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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홍연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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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무협

완결

나홍연
작품등록일 :
2022.08.12 23:14
최근연재일 :
2022.11.06 03:20
연재수 :
5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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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8,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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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8.21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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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야인 7부족 회의

DUMMY

우라산성, 건주여진 훌리가이 부족의 거점.


우라산성은 일찍이 고구려의 건국 군주 동명성왕이 수도로 삼은 성이었다.


고구려가 멸망하기 전까지 단 한 번도 함락된 적이 없었던 이 성은 험한 산세에 둘러싸여 대규모 병력의 이동이 힘들었고, 거기에 입구마저 깎아지는 듯한 절벽 사이의 좁은 길로 되어 있어, 방어는 쉬우나 공략은 불가능에 가까우니 가히 천혜의 요새로 불리었다.


하지만 고구려 멸망 이후 몇 번의 주인이 바뀐 이 성은, 현재 훌리가이족의 족장 이만주가 차지하여 그 세를 넓혀가고 있는 중이었다.


“지난해부터 강계의 박초가 병사들을 조련시키고 있는 것은 모두들 알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이만주가 자신의 성에 모인 다른 족장들을 둘러보며 그렇게 말했다.


커다란 탁자를 가운데에 두고 이만주를 위시하여 6명의 부족장들이 그런 그의 말을 경청하고 있었다.


건주여진, 호랑여진, 해서여진, 토착여진 등 도처에 자리 잡은 부족들 중 그 세력이 가장 큰 일곱 부족의 부족장들이었다.


이만주는 석가노의 아들로 어릴 때부터 남달리 용력이 강하고 명민하였다. 이에 그의 아버지는 3년 전, 이만주가 스물두 살이 나던 해에 일찌감치 그에게 부족의 대추장 자리를 양위하였다. 수십 년간 부족을 이끌어온 자신의 경험보다 아들의 타고난 재능이 더 뛰어나다고 판단했던 것이다.


하지만 역시나 그 나이가 너무 어린 지라, 다른 족장들 사이에서는 은근히 과소평가되는 경향이 있기도 하였다.


“그것이 다 임합라 족장 때문이 아니겠소. 그러게 곡식하고 우마 정도나 빼앗아올 것이지, 왜 박초네 아들을 죽여서는...”


모련위의 낭발아한이 못마땅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그렇게 말했다. 그러자 임합라가 발끈하여 말했다.


“박초는 예전부터 우리 여진을 개돼지보다 못한 존재로 취급하였소. 나도 처음엔 조선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려고 했소이다. 교역이 필요한 입장에서 굳이 껄끄러운 관계를 맺을 필요는 없으니까. 그런데 작년 봄에 가죽이며 활 등을 가지고 강계로 갔더니, 무례하여도 그리 무례할 수가 없었소. 그놈의 낯짝 하나를 보려고 사흘을 기다려야 했고, 챙겨온 것들을 내밀어 곡식을 청하였더니 그냥 거지 취급을 하더이다. 내 성질 같아서 당장 그 자리에서 쳐죽이고 싶은 심정이었소.”


임합라가 잔뜩 흥분하여 그렇게 말하자, 맞은편에 앉아 있던 알타리족의 족장 이가오하가 그를 진정시켜며 말했다.


“임합라 족장의 방식에는 동의하지 못하나, 나 역시도 한번은 조선에 본때를 보여줄 필요도 있다고 생각은 하고 있었소. 여기 계신 분들도 다들 명나라에서 관직 하나 정도는 다 받은 분들이신데, 조선 측에서 저렇게 대놓고 우리를 하대한다는 것은 옳지 못하다고 보오.”


명나라는 만주 지역의 여진 부족의 족장들에게 관직을 내림으로써 그들을 통제하려는 정책을 쓰고 있었다.


가령 한 부족이 명에 반기를 들게 되면, 주위의 다른 부족들에게 황명을 내려 제압하려는 속셈이었던 것이다. 전형적인 이이제이의 책략이었다.


“나 역시도 이가오하 족장의 말에 동감하는 바이오. 우리가 비록 넓은 지역에 여러 부족으로 나뉘어 있어, 개개의 부족은 조선군보다 약할 수밖에 없겠지만, 우리도 한번 뭉치기만 한다면, 천하라도 도모해 볼 수 있는 것 아니겠소? 그러니 이참에 국경지역에 동시다발적으로 공격을 가해보는 것도 충분히 검토해 볼만하다고 생각하오.”


홀라온의 족장 두칭개도 그렇게 이가오하의 말에 동의를 하고 나섰다.


두칭개는 다른 여진의 족장들과는 사뭇 다른 복장을 하고 있었다. 머리에는 늑대의 머리로 만든 쓰개를 쓰고 있었고, 몸에는 산짐승의 털가죽을 두르고 있었다.


두칭개까지 그렇게 동조하고 나서자, 모두들 손으로 탁자를 두들겨 대며 흥분하였다. 당장이라도 군을 정비하여 조선으로 쳐들어갈 기세였다.


그러자 그때껏 잠자코 듣기만 하고 있던 오도리족의 대추장 먼터무가 좌중을 둘러보며 말했다.


“내가 지난여름 마지막으로 정탐을 하였을 때, 강계에 모여 있던 군사는 족히 5천은 되어 보였소. 그리고 그들 병사들 중에는 다른 지역의 사투리를 쓰고 있는 병사들도 함께 섞여 있었소. 이는 박초가 단순히 우리 여진을 위협하기 위해 병사를 훈련시키는 것이 아니라, 조선 조정에서 왕명을 통하여 군사를 소집하고 있다고 봐야할 것이오. 다시 말해 조선의 정예군이 모이고 있단 말이오.”


“그깟 조선군 5천이 모이든 1만이 모이든 무어 그리 큰일이란 말이오. 우리 부족은 저번에 기병 200기만으로 1천도 넘는 조선군들을 꽁지를 말고 도망가게 만든 적도 있었소. 조선군은 그저 숫자만 많을 뿐, 전투가 일어나면 그대로 도망가기 바쁜 아녀자들에 불과하단 말이오.”


임합라가 먼터무의 말에 콧방귀를 뀌며 그렇게 말했다.


“나라고 조선군 정도 흩어버린 경험이 없겠소. 하지만 그때는 그저 그 지역의 관군 정도에 불과했단 말이오. 하지만 정예군이라면 얘기가 다르지요. 단순히 군역을 이행하기 위해 그 지방에서 차출된 어중이떠중이들이 아니란 말이오. 조선 전국에서 실전 경험이 가장 많은 이들을 추리고 뽑은 병사들이란 말이외다. 그리고 게 중에는 대마도 정벌 때 동원되었던 병사들도 섞여 있겠지요. 그런 병사들이 자그마치 5천이오. 여기 계신 분들 중에 그런 군대까지 상대해낼 자신이 있는 부족이 있소? 조선군에 대항하여 먼저 자신의 군대를 움직일 자신이 있으신 분이 여기 계시느냔 말이오.”


먼터무가 하나하나 이치를 따지며 그렇게 말하자, 다들 일순 말문이 막히었다. 실상 이 자리에서 먼터무의 말에 토를 달만한 부족장은 없었다.


그는 개개의 부족 중 가장 큰 세력을 가진 삼만호(삼만의 가구로 이루어진 부족의 족장)였고, 또한 압록강 유역의 조선의 국경과 가장 근접한 곳에 위치한 부족이었다. 그렇기에 누구보다 조선의 동태에 대해서 가장 상세하게 알고 있기도 하였다.


그런 그가 그렇게까지 말하니, 누구 하나 선뜻 나서기가 꺼려졌다. 호승심에 군대를 움직였다가 행여 조선군에 큰 피해라도 입게 된다면, 주위의 다른 부족이 합종을 배신하고 침략을 가하거나 흡수하려 들 수도 있으니 말이다.


그렇게 다들 마른기침만 해대고 있자니, 이번에는 이만주가 나섰다.


“먼터무 족장께서 하시는 말씀은 다 일리가 있는 말씀입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지금 강계에 모여 있는 군사의 규모입니다. 5천이란 군사가 단순히 지난번 침략에 대한 보복을 위한 것으로 보기엔 지나치게 많은 수치라는 것이지요. 거기에 먼터무 족장의 말씀대로 정말 정예군들이라면, 이것은 위협이 아닌 것이지요. 그렇습니다. 압록강을 건너겠다는 의미겠지요. 우리의 만주 땅으로 침입을 해올 수도 있다고 봐야겠지요. 막연하게 항복의 의사를 비춘다고 그냥 넘어가는 것이 아니라, 어쩌면 여진의 여러 부족들을 다시는 회생하지 못하게 짓밟아 버리려는 의도인 것일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어허, 이만주 족장께선 쉬운 일을 어찌 그리 어렵게만 몰고 가고 있소이까? 지난해에 박초의 말남을 죽인 그 자만 묶어서 조선에 보내어 용서를 구하면 될 것을.”


먼터무가 그렇게 말하자, 이번에는 옆자리의 범찰이 끼어들었다. 범찰은 먼터무와 같은 오도리족 부족의 족장이며, 먼터무의 이복동생이기도 하였다.


“형님, 그런데 만약 조선이 그에 만족하지 못하고, 우리 여진의 땅으로 침략을 강행하게 되면 어떻게 하실 작정이십니까? ‘박초의 말남을 죽인 놈을 보내주었는데도, 군대를 보내다니, 이런 나쁜 놈들!’ 하고 계실 겁니까? 거기다 만약 조선이 공격해 온다면 가장 먼저 목표로 삼을 부족은 우리 부족이 분명할 것입니다. 잊으셨습니까? 왜 우리가 회령에서 살다가 이곳까지 밀려왔는지?”


젊은 시절, 먼터무는 회령 땅에서 자리를 잡고 살았는데, 그때 조선과의 관계가 틀어져 조선의 경원을 공격했던 적이 있었다. 경원은 이성계 집안의 선조들의 묘역이 있던 곳이었다.


그 일을 계기로 태종(이방원, 세종의 아버지)은 먼터무에게 격노하였고, 먼터무는 그의 분노를 피하기 위하여 회령 땅을 떠났었다. 그리고 이만주의 아버지 석가노의 지원으로 지금의 압록강 유역에 자리를 잡아 머물고 있던 터였다.


범찰의 뜻밖의 말에 먼터무는 그저 허옇게 센 수염을 쓰다듬을 뿐이었다. 그의 말에도 일리는 있었다. 그 모진 이방원이 죽고, 그의 아들이 즉위하였다고는 하나, 왕이 바뀌었다고 반드시 구원(지난 원한)을 잊어줄 리는 만무하였다.


그렇게 먼터무가 생각에 빠져 있자, 이만주가 더 이상 여유를 주지 않고 그만 회의를 마무리하려 했다.


“그러면 다들 조선군의 침공에 무력으로 대항해야 함에 동의한다고 생각하겠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우리는, 우리의 적이 고도로 조직화되고 잘 훈련되어 있다는 사실을 잊어선 안되겠습니다. 물론 우리의 무력만으로도 조선군 정도는 가볍게 제압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공통의 규율을 정하고 계책을 내어 따르면, 우리의 병력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겠지요.”


이만주는 마치 처음부터 이런 결과를 예견했던 듯 자신의 계획을 거침없이 설파하였다. 언제 그런 것까지 준비하였는지 조선 국경 인근의 지형을 담은 지도까지 꺼내어 설명을 하니, 다들 그 치밀함에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


스물다섯 살, 훌리가이족의 만호 이만주가 처음으로 7부족 회의에서 전면으로 나서던 순간이었다.


***


사흘 전, 범찰의 거처.


늦은 오후, 이만주의 장수 심타납노가 범찰의 거처를 방문했다. 심타납노는 범찰과 서로 안부를 물은 후 가지고 온 보따리부터 풀었다.


“이만주 족장께서 보내신 선물입니다. 명나라에서 가지고 온 차와 비단입니다. 모쪼록 맘에 드셨으면 좋겠습니다.”


“먼 길 오느라 힘드셨을 텐데, 굳이 이런 것까지... 이만주 족장에게 내 감사해 하더라고 꼭 전해 주시오.”


생각지도 못한 귀한 선물에 범찰의 입이 귀에 걸렸다.


이만주의 거점은 만주 땅과 요동을 잇는 곳에 위치하여, 명나라의 물품을 비교적 쉽게 얻을 수 있는 이점이 있었다. 그래서 명과 여진 사이의 중계 무역으로 여러 여진 부족들 중 가장 많은 부를 축적한 부족이었다.


범찰은 사람을 시켜 술과 고기를 내어 오게 했다. 마침 오늘 잡은 사슴이 도축을 끝낸 터라 곧바로 거한 술상이 마련되어 나왔다.


범찰과 심타납노는 술과 고기를 나누어 먹으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주변 부족들의 정세나 조선의 소식 같은 것들이었다.


그렇게 술이 어느 정도 오르고 나자, 심타납노가 범찰에게 주위을 물려주길 청하였다. 그렇게 범찰의 명으로 심타납노와 단 둘이 남게 되자, 심타납노는 비로소 자신이 온 목적을 꺼내었다.


“얼마 전, 요동에 있는 저희 세작(간첩)으로부터 재밌는 소식이 하나 들어왔습니다. 조선의 상인 하나가 북경에 있는 약재며 보석 등을 쓸어가고 있다고 말이죠.”


“그것 참 부러운 일이구려.”


심타납노의 말에 범찰이 대수롭잖다는 듯 그렇게 대꾸했다. 그러자 심타납노가 범찰의 흥미를 끌려는 듯 자리를 고쳐 앉으며 낮은 목소리로 말을 이었다.


“저희가 그 상인이 언제 어떤 길로 지나가는 지 알아 내었습니다. 마침 이곳에서 그다지 멀지 않은 길을 지나게 될 겁니다.”


범찰이 그제야 심타납노의 말뜻을 알아채고는 들고 있던 술잔을 내려놓으며 물었다.


“지금 그 상인을 덮치겠다는 것이오?”


“바로 그렇습니다.”


“그럼, 그냥 덮치면 될 것이지, 굳이 내게 말하는 이유는 무엇이오? 함께 덮치자는 것이오?”


“그렇지요.”


“상인의 호위는 어느 정도 규모요?”


“대략 스무 명 정도 된다고 들었습니다.


범찰의 물음에 심타납노는 이미 예상했다는 듯 술술 대답을 이어갔다. 그러자 범찰도 느껴지는 바가 있었다. 고작 호위 스무 명 때문에 자신의 힘을 빌리겠다는 것은 누가 봐도 이해할 수 없는 처사였다.


“도대체 원하는 게 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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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오라버니 군대 두 번 간다 22.10.27 212 4 12쪽
52 외통수 22.10.25 204 4 12쪽
51 만인장의 기재를 갖추다 22.10.22 215 5 13쪽
50 군대를 두 번 가라니요 22.10.20 235 3 13쪽
49 인재는 우라산성으로 모이고 22.10.18 224 2 12쪽
48 호부견자 22.10.15 213 3 13쪽
47 송서방, 말은 탈 줄 아는가? 22.10.13 225 3 13쪽
46 다음달이 전역인데... 22.10.11 245 5 13쪽
45 병력의 절반을 잃게 될 걸세 22.10.09 252 3 12쪽
44 이징규 22.10.08 245 4 13쪽
43 범찰의 이간계 22.10.06 253 4 11쪽
42 양무타우 22.10.04 274 4 12쪽
41 과인이 서운한 점이 많소 22.10.01 301 4 12쪽
40 척가의 핏줄 22.09.30 281 4 12쪽
39 대적하려는 자, 이 칼을 들어라 22.09.29 267 4 12쪽
38 극강 생존의 달인 22.09.28 289 4 12쪽
37 김인을, 최해산 22.09.27 288 5 12쪽
36 소인이 아니라, 소장이라 하거라 +2 22.09.24 319 5 13쪽
35 왕은 인의를 지키는 자가 아니다. +1 22.09.23 318 5 13쪽
34 오랑캐는 그만 항복하시오 22.09.22 321 6 13쪽
33 조선 왕의 만용이로다 +1 22.09.21 306 6 13쪽
32 그것이 그리 쉽게 부서지겠나 22.09.20 298 4 12쪽
31 어찌 나의 병사들을 버리란 말인가 22.09.17 312 5 13쪽
30 이 전쟁, 오래 끌 이유가 없습니다 22.09.16 334 5 12쪽
29 일고초려 22.09.15 337 3 12쪽
28 삼고초려 22.09.14 354 5 13쪽
27 떡값이나 받아 가시오 22.09.13 334 3 12쪽
26 그만 떠들고 덤벼라, 오랑캐 22.09.10 368 7 12쪽
25 너의 왕을 지켜라! 22.09.09 367 6 12쪽
24 뜨거운 술이 식기 전에 (2/2) 22.09.08 347 6 13쪽
23 뜨거운 술이 식기 전에 (1/2) 22.09.07 368 7 13쪽
22 조선군의 피로 해자를 채우게 되었구려 22.09.06 421 8 12쪽
21 네가 그렇게 목숨을 부지하였구나 22.09.03 392 9 13쪽
20 아무래도 눈이 침침해서 그런 것이겠지요 +1 22.09.02 415 10 12쪽
19 네놈이 이제야 고개를 숙이는 구나 22.09.01 438 10 13쪽
18 이만주의 구상 22.08.31 445 8 13쪽
17 내 다시 한 번 해 보리다 22.08.30 453 10 12쪽
16 이놈이 발칙한 구석이 있었구나 +1 22.08.27 484 10 13쪽
15 밤시중이라도 들겠느냐 +1 22.08.26 534 10 13쪽
14 복룡 이양정 22.08.25 521 10 13쪽
13 약산의 늑대 추양구 22.08.24 545 10 12쪽
12 백인참살 곽성오 22.08.23 560 12 12쪽
11 흑표 홍사석 22.08.22 620 12 12쪽
» 야인 7부족 회의 22.08.21 697 13 12쪽
9 과부를 내어주고 장수를 얻다 22.08.20 781 1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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