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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스타 님의 서재입니다.

The 이방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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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스타
작품등록일 :
2015.02.03 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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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26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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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1.21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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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8-4

DUMMY

석우는 자신의 앞에서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포탈을 바라보았다. 높이가 5미터에 달하는 거대한 포탈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주눅 들게 했다.

석우는 네팔의 추운 날씨에 마나를 끌어올려 몸에 열을 만들었다. 그가 고개를 저었다. 추울 거라고 생각은 했지만 너무 추웠다.

석우의 뒤편에 있는 린 또한 추운지 몸을 웅크리고 있었다. 석우는 가볍게 미간을 찌푸리고는 포탈로 다가갔다. 석우가 포탈을 향해 손을 내밀었다. 동시에 회복이 된 포탈은 석우의 손을 빨아들였다.

석우는 건틀렛을 착용한 손에 무언가 부딪히자, 검을 뽑아 포탈에 상처를 내었다. 포탈이 다시 회복을 시작했다.

석우는 작게 한숨을 내쉬고, 포탈이 복구가 되자마자 앞으로 달려갔다. 그가 포탈 속으로 들어갔다.

“젠장.”

석우가 주위를 한 번 둘러보고는 중얼거렸다. 그의 시야에 몬스터들이 자신을 포위하고 있는 것이 들어왔다.

“가이스 소환, 아이언 골렘 소환.”

가이스와 아이언 골렘들이 소환되었다. 아이언 골렘들은 그 핵이 되는 마나석의 등급이 올라갈수록 강해졌다. 몸이 유연해졌고, 공격력도 증가했다.

석우는 아이언 골렘의 핵을 모두 최상급 마나석으로 바꾼 상태였다. 아이언 골렘들은 이제 적어도 트윈헤드 오우거는 상대 할 수 있을 것이었다.

아이언 골렘과 가이스는 소환 되자마자 몬스터들에게 달려들었다. 석우의 뒤에서 린이 포탈을 통과해 나타났다. 석우는 린이 나타나자 가볍게 검을 휘둘렀다.

린의 뒤로 5기의 아이언 휴먼이 모습을 드러내었다. 사람 보다 조금 큰 아이언 골렘과 같은 모습. 아이언 골렘과 다른 점이라면, 그 크기와 정교함이었다. 아이언 휴먼은 조금 더 사람에 가까운 모습을 하고 있었다.

석우는 각자의 무기를 꺼내드는 아이언 휴먼을 바라보다가 고개를 돌려 앞으로 달려나갔다. 아이언 휴먼이라면 지금 상황에서 큰 도움이 될 것이었다. 끝도 보이지 않는 몬스터들에게 포위 되어 있는 지금 상황이라면.

석우의 검은 전보다 강해졌다. 힘겹게 몬스터들을 상대하던 시절과는 다르게 석우의 검은 오우거의 목을 빠르게 갈랐으며, 트롤의 심장에 검을 찔러 넣었다.

소드 익스퍼트가 되어 그의 시야는 조금 더 넓어 졌고, 그의 몸은 더 빨라졌다. 석우의 검이 무리지어 있는 오크의 한 가운데를 갈랐다.

남아 있는 오크들이 석우에게 달려들었다. 석우의 뒤에서 보통의 화살보다 길이가 짧은 화살들이 빠르게 달려와 오크들을 공격했다. 아이언 휴먼이 쏜 볼트였다.

석우는 그대로 오크들을 뛰어 넘어 그 뒤에 있는 미노타우로스를 공격했다. 미노타우로스가 석우에게 도끼를 휘둘렀다. 석우는 오러를 발산하며 미노타우로스의 도끼를 베려 했다. 하지만 보통의 도끼가 아닌지 오러로 잘라내지 못했다.

석우가 미노타우로스의 도끼에 맞아 뒤로 날아갔다.

“크윽.”

고통에 신음을 흘리면서도 석우는 자리에서 일어나 다시 검을 휘둘렀다. 어차피 고통은 많이 겪어본 일이었다.

석우는 아이언 골렘이 공격하고 있는 미노타우로스를 노렸다. 아이언 골렘이 미노타우로스의 도끼를 잡았다. 석우가 아이언 골렘을 밟고 올라가, 미노타우로스의 눈에 검을 찔러 넣었다. 검에 실려있던 오러가 미노타우로스의 뇌를 잘랐다.

뒤로 쓰러지는 미노타우로스를 보던 석우가 몸을 날렸다. 그가 있던 곳으로 오우거의 주먹이 떨어졌다. 석우는 미간을 찌푸리고 검을 휘둘렀다. 오우거의 손목이 잘려나갔다.

“크와아아!”

비명을 지르던 오우거의 턱에 검을 찔러 넣은 석우는 녹색피를 털어내었다. 석우는 급박한 상황 속에서도 미소를 지었다. 오러의 위력이 늘어난 것이 직접 느껴졌다.

게다가 마나양이 거의 소드 마스터에 육박한다. 틈나는 데로 포탈 조각을 먹어 왔으니 당연했다. 멀린의 조수에게 듣기로는 멀린도 자신이 연구하는 포탈의 크기가 커지면 조각을 조금 잘라서 먹는 다고 했다. 특별히 손해를 보는 것은 아니기에 그냥 내버려두었다.

마나의 양이 늘어났으니 당연히 오러를 펼칠 수 있는 시간이 늘어났다. 석우는 싸여가는 경험치를 보았다. 왜인지 모르겠지만 판테아 대륙에서 몬스터를 해치우는 것 보다 경험치가 더 많이 들어온다. 물론 그 수준도 조금 높았지만. 석우에게는 이곳은 노다지라고 해도 좋을 만한 곳이었다.

조금의 사명감. 알 수 없는 것에 대한 사명감을 가지고 들어왔던 석우의 생각이 바뀌기 시작했다. 이곳은 사냥터다. 더 들어가면 무엇이 나올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지금은 사냥터에 가까웠다. 지치면 바로 포탈을 빠져나가 베어버리면 된다.

석우가 미소를 지었다. 그가 걸음을 옮겨 트윈헤드 오우거에게 빠르게 달려들었다. 트윈헤드 오우거의 목이 순식간에 잘렸다. 하지만 아직 하나가 남은 상황. 뒤에서 린이 튀어나와 나머지 트윈헤드 오우거의 목을 잘랐다. 그녀의 단검에는 오러가 맺혀있었다.

석우와 린의 연계는 대단했다. 주인과 소환수라는 특성 때문에, 그리고 여러 번 호흡을 맞춘 덕분에 린과 석우는 서로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있었다.

석우가 트롤의 배를 베어 시선을 끌면 린이 순식간에 트롤의 뒤로 가서 그의 목을 베어버린다. 그 반대의 상황도 만들어졌다. 린이 오우거의 얼굴에 단검을 던져 시선을 끌고, 석우가 오우거의 다리를 베어버린다.

그렇게 쓰러진 오우거는 쓰러짐과 동시에 머리에 검이 박혀 죽음을 맞이했다.

석우는 오우거가 쓰러짐과 동시에 보인 빛에, 눈을 반짝였다. 석우는 검을 빠르게 휘둘러 자신의 시야를 가로 막는 트롤을 베었다. 석우는 멀리서 보이는 빛에, 몬스터를 베어내며 천천히 걸음을 옮겼다.

석우는 가까워지는 빛을 보고 빠르게 달렸다. 그제야 빛을 제대로 볼 수 있었다. 그것은 문이었다. 포탈과 비슷하지만, 문의 형태를 가지고 있는 것.

석우는 순간 이상한 느낌이 긴장하며 걸음을 멈추었다. 더 이상 다가가면 안 된다. 석우의 머릿속에서 경종이 울렸다. 석우는 뒷걸음질 쳤다.

동시에 석우의 앞에, 커다란 존재가 모습을 드러내었다. 10미터에 가까운 몸을 가지고 있는 몬스터. 그 외형은 드래곤과 비슷했다.

“드레이크...”

석우는 그 엄청난 존재감에 숨이 멎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석우가 인상을 쓰며 뒤로 달렸다. 드레이크가 석우를 쫓아 달려오기 시작했다. 석우는 드레이크가 자신을 향해 달려오는 것을 보고, 주변의 모든 몬스터들을 무시하고 포탈을 향해 달렸다.

“린, 포탈을 빠져나가! R 1,2,3,4,5 모두 포탈을 빠져나가!”

석우가 그렇게 외치며 이를 악 물었다. 만약 드레이크가 포탈을 빠져나가게 되면 재앙이 벌어진다. 그런 점에서, 포탈이 고작 5미터밖에 되지 않는 다는 것은 다행이었다.

드레이크는 다행이도 석우를 끝까지 쫓을 생각은 없었는지 석우가 필사적으로 도망을 치자 걸음을 멈추었다. 석우는 작게 한숨을 휘고 포탈을 빠저나감과 동시에 검을 휘둘러 포탈을 반으로 잘랐다.

“허억. 죽는 줄 알았네.”

석우가 중얼 거리며 린을 돌아보았다.

“방금 그건...”

“드레이크.”

석우가 그렇게 말하고 포탈을 아공간에 집어넣었다. 포탈이 계속해서 커져서 드레이크가 나타난다면 그날 세상은 수백만, 어쩌면 수천만의 목숨을 잃어야 할 수도 있었다. 차라리 강한 능력자들이 많은 판테아 대륙에서 포탈 안에 있는 드레이크를 상대하는 편이 더 좋을지도 몰랐다.

“젠장. 포탈에 들어갈 생각을 했다는 것부터 잘못한 건가?”

드레이크라면 최상위 몬스터다. 아무리 석우라도 절대 상대할 수 있을 리가 없었다. 멀린이나 크론벨과 함께라면 어떻게 할 수도 있을지 모르지만 적어도 석우 혼자서는 상대가 불가능한 몬스터였다.

석우가 인상을 쓰며 아이언 휴먼들을 아공간에 집어넣고, 은신을 썼다. 그의 몸이 사라졌다.


세상은 난리가 났다. 계속해서 몬스터를 쏟아내던 포탈 중 하나가 갑자기 몬스터를 쏟아 내는 것을 멈추더니 사라져버렸다. 그것은 엄청난 뉴스거리가 되었다.

석우는 인터넷을 보다가 온통 포탈에 대한 이야기로 도배가 되어있음을 보고 미간을 찌푸렸다. 다행이라고 여기는 자들이 많았고, 극소수의 사람들은 미국에서 포탈을 가져갔다는 둥, 음모론을 말하기도 했다.

“밥 먹으세요!”

석우는 린의 목소리에 자리에서 일어났다. 포탈을 회수하고 바로 비행기를 타고 한국으로 돌아온 석우였다. 여러 가지 일로 인해 석우가 필요한 곳이 많았다.

이런 바쁜 생활이 나쁘지는 않았지만, 바쁘니 신경 써야 할 부분을 신경 쓰지 못했다. 부모님에게도 신경을 쓰지 못할 때가 많았다.

‘...오늘 찾아뵈어야겠군.’

석우가 속으로 생각하며 밥을 먹었다.

밥을 먹은 석우는 바로 집으로 향했다. 2주 가까이 부모님을 뵙지 못했다. 바빴으니 이해는 해주시겠지만 서운해 하실 것이 뻔했다.

“저 왔어요.”

석우가 집으로 들어서며 말했다. 이미 석우가 오는 것은 알고 있던 아버지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석우가 가까이 오기만 해도 그의 마나를 느낄 수 있었다.

천성은 석우의 마나를 느끼고 눈을 크게 떴다.

“어떻게 된거냐?”

“뭐가요?”

“마나가 엄청난데?”

천성의 목소리가 조금 떨려왔다. 석우가 가지고 있는 마나양은 거의 소드 마스터의 그것과 비슷하다. 천성이 놀라는 것이 당연했다.

“저번에 말씀드렸잖아요. 포탈, 먹을 수 있다고.”

“하지만 그게 쉬울 리가...”

천성이 입을 열었다. 석우는 천성에게 포탈을 잘라서 먹을 수도 있다고 말을 했던 적이 있었다. 하지만 천성은 쉽게 믿지도 못했고 그 사실을 안다고 해도 포탈을 조각내어 먹을 기회를 찾지 못했었다.

포탈이 있어야 먹는데, 보통의 포탈은 나타나자마자 바로 사라져 버리니 어떻게 할 수 가없었던 것이다.

석우는 천성의 말에, 포탈을 아공간에서 꺼내었다. 멀린이 석우에게 준 포탈로, 크기가 석우의 키 만했다. 석우가 그것을 잘라 천성에게 내밀었다.

“드시면 아마 마나가 상승할거에요. 더불어 능력도.”

석우의 말에 천성이 바로 포탈의 조각을 입에 집어넣었다. 천성이 눈을 크게 떴다. 그가 포탈 조각을 삼켰다.

“대단하네.”

“대단하죠. 주의 할 점은 한 번에 많이 먹으면 안 된다는 거에요. 잘 못 먹었다가 죽을 뻔했으니까.”

덕분에 소드 익스퍼트로 오르기는 했지만 잘 못했으면 죽을 수도 있었던 경험이었다. 석우가 다시 조각을 조금 잘라 천성에게 내밀었다.

“이건 드시고, 이 조그만거는 엄마한테 주세요. 일반인에게 어떤 영향을 줄지 모르니까 조금만 주시는 게 좋을 것 같네요.”

“그러마.”

천성은 그렇게 말하고 다시 조각 중 큰 것은 입에 집어넣고 작은 것은 주머니에 집어넣었다.

“근데, 엄마는요?”

“장보러 갔다. 나는 오랜 만에 휴가 내서 쉬고 있고.”

“이제 좀 한가 하시죠?”

“그렇지. 이제 체계가 다 잡혔으니까.”

천성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의 말대로 포탈을 상대하는 것에 대해 능력자들이 팀을 짜고, 체계가 다 잡혔다. 천성이 굳이 나서서 해결 하지 않아도 될 정도였다. 천성이 가볍게 주먹을 쥐었다 폈다. 그런 그의 행동에 마나가 반응했다.

천성은 기분 좋은 미소를 지었다. 아들놈이 돈을 번다고 부모님을 자주 만나러 오지 않았는데, 이런 선물을 가지고 오다니 기분이 좋아졌다.


작가의말

이얍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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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3-5 +19 15.03.28 17,225 486 1쪽
24 3-4 +18 15.03.26 17,032 494 1쪽
23 3-3 +20 15.03.24 17,827 516 1쪽
22 3-2 +24 15.03.21 19,718 611 1쪽
21 3-1 +28 15.03.19 19,787 549 1쪽
20 2-12 +31 15.03.15 20,361 588 1쪽
19 2-11 +24 15.03.15 20,818 557 1쪽
18 2-10 +24 15.03.14 21,214 572 1쪽
17 2-9 +33 15.03.05 21,915 599 1쪽
16 2-8 +18 15.03.04 21,640 569 1쪽
15 2-7 +17 15.02.28 22,589 590 1쪽
14 2-6 +27 15.02.27 23,085 600 1쪽
13 2-5 +28 15.02.25 23,765 593 1쪽
12 2-4 +28 15.02.24 24,370 595 1쪽
11 2-3 +25 15.02.20 25,349 645 1쪽
10 2-2 +23 15.02.18 25,946 629 1쪽
9 2-1 +19 15.02.17 26,774 694 1쪽
8 1-7 +13 15.02.14 26,186 632 1쪽
7 1-6 +19 15.02.13 26,811 639 1쪽
6 1-5 +20 15.02.11 27,895 644 1쪽
5 1-4 +21 15.02.06 29,620 667 1쪽
4 1-3 +39 15.02.05 33,080 680 1쪽
3 1-2 +18 15.02.04 36,040 752 1쪽
2 1-1 +33 15.02.03 46,862 750 1쪽
1 프롤로그 +14 15.02.03 48,670 477 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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