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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읽

차원이 다른 카페 1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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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읽
작품등록일 :
2022.05.16 18:52
최근연재일 :
2022.06.30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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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6.06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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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031. 허공을 가득 메운 것

DUMMY

모든 손님이 돌아가고 잘 시간이 되었다.

이 시간이 오지 않길 빌었지만 더 이상 기다려도 손님이 올 기색은 보이지 않았다.


“돼지야, 올라가자.”


혹시 모를 습격이 걱정되어 돼지새를 먼저 2층으로 올려보냈다.


“뺙뺙···.”


오늘 따라 잠이 오지 않는지 칭얼거리는 새를 간신히 재우고 다시 1층으로 내려왔다.

바에 기대어 전면 유리창을 통해 정원을 지켜봤다.

왠지 모를 감이 있었다.

오늘 저녁도 조용히 보내긴 글렀다는 그런 감이.


“안 자느냐?”


카일룸 역시 따라 1층으로 내려와 내게 물었다.


“오늘 어쩐지 다시 습격이 올 것 같아서 말입니다.”


내 말에 그는 곧바로 갑옷으로 갈아입은 후 검을 빼어 들었다.


“그렇게 걱정된다면 내가 보초를 서마.”


습격이 확실하지 않은 상황에서 괜한 고생을 시키는 걸 수도 있지만 선뜻 거절하긴 어려웠다.


“아까 청의동자에게서 들었잖습니까? 쥐들이 차원에 쥐구멍을 내놓고 숨어 있다고요. 그래서 자꾸 혹시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어딘가에 숨어서 기회만을 엿보고 있는 게 아닐까 하고.”

“고작 쥐다. 다시 나타난다면 내가 해치워주마.”

“고작 쥐라 하더라도···. 아시잖습니까? 쥐들은 완전히 박멸하지 않는 이상 끊임없이 나타나요.”


번식력은 어찌나 좋은지. 전문 업체를 불러다 제대로 방역하지 않으면 계속 나타난다.

수도 많고 잽싸고. 크기가 작아서 기상천외한 곳에 숨어 수색망을 피한다.


“오늘 고양이들이 방문했다면 좋았을 텐데.”

“애초에 쥐들이 이곳을 노리게 된 이유가 고양이들 때문이라고 하지 않았느냐?”

“그렇기야 하지만···.”


지금 와서 그들을 탓할 순 없었다.

캐트시가 카페에 주는 이득이 무척이나 컸기 때문이다.


“가서 자거라. 나는 깨어 있을 테니. 쥐가 나타난다면 네가 신경 쓸 필요 없이 내가 다 처리하마.”


탁탁. 바 위를 손가락으로 두드리며 고민했다.

쥐는 다시 올까? 온다면 언제 올까? 매일을 이렇게 걱정하며 살아야 하는 걸까?


“그럼 교대로 보초를 서는 게 어떨까요? 매일 혼자서 날을 새는 건 무리이니 돌아가며 잠을 자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난 잠을 자지 않아도 괜찮다.”

“글쎄요. 반신이라 하더라도 수면이 필요한 건 돼지새만 봐도 알겠는 걸요. 우리 돼지는 정말 푹 자던데.”


돼지새는 아기이기 때문인지 잠이 많았다.

다만 잠보다 나와 함께 하고픈 마음이 더 커서, 내가 잠에서 깨면 그 기척에 자신도 덩달아 깨어나 잠투정을 부렸다.

내가 자기만 내버려 두고 침대를 떠나는 게 어지간히 싫은지, 잠이 덜 깨 걸음걸이도 힘들면서 거의 구르다시피 내 뒤를 쫓아올 정도였다.

만약 돼지새의 크기가 더 작고 아담했다면 하루 종일 안고 다녀야 했을지도 모르겠다.


“잠이 부족해 근무시간에 차질이 생기는 건 좋지 않으니 제 의견을 따라주시죠.”


교대로 보초를 서는 것에 대해 의견이 충돌이 일어났지만 결국 카일룸은 날 이기지 못했다.

카일룸이 먼저 보초를 서고 내가 먼저 자러 갔다.

어쩐지 시간이 되도 그가 날 깨우지 않을 거란 생각이 강하게 들었지만, 피로가 쌓인 탓에 빨리 침대에 눕고 싶었다.


돼지새의 깃털을 베개 삼아 한참 잠을 자고 있을 때였다.


쿵, 쿵, 쿠쿵!


난데없는 진동에 화들짝 잠에서 깨어났다.


“젠장···.”


예상대로 2차 습격이 찾아온 것이다.

놀라서 잠에서 깨어난 돼지새를 달래고 황급히 1층으로 내려갔다.

역시나 새까만 쥐들이 정원을 돌아다니고 있었다.


다만 외부 방어도를 올려놓은 덕인지 전처럼 카페가 심한 타격을 받는 것 같진 않았다.

카일룸이 즉시 밖으로 나가 쥐들을 해치우는 게 보였다.

그가 검을 휘두를 때마다 쥐들이 검은 연기가 되어 사라졌다.

오늘은 전보다 수가 두 배는 더 많았다.

워낙 잽싸고 빨라서 카일룸이 해치우는 시간이 길어지고 있었다.


“대체 저 자식들이 어디서 나타나는 거지?”


작물 주위에 울타리를 세운 건 잘한 선택이었다.

쥐들이 높고 촘촘한 울타리 때문에 섣불리 작물에 접근하지 못했고 애꿎은 카페 외벽만 쿵쿵 머리를 박아 대고 있었다.


“저건···.”


문득 주위를 살피다 카일룸의 검을 피해 쥐 한 마리가 허공으로 도약하는 걸 발견했다.

그리고 아래로 떨어질 줄 알았던 쥐가 그대로 허공 속으로 쏙 하고 사라져버렸다.

마치 구멍 속에 피신하듯.

한 마리가 도주를 택하자 그 뒤로 다른 녀석들까지 허공을 향해 폴짝 뛰어 사라지는 게 보였다.

쥐들의 등장과 퇴장은 다른 신들이 카페에 나타날 때처럼 갑작스러웠다.


카일룸은 허공 너머로 도망친 바람에 놓친 쥐들을 바라보며 인상을 구겼다.


“정말 차원에 쥐구멍을 내놓은 건가?”


저렇게 자유롭게 넘나든다면 다음 습격은 거의 예정된 것이나 마찬가지였고, 전력이 부족하다는 걸 깨달았으니 더 많은 동료들을 데려올 것은 뻔했다.

정원에 새까만 쥐들이 가득 차 있는 걸 상상하니 소름이 돋았다.


“이렇게는 안되겠습니다.”


쥐들이 모두 도망간 걸 확인한 후 카페 밖으로 나갔다.


“왜 일어났느냐? 더 자도 괜찮다.”

“아뇨. 습격을 받았는데 편히 잘 순 없죠. 그것보다 방금 쥐들이 도망간 걸 보셨죠? 아무래도 이곳에 쥐구멍이 생긴 게 분명합니다.”


카일룸이 쥐를 잡는 방법으로 약을 놓거나 구멍에 연기를 피워 넣는 법을 말했지만, 애초에 악신의 권속들에게 그런 일반적인 방법이 통할 리가 없었다.


“쥐구멍을 모두 막지 않는 한 계속 찾아올 겁니다.”


처음엔 악신의 권속이라 하여 두려움부터 일었지만 지금은 화가 났다.

남이 소중히 기른 작물을 죄다 망쳐 놓고 외벽도 파손하고, 이젠 수면까지 방해한다.

이렇게는 못 산다.


“오늘 결단을 내야겠습니다.”


레시피 카드 한 장을 꺼내 바라봤다.

오늘 소망석의 방문으로 인해 음료에 생긴 새로운 효능.

보석 베리 스무디의 ‘통찰력’.


소망석이 평가하길 시야가 맑게 개이는 기분이라고 했지.


허공을 아무리 봐도 쥐구멍처럼 보이는 곳은 없었다.

그렇다는 건 평범한 눈으론 볼 수 없다는 뜻일 거다.

쥐를 박멸해야 안락한 앞날이 기다리고 있다.


===

「매니저 모드 오픈!」

보유 중인 라떼아트: (1/3)

높아진 존재감을 사용해 매니저님만의 현실을 변화시킬 수 있는 비법은 ‘라떼아트’

완성도 A를 달성한 레시피의 효능 중 한 가지를 선택해 라떼아트로 디자인할 수 있습니다.

===


야외 수돗가를 만들며 카페의 존재감 등급이 4등급이 되었다.

이로 인해 내 라떼아트의 빈 슬롯도 2개가 되었다.

한번 디자인한 라떼아트는 교체하는 게 불가능해 보여서 최대한 유용한 것들을 선택하려고 했었다. 내가 보유한 카드들의 효능은 너무 약소해 딱히 끌리는 게 없었으니···.


등급을 올릴 때와 달리 디자인에는 인과율이 소모되지 않아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라떼아트 디자인 선택 완료!」


보석 베리 스무디의 카드를 선택하자 팝업창의 내용이 바뀌었다.


[보유 중인 라떼아트: (2/3)

[초급] 보석 베리 스무디 라떼아트 -승급 가능-

(다음 승급까지 필요한 인과율: 12척)

발휘 가능한 효능:

[10분]동안 사용자의 통찰력을 상승시킨다.

[재사용 대기시간: 일몽(一夢)]


곧바로 라떼아트 스킬을 사용하자 보석 베리 스무디의 달큰한 향이 훅 퍼지며 눈앞에 우유처럼 새하얀 빛이 터져나왔다.

보석 베리를 형상화한 둥근 문양이 허공을 마법진처럼 수놓았고, 이내 시야가 확 바뀌었다.


스무디를 먹은 소망석이 왜 시야가 맑게 개이는 느낌이라 표현했는지 알 것만 같았다.

그 어느 때보다도 눈앞의 모든 것들이 뚜렷하게 와닿았다.

마치 다른 이의 눈을 빌린 듯, 어쩐지 이질적인 느낌도 들었다.

머릿속에 사물에 대한 정보가 속속들이 자리를 잡았기에 능력 사용은 눈과 머리 둘 다 급격히 피로하게 만들었다.


“아···.”


높아진 통찰력으로 쥐들이 사라진 허공을 바라봤고···. 이내 난 진실을 마주했다.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는 새까만 공허였을 터인데.

그곳에 수많은 구멍들이 존재했다.


“저게 전부··· 쥐구멍이라고?”


징그러울 정도였다.

양 어깨에 오소소 소름이 돋아 미친듯이 문질렀다.


“무슨···!”


어디로 통하는지 알 수 없는 수많은 구멍이 카페를 바라보며 존재하고 있었다.

더불어 그 안에서 반짝이는 붉은 안광들.

쥐들은 쥐구멍 안에서 숨을 죽인 채 카페를 낱낱이 살피고 있었다.

구멍만큼이나 그 안에서 도사리는 쥐의 수도 상당했다.

그 광경들을 두 눈으로 확인하니 통찰력을 사용한 게 엄청나게 후회되었다.


“왜 그러느냐?”

“저게 안 보이··· 아, 저만 보이겠군요.”


차라리 카일룸이 통찰력을 쓰게 할 걸.

이틀 연속 우리 카페에 찾아온 쥐의 수는 약과였다.

그 몇 백배나 되는 쥐들이 공허 속에 숨어 호시탐탐 우리 카페를 노리고 있었다.

캐트시를 원망하지 않으려 했으나 저 수많은 놈들에게 뒤를 밟힐 정도이니 원망하는 마음이 생기지 않을 수가 없었다. 쥐 떼들을 몰고 와놓고 최근 며칠간 카페에 찾아와주지도 않다니.


“수가 엄청납니다. 눈이 닿는 모든 허공에 쥐구멍이 뚫려 있어요.”


손을 뻗어 구멍이 존재하는 너비를 짚어주니 카일룸의 표정도 굳어졌다.


“그래봤자 쥐들이다.”

“아뇨. 수가 미쳤습니다. 저 놈들이 전부 튀어나온다면 이 땅을 가득 메우고도 넘칠 정도입니다.”


비상이었다. 이건 카일룸 혼자서 어떻게 해볼 수 있는 레벨이 아니란 생각이 들었다.


어떻게 할까? 이대로 모른 척 캐트시가 올 때까지 기다릴까?

우상이 있으니 정말 위험하다면 그녀가 달려와줄 거라고 천둥새는 말했다.

하지만 캐트시가 올 때까지 버틸 수 있을까?

그녀가 별 거 아닌 일이라고 여겨버린다면 어떡하지?


그러다 문득 수많은 쥐구멍들 중에서 유달리 강한 기운을 뿜는 곳이 있음을 깨달았다.

다른 구멍들보다 유독 크기가 더 컸고 그 안에서 태동하는 붉은 눈빛도 다른 눈빛들보다 배는 더 살벌했다.

직감적으로 저 놈이 대장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면 저 대장 녀석이 다른 쥐들을 권속으로 부리는 진짜 악신이 아닐까?


“대장으로 보이는 놈을 찾았습니다. 그래서 말인데···. 우두머리를 쓰러뜨리면 다른 놈들도 물러나지 않을까요?”


수백수천 마리의 쥐들을 상대하는 것보다 한 놈을 해치우는 게 더 효율적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권속이 아닌 진짜 악신이 이곳에 있다는 게 거슬렸다.


악신을 실제로 만난 적은 없으나 캐트시 차원을 쳐들어온 악신은 그녀를 상처 입힐 정도로 강하지 않았는가?

더구나 그 대단한 캐트시에게 악의를 품고 졸졸 쫓아다닐 정도라면 어느 정도 급이 높은 놈이지 않을까 하는 판단도 들었다.


지금의 카일룸이 저 악신을 해치울 수 있을까?


“쥐 따위는 두렵지 않다.”


걱정하는 나와 달리 카일룸은 조금도 두렵지 않다는 식으로 말했다.

그리고 그의 선전포고를 언짢게 들은 것인지 우두머리가 움츠려 있는 구멍이 강한 살기를 내뿜는 게 느껴졌다.


“우두머리가 있는 곳이 어디지?”

“저쪽···입니다.”


지금이라도 카페 안으로 피신해 문을 걸어 잠그고 다른 신들이 올 때까지 방어전이라도 벌여야 하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카일룸의 움직임이 더 빨랐다.

그는 검을 들고 훌쩍 뛰어올라 내가 가리킨 허공을 향해 그대로 검을 찔러 넣었다.


푸욱-.


“찌이이익!”


가죽이 찢기는 끔찍한 소리와 함께 쥐의 날카로운 비명이 울려 퍼졌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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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034. 라떼아트 사용 주의보 +3 22.06.14 2,933 140 12쪽
34 033. 다시 일상으로 +4 22.06.13 2,947 141 12쪽
33 032. 우두머리의 등장 +5 22.06.12 2,966 161 13쪽
» 031. 허공을 가득 메운 것 +6 22.06.06 3,077 168 12쪽
31 030. 특급 서비스 +5 22.06.03 3,072 170 12쪽
30 029. 소망석(所望石) +3 22.06.02 3,112 168 12쪽
29 028. 습격자들의 정체 +5 22.06.01 3,144 157 11쪽
28 027. 습격의 후유증 +2 22.05.31 3,117 150 11쪽
27 026. 첫 습격 +2 22.05.30 3,153 159 12쪽
26 025. 새로운 장비 마련 +4 22.05.29 3,269 174 12쪽
25 024. 청의동자의 액막이 제조법 +4 22.05.28 3,294 168 13쪽
24 023. 보석 베리 +4 22.05.27 3,351 164 12쪽
23 022. 진심 +5 22.05.27 3,438 172 12쪽
22 021. 고양이 키즈 카페 +5 22.05.26 3,574 175 13쪽
21 020. 새로운 종업원 +5 22.05.25 3,700 170 13쪽
20 019. 살아 움직이는 액막이 +9 22.05.25 3,705 178 13쪽
19 018. 어떤 차원의 결말 +5 22.05.24 3,742 167 14쪽
18 017. 라떼아트의 발현 +6 22.05.23 3,775 157 12쪽
17 016. 꿈의 주인과 악몽의 정체 +6 22.05.22 3,790 153 12쪽
16 015. 숨은 악몽 찾기 +5 22.05.21 3,822 149 12쪽
15 014. 후작 가문의 막내 도련님 +6 22.05.21 4,092 151 12쪽
14 013. 꿈의 지배자 +3 22.05.20 4,330 179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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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010. 악신을 쫓기 위한 방비법 +7 22.05.19 4,340 197 12쪽
10 009. 메뉴의 기본, 라떼 +8 22.05.18 4,384 194 12쪽
9 008. 카페 마스코트 합류 +7 22.05.18 4,497 195 12쪽
8 007. 인테리어 개선 +7 22.05.17 4,515 183 13쪽
7 006. 레시피 개발은 열심히 +5 22.05.17 4,654 169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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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001. 카페 개업 +8 22.05.16 7,127 234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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