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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홍연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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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무협

완결

나홍연
작품등록일 :
2022.08.12 23:14
최근연재일 :
2022.11.06 03:20
연재수 :
5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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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970
추천수 :
467
글자수 :
318,555

작성
22.08.30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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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내 다시 한 번 해 보리다

DUMMY

강계부 군영.


황해도에서 징집된 병사 오천명이 강계로 집결하였다. 황해도에서 징집된 병사들은 군역으로 동원된 이들도 있었지만, 면천을 위하여 자발적으로 지원한 천민들도 상당수 포함되어 있었다.


“내가 벌써 몇 번째 말하지 않았소. 애초에 나는 기병으로 지원을 했었다고. 그런데 이제 와서 다시 병종 시험을 보라니! 심지어 나는 내 말도 가지고 왔었단 말이오!”


병종 시험을 안내하는 시험관 유계문 앞에서 홍사석은 목에 핏대까지 세우며 그렇게 항의하고 있었다.


사석이 처음 항해도 평산에서 군에 지원을 했을 때, 사석은 기병으로 분류가 되어 훈련을 받아왔었다. 말타기 솜씨도 나무랄 데가 없었고, 무엇보다 자신의 말을 직접 가지고 왔었기에 큰 잡음 없이 기병으로 분류될 수가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강계에 도착한 후엔 상황이 바뀌었다.


강계절제사 박초를 대신하여 병사들의 훈련을 맡고 있던 도호부사 문귀는 평산에서 온 병사들을 전원 재배치할 것을 명하였다.


표면상으론 병사들이 새로 추가되었기에 부대 간 균형에 맞추어 병과를 재조직하겠다는 구실이었지만, 기실 군역으로 차출된 양반가 자제들을 위한 재조직임을 모르는 이는 없었다.


무예에 재능이 있는 이는 좀 더 공을 세우기에 용이한 기병으로 차출하였고, 그저 제 한 몸 사리면서 군역이나 때우고자 하는 이는 보급부대 쪽으로 양반가의 자제들을 재배치하려는 의도였던 것이다.


“그러니까 내 말하지 않느냐. 호패(조선시대의 신분증)를 가져오면 기병으로 배치해 주겠다고.”


“나는 어려서부터 산골에서 나고 자랐소. 나의 부모님은 촌무지렁이들이시라 그런 제도가 있다는 것조차 모르셨소. 있지도 않은 호패를 내 어디서 구해오란 말이오.”


“고향에 돌아가서 관아에 신청을 하면 된다니까 그러네.”


실제 호패 제도는 큰 고을이 아니면, 제대로 시행되지 않는 경우가 태반이었다. 하지만 사석의 경우는 애초에 가지고 있던 호패가 노비의 호패였기에 제출해봐야 이득이 될 것도 없었다.


이대로 돌아가던 지, 아니면 다른 일반 병졸들 틈에 끼어 병종 시험을 다시 치르는 수밖에 없었다.


“내 말까지 직접 가져 왔건만, 어찌 이런 대우를...”


“네놈이 가지고 온 말이 정말 네 말인지, 아니면 훔친 말인지 어찌 알겠느냐.”


‘훔친 돈으로 말을 산 것이지, 말을 훔친 것은 아니오!’ 라고 항변하고 싶었지만, ㅂㅅ인증하는 것 같아서 그냥 참았다. 대신 두 눈을 부라리며 유계문을 노려보았다. 그러자 그 기세에 흠칫한 계문이 급하게 눈을 내리깔았다.


한양에 들러 나름 비싼 옷을 구하여 입고 왔건만, 별무 소용이 없었다. 아무리 겉을 꾸며 봐야 양반가 특유의 그 허연 피부를 가질 수는 없는 것이었다.


거기에 사석은 태어났을 때부터 얼굴이 짙은 구리빛이었다. 오죽하면 별명이 흑표일까. 그로선 억울한 부분도 분명 있었다.


‘애당초 이게 양반가문을 추려내는 시험이 아니라면 무엇이란 말인가.’


사석은 분에 못 이겨 씩씩대면서도 결국엔 남들처럼 병종 시험을 다시 볼 수밖에 없었다. 이대로 돌아간다면, 그를 기다리는 건 결국엔 도적질밖에 없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기에.



일반 병종 시험은 달리기, 바위 굴리기, 창술, 검술, 궁술 - 다섯 가지로 이루어져 있었다.


첫 번째 시험은 달리기였다. 200보의 거리를 열 명이 동시에 출발하여 우열을 가리는 것이었다. 작고 날랜 몸을 가지고 있던 사석은 2등과 10보 정도는 여유 있게 결승선을 통과하였다.


검술 시험을 앞두고선 나름 자신이 있었다. 소문에 부풀려진 부분이 있었다하더라도, 어쨌든 백인참살 곽성오를 단칼에 베어버린 그였기 때문이다.


그런데 문제는 검술 시험의 변별력이 그다지 없다는 것이었다. 짚단 베기와 대나무 베기로 이루어진 검술 시험은 응시 인원이 너무 많은 관계로 각기 세 개씩만 베게끔 진행되었다.


‘고작 이정도로 어떻게 그 사람의 검술 실력을 모두 알아낼 수 있단 말인가.’


시험장 안으로 들어선 사석의 입에서 저도 모르게 그런 탄식이 흘러나왔다. 그래도 지금으로썬 이 상황에 집중하는 수밖에 없었다. 사석은 지급받은 칼의 손잡이를 꽉 움켜쥐고 대나무의 결부터 가늠해 보았다.


사석의 검에 화려함은 없었다. 검술을 따로 배운 적도 없었다. 그저 먹고 살기 위해 잡았던 검이었고, 죽지 않기 위해 휘둘렀던 검이었다.


그나마 내세울 게 있다면, 십년 넘게 칼밥을 먹으면서도 지금껏 팔다리 한 번 내준 적이 없다는 것뿐이었다.


사석은 제한된 기회에도 누구보다 깔끔하고 신속하게 짚단과 대나무를 베어냈다. 사석의 검이 지나간 짚단은 끊어진 짚풀 하나 날리지 않았고, 대나무를 베었을 땐 바로 두 동강이 나지 않고 한동안 처음의 형태를 그대로 유지하였다.


하지만 역시나 사석의 그 깔끔한 솜씨를 알아볼 눈이 시험관들에겐 있지 않았다. 그저 체격이 남들보다 작아 동작이 재빠르게 느껴진다고 여길 뿐이었다. 아쉽지만, 사석으로선 무난하게 합격 신호를 받은 것만으로 만족해야 했다.


창술과 궁술에선 평범한 점수를 받았다. 애초에 익숙지 못한 병장기들이었기에 탈락하지 않은 것만 해도 다행이라면 다행이었다.


그런데 문제는 바위 굴리기 시험에서 일어났다. 50관은 족히 넘을 듯한 크고 둥근 바위를 다섯 보 정도 굴리는 시험이었는데, 어찌된 영문인지 사석의 차례에선 그 바위가 꼼짝도 하지 않는 것이었다.


원래도 완력이 그리 강하지 않았던 그였기도 하였지만, 운이 없었던 부분도 있었다. 하필 사석의 차례에서 바위 밑에 작은 돌이 끼어들어 더 움직이기 힘들게 되어 버렸던 것이다.


하지만 그런 사실에 대해 시험관들은 물론 사석조차도 알아차리질 못했다. 역시나 체격 탓에 완력이 약하다고 생각했을 뿐이었다.


“남양 출신 홍사석, 창병!”


사석이 모든 시험을 끝마쳤을 때, 끝자리에 앉아 있던 시험관이 그렇게 외쳤다. 원했던 기병이 아니었기에 아쉬울 수밖에 없었지만, 그래도 방패병이 아닌 것을 다행으로 여기기로 했다. 특별한 가문도, 별다른 특기도 있지 않은 병졸들은 전투 시 적과 가장 먼저 맞닥뜨리는 방패병으로 분류되었다.


‘이렇게 한 단계씩 올라가보는 것도 재미라면 재미겠지.’


낙담한 가운데서도 사석은 최대한 긍정적으로 생각하기로 했다.


그렇게 시험을 마치고 돌아서려는데, 시험장 한 쪽 끝에 커다란 맷돌이 하나 있는 것이 보였다. 조금은 생뚱맞은 위치였다.


맷돌은 병사들이 단계별로 시험을 치르며 옮기는 자리에 열을 맞추어 자리해 있었는데, 위치로 봐선 언뜻 시험 과목 중 하나인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그때껏 그 맷돌이 시험에 쓰이는 일은 없었다.


사석은 의아한 생각이 들어 한참 자리를 정리하고 있던 유계문에게 말을 건넸다.


“그런데 저기, 저 맷돌은 도대체 무엇이오?”


계문은 맷돌과 사석을 한번 번갈아 보더니 대수롭잖다는 듯이 대답했다.


“오십인장(50명의 병사들을 통솔할 수 있는 장수) 시험이오. 여기 있는 시험들 모두 다 1등으로 통과한 사람들만 도전할 수 있는 시험이지. 오늘은 한 명도 안 나왔지만.”


“어떻게 치르는 시험이오?”


“저기 맷손(맷돌의 손잡이)을 한 손으로 잡고 수평으로 들어 올리면 되오. 원래는 맷돌을 가슴 높이까지 들고 손을 앞으로 쭉 뻗어야 합격인데, 요즘은 그냥 허리 높이라도 들어 올릴 수 있다면 합격을 주고 있지. 워낙에 통과하는 사람이 없어서...”


계문은 그렇게 대답한 후 다시 하던 일을 계속했다.


“저거... 혹시 내가 한번 들어보면 안 되겠소?”


맷돌에 대한 설명을 들은 사석이 문득 호승심이 일어 그렇게 물었다. 그러자 계문이 피식 웃음을 터뜨리며 말했다.


“관두시오. 괜히 허리 다치오. 저게 만만해 보여도 서른 근이 넘소. 양손으로 들기도 힘든데, 한손으로 드는 게 쉬울 것 같소?”


“들다가 안 될 것 같으면 그냥 놓아두면 될 터인데, 한번 시도해 보는 게 무어 그리 큰일이겠소. 그러지 말고, 내 시도나 한 번 해봅시다.”


“아이고, 정히 그렇다면 한번 해보시구려. 나중에 허리 다쳐서 왜 안 말렸냐고 원망은 하지 말고.”


사석이 바위 굴리기에서 탈락하던 모습을 지켜보았던 계문은 반쯤은 장난식으로 그렇게 허락하였다. 아침에 자신과 입씨름했던 기억이 떠올라 곯려주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


사석은 소매를 걷어붙이며 맷돌 앞으로 나섰다. 그러자 시험을 마치고 돌아가던 다른 병사들이 걸음을 멈추고, 무슨 일인가하여 그 광경을 지켜보기 시작했다.


맷돌은 보통의 맷돌과는 조금 다른 모습을 하고 있었다. 맷손은 박달나무인 듯 했는데, 다른 맷돌의 그것보다 두 배는 두꺼워 보였다. 그리고 그런 맷손을 암맷돌에 두꺼운 철판을 둘러 고정시켜 놓았다. 아마도 한손으로 잡고 들 수 있게끔 그렇게 만들어진 듯 했다.


사석은 맷손을 한손으로 움켜쥐고 살짝 힘을 주어보았다. 과연 만만치 않다는 것을 바로 체감할 수 있었다.


사석은 일단 깊게 한번 숨을 들이마셨다. 그리곤 맷손을 잡은 손아귀에 본격적으로 힘을 주기 시작했다.


온 팔뚝의 근육이 터질 듯이 부풀어 올랐다. 얼굴이 시뻘겋게 달아오르고 팔이며 목, 이마의 힘줄까지 불뚝불뚝 솟아올랐다.


“끄으으으윽.”


앙 다문 입에서 새어나오는 기합소리와 함께 암맷돌이 조금씩 들리기 시작했다.


“오오오오오오!”


그 모습을 지켜보던 사람들이 합이라도 맞춘 듯 감탄사를 연발했다. 작은 체구의 사석이 단 한 손으로 그 맷돌을 들어 올리는 모습을 모두들 경이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맷돌은 어느 새 사석의 허리께를 지나 가슴께를 향해 올라가고 있었다. 계문도 어느새 사람들 틈에 끼어 그 모습을 숨죽이고 지켜보고 있었다.


허리께까지 들어 올린 사람을 본 적은 있었지만, 그로서도 가슴께까지 들어 올리는 사람을 본 적은 없었다. 그마저도 다들 사석의 덩치 두 배는 되는 거구의 장사들이었다. 그런 장사들도 하나같이 실패한 저 일을 지금 저 작은 덩치의 사내가 해내려 하는 순간이었다.


쿵.


하지만...


맷돌이 사석의 가슴께에 거의 다달았을 무렵, 하필이면 박달나무로 만든 맷손이 부러져 버리고 말았다. 맷돌은 둔탁한 소리를 내며 바닥으로 떨어져 버렸다.


아... 사석의 입에서 아쉬움의 탄식이 흘러나왔다.


“와아아아아아아!”


하지만 그때껏 사석을 지켜보고 있던 사람들은 모두들 환호를 보내며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저 작은 사내의 완력에 경탄해 마지않았고, 흡사 제 일이라도 된다는 양 기뻐하고 있었다. 계문도 양손을 치켜들고 박수를 쳐대며 마치 어린아이처럼 환성을 지르고 있었다.


“잠깐만 기다려 보시오. 내 다시 한 번 해 보리다.”


하지만 사석은 그에서 그만 둘 생각이 없어 보였다. 이번에는 땅에 떨어진 암맷돌의 가장자리를 한손으로 잡아 쥐었다. 손이 그다지 크지 않은 사석은 그 맷돌을 거의 손가락 끝으로만 쥘 수밖에 없었다.


“크아아아아악!”


거친 기합소리와 함께 땅바닥의 맷돌이 천천히 들려 올라가기 시작했다. 무릎을 지나 허리를 지나고, 마침내 가슴께를 향해 올라가기 시작했다.


맷돌을 놓치지 않으려 손가락 끝에 힘을 주다보니 사석의 손끝이 조금씩 맷돌을 파고 들기 시작했다. 단단한 화강암 부스러기가 부슬부슬 떨어지고 있었다.


“후우우우웁!”


사석은 그쯤에서 크게 숨을 들이마셨다. 그리고 이를 악물고 힘을 짜내기 시작했다. 전신의 근육이 터질 듯이 팽창하였다. 갑자기 사람이 커진 것처럼 보였다.


“와아아아아아아아!”


사람들의 함성소리가 터져 나오기 시작했다. 사석은 끄끝내 맷돌을 자신의 가슴께에 올려놓는데 성공하였다.


사석은 맷돌을 가슴에 올려놓은 채 가쁜 숨을 몰아쉬고 있었다. 모두들 이제는 그가 그만 맷돌을 내려놓으리라 생각하였다.


하지만, 사석은 아직 끝낼 마음이 없어 보였다. 호흡을 가다듬은 사석은 맷돌을 잡은 손을 천천히 앞으로 내밀기 시작했다. 애초에 합격 규정이었던 그 동작을 마무리할 요량이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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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오라버니 군대 두 번 간다 22.10.27 211 4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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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만인장의 기재를 갖추다 22.10.22 214 5 13쪽
50 군대를 두 번 가라니요 22.10.20 235 3 13쪽
49 인재는 우라산성으로 모이고 22.10.18 223 2 12쪽
48 호부견자 22.10.15 213 3 13쪽
47 송서방, 말은 탈 줄 아는가? 22.10.13 225 3 13쪽
46 다음달이 전역인데... 22.10.11 245 5 13쪽
45 병력의 절반을 잃게 될 걸세 22.10.09 251 3 12쪽
44 이징규 22.10.08 245 4 13쪽
43 범찰의 이간계 22.10.06 252 4 11쪽
42 양무타우 22.10.04 273 4 12쪽
41 과인이 서운한 점이 많소 22.10.01 299 4 12쪽
40 척가의 핏줄 22.09.30 279 4 12쪽
39 대적하려는 자, 이 칼을 들어라 22.09.29 267 4 12쪽
38 극강 생존의 달인 22.09.28 289 4 12쪽
37 김인을, 최해산 22.09.27 287 5 12쪽
36 소인이 아니라, 소장이라 하거라 +2 22.09.24 318 5 13쪽
35 왕은 인의를 지키는 자가 아니다. +1 22.09.23 316 5 13쪽
34 오랑캐는 그만 항복하시오 22.09.22 320 6 13쪽
33 조선 왕의 만용이로다 +1 22.09.21 306 6 13쪽
32 그것이 그리 쉽게 부서지겠나 22.09.20 297 4 12쪽
31 어찌 나의 병사들을 버리란 말인가 22.09.17 312 5 13쪽
30 이 전쟁, 오래 끌 이유가 없습니다 22.09.16 334 5 12쪽
29 일고초려 22.09.15 337 3 12쪽
28 삼고초려 22.09.14 354 5 13쪽
27 떡값이나 받아 가시오 22.09.13 333 3 12쪽
26 그만 떠들고 덤벼라, 오랑캐 22.09.10 367 7 12쪽
25 너의 왕을 지켜라! 22.09.09 367 6 12쪽
24 뜨거운 술이 식기 전에 (2/2) 22.09.08 347 6 13쪽
23 뜨거운 술이 식기 전에 (1/2) 22.09.07 367 7 13쪽
22 조선군의 피로 해자를 채우게 되었구려 22.09.06 421 8 12쪽
21 네가 그렇게 목숨을 부지하였구나 22.09.03 391 9 13쪽
20 아무래도 눈이 침침해서 그런 것이겠지요 +1 22.09.02 415 10 12쪽
19 네놈이 이제야 고개를 숙이는 구나 22.09.01 438 10 13쪽
18 이만주의 구상 22.08.31 445 8 13쪽
» 내 다시 한 번 해 보리다 22.08.30 452 10 12쪽
16 이놈이 발칙한 구석이 있었구나 +1 22.08.27 483 10 13쪽
15 밤시중이라도 들겠느냐 +1 22.08.26 534 10 13쪽
14 복룡 이양정 22.08.25 521 10 13쪽
13 약산의 늑대 추양구 22.08.24 544 10 12쪽
12 백인참살 곽성오 22.08.23 559 12 12쪽
11 흑표 홍사석 22.08.22 620 12 12쪽
10 야인 7부족 회의 22.08.21 696 13 12쪽
9 과부를 내어주고 장수를 얻다 22.08.20 780 1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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