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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읽

차원이 다른 카페 1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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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읽
작품등록일 :
2022.05.16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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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30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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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6.03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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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030. 특급 서비스

DUMMY

아무것도 아닌 바위에 사람들이 기도를 올리니 바위가 신이 됐다.

동화 속에서나 나올 법한 신비로운 이야기였다.

혼돈으로 가득 찼던 차원에 신이 탄생하니 균형이 잡히기 시작했고 지금의 차원이 되었노라며 소망석은 이야기를 마쳤다.


“그렇다면 제가 바라보고 있을 때 움직이지 못하시는 연유가··· 제가 인간이기 때문이군요. 아무래도 누가 보고 있는데 바위가 움직이면 좀 그럴 테니까요.”

“제가 신이라곤 하나 아직 급이 부족하여 태생에 많이 얽매이는 편이지요. 누군가 보고 있을 때 움직이지 못하는 건 일종의 이치 같은 거예요.”


소망석이 스무디의 맛을 느끼지 못한다고 말한 건 역시나 돌이었기 때문이었다.

새와 고양이 신이 차와 아이스크림을 즐기는 세상에서 돌이라고 못할 건 뭔가 싶었는데, 소망석은 하급 신이기에 돌은 당연히 맛을 느낄 수 없다는 이치에 묶여 있었다.


“큼큼.”


소망석이 풀어놓는 이야기는 꽤나 듣기 즐거워서 좀 더 오래 있다 갔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하지만 카일룸이 헛기침을 하면서까지 눈치를 준다.

태생이 돌인 신에겐 돌처럼 행동해야 한다는 이치가 있듯, 태생이 고위 귀족인 그에겐 재수없게 굴어야 한다는 이치가 있는 듯하다.

피가 튀고 썩은 내가 난무한 전쟁터는 잘만 나갔으면서.


“실례가 되지 않는다면··· 혹시 손님의 몸에 걸쳐진 천들도 전부 공물인 건가요?”


할 수 없이 이 공간이 백퍼센트 소망석을 반길 수만은 없는 근본적인 원인에 접근해야만 했다.


“네, 차원의 주민들이 제게 바친 공물들이에요. 전 바위이기에 공물들을 취할 수 없으니 오랜 세월이 지나도록 그 위에 계속 쌓일 수밖에 없지요. 바람이 걷어가지 않는다면 말이에요. 가장 안쪽의 천은 주민들의 시간으로 몇 백 년은 되었을 거예요.”

“공물이 비단 천에만 한정되어 있진 않겠죠? 음식이라던가···. 과일, 채소 같은 것들도 공물로 바쳐졌을 거 같은데.”

“네, 맞아요.”


아찔한 기분이 들었다.

몇 백 년 동안 비바람을 맞고 먼지가 쌓이고 썩은 음식에 버무려진 더러운 넝마덩어리.

저 차원의 주민들은 그저 공물을 바치고 기도만 할 뿐 신상(神像) 관리를 전혀 안 하는 건가?

더러워지면 좀 씻기고 오래된 공물은 처분해야 할 거 아니야!


느낀 감정을 손님에게 슬쩍 돌려 말하니···.


“남의 공물에 손을 대는 건 그 자의 소망이 부정탈 수 있다 생각하여 다들 자신의 것이 아니라면 손을 대지 않는 편이지요.”

“아하···.”


신이 저 꼴이 된 모든 원인이 밝혀졌다.

할 수 없이 쓰레기에 파묻힌 신을 위해서라도, 그 차원의 주민들을 위해서라도, 마지막으로 우리 카페의 위생을 위해서라도 수고를 좀 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제가 살던 차원에선 이런 말이 있습니다.”


최대한 소망석의 기분을 해하지 않도록 열심히 노력했다.


“더러운 것엔 부정한 기운이 스며들기 쉽다고요. 항상 몸을 정갈히 하고 주변을 깨끗하게 치워야 좋은 기운을 받고 하루를 상쾌하게 시작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어느 차원이든 그럴 것이다.”


카일룸이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는 서포트를 시도했다.


“그래서 괜찮으시다면··· 걸치고 계신 천들을 세탁해드리고 싶습니다.”

“이 공물들을 직접 깨끗하게 만들어주시겠다고요?”

“네. 아무래도 오래된 것들이다 보니 때도 많이 타고 냄새도 많이···.”


아주아주 많이!


“···나서 말입니다. 오래된 공물에 부정한 기운이 스며들어 손님의 신력에 영향을 끼칠 수도 있지 않을까요? 손님께서 걸치고 계신 공물들은 전부 주민들이 정성 들여 만든 것이니 내키지 않으실 수도 있지만, 중요한 건 마음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주인장님께 너무 수고를 끼치게 되는 것 같아서요.”


세탁을 해주겠다는 말을 완전히 거절하지 않는 걸 보면 소망석도 내심 더러운 공물들을 칭칭 둘러 매고 있던 걸 신경 쓰고 있던 게 아닐까?


“손님은 항상 친절하게 대하는 게 제 신조입니다. 더구나 제 이야기도 성심껏 들어 주시고 위로도 해주셨으니 그 값을 하는 거라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

“괜찮으시겠습니까?”

“그럼 부탁드릴게요.”


속으로 쾌재를 불렀다. 좋은 이미지를 만들어 두면 재방문할 확률이 높아진다.


“그럼 잠시 준비 좀 하겠습니다.”


손님께 양해를 구한 후 밖으로 나갔다.


“이쯤이면 되려나?”


가게 옆, 텃밭과 이어지는 공간에 인과율 1척을 사용해 야외 수돗가를 만들었다.

기다란 호스와 바닥엔 네모난 경계석이 있는 조촐한 수돗가였다.

사실 세탁용으로만 쓰기엔 아깝게 보일 테지만 아니었다.

매번 텃밭에 물을 주러 갈 때마다 싱크대를 이용했는데, 이젠 호스를 사용해 동선도 줄이고 간편하게 물을 줄 수 있게 되었다. 그러니까 겸사겸사인 셈이다.


‘미래를 위한 투자··· 미래를 위한 투자···.’


준비를 끝낸 후 카페 안으로 돌아갔다.


“그럼 실례하겠습니다.”

“네, 잘 부탁드려요.”


양해를 구한 후 소망석 위에 걸쳐진 넝마들을 벗겨··· 아니 뜯어냈다.

오래된 넝마들은 오랫동안 비를 맞고 마르는 과정을 거쳐 거의 달라붙어 있는 수준이었다.


“뭐 하세요? 와서 거드셔야죠.”


멀찍이 떨어져서 바라만 보고 있는 카일룸을 타박하니 와그작 표정을 구기며 다가온다.


“왜 네가 굳이 이런 수고를 하는 것이냐?”

“남에게 친절을 베풀면 두 배로 온다는 것도 모르십니까? 다 제가 생각이 있어서 하는 겁니다.”


완전히 굳어서 어지간한 힘으론 떨어지지 않는 천 조각들도 있었다.

그것들을 카일룸이 검을 써서 잘라내려고 하길래 한사코 말렸다.


“아까 이야기할 때 뭘 들은 겁니까? 공물엔 주민들의 소망이 담겨 있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적어도 훼손은 하지 말아야죠.”

“내 눈에 이렇게 더럽게 방치되고 있는 것도 훼손이라고 본단다.”

“형태는 유지하자, 이 말입니다.”


결국 카일룸과 함께 낑낑대며 넝마를 다 벗겨내자 드디어 쓰레기에 싸인 신상의 모습이 드러났다.

인공적으로 깎아낸 석상처럼 뚜렷한 모습을 취하고 있는 건 아니지만, 자연의 힘으로 만들어냈다기에는 놀라울 만한 완성도를 보였다.


신상은 눈을 감고 두 손으로 기도를 드리고 있는 여인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

특히나 5개의 손가락이 모두 표현되어 있었는데, 아무리 봐도 풍화, 침식만으로 이런 석상을 만들어 낼 수 있는지 놀라울 따름이었다.

두 눈을 감은 얼굴은 자애롭고 인자해 보였으며 소망석에서 느껴지는 기운과 아주 잘 맞았다.

얼핏 성당에서 보았던 성모상을 닮은 것 같기도 했다.


“제가 생각하기엔 공물을 걸치고 있지 않은, 이 본 모습이 차원의 주민들에게 더 많은 믿음을 줄 거 같습니다.”


차원 주민들 중엔 신상의 본 모습을 모르는 사람도 많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숨을 힘껏 참고 빨래거리들을 한 아름 안아 야외 수돗가로 향했다.

사각 경계석 안에 전부 때려 넣고 물부터 콸콸 틀어 적셨다.

비눗칠을 한 것도 아닌데 까만 구정물이 흘러나와 하수구 구멍으로 사라졌다.


“와··· 진짜 더럽다. 몸에 냄새 배면 어떡하지?”


작게 중얼거리고 있는데 카일룸이 오만상을 쓰며 몸 이곳저곳 코를 킁킁댔다.


“이 일 끝나면 욕실 하나 만들어 드릴게요.”


어차피 야외 수돗가를 만들며 아기새 카페의 등급이 올라버렸다.

이제 카페의 등급은 무려 4등급.

그러니 이왕 이렇게 된 거 5등급이 되기 전까지는 여유가 있으니 욕실 정도는 만들어도 되리라.


카일룸이 오기 전까진 카페 안쪽에 작게 딸린 화장실을 이용해 왔었다. 청소도구 보관부터 세수, 목욕까지 전부.

이보다 더 열악한 고시원 생활도 견뎌냈으니 아무렇지도 않았지만, 아무래도 고귀한 귀족 나리인 카일룸에겐 엄청난 문화 충격을 선사한 듯했다.

그동안 인과율이 아까워서 차일피일 미뤘지만, 저렇게까지 죽을상을 하는 걸 보니 안타까워서라도 2층에 제대로 된 욕실이라도 하나 만들어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욕실 문제는 나중에 논의하기로 하고.

천들을 물에 푹 불린 후 세제를 아낌없이 들이 부었다.


“하인 같이 굴지말라고 말할 거면 하지 마세요. 애초에 전 당신 동생이랑 다르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제가 살던 차원에선 이 정돈 기본이었습니다.”


바짓단을 걷고 있는데 카일룸이 한 소리를 할 기세라 선수쳤다.


“···.”

“익숙해지셔야 합니다. 누누이 말하지만 여긴 에펠타르트 저택이 아니에요.”


엄청 실망한 표정을 짓길래 아차 싶어서 덧붙였다.


“그것보다 다른 방향으로 생각하는 게 더 마음이 편하지 않겠습니까? 본래 침대에만 누워있던 동생이 카페도 운영하고 텃밭에서 작물도 기르고 빨래도 하고. 엄청 활발하게 돌아다니는 걸 보면서 위안을 삼는··· 그런 거 말입니다. 뭘 해도 죽은 듯이 누워있을 때보단 낫지 않습니까···?”


잔뜩 고민하는 얼굴이 된 그를 내버려두고 신발을 벗고 넝마 더미 위로 올라섰다.

그리곤 온 힘을 다해 밟았다.

밟을 때마다 구정물이 세제 거품에 섞여 빠져나왔다.


“와··· 이게 원래 색깔이 하얀색이었네. 말이 되나?”


발을 구를 때마다 본연의 색을 찾아가는 천들에 감탄이 나올 지경이었다.

물론 완벽하게 제 색을 찾는 건 무리겠지만 적어도 모든 천들이 처음부터 검은색은 아니었다는 걸 알게 되었다.


“대단하네요.”


내가 안 본 사이 밖으로 나온 소망석이 내 등 뒤에 서서 이를 지켜보고 있었다.

한참 빨래를 하던 중 신상에 묻은 거뭇거뭇한 이물질들도 신경이 쓰였다.

난 그다지 깔끔 떠는 성격이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이미 일을 시작해버린 이상 눈이 가서 참을 수가 없었다.


“정말 대단히 죄송하지만···. 공물만 세탁해선 될 일이 아니라고 느꼈습니다. 좀 씻겨드려도 될까요?”


소망석의 허락을 받은 난 빨래들을 세제를 푼 물에 불려 놓은 후 수세미를 들었다.

세차를 하듯 박박 닦고 있는데, 이번엔 심심했는지 밖으로 구경 나온 돼지새가 눈에 띄었다.


‘그러고보니 저 새··· 데려온 후 한 번도 씻긴 적 없지?’


내 안에 무언가가 깨어났다.


그날 하루 종일 빨래를 하고 신상을 닦고 돼지새를 목욕시켰다.

일을 크게 벌려 몸은 고됐지만 덕분에 잡생각이 전부 날아가버렸다.

언제 악신이 다시 습격할까 걱정하던 마음까지 전부 씻겨져 버렸다.


세탁을 끝낸 천들은 정원에 말려 둔 채 의자에 앉아 짧게 휴식을 취했다.

어느새 새하얗게 변한 소망석이 바 앞 스툴에 앉아 있었다.

신상이 본래 하얀 돌로 만들어졌음을 깨달았을 때 얼마나 놀랐던가.


“상쾌한 기분이 들어요.”

“다시 태어났다 해도 믿을 것 같습니다.”


목욕을 끝낸 후 갓 말려 털이 부풀어 오른 돼지새는 졸음이 가득한 얼굴로 둥지에 앉아 있었다.

뽀송뽀송한 솜털 속에 눈과 부리가 푹 파묻혀 있었다.

다행히 새답게 목욕하는 걸 굉장히 좋아했는데 그 커다란 몸집을 일일이 씻기는 나만 죽을 맛이었다.

더구나 틈만 나면 물에 잔뜩 젖은 날개로 내게 안기려 들어서 온몸이 축축했다.


“아주 좋은 경험을 했어요. 정성 어린 공물도 받고 절 깨끗하게 만들어 주시기도 하고.”

“한 차원을 관리하시는 대단한 손님을 위해선 이 정도는 기본이죠.”


아부까지 잊지 않고.

아기새 카페의 최고급 서비스에 만족한 소망석은 이후 인과율 3척을 지불하고 떠났다.

하급 신이라고 했으니 3척 정도면 힘을 낸 편이었다.

추가로 소망석의 차원 방문권까지 획득했다.


넌지시 차원 방문을 통해 비용 지불의 일정 부분을 해소하는 경우도 있다고 전했더니, 흔쾌히 자신의 차원에 날 초대해주겠다고 했다.


“안녕히 가세요!”


어쩌면 소망석의 다음 카페 방문 때에 그 차원을 가볼 수 있을 것 같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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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034. 라떼아트 사용 주의보 +3 22.06.14 2,932 14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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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032. 우두머리의 등장 +5 22.06.12 2,965 161 13쪽
32 031. 허공을 가득 메운 것 +6 22.06.06 3,076 168 12쪽
» 030. 특급 서비스 +5 22.06.03 3,072 170 12쪽
30 029. 소망석(所望石) +3 22.06.02 3,111 168 12쪽
29 028. 습격자들의 정체 +5 22.06.01 3,144 157 11쪽
28 027. 습격의 후유증 +2 22.05.31 3,116 15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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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020. 새로운 종업원 +5 22.05.25 3,700 17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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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015. 숨은 악몽 찾기 +5 22.05.21 3,821 149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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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013. 꿈의 지배자 +3 22.05.20 4,330 179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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