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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읽

차원이 다른 카페 1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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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읽
작품등록일 :
2022.05.16 18:52
최근연재일 :
2022.06.30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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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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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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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5.20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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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2쪽

012. 고양이 신의 방문

DUMMY

기척이 없어서 먼저 말소리를 내지 않았다면 전혀 알아차리지 못했을 것이다.

새 손님은 밖에서 한참 시간을 보낸 후에야 느릿하게 가게 안으로 들어왔다.


“아···.”


처음엔 가까이서 보니 상당한 장신에서 느껴지는 압박감에 놀랐고, 그 다음은 마치 고전 영화에서 막 튀어나온 듯한 귀족 같은 옷차림에 놀랐다. 깃털과 레이스가 달린 챙 모자, 치마가 크게 부푼 풍성한 검푸른색 드레스와 팔 어귀에 두른 하늘하늘한 검은색 레이스 숄.

옷차림만 보면 당장 무도회에 가는 귀부인이라 해도 어색하지 않을 것 같았다.


“어서오세요. 아기새 카페입니다.”

“맛있어 보이는 이름일까나?”


정작 이곳의 주인인 내겐 관심이 없다는 것처럼 한번도 눈길을 주지 않은 채 가게 안만 둘러보고 있었다.

묘하게 주의가 산만하다고 느껴지는 행동이었다.

사라락, 손님의 작은 움직임에도 드레스 천이 부드럽게 부딪히는 소리가 들렸다.


“뭘 파는 걸까나? 저것도 파는 걸까나?”


한참을 가게를 둘러보던 손님은 그 중 유독 돼지새에게 꽂혔는지 끈적한 시선을 보냈다.


“뺙···.”


그 관심을 오롯이 받아내고 있던 돼지새는 겁에 질린 모습으로 덜덜 떨며 내게 구원의 눈빛을 보냈다.

할 수 없이 주의를 끌기 위해 다시 한 번 말을 걸었다.


“손님, 주문 도와드릴까요?”

“흐음-.”


그제야 손님은 콧소리를 길게 내며 날 돌아봤다.

고양잇과 맹수처럼 동공이 세로로 쭉 찢어진 샛노란 눈이 날 뚫어져라 바라보는 바람에 깜짝 놀랐다.

마치 나를 사냥감으로 보는 듯한, 그 섬뜩한 눈빛에 온몸의 솜털이 다 설 정도로 오싹했다.

더구나 윗입술 아래 양쪽으로 톡 튀어나온 뾰족한 송곳니와 가느다란 손가락 끝의 흉기처럼 길고 날카로운 손톱들까지 차차 발견했을 땐, 혹시 저 자가 말로만 듣던 악신이 아닌가 싶었다.


“왜 날 보고 겁을 먹는 걸까나?”

“어··· 음···.”


차라리 과묵한 야마 신을 상대하는 게 훨씬 낫다는 생각이 들었다.

도통 종잡을 수 없는 성격의 이 손님은 노리는게 우리 카페의 음료인지, 내 목숨인지 헷갈리게 만들었다.


“달콤한 내음이 나는 음료를 대접받을 수 있는 걸까나?”


다행히 손님이 맞았나 보다.

그렇게 말하며 느린 걸음으로 우리 가게의 유일한 테이블 자리로 향했다.

그때, 손님이 등을 돌리자 풍성한 드레스 아래로 삐죽 튀어나온 두 개의 꼬리가 시야에 잡혔다.

검은 털이 북실북실한 매끄러운 꼬리였다.


‘청의동자처럼 사람 형상의 신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동물이었던 건가? 짐승 같은 눈도 그렇고···.’


자리에 앉은 손님은 어디서 꺼냈는지 모를 작은 분홍색 털실뭉치를 테이블 위에서 이리저리 굴리며 놀기 시작했다.

고상한 차림새와는 어쩐지 괴리감이 느껴지는 행동이었다.


‘이번에도 야마 신이 방문했을 때처럼 직접 메뉴를 언급하지 않은 걸 보면 눈치껏 알아서 대접하라는 건가?’


무엇을 먹고 싶은지 직접 말을 해주면 좋을 텐데, 속마음을 들여다 보란 식의 주문은 여간 까다로운 것이 아니었다.

할 수 없이 열심히 머리를 굴려야만 했다.


단순히 새로운 메뉴 개발에 맞춰 손님이 방문했으니 구름우유 아이스크림을 내어가면 되는 걸까?

더구나 ‘달콤한 내음’이라고 힌트를 줬으니 구름우유 열매로 만든 음료가 맞는 것 같기도 한데.

오랜 고민 끝에 마침내 손님에게 대접할 메뉴를 결정했다.

아예 구름우유 열매로 만들 수 있는 두 가지 메뉴를 전부 내어가기로 한 것이다.


냉장고에서 차가운 구름우유를 꺼내 끓이고, 다행히 딱 1인분은 더 만들 수 있게 남은 푸딩과 구름우유 얼음을 꺼냈다.

새로 디저트볼을 꺼내 아이스크림을 세팅할 동안 알맞게 가열된 구름우유를 컵에 따랐다.

그리고 두 가지 메뉴를 쟁반에 올려 테이블 자리에 서빙했다.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따뜻한 구름우유와 구름우유로 만든 아이스크림입니다.”

“흐음···.”


서빙을 끝내고 바 안으로 돌아가 조마조마한 심정으로 지켜봤다.

어쩐지 음료와 디저트를 눈앞에 둔 손님의 반응이 애매해 보인다.


“이걸 정말 내게 먹으라고 준 걸까나?”


손님은 검지손가락의 긴 손톱을 이용해 따뜻한 구름우유가 담긴 컵을 주욱 밀어냈다.

그제야 내가 크게 실수했음을 깨달았다.


파앗-.


===

평가: (+2)

[청의동자- 나의 고급스러운 입맛을 만족시키는 수준 높은 음료 ★★★★★

캐트시- 끔찍해. 향기는 좋지만 난 뜨거운 음료가 싫어 ★☆☆☆☆]

선호하는 손님 유형: 유아형 / 대기중

===


순식간에 따뜻한 구름우유가 별점 테러를 당했다.

선호하지 않는 음료를 제공할 경우에도 평가가 영향을 받을 줄은 몰랐다.

간담이 서늘해지는 기분이다.


“이건 뭘까나?”


마시지도 않고 호된 불호평을 남긴 손님은 아이스크림 스푼을 들고 손가락에 굴리며 뜸을 들였다.

어쩐지 이번에도 그다지 좋은 평을 받을 것 같지는 않았다.

내가 너무 단순하게 메뉴를 선정한 걸까?


한참을 아이스크림을 뚫어져라 바라만 보더니 마침내 스푼을 사용했다.


와드득.


결코 조심스럽지 않은 행동에 둥근 아이스크림 층이 푹 파이며 모양이 무너졌고.


팅-.


그대로 유리바닥에 스푼이 꽂히는 맑고 청아한 소리가 울렸다.

어쩌면 저 손님이 작은 스푼만으로 유리그릇을 박살낼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 조마조마했다.

아이스크림을 떠먹기는커녕 스푼으로 한참을 뒤적거리며 뭉개놓더니 마침내 한 입 시식했다.


“으음··· 이렇게 달기만 한 걸 어떻게 먹는 걸까나?”


파앗-.


===

평가: (+1)

[캐트시- 그럭저럭 괜찮아 ★★★☆☆]

===


망했다. 둘 다 꽝이었다고?

적어도 둘 중 하나는 답일 줄 알았다.

아이스크림은 개시하자마자 보통 평을 받고 말았기에 머릿속이 새하얘지는 기분이었다.


뭔가 이상했다. 그렇다면 대체 저 손님은 무엇에 이끌려서 이 가게에 찾아온 걸까?

설마··· 그저 우연히 카페를 발견해 방문한 거라고?


“이게 아닌데, 내가 착각한 걸까나?”


먹는 둥 마는 둥 디저트볼 안을 스푼으로 헤집던 손님이 결국 자리에서 일찍 일어났다.

테이블엔 주인에게 외면당한 음식들이 폐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실망이라고 말해야 하는 걸까나?”


착각이라고 말한 걸 보면 분명 뭔가를 기대했다는 건데.

난 바 앞으로 다가오는 손님을 보며 재빠르게 4장의 투명 카드를 꺼내 살폈다.


이미 밝혀진 음료별 선호하는 손님 유형을 보면 저 손님이 해당되는 곳이 없긴 했다.

조류계열은 절대 아니고 성숙한 모습이니 유아형도 아닐 것이다.

사신계열은 애매하지만 아닌 것 같기도 하고···.

내가 가진 메뉴는 4개, 아예 탈락 처리된 카드와 선호 유형의 슬롯이 채워진 카드를 제외하면···.

딱 하나, 은접초 꽃차가 남아 있긴 했다.

완성도 A급을 달성하며 새로운 선호 손님 유형 슬롯이 ‘대기중’ 상태로 열린 카드.


“만족시켜드리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아무런 대가도 받지 않을 테니 부디 다시 한번 기회를 주시지 않겠습니까? 이번엔 꼭 손님께서 만족하실만한 음료를 대접해보겠습니다.”

“내가 한가해 보이는 걸까나?”


맞는 메뉴를 고르지 못한 탓인지 날 향한 손님의 호감도가 영 좋아 보이진 않았다.


“귀하신 분께서 친히 제 카페에 방문해 주셨는데 좋지 않은 경험만 드려 저 역시도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부디 넓으신 아량으로 제게 만회할 기회를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지금이 아니더라도 다음에 카페를 재방문해주신다면 실망시키지 않겠습니다.”


이대로 손님을 잃을 수는 없었다.

가진 재료도 없고 이 재료로 부를 수 있는 손님도 한정되어 있다 보니 구질구질하게 보일 순 있어도 매달려야만 했다.

손님을 유치시켜야 인과율을 얻고 새로운 무언가를 얻을 수도 있었다.

만약 이 손님이 야마 신처럼 내게 큰 이득을 줄 수 있었던 손님이었다면···.

천둥새처럼 구름우유 열매를 얻을 수 있거나 청의동자처럼 액막이 제조법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존재라면···.


“제법 진실해 보인달까나? 하지만 다음 일은 모른달까나?”


손님은 끝까지 애매모호한 답만을 남기고 드레스를 끌며 홀연히 카페를 떠나버렸다.



***

바로 다음날.

캐트시 손님이 떠난 이후로 다시 안 오면 어쩌나 싶었는데, 다행히도 내 간절한 호소가 통한 것인지 카페를 재방문했다.

그런데 이번엔 혼자가 아니었다.


“여기일까냥? 나 기대해도 되는 걸까냥?”

“애웅-.”

“배고픈 걸까냥?”


아주 작은 아이들을 셋이나 끌고 왔다.

이번에도 카페 밖에서 한참을 시간을 끌더니 뒤늦게 느긋하게 입장했다.

시끄럽게 떠들어대던 아이들은 카페 안으로 들어오자 일제히 드레스의 풍성한 치마 뒤로 후다닥 몸을 숨겨버렸다.


“아··· 어서오세요. 다시 찾아주셔서 대단히 감사드립니다.”

“이번엔 기대해봐도 되는 걸까나?”

“반드시 신뢰에 보답해 보이겠습니다.”

“이 애들이 먹을 것도 준비해줄 수 있을까나?”

“문제없습니다.”


내 말에 손님은 별다른 반응없이 함께 온 아이들을 끌고 테이블 자리로 향했다.

그제야 난 아이들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유아용 정장과 드레스를 차려 입은 귀여운 인간 아이 모습을 했지만···.

놀랍게도 셋 모두 머리엔 뾰족한 세모 귀를 달고 엉덩이엔 두 갈래의 꼬리를 달고 있었다.


“얼마나 기다려야 될까냥?”

“애웅-.”

“저것도 파는 걸까냥? 물어보면 안되는 걸까냥?”

“뺙···.”


테이블 자리에 앉은 그들은 또 어디서 꺼냈는지 모를 작은 털실뭉치를 굴리며 놀기 시작했다.

그 모습을 보니 떠오르는 동물이 있었다.


‘고양이?’


그러고 보니 손님의 세로 동공의 눈과 송곳니, 손톱 등이 모두 고양이를 연상케했다.

난 은접초 꽃차가 담긴 주전자를 가스오븐레인지 위에 올리며, 그제야 내가 뭘 실수했는지 알아차렸다.

뜨거운 것을 못 먹는 사람을 흔히 ‘고양이 혀’를 가졌다고 표현한다.

그러니 아이스크림엔 무난한 평을 줬으면서도, 따뜻한 구름우유를 보자마자 질색하며 별점 테러를 남긴 것도 이해가 갔다.


‘하지만··· 남는 메뉴가 은접초 꽃차뿐인데. 이것도 끓인 음료잖아?’


이번에도 실패하면 끝이었다. 그렇게 호언장담을 해놨으니 만족시키지 못한다면 두 번 다시 카페를 방문하지 않을 게 분명했다.

지금이라도 은접초 꽃차를 취소하고 차가운 구름우유를 내어갈까 생각해봐도··· 애초에 차가운 구름우유는 레시피 개발 카드가 뜨지 않아 메뉴 등록도 불가한 메뉴였다.


조마조마 마음을 졸이는 사이, 차가 끓으며 주전자에서 으레 그랬던 것처럼 수증기 나비들이 날아올랐다.

더불어 신비로운 꽃차의 향기가 퍼져나가며 후각을 자극했다.

막 맡았을 때는 은은한 꽃향기 속에서 미약하게 주장을 내세우는 화한 향기지만, 콧속을 타고 목구멍을 넘어갈 때 끝맛이 달짝지근한 향으로 바뀌었다.


‘달콤한 내음이 나는 음료를 대접받을 수 있는 걸까나?’

‘이게 아닌데, 내가 착각한 걸까나?’


그러고보니 캐트시가 방문했던 그 날도 난 은접초 꽃차를 끓였었다.

난 황급히 테이블 자리를 살폈다.

그녀는 가게 안을 날아다니는 나비를 넋을 놓고 구경하고 있었고, 그 모습에 비로소 확신을 가질 수 있었다.


‘아이들이 먹을 것도 따로 준비해달라고 했지?’


캐트시와 다르게 세 아이는 나비를 신기하게 여기면서도 그렇게까지 큰 반응을 보이진 않았다.

난 그녀가 아이스크림을 먹은 후 무난한 평을 남겼다는 것과 바로 다음 아이들을 함께 데리고 온 점을 주목했다.


마침내 쟁반 위에 완성된 은접초 꽃차 한 잔과 구름우유 아이스크림 세 그릇을 올린 후 테이블 자리로 향했다.


“주문하신 음식 나왔습니다.”


전과 달리 은접초 꽃차를 보고 화사하게 미소를 짓는 걸 보면, 이번엔 내 선택이 맞았음을 알 수 있었다.


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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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028. 습격자들의 정체 +5 22.06.01 3,144 157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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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025. 새로운 장비 마련 +4 22.05.29 3,269 174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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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021. 고양이 키즈 카페 +5 22.05.26 3,573 175 13쪽
21 020. 새로운 종업원 +5 22.05.25 3,700 170 13쪽
20 019. 살아 움직이는 액막이 +9 22.05.25 3,704 178 13쪽
19 018. 어떤 차원의 결말 +5 22.05.24 3,742 167 14쪽
18 017. 라떼아트의 발현 +6 22.05.23 3,775 157 12쪽
17 016. 꿈의 주인과 악몽의 정체 +6 22.05.22 3,789 153 12쪽
16 015. 숨은 악몽 찾기 +5 22.05.21 3,821 149 12쪽
15 014. 후작 가문의 막내 도련님 +6 22.05.21 4,092 151 12쪽
14 013. 꿈의 지배자 +3 22.05.20 4,330 179 12쪽
» 012. 고양이 신의 방문 +5 22.05.20 4,282 174 12쪽
12 011. 아이스크림 메뉴 추가 +6 22.05.19 4,334 192 14쪽
11 010. 악신을 쫓기 위한 방비법 +7 22.05.19 4,340 197 12쪽
10 009. 메뉴의 기본, 라떼 +8 22.05.18 4,384 194 12쪽
9 008. 카페 마스코트 합류 +7 22.05.18 4,497 195 12쪽
8 007. 인테리어 개선 +7 22.05.17 4,515 183 13쪽
7 006. 레시피 개발은 열심히 +5 22.05.17 4,654 169 14쪽
6 005. 새로운 재료 습득 +6 22.05.16 4,727 171 13쪽
5 004. 천둥새의 차원 +3 22.05.16 4,977 179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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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001. 카페 개업 +8 22.05.16 7,127 234 12쪽
1 프롤로그 +6 22.05.16 7,477 226 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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