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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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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읽
작품등록일 :
2022.05.16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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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30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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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5.18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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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9. 메뉴의 기본, 라떼

DUMMY

돼지새가 가게에 자리를 잡은 이후로 텃밭을 보러 갈 때마다 틈틈이 데리고 나가 산책을 시켰다.

비록 몇 평 안되는 좁은 땅이지만 하루 종일 가게 안에 갇혀 있는 것보단 낫겠지.

천둥새가 구름우유 나무에 곧 열매가 맺힐 거라고 하더니, 놀랍게도 바로 그날 설익은 열매가 맺혔다.


“뺙.”


성조는 이름값을 했다.

밖으로 데리고 나갔더니 미친 듯이 날갯짓을 하며 몸에서 환한 빛을 냈고, 이내 키우고 있는 작물들이 그 빛에 반응하듯 은은하게 반짝거렸다.

그러자 놀랍게도 빨리 감기를 누른 영상처럼 작물들이 빠르게 성장하기 시작하는 게 아닌가.

아직 꽃망울을 달고 있던 은접초는 삽시간에 꽃잎을 펼쳤고, 구름우유 나무는 꽃을 모두 떨어뜨린 후 그 자리에 동전 크기만한 녹색의 설익은 열매를 매달았다.


“이야, 버프도 쓸 줄 알아? 잘했다. 잘했어. 또 해봐라.”

“뺙뺙.”


하지만 그 유용한 능력은 쿨타임이나 제한조건이 존재하는지 한 번 발동으로 끝이었다.


“저거 아직 덜 익어서 못 먹을 텐데. 너 그럼 굶어야 하는 거 아니냐?”

“뺙뺙.”

“천둥새도 참 야박하다. 도시락 개념으로 열매 몇 개는 좀 챙겨주지.”

“뺙.”

“난 여기 온 이후로 허기를 느낀 적이 없어서 뭘 먹을 필요가 없지만 넌 아니지 않아? 차라도 좀 끓여줄까?”

“뺙뺙.”


난 돼지새가 도통 뭐라고 하는지 알아들을 수 없었지만, 반대로 저쪽은 내 말을 알아듣는 것이 분명했다.

또 끼니를 걸러서 잘못될까 봐 걱정하던 찰나, 돼지새가 나무로 아장아장 걸어가 보란듯이 설익은 열매 몇 개를 부리로 따먹었기 때문이다.


“뺙···.”


내게 새의 표정 따위 알아볼 능력은 없지만, 적어도 저 열매가 얼마나 맛이 없는지는 알 것 같았다.

돼지새는 죽을 상을 하고 내게로 터벅터벅 걸어왔다.


그 후로도 열매가 완전히 익을 때까지 돼지새는 설익은 열매로 끼니를 때워야만 했다.

다행히 이틀 뒤에 열매가 익었기에 망정이지.

돼지새는 삼시 세끼 꼬박꼬박 설익은 열매를 조금씩 따먹으며 토악질을 하다가, 마침내 다 익은 열매를 베어 물었을 땐 가게가 떠나가라 환호의 울음소리를 내질렀다.

대체 버프가 없었다면 열매가 익을 때까지 어떻게 버티려고 했던 걸까?


“그거 다 따먹으면 안된다.”


구름우유 나무가 한 해에 정해진만큼만 열매를 맺는다고 했던 게 걸렸다.

나무엔 제법 수북하게 열매가 열려 있었지만 돼지새가 이름값을 하며 저리 부지런히 따먹는다면 금방 동날 것이 분명했다.

할 수 없이 천둥새가 꽃차 값으로 지불했던 1척의 인과율을 털어 나무가 심어진 구역의 땅을 널렸다.

약소하지만 구름우유 나무 과수원을 꾸릴 생각이었다.


“다시 봐도 열매가 정말 신기하게 생겼어.”


크기는 내 주먹의 두 배쯤 되니 열매치고 제법 거대했으며, 투명한 껍질 안으로 새하얀 구름을 닮은 몽글거리는 속살이 보였다.

열매는 꼭 빗물이 떨어져 맺힌 물방울처럼 나무에 열려 있었고, 열매를 따자 특이하게도 어디에도 꼭지가 남지 않았다. 그저 동그란 유리공과 다를 바가 없었다.

2개를 따서 인과율로 넓힌 땅을 포함하여 구멍을 판 후 적당히 간격을 두고 심었고, 신 메뉴 개발을 위해 4개를 따서 품에 안았다.


“킁킁, 꽃이 필 때는 아무런 냄새도 나지 않더니 열매 자체에서 우유의 단내가 나네. 가게로 돌아가자, 돼지야.”


이 열매 때문에 돼지새가 제대로 열매를 섭취하고 난 후부터 깃털에 단내가 배겨버렸다.

물에 적신 수건으로 자주 부리 주변을 닦아줘도 아예 체취가 고정되어버린 것처럼 냄새가 빠지지 않았다.


“뺙뺙.”


돼지새는 쪼아먹던 열매를 마저 입에 넣고 황급히 날 뒤쫓아왔고, 내가 바 안으로 넘어가자 자연스레 둥지 안으로 들어가 하염없이 나만 바라봤다.

첫날은 상당히 저 시선이 부담스러웠지만 이젠 익숙해졌다.


“좋아. 메뉴 개발을 해볼까? 열매 이름이 ‘우유’라는 단어가 들어있다는 데에 집중하자.”


라떼는 카페에서 커피와 더불어 가장 기초적인 재료였다.

그 자체로도 메뉴가 될 수 있고 간단히 가열하는 것만으로도 추운 날 인기가 좋았다.

녹차, 커피, 코코아 등에 부가재료로 들어가면 음료의 맛을 부드럽고 달콤하게 만드니 나이대가 젊은 손님들에게도 선호도가 높은 편이었고.

만약 은접초 꽃차와 잘 어울린다면 밀크티 같은 혼합음료도 시도해볼 수 있었기에 기대가 됐다.

부디 이 열매가 이름값을 하면 좋을 텐데.


“이걸 어떻게 자른담···.”


열매의 겉은 굳은 젤리처럼 적당히 딱딱했다.

하지만 손톱에 힘을 줘도, 껍질을 쉽게 깔 수 있는 귤과는 달리 흠이 나지 않았다.

그렇다고 껍질이 얇으냐, 그것도 아니었다. 열매 겉부터 속살까지 적어도 1센티는 돼 보일 정도로 두꺼웠다.

껍질을 벗기는 방법이 난관이긴 했는데 이 경우도 신중하게 생각해야 했다.

어떤 약차는 껍질만 이용되는 경우도 있었고, 과일청을 만들 경우 껍질을 포함한 과실이 통째로 설탕에 절여 이용되는 경우도 있었다.


난 한참을 고민하다 열매를 들어 입술 앞으로 가져갔다.

고민되면 일단 이로 깨물어 보면 된다.

돼지새도 잘만 먹고 있는데 내가 먹는다고 잘못되기야 하겠어?

떨리는 마음으로 한 입 조심히 베어물었더니 말캉거리는 껍질이 입안으로 들어와 혀에 닿았다.

예상했던 것과 달리 껍질에선 아무 맛도 느껴지지 않았다. 어떤 것도 첨가하지 않은 한천 맛?


“으···.”


그렇다고 물컹거리는 식감이 마음에 드는 건 아니었다.

입안에 남아 있는 껍질을 재빨리 뱉어내고 과도를 들어 주저 없이 열매를 반으로 갈랐다.


서걱.

부드럽게 썰려 속을 드러낸 과일에선 고소한 단내가 잔뜩 풍겨 나왔다.

칼끝으로 속살을 작은 조각으로 도려내 입안에 넣자··· 놀랍게도 설탕을 푼 우유 같은 달콤한 맛이 느껴졌다.

괜히 열매 이름에 우유가 붙은 게 아니었구나.

방향성을 잡자 메뉴 개발 실험은 거침없이 진행됐다.


“우유에 물을 풀어봤자 밍밍해질 뿐이니···.”


은접초 꽃차를 제조할 때처럼 다짜고짜 물에 끓이고 보는 짓은 하지 않았다.

열매의 껍질은 모두 벗겨내 몽글거리는 하얀 속살들만 남겼고, 이를 다시 과도로 적당히 조각 낸 후 큰 보울에 담았다.


“뺙뺙.”


열매가 해체될수록 참기 힘든 단내가 가게를 가득 채웠기에 돼지새가 이에 반응하여 보채듯 울어댔다.


“그래, 그래. 메뉴 시음은 우리 돼지가 하면 되겠다.”

“뺙.”


보울 안의 속살을 주걱과 칼을 이용해 즙이 나올 때까지 짓눌렀다.

생각보다 과즙이 풍부하여 보울 안엔 금방 네 컵 분량의 하얀 액체로 가득했다.


“열매 하나에 한 컵이라···. 이건 좀 비싸게 받아야겠는데?”


마지막으로 체를 가져와 덩어리를 걸러내니 보울 안엔 우유라고 불러도 손색없는 액체만 남게 되었다.

당장 덩어리를 어떻게 이용해볼 예정은 없었기에 그릇에 잘 담아 돼지새에게 줬더니.


“뺙뺙.”


신이 나서 그릇에 맹렬히 부리짓을 하기 시작했다.


“다음에 인과율을 받으면 냉장고를 장만해야 되겠는 걸? 차게 만들어도 수요가 있을 것 같은데. 그러고 보니 가게에 냉장고가 없었네.”


네 컵 분량의 구름 우유는 각각 소분하여 끓여보기도 하고 두 가지 종류의 은접초 꽃차에 첨가해보기도 하며 사용법을 연구하던 와중이었다.

가장 기대했던 밀크티는 차에서 역한 냄새가 나기에 일찌감치 포기했고, 단순히 끓이기만 했을 때에 비로소 기다렸던 투명카드가 펑 소리를 내며 나타났다.


===

「새로운 레시피 발견!」

등록가능한 메뉴: 따뜻한 구름우유

재료 및 조리법: 구름우유 열매

가열 / 첨가물 없음

완성도: B (B)

완성도가 조금 아쉽다.

음료의 제조 온도에 대해 고민해보는 건 어떨까?

효능: 대기중

평가: 대기중

선호하는 손님 유형: 대기중 / 대기중

===


“오··· 간단해서 좋네.”


이번엔 완성도 조언에 대놓고 온도를 언급했기에 불의 세기와 가열 시간을 조절하는 것만으로도 완성도를 금방 A까지 끌어올릴 수 있었다.

거품이 생기기 전에 적당히 열을 가하다 바로 끄는 것이 관건이었다.

구름우유를 위한 컵은 제법 두꺼워 입술에 닿는 감촉이 부드럽고 손잡이가 있으며, 밋밋한 외견을 보완해줄 수 있도록 파스텔톤에 도형 패턴이 있는 것을 선택했다.

최대한 고상한 형태의 잔을 고르던 꽃차 때와는 달랐다.

현재 구름우유를 위해 준비한 컵에 꽃차를 담으면··· 어쩐지 차맛이 떨어질 것 같은 기이한 기분이 들었다.

기품이 떨어지지.


호로록.

한참을 완성된 구름우유를 조금씩 홀짝이고 있는데 가게 문밖으로 기척이 느껴졌다.


“오, 새로운 손님이다. 메뉴 개발하기가 무섭게 방문하네.”


음료의 향기가 나비의 형태로 시각화 되어 밖으로 날아갔던 은접초 꽃차 때와 다르게, 이번엔 어떠한 이벤트도 발생하지 않았기에 크게 기대를 하진 않았었다.

하지만 마치 새 음료를 개발하면 방문하기로 약속이라도 한 것처럼 새 손님이 나타났다.

이번엔 어떤 손님일까?


손님은 망설임없이 걸어와 열린 가게문을 넘어 바 앞까지 도달했다.

특이점이 있다면 체구가 아이처럼 아주 작다는 것이었다.

아이 모습이라고 해도 다른 손님들과 다를 바 없이 신이겠지?

윤기나는 새파란 도포 같은 옷차림에 작고 푸른 꽃을 듬성듬성 엮어 만든 화관을 머리에 얹고 있었다.

어깨 위까지 닿는 길이의 새까만 머리칼, 젖살이 오른 동그랗고 작은 얼굴에 이목구비가 오밀조밀 예쁘게 자리하여 성별 분간이 어려웠다.

인형 같은 어여쁜 모습이었지만, 더없이 중요한 점은 처음으로 사람 형태의 손님을 맞이했다는 것이다.

새라던가 돼지새라던가, 검은 연기에 휩싸인 사신 같은 모습만 보다가 나와 같은 사람 모습을 보니 무척이나 반가웠다.

그래서일까. 이야기도 나누기 전에 벌써부터 나의 호감도는 만땅이었다.


“어서오십시오.”


키가 작은 터라 난 바 위까지 허리를 한껏 내밀어 손님을 맞이해야만 했다.

입간판을 살피는 아이 손님의 얼굴이 뾰로통했다.


“이상하군. 이곳에서 파는 음료는 이게 전부더냐?”


말투가 어린 모습과는 영 어울리지 않는 손님이다.


“아··· 혹시 따로 찾는 메뉴가 계십니까?”


손님은 작은 손을 뻗어 내 앞에 놓인 머그컵을 가리켰다.


“저 달콤한 향을 내뿜는 차는 팔지 않는 것이냐?”

“아하, 이건 오늘 개발한 음료라 아직 메뉴판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습니다. 원하신다면 바로 제조해서 드리겠습니다.”

“그리 하거라.”


그렇게 말하며 바 앞의 스툴 위로 훌쩍 점프해 자리를 잡고 앉았다.

앞서 따왔던 열매는 실험에 전부 사용해버려서 새로운 열매가 필요했다.


“잠시만 기다려주십시오.”


손님은 새로 열매를 따러 가게 밖으로 나가는 날 무심히 바라보다 가게 구경에 빠졌다.

구경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니 진작 인테리어에 신경쓰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한편으론 좀 더 장식 같은 것을 추가했어야 한다는 민망하면서도 아쉬운 마음이 들기도 했다.


만약을 대비해 열매 두 개를 따서 가게 안으로 돌아와 앞서 했던 제조법을 거쳤다.

열매를 반으로 갈라 속을 파내어 작은 보울에 담아 즙을 낸 후, 주전자에 옮겨 가열하는 과정까지 거치니 금세 가게 안이 다시 우유의 단내로 가득 찼다.

구름우유가 따뜻해지기를 기다리는 짧은 시간 동안, 내가 음료를 제조하는 과정과 가게의 어느 곳을 번갈아 힐끔힐끔 바라보며 이상하게 굴던 손님이 마침내 입을 열었다.


“주인장, 실례지만 저기 있는 어여쁜 애기씨는 누구신가?”

“어여쁜 애기씨요?”


아이 손님이 가리키는 곳엔 둥지에 앉아 꾸벅꾸벅 졸고 있는 돼지새가 있었다.

어딜 봐도 그가 말하는 ‘어여쁜 애기씨’ 따위는 존재하지 않았다.


“설마··· 저 새를 말씀하시는 겁니까?”

“그렇다네. 뽀얀 피부에 고운 자태. 어느 차원의 귀한 여식인지 궁금하군. 혹시 이름을 알 수 있겠는가?”


놀랍게도 아이 손님의 토실한 볼엔 홍조가 가득 올라와 있었다.

도저히 믿기지 않지만, 쟤는 진심이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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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031. 허공을 가득 메운 것 +6 22.06.06 3,076 168 12쪽
31 030. 특급 서비스 +5 22.06.03 3,072 170 12쪽
30 029. 소망석(所望石) +3 22.06.02 3,111 168 12쪽
29 028. 습격자들의 정체 +5 22.06.01 3,144 157 11쪽
28 027. 습격의 후유증 +2 22.05.31 3,116 150 11쪽
27 026. 첫 습격 +2 22.05.30 3,153 159 12쪽
26 025. 새로운 장비 마련 +4 22.05.29 3,269 174 12쪽
25 024. 청의동자의 액막이 제조법 +4 22.05.28 3,293 168 13쪽
24 023. 보석 베리 +4 22.05.27 3,350 164 12쪽
23 022. 진심 +5 22.05.27 3,438 172 12쪽
22 021. 고양이 키즈 카페 +5 22.05.26 3,573 175 13쪽
21 020. 새로운 종업원 +5 22.05.25 3,700 170 13쪽
20 019. 살아 움직이는 액막이 +9 22.05.25 3,704 178 13쪽
19 018. 어떤 차원의 결말 +5 22.05.24 3,742 167 14쪽
18 017. 라떼아트의 발현 +6 22.05.23 3,774 157 12쪽
17 016. 꿈의 주인과 악몽의 정체 +6 22.05.22 3,789 153 12쪽
16 015. 숨은 악몽 찾기 +5 22.05.21 3,821 149 12쪽
15 014. 후작 가문의 막내 도련님 +6 22.05.21 4,091 151 12쪽
14 013. 꿈의 지배자 +3 22.05.20 4,330 179 12쪽
13 012. 고양이 신의 방문 +5 22.05.20 4,281 174 12쪽
12 011. 아이스크림 메뉴 추가 +6 22.05.19 4,334 192 14쪽
11 010. 악신을 쫓기 위한 방비법 +7 22.05.19 4,339 197 12쪽
» 009. 메뉴의 기본, 라떼 +8 22.05.18 4,384 194 12쪽
9 008. 카페 마스코트 합류 +7 22.05.18 4,496 195 12쪽
8 007. 인테리어 개선 +7 22.05.17 4,515 183 13쪽
7 006. 레시피 개발은 열심히 +5 22.05.17 4,654 169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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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001. 카페 개업 +8 22.05.16 7,127 234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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