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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일상


[내 일상] 500일의 썸머라는 영화 아시나요?

개인적으로 가장 감탄한 영화입니다.

처음 볼 땐 여자가 남자를 가지고 노는 내용이라고 생각했는데

보면 볼수록 다른 스토리가 보입니다.

개인적으로 이 영화에 대해서는 논문이라도 쓰고 싶을 정도입니다.

 

물론 이 영화보다 더 재미있는 영화도 많았습니다.

더 감동적이고 설렜던 스토리도 많았습니다.

 

솔직히 메멘토는 한 눈에 트릭을 알아채서

끝에 오는 반전에 충격을 받았다기 보다는

그냥 흥미로운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이 영화는 보면 볼수록

이렇게도 말이 되고

저렇게도 말이 되는 그 감독의 구성이 놀랍습니다.

 

사소한 소품하나

사소한 대사 하나가

큰 줄기를 관통하고

영화에서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은 것들을 말해주는 게....

 

솔직히 저라면 해석판이라도 만들어서

‘이건 사실 이런 뜻이었다.’

‘사실 그녀가 그 때 이랬던 이유는 이거다.’

‘그 남자와 주인공의 차이는 이거다.’

말하고 싶을 겁니다.

그런데 그걸 참고 관객에게 모든 걸 맡기는 대인배.

수많은 사람이 이해 못하고

소수만이 이해해도 괜찮다고 생각한 배포가 와닿습니다.

 

지금도 가끔씩 봅니다.

솔직히 아직도 새로운 면이 보이지는 않습니다만 (거의 20번은 넘게 봤으니)

개인적으로 작품을 쓴다면 이런 방향을 지향하고 싶습니다.

 

500일의 썸머.

한 번만 보시고 여자가 남자를 찬 이야기로 보셨다면

제 리뷰를 한 번 보시고 영화를 다시 보세요.

그리고 저와 같이 감독의 신자가 됩시다!

http://movie.naver.com/movie/bi/mi/reviewread.nhn?nid=2363639&code=53152&pointAfterPanelPointYn=&pointAfterOrder=sympathyScore&pointAfterPage=1&pointBeforeInterestYn=&pointBeforePage=1&reviewOrder=&reviewPage=2#tab


댓글 2

  • 001. Lv.1 [탈퇴계정]

    15.07.04 01:29

    2013년10월1월에 올린 글을 2015년07월4일에 읽었습니다. 링크가서 길고긴 글도 읽었습니다. 영화를 보지는 못했지만 시간 날때 볼까합니다. 한참 생각을 하다 마음이 무거워졌습니다. 잘 읽고 갑니다.

  • 002. Lv.24 어스름달

    15.07.04 23:01

    영화도 꼭 추천드립니다.
    정말 그 미묘한 여운 때문인지 많은 사람들에게 회자되는 작품입니다.
    얼마 전에는 몇 년이 지났는데도 실검에 오르더군요.
    (패러디 물 때문에 덤으로 오른 거지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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