아니나 다를까, 임금은 순몽이 전장에 늦게 도착한 것에 대해 추궁했다. 순몽의 등 뒤로 식은땀이 흘렀다.


“그, 그것이... 지신사 영감이 길을 헷갈리는 바람에... 본의 아니게 늦게 되었습니다.”


“지신사가? 지신사는 그간 수차례 북쪽 지방을 다녀왔었는데, 어찌 헷갈릴 수가 있단 말이오. 아니 그것보다, 지신사는 굳이 왜 이곳으로 함께 온 것이오.”


“그것이... 아무래도 저희가 북쪽 길을 잘 모르다보니 책임감에 따라나선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다만 지신사의 나이가 있다 보니 익숙한 길도 헷갈리고 그럴 수도 있는 것이 아닐까... 싶은데... 여하튼 그렇사옵니다.”


순몽의 대답에 임금은 잠시 말을 끊고 그를 내려다보았다.


‘역시나 통하지 않는 것인가...’


순몽과 그의 부하들은 모두들 간을 졸이며 임금의 눈치를 살피고 있었다. 저 멍청한 놈 때문에 모두들 경을 치겠다고 생각했다.


“뭐, 그럴 수도 있겠지. 비록 약속된 시간 안에 도착하진 못하였어도, 오늘 큰 공을 세웠으니 상을 내려야 마땅하겠지.”


‘통했다!’


순몽의 허술한 거짓말에 모두들 이젠 틀렸다고 생각하던 순간, 임금은 의외로 그렇게 선선히 순몽의 말을 믿어 주었다. 모두들 속으로 쾌재를 불렀다.


그런데 그때,


“장군은 지금 뉘 안전이라고 거짓을 고하는 게요!”


막 정신을 차린 지신사 안숭선이 허리에 손을 짚은 채 다리를 절뚝거리며 그 자리에 나타났다. 숭선은 노기 가득한 얼굴로 씩씩대며 말을 이었다.


“내가 길을 헷갈리긴 언제 헷갈렸소! 그리고 나를 억지로 이곳으로 데리고 온 것은 장군이지 않소. 거기에, 낮에는 무휼을 찾고 밤에는 유녀를 찾으며, 하루 달릴 거리를 사흘을 걸려서 왔는데, 제 시간에 도착할 리가 있나! 거기다 주상전하의 존함을 팔아 외상술까지 퍼마셔댔으니, 그 죄가 하늘을 덮고도 남을 것이오. 어서 빨리 전하께 진실을 고하고 죄를 빌지 않고 무엇 하는 게요!”


숭선이 그렇게 일갈하자 임금이 그제야 실상을 파악할 수 있었다. 임금은 할 말을 잃은 듯 한동안 허탈한 눈빛으로 순몽을 바라보았다.


이를 어찌 처리해야 할까 고민하다 옆에 있던 최윤덕에게 물었다.


“최 절제사, 이런 경우엔 어떻게 하면 좋겠소?”


“장수가 제 때에 전장에 도착하지 못할 경우, 장형으로 다스린 후 파직을 하는 것이 관례이옵니다.”


“역시 그렇겠지.”


‘망했다.’


윤덕의 대답에 순몽과 그의 부장들의 얼굴이 사색이 되었다. 꼼짝없이 붙잡혀 곤장을 맞게 될 판이었다.


“하오나 전하의 군대가 이제 막 전쟁을 시작하였고, 또 전투에서 큰 공을 세운 장수를 바로 벌하심은 군의 사기에도 좋지 않을 듯 싶사옵니다.”


“그러면 어찌하면 좋겠소?”


“절제사 이순몽으로 하여금 앞으로의 전투에서 공을 세워 이번의 과를 상쇄시키게 함이 좋을 것이라 생각되옵니다.”


윤덕의 대답에 임금이 잠시간 생각에 잠겨 있다 입을 열었다.


“과인의 생각도 경과 같소. 절제사 이순몽은 앞으로는 두 번 다시 지난 과오를 되풀이지 하지 말고, 모든 전투에 성심으로 임하도록 하라. 그리고 지신사 안숭선에게 진심으로 사죄하도록 하시오.”


임금은 그렇게 순몽의 일탈을 처분하였다. 전쟁에서 공을 세웠음에도 상을 받지 못한 것은 내심 아쉬웠지만, 순몽은 애초의 의도대로 처벌을 피한 것에 만족하기로 했다.



전후 처리는 최윤덕이 맡아서 했다. 원래는 공이 있는 자를 가려내어 상부터 주어야 했지만, 이번 전투의 경우는 그 과정을 생략하여도 되었다.


다음으론 점거한 채리 안에 남아 있는 군량과 병장기, 그리고 군마를 챙기는 임무였다. 그런데 순몽의 군대가 워낙에 마구잡이로 헤집어 놓은 터라 채리 안에 멀쩡한 것이 별로 남아 있지 않았다.


그래도 윤덕과 병사들이 나름 쓸 만한 것들을 따로 모으고 있는데, 병사 하나가 웬 사내를 하나 데려왔다.


“절제사 나리, 이놈이 자기가 조선인이라고 하는데 수상한 구석이 있어 데려왔습니다.”


병사가 데려온 사내는 조선인의 복식을 하고 한양의 말투를 쓰고 있었다. 그럼에도 사내는 확실히 수상한 구석이 있었다. 보통의 조선인 노비들과는 다르게, 깔끔한 복장을 하고 있었고, 손마디는 규중의 아녀자처럼 가늘고 고왔다.


여진에 의해 납치된 조선인들은 대부분 농사일이나 허드렛일 등에 쓰였기에 몰골이 고달팠고 손마디 또한 거칠고 투박하기 마련이었다. 하지만 이 사내는 완전히 반대의 모습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힘든 노역을 한 흔적이 전혀 없었다.


“너는 몰골을 보아하니 이곳 야인들에게 제법 대접을 받고 지내왔음이 분명하렷다. 네놈이 진짜 조선에서 납치된 백성인지 의구심을 가지지 않을 수가 없구나.”


윤덕이 의심의 눈초리를 하며 그렇게 물었다. 그런 윤덕의 추궁에 사내가 두려운 기색을 띠며 말했다.


“소인은 이름은 최경이라 하옵고, 고향은 경기도 안산이옵니다. 지난해 우연히 옥봉 근처를 지나다 이곳 야인들에게 납치를 당하여 지금껏 붙잡혀 있었던 것입니다요.”


“본시 야인들은 우리 백성을 납치하여 노역을 부리며 혹사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너의 손을 보니 그런 흔적이 전혀 없구나. 어찌된 영문이냐? 혹 이곳에서 세작(간첩) 짓을 하고 있었던 것은 아닌 것이냐?”


“아이고, 절대로 아닙니다요. 전 정말 억울하게 잡혀온 것뿐입니다요.”


“한데 어찌 이리 행색이 말끔하단 말이냐?”


“그것이... 소인이 손재주가 있어, 노역일 대신에 다른 일을 하였습니다요.”


“그것이 어떤 일이냐?”


“그림을 그리는 것이옵니다.”


“그림?”


“네. 야인들이 붓과 종이를 주며 소인에게 하루 종일 그림을 그려 바치게 했습니다요.”


“야인들이 그림 따위를 이해할 리가 있나. 만약 거짓을 고하는 것이라면 당장에 고신(고문)을 하여 실토케 할 것이다.”


“아이고, 천부당만부당이옵니다요. 지금이라도 붓과 종이를 가져다주시면 바로 그림을 그려 올리겠습니다요.”


최경이 그렇게 말했지만, 윤덕은 쉬이 의심을 거두지 않았다. 하여 주변을 시켜 병사들 중 안산 출신의 병사가 있는 지 알아오라 일렀다.


그러자 머지않아 안산이 고향이라는 병사 하나가 불리어 왔다. 임진환이란 이름의 병사는 전투 중에 다쳤던 것인지, 눈두덩이 퉁퉁 부어 있었고 머리에는 천을 꽁꽁 싸매고 있었다.


진환은 처음에는 최경을 알아보지 못했지만, 마당에 커다란 감나무가 있고 한켠에 우물이 있는 집이라 말하니 바로 알아보았다.


“네, 맞습니다요. 기억이 납니다. 어릴 때부터 그림을 곧잘 그렸었지요. 몇 년 전에 한양에 간다는 얘기를 들었었는데, 오늘 이렇게 만나네요.”


진환은 최경이 실제 안산 출신이라는 것을 증명해 주었다. 최경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윤덕도 그만 의심을 거두고 최경을 쉴 수 있도록 허락하려는데, 다른 병사 하나가 손에 종이 뭉치를 들고 나타났다.


“저 자의 거처에 있던 종이이옵니다.”


그림이 그려져 있는 종이인 듯 보였다. 윤덕은 병사에게 그 종이 뭉치를 건네받아 펼쳐보았다. 그런데 종이를 몇 장 훑어보던 윤덕이 느닷없이 입을 크게 벌리고 웃기 시작하였다.


“푸하하하하. 그럼 그렇지. 야인 따위가 그림을 이해할 리가 있겠느냐. 하하하하하. 그래, 네가 그렇게 목숨을 부지하였구나. 하하하. 그래, 그런 것이었구나.”


윤덕의 폭소에 병사들이 무슨 일인가 의아해하자, 윤덕이 그 종이를 병사들에게 건넸다. 그리고 종이 위의 그림을 확인한 다른 병사들도 이내 윤덕처럼 웃음을 터뜨리기 시작했다. 최경의 얼굴이 벌겋게 달아올랐다.


최경이 그간 야인들에 그려 바쳤다는 그림은 음화였다.


“이야, 그래도 이건 정말 제대로인데. 선이 아주 그냥 예술이여. 허허.”


“그러게 지금 당장이라도 그림 속에서 튀어나올 것만 같구먼.”


“진짜 튀어 나왔으면 좋겠다. 한번 안아나 보게. 하하하.”


“야, 근데 이거 박서방네 마누라 닮았는데...”


“얼레, 그러네, 이거. 이놈아, 네 놈이 내 마누라를 어떻게 알고 있는 것이냐?”


“에이, 닮기는 무슨... 똘이 엄마가 저 정도 크기는 아니지.”


“아니, 이놈아! 너는 그걸 또 어떻게 알고 있는 것이냐?”


“똘이 엄마는 우리 모두의 예진 아씨죠.”


“이놈들이!”


“와하하하하하하.”


병사들이 그림을 돌려보며 호들갑을 떨자, 윤덕은 그쯤에서 병사들에게 자신의 일로 다시 돌아가도록 명하였다. 이어 최경에게는 호랑위에 대한 정보를 물었다.


최경에 따르면, 본시 호랑위는 압록강 이북 지역에서 농경과 목축을 하고 있었는데, 압록강 이남의 중강진을 점령한 후엔 그곳을 노략질을 하기 위한 거점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하였다.


중강진의 주요 거점으론 자작리를 제외하고, 우예, 여연, 무창이 있고, 이중 우예성의 규모가 가장 크며, 최소 3천명의 병사들이 주둔하고 있다고 했다.


나머지 두 지역도 모두 합하여 2천명 정도의 병사들이 있는데, 최근 몇 달간 공을 들여 성을 보수해 왔기에 공략이 쉽지는 않을 것이라 덧붙였다. 또한 지속적으로 조선의 백성들을 노략질하여 군량 또한 넉넉할 것이라고도 말했다.


“그리고... 우예에는 토온이라는 사람이 있습니다요. 제가 처음 야인들에게 잡혔을 때, 노역 대신에 그림을 그릴 수 있게 배려해준 사람입죠. 그 사람이 말하기를 자신도 원래는 조선 사람이었다고 말했습니다요.”


병사들을 이끌고 있는 장수들이나 전략 등에 대해서 물었을 때, 최경은 토온이라는 사람에 대해 떠올리며 그렇게 말했다. 하지만 매일 매일 야인들이 요구하는 그림만 그려대느라 집 안에만 틀어박혀 있다 보니, 그 외에는 아는 것이 별로 없다고 하였다.


윤덕은 그쯤에서 최경에게 붓과 종이를 돌려주며 쉴 수 있도록 허하였다.


***


그날 저녁, 최경이 다른 병사들 틈에 끼어서 저녁밥을 먹고 있는데, 같은 고향의 임진환이 그에게 다가왔다.


“경이 오랜만일세. 내 이렇게 다시 만날 수 있게 될 줄은 정말 몰랐네.”


“그잖아도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었네. 진환이 자네 아니었으면, 내 오늘 큰 곤란을 당할 뻔했네.”


“아닐세. 무어 그런 것 가지고... 그나저나 어떻게 이곳까지 오게 되었나? 한양으로 화원에 들어가겠다고 떠났던 걸로 기억하는데...”


진환의 물음에 최경이 씁쓸한 표정을 지으며 지난 일들을 알려주었다.


최경은 처음 한양에 도착하여서는 도화원에 들어가기 위하여 백방을 수소문하였다. 하지만, 연줄도 재물도 없는 그이다 보니 일이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별 수 없이 길거리에서 사람들의 초상화를 그려주며 밥벌이를 하였다.


그런데 그 솜씨가 제법 뛰어나 금방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게 되었고, 일 년 정도 지났을 땐 꽤 많은 은자를 모을 수 있었다. 그때 최경은 그 돈을 가지고 이왕에 고향을 떠나온 것 팔도유람이나 한번 다녀오자고 마음먹었다.


그렇게 금강산을 시작으로 묘향산, 백두산까지 둘러보기로 하였다. 여비가 부족하면 사람들의 초상화를 그려주거나 산수를 그린 그림을 팔며 여비를 충당하였다.


그러던 중 불운하게도 여진에게 붙잡히게 되었고, 지금에까지 이르렀던 것이다.


“그래, 그럼 앞으로는 어찌할 생각인가?”


“그냥 고향으로 내려갈 생각이네. 절제사 나리께서 노자를 좀 챙겨주신다 하시더군. 이제는 나도 많이 지쳐서. 북쪽이라면 지긋지긋하네.”


최경이 그렇게 대답하자 진환이 문득 눈빛을 반짝이며 말했다.


“그렇담, 마침 잘 됐네. 혹시 내 얼굴 좀 그려줄 수 있겠나? 내 사실은 평안도로 오고난 뒤로 일 년이 넘게 고향을 가지 못하고 있네. 늙으신 부모님께서 분명 내 걱정을 하고 계실 터인데, 내 얼굴이 담긴 그림이라도 보고 계시면, 얼마나 마음이 편하시겠나. 물론 공짜로 해달란 얘기는 아닐세. 약소하지만, 내 노자를 좀 보태주겠네.”


“아이고, 아닐세. 그깟 일이 무어 그리 대수라고. 내 오늘 자네한테 큰 신세를 졌는데, 그 정도는 해주어야지 나도 마음이 편하겠네. 내 밥 먹고 나서 얼른 그려 주겠네.”


그렇게 저녁을 먹고 난 뒤, 최경은 약속대로 진환의 초상화를 그려주기 위해 자신의 화구를 펼쳐놓았다. 그러자 주변의 병사들이 재미난 구경거리라도 난 듯 그런 최경과 진화를 둘러싸 앉았다.


최경은 먹 갈기를 마친 후 조용히 붓을 들어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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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양무타우 22.10.04 273 4 12쪽
41 과인이 서운한 점이 많소 22.10.01 300 4 12쪽
40 척가의 핏줄 22.09.30 281 4 12쪽
39 대적하려는 자, 이 칼을 들어라 22.09.29 267 4 12쪽
38 극강 생존의 달인 22.09.28 289 4 12쪽
37 김인을, 최해산 22.09.27 287 5 12쪽
36 소인이 아니라, 소장이라 하거라 +2 22.09.24 318 5 13쪽
35 왕은 인의를 지키는 자가 아니다. +1 22.09.23 318 5 13쪽
34 오랑캐는 그만 항복하시오 22.09.22 320 6 13쪽
33 조선 왕의 만용이로다 +1 22.09.21 306 6 13쪽
32 그것이 그리 쉽게 부서지겠나 22.09.20 297 4 12쪽
31 어찌 나의 병사들을 버리란 말인가 22.09.17 312 5 13쪽
30 이 전쟁, 오래 끌 이유가 없습니다 22.09.16 334 5 12쪽
29 일고초려 22.09.15 337 3 12쪽
28 삼고초려 22.09.14 354 5 13쪽
27 떡값이나 받아 가시오 22.09.13 334 3 12쪽
26 그만 떠들고 덤벼라, 오랑캐 22.09.10 367 7 12쪽
25 너의 왕을 지켜라! 22.09.09 367 6 12쪽
24 뜨거운 술이 식기 전에 (2/2) 22.09.08 347 6 13쪽
23 뜨거운 술이 식기 전에 (1/2) 22.09.07 367 7 13쪽
22 조선군의 피로 해자를 채우게 되었구려 22.09.06 421 8 12쪽
» 네가 그렇게 목숨을 부지하였구나 22.09.03 392 9 13쪽
20 아무래도 눈이 침침해서 그런 것이겠지요 +1 22.09.02 415 10 12쪽
19 네놈이 이제야 고개를 숙이는 구나 22.09.01 438 10 13쪽
18 이만주의 구상 22.08.31 445 8 13쪽
17 내 다시 한 번 해 보리다 22.08.30 453 10 12쪽
16 이놈이 발칙한 구석이 있었구나 +1 22.08.27 483 10 13쪽
15 밤시중이라도 들겠느냐 +1 22.08.26 534 10 13쪽
14 복룡 이양정 22.08.25 521 10 13쪽
13 약산의 늑대 추양구 22.08.24 544 10 12쪽
12 백인참살 곽성오 22.08.23 559 12 12쪽
11 흑표 홍사석 22.08.22 620 12 12쪽
10 야인 7부족 회의 22.08.21 696 13 12쪽
9 과부를 내어주고 장수를 얻다 22.08.20 781 1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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