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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홍연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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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무협

완결

나홍연
작품등록일 :
2022.08.12 23:14
최근연재일 :
2022.11.06 03:20
연재수 :
5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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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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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7
글자수 :
318,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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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8.25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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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복룡 이양정

DUMMY

추양구의 무리는 장수의 기에 눌려 저도 모르게 길 위에 바짝 엎드렸다. 그래도 두목이랍시고 양구가 가장 먼저 정신을 차리고 답했다.


“소인들은 이 근방에 살고 있는 백성들이온데, 길을 지나다 우연히 장군의 군대를 만나게 되었습니다요. 그런데 길이 지저분해 장군의 말이 지나는 데 방해가 될까, 돌이며 나뭇가지들을 치우고 있었습니다요.”


양구가 길가로 치워둔 돌들을 가리키며 그렇게 말했다. 그러자 이순몽이 길 주변과 양구의 무리를 찬찬히 둘러보며 말했다.


“참으로 기특한 백성들이로다. 내 필시 너희들의 정성을 치하함이 마땅하겠으나, 어명을 받고 움직이는 터라 이대로 갈 수밖에 없구나. 그러니 너무 서운해 하지 말거라.”


‘이걸 속는다고?’


다행히 순몽은 양구가 둘러댄 말을 그대로 믿는 듯 했다. 누가 봐도 산적꼴을 하고 있었음에도 - 참으로 편견 없는 이순몽이었다.


“그나저나 가장 앞서 달려간 말이 지나간 지 어느 정도 되었느냐?”


순몽의 물음에 양구가 곰곰이 생각해 보다 답했다.


“대략 삼각 정도 되었던 것 같습니다요.”


“알겠다.”


양구의 답을 들은 순몽은 말고삐를 죄고 다시 말을 달리기 시작했다.


“게 섰거라, 이놈들아! 내가 잠들어 있는 틈에 몰래 출발하다니, 이 비겁한 놈들! 무휼이는 내꺼란 말이다!”


벽력같은 고함소리와 함께 이순몽과 안숭선을 태운 말이 이내 고개 너머로 멀리 사라져 버렸다.


“우리도 이만 가자. 어서 가자. 또 이상한 괴물 같은 것들이 나오기 전에 말이다.”


양구가 그렇게 말하며 무리들을 챙기자, 그제야 한 명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다.


“현빈이는 어딜 갔느냐? 혹시 아까 그 말떼에 휩쓸려 간 것은 아니겠지?”


모두들 불안한 기색을 감추지 못한 채 허둥지둥 주변을 수색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한참을 뒤지다가 비로소 계곡 아래에 떨어져 있던 현빈을 발견하게 되었다.


하지만, 현빈은 이미 숨이 끊어진 후였다. 계곡 아래로 굴러 떨어지면서 하필이면 돌부리에 목이 꺾여 그대로 죽어 버렸던 것이다.


평소 현빈과 가장 친했던 일남이 죽은 현빈의 시체를 껴안으며 오열했다.


“현빈이, 이놈아! 일생 옥부향 한번 만나는 것이 소원이라던 놈이... 이리 허무하게 가버리면 어쩌란 말이냐. 흐흑.”


신고산 어느 골짜기, 동료를 잃은 우마적떼의 구슬픈 곡소리가 온산을 울렸다. 그 소리가 어찌나 처량한지, 나뭇가지에 앉아있던 산새들도 함께 눈물을 지었다는 기록 따윈 남아있을 리가 없었다.


***


강계부 감영.


강계부 감영 뜰에 수천 명의 병사들이 도열해 있었다. 조선군의 상징인 검은색과 붉은색이 섞여있는 갑옷을 입고, 손에는 저마다들 병장기를 들고 있었다.


병장기는 바위라도 자를 정도로 잘 벼려져 있었고, 병사들은 호흡소리마저 가다듬어 있을 정도로 잘 훈련되어 있었다.


“현재 이곳 강계에 집결한 병사는 대략 일만명이옵고, 사흘 안에 5천명의 병사가 더 당도할 예정이옵니다.”


강계 절제사 박초가 임금 앞에 머리를 조아리며 그렇게 고하였다.


“경이 고생이 많았소.”


“병사들은 충분히 잘 훈련되어 있어 이대로 북으로 진군하신다면, 필시 원하시는 바를 얻으실 수 있을 것이옵니다. 다만 기병의 수가 많지 않아, 걱정이라면 그것이 걱정이옵니다. 석 달의 시간만 더 주신다면, 소신이 일천의 정예 기병을 더 준비시키겠나이다.”


“기병이라면 내가 따로 준비해둔 바가 있소. 머잖아 이곳 강계에 도착할 것이니, 그 점은 염려치 마시오. 다만 과인의 걱정은 이번 원정에서 경의 경험과 지략이 꼭 필요하다는 것이오. 경의 몸이 온전치 못하다는 얘기는 전해 들었소만... 가능하겠소?”


한때 그 이름만으로 북방 오랑캐들을 벌벌 떨게 만들었던 명장 박초. 하지만 지금은 몰라보게 수척해진 모습으로 임금 앞에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지난해 가을, 박초는 건주여진의 한 부족의 예상치 못한 침입을 받아 인마가 꺾이고 재물을 약탈당했다. 하지만 노련한 장수 박초는 후에 바로 상황을 재정비하였고, 물러나는 여진을 추격하여 기어이 빼앗긴 우마와 사람들을 구출해 왔다.


그렇듯 배포와 강단으로 똘똘 뭉친 그였지만, 그 난리통에 목숨을 잃은 막내아들만은 그도 어쩔 수가 없었다. 그 사무치는 그리움에 시름시름 앓던 박초는 이전의 강건했던 몸은 온데간데없이, 머리가 허옇게 세고 뼈마디가 드러날 정도로 앙상하게 말라져 있었다.


“소신이 불민하여 그만 건강을 유지하지 못하였사옵니다. 전하의 명을 받들 고자 하는 마음엔 변함이 없사오나, 행여 전하의 원정길에 이 늙은 몸이 귀찮은 짐이 되지나 않을까 감히 따라나서기가 두렵사옵니다. 부디 소신의 불충을 용서하소서.”


다시금 막내아들 면의 얼굴이 떠오르자, 박초는 그 북받쳐 오르는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그만 뜨거운 눈물을 뚝뚝 떨어뜨렸다.


박초의 답을 들은 임금은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허면 경을 대신할만한 사람이 어디 있겠소?”


임금은 원정에 나서기 전 북방 오랑캐에 대한 정보를 과하다 싶을 정도로 세세하게 수집해 왔다. 그만큼 북방의 영토는 미지의 영역이었고, 그들의 전투력을 감안하자면, 작은 실수 하나만으로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야기할 수 있는 바, 사소한 것 하나에도 소홀할 수 없었던 것이었다.


하지만 여진에 대한 정보는 언제나 불완전하였다. 아무리 치열하게 염찰을 하여도 부족하였다.


이들은 부족 간의 관계에 따라 언제든 쉽게 이동하였다. 뿐만 아니라, 농사를 겸하고 있는 부족은 계절에 따라 그 거주하는 장소가 달라지기도 하였다.


그런 연유로 이 지역에서 잔뼈가 굵은 박초 같은 장수가 꼭 필요했던 것이다. 하지만 박초의 몸 상태를 직접 보자니, 임금은 도저히 그의 종군을 고집할 수가 없었다.


“군사 김경과 호군 박원무라면 충분히 전하의 훌륭한 길잡이가 되어줄 수 있을 것이옵니다.”


박초는 그렇게 말하며 두 명의 관리를 임금에게 소개했다. 김경과 박원무가 임금 앞에 나서 공손히 절을 올렸다. 단정한 옷차림에 반듯한 인상을 가지고 있는 준수한 인물들이었다.


하지만 임금은 무언가 성에 차지 않은 것인지, 그저 말없이 그들을 내려다보고 있을 뿐이었다. 모두들 임금의 심기를 읽지 못해 난감해 하고 있을 때, 임금이 다시 천천히 입을 열었다.


“이들이 훌륭한 인재임은 과인도 잘 알고 있소. 하지만 이들은 본시 이곳 출신이 아닌 걸로 알고 있소. 거기에 무관도 아닌 문관이고. 그렇지 않소?”


임금의 지적에 박초가 무안하여 고개를 들지 못하였다. 나름 중앙에서도 지명도가 있는 인물들이었기에 임금이 당연히 수락할 줄 알았던 것이다.


“경이 이곳에 있으면서 직접 양성한 인재나 발견한 인재는 없는 것인가? 나이와 벼슬에 상관치 말고, 그러한 인물이 있다면 과인에게 추천해 주시겠소?”


임금이 원하는 것은 파격이었다. 이름값이나 벼슬에 의존하는 것이 아닌, 능력위주의 기용. 그러한 임금의 뜻을 알아차린 박초가 숙고 끝에 한사람의 이름을 기억해 냈다.


“마침 이양정이라는 인물이 이 근방에 있사옵니다.”


“그가 누군가?”


임금은 자리를 고쳐 앉으며 그렇게 물었다. 박초가 공손히 대답했다.


“이양정은 고려 때 판도판서를 지낸 이영의 차남이옵니다. 이영은 조선 건국 후에 낙향하여 두문동에 기거하며 농사를 짓고 살았다고 알려져 있사옵니다. 그리고 그 시기에 얻은 자식이 바로 이양정이옵니다.”


고려가 멸망하고 조선이 새로 들어선 시기, 고려에서 벼슬살이를 했던 많은 인물들이 벼슬을 내려놓고 초야에 묻히길 원하였다.


게 중에 손에 꼽히는 현자 72인 있었는데, 이들은 두문동이란 곳에 함께 모여 살며, 이성계의 회유에도 끄끝내 관직을 마다하며 손수 농사를 짓고 살았다고 전해진다.


“현재 관직은 어떻게 되는가?”


“벼슬살이를 한 적은 없습니다. 이양정 역시 제 아비의 뜻을 받들어 그저 초야에 묻혀 학문에만 힘쓰고 있었다 하옵니다. 그리고 현재에는 그 학문의 성취가 절정에 달해, 육도삼략을 포함한 고금의 병법에 정통하여 용병술과 전략 중 능통하지 않은 것이 없고, 또한 천문과 지리에도 그의 학식을 따르는 자가 없다고 하옵니다. 그는 평소 자신을 장량과 제갈량에 비교하길 즐기는데, 그와 한번이라도 말을 나누어 본 사람이라면, 그의 말을 부정하지 못한다고 전해집니다.”


박초가 그렇게 자신이 아는 바에 대하여 늘어놓았다. 하지만, 임금의 얼굴에는 여전히 짙은 의구심만이 묻어날 뿐이었다.


“과인이 원하는 것은 북방 정벌에 실제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인물이오. 시골에 자리 잡고 앉아 선문답이나 늘어놓는, 자칭 현인 따위가 아니라.”


임금이 답답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그렇게 말했다. 그런 임금에게 박초가 지난해에 있었던 일을 고하였다.


***


지난해 가을, 여진이 쳐들어왔을 당시, 박초는 여느 때처럼 냉정하게 정황을 판단하고 병사들을 지휘했다. 이미 북쪽에서 잔뼈가 굵은 그였다.


하지만 채선달네 여식의 손에 안겨져 있던 ‘그것’을 확인한 순간, 그만 머릿속이 하얘져 버리고 말았다.


동아줄에 목이 걸려 있는 예비 며느리는 막내아들 면의 잘려진 머리를 부여안고 오열하고 있었다. 그 광경을 보고 정신 줄을 놓지 않을 부모가 어디 있으랴.


병사들의 전열도 오랑캐의 움직임도 어느 것 하나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그저 힘없이 자리에 주저앉아 버리고 말았다.


그 사이에 여진은 동네 곳곳에 불을 지르며 퇴각을 시작하였다. 그리고 관군들은 서로 우왕좌왕하며 불을 끄러 다니기 바빴다.


박초의 귀에서 삐이이이하는 소리가 울리는 듯 했다. 눈으로는 주위를 좇고 있었지만, 혀끝에 걸리는 말이 없었다.


그리고 그때, 한 선비 차림의 사내가 박초에게 다가와 말을 걸었다. 선비는 낡기는 했지만 잘 손질된 두루마기를 입고 머리에는 단정하게 갓을 쓰고 있었다.


“박초 절제사 되시지요?”


“그... 그렇소만.”


낯선 선비의 물음에 박초는 엉겁결에 그렇게 대답했다. 선비는 아녀자처럼 뽀얀 얼굴에 또렷한 눈동자를 가지고 있었는데, 그 난리통 속에서도 그의 말투에는 조금의 당황감도 찾을 수가 없었다.


“놈들은 대략 기마병 200기 정도 되어 보였습니다. 그리고 놈들의 말을 보니 이미 적잖이 지쳐 보였습니다. 거기에 사람과 우마까지 끌고 갔으니 분명 머지않은 곳에서 한번은 쉬어갈 것입니다.”


강계의 길 위로 사람들의 시체와 잘린 팔다리가 여기저기 널브러져 있었다. 그리고 그러한 상황에서 선비는 놀라우리만치 냉정한 어조로 그렇게 말했다.


“허면 내 어찌하면 좋겠소?”


“짐작컨대, 그 정도 군마가 머물 수 있는 곳은 헌주고개 쪽일 것이옵니다. 그 곳이 물도 구할 수 있고, 그늘도 있기 때문이지요. 대감께서는 반대편 산길 지름길을 따라 보병 오십과 궁병 오십을 먼저 보내십시오. 그리고 지금 마을에서 불을 끄고 있는 병사들로 기병 오십을 꾸려, 헌주고개 쪽으로 보내십시오. 그리고 먼저 도착한 보병과 궁병들에게 말발굽 소리가 들리는 것을 신호로 일제히 활을 쏘며 돌격하라 이르시면, 필시 잃어버린 우마와 사람들을 구해 오실 수 있을 것입니다.”


박초가 그 말을 듣자니 과연 그럴싸했다. 그에 박초는 다시 정신을 차리고 선비의 말을 좇아 헌주고개 쪽으로 병사들을 급파했다. 그리고 박초는 손수 기병 오십을 추려 지체 없이 헌주고개로 향하니, 과연 여진의 병사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는 것이 보였다.


***


“... 그렇게 야인들을 덮치니, 놀란 야인들은 저희들끼리 밟고 밟히어 반 너머가 꺾였습니다. 하지만 저희 군은 가벼운 부상병 여섯을 제외하고는 온전히 병마를 보전하였고, 사람과 우마를 아울러 되찾아 올 수 있었사옵니다.”


박초가 거기까지 이야기하자, 임금은 흡사 잃어버렸던 귀한 물건을 되찾기라도 한 듯 두 눈을 반짝였다.


“지금 바로 그 자를 불러올 수 있겠소. 직접 만나서 이야기를 해보고 싶구려.”


“소신 역시 그 자를 찾기 위해 백방으로 수소문하였으나,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단지 대응산 어딘가에 초려를 지어 은거하고 있다는 사실을 전해 들었을 뿐이옵니다. 또한 벼슬에는 욕심이 없는 이로 정평이 나 있어, 더 이상 어찌할 도리가 없었사옵니다.”


박초의 말을 들은 임금은 실망한 듯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박초가 허언을 할 인물은 아니었다. 그가 그렇게 말했다면, 분명 그만한 가치가 있는 인물일 것이다.


하지만 저리도 몸을 숨기고 있다면, 설령 임금이라도 어찌할 수가 없는 것이었다. 거기에 하필이면 두문동 출신이라니...


이런저런 생각에 임금의 침묵이 길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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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오라버니 군대 두 번 간다 22.10.27 212 4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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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만인장의 기재를 갖추다 22.10.22 215 5 13쪽
50 군대를 두 번 가라니요 22.10.20 235 3 13쪽
49 인재는 우라산성으로 모이고 22.10.18 224 2 12쪽
48 호부견자 22.10.15 213 3 13쪽
47 송서방, 말은 탈 줄 아는가? 22.10.13 225 3 13쪽
46 다음달이 전역인데... 22.10.11 245 5 13쪽
45 병력의 절반을 잃게 될 걸세 22.10.09 252 3 12쪽
44 이징규 22.10.08 245 4 13쪽
43 범찰의 이간계 22.10.06 253 4 11쪽
42 양무타우 22.10.04 274 4 12쪽
41 과인이 서운한 점이 많소 22.10.01 301 4 12쪽
40 척가의 핏줄 22.09.30 281 4 12쪽
39 대적하려는 자, 이 칼을 들어라 22.09.29 267 4 12쪽
38 극강 생존의 달인 22.09.28 289 4 12쪽
37 김인을, 최해산 22.09.27 288 5 12쪽
36 소인이 아니라, 소장이라 하거라 +2 22.09.24 319 5 13쪽
35 왕은 인의를 지키는 자가 아니다. +1 22.09.23 318 5 13쪽
34 오랑캐는 그만 항복하시오 22.09.22 321 6 13쪽
33 조선 왕의 만용이로다 +1 22.09.21 307 6 13쪽
32 그것이 그리 쉽게 부서지겠나 22.09.20 298 4 12쪽
31 어찌 나의 병사들을 버리란 말인가 22.09.17 313 5 13쪽
30 이 전쟁, 오래 끌 이유가 없습니다 22.09.16 335 5 12쪽
29 일고초려 22.09.15 337 3 12쪽
28 삼고초려 22.09.14 354 5 13쪽
27 떡값이나 받아 가시오 22.09.13 334 3 12쪽
26 그만 떠들고 덤벼라, 오랑캐 22.09.10 368 7 12쪽
25 너의 왕을 지켜라! 22.09.09 367 6 12쪽
24 뜨거운 술이 식기 전에 (2/2) 22.09.08 347 6 13쪽
23 뜨거운 술이 식기 전에 (1/2) 22.09.07 368 7 13쪽
22 조선군의 피로 해자를 채우게 되었구려 22.09.06 422 8 12쪽
21 네가 그렇게 목숨을 부지하였구나 22.09.03 392 9 13쪽
20 아무래도 눈이 침침해서 그런 것이겠지요 +1 22.09.02 415 10 12쪽
19 네놈이 이제야 고개를 숙이는 구나 22.09.01 438 10 13쪽
18 이만주의 구상 22.08.31 445 8 13쪽
17 내 다시 한 번 해 보리다 22.08.30 453 10 12쪽
16 이놈이 발칙한 구석이 있었구나 +1 22.08.27 484 10 13쪽
15 밤시중이라도 들겠느냐 +1 22.08.26 534 10 13쪽
» 복룡 이양정 22.08.25 522 10 13쪽
13 약산의 늑대 추양구 22.08.24 545 10 12쪽
12 백인참살 곽성오 22.08.23 560 12 12쪽
11 흑표 홍사석 22.08.22 620 12 12쪽
10 야인 7부족 회의 22.08.21 697 13 12쪽
9 과부를 내어주고 장수를 얻다 22.08.20 781 1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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