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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홍연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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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무협

완결

나홍연
작품등록일 :
2022.08.12 23:14
최근연재일 :
2022.11.06 03:20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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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318,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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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0.04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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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2쪽

양무타우

DUMMY

한편 먼터무의 본성으로 도망친 범찰은 먼터무의 거처에서 자신이 본 조선군에 대해서 말하고 있었다. 그 자리에는 먼터무의 장성한 두 아들, 아고와 충샨도 함께하고 있었다.


범찰이 말했다.


“조선군은 대략 일 만정도 되어 보였습니다. 그 중 기병이 2천기 정도 되어보였는데, 말도 좋은 말에다가 훈련도 잘 되어 있었습니다. 제 병력만으로는 도저히 당해 낼 수가 없었습니다.”


“궁병은 어느 정도 수준이더냐?”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제 성채를 둘러쌌던 병력만 해도 궁병 1천은 넘어 보였습니다.”


범찰은 이른 아침부터 지금껏 겪었던 일들을 가감 없이 먼터무에게 털어놓았다. 그러자 범찰의 이야기를 듣고 있던 먼터무의 얼굴이 점차 굳어져 갔다.


먼터무에게 있어 조선의 기병은 큰 걱정거리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조선의 궁병만큼은 언제나 그에게 큰 골칫거리였다.


명나라군의 그것과는 다르게 조선군의 화살은 속도가 빨라 쳐내기도 힘들었고, 힘과 정확성도 아울러 갖추어 단 한 번의 방심으로도 목숨을 잃기 십상이었다. 그리고 그런 조선군의 궁병이 두려워 먼터무는 최근 조선을 상대로 한 노략질을 삼가고 있던 터였다.


그런 조선의 궁병이 백 명만 있어도 힘이 부칠 터인데 최소 1천이라니, 먼터무로서는 도무지 대적할 엄두가 나지 않았다.


“아버님, 이참에 명에서 받은 관직은 반납하고, 조선에 관직을 새로 요청해 보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예전 이성계 어르신과의 관계도 있으니, 그의 손자도 그리 야박하게 굴지는 않을 것입니다.”


큰 아들 아고가 그렇게 말했다. 둘째 아들 충샨도 한 마디 거들었다.


“듣자하니, 아무리 작은 부족이라도 조선 조정에 귀부를 하고, 조공을 바치면 꼭 그 답례를 해주었다고 합니다. 조공을 바친다는 느낌보다는 면포나 식량같이 필요한 물건으로 교환을 해온다고 여긴다 합니다.”


먼터무 부자는 이미 조선 조정에 귀부하는 것으로 기울어져 있는 듯 보였다. 그러자 맘이 급해진 범찰이 끼어들었다.


“형님, 벌써 경원에서의 일을 잊으셨습니까? 우리가 경원 땅을 좀 침략했다고 이방원이 얼마나 모질게 굴었습니까! 그리고 지금 강을 건넌 저 군대는 그의 아들이 직접 이끄는 군대입니다. 저 놈이라고 제 아비랑 크게 다르겠습니까?”


범찰의 말에 먼터무가 허옇게 센 수염을 쓰다듬으며 차분한 어조로 답했다.


“그것도 벌써 20년도 전의 일이다. 그때 우리와 다투었던 조선의 장수들도 이제는 다들 사직을 하고 물러나 있는 형편이고.

그리고 경원 땅에서 우리는 이성계 어르신의 선조의 묘역은 잡초 하나 건드리지 않았다. 이 점만 잘 따져도 그리 매몰차게 굴진 않을 것이다.”


“아니, 형님. 저놈들은 단순히 사과를 받고 물러설 놈들이 아닙니다. 자그마치 일 만이 넘는 병력입니다. 사과만 받고 물러설 것 같았으면, 사절 한 두 명이면 충분한 일이었겠지요. 그런데 대군을 이끌고 왔단 말입니다. 그냥 우리 부족 전체를 만주 땅에서 몰아내 버릴 작정을 하고...”


“그만해라! 내가 네 속셈을 모를 줄 아느냐! 한 달 전 조선 왕의 마차를 공격한 놈이 다름 아닌 네놈이 아니었더냐. 네 목숨 하나 부지시키자고, 우리 부족 전체를 전쟁터로 내몰자는 것이냐! 내가 그만큼 강을 건너지 말라 일렀거늘.”


먼터무가 벌컥 화를 내며 그렇게 쏘아붙였다. 그러자 범찰은 꿀 먹은 벙어리가 되어 아무 말도 하지 못하였다. 먼터무가 거기까지 내막을 알고 있으니 더 이상의 변명거리가 통할 리가 없었다.


아닌 게 아니라, 범찰은 먼터무가 조선과의 전쟁을 피하기 위해 행여 자신을 묶어 조선군에게 보내버리기라도 할까 두려웠다. 친동생도 아닌 이복동생인 자신의 처지에서 충분히 우려할 만한 일이었다.


그렇게 범찰이 말문을 잃고 입술 끝만 씹고 있자니, 문득 바깥에서 묵중하지만 또렷한 사내의 음성이 흘러들었다.


“아버님, 저 왔습니다. 잠깐 들어가도 되겠습니까?”


이어 방문이 열리고 거대한 체구의 사내 하나가 천장에 머리가 닿을까 잔뜩 고개를 움츠린 채로 안으로 들어왔다.


사내는 보통 사람 머리 두 개는 더 큰 거구에, 적토로 빚어놓은 듯 거친 근육질의 몸을 하고 있었다. 이마에는 사선으로 세 갈래 칼자국이 나있고, 볼에는 물결무늬 문신이 새겨져 있었다. 겉으로 풍기는 풍모는 거친 야수의 느낌이 있으나, 눈빛은 그윽하면서도 상대방을 톺아보는 듯한 깊이가 있었다.


먼터무의 양아들이자, 3천 호의 부족을 이끌고 있는 양무타우였다.


“마침 숙부님도 와계셨군요. 그래, 조선군의 규모는 어느 정도입니까?”


양무타우의 물음에 범찰은 한 번 더 자신이 경험한 조선군에 대해서 설명하였다. 묵묵히 범찰의 말을 경청하던 양무타우는 한동안 깊은 생각에 잠긴 듯했다.


양무타우는 먼터무에게서 따로 독립하여 부족을 이끌고는 있었지만, 여전히 먼터무군의 제1 장수였다. 무용은 달리 비교할 대상조차 없었고, 용략 또한 먼터무군에서 으뜸으로 꼽혔다.


무언가 곰곰이 생각하던 양무타우가 이윽고 천천히 입을 열었다.


“숙부님의 말씀대로 조선군의 규모가 크긴 하지만, 적어도 제 생각으론 충분히 붙어볼 만하다고 봅니다. 병력의 숫자로 보아 조선군은 분명 여러 지방에서 병사들을 차출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오랫동안 고향을 떠나온 병사들도 많겠지요.

거기다 먼 길을 오느라 지쳐있을 터이고, 그 많은 병력을 거느리려면 군량 또한 적잖이 필요할 것입니다.

전쟁을 지구전으로 몰고 가, 적이 방심하고 있을 틈에 기병(기습 부대)을 내어 병력을 야금야금 먹어 나간다면, 적들은 감히 함부로 진격하지 못할 것입니다.

그렇게 전쟁을 장기전으로 끌고 갈수만 있다면, 겨울이 오기 전 분명 조선군은 강 너머로 다시 물러날 것입니다.”


범찰을 통해 들은 조선군의 병력과 훈련 정도만을 가늠하여 낼 수 있는 최선의 전략이었다. 역사를 통해 원정군이 항상 가지고 있던 군량 수급의 문제와 피로도를 최대한 이용하자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번에도 먼터무는 개운치 않다는 표정으로 말했다.


“너도 너의 숙부와 같은 말만 하는구나. 어찌하여 조선군과의 오해를 풀어 화친을 해볼 생각은 하지 않는 것이냐.”


“아버님, 조선의 왕이 직접 참전하여 저 정도 병력을 이끌고 강까지 건넜다면, 절대로 말 몇 마디에 곱게 돌아가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렇다고 지금껏 조선군과 큰 충돌 없이 잘 살아오다, 고작 범찰 이 놈의 실책 하나 때문에 우리 백성들을 모조리 전쟁터로 몰아넣자는 것이냐!”


“물론 우리 측도 많은 피해가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무조건 복종을 택한다면, 조선은 앞으로도 우리 여진을 업수이 여겨 이런저런 고약한 요구를 해올 수도 있을 것입니다.

제가 오늘 당장에 데리고 온 기병만 1천입니다. 그리고 군량만 지원해 주신다면, 열흘 안에 흑괴대 3천 병력을 모두다 이번 전장에 투입시키겠습니다.”


양무타우가 이치를 따져가며 그렇게 설득했다. 하지만, 그런 양무타우의 말에 먼터무가 돌연 안색을 바꾸어 역정을 냈다.


“그래서 이번 전쟁에서 만약 우리가 지기라도 한다면 어떻게 할 것이냐? 나는 해마다 조선에 조공을 바쳐야 하고, 너의 동생들은 조선에 볼모로 잡혀가겠지.

하지만, 너는 언제든 너의 흑괴대를 빼내어 다른 부족을 집어삼키고 다시 너의 부족을 세울 것이 아니더냐. 내가 너희들의 속셈을 모를 줄 아느냐!”


먼터무의 눈이 분노로 이글거리고 있었다. 도무지 더 이상의 설득이 통하지 않을 상태였다. 그런 양아버지의 뜻밖의 반응에 양무타우는 아무런 대꾸도 하지 못하고, 그저 멀거니 쳐다보고 있을 따름이었다.


***


한 달여 전, 범찰의 성채에 이만주가 다녀간 이튿날.


먼터무의 두 아들, 아고와 충샨이 범찰을 만나기 위해 그의 성채를 방문하였다. 범찰이 부상을 당했다는 소식을 듣고 먼터무가 그의 두 아들을 보내어 상태를 살펴보고 자상에 좋은 약초를 전해주라 한 것이었다.


범찰은 그 사흘 전에 임금이 쏜 화살에 어깨를 맞아 심한 부상을 입고 있던 터였다.


아고와 충샨은 범찰의 거처 앞에 도착하여 우선 기별을 넣으려 했다. 그런데 안에서 숙부가 누군가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게 들려왔다. 아우 충샨이 말했다.


“형님, 바깥에서 잠시 기다립시다. 안에 손님이 있는가 봅니다.”


그렇게 밖에서 기다리고 있자니, 안에서 범찰의 말소리가 흘러나와 우연히 귀를 기울이게 되었다.


“... 양무타우 장군께 이것을 전달해 주도록 하거라. 단 다른 사람들이 알아차리지 못하게 은밀하게 숨겨서 가야 한다. 괜히 남들 입에 오르내리면 골치 아픈 일이 생길 수도 있느니라. 그리고 내가 하는 말, 잘 전하고...”


정확한 내용을 알 수는 없었으나, 범찰이 자신의 부하에게 무언가를 지시하고 있는 듯 했다. 그리고 그것이 양무타우와 연관된 것은 분명해 보였다.


그렇게 조금 있자니, 범찰의 부하 병사 하나가 지게에 무언가를 싣고 방에서 나왔다. 그 병사는 문 앞에서 기다리고 있던 아고와 충샨을 보더니, 뭔가 은밀한 일을 하다가 들키기라도 한 듯 당황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그러더니 이내 대충 인사를 건넨 후 황급히 자리를 떴다.


하지만 그 찰나에 천으로 덮여 지게에 실어져 있던 물건이 비죽이 삐져나와 있는 것이 보였다. 면포였다. 언뜻 보아도 귀해 보이는 면포 꾸러미였다. 절대로 쉽게 구할 수 있는 물건이 아니었다. 그런 면포가 부피로 보아 최소 다섯 필 정도는 실어져 있었다.


“저거 면포 아니오? 저 귀한 것을 숙부께서는 어디서 구하신 것일까요?”


“그러게 말이다. 뭐... 일단 들어가 보자꾸나.”


그렇게 범찰의 거처 안으로 들어간 아고와 충샨은 일단 범찰의 용태를 묻고 가지고 온 약초를 내밀었다.


“별 것 아닌 일에 형님이 신경 쓰게 만든 건 아닌지 모르겠구나. 돌아가거든 내가 아주 고마워하더라고 꼭 전해 주려무나.”


아고와 충샨은 범찰과 서로의 안부를 물으며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었다. 그러다 문득 충샨이 아까의 그 면포가 궁금하여 범찰에게 물었다.


“그런데 숙부님. 아까 보자니, 병사 하나가 면포를 지고 나가는 것 같던데, 저 귀한 것을 도대체 어디서 구하셨습니까?”


충샨의 뜻밖의 질문에 범찰이 당황한 어투로 답했다.


“아, 그것이... 어떻게 된 거냐면... 우연히 명나라 상단을 만나 노루 가죽을 주고 바꾸어 온 것이었다.”


사실 그 면포는 전날 이만주에게 받은 것이었다.


“저 귀한 것을 노루 가죽과 바꾸었다고요? ... 뭐, 그건 그렇다 치고. 언뜻 듣자니 저걸 양무타우 형님께 전달해 주라고 하신 것 같던데, 무슨 연유인지 물어봐도 되겠습니까?”


이번에는 아고가 여유를 주지 않고 그렇게 물었다.


“그것까지 들었더냐. 그것이 말이다... 그것이...”


범찰은 거기에서 잠시 말을 끊었다. 적이 난감하다는 표정이었다. 그런 범찰을 보며 아고와 충샨이 여전히 그의 대답을 기다리자니, 이내 체념한 듯 길게 한숨을 한번 내쉰 뒤 천천히 입을 열었다.


“조카들아, 나도 이제 나이가 곧 쉰이다. 이제는 예전처럼 전장에서 칼을 휘두르며 싸우기는 힘든 나이가 되었다는 것이지. 내 나이가 되면 말이다, 나보다 강한 사람을 골라 줄을 서야 되는 상황이 오게 되느니라.

알다시피 형님의 나이도 있고, 형님도 이제는 대추장 자리를 물려주어야 할 때가 되지 않았느냐. 물론 그 자리를 내가 이어 받을 수 있다면 좋겠지만, 이 나이에 대추장 자리를 물려받을 것 같지도 않고... 그렇다면 다음 대추장에게 잘 보여야 하지 않겠느냐.

그래서 미리 양무타우 조카에게 잘 보이려고 내가 요즘 신경을 쓰고 있는 것이다. 또 내 성채가 워낙에 강에 가깝다 보니 언제 양무타우 조카의 병력이 필요할 지도 모르는 일이고...”


범찰은 멋쩍다는 표정을 지으며 그렇게 답했다. 마치 차기 대추장으로 이미 양무타우가 내정되어 있다는 투였다. 그러자 아고와 충샨의 표정이 눈에 띄게 굳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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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오라버니 군대 두 번 간다 22.10.27 212 4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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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만인장의 기재를 갖추다 22.10.22 215 5 13쪽
50 군대를 두 번 가라니요 22.10.20 235 3 13쪽
49 인재는 우라산성으로 모이고 22.10.18 224 2 12쪽
48 호부견자 22.10.15 213 3 13쪽
47 송서방, 말은 탈 줄 아는가? 22.10.13 225 3 13쪽
46 다음달이 전역인데... 22.10.11 245 5 13쪽
45 병력의 절반을 잃게 될 걸세 22.10.09 252 3 12쪽
44 이징규 22.10.08 245 4 13쪽
43 범찰의 이간계 22.10.06 252 4 11쪽
» 양무타우 22.10.04 274 4 12쪽
41 과인이 서운한 점이 많소 22.10.01 301 4 12쪽
40 척가의 핏줄 22.09.30 281 4 12쪽
39 대적하려는 자, 이 칼을 들어라 22.09.29 267 4 12쪽
38 극강 생존의 달인 22.09.28 289 4 12쪽
37 김인을, 최해산 22.09.27 288 5 12쪽
36 소인이 아니라, 소장이라 하거라 +2 22.09.24 318 5 13쪽
35 왕은 인의를 지키는 자가 아니다. +1 22.09.23 318 5 13쪽
34 오랑캐는 그만 항복하시오 22.09.22 320 6 13쪽
33 조선 왕의 만용이로다 +1 22.09.21 306 6 13쪽
32 그것이 그리 쉽게 부서지겠나 22.09.20 297 4 12쪽
31 어찌 나의 병사들을 버리란 말인가 22.09.17 312 5 13쪽
30 이 전쟁, 오래 끌 이유가 없습니다 22.09.16 334 5 12쪽
29 일고초려 22.09.15 337 3 12쪽
28 삼고초려 22.09.14 354 5 13쪽
27 떡값이나 받아 가시오 22.09.13 334 3 12쪽
26 그만 떠들고 덤벼라, 오랑캐 22.09.10 367 7 12쪽
25 너의 왕을 지켜라! 22.09.09 367 6 12쪽
24 뜨거운 술이 식기 전에 (2/2) 22.09.08 347 6 13쪽
23 뜨거운 술이 식기 전에 (1/2) 22.09.07 367 7 13쪽
22 조선군의 피로 해자를 채우게 되었구려 22.09.06 421 8 12쪽
21 네가 그렇게 목숨을 부지하였구나 22.09.03 392 9 13쪽
20 아무래도 눈이 침침해서 그런 것이겠지요 +1 22.09.02 415 10 12쪽
19 네놈이 이제야 고개를 숙이는 구나 22.09.01 438 10 13쪽
18 이만주의 구상 22.08.31 445 8 13쪽
17 내 다시 한 번 해 보리다 22.08.30 453 10 12쪽
16 이놈이 발칙한 구석이 있었구나 +1 22.08.27 483 10 13쪽
15 밤시중이라도 들겠느냐 +1 22.08.26 534 10 13쪽
14 복룡 이양정 22.08.25 521 10 13쪽
13 약산의 늑대 추양구 22.08.24 545 10 12쪽
12 백인참살 곽성오 22.08.23 559 12 12쪽
11 흑표 홍사석 22.08.22 620 12 12쪽
10 야인 7부족 회의 22.08.21 696 13 12쪽
9 과부를 내어주고 장수를 얻다 22.08.20 781 1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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