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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읽

차원이 다른 카페 1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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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읽
작품등록일 :
2022.05.16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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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30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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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5.16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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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1. 카페 개업

DUMMY

[수많은 이들의 추억이 새겨진 장소는 영원히 사라지지 않는다고 한다.]


낯선 곳에 홀로 떨어진 지 어느덧 몇 주가 훌쩍 지나간 것 같다.

물론 이곳에 날짜나 시간을 정확히 확인할 수 있는 수단은 없었지만··· 체감상 그러했다.

처음 봤을 때보다 그나마 제구실은 할 정도로 고쳐진 가게를 바라봤다.

얼기설기 짜맞춰진 나무 바닥, 깨진 유리를 모두 치우고 낡은 커튼으로 대강 가려 놓은 창문.

여전히 끔찍한 몰골이었지만 처음 모습은 더욱 심했었다.

이곳에서 그나마 멀쩡한 것을 꼽자면 열심히 닦고 닦아서 깨끗해진 넓은 바(Bar)뿐이었다.


“이제 이것만 치우면 되겠지?”


날카로운 나무 판자 조각들을 쓸어 모아 천 보따리에 싼 후 힘겹게 들어올렸다.

무언가를 고치는 데엔 소질이 없었지만, 이곳에 갇힌 내게 남는 것은 시간뿐이었기에 노력으로 커버했다.

그 덕분에 흉가 수준이었던 가게를 지금은 폐업 직전의 가게쯤으로 고쳐 놓을 수 있었다.


덜컹-.

가게 문을 열고 나가니 새까만 공허가 날 맞이한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존재하지 않는 암흑.

해와 별이 뜨지 않아서 밤낮의 변화조차 가늠할 수 없는 기이한 공간.

이 암흑 속에서 빛이라곤 내가 서 있는 가게 주변이 전부였다.

출입문 옆에 걸린 벽걸이 램프가 외부 공간의 유일한 광원이었으나 전기로 작동하는 건 아니었다.

투명한 유리 안엔 정체를 알 수 없는 무언가가 반짝거리며 발광하고 있었지만 유리를 깨고 확인할 마음은 들지 않았다.

만약 잘못된다면 이곳의 유일한 광원을 잃게 되는 것이나 다름없었기 때문이다.


“후···.”


보따리를 풀어헤친 후 낭떠러지 아래로 쓰레기를 쏟아버렸다.

한참을 기다려도 바닥에 부딪히는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끝이 존재하긴 하는 걸까?


“뭐, 이젠 기대도 하지 않지만.”


가게 문을 열고 나와 몇 걸음만 더 걸으면 아득한 아래로 떨어지는 낭떠러지였다.

가게를 제외하고 내가 발 디딜 수 있는 땅은 얼마 없었다.

마치 이 가게를 제외한 모든 세상이 무너져 사라져버린 것처럼 주변엔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았다.

어느 날 갑자기 내가 떨어진 낯선 곳이, 똑 떼어진 케이크 조각과 같은 땅이란 걸 처음 알았을 땐···.

이루 말할 수 없는 큰 충격에 넋이 나가는 줄 알았다.

처음 며칠은 겁에 질려 현실을 부정하며 울고 불고, 신을 찾아 울부짖고···.

혹시 꿈일까 싶어 깨어나기 위해 죽은 듯이 잠만 잤었다.

절망에 빠져 할 수 있는 모든 걸 다해봤지만 결국 바뀌는 건 없었다.

모든 걸 포기하고 낭떠러지 아래로 떨어져본 적도 있었지만, 눈을 감았다 뜨니 다시 가게 안이었다.

어찌됐든 난 이곳을 벗어날 수 없었다.

현재의 나는 결국 순응의 단계에 이르렀고, 지친 일상을 벗어나 잠깐 슬로우 라이프를 즐기는 중이라고 애써 합리화했다.

그게 아니라면 지금쯤 난 미쳐 돌아버렸겠지.


“잘 자라고 있나?”


밖으로 나온 김에 가게 옆에 소박하게 마련된 텃밭을 돌봤다.

대충 가꾼 텃밭엔 나비를 닮은 꽃을 피우는 기이한 식물이 은은하게 빛을 내며 자라고 있었다.

햇빛도 없이 단지 물만 주기적으로 주고 있을 뿐인데 잘도 자란다.

뭐, 내가 있는 이곳이 결코 정상적이지 않는 공간이니 자라는 생물 역시 정상이 아니어도 이해는 갔다.

이건 가게 싱크대를 청소하다 서랍 안에서 발견한 씨앗을 심은 것이었다.

‘은접초’라고 쓰여진 종이에 감싸여 있던 걸 보면, 아마 이 식물의 이름이 은접초가 아닐까?

가게 청소를 비롯해 이 꽃이 자라는 걸 보는 게 그나마 내 몇 없는 낙 중 하나였다.

한참을 꽃구경에 시간을 쏟다 가게로 돌아왔다.

그리곤 스툴에 앉아 쉬며 습관처럼 낡은 노트를 펼쳐 읽었다.

새하얀 먼지가 두껍게 층을 쌓은 바 위에 덩그러니 놓여 있던 것인데, 방치된 후 상당히 많은 시간이 흘렀는지 종이가 누렇게 바라고 잉크가 죄다 번져 있었다.

비록 읽을 수 있는 페이지가 많이 없어도 이 노트를 바라보고 있으면 내가 독서를 하고 있다는 암시가 걸려 마음이 편안해졌다. 이 역시 몇 없는 내 낙이었다.


[수많은 이들의 추억이 새겨진 장소는 영원히 사라지지 않는다고 한다.

추억의 장소가 물리적으로 파괴되었다 하더라도, 완전히 사라지는 것이 아니다.

추억은 장소를 재건축한다.

재건축에 흙과 돌, 나무가 필요하진 않다. 재료는 추억이면 충분하다.

추억을 재료로 바닥을 쌓고 벽을 세우며 지붕을 덮는다.

수많은 이들의 기억을 도면 삼아 만들었기에 완성된 모습은 부분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새하얀 민무늬 벽일지라도 몇 센티만 옆으로 움직이면 별무늬 벽지가 자리하고 있을 수도 있다.

유독 그곳을 오래 기억했던 이가 별무늬를 좋아하는 취향일 수도 있기에.

그렇게 만들어진 추억의 장소는 본래 있던 자리를 벗어나 영원히 시간의 틈을 떠돌게 된다.

이젠 과거의 시간 속에만 존재할 수밖에 없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영원히 사라지지 않는다는 점은 변하지 않는다.]


처음 노트를 발견했을 땐, 내가 갇힌 이곳에 대한 단서라도 얻을 수 있을 거라 기대했다.

하지만 이런 애매한 내용들뿐이었지.

단순히 누군가의 영양가 없는 수필 정도로 생각했지만, 지금은 어쩌면 이 가게가 노트에서 말하는 ‘추억이 새겨진 장소’가 아닌가 싶기도 했다.

영원히 시간의 틈을 떠돈다라···. 공허 속에 둥둥 떠다니는 가게의 모습과 많이 닮아 보이지 않는가?

그렇다면 이곳은 어떤 추억이 서린 공간이길래?

차라리 갇힐 거라면 이런 낯선 곳이 아닌, 내 추억이 담긴 공간에 갇혔으면 좋았을 텐데.


그러고 보니 이곳에 오기 전, 내 방에서 마지막으로 잠에 들었을 때 비슷한 소망을 빌었던 것 같다.

‘그날 그때로 다시 돌아갈 수만 있다면···.’

뭐, 이젠 다 부질없는 짓이지만.

현재 나의 가장 첫번째 소망은 다 필요 없고 ‘집으로 돌아가는 것’이었다.

돌아갈 수 있긴 할까?


“에휴, 됐고. 오늘은 바를 좀 더 꾸며볼까?”


어차피 사색이 길어져 봤자 우울해지기만 할 뿐이다.

우울을 몰아내기 위해서라도 끊임없이 움직여야만 한다.


***

또 반복되는 하루가 시작됐다.

낮인지 밤인지도 알 수 없는, 그저 내가 눈을 감으면 끝이 나고 눈을 뜨면 시작되는 사이클.

텅 빈 가게에 나 홀로 남아 아무도 찾아오지 않는 가게를 단장한다.


오늘은 좀 더 색다른 걸 시도해볼 생각이었다.

가게를 꾸미다가 뒤늦게 눈치챈 건데, 아무래도 이곳은 주점이나 카페가 아니었을까 싶다.

난 설거지를 끝낸 후, 바 위에 차곡차곡 꺼내 물기를 말리는 중인 그릇들을 바라봤다.

컵의 개수가 비정상적으로 많았다.

찾아오는 손님들에게 대접할 용도가 아니면 전주인이 과할 정도로 컵 수집광이라는 건데, 전자가 더 일리있겠지?


컵을 잔뜩 쌓아둔 곳 옆엔 깨끗한 천 위에 은접초의 꽃과 잎을 잘 펼쳐놨다.

은색 나비를 닮은 꽃들은 줄기에서 떼어놓고 보니 금방이라도 날아가버릴 것처럼 보였다.

오늘 씨앗을 파밍할 몇 촉만 그대로 두고 텃밭을 싹 털어왔다.

항상 텅 비어 있기만 하던 바 위가 모처럼 북적북적하다.


“이야-, 향기 진짜 좋다. 너무 아깝긴 해도···. 뭐, 어쩔 수 없지.”


너무 심심했던 나머지 소꿉놀이 같은 걸 해보고 싶었던 거다.


“큼큼, 곧 손님들이 올 테니 준비해볼까?”


오늘만큼은 난 한 카페의 점장이었다.


먼저 천 위에 놓인 은접초 꽃과 잎의 수량을 정확히 반으로 나눴다.

한쪽은 이대로 저장해두고 한쪽은 당장 가지고 놀 예정이었다.

물기를 말리고 있던 유리 주전자를 가져와 꽃과 잎을 대중없이 집어넣었다.

그리곤 그 안에 물을 가득 담은 후 가스오븐레인지 위에 올렸다.

여러 번 버튼을 잡고 돌리자 틱틱거리는 작은 소리와 함께 불이 켜졌다.


“정말 이상한 곳이야. 연결된 수도가 없을 텐데 물이 나오고 가스 배관도 안 보이는데 이게 작동하네?”


난 고개를 들어 천장을 바라봤다.

전기가 안 들어올 텐데도 천장등은 여전히 밝았다.


“뭐··· 물이 나온다면 나야 좋지만.”


덕분에 물청소가 가능했으니 아무리 비정상적이라도 내게 이득이니 됐다.

애초에 이 공간 전체가 상식을 벗어나니 과학적으로 따지고 들면 나만 피곤했다.


한참을 기다렸을까 주전자에 보글보글 기포가 올라오며 물이 끓기 시작했다.

더불어 안에 넣은 꽃이 잘 우려지고 있는지 삽시간에 좋은 향기가 가게 안을 가득 채웠다.

처음 맡아보는 기이한 향이었지만, 아마 평생 잊지 못할 것 같았다.

은은한 꽃향기 속에 미약하게 주장을 내세우는 화한 향기.

콧속을 타고 들어온 향기는 목구멍에서 끝맛이 살짝 달짝지근한 향으로 바뀌었다.

신비로운 모습처럼 향기도 신비로운 꽃이었다.


포르르-.

그때였다.

잘 끓고 있던 주전자의 기다란 주둥이를 통해 은은하게 빛을 내는 수증기가 듬성듬성 뿜어져 나오기 시작했다.

수증기는 작은 구름처럼 뭉게뭉게 뭉쳐 있었는데, 주전자에서 벗어나자 몸집을 키우더니 점차 나비의 형태를 갖춰 갔다.


“우와··· 저게 다 뭐야?”


나비로 변한 증기는 마치 정말 살아 있는 것처럼 가게의 천장 위를 날아다녔다.


“내가 드디어 미쳐버린 건 아니겠지?”


내 곁을 지나 유영하듯 날아가는 나비에서 진하게 응축된 꽃향기가 풍겨 나왔다.

한참 이색 광경을 넋 놓고 구경하는데 나비 중 몇 마리가 유리가 없는 창 밖으로 빠져나갔다.

딱히 아쉬울 건 없었다.

주전자에선 끊임없이 새로운 나비가 만들어지고 있었으니까.


똑똑.

나비가 가게 밖을 나간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별안간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다.

이곳엔 오직 나뿐이었고 밖은 아무것도 없는 공허였다.

그런데 누군가 문을 두드렸다고?


똑똑똑.

잘못 들은 줄 알고 가만히 있는데, 다시금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다.

어떡하지?

나 말고 다른 이를 발견했다는 반가움과 환희, 그리고 정체불명의 존재에 대한 불안감이 교차하며 생각을 마비시켰다.


“계십니까? 아직 영업 중이신가요?”


말을 한다! 혹시 사람인 걸까?


“자··· 잠시만요!”


난 부리나케 바에서 빠져나와 가게 문을 잡아 열었다.

그러자 그곳엔··· 놀랍게도 새대가리··· 아니 정말로 거대한 새가 서 있었다.

난 가까스로 기절할 뻔한 정신을 다 잡았다.


“오! 뷰티풀! 원더풀! 역시 이곳에서 난 향기가 맞군요! 굉장합니다! 실례지만 들어가도 될까요? 허락해 주시겠습니까?”

“어···. 네, 들어오십쇼.”


사람 말을 할 줄 아는 새라니···.

무척이나 혼란스러웠지만 내 손은 착실히 그 새를 가게 안으로 안내하고 있었다.

자주색 정장을 차려 입은 새는 뒤뚱뒤뚱 가게 안으로 들어오더니 가스오븐 위에서 끓고 있는 주전자를 날개로 가리키며 호들갑을 떨었다.


“이 후각을 사로잡는 환상적인 향기. 오! 저기 그 정체가 있었군요! 파는 메뉴인가요? 아니라도 제발 팔아주시면 안되겠습니까? 값은 얼마든지 지불하겠습니다!”

“음, 저건···.”

“부탁입니다! 차원을 넘나들다 저 향기를 맡은 순간, 정신을 차려보니 어느새 이곳이었습니다. 전 저걸 맛보기 전엔 돌아갈 수 없습니다!”


난 저게 정말 새가 맞는지 아니면 환각인지를 의심하며 주방으로 넘어갔다.

그리곤 끓고 있는 주전자의 불을 껐다.


“저··· 이건··· 오늘 처음 만들어봐서 마실 수 있는 건지 저도 잘···.”

“주십시오! 주십시오!”


참새처럼 짹짹거리며 내 귀를 괴롭혔다.

저렇게 애원하니 할 수 없이 컵 하나를 꺼내 주전자의 액체를 따랐다.

먼저 달라고 했으니 먹고 탈나도 내 탓은 아니다.

그러자···.


펑!


===

「새로운 레시피 발견!」

등록가능한 메뉴: 은접초 꽃차

재료 및 조리법: 은접초 생화, 생잎

가열 / 첨가물 없음

완성도: B (B)

완성도가 조금 아쉽다.

다른 접근법을 고민해보는 건 어떨까?

효능: 대기중

평가: 대기중

선호하는 손님 유형: 대기중

===


갑자기 눈앞에 문구가 적힌 투명한 카드가 나타났다.


“이건 또 뭐야?”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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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033. 다시 일상으로 +4 22.06.13 2,947 141 12쪽
33 032. 우두머리의 등장 +5 22.06.12 2,966 161 13쪽
32 031. 허공을 가득 메운 것 +6 22.06.06 3,077 168 12쪽
31 030. 특급 서비스 +5 22.06.03 3,072 170 12쪽
30 029. 소망석(所望石) +3 22.06.02 3,112 168 12쪽
29 028. 습격자들의 정체 +5 22.06.01 3,144 157 11쪽
28 027. 습격의 후유증 +2 22.05.31 3,117 150 11쪽
27 026. 첫 습격 +2 22.05.30 3,153 159 12쪽
26 025. 새로운 장비 마련 +4 22.05.29 3,269 174 12쪽
25 024. 청의동자의 액막이 제조법 +4 22.05.28 3,294 168 13쪽
24 023. 보석 베리 +4 22.05.27 3,351 164 12쪽
23 022. 진심 +5 22.05.27 3,438 172 12쪽
22 021. 고양이 키즈 카페 +5 22.05.26 3,574 175 13쪽
21 020. 새로운 종업원 +5 22.05.25 3,701 170 13쪽
20 019. 살아 움직이는 액막이 +9 22.05.25 3,705 178 13쪽
19 018. 어떤 차원의 결말 +5 22.05.24 3,742 167 14쪽
18 017. 라떼아트의 발현 +6 22.05.23 3,775 157 12쪽
17 016. 꿈의 주인과 악몽의 정체 +6 22.05.22 3,790 153 12쪽
16 015. 숨은 악몽 찾기 +5 22.05.21 3,822 149 12쪽
15 014. 후작 가문의 막내 도련님 +6 22.05.21 4,092 151 12쪽
14 013. 꿈의 지배자 +3 22.05.20 4,331 179 12쪽
13 012. 고양이 신의 방문 +5 22.05.20 4,282 174 12쪽
12 011. 아이스크림 메뉴 추가 +6 22.05.19 4,334 192 14쪽
11 010. 악신을 쫓기 위한 방비법 +7 22.05.19 4,340 197 12쪽
10 009. 메뉴의 기본, 라떼 +8 22.05.18 4,384 194 12쪽
9 008. 카페 마스코트 합류 +7 22.05.18 4,497 195 12쪽
8 007. 인테리어 개선 +7 22.05.17 4,515 183 13쪽
7 006. 레시피 개발은 열심히 +5 22.05.17 4,654 169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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