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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읽

차원이 다른 카페 1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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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읽
작품등록일 :
2022.05.16 18:52
최근연재일 :
2022.06.30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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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5.18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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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008. 카페 마스코트 합류

DUMMY

혹시 꽃차 가격을 너무 비싸게 받았다고 내게 복수하는 건 아닐까?

난 이곳에 온 순간부터 지금까지 한시도 내게서 눈을 떼지 않는 돼지새가 조금 부담스럽게 느껴졌다.

아무리 죄책감이 들더라도··· 공과 사는 따로였다.

이 가게는 돼지새의 커다란 덩치를 감당하기엔 조금은 좁은 느낌이 들었다.

야마 신이 방문했을 때처럼 벌써부터 꽉 찬 느낌이 드는 게 아닌가?


“저··· 하지만 제가 동물··· 아니 살아있는 생물을 길러본 적이 없어서 말입니다.”

“아기 성조는 그렇게 손이 많이 가는 타입은 아닙니다! 아직 아기라 깃털도 안 빠질 거예요.”

“그래도 원래 살던 곳에 있던 다른 새들이 아기 성조를 많이 그리워하지 않을까요? 역시 돌아가는 게···.”

“괜찮습니다. 성조는 또 다시 태어날 겁니다.”

“으음··· 더구나 이 아기 성조는 다 자랄 때까지 모이로 매 끼니마다 구름우유 열매를 챙겨줘야 한다고 알고 있는데 말입니다. 하지만 보시면 아시겠지만 아직 열매도 다 안 맺혀서···.”

“곧 열매가 맺힐 것입니다. 여기 아기 성조가 그래도 자기 모이그릇은 잘 챙길 겁니다.”


잘 챙긴다는 녀석이 날 보고 싶다고 굶어 죽어?

아무리 거절해도 천둥새는 도저히 물러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돼지새는 어느새 자신이 이곳에서 살게 될 게 되는 일이 기정사실이 됐는지, 가게 안쪽에 아예 눌러 앉아버렸다.

푸짐한 엉덩이가 가게 바닥의 1/3은 족히 차지한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슬쩍 밀어보려고 해도 접착제를 바른 것처럼 꿈쩍도 하지 않는데다 오히려 더 좋다고 내게 엉겨 붙었다.


“그나저나 이 아기 성조가 악신이 되어버릴 수도 있다는 게 무슨 말인가요?”

“지금은 반신이지만 다 자라면 어엿한 하급 신이 될 겁니다. 하지만 크나큰 배신감과 쓰디쓴 슬픔, 차디찬 원망을 밑거름으로 성장하면 삐뚤어질 것은 안 봐도 뻔하지 않습니까? 분명 이 차원 저 차원, 혹은 시간의 틈을 떠돌며 파괴와 약탈 같은 악행을 서슴없이 벌이겠지요. 아, 이 얼마나 슬픈 미래란 말입니까?”

“···.”


천둥새는 날개를 들어 보이지도 않는 눈물을 찍어 눌렀다.


“공이운 씨가 따뜻하게 손을 내밀어줬다면··· 비록 처음은 실패했지만 뒤늦게라도 어엿하게 각인 부모의 역할을 잘 해주셨더라면 아기 성조는 그렇게 되지 않았을 텐데···.”

“뺙.”


결국 난 천둥새의 계략질에 두 손을 다 들고 말았다.

양심은 어떻게 외면해볼 수 있겠지만 부모 노릇을 들먹이니 머리를 세게 한 대 맞은 것 같은 기분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내가 잘못 키워서 엇나간다라···.


‘이운아, 네게 상담하고 싶은 일이 있어.’

‘왜 그래? 또 아버지 일이야?’


씁쓸한 기억이 떠올랐다가 빠르게 가라앉았다.


“알겠습니다. 어쩔 수 없이 제가 도리를 다해야겠군요. 아기 성조가 부화할 당시 제가 그곳에 있던 것도 인연일 테니··· 이렇게 된 이상 잘 키워보겠습니다. 말도 잘 알아듣는 눈치고 보통의 동물보단 기르는 게 덜 까다롭겠죠.”

“뺙뺙!”

“탁월하신 선택입니다, 공이운 씨!”


내 말에 다시금 돼지새가 달려든 탓에 반항도 못하고 그대로 털 속에 파묻혔다.

코와 입 속에 들어간 솜털을 뱉어내며 간신히 뜯어내자 돼지새가 아쉽다는 것처럼 삐약삐약 울어댔다.


“후, 네가 나와 같이 살고 싶다면 규칙이 있어. 첫째 절대 이 바 안에 들어가지 말 것.”


바 안엔 은접초를 비롯해 앞으로 음료를 제조하기 위한 재료들을 보관할 예정이었다.

그러니 이런 털뭉치를 들일 순 없지.


“둘째, 가게 안에 있는 동안 넌 저기에 있어야 해. 계속 여기 있으면 손님들의 통행로를 막게 되니까.”


난 가게 구석, 내가 잠자리로 사용하는 공간을 가리키며 말했다.

그곳엔 가게에 있던 온갖 낡은 천을 다 끌어와 쌓은 후 제법 그럴싸한 침대를 만들어 놓은 터였다.

본래는 그곳도 테이블 자리였지만 낡은 가구를 죄다 절벽 밑으로 버린 터라 텅 비어 있었다.


“뺙···.”


돼지새의 울음소리는 갈수록 줄어들었다.


“큼큼, 함께 살기 위해선 지켜야 할 규칙이 있는 법이지요. 암, 그렇고 말고요.”


천둥새가 쐐기를 박자, 돼지새는 결국 자리에서 힘겹게 일어나 축 쳐진 날개를 끌며 뒤뚱뒤뚱 구석으로 걸어갔다.

그 모습을 보니 여간 가여운 게 아니라 할 수 없이 품에서 인과율을 하나 꺼냈다.

그리곤 내 침대 옆에 돼지새를 위한 둥지를 만들어주었다.

전에 아기새가 있던 방에서 봤던 것처럼 파스텔 톤의 푹신한 쿠션들이 거대한 나무 바구니에 잔뜩 쌓인 형태였다.


“뺙뺙!”


둥지를 본 돼지새가 작은 날개를 파닥이며 기뻐하는 것이 보였다.

그리곤 단숨에 둥지 안에 거대한 몸을 안착시켰다.

그래도 바구니 안에 쿠션들과 함께 있으니 못생긴 거대한 인형 소품을 둔 것 같은 기분이다.

카페의 분위기를 크게 해치지도 않고.

더구나 이젠 가게에 홀로 있을 때보단 덜 외롭긴 하겠네.


“공이운 씨는 굉장히 다정하시군요. 인과율을 사용해 아기 성조를 위한 둥지도 만들어주시다니.”

“집에 자신을 위한 잠자리가 없다는 건 꽤 슬픈 일이 아닙니까? 그저··· 최소한의 편의를 제공했을 뿐입니다.”


남은 인과율은 이제 한 개,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지출이라 입안이 썼다.


“그럼 아기 성조도 잘 데려다줬으니 저는 이만 가보겠습니다.”

“아, 차는 안 드시고 가시는 겁니까?”


내 말에 천둥새는 두 눈에 그렁그렁 물기를 담고 부담스럽게 날 바라봤다.


“가게 안을 가득 채운 은접초 꽃차 향에 당장이라도 주문하고 싶지만!”

“싶지만···?”

“아쉽게도 제가 꽃차 값을 지불할 인과율을 다 모으지 못했습니다.”


목소리에 아쉬움이 팍팍 묻어나왔다.

심증뿐이지만 내가 돼지새를 거부했을 때보다 더 아쉬워하는 듯했다.


“아기 성조가 태어났으니 그대로 차원 거주민들을 상대로 신앙심을 잘 끌어올려 주기만 하면 금방 인과율을 채울 수 있었는데··· 아쉽게도 저리 되어버렸으니.”

“아··· 그런 방식으로 인과율을 만드시는 거였군요.”


신앙심이라···. 여긴 정말 알다가도 모를 세상이다.


“그러고보니 제가 아직 메뉴판을 구비하지 않았네요. 매번 음료 값을 그렇게 과하게 받을 순 없으니 제대로 된 가격 정비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난 손님이 가게 안으로 들어오면 바로 마주하게 되는 바 위치를 가늠했다.

위치를 대강 정한 후 품 속에서 마지막 인과율을 꺼냈다.

어차피 메뉴판은 언제가 됐든 구비해둬야 할 물건이었으니까 너무 아까워하지 말자.


포르르-.

손을 뻗자 빛덩어리가 날아가 내가 가리킨 바 앞 위치에 허리께 정도 오는 높이의 까만 프레임의 입간판을 만들었다.

아직 아무런 것도 적혀 있지 않아 텅 빈 판 위에, 이상하게도 직사각형의 틀이 여러 개 자리하고 있었다.

크기가 딱 내가 가지고 있는 투명 카드 정도이길래 시험 삼아 카드 하나를 꺼내 틀에 가져다 대보았는데···.


스슥 스슥.

카드가 닿았던 곳에 하얀 분필로 글씨가 쓰여지기 시작했다.

[A급 은접초 꽃차: (가격)]


“아하, 이런 방식이구나. 가격은 1잔당 인과율 1척으로.”


그렇게 말하자 공란이었던 가격 칸이 채워졌다.


“아니, 꽃차 한 잔에 인과율을 고작 1척밖에 받지 않으신단 말입니까?”


천둥새는 황당하다며 펄쩍 뛰었지만 목소리엔 묘하게 기쁨이 섞여 있었다.

현재 1척의 인과율 정도는 가지고 있나 보다.


“물론 조건은 붙습니다. 가격은 재방문한 손님부터 적용이에요. 단골 손님께는 차별을 둬야하지 않겠습니까?”


스슥, 스슥.

그렇게 말하자 입간판 상단에 내가 말한 조건이 글씨로 새겨졌다.


[상기 가격은 재방문부터 적용]


“오호···. 그렇단 말입니까? 이거 감동이군요!”


천둥새가 기다렸다는 듯이 인과율을 꺼내는 모습이 보였다.

파격적으로 가격을 줄인 것은 다 나름의 전략이었다.

어차피 내겐 재료가 많이 있으니 공급엔 무리가 없었고 문제는 수요였다.

천둥새가 말했던 것처럼 인과율을 마련하기 위해 방문이 뜸해진다면, 재료는 쌓이지만 난 그만큼 인과율을 벌지 못했다.

지금처럼 인과율을 모두 써버린 상태에선 1척이라도 아쉬웠고.

차라리 가격을 낮춘 만큼 천둥새가 단골손님이 되어 자주 방문해주는 것이 여러모로 좋았다.


“은접초 꽃차 한 잔 주십시오!”


천둥새는 단숨에 바 앞 스툴에 자리를 잡고 날 채근했다.


“네, 손님. 주문받았습니다.”


바 안으로 넘어가 꽃차를 끓여 천둥새에게 내어주었다.


“오! 향이 더 그윽해지고, 호로록··· 맛이 더 좋아졌습니다! 대체 이 꽃차에 무슨 마법을 부린 거죠? 환상입니다. 황홀해요! 역시 인과율 1척으론 맞지 않은 셈이지만···. 그래도 전 덕분에 자주 마실 수 있게 됐으니까.”


완성도를 A로 올렸더니 그 차이를 확실히 실감하는 것이 분명했다.


“그런데 저기 못 보던 것이 있군요.”


한참을 여유롭게 티타임을 즐기던 천둥새가 바 끝쪽의 진열대를 가리키며 말했다.

그곳엔 야마 신에게 받은 컵을 전시해놨었다.


“벌써 저 말고 다른 손님이 방문한 겁니까? 저리 대단한 우상을 내어줄 정도라면 공이운 씨가 만든 차가 몹시 만족스러웠나 보군요.”

“우상이요?”

“네, 신이 자신의 존재감을 떼어 만든 물건 말입니다. 이 가게에 영역 표시를 한 것이나 다름없지요. 저걸 보니 은근히 배알이 꼴려서 참을 수가 없군요! 저도 조만간 저의 우상을 만들어 이곳에 하나 둬야겠습니다. 선수를 빼앗기다니! 이 가게는 제가 먼저 발견했는데!”


내 가게에 영역표시를 했다고?

천둥새는 대단한 것이라도 되는 것처럼 이야기하지만 영 찝찝했다.


“실례지만 우상이 있으면 가게에 어떤 이득이 있습니까?”


내 질문에 천둥새는 마치 내가 인과율이 뭐냐고 처음 물었을 때와 같은 태도를 보였다.

그런 간단한 상식도 모르냐면서.


“아, 그렇지요. 공이운 씨는 아직 신생이라 모르는 게 많으셨지요.”


천둥새는 진열대의 올리브색 컵을 한참을 보더니 말을 이었다.


“저렇게 영역 표시를 했다는 건 이 가게가 자신의 보호 안에 있다는 걸 뜻합니다. 저처럼 어느 정도 급이 되는 신들이나 할 수 있는 대범한 행동이지요.”


그렇게 말하니 대체 그 급이 무엇인지, 어떻게 나뉘는지 궁금증이 생겼다.


“일종의 경고입니다. 자신이 찜한 가게에 문제를 일으킬 시 가만 두지 않겠다는 뜻이지요. 만약 저 우상을 만든 신보다 급이 낮거나 적대관계에 있을 시 좀 더 행동을 조심하게 되는 겁니다. 우호관계에 있다면 더 친근하게 대하고요.”


그 말을 듣고 보니 단순히 불쾌한 재료로 만들어졌다고 생각한 컵이 보안용 CCTV로 보이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것도 급이 안되는 신이 할 경우 역효과가 납니다. 자칫 잘못하다간 얕잡아 보일 수도 있기 때문이지요.”


별달리 힘이 없는 자가 영향력을 행사해 봤자 씨알도 먹히지 않는다는 걸 뜻했다.


“그런 물건인 줄은 전혀 몰랐습니다. 그렇게 큰 의도를 가지고 줬다는 느낌은 아니었어서.”

“기운으로 보아 저와 교류를 하고 지내는 신은 아닌 것 같고. 어쨌든 제가 없어도 이렇게 잘 운영하는 걸 보면 공이운 씨는 아무래도 이 일에 천부적인 소질이 있는 것이 분명합니다! 걱정했던 것보다 이르게 공이운 씨가 본래 살던 차원으로 돌아갈 수 있을 듯합니다.”

“그렇다면 저야 좋지요. 유용한 정보를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이건 그에 대한 서비스인데, 한 잔 더 드시겠습니까?”

“저야 감사하지요!”


천둥새가 기다렸다는 듯이 내민 빈 찻잔을 채우며 고민했다.

악신의 존재, 파괴, 약탈, 영역 표시, 영향력, 적대관계와 우호관계···.

그동안 들었던 키워드들이 머릿속에 둥둥 떠다니며 어떠한 결론을 유도했다.

이 가게··· 안전한 거 맞지?

어쩐지 앞으로의 생활이 마냥 평화롭지만은 않을 것 같은 불길한 느낌이 들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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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028. 습격자들의 정체 +5 22.06.01 3,144 157 11쪽
28 027. 습격의 후유증 +2 22.05.31 3,116 15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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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021. 고양이 키즈 카페 +5 22.05.26 3,573 175 13쪽
21 020. 새로운 종업원 +5 22.05.25 3,700 170 13쪽
20 019. 살아 움직이는 액막이 +9 22.05.25 3,704 178 13쪽
19 018. 어떤 차원의 결말 +5 22.05.24 3,742 167 14쪽
18 017. 라떼아트의 발현 +6 22.05.23 3,774 157 12쪽
17 016. 꿈의 주인과 악몽의 정체 +6 22.05.22 3,789 153 12쪽
16 015. 숨은 악몽 찾기 +5 22.05.21 3,821 149 12쪽
15 014. 후작 가문의 막내 도련님 +6 22.05.21 4,091 151 12쪽
14 013. 꿈의 지배자 +3 22.05.20 4,330 179 12쪽
13 012. 고양이 신의 방문 +5 22.05.20 4,281 174 12쪽
12 011. 아이스크림 메뉴 추가 +6 22.05.19 4,334 192 14쪽
11 010. 악신을 쫓기 위한 방비법 +7 22.05.19 4,339 197 12쪽
10 009. 메뉴의 기본, 라떼 +8 22.05.18 4,384 194 12쪽
» 008. 카페 마스코트 합류 +7 22.05.18 4,497 195 12쪽
8 007. 인테리어 개선 +7 22.05.17 4,515 18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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