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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읽

차원이 다른 카페 1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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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읽
작품등록일 :
2022.05.16 18:52
최근연재일 :
2022.06.30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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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6.28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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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044. 소망석의 부탁

DUMMY

등을 돌리고 서 있자 소망석이 익숙하게 바 앞 스툴에 앉는다.


“바로 오셨네요.”

“아무래도 제 차원의 문제를 점장님께 떠넘기다시피 했으니 걱정이 되기도 했고···.”

“아뇨, 문제라뇨. 얻어간 게 더 많았습니다.”

“굉장히 배려심이 많으시네요. 또 제 차원에 방문하신 소감이 궁금하기도 했어요. 그것보다 그분은 어디 계시나요?”


드르륵, 믹서기가 돌아가며 얼음이 갈리는 소리가 카페 안을 가득 채웠다.


“네? 죄송합니다, 소음 때문에 못 들었습니다.”

“그분이요. 점장님과 함께 간···.”

“아, 백사.”


카페 밖에 있을 백사가 떠올라 문을 바라봤다.

새하얗고 매끈한 머리만 빼꼼 내민 채 카페 안을 바라보고 있던 백사와 눈이 마주쳤다.

안에 들어오지 말란 말을 잘 지켜주고 있긴 한데 그 눈빛이 너무 애처로워 슬쩍 시선을 피했다.


“잘 지내고 있습니다. 지금 정원에 있습니다.”

“아, 그렇군요. 당연히 가게 안에 함께 있을 줄 알았어요.”


뜨끔, 양심의 가책이 느껴졌다.


“아무래도··· 무서워하는 아이가 있어서 말입니다.”


돼지새는 겁이 많았다. 덕분에 아침에 밥을 먹이러 나갈 때도 백사가 없다는 걸 몇 번이고 확인시켜줘야만 했다.

고양이들과는 곧잘 친해졌으면서 뱀은 무리인 걸까? 아무래도 털이 없기 때문에?


“아하. 아이가 먼저죠. 그분도 이해하실 거예요.”


그 이해한다는 분이 문 앞을 서성이며 이쪽을 향해 불쌍한 눈빛을 보내고 있습니다만···.


“여기 보석 베리 스무디 나왔습니다. 참, 방문 소감이 궁금하다고 하셨죠?”


백사의 화제를 적절히 끊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애로운 소망석에 감화되어 약한 마음을 먹게 되면 끝장이었다.


“네, 즐거운 여행이 되셨나요?”

“더없이 즐거웠습니다. 차원엔 활기가 넘치고 주민들은 모두 선하더군요. 가장 놀라웠던 건 주민들이 전부 장인이었다는 점이라고 할까요···. 솔직히 말하자면 서리꽃을 끝내 발견하지 못했다면 장인들이 만든 그릇을 노렸을 겁니다. 그만큼 대단한 상품들이었습니다.”

“주민분들이 만든 공물은 정말 대단해요. 정성이 가득 느껴지죠. 항상 주민분들께 보답하고 싶은 마음뿐이에요.”


소망석이 카페를 방문할 때면 난 항상 바를 등지고 서 있는다.

다른 손님들에겐 예의가 없는 행동이지만 내가 바라보고 있으면 움직일 수 없는 소망석에겐 당연한 행동이었다.

팅팅, 유리가 돌에 부딪히는 소리가 난다.


“여행이 고됐을 텐데 휴식은 충분히 취하셨나요?”

“네, 푹 쉬었습니다.”

“저는 좀 더 오랫동안 카페를 열지 않을 거라 생각했어요. 점장님은 제 차원에서 일만 하시다 가셨잖아요?”

“그 정도는 힘든 축에도 끼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정말입니다. 카페 문을 오랫동안 닫아 두면 여러모로 손해가 크니 부지런히 움직여야죠.”


내 말을 듣고 있던 소망석이 다음 대화에 뜸을 들였다.


“음···. 그럼 이렇게 물어볼게요. 돌아오자마자 무얼 하셨나요?”


갑자기 왜 그런 질문을 하는지 알 수 없었지만 착실히 답했다.


“먼저 서리꽃을 심기 위해 텃밭을 늘렸고, 작물들도 관리하고 카페도 정리하고···.”


그날 손님이 찾아오지 않을 거란 강력한 예감이 들어 평소보다 일찍 문을 닫았지만, 그렇다고 일찍 잠든 건 아니었다. 오늘을 위해 열심히 준비해야지.


“그럼 오늘은요?”

“음, 서리꽃의 모종을 오늘에서야 심었습니다. 유리 온실도 만들고요. 돼지새 밥도 먹어야 하고 산책도 시키고 빨래도 하고 청소도 하고···. 뭐, 평범한 하루의 시작이었습니다.”


티팅, 다시금 유리가 돌에 부딪히는 소리가 들린다.


“그럼 점장님은 대체 언제 쉬시나요? 항상 바쁘시네요.”

“굳이 하루를 통으로 보내야 할 만큼의 휴식이 필요하진 않습니다. 정말 일이 그렇게 바쁜 건 아닙니다.”

“점장님에겐 항상 조급함이 느껴져요. 전 당신이 끊임없이 자신을 바쁘게 만들고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전 당신이 제 차원에서 여유를 누리길 바랐던 마음도 있었어요.”

“···그렇습니까?”


인식의 차이인 걸까?

한국인에게 이 정도 업무는 당연한 정도인데. 아니, 오히려 이곳의 생활은 예전에 비하면 휴가나 다름없었다.


“아무래도··· 제겐 꼭 이뤄야 할 목표가 있기 때문에 마냥 느긋하게 지낼 순 없는 노릇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요. 점장님은 본래의 차원으로 돌아가셔야 하지요···. 하지만.”


덜거럭, 바 위에 잔을 내려 놓은 소망석이 걱정이 가득한 목소리로 말을 이었다.


“그렇게 하다가는 언젠간 지쳐버릴 거라고 생각해요. 마음이 병들면 몸도 병들잖아요.”

“전 열심히 일하다 보면 결국 그에 맞는 보상을 받는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열심히 함으로써 집으로 돌아갈 시간을 앞당길 수만 있다면···.”

“하지만 점장님 차원의 신을 찾는 일은 장기적으로 봐야 하지 않을까요? 전 당신이 금방이라도 깨질 것 같은 유리처럼 느껴져요.”


갑자기 울컥하는 마음이 들어 황급히 속을 가라앉혔다. 손님에게 내 감정을 드러내선 안된다.

소망석의 배려는 솔직히 쓸데없는 것이었다.

지금의 난 조금도 힘들지 않았다. 늘 그래왔으니까. 이곳에 오기 전에도 항상 바쁘게 살았으니까.

여태 해왔던 대로 하고 있는 것뿐인데 왜 걱정을 받아야 하는지 알 수 없었다.


‘이운아, 조금은 쉬는 게 어때?’


불현듯 친구 녀석의 말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간다.

동시에 손이 저려오는 감각에 황급히 믹서기를 분리해 싱크대에 넣고 설거지를 시작했다.

잡념을 잊는데 일을 하는 것만큼 좋은 게 없었다.


“새로운 환경, 알 수 없는 미래, 낯선 상황들··· 모두가 점장님을 지치게 만드는 외부 요인이에요. 점장님의 내면을 지킬 수 있는 건 점장님 자신밖에 없어요.”

“···이런 건 정말 익숙합니다. 괜한 걱정이십니다. 전 정말 괜찮습니다.”


내가 언제부터 바쁘게 살았더라···?


우리 집은 아버지가 일찍이 사고로 돌아가셨기에 어머니 홀로 나와 동생을 키우셨다.

물론 어머니는 일 때문에 집에 계시지 않는 시간이 많았기에 동생이 유치원에 들어갈 때부턴 거의 내가 키우다시피 했던 것 같다.

하루 내내 일하시다 피곤에 지쳐 잠드시는 모습을 보고 대학 진학을 포기하기로 마음먹었었지.

고등학교 졸업과 동시에 아르바이트를 구해 집안 살림에 보탰었다. 몸이 멀쩡한 내가 집안 가장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온갖 아르바이트를 가리지 않고 다 해본 것 같다. 그 경험들이 도움이 되어 지금 부족하게나마 카페를 운영 중이기도 하고.

차라리 안정적인 직장에 취직하는 게 어떠냐는 이야기도 들었지만 고졸인 내 스펙으론 좋은 직장을 얻는 건 무리였고, 동생이 아직 어려 돌봐 줄 사람이 필요했기에 중간중간 집에 들를 수 있는 파트타임 일을 할 수밖에 없었다.

내 몸이 12 to 7의 정확한 신체 리듬을 갖게 된 계기도 이 때문이었다.


힘들었냐고 묻는다면··· 솔직히 몸은 힘들지만 머리로는 아무 생각도 들지 않았다는 게 맞는 표현이었다. 너무 바빠서 괜한 생각을 할 겨를이 없었다.

그게 나았다. 날 연민할 시간에 돈을 버는 게 훨씬 효율적이었으니까.


덕분에 친구 사귈 시간도 없어서 내게 친구라곤 초등학교 때부터 계속 연을 이어온 그 녀석 외엔 남지 않게 되었다.

우린 서로의 가정사가 비슷했기에 동질감을 느껴 금방 친해질 수 있었다. 졸업 이후엔 가끔 늦은 저녁에 만나 맥주 한 캔씩 마시며 간간이 이야기를 나누는 게 전부였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그 시간을 꽤나 즐겼던 것 같다.


내겐 아버지가 안 계셨지만 그 녀석은 이혼으로 어머니가 안 계셨다.

그 녀석은 이혼 후 폭력적으로 변한 아버지 때문에 학창 시절부터 시달렸고, 성인이 된 후에도 맥주를 마시며 종종 아버지로 인한 고민을 내게 털어놓았다.


‘이운아, 네게 상담하고 싶은 일이 있어.’

‘왜 그래? 또 아버지 일이야?’


그 날도 그랬었다.

부고 문자를 받기 일주일 전, 녀석은 맥주를 마시며 내게 고민이 있다고 말했었다.

난 늘 하는 아버지에 대한 고민이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괴로우면 성인이 됐으니 아버지로부터 독립하면 될 것을, 녀석은 자신마저 떠나면 아버지는 혼자가 된다며 버티고 또 버텼다.

난 그걸 답답하게 여겼다. 녀석의 아버지는 자식이 벌어오는 돈만 믿고 방탕한 생활을 보냈으니까. 갚아야 할 노름빚도 엄청 많다고 들었다.

나처럼 대학을 포기하고 일찍 돈벌이에 뛰어든 그 녀석은 나만큼, 아니 나보다 하루를 바쁘게 보냈었다.


평소라면 매일 똑같은 고민이라도 걱정하며 들어줬을 것이다. 그 정돈 아주 쉬운 일이니까.

하지만 그날은 너무 피곤해서 녀석의 고민이 귀찮게 느껴졌다. 어차피 조언해줘도 듣지 않고.


‘나 살기도 바쁘다. 내 동생이 학원을 다니고 싶대.’


그래서 대충 넘겼었다. 그렇게 하면 다음에 또 만나서 맥주를 마시며 같은 고민을 털어놓고, 여느 때와 같이 반복되는 일상이 흘러갈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결국 내가 받은 건 녀석의 부고 문자였다.


‘이운아, 네게 상담하고 싶은 일이 있어.’


그건 녀석이 내게 보내는 살려 달라는 신호였을지도 모른다.

녀석의 죽음을 막을 수 있는 건 나뿐이었을 텐데. 고작 하나 있는 친구도 못 지켜서.


사실 아직도 난 녀석의 죽음을 온전히 받아들이지 못했다.

그 슬픔을 느끼기도 전에 이곳에 떨어져버렸으니까.

갑작스러운 상황이 날 혼란스럽게 만들었고 비로소 카페를 운영하며 잊고 지낼 수 있게 되었다.

소망석의 말처럼 새로운 환경, 알 수 없는 미래, 낯선 상황들이 부정적인 생각들을 떠올리지 않게 만든다.


“사실··· 그렇게 괜찮진 않은 걸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이게 제가 살아가는 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 열심히 일하다 보면 부정적인 생각들도 전부 잊히거든요.”

“···그래요. 그래도 좀 더 여유를 갖고 현재를 즐기는 것도 좋다고 생각해요. 아! 그렇다면 제 부탁을 들어주신다면 점장님께 도움이 되는 걸 드릴 게요.”

“부탁이요···?”


나도 모르게 소망석을 돌아봤다가 아차 싶어 등을 돌렸다.


“괜찮아요. 잔은 다 비웠어요.”


그 말에 다시 돌아보니 두 손을 기도하듯 포갠 소망석이 인자한 웃음을 지으며 날 바라보고 있었다.


“제 차원의 주민분들이 만든 그릇이 마음에 든다고 하셨죠?”

“네, 아무래도 보기 좋은 그릇에 담긴 음식이 먹기도 좋을 테니까요.”

“마음 같아선 전부 드리고 싶지만··· 차원의 물건을 다른 차원에 일방적으로 많이 옮기게 되면 차원의 자원 손실로 여겨져 이치가 어긋나 문제가 생기게 돼요. 점장님께서 그동안 다른 차원에서 재료를 가져올 수 있었던 건 단 하나였기에 신이 그 어긋난 이치를 가볍게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라 괜찮았던 거죠.”


그렇다면 그릇 이야기는 왜 꺼낸 건가 싶었다.


“하지만 일방적으로 옮기는 게 아니라 대등한 교환을 하는 건 괜찮아요. 점장님께서 그릇을 얻는 대신 그에 상응하는 무언가를 저희 차원에 전달한다면 괜찮다는 거죠. 이 교환을 제가 도와드릴게요.”


서리꽃을 선택함으로써 당연히 그릇을 포기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장인들이 만든 식기들이 눈에 아른거려 아쉬웠는데 그걸 얻을 방법이 있다고?


“먼저 제 부탁을 먼저 들어주셔야 해요.”

“가능한 부탁이라면 얼마든지 들어드리겠습니다.”


대체 내게 뭘 요구할 셈일까?


“아주 쉬워요. 오늘부터 마음의 수양을 하는 거예요. 저는 미천한 돌이었지만 기도가 깃들어 신이 된 몸, 기도에는 놀라운 힘이 있어요. 점장님도 스스로를 향한 기도를 통해 여유와 안정을 찾으셨으면 좋겠어요.”

“마음의 수양··· 말입니까?”

“네, 하루에 잠깐 정도는 일을 하지 않고 차분히 마음을 가다듬는 시간을 갖는 거예요. 취미 생활을 즐겨도 괜찮아요. 아무것도 하지 않고 가만히 앉아만 있어도 괜찮아요. 고요는 생각보다 아주 많은 걸 주거든요.”

“그 정도는 쉬운데··· 그게 정말 부탁이 맞습니까?”


힐링을 하라는 이야기가 아닌가···.


“네, 그거면 돼요. 단 수양을 할 동안 앞으로 일에 대한 걱정은 하지 않기, 그건 꼭 지켜주셔야 해요. 준비가 됐다는 생각이 들면 그땐 거래에 대해 먼저 이야기를 꺼낼 게요.”

“네··· 노력해보겠습니다.”


참으로 기이한 부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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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045. 마음을 수양하는 방법 +18 22.06.30 1,727 152 12쪽
» 044. 소망석의 부탁 +7 22.06.28 1,963 149 13쪽
44 043. 새 식구 +8 22.06.27 2,131 155 12쪽
43 042. 여행 끝 +8 22.06.26 2,520 161 13쪽
42 041. 서리꽃 +5 22.06.25 2,533 154 14쪽
41 040. 백사가 지키고 있는 약초 +7 22.06.24 2,512 134 12쪽
40 039. 도둑의 정체 +8 22.06.22 2,355 121 15쪽
39 038. 실마리 +1 22.06.21 2,315 103 12쪽
38 037. 도둑 찾기 +2 22.06.19 2,436 113 12쪽
37 036. 기묘한 도둑 +4 22.06.17 2,652 114 12쪽
36 035. 소망석의 차원 +2 22.06.16 2,871 141 11쪽
35 034. 라떼아트 사용 주의보 +3 22.06.14 2,933 140 12쪽
34 033. 다시 일상으로 +4 22.06.13 2,946 141 12쪽
33 032. 우두머리의 등장 +5 22.06.12 2,965 161 13쪽
32 031. 허공을 가득 메운 것 +6 22.06.06 3,076 168 12쪽
31 030. 특급 서비스 +5 22.06.03 3,072 170 12쪽
30 029. 소망석(所望石) +3 22.06.02 3,111 168 12쪽
29 028. 습격자들의 정체 +5 22.06.01 3,144 157 11쪽
28 027. 습격의 후유증 +2 22.05.31 3,116 150 11쪽
27 026. 첫 습격 +2 22.05.30 3,153 159 12쪽
26 025. 새로운 장비 마련 +4 22.05.29 3,269 174 12쪽
25 024. 청의동자의 액막이 제조법 +4 22.05.28 3,293 168 13쪽
24 023. 보석 베리 +4 22.05.27 3,350 164 12쪽
23 022. 진심 +5 22.05.27 3,438 172 12쪽
22 021. 고양이 키즈 카페 +5 22.05.26 3,573 175 13쪽
21 020. 새로운 종업원 +5 22.05.25 3,700 170 13쪽
20 019. 살아 움직이는 액막이 +9 22.05.25 3,704 178 13쪽
19 018. 어떤 차원의 결말 +5 22.05.24 3,742 167 14쪽
18 017. 라떼아트의 발현 +6 22.05.23 3,774 157 12쪽
17 016. 꿈의 주인과 악몽의 정체 +6 22.05.22 3,789 153 12쪽
16 015. 숨은 악몽 찾기 +5 22.05.21 3,821 149 12쪽
15 014. 후작 가문의 막내 도련님 +6 22.05.21 4,092 151 12쪽
14 013. 꿈의 지배자 +3 22.05.20 4,330 179 12쪽
13 012. 고양이 신의 방문 +5 22.05.20 4,281 174 12쪽
12 011. 아이스크림 메뉴 추가 +6 22.05.19 4,334 192 14쪽
11 010. 악신을 쫓기 위한 방비법 +7 22.05.19 4,339 197 12쪽
10 009. 메뉴의 기본, 라떼 +8 22.05.18 4,384 194 12쪽
9 008. 카페 마스코트 합류 +7 22.05.18 4,497 195 12쪽
8 007. 인테리어 개선 +7 22.05.17 4,515 183 13쪽
7 006. 레시피 개발은 열심히 +5 22.05.17 4,654 169 14쪽
6 005. 새로운 재료 습득 +6 22.05.16 4,727 171 13쪽
5 004. 천둥새의 차원 +3 22.05.16 4,977 179 14쪽
4 003. 차원이 다른 대가 +7 22.05.16 5,438 215 12쪽
3 002. 첫 손님 +6 22.05.16 5,736 218 12쪽
2 001. 카페 개업 +8 22.05.16 7,127 234 12쪽
1 프롤로그 +6 22.05.16 7,476 226 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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