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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읽

차원이 다른 카페 1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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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읽
작품등록일 :
2022.05.16 18:52
최근연재일 :
2022.06.30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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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6.21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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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8. 실마리

DUMMY

이 자리에 돼지새와 카일룸이 있었다면, 라떼아트로 그 꼴을 당해 놓고 또 사용하냐고 만류할지도 모를 일이었다.

하지만 그들은 밖에 있으니 무슨 상관이랴.


보석 베리의 달콤한 향이 퍼지며 새하얀 빛으로 이루어진 문양이 떠올랐다.

라떼아트의 효과로 시야가 맑게 개이기 시작했다.

남용의 대가로 호되게 당했던 터라 두려운 마음이 조금 있었지만 다행히 몸에 문제가 생기진 않았다.


눈을 감았다 뜰 때마다 바라보는 것에 대한 정보들이 밀물처럼 머릿속으로 들어온다.


“오···.”


단서를 찾고자 사용한 효과였지만 의외의 정보를 얻었다.

모구가 만든 나무 그릇들이 기이한 빛의 아우라에 휩싸여 있었는데, 빛의 색깔과 세기, 크기가 조금씩 달랐다.


공물로 바치기 위해 만들어진 그릇들은 진한 새빨간 빛에 휩싸여 있었다.

방 안에 놓인 카페트나 의자와 같은 평범한 물건들은 옅은 하얀 빛이었다.


더 나아가 밖의 매대에 진열된 목공예품도 빠르게 훑었다.

평범한 물건과 다르게 옅은 분홍빛을 띠고 있긴 해도 공물 그릇만큼 강렬한 빛을 내는 물건은 존재하지 않았다.


“사라진 그릇을 더 열심히 만들었다고 하셨죠?”

“네, 그렇습니다. 아무래도 좀 더 크기가 커서 균형에 신경을 써야 하기도 하고 다른 분들께서 수확하신 소중한 과일들을 담을 그릇이다 보니 더 열심히 만들었습니다.”


어쩌면 눈앞의 이 물건의 아우라가 물건에 대한 정성, 애정을 시각화한 걸지도 모른다는 판단이 들었다.

혹시 도둑이 아우라가 짙고 강렬한 물건들만 노리고 있다면?

이미 사라져버린 물건의 아우라는 볼 수 없지만, 다른 그릇들은 내버려두고 하나만 골라 가져간 점이라던가 지금까지 얻은 단서를 떠올려보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어 보였다.


보석 베리 스무디의 라떼아트 지속시간은 겨우 10분이었다.

이 10분이 끝나기 전에 할 수 있는 일을 모두 해내야만 했다.


난 황급히 모구의 공방 밖으로 나가 시야에 담기는 모든 물건들을 눈으로 살폈다.

필요하다면 달렸다.


“뺙뺙!”

“무슨 일이라도 있느냐?”


갑자기 뛰기 시작한 나를 따라 돼지새와 카일룸도 황급히 나를 쫓았다.

카일룸은 금세 날 따라잡았지만 돼지새의 뒤뚱뒤뚱거리는 걸음으론 무리였다.

날 애타게 부르는 울음소리와 점점 거리가 벌어져 할 수 없이 멈춰야만 했다.


“저깄다!”


거리에 자리한 상점들의 매대에 진열된 상품들은 대체로 빛이 약했다.

내가 찾던 물건이 아니란 뜻이었다.

그러다 눈이 부실 정도로 강렬한 금빛을 뿜어내는 물건을 발견했고, 기쁜 마음에 나도 모르게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소리쳤다.


“어? 저기도! 저기도 있네. 장인들의 차원이라더니 역시 뭔가 달라.”


그밖에도 강렬한 금빛을 내는 물건들을 좀 더 찾아냈다.

기이한 나의 행동에 거리에 있던 모든 주민들이 호기심을 가득 담은 눈으로 바라봤다.


“대체 뭐가 있다는 것이냐?”


카일룸의 물음과 동시에 통찰력의 지속시간이 뚝 끝나버렸다.

순식간에 시야가 정상으로 돌아와 내 눈을 어지럽혔던 물건들이 뿜어내는 빛이 일시에 사라져버렸다.

난 금빛을 뿜어내던 물건들의 위치를 잊지 않으려 열심히 암기한 후, 가장 처음 발견한 금빛 물건이 있는 곳으로 향했다.


맛있는 냄새가 풍겨오는 음식점이었다.

금빛을 뿜던 물건은 문 앞에 비스듬히 세워진 손때가 많이 묻은 낡은 빗자루였다. 질기고 마른 식물 줄기를 한데 모아 기둥과 함께 끈으로 묶은 싸리비의 형태였다.

이 빗자루가 장인에 의해 정성 들여 만들어진 것인지 집주인의 애정 어린 손길을 많이 탄 것인지 자세한 것은 알 수 없지만, 하여튼 평범해 보여도 특별한 물건임은 틀림없었다.


“이 가게의 주인분이 누구신가요?”

“저예요.”


내 물음에 가게 안에 있던 중년 여성이 황급히 뛰어나왔다.


“이 빗자루도 가게의 소유가 맞죠?”

“맞아요. 뭔가 문제라도 있나요?”

“어쩌면 도둑이 다음에 훔쳐갈 확률이 높은 물건으로 보여서요.”

“네? 왜 이 빗자루를···.”


빗자루는 주인이 직접 만든 것으로 빗살이 닳거나 빌 때마다 손수 재료를 하나하나 골라 채워 넣어 유지한다고 했다. 자세히 보니 자루 부분에 장식도 새겨 넣은 걸 보면 이 빗자루에 애정과 정성 둘 다 담겨 있는 듯했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하나요? 빗자루가 없어지면 불편하고 아쉽겠지만···.”


금은보화처럼 소중히 지켜야 하나 의문이 든 것이겠지.


“도난 방지법에 대해선 추후 생각해보겠습니다. 일단 다른 물건들도 살펴보고 오겠습니다.”


난 이후 금빛을 보았던 물건들을 전부 확인했다.

거의 두 집에 하나씩의 빈도로 물건이 존재했는데 없는 집은 아직 만들지 않았거나 이미 도둑맞은 집이 분명했다.

금빛을 뿜어낸 물건의 종류는 다양했다.

빗자루, 앞치마, 화병, 동물인형, 그릇 등등···.


“역시 천사님이셔. 도둑이 다음에 훔쳐갈 물건까지 알아보시다니.”

“뭐가 다른지 모르겠지만 천사님이 그렇다고 하시니까 맞겠지.”


난 물건을 소유한 주인들에게 미리 대비해두라고 일러 둔 후 방법을 찾기 위해 머리를 굴렸다.


“어떻게 알아본 것이냐? 도둑의 표식 같은 걸 발견한 게냐?”

“아, 라떼아트를 사용해서 일시적으로 통찰력이 크게 상승했는데요.”


내 말에 카일룸은 표정이 일그러졌고 돼지새는 놀라 부리를 쩍 벌리고 날 바라봤다.


“아차.”

“권능을 말하는 거겠지? 그 힘으로 인해 오랫동안 깨어나지 못했으면서 또 힘을 사용했다고?”

“뺙뺙!”


충격에서 깨어난 돼지새는 혹여 내 몸에 이상이라도 생겼을까 내 주위를 빙빙 돌며 날 살폈다.


“뺙!”

“거긴 원래 그랬어.”

“뺙뺙!”

“옷이 구겨진 것과는 상관이 없어.”

“뺙뺙!”

“신발이 더러워진 건 좀 전에 뛰었기 때문에··· 아니, 나 아무런 이상 없다니까?”


대체 누가 누굴 보살핀다는 건지.


“무엇보다도 깊게 잠들었던 이유는 제가 능력을 아주 과하게 남용했기 때문입니다. 이제 그럴 일은 없어요. 앞으로 재사용 대기시간을 준수할 거고요. 방금 사용했으니 이젠 자고 일어나기 전까진 사용하지 않을 겁니다.”

“뺙뺙!”

“키는 원래 내가 카일룸보다 작았··· 아니, 난 대체 어떻게 돼지새의 말뜻을 알아듣는 거야?”


유난 떠는 돼지새를 말리던 도중 한 가게가 눈에 띄었다.

천과 실을 파는 평범한 가게였는데, 그 중 낚싯줄처럼 아주 투명한 실을 감아 만든 실타래가 햇빛을 받아 반짝이는 바람에 시선을 뺏겼다.

홀린 듯 다가가 실타래를 집어 올리니 무게가 무척 가벼워 놀랐다.

삐죽 나와 있는 시작 부분을 자세히 보니 낚싯줄처럼 뻣뻣하기보단 머리카락처럼 하늘거렸다.

뭉쳐 있을 땐 옅은 흰색을 띠지만 한 가닥 빼어 자세히 보지 않으면 무척 투명해서, 이런 실은 대체 어디에 사용할까 하는 궁금증이 들었다.


“실이 투명하네요?”


내가 실타래를 집을 때부터 곁에 서서 인자한 웃음을 짓고 있던 노인이 고개를 끄덕였다. 아마 가게 주인일 터였다.


“네, 그렇습니다. 이슬거미의 거미줄을 뽑아 만들었지요.”

“거미줄이면 금방 끊어지지 않나요? 그런데 꽤···.”


실 한 가닥을 두 손으로 잡아 살짝 당겨봤는데 의외로 팽팽하게 잘 이어져 있었다.

머리카락을 당겼을 때보다 강한 강도가 느껴졌다.


“질기네요?”

“그렇습니다. 특수 처리를 하기 때문에 잘 끊어지지 않습니다. 바느질 자국을 남기고 싶지 않을 때 자주 애용하는 실이지요.”

“와···.”


난 몇 번 더 실을 당겨보며 살피다 문득 머릿속을 스친 생각에 행동을 멈췄다.

옛날 이야기 중에 실을 매달아 미행을 한다는 내용을 가진 이야기가 있었다.

혹시 어쩌면···?


“도둑 잡기에 써보려고 하는데 실타래 몇 개를 구매할 수 있을까요?”


말을 하다 아차 싶었다.

이곳에서 어떤 화폐를 사용하는지는 모르나 내가 가지고 있을 리 만무했기 때문이다.

하다못해 카페라면 작물들로 물물교환이라도 시도해볼 텐데.


“필요하신 만큼 가져가시지요. 천사님들께 바치는 공물로 여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무리 그래도 그냥 가져가는 건···.”

“도둑을 잡는데 사용하신다고 말하시지 않았습니까? 무엇보다도 저희 가게의 저희 물건을 직접 선택해주셨으니 크나큰 영광입니다.”


난 착해 빠진 주인의 말을 들으며 어쩐지 무안한 마음이 들어 머리를 긁적였다.

사람들이 이렇게 착해도 되는 거야? 다들 선한 소망석을 닮은 건가?

아니면 정말 우리를 천사로 믿고 이렇게 잘 대해주는 걸까?

이 차원에 착한 사람들만 살고 있다는 걸 다른 차원이 알게 된다면 쳐들어와 호구로 잡을 만큼 순수한 사람들이 많이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럼 5개 정도만···.”


실을 들고 금빛 물건이 있는 곳으로 향했다.

실을 풀어 물건 끝에 풀어지지 않게 잘 묶으며 고민했다.


“이게 정말 통할까?”


어쩌면 주민들 속에 도둑이 숨어 있을 수도 있으므로 모든 과정은 아무도 볼 수 없는 방 안이나 커다란 돼지새와 카일룸을 벽 삼아 시선을 차단하고 진행했다.


실을 묶은 후 타래를 길게 풀어 잘 보이지 않게 숨겨 뒀다.

당기면 실이 바로 풀릴 수 있도록 위치를 잘 선정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만약 도둑이 알아차려 실을 끊어내더라도 적어도 도주 경로나 방향을 알 수 있을 거란 점에서 괜찮을 것 같았다.


“이런 생각을 하면 안되지만 도둑이 올 때까지 차원에서 좀 묵고 갑시다.”


도둑이 반드시 내가 찜한 금빛 물건이 있는 곳에 올 거란 보장도 없었고, 예상 물건도 상당히 많아 모든 곳에서 잠복하는 건 무리였다.

물론 벌써부터 잠복할 필요 없었고.


난 실을 매단 물건의 주인들만 따로 불러내어 물건이 사라진다면 내게 말해달라고 부탁했다.


“저게 통할 거라 보느냐?”

“솔직히 말하자면 저게 안 통하면 그냥 손 뗄까 생각 중입니다. 더 좋은 생각은 나지 않거든요. 그렇다고 잡을 때까지 잠복하면서 기다리기엔 너무 손해고···.”


이곳 주민들과 호감을 쌓아 카페에서 사용할 그릇을 얻어가겠다는 포부가 있었지만, 우리를 천사라고 생각한 시점에서 이미 끝난 게 아닌가 싶었다.

지금은 그냥 뱉은 말도 있고 해서 노력은 해보는 단계 정도였다.

그릇도 중요하긴 하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 게 카페 운영이니 이 차원에서 아주 많은 시간을 할애할 마음은 없었다.


도둑 소식을 기다리며 난 돼지새와 카일룸을 끌고 다니며 카페에서 사용할 식기들을 찾으러 다녔다. 나중엔 내가 식기를 보고 다닌다는 걸 알게 된 사람들이 직접 들고 찾아오기까지 했다.

티 스푼과 디저트 스푼, 티 포트 등등 카페가 보유하면 좋을 식기들이 너무나 많았다.

하지만 저걸 다 가져가면 아무리 소망석이라 할지라도 내게 양심에 털 난 게 아니냐고 할 것 같아서 입맛만 다셔야 했다.


“어떻게 하지? 이 차원에선 재료보단 식기들이 더 욕심 나는데. 네코마타들이 아이스크림 그릇을 깨먹을 걸 대비해 몇 개 더 예비로 보유하고 싶은 마음도 있고···.”


무엇보다도 스무디나 주스에 함께 꽂혀 나가면 좋을 것 같은 유리 빨대를 발견했을 땐, 충동적인 마음을 억누르지 못할 뻔했다.

가게들을 둘러보며 깨달은 건데 내가 이렇게나 아이 쇼핑을 즐기는 사람일 줄은 몰랐다.


어느덧 늦은 밤이 되고 주민들은 우릴 환영한다는 의미로 성대한 만찬을 준비해줬다.

에펠타르트 저택에서 즐겼던 만찬만큼 대단했기에 버튼만 누르면 불만을 쏟아내는 카일룸 조차도 식사에 만족하여 분위기가 누그러졌다.

장인들이 모여 있으니 요리 장인도 존재했기에 맛도 훌륭했다.

만족스러운 식사를 끝내고 잠자리를 걱정하던 와중에 누군가 다급한 얼굴로 우릴 찾아왔다.


“천사님, 천사님께서 고르셨던 물건이 도둑맞았습니다! 환영 잔치에 참여했던 터라 물건이 사라진 걸 알아차린 게 늦었습니다. 어쩌면 주인이 자리를 비웠기에 도둑이 든 게 아닐까요?”


도둑은 기특하게도 우릴 오래 기다리게 할 마음이 전혀 없었나 보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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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041. 서리꽃 +5 22.06.25 2,533 154 14쪽
41 040. 백사가 지키고 있는 약초 +7 22.06.24 2,513 134 12쪽
40 039. 도둑의 정체 +8 22.06.22 2,355 121 15쪽
» 038. 실마리 +1 22.06.21 2,316 103 12쪽
38 037. 도둑 찾기 +2 22.06.19 2,436 113 12쪽
37 036. 기묘한 도둑 +4 22.06.17 2,653 114 12쪽
36 035. 소망석의 차원 +2 22.06.16 2,872 141 11쪽
35 034. 라떼아트 사용 주의보 +3 22.06.14 2,933 14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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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032. 우두머리의 등장 +5 22.06.12 2,965 161 13쪽
32 031. 허공을 가득 메운 것 +6 22.06.06 3,076 168 12쪽
31 030. 특급 서비스 +5 22.06.03 3,072 170 12쪽
30 029. 소망석(所望石) +3 22.06.02 3,112 168 12쪽
29 028. 습격자들의 정체 +5 22.06.01 3,144 157 11쪽
28 027. 습격의 후유증 +2 22.05.31 3,117 15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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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023. 보석 베리 +4 22.05.27 3,351 164 12쪽
23 022. 진심 +5 22.05.27 3,438 172 12쪽
22 021. 고양이 키즈 카페 +5 22.05.26 3,574 175 13쪽
21 020. 새로운 종업원 +5 22.05.25 3,700 170 13쪽
20 019. 살아 움직이는 액막이 +9 22.05.25 3,704 178 13쪽
19 018. 어떤 차원의 결말 +5 22.05.24 3,742 167 14쪽
18 017. 라떼아트의 발현 +6 22.05.23 3,775 157 12쪽
17 016. 꿈의 주인과 악몽의 정체 +6 22.05.22 3,789 153 12쪽
16 015. 숨은 악몽 찾기 +5 22.05.21 3,821 149 12쪽
15 014. 후작 가문의 막내 도련님 +6 22.05.21 4,092 151 12쪽
14 013. 꿈의 지배자 +3 22.05.20 4,330 179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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