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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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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읽
작품등록일 :
2022.05.16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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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30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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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5.21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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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014. 후작 가문의 막내 도련님

DUMMY

호기롭게 문을 열고 나온 지 몇 분도 되지 않아 다시 침대 신세를 지게 됐다.

막무가내로 부축해서 끌고 가는 바람에 변변찮은 저항도 하지 못했다.

혹시나 내가 없는 사이 나비가 날아가버릴까 걱정했으나, 다행히도 나비는 제자리에서 멈춘 채로 팔랑팔랑 날개짓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방심해선 안된다. 언제 변덕을 부려 날 두고 가버릴지도 모르니 나비의 곁에서 멀리 떨어져선 안됐다.


“전 괜찮습···.”

“주인님을 모셔오겠습니다. 이 순간만을 무척 기다리셨습니다.”

“막내 도련님께서 깨어나신 모습을 보면 굉장히 기뻐하실 겁니다.”


철통 같은 방어에 할 수 없이 그 ‘주인님’이란 자를 기다려야만 했다.

그 자가 오면 날 제외한 모든 이들의 기저에 깔린 오해에 대해 잘 설명해볼 생각이었다.

그런데 묘한 기시감이 뒤통수를 때렸다.


‘왜 이들은 내가 막내 도련님이라고 철썩 같이 믿고 있지? 딱 봐도 아니지 않나?’


오래 지나지 않아 문밖에서 쿵쿵거리는 다급한 발소리가 들리더니, 이내 얼굴이 사색이 된 남자가 황급히 방 안으로 뛰어들어왔다.


“아베르트!”


그 자 역시 내게 설명할 시간조차 허락하지 않고 행동하는 건 이들과 다를 바 없었다.

단단한 풍채에 속절없이 끌려가 안기니 숨이 턱 막혀 죽을 것만 같았다.


“저기··· 팔 좀···.”

“주인님, 막내 도련님께선 이제 막 깨어나셔서 조심히 대하셔야 합니다.”


곳곳에서 쩔쩔매며 말리는 소리가 들리자 비로소 거대한 팔에서 해방될 수 있었다.

난 그제야 급하게 숨을 몰아쉬며 침대 헤드까지 바짝 뒤로 물러났다.


“네가 드디어 깨어날 줄이야. 카일룸도 이런 네 모습을 보고 떠날 수 있었으면 좋았을 것을.”


차가운 인상의 남자는 주름진 눈에 눈물을 매단 채 아련하게 날 바라보고 있었다.

그 눈빛엔 오늘 처음보는 날 향한 온갖 애틋한 감정이 잔뜩 담겨 있었기에 당혹스러울 따름이었다. 저 애정의 주인은 내가 아니었으니까.

아무리 생각해도 저들은 내가 그 ‘막내 도련님’이라고 단단히 오해를 하고 있었다.


“전··· 도저히 이 상황을···.”


어떻게 대처해야 될지 감도 잡히지 않았다.

당장 여기서 벗어나 나비를 따라 재료를 찾으러 가고 싶은 생각뿐이었다.


“막내 도련님께서 많이 혼란스러우신가 봅니다. 충분히 적응하실 수 있도록 시간을 드려야 할 듯합니다.”


다행히 적절한 때에 이 상황을 끊어줄 구세주가 나타났다.

자신을 나의 주치의라고 소개한 노인이 맥을 살피겠다며 손목을 잡자 뜨끔했다.

이제야 내 정체를 들키려나 싶었는데 또다시 아무렇지도 않게 넘어가는 상황이 이어졌다.


“혹시 불편하신 곳은 없으십니까? 머리가 어지럽진 않습니까? 속은 괜찮으신가요?”


내 몸 이곳저곳을 살피면서도 내가 그들이 생각하는 막내 도련님이 아님을 증명해주지 않았다.

이쯤 되니 이젠 내 자신을 의심해야 하는 게 아닌가 싶었다.

혹시 난 지금 공이운이 아닌가?

할 수 없이 최대한 상황에 어울려주며, 당장은 혼란스럽기 때문에 쉬고 싶다며 강하게 주장한 끝에 내 시간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


그들이 모두 떠난 후 다급하게 방 한쪽에 있는 거울로 향하니, 그곳엔 내가 없었다.

염색으론 만들 수 없는 자연스러운 은발에 주홍빛이 도는 금안, 서구적인 이목구비에 차가운 인상까지.

거울 속 형상에 내 모습을 떠올릴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었고, 모든 점이 날 걱정스러운 눈으로 바라보던 중년 남성과 닮아 있었다. 누가 봐도 지금의 내 모습은 그 남자와 가족 관계가 분명해 보였다.

이러니 그들이 충분히 오해할 만하지···.


‘캐트시가 날 그 자체로 차원으로 이동시킨 게 아니라 이상한 몸에 빙의라도 시킨 게 아냐?’


하지만 거울을 보기 전까지 몰랐듯이 나는 몸을 움직이는데 아무런 이상을 못 느꼈었다.

모습 좀 바뀐 것 빼곤 내 몸이나 다를 바 없이 느껴졌기 때문이었다.


똑똑.

분명 잠시 혼자 있을 시간을 달라 했는데 누군가 방 문을 두드렸다.


“아베르트, 드디어 네가 깨어났다는 소식을 들었단다. 부디 이 어미도 네 얼굴을 보게 해주지 않겠니?”


가냘픈 여인의 목소리가 굳게 닫힌 문 너머로 들려왔다.

어미라고 말하는 걸 보면 아마도 내가 빌려 쓰고 있는 ‘아베르트’라는 자의 어머니겠지.

애달픈 말투에 마음이 약해져 할 수 없이 침대에서 일어나 문을 열었다.

베이지 색의 드레스를 입고 머리를 높이 튼 파리한 여인이 날 보자 반가운 기색을 했다.


“아베르트···. 정말 깨어났구나. 내가 죽기 전 네가 두 발로 걸어 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더는 여한이 없구나.”


점차 물기에 젖어 들어가는 목소리는 금방이라도 눈물을 터뜨릴 것처럼 위태하게 들렸다.

난 온몸에서 느껴지는 부담감을 참으며 여인을 방안으로 초대했다.


“벌써 침대에서 일어나도 되는 거니? 좀 더 누워 있어야 하는 게 아니니?”

“···.”

“하긴···. 오랫동안 침대에 누워 살았으니 지겹기도 하겠구나. 그러니 이젠 이 어미를 두고 꿈 속에서만 지내지 말아다오.”


평생을 침대에 누워 살았다고?


“죄송하지만··· 저는 아무것도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결국 이 상황을 타파할 수 있는 최적의 핑계를 찾아냈다.

그런 내 말에 여인의 얼굴이 완전히 무너졌다.

간신히 울음을 참는 듯한 표정으로 ‘그래, 그랬구나.’란 말만 반복할 뿐이었다.


“아베르트···. 넌 거의 15년만에 겨우 눈을 뜬 거란다. 신전의 도움이 아니었다면 이 마저도 불가능했겠지.”


한참 뒤에야 침착함을 찾은 그녀는 차분하게 내가 처한 상황을 설명했다.

놀랍게도 이 ‘아베르트’라는 인물은 6살이 되던 해에 저택의 호수에 빠지는 불의의 사고를 당했고, 그 이후로 지금까지 정신을 잃은 채 깨어나지 못했다고 한다.

죽지 않아서 다행이라곤 해도 죽은 것과 다를 바 없이 식물인간처럼 눈을 뜨지 않았으니, 멀쩡히 일어난 내 모습을 보고 저택의 모든 이들이 호들갑을 떠는 것도 이해가 됐다.


지금 눈 앞의 여인이 이 몸의 어머니, 그리고 좀 전에 다녀갔던 남자가 아버지였다.

다른 가족으론 현재 출정을 나간 이 집의 장남이 있었고, 옆 나라로 시집간 딸인 둘째가 있었다.

그 후로도 한참을 내 어린시절에 대해 설명해주던 여인은 시계를 보더니 이야기를 멈췄다.


“이런··· 내가 막 일어난 너를 상대로 너무 오래 시간을 끌었구나. 휴식이 필요하다고 했지? 충분히 회복하고 난 후에 가족끼리 단란하게 식사라도 함께 하자꾸나. 네 누이에게도 서신을 넣으마.”


그리곤 홀연히 방을 나가버렸다.


“또 찾아올 사람은 없겠지?”


나비의 위치를 확인하려고 슬쩍 문을 열었다가···.


“아직 무리하시면 안됩니다!”


문 앞을 지키고 선 사람에게 들켜 그대로 침대로 끌려갔다.

장소만 바뀌었지 감옥에 갇혀 있던 것과 대체 뭐가 다르담?


결국 그날 하루 아무런 소득도 얻지 못한 채 침대에서 온갖 시중을 받는 호사를 누려야만 했다.

건강하고 활발한 몸으로 침대에 갇힌 채 그런 호의를 받으려니 지루해서 죽을 맛이었다.

나는 당신들이 생각하는 그 아베르트가 아니라는 외침이 수십 번은 넘게 목끝까지 올라왔지만, 무사히 깨어난 이를 향한 반가움과 고마움이 행동 하나하나에 구구절절하게 느껴져서 참았다.

그들의 모습에서 원래 내 세계에 있을 가족들의 모습이 연상되기도 한 탓에 차마 모질게 행동할 수가 없었다.


‘우리 부모님은 잘 계시려나? 동생은 나 없으면 잠도 못 자는데 걱정 많이 하고 있으면 어떡하지?’


낯선 가게에 처음 떨어졌을 때, 날 짓누르던 그 걱정들이 다시금 날 잠식하며 우울하게 만들었다.

간신히 털어내 긍정적인 마음을 먹으려고 노력했건만···.

치밀어 오르는 슬픔을 참으려 반드시 집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희망을 다잡았다.



***

시종들을 통해 알게 된 사실인데, 내가 지내는 이곳은 에펠타르트 후작 저택이었다.

그러니 내가 빌려쓰는 몸의 정확한 이름은 ‘아베르트 에펠타르트’였다.

후작이면 엄청 높은 신분 아닌가 싶어도, 그런 지식은 게임이나 소설에서나 간접적으로 접해봤던 터라 확실히 아는 건 없었다.


그래서 대체 이 중세 판타지 같은 차원의 정체는 뭐야?


이대로 언제까지 갇혀 있어야 하는지 답이 나오질 않아 창문을 통해 탈출 루트를 고민하던 때에 새로운 얼굴이 날 찾아왔다.

출정을 나갔다던 이 집의 장남이었다.

방에 갇혀 있느라 소식이 늦었는데, 변방의 야만족을 토벌하는 전쟁에 참여했다가 승전보를 울리고 돌아왔다고 한다.


“아베르트!”


그리고 그 역시 다른 가족들이 그러했던 것처럼 마음의 준비를 할 새도 없이 내게 애정공세를 퍼부었다.


“네가 깨어났다는 소식에 잠도 아끼며 말을 달려왔단다! 깨어난 모습을 볼 수 있어서 무척 기쁘구나!”


훤칠한 키에 남자인 내가 봐도 상당히 잘생긴 사내였다.

다부진 골격과 시원시원한 이목구비는 내가 미디어에서 접한 영화 배우들에게 전혀 꿀리지 않았다.

다만 어딜 봐도 거울 속 아베르트와 닮은 점이 보이지 않았다.

그는 머리색은 물론 눈색까지, 오히려 아베르트의 어머니와 붕어빵처럼 닮아 있었다.

첫째는 어머니를 빼다 박고 막내는 아버지를 빼다 박았으면, 옆 나라로 시집갔다는 누이가 반반 섞인 타입이려나?


“어디 불편한데는 없느냐? 아픈 곳이 있다면 참지 말고 말하거라. 곧바로 주치의를 불러오마.”


아베르트의 모친에게 했던 대로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핑계를 댔지만, 장남에게는 씨알도 먹히지 않는지 쉴 새 없이 회포를 풀었다.


“오히려 이곳에서만 지내려니 답답합니다. 이제 괜찮으니 밖에 나갈 수 있게 해주시면 안됩니까?”


그래서 날 향한 그의 무차별적인 애정에 힘입어 밖에 나갈 수 있도록 해달라고 부탁했다.

이 집안의 모든 사람들이 날 금방 깨질 듯한 유리처럼 대하는데 신물이 났다.

언제 나비가 떠날지 몰라 조심조심 문을 열어 그 틈으로 살피는 것도 지쳤다.


“그리 딱딱하게 굴지 말고 형이라고 불러보거라. 네가 어렸을 때 곧잘 나를 따랐는데, 이리 구니 섭섭하구나.”


내겐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동생은 있었지만 형은 없었다.

그래서 이런 요구는 무척이나 부담스러웠지만 자유를 위해 눈을 질끈 감고 원하는 대로 해주었다.


“형님. 밖에 나가고 싶습니다.”

“아베르트!”


그러자 장남의 얼굴이 더없이 활짝 피었다.

마치 복권이라도 당첨된 것처럼 무척이나 행복한 얼굴이 되는 바람에 난 미칠 노릇이었다.

하루 빨리 이 집이 진정으로 걱정하는 몸의 주인에게 자리를 비켜주고 싶었다.

내가 구는 행동 하나하나가 거짓으로 점칠된 연기나 다를 바 없었기에 죄책감이 들었다.

15년이 넘도록 사람 하나가 깨어나도록 기다렸는데, 정작 다른 사람이 그 행세를 하고 있으니.


“그래, 주치의가 문제가 없다고 하면 당장 밖으로 나가자꾸나. 저택 주변에서 산책도 하고, 아니면 마을까지 나가볼까?”

“어디든 상관없습니다.”

“네가 어렸을 때 날 닮아 기사가 되고 싶다고 말했던 건 기억이 나느냐? 체력이 회복되면 내가 검술도, 승마도 전부 가르쳐주마. 아, 그 전에 공부도 해야겠지. 내가 곁에서 전부 빠짐없이 가르쳐줄 테니 아무런 걱정도 할 필요 없단다.”


어찌나 안달이 나 있는 상태인지 자꾸만 몸이 들썩거리는 걸 보며 몰래 한숨을 쉬었다.

15년을 내리 잠들어 있었는데도 형제 간의 우애가 퇴색되긴커녕 대단하구나.

만약 내 동생이 같은 상황에 처했어도 내가 이렇게까지 할 수 있을까?


그 후로 찾아온 주치의에 의해 침대 밖을 나가도 된다는 판단을 간신히 받았고, 난 나비를 쫓아다니긴커녕 장남에 의해 종일 끌려다녀야만 했다.


그렇게 차원에 온지 꼬박 일주일이 지난 날의 밤, 내 방에 은밀하게 손님이 찾아왔다.


“애웅-.”


온몸의 털이 새까만 아기 고양이였다.

꼬리가 두 개인 걸 보고 네코마타 꼬물이들 중 하나임을 금방 눈치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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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019. 살아 움직이는 액막이 +9 22.05.25 3,704 178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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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017. 라떼아트의 발현 +6 22.05.23 3,774 157 12쪽
17 016. 꿈의 주인과 악몽의 정체 +6 22.05.22 3,789 153 12쪽
16 015. 숨은 악몽 찾기 +5 22.05.21 3,821 149 12쪽
» 014. 후작 가문의 막내 도련님 +6 22.05.21 4,092 151 12쪽
14 013. 꿈의 지배자 +3 22.05.20 4,330 179 12쪽
13 012. 고양이 신의 방문 +5 22.05.20 4,281 174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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