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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차백만잔의 서재

슈퍼 멍청한 판타지 모음집 2 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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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차백만잔
작품등록일 :
2022.12.11 22:06
최근연재일 :
2023.10.17 11:33
연재수 :
22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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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34
추천수 :
387
글자수 :
551,006

작성
23.04.09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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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Sp 001. 깊은 하늘의 창염화 (12)

DUMMY

Sp 1-22. 불의 기억



대병영 화재를 일으킨 감정의 불과 모든 것을 반전시키는 반전의 갑옷이 맞부딪친 '사고'에서 탄생한 얼음 장군.

여기서부터 잠시 이어지는 건, 그 얼음 장군과 혼이 뒤섞인 채 몸의 주도권을 두고 싸운 위대한 용사의 일기다.


***


빙의 후 4일 경과.


대단장의 권유로 일기를 쓰기 시작했다.

하지만 갑자기 쓰라고 해도 말이지······.

의도 자체는 이해했다. 정신을 똑바로 차리라는 거겠지. 얼음 장군에게 의식을 빼앗기지 않도록 말이다.

대병영 화재 진압에서 내 실수로 얼음 장군이 탄생했다는 이야기는 비밀에 부치기로 했다. 현재 이를 알고 있는 건 대병영 내 기사단장들과 그림 폐하 정도밖에 없다.

대병영 화재와 관련해서는 특히 프레이가 걱정된다. 양친이 전쟁에 휘말렸다는 소리를 듣고 폭주한 거니까.

분명 심리적 부담감이 크겠지. 내가 기절한 사이 구조대와 함께 서부 황야로 갔다는데, 프레이가 부모와 만날 수 있길 바랄 뿐이다. 부디 무사하기를.

불행 중 다행히도 대병영 화재에 프레이를 탓하는 여론은 없는 것 같았다.

기사들의 마음 씀씀이가 좋아서라고 미담으로 넘기는 것도 좋겠지만, 마침 구조대 준비로 대부분이 병영 밖에 있어서 사망자가 나오지 않은 게 컸다고 본다.

이를 두고 브루노는 여신이 도왔다던가. 종무 기사단장다운 시각이다.

누워있는 동안 비교적 부상이 심하지 않은 녀석들이 병문안을 왔길래 이 문제에 관한 얘기를 나눠봤는데, 다들 프레이보단 전쟁이 문제라는 의견이었다.

이런 녀석들하고 같이 일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 싶다.

내 부관만 빼고.

이 녀석은 왜 침대에서 갑옷을 입고 있냐며, 2시간 동안 놀려대기만 했다.

좋게 보자면 침체된 분위기를 띄우려는 시도였으나, 역시 짜증 나는 건 짜증 나는 거다.

사무 잘 보는 것만 아니었으면 진즉에 교체했을 텐데. 분위기에 둔한 것도 어디 정도껏 이다. 분위기를 띄우는 건 공기를 읽고 해줬으면 한다.

화상도 심하지 않으면서 구조대 참가는 왜 안 했냐고 물으니, 녀석은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뒷걸음질로 방을 나갔다.


***


빙의 후 5일 경과.


서부 황야로 간 구조대에서 연락이 왔다.

황야에서 폭주한 마법 정령들에 의해 구조는 난항.

땅에서 천둥이 치솟고 하늘에서는 불이 떨어져, 밤과 낮을 분간할 수 없는 혼돈과 굉음이 멈추지 않고 있다고 한다.

최악의 사태를 상정하고서 진입한 구조대가 고전을 면치 못하는데 순수왕국 군이 살아있을 수 있겠나.

···부관이 그렇게 말했고, 나는 또 그렇게 말하면 다른 단원들 보는 가운데 완전군장으로 연병장을 돌게 해주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핏대가 솟아서 아무 생각 없이 내뱉은 말이었지만, 못할 것도 없었다. 부단장이란 직책을 가진 놈이 부대 사기를 떨어트릴 소리를 쉽게 해서 되겠느냔 말이다.

이번엔 부관도 선을 넘었다고 생각했는지 멋쩍게 웃으며 물러났다. 지난번처럼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뒷걸음질로.

···녀석, 꽤 특이한 재주가 있었네.


***


6일째.


정기보고를 들어보니 구조대는 빠르면 일주일쯤 뒤에 돌아올 걸로 보였다.

귀환이 결정되었다 해도 서부 황야에 갈 때처럼 금방 돌아오지는 못할 거 같다.

우연히 순수왕국 군을 구조했다는 식으로 잡아떼겠지만 포로는 포로다. 현장에 있는 브루노, 제피, 캐롤이 적국의 병사를 대동한 채 대도시에서 각 역참으로 이어진 전이 게이트를 쓸 리가 없겠지.

참, 구조대만큼은 아니지만, 이쪽도 대병영 복구 때문에 제법 골치를 썩이고 있다.

애초에 그림 폐하가 마법으로 복원해준 건 대단장 집무실 뿐이니까 이곳저곳 손이 많이 갈 거다 생각하긴 했다.

하지만 보고를 받아보니 사정은 정반대였다. 그 복원된 집무실이 모든 복구 작업을 방해하고 있었다.

대단장의 집무실에서 3층 복도, 2층 복도, 1층 식당에 걸친 기둥이 수직으로 자라났다.

그것도 정중앙에.

보고를 받아서 가보니 기둥은 무시하고 넘어갈 수 없을 정도로 강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었다. 자재를 옮기다 기둥에 걸려서 자잘한 사고도 일어나고 있다나.

폐하. 대병영이 어떻게 생겼는지 모른다고 하셨습니다만, 이건 그 이전의 문제이지 않습니까.

아니면 본인에게 필요 없다고 여겨서 대충 튼튼하게만 만드신 걸지도 모른다. 그래서 안 무너지게 기둥을 세운 거고.

기둥왕답게 기둥을 세웠다.

기둥을 확인하러 갔을 때도 분위기를 전환할 농담으로 그런 말을 던져봤지만, 어째선지 반응은 싸늘했다.

부관만 빼고. 그 녀석은 배를 부여잡고 폭소했다.

···어라, 잠깐만.

나, 부관 놈하고 센스가 같은 수준이었어?

아니, 그럴 리가 있나.

있을 수 없고, 있어서도 안 될 일이다.

잠이나 자자.

분명 생각을 너무 많이 한 탓이다.


***


하지만 잠들 수가 없어.

불이 번진다. 목이 타들어 가고 있어.

잠들 수가 없어.


***


8일째.


대병영 복구에 참여하겠다고 말했더니 대단장이 단칼에 거절했다.

현재 단원들이 알고 있는 내 상태는 화재 현장에서 반전의 갑옷을 다시 입었다가 해제하려다 실패해, 갑옷 안에 갇힌 걸로 알려져 있다.

얼음 장군이 내 의식을 잠식하려 하고 있고, 감정의 불이 갑옷 안에서 여전히 타오르고 있다는 것까지 알면 한바탕 난리가 나겠지.

무엇보다, 프레이를 향한 여론이 악화할 수도 있고.

처음부터 장님이면 모를까, 사람이란 시각에 많이 휘둘릴 수밖에 없는 존재다. 감정의 불이 남아있다는 걸 알면 단원들의 생각이 어떻게 바뀔지 모른다.

그게 대단장이 내 요청을 거절한 가장 큰 이유였고, 다음으로 거론된 이유는 얼음 장군의 폭주 가능성이었다.

현재는 내가 확실하게 주도권을 잡고 있지만 프레이에게서 독립한 감정의 불, 얼음 장군은 내 정신과 몸을 연료로 삼아 천천히 좀먹고 있다.

사람에게 붙은 감정의 불을 꺼트리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피해자를 기절시키는 거지만, 내 경우엔 다르다.

감정의 불 자체가 인격을 가졌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내가 기절해도 연료인 '감정'을 직접 만들어낼 수 있다.

그리고 놈과 혼이 융합된 지금은 더한 사실도 알고 있다.

내가 의식을 잃으면 녀석은 내 몸을 빼앗거나, 다른 사람에게 옮겨붙을 것이다. 다른 것에 번지는 건 불이 가진 속성이니까.

내 통제에서 벗어난 녀석의 목적은 명확하다.

얼음 장군은 전쟁에서 충격을 받은 프레이의 감정에서 비롯되어, 전쟁을 일으킬만한 힘을 가진 모든 것을 증오한다.

여기까지만 보면 반전주의자겠지만, 내가 파악한 얼음 장군의 방식은 더 과격하다.

놈은 특출난 힘을 가진 모든 걸 없앨 생각이다.

왕과 귀족.

특히, 다른 세계에서 건너와 여신에게 특별한 힘을 부여받은 이세계인들의 절멸이 얼음 장군의 목적이다.

게다가, 공교롭게도 놈의 목적을 현실로 만들 수 있는 장소가 있다.

아센.

첫 번째 현자의 봉인된 공방이 있는 시골 영지.

첫 현자가 위험한 이유는 강해서가 아니다.

규율이 없던 시대에 존재했기 때문이다.

현자들은 상식 밖의 기행을 벌이면서도 자신들이 감당하지 못할 때를 대비해 안전장치를 마련한다. 그게 최소한의 금기나 규율이다.

가령······. 그렇지. 반전의 갑옷을 예로 들어보자.

반전의 갑옷은 모든 이치를 반전시키는 힘이 깃들어 있는 갑옷이다.

불을 얼음으로. 땅을 진흙으로.

심지어는 혼이 없던 것에 혼을 깃들게 해, 다채로운 감정표현이 가능한 인격체를 만들 수도 있다.

하지만 반전의 갑옷이 낮을 밤으로 바꾸지는 못한다.

뒤집을 수 있는 건 어디까지나 갑옷에 닿는 물질이나 개념 따위로 한정되어 있다. 갑옷에 닿아야 한다는 전제조건이 갑옷의 현자가 갑옷에 부여한 규율인 셈이다.

첫 현자 아이작의 작품에는 그 규율이 없다. 리미터가 존재하지 않는다.

만일 그 공방에 있는 물건 중 하나라도 병기화에 성공한다면······.

···가만. 난 왜 이걸 굳이 일기에다 쓰고 있지?

이래서야 보고서 올리기 전에 해둔 메모잖아.

영문을 모르겠네.

뭐, 잠도 안 오고 할 일도 없으니 새로운 유머라도 개발해볼까.

분명 유머 센스도 노력과 훈련으로 해결할 수 있을 거다. 부관 놈하고 같은 센스라는 건 인정할 수 없다.


***


나가를 집에서 내쫓는 말은 "나가"

고블린이 멈춰서면 스톱블린.


뱀파이어는 왜 흐르는 물을 건너지 못할까?

정답. 뱀 '파이어'라서.


······.


음, 아무리 내가 썼다지만 참 두렵군. 훌륭한 개그센스이지 않은가.

어쩌면 나는 기사단장보다도 코미디언이 더 어울릴지도 모르겠어.

불 때문에 잘 수도 없는데 잘 됐다.

일기장에다 농담거리나 적어놔야겠군.

여기다 제목을 짓는다면···. 그래.

멍청한 판타지 모음집.

그게 딱 좋겠어.

그나저나 아직도 신경 쓰이네. 첫 현자의 공방에 대한 걸 그렇게 세세하게 적을 필요가 있었나?


***


9일째.


지금 투구를 해제하고 거울을 들여다보면 낭패한 표정을 짓고 있겠지. 아침에 대단장이 지은 표정처럼 말이야.

첫 현자의 공방에 대한 글을 적었던 게 마음에 걸려 대단장과 상담해 봤는데, 무심코 쓴 게 아니라 얼음 장군이 유도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결론이 나왔다.

안 그래도 이세계인과 이능력자를 전부 죽이려 하는 얼음 장군이 아센의 가치에 알아버린 건 상당히 골치 아픈 일이다.

역시 내가 사라지는 것 외엔 답이 없는 걸까.

아무도 없는 곳에서. 놈이 탈출할 수 없도록 단단히 봉인한 뒤. 혼자서.


***


싫어.

죽고 싶지 않아.

혼자가 되는 것도.

혼자서 잠들기는 싫어.


***


10일째.


잠을 자지 못하고 있는 건 들키지 않았다.

다른 사람들에게 걱정 끼치고 싶지도 않으니, 일단은 비밀로 해두자.

대단장이 괜찮으냐고 물어서, 괜찮다고 답했다.

괜찮지 않아. 전혀 괜찮지 않다고.

그렇게 말한다고 상황이 바뀌는 것도 아니니까.

참, 그런 것보다도.

얼음 장군의 침식을 약화할 방법을 찾았다.

힌트는 이미 있었다.

단원들 말로는 내가 대병영 화재 당시 기절하기 전에 대병영 전체를 얼려버렸다는데, 이건 그 응용이다.

얼음은 번지지 않고, 불로 되돌아가지도 못한다.

이걸 응용해 감정의 불을 변형. 냉기를 머금은 알갱이로 바꿔 갑옷 밖으로 방출해봤다.

결과는 예상대로였다. 완전히 융합된 깊은 심지까지는 소멸시키지 못해도, 감정의 불 자체는 크게 약해졌다.

하지만 이래서야······. 얼음 장군이라는 이름이 딱 맞을지도.


***


14일째.


황야로 나갔던 구조대가 돌아왔다. 구조한 순수왕국 병사는 모두 합쳐 8천 명. 대단장의 정보망으로 들어온 정보까지 합치면 서부 황야에서 살아남은 숫자는 약 3만 정도다.

양친과 함께 돌아왔어야 했던 프레이는 혼자였다. 유품으로 추정되는 스카프를 쥔 채 깊게 잠들었다. 마침 캐롤이 안고 있었기에 그대로 캐롤의 방에서 재우기로 했다.

단 한 명에 의한 대량학살 사건은 이것으로 어느 정도 일단락된 것처럼 보였다.

오늘, 대병영은 어느 때보다도 고요했다.

내 고향과 달리 메마른 바람에 이따금 훌쩍임과 중상자들의 앓는 소리가 섞였다.

브루노는 비교적 복구가 늦어지고 있던 최상층의 예배당에서 밤새도록 작업을 강행했고, 제피는 술병을 든 채 지붕으로 올라가 내려오지 않았다.

본래라면 기사답지 않은 모습을 보이며 우는 기사들을 다독이거나 엄히 말하는 게 우리가 가장 신경 써야 할 일이겠지만, 누구도 나서지 않았다.

다들 알고 있는 거다.

참사 직후에 어떤 말을 하든 변명이 될 뿐이라는 것을.

현장이 정리되었다면 이어져야 하는 건 정치적 수완이나 계산이 아닌, 진심에서 비롯된 사과와 묵념이라는 것을.

그러나 침묵이 영원해선 안 된다.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건 죽은 사람의 특권이다. 산 사람은 언제가 됐든 말해야 한다.

그날, 거기에 죄가 있었노라고.

하지만 말할 수 있게 되는 건 언제일까.

그림 폐하는 '모두가 들을 수 있는 곳에서 불만을 말하게 해주겠다'라고 말했을 뿐, 그 시기를 정확히 밝히지 않았다.

단순히 정치적인 꼼수는 아닐 것이다.

오스카 대단장이 말하길, 그는 규격 외의 힘과 폭력 때문에 자주 잊혀지지만 항상 옳은 선택을 한다고 하니까.

저주처럼. 예언처럼. 반드시.

그러나 말한다 해서 이게 용서받을 수 있는 일일까. 엑셀리온에서 충성을 다하는 게 옳은 일일까.

애초에 단 한 명의 인간에게 70만 죽일 힘이 있는 것 자체가 잘못된 일일지도 몰라.

그림 왕의 힘은 현자들의 장난에서 비롯된 것.

···내 고향을 폐허로 만든 것 또한 현자였지.

규모가 변했지만, 현자의 영향이 남아있다.

그러면 서부 황야의 참사와 반란군으로 몰린 네 고향은 다를 게 없다.

나쁜 건 현자일까?

아니. 다르다.

전쟁을 할 만큼의 힘이 있는 게 나쁜 거다. 73만과 단신으로 대적해 전멸시킬 힘이 잘못된 거다. 이치에서 어긋나 있다.

이세계인. 이능력자. 현자. 그리고 인류를 닮은 모든 아인들.

모두 없애야 한다. 평범한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그것이 네 고향에서 살아남은 이유다.

내 고향 같은 일이 두 번 다시 반복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라도.

그래. 지금의 나에겐 모든 걸 올바르게 만들 힘이 있어. 스톰 벨의 촌락이 몰락한 이후부터 내가 살아온 건 이 힘을 얻기 위해서였을 거야.

하지만 그림 왕은 어려울지도 모르지. 그건 현자들의 최고 걸작이니까.

그렇다면 이건 어떨까.

만약에, 첫 현자의 공방을 해석해서 현자들의 리미터를 풀 방법을 찾아낸다면? 반전의 범위를 갑옷이 아니라 광범위한 영역에 전개할 수 있다면?

바로 그거다.

너는 드디어 나와 같은 결론에 도달했구나.

이그니스.

나라에게 고향을 잃고, 나라의 산제물이 되어 시대를 연 대용사여.

내가 되어라. 나의 이름을 써라.

너야말로 내 이름을 쓰기에 어울린다.

인류에게 끝없는 겨울을 가져올 자. 얼음 장군의 이름을 쓰는 거다.

함께 신이 되자.

노래와 역사에 영원히 남을 위업을 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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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 Sp 001. 깊은 하늘의 창염화 (25) +1 23.05.12 26 2 18쪽
123 Sp 001. 깊은 하늘의 창염화 (24) 23.05.10 30 2 24쪽
122 Sp 001. 깊은 하늘의 창염화 (23) 23.05.08 26 1 15쪽
121 Sp 001. 깊은 하늘의 창염화 (22) +1 23.05.06 37 2 12쪽
120 Sp 001. 깊은 하늘의 창염화 (21) +1 23.05.06 38 1 12쪽
119 Sp 001. 깊은 하늘의 창염화 (20) 23.05.04 29 1 12쪽
118 Sp 001. 깊은 하늘의 창염화 (19) +1 23.04.24 31 2 19쪽
117 Sp 001. 깊은 하늘의 창염화 (18) 23.04.23 30 1 12쪽
116 Sp 001. 깊은 하늘의 창염화 (17) 23.04.23 31 1 12쪽
115 Sp 001. 깊은 하늘의 창염화 (16) 23.04.14 40 2 19쪽
114 Sp 001. 깊은 하늘의 창염화 (15) 23.04.12 33 1 12쪽
113 Sp 001. 깊은 하늘의 창염화 (14) 23.04.09 39 2 9쪽
112 Sp 001. 깊은 하늘의 창염화 (13) 23.04.09 31 1 13쪽
» Sp 001. 깊은 하늘의 창염화 (12) +1 23.04.09 40 2 14쪽
110 Sp 001. 깊은 하늘의 창염화 (11) 23.03.19 38 2 17쪽
109 Sp 001. 깊은 하늘의 창염화 (10) 23.03.19 29 2 17쪽
108 Sp 001. 깊은 하늘의 창염화 (9) 23.03.11 31 1 13쪽
107 Sp 001. 깊은 하늘의 창염화 (8) 23.03.04 36 1 16쪽
106 Sp 001. 깊은 하늘의 창염화 (7) 23.02.26 86 2 22쪽
105 Sp 001. 깊은 하늘의 창염화 (6) 23.02.22 31 2 14쪽
104 Sp 001. 깊은 하늘의 창염화 (5) +1 23.02.19 39 2 16쪽
103 Sp 001. 깊은 하늘의 창염화 (4) 23.02.16 34 1 11쪽
102 Sp 001. 깊은 하늘의 창염화 (3) +1 23.02.12 27 1 19쪽
101 Sp 001. 깊은 하늘의 창염화 (2) 23.02.08 37 2 18쪽
100 Sp 001. 깊은 하늘의 창염화 (1) 23.02.07 42 1 14쪽
99 99. 브로큰 플래그 23.02.05 40 1 9쪽
98 98. 갑옷 23.02.04 33 1 7쪽
97 97. 전생자 3 / 곰 4 23.02.03 43 2 2쪽
96 96. 건강 23.02.03 37 3 2쪽
95 95. 진수식 23.02.02 40 2 10쪽
94 94. 모험가 2 +1 23.02.01 39 2 3쪽
93 93. 닭 +1 23.01.31 36 2 5쪽
92 92. 경험의 물약 +1 23.01.30 37 2 3쪽
91 91. 모험가 23.01.29 38 3 2쪽
90 90. 뛰는 놈, 나는 놈, 버그난 놈 23.01.28 32 1 6쪽
89 89. 시골 영지 아센 +1 23.01.27 34 2 8쪽
88 88. 거북이와 거북이 23.01.26 37 3 3쪽
87 87. 인 忍 어 23.01.26 36 2 4쪽
86 86. 좀비 2 +1 23.01.25 37 2 3쪽
85 85. 좀비 23.01.25 39 1 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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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 83. 전생자 23.01.24 39 2 4쪽
82 82. 흑염룡 23.01.23 38 2 2쪽
81 81. 퇴마 소녀 +1 23.01.22 40 2 4쪽
80 80. BGM 23.01.22 38 1 3쪽
79 79. 화가 23.01.22 41 1 3쪽
78 78. 양 +1 23.01.22 40 2 4쪽
77 77. 구조요원 23.01.21 37 1 4쪽
76 76. 불을 말하는 새 +1 23.01.21 40 2 4쪽
75 75. 다큐멘터리 23.01.21 41 2 3쪽
74 74. 강도 23.01.21 40 1 2쪽
73 73. 불금 23.01.21 44 1 3쪽
72 72. 기가 막힌 꿈 +1 23.01.21 37 2 3쪽
71 71. 마녀를 불에 던져라 23.01.21 38 2 3쪽
70 70. you need more practice 23.01.21 45 3 5쪽
69 69. 쥐덫 23.01.21 37 2 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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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67. 마법사의 제자 2 23.01.21 46 2 3쪽
66 66. 괴수와 짐승 23.01.21 39 2 4쪽
65 65. 최면술 +1 23.01.21 48 2 2쪽
64 64. 여고생 23.01.21 43 1 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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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 58. 죽여주는 맛 23.01.17 40 2 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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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45. 카나리아 +1 23.01.05 56 2 2쪽
45 44. 트럭 처형인 +2 23.01.04 55 3 5쪽
44 43. 가고일 23.01.03 50 3 5쪽
43 42. 42 23.01.02 49 3 4쪽
42 41. 개그물 보정 23.01.01 58 2 2쪽
41 40. 스타일 +1 23.01.01 74 3 3쪽
40 39. 비밀클럽 +1 22.12.31 64 2 3쪽
39 38. 고대신과 새벽 아지랑이 +1 22.12.30 65 3 9쪽
38 37. 요리 +1 22.12.29 63 2 2쪽
37 36. 상인 +1 22.12.28 64 2 2쪽
36 35. 마법 22.12.27 60 1 2쪽
35 34. 트렌드 22.12.26 63 2 2쪽
34 33. 상태창 +1 22.12.25 65 2 2쪽
33 32. 산적 22.12.25 63 1 4쪽
32 31. 포스트 아포칼립스(였던) 22.12.25 68 3 3쪽
31 30. 서브 퀘스트 22.12.25 61 2 2쪽
30 29. 산 위의 고래 +1 22.12.25 61 2 2쪽
29 28. 마녀를 물에 던져라 +1 22.12.25 59 3 3쪽
28 27. 노래하는 검 22.12.25 66 1 3쪽
27 26. 마법사의 제자 22.12.25 61 3 3쪽
26 25. 헌팅 +1 22.12.24 65 1 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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