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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차백만잔의 서재

슈퍼 멍청한 판타지 모음집 2 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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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차백만잔
작품등록일 :
2022.12.11 22:06
최근연재일 :
2023.10.17 11:33
연재수 :
225 회
조회수 :
10,576
추천수 :
387
글자수 :
55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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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2.02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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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0쪽

95. 진수식

DUMMY

마왕군이 대협곡에 진을 치고 아센에 돌입할 길을 찾고 있던 그 무렵.

인류왕국의 여왕은 가신들과 함께 아센과 정 반대쪽인 남부의 항구도시에 있었다.

시찰을 겸한 신형 전함의 진수식(進水式) 일정 때문이었다.


"곤란하군. 짐은 배에 대한 지식이 없거니와 전함은··· 한 번도 본 적이 없지는 않군. 하늘을 나는 걸 딱 한 번 봤으니까."

"허허허. 그건 또 무슨 농담이십니까 여왕 폐하."


정치에 경험이 없는 것과는 또 다른 문제였다. 종적을 감춘 선왕에게서 왕위를 계승할 때까지 숲에서 수련을 반복하던 그녀는 전함은 물론이고 바다마저 어색했다.

그러자 그녀를 초대한 제독은 걱정 말라며 껄껄 웃었다.


"아무튼 진수식이라 해봤자 별거 없습니다. 폐하께선 예정대로 배에다 대고 샴페인 병만 깨주시면 됩니다."

"그래. 바다의 전문가가 그렇다면 그런 거겠지."


***


그리고 다음 날.

군악대의 웅장한 연주가 항구도시 전체에 진수식이 있음을 알리고, 기간제 아르바이트로 고용된 요정들은 색종이를 흩뿌렸다.

가장 기세등등했던 건 현재 항구도시에서 가장 번성한 조선사의 사장이었다.

무리도 아니었다. 군함이라고는 하지만 건조 비용 대부분을 그의 조선사에서 부담했으니까.

돈을 낸 만큼 전함에는 기존 설계와 전혀 관련 없는 것도 다수 포함되어 있었는데, 예를 들자면 선수상(船首像. 선박의 앞머리에 다는 조각상)이 그랬다.

보석과 장신구를 잔뜩 두른 황금 여신상은 전함과 전혀 어울리지 않고 혼자 존재감을 과시해서, 꼴불견으로까지 보였다.

도시 관계자라면 대부분은 안다. 이 진수식이 군보다도 조선사 사장의 권위를 위해 기획되었다는 사실을 말이다.

게다가 진수식에서 샴페인을 깨트려 축복해주는 건 인류왕국의 정점인 여왕.

이번 진수식을 계기로 수도에 진출하는 것도 꿈같은 이야기만은 아니었다.

그렇다.

여왕이 선박에 무지하고······.

···무지막지하게 강하지 않았다면 말이다.


"프린세스류, 오의."


강철보다 강인하게 단련된 듬직한 근육을 통해 여왕의 내공이 개방되었다. 과거 산과 초목을 흔들던 그 위세는 파도를 깨트려 물방울로 만들고, 허공에 띄웠다!

이 시점에서 모두가 깨달았다. 바보라도 알 수 있었다. 오직 조선사 사장만이 이 모든 게 꿈일 거라는 헛된 희망을 품었다.

한편, 그가 덧없는 꿈을 꾸든 말든 여왕은 자기가 할 일을 계속했다.

여왕이 항구도시에 방문한 공식적인 이유는 무엇이었는가.

간단하다.

그녀는 진수식에 참석해 전함을 축복하기 위해 방문했다.

그리고 지금 앞에 전함이 있고, 축복을 위해 샴페인 병을 들었다.

극성에 달한 여왕의 축복(罡氣)을 둘러, 드래곤의 병따개 다음으로 가장 단단할 터인 샴페인 병이.


"어, 자, 잠-"


조선사 사장이 어정쩡하게 일어나 말했지만, 여왕을 말릴 수 있을 리가 없다.

상대는 인류왕국 권력과 힘의 정점.

일개 사장 따위는 힘으로도, 언변으로도, 권력으로도 여왕을 막지 못한다.


"THE 퀸즈···. 블레싱!"


축복이 선체에 닿고, 하늘이 흔들렸다.

굉음이란 단어가 품을 수 없을 만큼 큰 소리가 났고, 요정 알바생들이 기절하고, 색종이가 치솟고, 바다를 향해 해일이 일었다.

이런 상황에서 전함은 무사했을까?

그럴 리가 있나.

전함은 용골까지 철저하게 산산이 조각났고, 악취미적인 선수상은 가까운 등대 앞에 눕혀졌다.

그리고 막대한 돈을 들인 전함이 단 일격에 파괴된 꼴을 본 조선소 사장은 게거품을 물며 주저앉았다.


"으음, 제독. 앞으로 와보도록."

"예. 폐하."


여왕의 부름을 받고 앞으로 나온 제독은 무릎을 꿇은 채 그녀가 하사한 샴페인을 받아들었다.


"설명해보겠나?"

"무엇을 말입니까?"

"왕국의 상징이 됨이 마땅한 신형 전함이었다. 그런데 어째서 짐 같은 '힘없는' 여성이 휘두른 샴페인에 격침된 것이더냐?"

"큭."

"큭?"

"크, 크큭, 크윽···! 주, 죽여 주시옵소서 폐하! 이 모든 게 제 불찰이옵나이다!"

"아니. 나는 경이 책임을 지는 걸로 이 일을 끝낼 생각이 없다. 선박은 바닷사람의 영역이나, 재정은 나의 영역이 아니더냐."


모든 것 정확히 파악해야겠다. 여왕은 그렇게 말하며 팔짱을 낀 채 으름장을 놓았다.


"인류왕국의 여왕이 명한다! 이번 전함 건조와 연관된 모든 이들의 부정을 조사하고, 하나도 빠짐없이 소상히 보고하도록 하여라! 부정한 방식으로 자재를 빼돌려 약한 전함을 건조한 거라면 관계자 전원을 벌할 것이다!"

"존명. 명을 받들겠나이다. 폐하!"


***


조사는 그 뒤로 이틀 만에 종료되었다.

그 이상 조사할 필요도 없었다.

왜냐면, 제독이 조선소 사장에게 불리한 보고서를 사전에 작성해두었기 때문이다.

그뿐이랴. 조선소 사장이 기절하고 일어났을 때는 이미 조선소의 이중장부까지 여왕의 손에 넘어간 뒤였다.


"폐하, 들어가도 되겠습니까?"

"제독인가. 들어오도록."


늦은 저녁. 공관에 마련된 여왕의 임시 집무실에 들어온 제독은 고개를 숙여 예를 표했다.

조선소 째로 왕가에 몰수당한 사장만큼은 아니었지만, 제독 역시 책임을 피하지는 못했다.

제독은 봉토 일부가 왕가에 귀속되었고, 본인은 후손에게 작위를 물려줄 수 없게 되었다.

평범한 귀족이라면 피눈물을 쏟을 조치였지만, 제독은 조금도 신경 쓰지 않았다.

배 위에서 평생을 산 그에게 봉토는 짐덩이였다. 게다가 애초에 그에겐 자녀나 친척도 없었다. 벌써 오래전에 선박 사고로 모두 잃었기 때문이다.

물론 여왕이 이런 사실을 모를 리가 없었다.

즉, 그에게 내려진 형벌은 제독에게 아무런 피해도 주지 못하는 '장식'에 불과했다.


"큭, 크크크큭. 폐하. 그날 그건 대체 뭐였습니까."

"응? 뭐가 말이더냐?"

"아이고, 웃음보가 터지는 걸 참느라 죽는 줄 알았단 말입니다. 뭐가 힘없는 여성입니까. 일격에 배를 날려 놓으시고선."

"애드립 좀 할 수 있지. 불만이 많구나. 굳이 그걸 항의하러 온 겐가?"

"조선소 건도 어느 정도 일단락되었으니, 떠나시기 전에 감사를 드리러 왔습니다."

"후후, 감사를 표할 것도 없다. 경은 항구도시와 함대 운영에 눈엣가시였던 조선소 사장을 밀어냈고, 나는 나에게 필요했던 조선소를 얻었다. 그걸로 끝날 이야기 아니던가."

"예. 그런 '거래'였죠. 하지만 선왕 폐하···. '기둥왕 그림'의 교활함을 이어받으신 폐하시라면 알고 계실 겁니다. 이 뒤의 여론이 폐하께 불리하게 돌아갈 거라는 걸 말이죠."


그가 말한 건 이미 실시간으로 일어나고 있는 일이었다.

힘밖에 모르는 바보 여왕이 왕국의 전함을 침몰시켰다.

세금이 바다에 가라앉았다.

세상은 이번 사건을 그 두 줄로 압축했고, 음유시인은 멍청한 여왕을 조롱하는 음악을 노래하는 검에 믹싱해 주점 곳곳에 배포했다.

국영언론사이자 기사단인 튜버 타임즈는 여왕의 입김에 의해 이번 사건을 심층취재하지 않았다. 신문을 통해 보도된 건 음유시인들도 알고 있는 수준으로 축소된 내용이었다.

조선소 사장이 도시 운영에 얼마나 악질적으로 개입했는지에 대해선 기사는 커녕 소문 하나 퍼지지 않았다.


"불만이 많은 것 같군."

"튜버 타임즈 기자단장하고 같은 불만이겠죠. 주군을 칭송하지 못할망정, 깎아내리는데 앞장서는 꼴이니까."

"기자단장이 아니라 기사단장일세. 왕위 계승 이후에 중앙 귀족들이 호칭을 바꿔야 한다고 너무 강하게 탄원했거든."

"흥. 알게 뭡니까. 그건 기둥왕의 흔적을 지우려고 하는 중앙의 졸렬한 짓거리일 뿐인 것을."

"신랄하구나."

"그렇게 들으시라고 드린 말입니다."


여왕이 눈을 가늘게 뜨며 갈무리했던 내공을 제독에게 쏘아냈지만, 제독은 기백만으로 기운을 무시했다.

여왕처럼 정제된 내공은 아니었으나, 제독이 가진 그 거친 기백 또한 평생에 걸쳐 축적된 무(武)였고, 꺾이지 않는 협(俠)이었다.


"···허나 그들을 통해 나라가 운영되는 것도 사실이다. 입맛을 맞춰 줄 필요는 있지."

"선왕처럼 하시면 되잖습니까. 현자를 몰살한 것처럼."

"아버지는 논외의 존재였다. 경은 규탄과 단두대와 피로만 성립되는 나라가 오래 갈 거라고 생각하나?"

"모르겠습니다. 저는 바다 전문가지, 육지 전문가가 아니라. 그저······."

"그저?


제독은 한숨을 푹 내쉬고, 씁쓸한 미소를 드러냈다.


"···그저, 폐하가 힘만 쓰는 바보가 아니라, 힘만 쓰는 척하는 멍청이라는 걸 다른 사람도 알아주길 바랄 뿐입니다."

"거듭 말하지만, 아까부터 신랄하구나."

"그렇게 들으시라고 드린 말입니다. 아, 그런데 폐하."

"또 뭔가."

"대단한 건 아닙니다만, 그날 전함 잔해에서 회수한 선수상을 왕도로 운반하라는 지시가 있었다 들었는데, 진짜입니까?"

"어. 추가로 지시한 게 맞는데. 문제라도 있나?"


조각가들조차 '선수에 달라고요? 이딴 걸?'이라며 혀를 내둘렀던 선수상이다.

그야 황금과 보석을 잔뜩 썼으니 값은 비싸겠지만, 미적인 것과 거리가 멀다.

제독과 조각가들은 여신의 경건하고 신성한 이미지보다 보석과 장신구가 더 강조된 이 조각상을 '엄청 커다란 저금통'이라고 부르며 경멸하기까지 했다.


"으음, 혹시 녹여서 쓰시려는 겁니까?"

"아니? 다른 배 선수상으로 쓸 건데?"

"···폐하, 혹시 미적 감각이 이상하단 말 들은 적 없으십니까?"

"내 인생 대부분은 숲에서 보냈는데, 숲에서 그걸 누가 따지겠나."

"···왕가의 앞날이 어둡군요. 교양 부분에서 말입니다."

"신랄하구나."

"감각이 파탄났다고 간언드리려던 걸 이상하다고 낮춰드린 겁니다. 폐하."

“우으음. 그래도 좀 너무하지 않느냐.”


전함마저 일격에 격파했던 여왕은 도끼눈을 뜬 제독의 시선을 피하며 작게 투덜거렸다.


작가의말

분명 길게 쓸 생각이 없었는데... 여왕 얘기는 후일담까지 붙이다 보니 자연스레 얘기가 길어져 버리네요.


그리고 눈치 채실 분이 없을 게 뻔해서 붙이는 사족입니다만, 선수상은 전작 279화에 나온 그 선수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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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26. 마법사의 제자 22.12.25 62 3 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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