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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차백만잔의 서재

슈퍼 멍청한 판타지 모음집 2 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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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차백만잔
작품등록일 :
2022.12.11 22:06
최근연재일 :
2023.10.17 11:33
연재수 :
22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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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07
추천수 :
387
글자수 :
55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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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2.07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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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Sp 001. 깊은 하늘의 창염화 (1)

DUMMY

Sp 1-1. 프로스트와 이그니스



인류왕국 엑셀리온은 판타지 세계 3대 세력 중 하나고, 당연한 이야기지만 그 칭호는 가위바위보로 따낸 게 아니다.

광대한 국토에 걸맞은 군사력. 이게 성립되지 않았다면 엑셀리온은 진즉에 동방 제국에게 거대 요새를 빼앗기고 국토 대부분을 잃었을 것이다.

그중에서도 특히 경외와 공포의 대상으로 꼽히는 건 1만에 육박하는 기사들이다.

완전무장을 갖춘 기사란 전장에 투입하면 단일 전투력만으로 적의 진형을 붕괴시킬 수도 있는 존재.

판타지 세계의 군사 전문가 중에는 이를 사람보다 병기라고 취급하는 게 맞다는 시각도 존재했다.

순수무력만 따져서 봉토를 내렸다면 인류왕국은 기사의 나라로 불렸으리라.

그러나 실제로는 이야기가 달랐다. 인류왕국은 3대 세력 중 가장 많은 기사를 보유했음에도 기사의 나라로 불리지 않았고, 검과 기사도를 숭상하지도 않았다.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기사단의 운용 실권은 귀족도, 왕도, 당대 총사령관도 아닌, 현자들이 쥐고 있었으니까.

현자가 하고 싶은 실험이나 완성된 장비를 테스트하고 싶으면 기사단을 창설하고, 인재를 육성했다.

각 기사단이 창설되어 정상 운용이 되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대략 반년에서 일 년.

육성이 빠르기 때문이 아니다.

현자들이 흥미를 잃고 폐기하거나 왕국에 떠넘기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반년에서 일 년이라는 뜻이다.

제후 출신이나 중앙귀족에 의해 육성된 1천 외의 나머지 9천이 전부 이런 식이었지만, 군부에서는 아무런 불만도 제기하지 않았다.

현자들의 방식이 그들 중심으로만 돌아간다 해도, 결과물만 보면 국방에 이득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일까, 귀족 파벌이나 현자 파벌에 속하지 않은 002 기동기사단의 기사단장 프로스트는 국민에게 인기 있는 기사였다.


***


"거기! 울타리 보수 끝났으면 놀지 말고 합류해라. 숲 안쪽에 멧돼지가 많다니까 오늘 저녁은 돼지 통구이로 하도록 하지."


변경의 농촌에 와서 멧돼지들이 부수고 간 울타리를 수리하다 늘어졌던 기사들이 환호하며 작업에 속도를 올렸다.

그들의 모습을 본 촌장은 기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밭일만 해도 일손이 모자란 계절. 수도에서 온 사람들이 일을 도와주겠다 하면 싫어할 이유가 없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론 그들이 기사라는 걸 잊지 않았다. 대가가 있는 건 아닐까. 촌장의 마음 한편엔 그런 불안감이 맴돌았다.


"저어, 기사님. 이런 건 모험가들에게 의뢰해도 되는 겁니다만. 그리고 보수는······."

"모험가들은 현자들 눈에 걸릴 일만 하고 싶어 해서 이런 일은 잘 안 받을 텐데?"

"윽. 뭐, 그건 그렇지요."


촌장은 시선을 아래로 내린 채 이를 악물었다.

모험가와 상인과 귀족, 심지어 군부와 왕족마저 현자들의 눈치를 보며 아양을 떨었지만, 촌장 같은 민간인에게 있어 현자란 치가 떨리는 대상이었다.

현자는 모험가에게 높은 보수가 걸린 일을 맡긴다.

군부는 현자가 만든 부산물로 군을 강화한다. 기사도 늘어났다.

귀족이라면 현자의 연줄을 통해 중앙진출을 꾀할 수 있다.

그뿐이랴. 돈만 쥐여주면 관직도 얻는다. 마법처럼 손쉽게 높은 직위를 얻을 수 있다는 의미로 '매관매직(賣官Magic)'이라는 은어가 생길 만큼 성행하는 일이었다.

왕족까지 가면 굳이 말할 필요도 없다. 군부도 내정도 현자가 없으면 정상적으로 움직이지 않는 수준이다.

왕이 누구에게 고개를 조아리고 누구의 구두에 입을 맞추는지는 바보라도 알고 있었다.

하지만 일반인은 현자에게서 어떠한 이득도 얻지 못한다.

이득은커녕 실험을 위한 소재 공급을 위해 높은 세금을 부담했다. 실험대상으로 차출되는 일도 허다했다.

애초에 이 마을에 노동력이 부족한 것도 단순히 농번기(농사일이 바쁜 시기) 탓만은 아니다.

시골이라 해도 젊은 실험체를 원하는 현자의 손아귀에서 안전하지 않았던 것이다.

그리고 인류왕국 기사 중 90%는 그런 현자의 하수인.

기사 앞에서 함부로 현자를 향한 악의를 드러내는 건 자살행위나 다름없다.

현명한 촌장은 그걸 알고 고개를 숙여 현자들을 향한 증오심을 감췄다.

그리고 촌장과 대화 중이던 기사단장, 프로스트는 촌장의 의도를 정확히 포착하고는 빙긋 웃었다.


"티 내도 상관없어. 영감님."

"예, 무, 무무, 무엇이 티란 말입니까?"

"현자 개새끼."

"헉······!"

"나도 걔네 싫어하거든."


맑고 청량하며, 설득력 가득한 문장.

프로스트가 한 말은 무척 짧았지만, 촌장의 경계심을 해제하기엔 충분했다.


"아이고~ 단장님이 그렇게 말씀해주시니 불안했던 마음이 다 날아가는군요. 헌데, 단장님 위치에서 그렇게 말하셔도 되나요?"

"상관없지 않겠어? 이런 시골에서 중앙 욕 좀 할 수도 있지."


그리고는 엄지를 치켜들며 덧붙였다.


"나도 시골 출신이거든. 대협곡 건너 동부 쪽이야."

"오오, 들어본 것 같습니다. 분명 귀족에도 현자에도 속하지 않고, 병사부터 해서 기사 작위를 받은 분이 계시다고. 그게 기사님이셨습니까?"

"순전히 운이지 뭐. 할 일 하다 보니까 우연히 국왕님 눈에 들어서 말이야."

"그림 폐하의 눈에 띄다니. 대단하시군요. 어전 시합에 나가도 폐하의 마음에 들기는 쉽지 않을 텐데."

"크하하하, 거기 갔으면 난 뼈도 못 추렸을걸. 최근에 폐하 눈에 든 사람은 검술로 바람의 정령을 죽였다나 보던데."

"기사님은 못 하시는 겁니까?"

"못하지. 바람 속에 녹아 있는 정령을 무슨 수로 베겠어. 게다가 난 검술 실력으로 기사단장이 된 게 아니거든. 보여줄까?"


실력을 보여주겠다고 말한 프로스트는 검을 뽑는 대신 갑옷 어깨를 툭 쳤다.

다음 순간, 촌장은 눈을 동그랗게 뜨며 놀란 것을 감추지 못했다.

수도는커녕 근처 도시에 간 횟수도 손가락으로 꼽아볼 수 있는 그였지만, 프로스트가 보여준 게 대단하다는 건 이해했다.

그리고 프로스트의 실력을 이해한 건 촌장만이 아니었다.


"오? 뭐야 나으리. 한여름인데 갑옷에서 냉기가 나오네? 그 마법, 직접 갑옷에 새긴 건가?"


촌장과 프로스트는 목소리가 들려온 방향으로 고개를 돌렸다.

거기엔 프로스트와 비슷한 나이대로 보이는 중년의 사내와, 아직 앳된 티가 남아 있는 청년이 있었다.


"예전에 잠깐 행상일 하면서 본 적이 있거든. 그런 물건을 뭐라고 하더라. 구··· 구구? 구 어쩌구였는데. 구, 구구, 구구구, 구. 음···."

"나 참. 삼촌. 뭐 비둘기라도 됐어? 계속 구구거리고 앉았게. 구시대의 도구 말하는 거지? 근데 이건 그렇게 낡아 보이지 않는데. 구시대의 도구를 해석해서 만든 마도구, 아티펙트 아닐까?"

"오~ 맞다! 그런 이름이었지! 잘 맞췄으니까, 상으로 머리를 때려주마!"

"끄악! 맞았는데 왜 때려!"

"새끼. 맞을 소리를 하니까 맞지. 좀 까먹을 수도 있지, 비둘기는 무슨 놈의 비둘기야."


등장과 동시에 한 편의 콩트 공연을 보이는 두 사람을 본 프로스트는 헛웃음을 흘리며 촌장에게 물었다.


"허허, 재밌는 친구들이네. 촌장. 이 사람들은?"

"아, 네. 어른 쪽은 낚시꾼 집 둘째 아들입니다. 다른 쪽은 낚시꾼네 친척인······."

"나크라고 해. 반갑다고 나으리! 현자한테 대놓고 개새끼라고 하는 양반은 싫어하지 않아. 아까 돼지 통구이가 어쩌고 하던데, 어때? 그거 안주 삼아 누구 주량이 센지 대결할까?"

"후후. 아침부터 술 싸움을 거는 거냐."


나크가 이까지 드러내며 호승심을 대놓고 드러내자 촌장은 식은땀을 흘리며 그를 나무랐다.


"이, 이보게 나크. 아무리 기사님이 가볍게 대해주셔도 기본적으로 차려야 할 예의라는 게······."

"괜찮아. 촌장."

"예?"

"그보다도, 나크라고 했지?"


프로스트는 팔뚝을 과시하는 자세를 취하며 이어 말했다.


"자신 있다면 좋은 술이 있다는 뜻이렷다?"

"오오! 물론 있지! 당신네 비실비실한 기사님들 곯아떨어지게 할 술은······. 끄으으으응······."


질까 보냐! 나크는 그렇게 외치며 얼굴이 새빨개질 정도로 흉근에 힘을 주더니, 기어코 근육만으로 옷을 찢어버리며 소리쳤다.


"댁들 퍼먹일 술이라면 쌔고 쌨다고! 크하하하하!"

"그거 좋은데! 축제다!"


축제라고 외친 프로스트는 곧바로 갑옷 윗부분을 분리하고 안쪽의 사슬 갑옷마저 벗더니, 나크와 똑같이 흉근을 부풀려 속옷을 찢어버렸다.


"꽤 하는데 형씨!"

"이쪽은 통구이 거리를 잔뜩 가져와 주지!"

"하하하하! 그래 주지 않으면 곤란하다고!"


근육 덩어리들 생각은 이해 못 하겠다.

촌장과 나크의 조카는 그렇게 생각하면서 손으로 이마를 쳤다.


***


그리고 그날 밤. 마을 광장.


"크으윽. 분, 하다~!"

"이겼다아아아아! 카카카카칵. 좀 쳤지만 내가 한 수 위였어!"


완전히 술에 절여진 나크가 바닥에 볼품없이 쓰러지자, 그의 아내는 옷도 찢어먹고 아주 볼품없이 졌다고 구박하고는 그를 손수레에 실었다.

마치 짐짝 같은 꼴이 된 나크는 그대로 집으로 퇴장했고, 남은 기사와 마을 사람들은 돼지 통구이와 잔을 높이 들며 껄껄 웃었다.

축제를 즐기는 웃음소리는 마을 중앙에 피워올린 모닥불처럼 쉽게 가라앉지 않았고, 자정을 지나 새벽을 향할 때까지 이어졌다.


"저기, 단장 아저씨. 뭐 하나 여쭤봐도 돼요?"

"응? 오오, 나크네 조카구나. 그래, 뭐가 궁금하지? 엑셀리온에서 제일가는 왕녀님의 속옷 색깔?"

"그, 그런 거 말고요!"

"하하! 사내놈이 그런 거 두고 얼굴 시뻘게지면 쓰나. 알았다 알았어. 제대로 들어줄게. 뭔데?"

"저기, 아저씨는 병사 출신인데도 기사가 됐다고 했죠? 그러면 나도 될 수 있어?"

"응? 아~ 뭐, 그야. 그런데. 왜 기사가 되고 싶은데?"

"멋있으니까!"

"멋있다라."

"···역시 뭔가 대단한 이유가 있어야 기사가 되는 거야?"

"아니, 그렇지 않아. 무엇 때문에 시작하냐는 중요하지 않아. 멋있어서. 여자한테 잘 보이고 싶어서. 집에 효도하려고. 뭐든지 좋은 계기가 될 수 있어."


프로스트는 청년의 가슴 한복판을 손가락으로 찌르며 말했다.


"중요한 건, 네가 푸른 불꽃이 될 수 있느냐야."

"푸른 불꽃?"


청년은 프로스트와 모닥불을 번갈아 보다, 이내 고개를 갸웃했다.


"불은 빨간색이잖아?"

"보통은 그렇지. 그런데 말이야. 빨간 불은 가장 차가운 불이야."

"차갑다고? 불이?"

"그래. 가장 뜨겁고, 가장 순수하게 타오르는 불은 파란색이야."

"으음, 그치만 나는 빨간 불이 더 멋있는 거 같은데."

"그래. 하지만 너는 기사가 되고 싶은 거지?"


물음에 청년은 고개를 끄덕였고, 프로스트는 싱긋 웃었다.


"애송이. 모든 것을 연소시켜. 불순물 하나 없이. 재조차 남기지 않고. 네가 가려는 길은 푸른 불꽃이 되지 않으면 의미가 없는 길이야."

"의미가 없어?"

"예를 들면 내가 너를 종기사로 데려갈 수도 있겠지. 인맥이라는 거야. 그런데, 너는 검술도 뭣도 익히지 않고 기사가 되고 싶은 거야?"

"아니야!"


청년은 단호하게 부정했다.


"내가 되고 싶은 건 기사지, 아첨꾼이 아니니까."

"그래. 그래서 의미가 없다는 거야."


프로스트는 키득거리며 웃다가 술을 벌컥 들이켰다.


"어쩌면······."

"어쩌면?"

"어쩌면, 네가 기사가 되면 나하고 같이 다닐지도 모르지. 그리고 멋진 영웅담을 남기는 거야. 음유시인들이 1년 정도 노래할 만큼."

"좀 짧은데. 꿈이 없는 거 아냐?"

"뭐? 얌마. 1년 동안 같은 노래만 부르게 하는 게 어디 쉬운 줄 알아?"

"기사면서 뭘 모르네. 이럴 땐 빈말이라도 100년 동안 부르는 노래라고 해야지!"

"허, 카하하하하! 아, 이거 골때리게 멍청한 놈이네. 그래, 좋다. 100년이라! 아주 좋아! 대장부의 꿈은 클수록 좋겠지! 어어이! 이놈들아! 주목! 모두 주목!"


우렁찬 목소리로 기사단원들의 시선을 끈 프로스트는 청년의 어깨에 팔을 얹은 채 말을 이었다.


"여기 이 애송이가 기사님이 되시겠단다! 음유시인들이 100년 동안 칭송할 기사님이 되시겠단다! 짜식들아! 꿈이란 이렇게 꾸는 거야!"


프로스트는 호응을 기대했지만 정작 기사들의 입에서 나온 건 야유였다. 단장과 허울이 없는 데다 술까지 들어간 거친 기사들은 장난기 가득한 악동과 다를 게 없었다.


"거 단장님은 음유시인이 노래도 안 해주잖소?"

"옳소! 2번 기사단이면 뭐해. 명성이 없는데."

"뭐, 뭐 새끼들아? 야! 니들 내일 승마 금지! 걸어서 귀환해!"

"우우, 소심하다 소심해!"

"단장의 폭거를 규탄한다! 아무튼 이것저것 규탄한다!"

"에에에잇, 시끄러 짜식들아! 쳇, 아무튼! 지금부터 미래의 기사님을 위해 잔을 든다! 애송이! 힘차게 자기소개 해봐!"

"네, 넷!"


프로스트에게 등짝을 맞고 벌떡 일어난 청년은 양손으로 잔을 든 채 말을 더듬었다.


"제, 제제, 제 이름은!"

"제가 뭐냐, 제가! 높임말 신경 끄고!"

"내, 내 이름은 이그니스!"

"그롸체! 야! 뭐가 되고 싶다고?"

"나는!"


마치 용사가 검을 들어 올리듯.

이그니스는 잔을 높이 들어 올리며 고함쳤다.


"나는 이그니스! 100년 동안 전해질, 미래의 기사님이다!"

"축배를 들어라! 기사 이그니스를 위하여!"

"기사 이그니스를 위하여!"


그로부터 7년 후. 기사들의 축복을 받은 이그니스는 그의 소망대로 기사가 되었다.

그것도 마법과 검 양쪽 모두에 정통해야 하는 009 마도 기사단의 으뜸인 기사단장으로.

하지만 이그니스와 프로스트는 그날의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기사가 되어 함께 영웅담을 남기자. 음유시인의 노래로 100년 동안 이어질 영웅담을.'


이그니스가 그 약속을 지킬 준비가 되었을 때, 프로스트는 엑셀리온의 기사가 아니었다.


작가의말

꿈은 큰 게 좋죠.

그리고 준비되지 않은 큰 꿈과 첫사랑은,

대부분 원하는 형태로 이뤄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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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 100. 가장 높은 땅의 문 앞에서 +1 23.05.12 42 2 9쪽
124 Sp 001. 깊은 하늘의 창염화 (25) +1 23.05.12 26 2 18쪽
123 Sp 001. 깊은 하늘의 창염화 (24) 23.05.10 30 2 24쪽
122 Sp 001. 깊은 하늘의 창염화 (23) 23.05.08 26 1 15쪽
121 Sp 001. 깊은 하늘의 창염화 (22) +1 23.05.06 37 2 12쪽
120 Sp 001. 깊은 하늘의 창염화 (21) +1 23.05.06 38 1 12쪽
119 Sp 001. 깊은 하늘의 창염화 (20) 23.05.04 29 1 12쪽
118 Sp 001. 깊은 하늘의 창염화 (19) +1 23.04.24 31 2 19쪽
117 Sp 001. 깊은 하늘의 창염화 (18) 23.04.23 30 1 12쪽
116 Sp 001. 깊은 하늘의 창염화 (17) 23.04.23 31 1 12쪽
115 Sp 001. 깊은 하늘의 창염화 (16) 23.04.14 40 2 19쪽
114 Sp 001. 깊은 하늘의 창염화 (15) 23.04.12 33 1 12쪽
113 Sp 001. 깊은 하늘의 창염화 (14) 23.04.09 38 2 9쪽
112 Sp 001. 깊은 하늘의 창염화 (13) 23.04.09 31 1 13쪽
111 Sp 001. 깊은 하늘의 창염화 (12) +1 23.04.09 39 2 14쪽
110 Sp 001. 깊은 하늘의 창염화 (11) 23.03.19 37 2 17쪽
109 Sp 001. 깊은 하늘의 창염화 (10) 23.03.19 29 2 17쪽
108 Sp 001. 깊은 하늘의 창염화 (9) 23.03.11 31 1 13쪽
107 Sp 001. 깊은 하늘의 창염화 (8) 23.03.04 36 1 16쪽
106 Sp 001. 깊은 하늘의 창염화 (7) 23.02.26 86 2 22쪽
105 Sp 001. 깊은 하늘의 창염화 (6) 23.02.22 31 2 14쪽
104 Sp 001. 깊은 하늘의 창염화 (5) +1 23.02.19 39 2 16쪽
103 Sp 001. 깊은 하늘의 창염화 (4) 23.02.16 34 1 11쪽
102 Sp 001. 깊은 하늘의 창염화 (3) +1 23.02.12 27 1 19쪽
101 Sp 001. 깊은 하늘의 창염화 (2) 23.02.08 37 2 18쪽
» Sp 001. 깊은 하늘의 창염화 (1) 23.02.07 42 1 14쪽
99 99. 브로큰 플래그 23.02.05 40 1 9쪽
98 98. 갑옷 23.02.04 33 1 7쪽
97 97. 전생자 3 / 곰 4 23.02.03 43 2 2쪽
96 96. 건강 23.02.03 37 3 2쪽
95 95. 진수식 23.02.02 40 2 10쪽
94 94. 모험가 2 +1 23.02.01 39 2 3쪽
93 93. 닭 +1 23.01.31 36 2 5쪽
92 92. 경험의 물약 +1 23.01.30 37 2 3쪽
91 91. 모험가 23.01.29 38 3 2쪽
90 90. 뛰는 놈, 나는 놈, 버그난 놈 23.01.28 32 1 6쪽
89 89. 시골 영지 아센 +1 23.01.27 34 2 8쪽
88 88. 거북이와 거북이 23.01.26 37 3 3쪽
87 87. 인 忍 어 23.01.26 36 2 4쪽
86 86. 좀비 2 +1 23.01.25 37 2 3쪽
85 85. 좀비 23.01.25 39 1 3쪽
84 84. 전생자 2 / 곰 3 23.01.25 38 2 3쪽
83 83. 전생자 23.01.24 39 2 4쪽
82 82. 흑염룡 23.01.23 38 2 2쪽
81 81. 퇴마 소녀 +1 23.01.22 40 2 4쪽
80 80. BGM 23.01.22 37 1 3쪽
79 79. 화가 23.01.22 41 1 3쪽
78 78. 양 +1 23.01.22 40 2 4쪽
77 77. 구조요원 23.01.21 37 1 4쪽
76 76. 불을 말하는 새 +1 23.01.21 40 2 4쪽
75 75. 다큐멘터리 23.01.21 41 2 3쪽
74 74. 강도 23.01.21 40 1 2쪽
73 73. 불금 23.01.21 44 1 3쪽
72 72. 기가 막힌 꿈 +1 23.01.21 37 2 3쪽
71 71. 마녀를 불에 던져라 23.01.21 38 2 3쪽
70 70. you need more practice 23.01.21 45 3 5쪽
69 69. 쥐덫 23.01.21 37 2 2쪽
68 68. Cooool 23.01.21 39 2 5쪽
67 67. 마법사의 제자 2 23.01.21 46 2 3쪽
66 66. 괴수와 짐승 23.01.21 39 2 4쪽
65 65. 최면술 +1 23.01.21 48 2 2쪽
64 64. 여고생 23.01.21 42 1 2쪽
63 63. Coool 23.01.21 41 2 5쪽
62 62. 요리 2 23.01.20 47 1 7쪽
61 61. 양아치 엘프와 트롤 23.01.20 41 3 7쪽
60 60. 히든 스킬 23.01.19 40 3 3쪽
59 59. 이불데드 23.01.18 36 1 6쪽
58 58. 죽여주는 맛 23.01.17 39 2 5쪽
57 57. 곰 2 23.01.16 41 1 3쪽
56 56. 악역 영애 23.01.15 39 2 6쪽
55 55. 추방 23.01.13 42 2 4쪽
54 54. 바다로 간 골렘 23.01.12 44 1 2쪽
53 52. 콩쥐 THE 어벤저 23.01.11 43 1 2쪽
52 51. 도시지기 23.01.10 47 2 4쪽
51 50. 과제 +1 23.01.09 47 1 4쪽
50 49. 계약 23.01.08 46 3 2쪽
49 48. 북부대공 23.01.08 46 2 3쪽
48 47. 계산 23.01.07 52 2 4쪽
47 46. 피자 23.01.06 49 2 4쪽
46 45. 카나리아 +1 23.01.05 56 2 2쪽
45 44. 트럭 처형인 +2 23.01.04 55 3 5쪽
44 43. 가고일 23.01.03 49 3 5쪽
43 42. 42 23.01.02 49 3 4쪽
42 41. 개그물 보정 23.01.01 58 2 2쪽
41 40. 스타일 +1 23.01.01 74 3 3쪽
40 39. 비밀클럽 +1 22.12.31 64 2 3쪽
39 38. 고대신과 새벽 아지랑이 +1 22.12.30 65 3 9쪽
38 37. 요리 +1 22.12.29 63 2 2쪽
37 36. 상인 +1 22.12.28 64 2 2쪽
36 35. 마법 22.12.27 60 1 2쪽
35 34. 트렌드 22.12.26 62 2 2쪽
34 33. 상태창 +1 22.12.25 65 2 2쪽
33 32. 산적 22.12.25 63 1 4쪽
32 31. 포스트 아포칼립스(였던) 22.12.25 68 3 3쪽
31 30. 서브 퀘스트 22.12.25 60 2 2쪽
30 29. 산 위의 고래 +1 22.12.25 61 2 2쪽
29 28. 마녀를 물에 던져라 +1 22.12.25 59 3 3쪽
28 27. 노래하는 검 22.12.25 66 1 3쪽
27 26. 마법사의 제자 22.12.25 61 3 3쪽
26 25. 헌팅 +1 22.12.24 65 1 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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