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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라 돌아라 강강수월래

왕녀의 외출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완결

어스름달
작품등록일 :
2014.12.01 23:43
최근연재일 :
2017.11.24 03:18
연재수 :
417 회
조회수 :
632,341
추천수 :
14,829
글자수 :
1,880,019

작성
15.06.01 07:00
조회
2,412
추천
50
글자
13쪽

유사이래 최초

DUMMY

한편으로는 좀 아쉬웠다. 머릿속에는 아직도 메담의 팔과 검이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호선이 너울거리고 있다. 더 보고 싶다. 어서 다음 동작을 하란 말야. 하지만 녀석은 왕이 온 이상 곧 훈련이 중단될 거라 생각하는지 서서 숨을 고르기만 했다. 서약식 날에는 메담의 저런 태도가 자유로워 보여서 좋았는데, 지금은 아쉬운 마음이 있어서인지 뺀질거리는 것으로 보일 뿐이다.

아니꼽지만 메담이 예상한 대로였다. 밤샘 경호를 마친 후 수면을 취하고 있던 앤디가 도착하자 크루거는 그에게 갑작스럽게 수호기사를 선발하게 된 경위를 설명했다. 사정을 모두 전해 들은 앤디는 즉시 훈련장에서 땀을 흘리고 있던 기사들을 큰 소리로 불러 모았다.

“모두 검을 거두고 이쪽으로 모여라!”

기사들은 그제야 나를 발견하고 절도 있는 동작으로 경례를 했다. 메담 저 게으른 자식.... 혼자만 안한다. 아까 눈 마주쳤을 때 했다 이건가? 어쩌면 메담이 왕궁기사단에서 제일 실력이 형편없는 까닭은 녀석의 출신과 관계없이 벨포트가 주장하는 대로 정신력의 문제일지도.... 헛? 지금 내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거지? 나는 고개를 세차게 흔들어 벨포트의 이름을 머릿속에서 지워버렸다.


기사들은 앤디의 지시에 따라 태양이 내리쬐는 잔디밭에서 나와, 천장이 그늘을 만들어 주고 있는 건물 안으로 들어왔다. 기사들이 들어오는 순간 저쪽에 기다리고 있던 한 무리의 남자들이 우르르 몰려나왔다.

“도련님! 여기 우유 있습니다!”

그 중에서 단연 눈에 띄는 사람은 맥스였다. 무리보다 머리 하나는 더 큰데다 목소리마저 쩌렁쩌렁 울렸기 때문이다. 발리언트는 아직 화가 안 풀린 표정으로 맥스에게 우유를 받아 꿀꺽꿀꺽 마신다. 그러는 동안 맥스는 준비한 수건으로 땀을 닦고 발리언트의 발갛게 달아오른 얼굴을 향해 부채를 부쳐주었다.

이를 통해 방금 달려간 무리들이 기사들의 종자들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그들은 땡볕 밑에서 갑옷을 입고 검을 휘두르느라 땀투성이가 된 저마다의 주인들을 보살폈다. 이를 보니 메담이 생각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유일하게 종자가 없는 기사. 그는 지금 무얼 하고 있을까. 나는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녀석의 모습을 찾아냈다.

아까까지는 얄미울 정도로 태평해 보이던 녀석이 지금은 가장 처량해 보인다. 메담은 손수 물을 떠 마시기 위해 우물까지 상당한 거리를 왕복하고 있었다. 절그럭 소리가 나는 갑옷이 왠지 더 무거워 보인다. 물을 마시고 난 메담은 벽에 기대 앉아 종자들이 주인의 갑옷 틈 사이로 손을 넣어 땀을 닦아주는 걸 가만히 쳐다만 보고 있었다.

순간 마음이 아련하게 아파왔다. 메담에게 종자가 없다는 셀린의 말을 들었을 때는, 추첨제로 귀족이 되었어도 기존 귀족과 동등하지 않다는 사실을 몸소 느낀다는 메담의 말을 들었을 때는 머리로는 동정했지만 그게 어떠한 의미인지 실감하지는 못했었다. 그런데 수많은 기사들 중에서 오직 메담만이 아직까지 땀에 얼굴이 푹 젖어있는 걸 보고 확실히 느끼게 되었다.

내가 녀석의 입장이었으면 굉장히 억울했을 것 같다. 바로 옆에서 종자들에게 극진한 보살핌을 받는 동료들을 보면 더욱 비참해질 것 같다. 원래 평민이었기에 아무렇지도 않게 넘길 수 있는 걸까? 메담은 화내지 않았다. 슬퍼하지도 않았다. 흡사 달관한 것처럼 온화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 이런 상황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녀석의 태도가 나를 더욱 슬퍼지게 한다.

“메담 경! 여기 이 물 드십시오!”

뜻밖에도 맥스가 메담에게 물병을 하나 건넸다. 제 주인부터 먼저 챙기다보니 한 박자 늦긴 했지만 메담은 놀란 얼굴로 그 병을 받았다. 메담이 무슨 말을 하는지는 들리지는 않는다. 틀림없이 고맙다고 말하는 거겠지. 그러자 옆에 있던 발리언트가 앞으로 나섰다. 그가 뭐라 하는지도 들리지 않는다. 표정을 보니 맥스의 행동을 나무라는 것 같았다. 그리고 맥스의 목소리는 멀리서도 또렷하게 들렸다.

“죄송합니다, 도련님! 그래도 메담 경과의 결투 덕분에 도련님께서 기사가 되시지 않았습니까? 뭔가 사례를 해야 할 것 같았습니다!”

울컥 뜨거운 것이 치밀어 올랐다. 저 어린놈의 자식이 지 종자가 메담을 도와줬다고 유난떠는 거야? 뭔가 배울 점이 있는 기특한 녀석이라 생각했는데....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데 드디어 앤디가 훈련을 중단하고 모인 기사들에게 전달사항을 공표했다.

“모두 주목! 조금 갑작스럽지만 오늘 오후에 수호기사를 선발할 예정이다! 희망하는 자는 오늘 점심시간까지 이 명단에 자신의 이름을 명기하도록! 오후에 대진표를 짜서 경합을 열겠다!”

앤디는 왼손에 들고 있던 누런 양피지를 모두가 볼 수 있게 높이 들었다. 그리고 탁자 위에 양피지를 올리고 오른쪽 아래에 그의 가문을 상징하는 백마 모양의 인장을 힘껏 찍었다.

“수호 기사는 여왕님을 바로 옆에서 모실 수 있는 영광된 직책이다. 동시에 그 명예만큼이나 막중한 책임감이 요구된다. 부디 목숨을 바쳐 여왕님을 지킬 각오가 되어 있는 기사들만 도전하기를 바란다!”

크루거도 큰 목소리로 기사들의 각오를 독려했다. 그가 스웨이츠 가의 방패 모양 인장을 찍는 순간 기사들은 일제히 뜨거운 함성을 지르며 전의를 불태웠다. 그러나 나는 이들처럼 마냥 들떠 있을 수 없었다. 나는 그저 환호하는 기사들 속에서 나처럼 묵묵히 서 있는 메담을 안쓰럽게 지켜보고 있었다. 언젠가 그가 말한 대로 시무룩한 감정을 내비치지 않으려 애쓰면서 말이다.


수호기사를 선발하기 전의 몇 가지 의식을 마친 후 나와 크루거는 기사단 훈련장을 나왔다. 점심을 먹는 내내 땀에 푹 젖은 메담의 얼굴이 눈에 아른거려 음식이 넘어 가지 않았다. 그 불쌍한 녀석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내가 하녀 메리로 변장하여 종자역할을 해주면 어떨까? 나는 대뜸 크루거에게 물었다.

“기사들의 경합이 벌어지는 동안 나는 그 시합을 관전하는 건가요?”

“역대 왕들은 한 분도 빠짐없이 그렇게 했습니다. 사실 수호기사를 선발하기 위한 시합은 윈더민 성에서 가장 인기 있는 구경거리입니다. 이렇게 당일 갑자기 진행하지 않았다면, 왕성의회도 전부 참석했을 겁니다.”

원하던 대답을 듣지 못한 나는 메담을 도우려던 계획을 단념하고 말았다. 물론 내가 여자라는 점을 강조하며 전례를 따르지 않는 것도 불가능한 건 아니었다. 보통의 숙녀라면 서로를 상처 입히는 야만스러운 기사들의 결투 같은 건 보고 싶어 하지 않으니까. 그러나 나와 일거수일투족을 함께할 수호기사를 뽑는 과정을 지켜보지 않는 건 왕으로서 직무를 유기하는 것 같았다. 내게는 개인적인 일보다는 왕으로서의 역할이 우선이다.


식사를 마치자마자 휴식시간도 갖지 않고 곧바로 기사단 경기장으로 갔다. 이번에도 크루거가 경합을 준비할 수 있게 그의 동선에 내가 따라가 준 것이다. 본래는 왕궁기사단장이 혼자 할 일을 앤디와 둘이 나눠서 하는데, 바이우스가 얘기한대로 두 사람의 호흡은 척척 맞았다. 나는 경기장의 상석에 미리 앉아 그들이 일하는 것을 지켜보고만 있었다. 그러다 갑자기 크루거가 내 쪽으로 다가왔다.

“여왕님께 부탁드릴 것이 있습니다.”

그는 이렇게 말하며 한쪽 무릎을 꿇고 내게 무언가를 바쳤다. 바로 오늘 아침에 경호를 맡으면서 앤디에게 전달받은 왕궁기사단장의 푸른 정령검이었다.

“금일 수호기사 선발은 저희 두 후보가 함께 진행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대대로 왕궁기사단장이 사용해온 검을 어느 한 쪽이 지니고 있으면 한쪽에 무게가 쏠릴 것입니다. 공정을 기하기 위해 여왕님께서 직접 이 검을 소지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알겠어요. 내 생각에도 그게 좋겠네요.”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그 검을 받았다. 크루거는 왕궁기사단장의 녹색 망토까지 내게 둘러준 후 홀가분한 얼굴로 일을 계속 하러 돌아갔다. 그리고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안녕하신가, 휘렌델 바르테인?”

처음에는 그게 말이라는 것도 의식하지 못했다. 단지 여기저기서 일 하는 중에 난 소음이 우연히 내 이름과 비슷하게 들린 줄 알았다.

“음,음.... 음! 음, 음.”

그 자신도 스스로 내는 소리가 매우 어색하다는 걸 인지했는지 소리를 가다듬는다. 쇠못을 긁는 소리가 점점 톱질할 때와 비슷한 소리가 나더니 풍선에서 바람 빠지는 소리로 변해갔다. 이윽고 나는 그게 무슨 소리인지 깨닫고 화들짝 놀랐다.

“너야?”

내 눈길이 향한 곳은 방금 전에 크루거가 주고 간 푸른 정령검이었다. 그러자 수면에 물방울이 떨어지는 것 같은 목소리가 대답을 해왔다.

“그렇다, 휘렌델.”

나는 너무 놀라 할 말을 잃었다. 검과 대화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하지만 쫑알이는 원래부터 사람에게 말을 거는 걸로 유명한 정령검이다. 정령검이란 무기가 최초로 만들어진 할크루 시대 이후, 쫑알이 외의 다른 정령검이 말을 하는 것은 지금이 처음이었다!!

“칸딘과 공명을 한다고 들었다. 그래서 흥미가 생겼다. 너에게. 휘렌델 바르테인.”

이번에는 하모니카와 비슷한... 아닌가? 내가 아는 어떤 소리와도 닮지 않은 이상한 소리로 대답해왔다. 말을 처음 해서인지 쫑알이에 비해 말투도 어색했고 그래서 더 말뜻을 이해하기 힘들었다. 하지만 이 점이 오히려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을 더 미덥게 만든다. 그런데 얘가 방금 뭐라고 했지?

“칸딘? 칸딘이 뭐야?”

“아르르그.... 모르느 이름....?”

갑자기 푸른 정령검은 전혀 알아들을 수 없는 소음을 만들어냈다. 어조로 미루어 보건데 이 녀석 굉장히 당황한 것 같다.

“앤디의 정령검 이름이 칸딘이구나?”

내가 확신에 찬 목소리로 말하자 녀석은 더욱 당황했다.

“그에게 사과해지 않으면.... 당연히 알고 알았을 줄. 설마 이름도 알려주지 않았는데 공명을 한다 말인가? 바뀌었다, 순서가.”

지금까지 잘 몰랐는데 내가 쫑알이와 공명을 이룬 건 꽤 대단한 일이었나 보다. 확실히 신비한 체험이긴 하다. 나에게 없는 감각기관으로 세상을 느끼는 기분이란 정말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도 모를 정도다. 그렇지만 그게 태어난 이래 줄곧 침묵을 지키고 있던 정령검의 입을 열게 할 정도로 특별한 사건인 줄은 몰랐다.

같은 정령검이지만 이 녀석은 확실히 느낌이 많이 다르다. 쫑알이를 들고 있을 때는 그가 느끼는 감정이나 생각의 편린이 내게 은연중에 전달되었었다. 하지만 이 녀석은 꽉 막혀있다. 흡사 사람을 대하는 것처럼 말이다. 아마도 이는 이 녀석과 내가 공명하지 못하기 때문일 것이다.

“너. 재미있어. 왜 그런 짓을 하는. 이해하기 힘들어. 지만.”

“하녀 행세 하는 거?”

나는 이 말을 할 때 주위 눈치를 살폈다. 그러자 푸른 정령검이 말했다.

“응 그거. 그런데 조심 할 필요 마. 나는 소리를 조종할 수 있어.”

이 녀석.... 지금 그 말을 믿으라는 건가? 변비 걸린 오우거가 방구 뀌는 소리를 내고 있으면서 지가 소리를 조종한다고? 기가 막혀 하고 있는데 갑자기 크루거와 앤디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나저나 현수막은 어떻게 할 수가 없겠군요. 당장 만들어 낼 수도 없으니....”

“지난번에 사용한 것에서 글자만 조금 수정하면 어떻겠습니까?”

“좋은 의견입니다. 한 번 상태를 확인해 봐야겠습니다. 어이!”

동시에 저 멀리 앤디가 지나가던 하인을 손짓으로 부르는 것이 보였다. 나는 그제야 전에 노드에게 이 녀석의 능력을 들었던 것이 기억났다. 이 녀석이 있으면 전 병력에게 동시에 명령을 내릴 수 있다고 했는데 사실 이었다! 그리고 내 기억이 정확하다면 이 녀석의 가장 큰 장기는....

“맞다. 너 환영도 만들 수 있다고 했지?”

나는 슬며시 미소를 지었다.

“그렇다. 어떤을 원하나?”

“그러면 내가 여기 계속 앉아 있는 걸로 보이는 환영도 만들 수 있어?”

“손으로 나를 쥐고 있을 때까지만 가능.”

나는 내심 실망했다. 여왕 휘렌델이 여기 앉아 있는 환영을 만들기 위해 하녀 메리가 왕궁기사단장의 전용검을 줄곧 들고 다녀야 한다는 소리니까.

“하지만 우리 정령들. 명령. 억지로 시킬 때는 최소한의 마법만. 자발적으론 더 많이 쓸 수 있지.”

순간 나는 뭔가 이상한 점을 느꼈다. 나는 그저 푸른 정령검과 대화를 하고 있을 뿐이라 굳이 손잡이를 잡고 있지는 않았다. 그런데 내가 몸을 움직이고 있는데 잔상이 남아 있는 게 보이기 시작했다. 나는 소스라치게 놀라 의자에서 일어났다. 그런데 그 자리에는 녹색 망토를 걸치고 왕궁기사단장의 검을 든 채 단아하게 앉아 있는 휘렌델 바르테인이 남아 있었다.

“조심해라. 휘렌델. 지금 너는 무(無)로 보이니까.”

바닥에 떨어진 푸른 정령검이 나직이 속삭였다. 녀석이 떨어지는 소리는 내 머리 위 3미터쯤 되는 공중에서 작게 났다가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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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말

쫑알이 : 드디어 내 이름이.... 어? 왜 아직도? 왜 여기서는 쫑알이지?!

휘렌델 : 그나마 다행인게.... 극중에서는 아직 너 자신이 쫑알이인 걸 모르잖아.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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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4

  • 작성자
    Personacon 二月
    작성일
    15.06.01 08:14
    No. 1

    출석체크용 마법검 ㅋㅋㅋ
    사과해지 → 사과하지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4 어스름달
    작성일
    15.06.01 09:33
    No. 2

    그 부분은 오타가 아니라 의도된 거예요~
    왕궁기사단장의 검은 이제 옹알이를 하는 단계라
    저 외에도 문법에 안 맞는 말을 계속 하고 있죠 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운동좀하자
    작성일
    15.06.01 09:19
    No. 3
    비밀댓글

    비밀 댓글입니다.

  • 답글
    작성자
    Lv.24 어스름달
    작성일
    15.06.01 09:34
    No. 4
    비밀댓글

    비밀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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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녀의 외출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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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 메담의 직감 +4 15.06.05 2,240 64 11쪽
56 선발전 등록 +4 15.06.03 2,193 58 9쪽
55 변신검 +4 15.06.02 2,306 56 12쪽
» 유사이래 최초 +4 15.06.01 2,413 50 13쪽
53 수호기사 선발 +10 15.05.30 2,352 61 12쪽
52 폭군의 진실 +6 15.05.28 2,338 63 7쪽
51 휘렌델의 결론 +4 15.05.27 2,244 61 13쪽
50 귀족들의 자부심 +14 15.05.26 2,380 69 8쪽
49 성을 떠난 마법사 +6 15.05.25 2,527 67 11쪽
48 따귀 백만 대 +8 15.05.22 2,362 70 10쪽
47 [쉬어가는 이야기] 강철거인의 후예 +6 15.05.21 2,726 39 19쪽
46 꿈을 살고있는 자 +4 15.05.20 2,491 67 12쪽
45 메담의 공범 +8 15.05.19 2,201 60 16쪽
44 그에게 없는 것 +2 15.05.17 2,378 64 10쪽
43 어린 기사 +6 15.05.15 2,500 59 11쪽
42 [쉬어가는 이야기] 리더쉽에 관하여 +4 15.05.07 2,648 41 10쪽
41 따뜻한 소녀 +6 15.05.02 2,662 71 12쪽
40 고통 +6 15.05.01 2,680 77 9쪽
39 공명 +4 15.04.29 2,691 83 11쪽
38 분노하는 자들 +4 15.04.28 2,511 69 12쪽
37 여왕의 외출 +6 15.04.25 2,951 77 10쪽
36 바이우스의 노트 +6 15.04.24 2,893 81 11쪽
35 명군의 길 +10 15.04.23 2,941 93 8쪽
34 친구 +6 15.04.21 2,981 85 9쪽
33 스텝 사이드 킥 +6 15.04.20 2,779 86 11쪽
32 위험한 도시 +14 15.04.18 3,211 92 14쪽
31 최악의 하루 +8 15.04.17 3,084 110 12쪽
30 실연의 분노 +2 15.04.15 2,854 78 9쪽
29 기사도 +2 15.04.14 2,789 80 8쪽
28 우연 +2 15.04.13 3,042 82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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