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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스타 님의 서재입니다.

The 이방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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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스타
작품등록일 :
2015.02.03 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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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26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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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7.14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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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0

DUMMY

드디어 축제의 날이 밝았다. 일련의 해프닝이 있었던 뒤로, 석우는 린과 함께 잠을 자지 않았다. 린이 토끼의 모습을 하고 있었어도 마찬가지였다.

석우는 침대근처에서 잠을 자고 있는 린을 바라보았다. 석우는 잠시 린을 바라보다 린이 깨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방을 나와 준비를 하고 학교로 향했다. 스냅백을 쓰고 있는 석우의 모습은 평소에 보던 석우의 모습과는 조금 달랐다.

석우는 특유의 자신감 넘치는 얼굴로 미소를 지으며 지아에게 다가갔다.

“일찍 왔네?”

항상 석우보다 늦게 오던 지아였지만, 오늘은 석우보다 일찍 온 것이었다.

“아침에 특별한 일이 없었어 서.”

지아는 어깨를 으쓱하며 말했다.

“한 번 더 호흡 맞춰 볼까?”

석우의 말에, 지아가 고개를 끄덕였다. 지아의 노래 실력은 대단하다고는 할 수 없었지만, 꽤나 뛰어났다. 일단 목소리가 좋으니 음치만 아니라면 잘 할 수밖에 없었다.

석우는 핸드폰에 저장되어있는 비트를 틀고 랩을 시작했다. 지아는 석우의 랩을 듣다가 자신의 파트가 오자 입을 열었다. 석우는 지아의 노래를 들으며 미소를 지었다.

“좋아, 이제 긴장만 하지 않으면 될 것 같은데?”

석우는 지아의 어깨를 치며 말했다. 지아는 희미하게 미소 지었다. 긴장을 할 리가 없었다. 사람들 앞에 나서는 것을 꺼리기는 하지만, 긴장을 하지는 않았다.

축제의 시작은 역시나 교장의 연설이었다. 다행이라면 교장은 학생들을 생각하는 사람이었다. 학생들이 무엇을 원하고 무엇을 원하지 않는지 잘 아는 사람이기도 했다. 그의 연설은 길지 않았다.

“자, 여러분. 그럼 안전하고 재미있는 축제를 보내시면 되겠습니다!”

교장이 말하자 학생들이 함성을 질렀다.

“와아!”

“아싸!”

교장은 역시나 연설을 빨리 끝내기를 잘했다고 생각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자, 그럼 다음은 1학년 1반부터 장기자랑을 시작하겠습니다.”

사회자를 맡은 3학년 학생이 말했다.

“뭐, 역시 1학년들이네.”

석우는 미소를 지으며 평가했다. 석우의 차례는 순식간에 다가왔다.

“다음은 3학년 2반! 이번에 아주 유명한 학생이 공연을 한다죠? 무려 톱가수 써니를 구한 능력자! 정석우! 그의 파트너 또한 만만치 않습니다! 대기업 회장의 딸! 최고의 미모를 가지고 있는 여신! 이지아!”

사회자의 말에 학생들이 열광했다. 석우는 무대위로 올라가 피식, 웃음을 흘렸다. 여자들은 자신을 바라보며 환호하고 있었고, 남자들은 지아를 바라보았다. 석우는 지아가 부담스러워 하지 않을까 걱정되어 지아를 돌아보았다. 하지만 지아는 석우의 걱정이 무색하게 옅은 미소를 짖고 있었다.

‘나와 석우가 친하다는 것을 모두 알게 되겠지.’

지아는 속으로 생각했다.

전주가 흘러나오고, 드디어 석우가 입을 열었다.

모든 학생들이 조용해졌다. 스냅백을 쓰고 무대 위를 활보하는 석우의 모습은 능숙한 가수의 모습이었다. 지아는 그런 석우의 모습에 감탄했다.

‘멋있다.’

지아는 속으로 생각하며 숨을 들이쉬었다. 이제 자신이 함께 불러야할 파트가 다가오고 있었다. 석우는 웃으며 지아를 바라보았다. 석우는 무대를 즐기고 있었다. 그런 석우의 열기에 휘말린 지아는, 함께 무대를 즐기기 시작했다.

노래가 끝났을 때, 학생들은 열광했다. 함성소리가 여기저기에서 들려오고 있었다. 이미 웬만한 연예인의 인기를 뛰어넘은 석우다. 그런 석우가 엄청난 무대를 보여주니, 학생들은 마치 연예인의 무대를 보는 듯 열광했다.

석우는 무대를 내려가 한숨을 내쉬며 미소를 지었다. 지아도 마찬가지였다.

“잘했어.”

석우는 지아의 손을 잡으며 말했다. 지아는 고개를 끄덕였다.

“너도 잘했어. 멋있던데.”

지아의 말에, 석우가 스냅백을 벗었다 쓰며 입을 열었다.

“무대 체질인가 보다. 재미있네.”

잠시 후 성은과 할 무대도 기대가 되었다. 방금은 자신도 모르게 무대 위를 활보하며 자연스럽게, 그리고 능숙하게 무대를 이끌어나갔다. 상당히 재미있었다. 손짓 하나하나가 자연스럽게 튀어 나왔고, 관중들은 열광했다. 꺄악거리며 소리치는 여학생들을 바라보는 것은 상당히 즐거운 일이었다.

지아는 그런 석우의 속을 아는지 모르는지, 석우의 손을 잡아 이끌었다. 석우는 당황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손을 빼었다.

“같이 뭐 먹으러 가자.”

지아는 석우가 손을 빼자 석우를 돌아보며 말했다.

“조금 이따가 다른 애랑 공연하기로 해서... 지금은 안 될 것 같아. 공연 끝나고 먹으러 가자.”

석우는 미안하다는 듯 말했고, 지아는 고개를 끄덕였다.

“나는 이제 공연 준비하러 갈게.”

석우의 말에 지아가 웃으며 입을 열었다.

“잘 하고 와.”

“고마워.”

석우가 고개를 끄덕였다.


“오빠, 왔구나.”

성은은 석우가 오자 반색하며 미소 지었다.

“어, 이제 다음 차례가 우리지?”

“아마.”

성은은 고개를 끄덕였다.

“아까 보니까 정말 잘하던데?”

성은은 석우를 보며 말했다. 석우는 어깨를 으쓱했다.

“무대에서 긴장할까봐 걱정했는데 그런 걱정은 안 해도 되겠어.”

성은의 말에 석우가 미소를 지었다.

“자! 여러분, 놀라지 마십시오! 이번 우리 학교 축제에 천사께서 친히 왕림하셨습니다. 특별 게스트, 써니양입니다!”

“오빠 파트 때 알아서 나오면 되.”

사회자의 말에, 성은이 석우를 보며 말했다. 석우는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성은이 무대 위로 올라가자, 엄청난 함성 소리가 울려 퍼졌다.

‘유명하기는 유명하네.’

석우는 속으로 생각하며 성은의 뒷모습을 바라보았다. 성은은 무대 위에 올라가 인사를 시작했다.

“안녕하세요. 누군가의 부탁으로 이 무대에 서게 된 써니입니다!”

석우는 성은의 인사말에, 미소를 지었다. 활기찬 목소리가 마이크를 통해 울려 퍼졌다. 관중들은 특의한 성은의 인사말에, 웃음을 터트렸다.

“누군가의 부탁이라... 그 누군가가 누군지 정말 궁금한데요?”

사회자가 성은을 바라보며 말했다.

“잠시 후 누군지 알게 될 겁니다.”

성은은 미소를 지었다.

“그럼, 노래를 불러보죠.”

성은은 전주가 흘러나오기 시작하자, 빠르게 말하고 숨을 쉬었다. 성은이 이번에 낸 앨범의 타이틀 곡, you and me 였다. 석우는 성은의 감미로운 노랫소리에 기분 좋은 표정을 지었다.

‘역시 노래를 잘 부른단 말이야...’

석우는 속으로 생각하며 성은의 노래를 작은 소리로 따라 불렀다.

성은의 노래가 모두 끝나자, 석우는 고개를 들어 성은을 바라보았다.

“감사합니다!”

성은은 주위를 둘러보며 가볍게 인사했다. 관중들이 박수를 쳤다. 성은은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기분이 좋게 만드는 웃음을 지으며 말을 이었다.

“제가 오늘 마지막으로 부를 곡은, 제 자작곡입니다. 하얀 꽃 이라는 곡입니다.”

성은이 말하고 입을 다물었다. 전주가 시작된 것이다. 관객들 또한 힘차게 박수를 치다가 박수를 멈추었다.


그대... 절벽위의 하얀 꽃을 아나요.

그 누구도 잡을 수 없는 하얀 꽃을 아나요.

비바람이 몰아쳐도 꿋꿋이 버티는 하얀 꽃을 아나요...


석우는 성은의 노래를 들으며, 손을 털며 자신이 부를 파트를 기다렸다. 드디어 자신이 부를 파트가 가까워지자, 석우는 무대 위로 올라가 입을 열었다.


저 높은 절벽위의 하얀 꽃.

바라보기만 해야 하는 그런 꽃...


“우와아!”

관중들이 석우가 나오자 놀라 함성을 질렀다. 석우는 그런 관중들의 열기를 느끼며 자신의 파트에 열중했다.

어렵지는 않았다. 이미 많이 연습한 것이었다. 성은은 열심히 노래를 부르는 석우를 바라보며 미소를 지었다.

지아는 석우가 무대에 올라서자 놀란 눈으로 석우를 바라보았다.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성은의 무대를 지켜보고 있었건만, 정말로 성은의 공연에 석우가 함께 공연을 한 것이다.

“멋있다.”

“꺄악! 석우야! 여기 좀 봐줘!”

옆에서 여학생들이 시끄럽게 떠들자 조금 짜증이 난 지아는 인상을 찌푸리고 자리를 옮겼다. 하지만 어느 곳이나 마찬가지였다. 여학생들은 석우를 보고 호들갑을 떨고 있었고, 남학생들은 성은을 보며 열광하고 있었다.

지아는 그런 모습을 보고 한숨을 쉬었다. 왜 한숨이 나왔는지는 자신만이 알 것 이었다.

공연은 성공적으로 끝났다. 실수도 없었고, 관중들의 반응 또한 최고였다. 석우는 무대를 내려오며 흘러내리는 땀을 닦았다.

“이야... 정말 대박. 힘들다. 근데 장난 아니게 재미있다.”

“그런 재미로 공연을 하는 거야.”

성은은 웃으며 말했다.

“이제 오빠는 뭐할 거야?”

“나는 지아랑 같이 뭐 먹기로 했어.”

“지아? 아까 오빠가 같이 노래 불렀던 여자?”

“응.”

석우는 고개를 끄덕였다. 성은의 얼굴이 잠시 바뀌었다 펴졌다.

“좋겠네. 그런 이쁜 여자랑 데이트도 하고. 밥 먹다가 이상한 짓 하지 말고 밥만 먹어라.”

성은은 석우를 바라보며 말했다. 석우는 피식 웃었다.

“너는 뭐할 건데? 바로 스케줄 있어?”

“어, CF촬영 가야해.”

“그래, 잘 갔다 와.”

석우는 고개를 끄덕였다. 성은은 차에 올라타 손을 흔들었다. 석우도 성은을 바라보며 손을 흔들었다.

석우는 성은을 배웅하고, 지아를 찾았다. 중간중간 사람들이 몰려 어떻게 성은과 함께 공연을 할 수 있었느냐고 물어보고, 사인을 해달라고 해서 시간이 지체되었기는 했지만, 지아의 기운을 찾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오래 기달렸지?”

석우는 지아에게 말했다. 지아는 고개를 저었다.

“별로. 공연, 좋았어. 잘 부르더라.”

지아의 칭찬에 석우가 미소를 지었다.

“고마워, 뭐 먹으러 갈까?”

“...”

지아는 대답대신 손가락을 들어 한쪽을 가리켰다. 학교 측에서 준비한 포장마차였다.

“닭꼬치하고 떡꼬치 밖에 없는데? 뭐 먹고 싶어?”

“닭꼬치.”

지아는 작은 목소리로 말했고, 석우는 고개를 끄덕였다.

“닭꼬치 두 개 주세요.”

“1600원입니다.”

“여기요.”

석우는 돈을 지불하고 닭꼬치를 받았다. 닭꼬치는 어린 시절, 초등학생 때 엄마에게 사달라고 해서 먹은 기억이 있고, 그 후로는 먹은 적이 없었다.

‘오랜 만에 먹네.’

석우는 속으로 생각하며 하나는 지아에게 내밀었다. 지아는 닭꼬치를 받고 석우의 손을 잡고 이끌었다.

“이건...?”

지아가 석우를 데리고 간 곳은 여러 오락기기가 모여 있는 곳이었다. 그중 석우의 앞에 자리하고 있는 것은 바로 인형 사격이었다.

“...뭐 가지고 싶어?”

석우는 지아에게 물었고, 지아는 수줍게 답했다.

“베이맥스 인형.”

석우는 고개를 끄덕였다. 사격이라면 석우도 몇 번 해본 적이 있었다. 석우는 돈을 지불하고, 총을 받아 들었다.

‘후우... 내가 살다가 여자를 위해 사격을 하는 날이 생기다니.’

석우는 속으로 생각하고, 집중하기 시작했다. 베이맥스 인형을 따려면 10000점을 얻어야 한다. 점수를 가장 많이 얻을 수 있는 과녁이 500점이고, 총알이 총 20개. 한 번도 빗나가지 않는 다면 딸 수 있는 것이 베이맥스 인형이었다.

석우가 집중을 하자, 석우의 몸 안에 있던 마나가 움직였다. 마나의 움직임으로 석우는 극대화된 감각을 느낄 수 있었다.

타앙!

석우가 사격을 시작했다. 첫발. 명중이었다.

탕! 타앙!

두 번째, 세 번째 또한 500점 과녁을 명중했다. 마나를 이용하니 20게의 과녁을 모두 맞히는 것이 어렵지 않았다. 석우는 기분 좋게 베이맥스 인형을 지아에게 내밀 수 있었다.


작가의말

이얍얍!  오타, 맞춤법 오류 지적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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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 7-3 +6 15.08.13 2,733 107 11쪽
112 7-2 +4 15.10.20 2,717 10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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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4-14 +10 15.05.19 9,439 296 11쪽
45 4-13 +10 15.05.14 9,867 290 11쪽
44 4-12 +12 15.05.12 10,155 322 11쪽
43 4-11 +10 15.05.09 10,501 312 11쪽
42 4-10 +9 15.05.07 10,118 308 12쪽
41 4-9 +8 15.05.05 10,640 297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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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4-6 +14 15.04.28 11,810 33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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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4-2 +16 15.04.18 13,635 458 12쪽
33 4-1 +17 15.04.16 14,174 403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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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3-10 +19 15.04.09 14,885 425 1쪽
29 3-9 +22 15.04.07 15,290 428 1쪽
28 3-8 +23 15.04.04 15,288 436 1쪽
27 3-7 +23 15.04.02 15,617 457 1쪽
26 3-6 +21 15.03.31 16,328 478 1쪽
25 3-5 +19 15.03.28 17,225 486 1쪽
24 3-4 +18 15.03.26 17,032 494 1쪽
23 3-3 +20 15.03.24 17,827 516 1쪽
22 3-2 +24 15.03.21 19,718 611 1쪽
21 3-1 +28 15.03.19 19,787 549 1쪽
20 2-12 +31 15.03.15 20,361 588 1쪽
19 2-11 +24 15.03.15 20,818 557 1쪽
18 2-10 +24 15.03.14 21,214 572 1쪽
17 2-9 +33 15.03.05 21,915 599 1쪽
16 2-8 +18 15.03.04 21,640 569 1쪽
15 2-7 +17 15.02.28 22,589 590 1쪽
14 2-6 +27 15.02.27 23,085 600 1쪽
13 2-5 +28 15.02.25 23,765 593 1쪽
12 2-4 +28 15.02.24 24,370 595 1쪽
11 2-3 +25 15.02.20 25,349 645 1쪽
10 2-2 +23 15.02.18 25,946 629 1쪽
9 2-1 +19 15.02.17 26,774 694 1쪽
8 1-7 +13 15.02.14 26,186 632 1쪽
7 1-6 +19 15.02.13 26,810 639 1쪽
6 1-5 +20 15.02.11 27,894 644 1쪽
5 1-4 +21 15.02.06 29,619 667 1쪽
4 1-3 +39 15.02.05 33,079 680 1쪽
3 1-2 +18 15.02.04 36,039 752 1쪽
2 1-1 +33 15.02.03 46,862 750 1쪽
1 프롤로그 +14 15.02.03 48,670 477 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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