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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스타 님의 서재입니다.

The 이방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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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스타
작품등록일 :
2015.02.03 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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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26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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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6.13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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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4-26

DUMMY

라이칸 공작의 저택은 컸다. 공작의 저택이니 당연했다. 로인은 라이칸 공작의 저택을 바라보며 입을 벌렸다. 황궁보다는 아니지만, 엄청났던 것이다.

실비아는 아무런 제지를 받지 않고 라이칸 공작의 저택에 들어갈 수 있었다. 로인 또한 마찬가지였다.

“어서 오십시오. 실비아님.”

젤루스는 라이칸 공작의 저택에 들어가자마자 앞에서 걸어오며 말했다.

“좋지 않은 일로 인해 오게 된 것이 유감이군요.”

실비아는 차가운 얼굴로 젤루스를 바라보았다.

“저번의 일은 제가 정말 죄송합니다. 모욕을 주려던 의도는 절대 아니었습니다.”

젤루스는 고개를 숙이며 말했다.

“물론 그러시겠죠. 하지만 저는 모욕감을 느꼈으니, 이대로 넘어갈 수는 없겠습니다.”

“...어떻게 해야 하겠습니까?”

“대결. 대결을 하죠.”

실비아는 아무런 표정 변화 없이 말했다.

“대결이라뇨.”

“대결을 해서 젤루스 공자님이 이기신다면 그냥 넘어가고, 그 반대의 경우라면 충분한 보상을 주는 것으로 하죠.”

“그냥 보상을 해드리겠습니다. 실비아님과 대결이라뇨. 말도 안 됩니다.”

“아, 대결은 저랑 하는 게 아니고, 루푸스 준남작과 하게 될 겁니다.”

실비아는 로인을 바라보며 말했다. 로인은 황당한 표정으로 실비아를 바라보았다. 자신은 젤루스와 대결을 하고 싶은 마음이 전혀 없었다. 이곳에 올 마음도 없었는데, 실비아가 따라 오라고 해서 온 것이었고, 대결을 할 생각은 전혀 하지 않고 있었다.

“야, 그건 무슨 소리냐. 내가 왜 저 녀석이랑...”

로인은 실비아에게 속삭였다.

“그냥 해. 내가 할 수는 없잖아.”

“...”

실비아의 말에, 로인은 작게 한숨을 쉬며 고개를 끄덕였다.

젤루스는 잠시 로인을 바라보다가,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습니다.”

실비아와 마찰을 일으키고 싶지는 않았다. 하지만 건방진 준남작을 밟아 주고 싶었다.

“그럼 대련 장으로 장소를 옮기죠.”

젤루스는 말하고 뒤를 돌아 걸음을 옮겼다.


“대결의 규칙은 다 아시리라 믿습니다. 시작하세요.”

실비아는 말을 하고 한걸음 뒤로 물러섰다. 로인은 자신의 검을 빼들었다. 별로 내키지는 않지만, 어차피 하게 된 거 젤루스를 이겨야했다. 로인도 자존심이 있지 않은가. 이상한 이유로 시비를 건 젤루스를 가만히 내버려 둘 수는 없었다.

젤루스는 자신의 검을 뽑으며 한걸음 내딛었다. 동시에 젤루스의 검은 부드럽게 휘둘러졌다. 로인은 부드럽게 휘둘러지는 젤루스의 검을 막았다. 젤루스의 머리위의 창을 보고 얼마나 강할지 대충 예상을 했지만, 예상 했던 것보다 부드러운 움직임에 로인은 미소를 지었다.

젤루스의 레벨은 121 이었다. 로인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이 정도는 되어야 상대를 하지.’

로인은 미소를 지으며 생각했다. 로인과 비슷한 수준이었고, 젤루스는 소드 마스터인 라이칸 공작의 아들이니 무언가 배운 게 많을 터였다. 하지만 충분히 이길 수 있는 상대였다.

로인은 젤루스의 검을 흘려보냄과 동시에 검을 회수했다. 젤루스는 흘려내고 자신을 바로 공격하지 않는 로인을 보고 미소를 지었다.

‘내 검을 막은 것은 좋았다만... 애송이군. 바로 공격을 하는 것이 좋았을 텐데 말이야.’

젤루스는 속으로 생각하며 검을 뻗었다. 하지만 로인은 검을 움직이지 않았다. 그런 로인의 모습에 젤루스는 인상을 찌푸렸다.

‘뭐지? 왜 검을 들어 막지 않는 것이냐.’

젤루스는 속으로 생각하며 검을 멈추지 않고 휘둘렀다. 젤루스의 검이 로인을 베기 직전, 로인은 뒤로 한발 물러나며 젤루스의 검을 피하였다.

젤루스는 자신의 검을 피한 로인의 모습에, 얼굴을 굳히고는 재차 검을 휘둘렀다. 로인은 검을 휘둘러 젤루스의 검의 괘도를 바꾸고, 멈추지 않고 젤루스의 상체를 향해 검을 뻗었다.

“...!”

젤루스는 자신의 상체를 향해 들어오는 로인의 검에, 급히 몸을 뒤로 빼어 로인의 검을 피하였다. 로인의 공격을 그때부터 시작되었다. 로인은 검을 휘둘러 빠르게 공격했다. 젤루스는 쉬지 않고 휘둘러지는 로인의 검을 막으며 반격의 기회를 엿보았다.

‘지금!’

로인의 상체에 틈이 보이자, 젤루스는 그 틈을 향해 검을 뻗었다. 로인은 몸을 뒤틀어 젤루스의 검을 피하고, 왼손을 뻗어 젤루스의 배를 때렸다.

‘크윽.’

급하게 뻗은 주먹이라 별로 큰 타격은 아니었다. 하지만 맞았다는 것이 젤루스의 자존심에 금이 가게 하였다.

로인은 젤루스가 인상을 찌푸리자, 서둘러 뒤로 물러나며 검을 휘둘렀다.

왼손이 가까이 있었기에 왼손을 휘두른 것이지, 별로 큰 타격을 줄 생각은 없었다. 큰 타격을 받지도 않았을 것이었다.

젤루스는 검을 들어 로인의 검을 막았다. 하지만 로인의 주먹에 맞아서 자세가 흐트러졌을 때 로인의 검을 막으니, 힘이 제대로 실려 있지 않았다. 젤루스는 로인의 검을 막았지만, 기우뚱거리며 중심을 잃었다.

로인은 눈을 빛내었다. 의외의 기회였다. 숙련된 검사일수록 균형을 잃는 실수는 하지 않는다. 지금 젤루스는 마치 자신보다 실력이 뛰어난 상대와는 겨루어 보지 않은 듯 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었다.

'실전 경험이 별로 없는 건가.'

로인은 속으로 생각하며 미소를 지었다.

"흣!"

로인은 미소를 지은 얼굴을 굳히며 숨을 들이켰다. 젤루스의 몸이 갑자기 일으켜지며 젤루스의 검이 자신을 향해 뻗어왔던 것이다.

로인은 서둘러 검을 들어 젤루스의 검을 막았다.

'마나를 써서 몸을 움직였군.'

로인은 속으로 생각하며 자신도 마나를 사용했다. 마나를 사용하게 되면 상대가 크게 다칠 수도 있었지만, 젤루스가 마나를 사용해 공격하니, 어쩔 수 없었다.

채엥!

금속음이 크게 울렸다. 로인은 한 발자국 물러나며 충격을 분산시켰다. 젤루스는 인상을 찌푸렸다. 자신도 충격을 분산시키려 뒤로 걸음을 옮겨야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젤루스가 인상을 쓴 이유는 그것이 다가 아니었다.

로인은 한 발자국을 물러났지만, 젤루스 본인은 두 발자국을 물러나야했기 때문이었다.

젤루스는 검에 마나를 불어넣으며 검을 휘둘렀다.

몇게의 빈틈이 들어났지만, 그것은 상관하지 않았다. 어차피 빈틈을 공격하려면 로인도 희생을 감수해야했다. 하지만 이렇게 마나가 불어넣어져 있는 검에 스치기만 해도 큰 부상을 입을 것이었다.

결국 로인은 자신의 검을 막아야 한다. 젤루스는 그렇게 생각하며 미소를 지었다. 마나 유저가 된지 이제 1년이 다되어 간다. 그동안 많은 마나 수련을 해온 것이 있으니 로인보다 자신이 우세할거라고 생각한 것이었다.

방금은 조금 밀린 감이 없지 않았으나, 그것은 자신이 마나를 완전히 불어 넣지 못해서 그런 것이었다.

로인은 마나가 실려 있는 젤루스의 검을 보며 자신도 마나를 실어 검을 휘둘렀다.

카앙!

검과 검이 부딪히며 폭음을 내었다. 마나가 담겨 있는 검이니 폭음이 난 것이다.

로인은 팔을 타고 올라오는 충격을 느끼며 인상을 썼다. 하지만 물러서지 않고 제차 검을 휘둘렀다. 젤루스는 로인이 충격에도 불구하고 바로 검을 휘둘러 오자 놀라며 검을 들어 막았다.

'예상보다 충격이 크군.'

젤루스는 검을 휘두르며 생각했다. 예상보다 큰 충격에, 손목이 아렸다. 로인의 검을 막아가며, 젤루스는 자신이 이 검을 막지 못할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절대 인정할 수 없었던 젤루스는 자신의 느낌을 무시하고 계속해서 검을 휘둘렀다.

캉!

검과 검이 부딭히는 순간. 로인은 의외로 힘이 없는 젤루스의 검에 미소를 지었다. 하지만 버티어 내자, 로인의 얼굴은 굳었다.

'크윽.'

로인이 검을 휘둘렀지만, 로인에게 충격이 없는 것은 아니었다. 로인에게도 당연하게도 충격이 있었고, 로인은 충격을 무시하며 검을 휘둘러 로인의 생각보다 검에 힘이 없는 상태였다.

로인은 애써 미소를 지었다.

"충격이 상당한 것 같은데, 더 크게 다치기 전에 포기하는 것이 좋을 것 같네요."

"하! 포기는 패배할 사람이 하는 것이지."

"그럼 당연히 공자님이 해야할 것 같군요."

"이익."

젤루스는 로인의 말에 이를 악 물며 검을 휘둘렀다. 로인은 살짝 흔들리며 떨어지는 젤루스의 검을 바라보고는, 검을 들어 젤루스의 검을 살짝 쳤다. 젤루스의 검은 살짝만 쳤음에도 불구하고 쉽게 검로를 바꾸었다.

하지만 로인은 속으로 신음을 내었다. 팔에 무슨 문제라도 있는 것인지, 잘 움직여지지가 않았다. 젤루스의 검도 겨우 처낸 것이었다. 로인은 발을 들어 젤루스의 얼굴을 노렸다.

대한민국의 남자라면 누구나 배운다는 태권도. 당연히 로인도 태권도를 배웠다. 스포츠를 위한 태권도가 아닌, 실전 태권도를 말이다.

파악!

둔탁한 타격 음이 울렸다. 얼굴을 노렸건만, 젤루스가 팔을 들어 막은 것이다. 로인은 제차 발차기를 하며, 젤루스를 몰아갔다. 젤루스는 빠르게 들어오는 로인의 발차기에, 인상을 찌푸렸다.

'뭐야 이 녀석... 격투사가 메인인건가.'

젤루스는 엄청난 파워가 담겨있는 로인의 발차기를 느끼며 속으로 생각했다.

"크윽."

로인의 발이 젤루스의 손목을 가격하는 순간, 젤루스가 신음을 내뱉었다. 그런 젤루스의 모습에 로인은 눈을 빛냈다.

'손목을 다쳤군.'

로인은 발차기를 계속해서 하며 젤루스의 손목을 노렸다.

젤루스는 검을 휘두르며 로인의 발을 막았다. 아무리 힘이 없는 검이라도, 보호 장비 없이 검을 발로 찼다가는 발이 사라질 것이 분명하니, 로인은 언제든지 발을 멈출 수 있도록 더 이상 힘을 실을 수 없었다.

로인은 젤루스가 검을 사용하기 시작하자, 자신도 검을 휘둘렀다. 하지만 손에 문제가 생겨서 잘 움직이지 않아, 왼손으로 검을 들었다.

젤루스는 로인이 왼손으로 검을 들자, 미소를 지었다.

"보아하니, 팔을 다친 것 같군. 팔을 다치면 회복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릴 텐데, 그만 포기하지."

"언제부터 제 걱정을 하셨다고 그러십니까. 공자님. 공자님 몸이나 돌보시지요. 자기 몸도 스스로 못 돌보는 병신이 되는것은 공자님 채면을 생각해서... 안 될 것 같군요."

로인은 비꼬며 말했다. 자신은 웬만한 부상은 포션이 있기에 회복할 수 있었다. 뼈가 다친 것이라면 잘못 아물면 큰일이 나지만, 지금은 뼈가 다친 것은 아니었다. 정확히 어디인지는 모르겠지만, 근육이 문제였다.

젤루스는 로인의 말에 흥분하면 안 된다고 애써 생각하며 미소를 지었다.

"그 입 닥치는 게 좋을 거야. 나는 아직 우리 가문의 검술을 사용하지 않았다고?"

젤루스의 말에, 로인의 얼굴은 단번에 굳었다. 가문의 검술. 무려 소드 마스터를 배출하고, 현 가주가 바로 소드 마스터인 가문이다. 그런 가문의 검술이 얼마나 대단할까. 로인은 검을 들었다.

"병신. 지 한 몸을 지키기가 어려우니까 가문까지 이용하네."

로인은 비웃으며 말했다.


작가의말

방송 같은거 보면 욕 나오면 19금을 달던데... 저도 19금을 달아야 하는 건가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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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3-2 +24 15.03.21 19,718 611 1쪽
21 3-1 +28 15.03.19 19,787 549 1쪽
20 2-12 +31 15.03.15 20,361 588 1쪽
19 2-11 +24 15.03.15 20,818 557 1쪽
18 2-10 +24 15.03.14 21,214 572 1쪽
17 2-9 +33 15.03.05 21,915 599 1쪽
16 2-8 +18 15.03.04 21,640 569 1쪽
15 2-7 +17 15.02.28 22,589 590 1쪽
14 2-6 +27 15.02.27 23,085 600 1쪽
13 2-5 +28 15.02.25 23,765 593 1쪽
12 2-4 +28 15.02.24 24,370 595 1쪽
11 2-3 +25 15.02.20 25,349 645 1쪽
10 2-2 +23 15.02.18 25,946 629 1쪽
9 2-1 +19 15.02.17 26,774 694 1쪽
8 1-7 +13 15.02.14 26,186 632 1쪽
7 1-6 +19 15.02.13 26,810 639 1쪽
6 1-5 +20 15.02.11 27,894 644 1쪽
5 1-4 +21 15.02.06 29,619 667 1쪽
4 1-3 +39 15.02.05 33,079 680 1쪽
3 1-2 +18 15.02.04 36,039 752 1쪽
2 1-1 +33 15.02.03 46,862 750 1쪽
1 프롤로그 +14 15.02.03 48,670 477 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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