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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차백만잔의 서재

슈퍼 멍청한 판타지 모음집 2 터보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라이트노벨

녹차백만잔
작품등록일 :
2022.12.11 22:06
최근연재일 :
2023.10.17 11:33
연재수 :
22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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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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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7
글자수 :
55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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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2.16 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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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1쪽

Sp 001. 깊은 하늘의 창염화 (4)

DUMMY

Sp 1-7. 떠나는 새는 흔적을 남기지 않고, 영웅은 새가 아니다



왜 왕으로 떠받들어질 기회를 피했는가.

프로스트가 그림 왕에게 그 질문을 받고 어떤 답을 내놓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그날 있던 대화가 인류왕국에 영향을 끼친 건 분명하다.

적어도, 시골 영지 아센의 영주 데스몬드 8세에게는 입이 귀에 걸릴 만큼 좋은 일이었다.


"문관. 그 정보가 사실이겠지? 응? 그렇지?"


벌써 십수 번 반복된 질문에 문관은 짜증 내는 것도 포기하고 어깨를 축 늘어트렸다.


"예. 불사자 마을 비밀 주점에서 요즘 다들 그 얘기뿐이니까요."

"다시 한번 말해주게. 산적단에 새로 가입한 게 누구인지."

"아니. 아시잖습니까."

"믿을 수 없을 만큼 좋은 이야기는 남에게 들어야 더 각별한 법이야."

"다음 영지 예산에는 구관조 육성 비용도 포함해야겠군요······."

"그보다, 빨리~"

"아이고. 알겠습니다."


데스몬드 8세는 요통 때문에 은퇴한 뒤로 '적당히 괜찮은 영주' 정도로만 역사에 남게 된다.

하지만 역시가 그 인물의 모든 면을 다 담아내는 경우는 흔치 않다.

데스몬드 8세의 경우도 그랬는데, 그의 경우엔 '어떤 괴상한 버릇'이 역사 속에 파묻혔다.

이유는 단순했다. 영주 가문의 품위에 안 맞는다는 의견에 모두가 만장일치로 의견을 모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모두가 파묻고 싶어 했던 데스몬드 8세의 기벽은, 인재에 대한 비정상적인 집착이었다.

데스몬드가 찾은 인재를 고용해서 사용했던 건 아니다.

능력이 있다고 하면 어떻게든 자기 영지에 정착하게 만들려 했다.

그게 다다. 진열장에 수집품을 채우듯, 영지에 조금이라도 희귀해 보이는 인재를 정착시키는 게 데스몬드의 보람이었다.

인간 수집가.

그게 역사 속에 묻힌 데스몬드 8세의 이명이었다.


"왕도에서 '영웅'으로 불리던 프로스트 백작은 은거 후 저택에서 나오지 않는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만, 최근 서쪽 도적단에서 그와 똑같이 생긴 단원이 나타났습니다."

"음음! 게다가 그것만이 아니지? 똑같이 생긴 것만이 아니라 그 산적이 프로스트 백작일 거라는 정황 증거가 잡혔잖아?"

"···저 그냥 일하러 가도 될까요?"

"어허! 입수한 정보를 보고하는 건 업무가 아니던가?"

"아 씨. 이 능구렁이 양반은 이럴 때만 팩트로 밀어붙인다니까."

"쿄호호호호홋! 싫다고 잡아떼도 영주 말은 절대적이지!"


약 올리겠다는 의지를 가득 담은 웃음소리에 문관은 싫은 기색을 조금도 감추지 않았다.

본래라면 문관에게 불경죄를 물어도 거스름돈이 남는 행동이다.

하지만 데스몬드는 조금도 신경 쓰지 않았다.

그는 '인재가 자기 영지를 떠나지 않는 조건'하에 대부분의 무례한 행동을 용서하기 때문이다.

결국 문관은 데스몬드 공작의 놀이에 응해주기로 했다.

여기서 응해주지 않으면 데스몬드는 권위를 앞세우는 대신, 바닥에 누워 생떼를 부릴 게 분명했다.

그건 권위밖에 모르는 인간보다 훨씬 골치 아팠다.

미움받는 쪽이면 또 모를까, 아센에서 데스몬드 영주 일가를 싫어하는 사람은 없었으니까.


"···프로스트 백작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온 뒤로 산적단이 묘하게 규율 있게 움직이면서 적정량의 통행료만 갈취하고, 마법이 부여된 장비마저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아센의 장인 마을에 마법 장비를 만들 수 있는 사람은 있지만, 도적들에게 유통된 정황은 없었지."

"하지만 새로 입단한 도적이 프로스트 백작이라면 이상할 것도 없죠. 그 사람의 장비 개발 능력과 현장 운영 능력은 가히 일류니까."

"저기, 이참에 남쪽 통행로에 적당한 공터를 마련해주는 건 어떨까? 프로스트 백작이 그쪽에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백작가에선 본인이 아니라고 부정하고 있는데요."

"그거야 공식적으로 물어서 그런 거고. 백작도 뭔가 사정이 있겠지."

"아니, 그럼 성으로 초대하시든가요. 가면이라도 씌워주고 정체불명의 가신이라고 하면 편하잖습니까."

"절대 안 해! 가신으로 들어올 생각이었다면 백작 쪽에서 여기로 찾아왔겠지, 도적단에 가입했겠어? 사람은 자기가 좋아서 일할 때 가장 열심히 일하는 법이라고?"

"그 도적들 때려잡는 게 댁이 할 일이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해보자고. 안 그래도 말 타고 1시간만 달리면 거대 다람쥐나 와이번이 나타나는 영지에서 인건비 0원으로 길목을 지켜주고 있는 거잖아?"

"드, 듣고 보니 그럴싸한 거 같기도 한데······."


데스몬드는 속으로 음흉한 웃음을 흘렸다. 문관의 마음이 흔들렸고, 조금만 더 하면 완전히 자기 편으로 넘어올 것처럼 보였다.


"게다가 진짜 영웅이라면? 도적이 완전히 외도로 빠지기 전에 선도하는 역할 정도는 기대할 수 있지 않겠나?"

"오, 과연. 그래서 남부 통행로에 프로스트 백작이 정착할 수 있도록 자리를······."


데스몬드의 뜻에 홀리듯 따라가기 직전, 문관은 그의 주장에 결점이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잠깐만. 그거 본질적으로 하나만 있어도 성가신 도적단이 둘로 늘어나는 거잖아."

"칫······. 이래서 유능한 문관이란."

"당신이 뽑아 놓고 그런 소리 하면 안 되지! 기각! 미쳤다고 도적단 커지는데 예산을 내줍니까? 그냥 지금 도적단에 있는 걸로 만족하십쇼!"

"영주가 한다고 해도?"

"파업합니다?"


영주의 의사가 절대적인 다른 영지였다면 아무런 효과도 없을 협박이었다.

하지만 이곳은 아센.

주요 특산물은 성검을 고정하기 위해 무한히 재생되는 바위를 채석해서 나오는 석재와, 전생자 마을에 넘쳐나는 전생자들.

성검석재는 데스몬드 8세의 뒤를 잇는 젊은 영주 데스몬드 9세가 개발하지만, 전생자는 이때도 얼마든지 있었다.

다시 말해 아센 출신은 전생자가 아니더라도 지구 쪽의 사고방식이 자연스레 녹아 있었고, 데스몬드 8세도 예외는 아니었다.


"파업은 곤란하지. 알겠네. 이 안건은 회의를 통해 조정해보도록 함세."

"거기서도 확실하게 뭉개버려 드리죠."

"어려울걸. 상대는 우리 세대면 모두가 좋아하는 그 '영웅'이니까."


***


데스몬드의 시각은 정확했다.

영내 최중요 안건으로 올라간 도적 육성안은 어처구니없는 사업이라 여긴 문관의 생각과 달리 큰 호응을 받으며 가결되었다.

찬성한 이들조차 어이없는 사업이라고 동의했지만, 찬성한 이유는 한결같았다.


"거기에 프로스트 씨가 있다면 걸어볼 만하지!"

"어디까지나 추정이잖습니까. 아니면 어쩌려고요?"

"실수는 나중에 고쳐도 늦지 않아. 이 영지는 실수 한두 번에 무너질 만큼 어수룩하지 않으니까. 진짜 프로스트 씨라면 그렇게 하겠지."

"영웅이라는 별명을 너무 믿는 거 아닙니까?"


영주 일가를 평생에 걸쳐 보좌한 늙은 가신은 수염을 만지며 생각을 정리한 뒤, 문관의 말에 천천히 답했다.


"우리 아센에, '영웅은 새가 아니다'라는 속담이 있지."

"뭡니까 그건."

"전생자들이 쓰는 말일세. 원래는 일본이란 곳에서 쓰던 '떠나는 새는 흔적을 남기지 않는다'라는 속담을 뒤튼 거라더군."

"그 속담의 뜻은?"

"뭐, 일은 잘 마무리 지어야 한다는 거였나."

"그러면 뭐, 영웅이 새가 아니란 거는 뒷수습을 하나도 못 했다는 거잖습니까."

"껄껄껄. 자네 생각보다 꼴통이었군."

"뭐라고요?"

"전생자들이 어디서 살았든, 여긴 우리의 세계야. 다른 곳의 상식에 얽매일 필요가 없지."

"그렇습니까. 그러면 그 속담의 뜻은 뭔데요."

"영웅을 영웅답게 만드는 건 그만한 행적이 있기 때문이고, 그 행적은 사람이 배울 가치가 있다."

"저는 프로스트 백작의 광신도가 아니어서요. 그 사람한테서 배울 게 뭐였길래 산도적이 된 사람을 위해 이렇게까지 움직여야 합니까."

"믿어 의심치 않는 게야. 자신이 한 일이 남에게 도움이 될 거라고."


늙은 가신은 프로스트가 한 일을 그에게 이야기했다.

여행자들을 위해 요충지에 튼튼한 요새를 만들고, 카타르슬로프 대사막에 우물을 만들고, 어떤 시시한 일에도 출동해 진지하게 임했던 '산도적 기사단'의 이야기를.

문관은 그 이야기만 듣고 프로스트가 진심으로 사람들을 위해 움직였는지, 아니면 단순히 유능했기에 일을 그렇게 했는지 분별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프로스트에 대해 전혀 관심 없던 그라도 느낀 건 있었다.

프로스트가 현자들에게 놀아난 자신의 실책에 죄책감을 느끼든 말든, 사람들은 '산도적 기사단의 영웅 프로스트'가 해온 일들은 잊지 않았고, 그처럼 자신이 한 일이 누군가의 도움이 되길 바랐다.

영웅이 남긴 발자취는 사람의 마음을 근본에서부터 바꾸고 있었다.

그건 나크의 아이가 좋아했던 이상적인 '기사 이야기'였으며, 사람을 이끄는 푸른 불꽃이었다.


***


Sp 1-8.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그리하여, 나크를 도우며 은퇴 후의 삶을 보내려 했던 프로스트는 남쪽 산채의 우두머리로 추대된다.

애초에 나크는 그를 부하로 둘 생각이 없었고, 남쪽 통행로에 대놓고 '여기 산채를 지어주세요'를 어필하는 공터가 발견됐다.

심지어 건축자재까지 가지런히 쌓인 채 방치된 지라, 여기에 산채를 안 지으면 아센의 영주군에게 토벌될 것 같은 불안감마저 느낄 정도였다.


"잘됐네! 마침 내쫓고 싶었는데!"

"거 말 심하네!"

"네놈하고 같이 일하면 일이 너무 잘 풀려서 재미가 없다고!"

"···야, 그건 내가 감사받아야 할 부분 아니냐?"


그가 두목이 되는 거에 반대한 사람은 당사자인 프로스트 혼자였다.


***


한편, 시골에 있던 프로스트는 몰랐지만 '기사가 되어 함께 영웅담을 남기자'라는 맹세를 나눈 이그니스는 009 마도 기사단의 단장으로 취임하게 된다.

그게 이그니스의 피나는 노력의 성과였는지, 아니면 기둥왕 그림이 현자들의 장난에 희생된 유족을 위해 조치한 건지.

이그니스가 기사단장이 된 줄도 몰랐던 프로스트로서는 일의 진상을 알 방법이 없었다.

거기서 또 몇 해가 지난 뒤, 프로스트의 딸 제인은 아카데미를 졸업하자마자 292 왕궁 기사단에 입단하게 된다.

기동 기사단 당시의 프로스트가 발자취를 따라 본인도 기사가 되길 희망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길이 순조롭지는 않았다.

열의와 별개로 제인에게는 재능이 없었으니까.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그녀는 동부 13개 대영지가 일제히 일으킨 반란군과 싸우다가 포로로 붙잡힌다.

천신만고 끝에 탈출해 프로스트가 정식으로 작위를 받기 전부터 가문에 내려오던 마검의 봉인을 풀고, 모험과 수행의 나날을 보내게 되지만······.

뭐, 그건 그녀의 이야기고.

가족에게마저 실종된 걸로 위장한 프로스트가 그런 자초지종을 알 리가 없었다.

다만, 반란군에 대해서만큼은 프로스트도 알았다.

13개 대영지의 반란이란 그만큼 왕국 전체에 심각한 논란이었으니까.

그리고 여기서 프로스트의 이름이 다시 한번 세상에 언급된다.

프로스트 본인조차 생각지 못한 방향으로.

‘13개 대영지를 유혹해 반란으로 이끈 13인의 마왕들과 장절한 사투 끝에 산화한 왕국의 대영웅’으로 말이다.


작가의말

전작을 읽으시지 않아도 되도록 설명을 붙이거나, 아예 언급자체가 필요 없는 방향으로 전개하고 있습니다. 이게 효과적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말이죠. 그리고 기다려주시는 분들께는 늦어져서 많이 죄송하고, 늦는데도 기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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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 Sp 001. 깊은 하늘의 창염화 (25) +1 23.05.12 26 2 18쪽
123 Sp 001. 깊은 하늘의 창염화 (24) 23.05.10 31 2 24쪽
122 Sp 001. 깊은 하늘의 창염화 (23) 23.05.08 26 1 15쪽
121 Sp 001. 깊은 하늘의 창염화 (22) +1 23.05.06 37 2 12쪽
120 Sp 001. 깊은 하늘의 창염화 (21) +1 23.05.06 38 1 12쪽
119 Sp 001. 깊은 하늘의 창염화 (20) 23.05.04 29 1 12쪽
118 Sp 001. 깊은 하늘의 창염화 (19) +1 23.04.24 31 2 19쪽
117 Sp 001. 깊은 하늘의 창염화 (18) 23.04.23 30 1 12쪽
116 Sp 001. 깊은 하늘의 창염화 (17) 23.04.23 31 1 12쪽
115 Sp 001. 깊은 하늘의 창염화 (16) 23.04.14 40 2 19쪽
114 Sp 001. 깊은 하늘의 창염화 (15) 23.04.12 33 1 12쪽
113 Sp 001. 깊은 하늘의 창염화 (14) 23.04.09 39 2 9쪽
112 Sp 001. 깊은 하늘의 창염화 (13) 23.04.09 31 1 13쪽
111 Sp 001. 깊은 하늘의 창염화 (12) +1 23.04.09 40 2 14쪽
110 Sp 001. 깊은 하늘의 창염화 (11) 23.03.19 38 2 17쪽
109 Sp 001. 깊은 하늘의 창염화 (10) 23.03.19 30 2 17쪽
108 Sp 001. 깊은 하늘의 창염화 (9) 23.03.11 31 1 13쪽
107 Sp 001. 깊은 하늘의 창염화 (8) 23.03.04 37 1 16쪽
106 Sp 001. 깊은 하늘의 창염화 (7) 23.02.26 86 2 22쪽
105 Sp 001. 깊은 하늘의 창염화 (6) 23.02.22 31 2 14쪽
104 Sp 001. 깊은 하늘의 창염화 (5) +1 23.02.19 39 2 16쪽
» Sp 001. 깊은 하늘의 창염화 (4) 23.02.16 35 1 11쪽
102 Sp 001. 깊은 하늘의 창염화 (3) +1 23.02.12 27 1 19쪽
101 Sp 001. 깊은 하늘의 창염화 (2) 23.02.08 37 2 18쪽
100 Sp 001. 깊은 하늘의 창염화 (1) 23.02.07 42 1 14쪽
99 99. 브로큰 플래그 23.02.05 40 1 9쪽
98 98. 갑옷 23.02.04 33 1 7쪽
97 97. 전생자 3 / 곰 4 23.02.03 44 2 2쪽
96 96. 건강 23.02.03 37 3 2쪽
95 95. 진수식 23.02.02 40 2 10쪽
94 94. 모험가 2 +1 23.02.01 39 2 3쪽
93 93. 닭 +1 23.01.31 36 2 5쪽
92 92. 경험의 물약 +1 23.01.30 38 2 3쪽
91 91. 모험가 23.01.29 38 3 2쪽
90 90. 뛰는 놈, 나는 놈, 버그난 놈 23.01.28 32 1 6쪽
89 89. 시골 영지 아센 +1 23.01.27 34 2 8쪽
88 88. 거북이와 거북이 23.01.26 37 3 3쪽
87 87. 인 忍 어 23.01.26 36 2 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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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 78. 양 +1 23.01.22 40 2 4쪽
77 77. 구조요원 23.01.21 37 1 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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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 75. 다큐멘터리 23.01.21 41 2 3쪽
74 74. 강도 23.01.21 40 1 2쪽
73 73. 불금 23.01.21 44 1 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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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 71. 마녀를 불에 던져라 23.01.21 39 2 3쪽
70 70. you need more practice 23.01.21 45 3 5쪽
69 69. 쥐덫 23.01.21 37 2 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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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67. 마법사의 제자 2 23.01.21 46 2 3쪽
66 66. 괴수와 짐승 23.01.21 40 2 4쪽
65 65. 최면술 +1 23.01.21 49 2 2쪽
64 64. 여고생 23.01.21 43 1 2쪽
63 63. Coool 23.01.21 41 2 5쪽
62 62. 요리 2 23.01.20 47 1 7쪽
61 61. 양아치 엘프와 트롤 23.01.20 41 3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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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 59. 이불데드 23.01.18 37 1 6쪽
58 58. 죽여주는 맛 23.01.17 40 2 5쪽
57 57. 곰 2 23.01.16 41 1 3쪽
56 56. 악역 영애 23.01.15 39 2 6쪽
55 55. 추방 23.01.13 43 2 4쪽
54 54. 바다로 간 골렘 23.01.12 44 1 2쪽
53 52. 콩쥐 THE 어벤저 23.01.11 44 1 2쪽
52 51. 도시지기 23.01.10 48 2 4쪽
51 50. 과제 +1 23.01.09 48 1 4쪽
50 49. 계약 23.01.08 46 3 2쪽
49 48. 북부대공 23.01.08 46 2 3쪽
48 47. 계산 23.01.07 52 2 4쪽
47 46. 피자 23.01.06 49 2 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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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44. 트럭 처형인 +2 23.01.04 55 3 5쪽
44 43. 가고일 23.01.03 50 3 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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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38. 고대신과 새벽 아지랑이 +1 22.12.30 65 3 9쪽
38 37. 요리 +1 22.12.29 63 2 2쪽
37 36. 상인 +1 22.12.28 64 2 2쪽
36 35. 마법 22.12.27 60 1 2쪽
35 34. 트렌드 22.12.26 63 2 2쪽
34 33. 상태창 +1 22.12.25 65 2 2쪽
33 32. 산적 22.12.25 63 1 4쪽
32 31. 포스트 아포칼립스(였던) 22.12.25 68 3 3쪽
31 30. 서브 퀘스트 22.12.25 61 2 2쪽
30 29. 산 위의 고래 +1 22.12.25 61 2 2쪽
29 28. 마녀를 물에 던져라 +1 22.12.25 59 3 3쪽
28 27. 노래하는 검 22.12.25 66 1 3쪽
27 26. 마법사의 제자 22.12.25 62 3 3쪽
26 25. 헌팅 +1 22.12.24 65 1 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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