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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함 님의 서재입니다.

내일,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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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함
작품등록일 :
2012.11.17 0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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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28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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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12.05.17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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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44화]

DUMMY

* * *





… 아니, 아무리 그래도 그랬구나- 라고 간단히 납득할 문제는 아니지.

그렇다면 이 녀석은 예쁜 소녀만 보면 전부 알몸을 그리고 싶다고 생각하는건가…? 그리고 레르그란트가 말한 대로라면, 이 녀석은 근 십년만에 나를 보자마자 바로 알몸부터 상상했다는 말이다.

뭐라고 해야할까… 겉으로 보이는 모습과는 다르게 상당히 엉큼하다고 해야하나.


"…."


하지만 레르그란트가 그림을 그리고 있는 모습은 일견 경건해 보인다고 말해도 될 정도로 진지해서, 엉큼하다는 말로 간단히 매도해 버리는건… 왠지 내키지 않는 일이었다.


아름다움을 찾고 싶으나, 자신의 머리속엔 그런것이 없다니….


담담히 그렇게 말한 레르그란트가 어느 정도는 이해가 간다. 나와 접하지 못한 십 년 동안에도 레르그란트는 엄격한 아버지 밑에서 에스카랸 공작이 되기 위한 많은 훈련과 준비를 했었겠지. 그리고 그 과정에 불필요한 다른 모든것이 아버지에 의해 소거 됐으리란건, 그리 어렵지 않게 통찰해 볼 수 있는 일이다.


레르그란트에게 있어 그림이란… 거의 유일한 즐거움이 아닐까.


… 캔버스에 있던 그의 시선이 내 가슴을 향하고 있다.

나는 햇빛아래 완전히 드러나 있는 내 상반신을 가리고, 그를 바라보고 있는 내 시선을 돌리고 싶은 마음을 억누르느라 필사적이었다.


지금 그가 내 신체의 어딜 그리고 있는지, 시선으로 너무 적나라하게 드러났기에 자신을 바라보고 있으라는 레르그란트의 요청이 원망스러웠다. 차라리 창 밖 같은곳을 바라보고 있었더라면, 지금 내가 느끼고 있는 이 부끄러움이 조금쯤은 덜 했을지도 모르는 일이니까 말이지.


똑똑-

그때였다, 갑자기 방문쪽에서 누군가가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 시간이 잠시 멈춘것 같았다.


저택의 시녀와 같이, 다른 누군가가 이 광경을 보게 된다면 어떻게 생각할까….

단지, 상상하는것 만으로도 머리속이 터질것 같이 과열되어 더 이상 생각을 이어나갈 수가 없을 정도였다.


"도련님, 계십니까?"


"있기는 하지만… 들어오지마. 오늘 하루는 누구도 내 방안에 들어오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을텐데?"


싸늘한 레르그란트의 목소리가 내가 느낀 당황 위를 빠르게 지나간다. 곧 방문 밖에서 시녀의 당황한 듯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죄, 죄송합니다. 도련님."


"…."


복도에는 부드러운 융단이 깔려 있어, 발소리로 시녀가 문에서 떨어진 것을 확인할 수는 없었으나, 대강 그런 정도의 시간이 지났다고 생각되자 레르그란트가 입을 열었다.


"뭘 그렇게 당황하십니까? 문은 제대로 잠궈 두었는 데다가, 제 허락을 구하기 전까진 누구도 이 방안으로 들어올 수 없습니다."


너야말로 뭘 그렇게 태평하게 말하는거야…!


"아, 아무리 그래도 이런 상황에선…."


거의 무신경하다고 해도 될 정도로 담담한 그의 말에, 나는 힘껏 성을 내고 싶었지만 내가 벗은 옷엔 내가 취할 수 있는 공격적인 태도 마저도 담겨 있었나보다. 지금 내가 할 수 있는건 이처럼 말끝을 흐리며 은근한 불만을 표출하는 것 밖엔 없었다.


레르그란트는 별다른 대꾸 없이 다시 그림을 그리는 일에 몰입했다.

… 시간이 얼마나 흐른걸까, 죽을 것 같이 부끄러운 시간이 계속해서 지나갔고, 내 살결위를 비추는 태양빛이 붉게 물들 무렵 레르그란트가 다시 입을 열었다.


"오늘은 여기까지 해야겠군요."


그 말이 끝나자마자 내가 취한 행동은 재빨리 벗어놓은 가운을 몸위에 걸치는 것이었다. 벗어놓은 속옷 역시 재빨리 집어올려 등 뒤로 감추었다.


그런 내 모습을 본 레르그란트는 지금껏 한 번도 보지 못했던 표정으로 웃음을 지었다.


"이렇게 오랜 시간동안 수치심을 느끼게 해서 정말 죄송합니다. 이제 더 이상 제 앞에서 알몸을 보일 필요는 없습니다."


"벌써 거의 다 완성되기라도 한 거야?"


나는 가운의 끈을 꽉 잡아당겨, 외부에 드러나는 살결이 일체 없도록 하게 한 후에 그렇게 물었다.

반가운 말이긴 하지만… 그림이라는게 그렇게 단 시간에 후다닥 그려질 수 있는 건가?


"아뇨, 완성은 아직 멀었습니다만, 다음번에도 누님에게 옷을 벗어달라고 하기는… 아무래도 조금 그렇죠."


"신경쓰지마, 모델이 필요하다면 계속해야지. 그렇지 않으면 네 그림이 네가 원하는대로 완성될 수 없잖니."


금방 그의 말에 동의하고 이 방을 한시라도 빨리 나가고 싶은 마음을 억누르며 나는 내가 해야만 하는 책임을 언급했다. 하지만 레르그란트는 내 제안을 부드럽게 거절했다.


"정말로 괜찮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오늘 누님의 모습은… 이 머리에 저장되어 있거든요. 저는 기억력이 꽤 좋은편이라서요."


레르그란트는 그렇게 말하며, 자신의 머리를 톡톡 건드렸다.

… 기억력이 좋아, 머리속에 저장되어 있다고?


결국, 필사적으로 억누르고, 또 억누르고 있던 부끄러움이 폭발해 버려, 나는 가까운 곳에 놓여져 있는 물건들 중 아무거나 집어서 그에게 힘껏 던져버리고 말았다.


"그런거, 빨리 잊어버려!"


레르그란트가 뭐라고 대답할 틈도 없이, 나는 그의 방에서 뛰쳐나왔다.


나는 내 방으로 돌아온 뒤, 다음날 정오가 될 때까지 방에서 한 발자국도 나가지 않았다. 어제 이후로 저택의 복도에서 레르그란트와 마주쳤을때 어떠한 표정을 지어야 할지, 어떤 말을 해야할지 도저히 생각이 나지 않아서였다.

뭐, 레르그란트는 이미 정오가 되기 전에 외출했다고 듣긴 했지만.


… 정 싫으면 거절해도 된다는 레르그란트의 말을 거부한 내가 이런 행동을 해서는 안되겠지만, 내가 내 방안에서 한 발자국도 움직이지 않는게 하루 이틀도 아니고 거의 평소와 같은 일이었으니, 이것 때문에 레르그란트가 불편한 마음을 갖지 않길 바랄 뿐이다.


"…."


지금도 어제 일을 생각하면 얼굴이 새빨갛게 달아오른다.


나는 침대위 베개에 파묻어 있던 얼굴을 들어 창을 통해 밖을 바라보았다. 아무것도 안하고 누워만 있으니, 할 수 있는건 생각 뿐이다.

그림은 잘 그려졌을까, 누가 그 그림을 보면 어떡하지, 내가 지나치게 낯부끄러운 모습을 기록으로 남긴건 아닌가….


여러가지 생각들이 머리속을 맴돈다.

생각은 또다시 다른 생각을 낳고, 따라서 나는 내 생각속으로 침잠되어 가기만 한다.


… 원래도 다소 우울증이 있었지만, 이러고 있으니 중증 우울증에 걸려 버릴지도 모르겠다. 잠시 바깥에 나갔다 오기라도 할까나.





* * *





이왕 나온김에 미스틱 유니온에 방문하기로 마음먹었다.


예일에서 복귀한 뒤, 유니온에 들리지 않고 바로 저택에서 돌아왔으니까…. 그리고 듀카스텔이 갑자기 철수한 이유에 대해 어떤 정보가 들어왔을지도 모른다.

뭐, 정말로 중요한 정보가 들어와 내가 움직여야 할 일이 있다면… 미리 호출을 했을테지만.


망토와 가면을 쓰고 저택에서 빠져나와 이리스테야의 거리를 걸었다.


늦은 밤이라면 중력 반전 마법으로 간단하게 글로리아뎀으로 이동하겠지만… 지금은 낮이니 그렇게 눈에 띄는 행동은 자제하는 편이 좋겠지.


조용히 골목길로만 이동하여, 글로리아뎀 내로 진입했다.


… 그런데 평소와는 다르게 조용하기만 했던 글로리아뎀이 조금 소란스러운 상태였다.

국경에서 큰 전쟁이 터질뻔 해도 고요하기만 하던 글로리아뎀인데… 이런 소란이 있을 정도라면, 뭔가 큰일이라도 발생한 걸까.


나는 지나가는 경비병을 붙잡고 무슨 일인지 물었다.


"로우랜드(Low Land, 아랫대륙)인이 글로리아뎀 내로 몰래 잠입했다는것 같습니다."


"… 알았네."


내가 고개를 끄덕이자, 두려워 하는 기색을 숨기지 못한 경비병은 부리나케 이 자리를 벗어났다.

나는 그의 뒷모습을 완전히 사라질때까지 그쪽을 바라보다가 다시 걸음을 옮겼다.


아랫대륙…?

이런 시기에, 정말 별일이로군. 듀카스텔과 관련이 있다고 보기엔… 조금 어렵겠지. 로우랜드 인은 불길한 힘을 지닌 '마족' 이라 하여 히로이얀 쪽에서나 듀카스텔 쪽에서나 배척을 당하긴 마찬가지니까.

뭐, 그런 가능성이 아예 없는건 아니지만….


그것보다, 이 소란은 고작 로우랜드 인이 침입했다는것 때문에 일어나고 있는건가? 조금 방심할 수도 있는 이리스테야 방위에 철저하다고 생각해도 되겠지만… 그것보단 국경에서 전쟁이 일어나든 말든 항상 평화로운 평소의 모습과 대비되어 조금 불쾌하게 느껴졌다.


… 내가 조금 삐뚤어진 녀석이라, 생각역시 삐뚤게 이어지는 것 뿐일까.


아무튼, 나와는 별로 관련이 없는 일이었으므로 로우랜드 인에 대한건 금방 털어버리고 유니온의 본청 내로 진입했다.





* * *





본청 내로 진입하자 가장 먼저 보이는건 마스터 네비앙과 하이 마스터였다. 둘은 무슨 대화를 하고 있는 도중이었는데, 내가 등장하자 잠시 대화가 끊키는 모습이었다.


"… 그럼 그것에 대해선 나중에 더 말씀드리기로 하죠."


"으음, 알겠네."


둘은 그렇게 대화를 마무리했다.

마스터 네비앙은 나에게 잠시 눈 인사를 한 뒤에 나를 지나쳐 유니온에서 나갔다. 나는 잠시 그의 뒷모습을 쫓다가 입을 열었다.


"바깥이 시끄럽더군요."


무슨 대화를 했는지 궁금하긴 하지만… 굳이 일부러 그런걸 물을 정도의 오지랖은 내게 없다.


"그렇던가? 무슨 일이라도 있나보군."


펠그로엘드는 별로 관심이 없다는 말투였다.

그는 품속에서 담뱃대를 꺼내더니, 또다시 부싯돌을 이용해 그곳에 불을 붙이려 했다.


몇번 툭- 툭- 하고 빨간 불빛이 나타나는가 싶더니, 어느새 담배에 불이 붙었다.


"흠, 그것보다 무슨 일이냐? 호출도 없었는데 또다시 네가 유니온에 자발적으로 찾아오다니."


"… 뭔가 정보라도 들어왔나 싶어서요."


별로 기대도 안하고 꺼낸 말이었는데, 의외로 하이 마스터는 내 기대에 충족되는 대답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하얀 연기를 한모금 뿜고는 입을 열었다.


"듀카스텔 제국의 황제가 죽었다고 하더구나."


황제가 죽었다고?

농담… 일리는 없지. 하이 마스터는 조금 가라앉은 눈으로 담배 연기를 들이마시곤 내뿜고를 반복하고 있었다.

나는 손을 휘저어 내게로 향하는 연기를 흐트러트리며 말했다.


"하지만 듀카스텔의 황제는 건강 했을텐데요? 애초에 병이 들었었다면 전쟁을 벌이려 했을리도 없고…. 이제 막 전쟁이 시작되려는 시기에 이렇게 갑작스런 죽음이라니, 너무나도 공교로운- "


펠그로엘드는 내가 말을 끝내길 기다리지 않았다.


"암살 당했다고 하더구나."


엄청난 내용에 비해, 펠그로엘드의 목소리는 비교적 담담했다. 그 괴리감에 나는 알아들을 수 있는 말을 듣고도, 잠시 그가 무슨 말을 했던건지 알아들을 수 없었다.

이내, 마음속에 싸늘한 무언가가 자리를 잡아가는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암살이라니….

그게 가능한 일인가? 일국의 황제를, 이렇게 공교로운 시기에 암살하다니. 나는 그 사실 자체에 놀라기 보단, 그 사실이 앞으로 몰고올 일들에 대해 더욱 걱정이 들었다.


"누가 암살을 한거죠?"


… 설마, 우리 히로이얀 제국에서 그랬을리는.


"밝혀지지 않았다. 누가, 무슨 의도로 그랬는지 아무것도 알 수 있는게 없더구나. 사실, 황제가 암살을 당했다는 정보도 데른-헤모가르트 연맹의 비밀 첩보국, 케리랑스 를 통해 알게된 사실이란다."


맙소사, 그렇다면….


"이번에는 우리 히로이얀 쪽에서 전쟁을 일으킬지도 모르겠군요."


이건 기회일지도 모르니까. 아니, 기회다. 황태자가 있긴 하지만… 그는 아직 황제가 될 자격을 인정받지 못했다고 들었다.

지금 듀카스텔은 최고 지도자가 부재한 것이다.


"흠… 하지만 엘레로페 여황 폐하께선 전쟁을 원하지 않으시는 모양이더구나."


하지만… 어째서?


작가의말

* 생존만이 목적입니다 ㅠㅠ 시간이 너무 없네요 계속 분량이 너무 적어서 죄송 ㅠㅠ

* 리리플 못달아 드려 정말 죄송합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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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113화] +17 13.10.08 3,171 91 20쪽
113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112화] +18 13.10.01 2,912 62 17쪽
112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111화] +16 13.09.10 4,232 74 24쪽
111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110화] +28 13.08.18 2,879 54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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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103화] +14 13.06.18 2,663 58 23쪽
103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102화] +21 13.05.19 2,708 58 13쪽
102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101화] +13 13.05.15 2,850 79 30쪽
101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100화] +20 13.04.29 2,622 47 24쪽
100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99화] +10 13.04.15 3,125 59 18쪽
99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98화] +10 13.04.11 2,871 57 20쪽
98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97화] +16 13.04.09 2,807 54 21쪽
97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96화] +9 13.04.01 2,795 50 27쪽
96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95화] +11 13.03.19 2,706 61 31쪽
95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94화] +11 13.03.07 3,047 75 20쪽
94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93화] +12 13.02.24 2,866 57 21쪽
93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92화] +11 13.02.08 2,923 62 21쪽
92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91화] +13 13.01.15 3,382 77 17쪽
91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90화] +18 13.01.10 2,767 42 9쪽
90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89화] +2 13.01.10 2,626 40 14쪽
89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88화] +1 13.01.10 2,689 53 12쪽
88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87화] +16 13.01.06 2,816 52 17쪽
87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86화] +1 13.01.06 2,605 46 13쪽
86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85화] +8 12.12.22 2,843 56 14쪽
85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84화] +2 12.12.22 2,814 53 19쪽
84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83화] +14 12.12.09 2,838 58 21쪽
83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82화] +5 12.12.09 2,946 57 15쪽
82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81화] +16 12.11.27 2,926 53 17쪽
81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80화] +21 12.11.17 2,937 72 14쪽
80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79화] +14 12.11.10 3,050 58 20쪽
79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78화] +14 12.11.04 3,163 61 23쪽
78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77화] +18 12.10.14 2,906 45 19쪽
77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76화] +13 12.10.09 2,924 56 18쪽
76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75화] +11 12.09.25 3,346 51 16쪽
75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74화] +15 12.09.20 3,420 64 22쪽
74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73화] +15 12.09.02 3,138 62 12쪽
73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72화] +11 12.09.02 3,338 62 20쪽
72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71화] +14 12.08.22 4,032 49 19쪽
71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70화] +21 12.08.09 3,911 62 13쪽
70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69화] +17 12.08.09 3,617 49 15쪽
69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68화] +13 12.08.08 3,161 41 27쪽
68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67화] +13 12.08.01 3,432 51 15쪽
67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66화] +18 12.07.24 3,652 56 21쪽
66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65화] +23 12.07.13 3,940 70 13쪽
65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64화] +17 12.07.08 3,309 67 23쪽
64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63화] +18 12.06.30 3,991 71 12쪽
63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62화] +14 12.06.26 3,722 53 18쪽
62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61화] +10 12.06.24 3,778 59 11쪽
61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60화] +24 12.06.13 4,725 51 19쪽
60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59화] +30 12.06.07 3,915 67 12쪽
59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58화] +33 12.06.05 3,600 68 16쪽
58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57화] +7 12.06.05 3,581 73 21쪽
57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56화] +18 12.06.03 3,174 58 21쪽
56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55화] +19 12.05.31 3,367 65 14쪽
55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54화] +15 12.05.30 3,642 50 16쪽
54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53화] +19 12.05.29 3,361 47 19쪽
53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52화] +21 12.05.26 3,758 54 19쪽
52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51화] +9 12.05.25 3,599 65 8쪽
51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50화] +12 12.05.24 3,734 56 14쪽
50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49화] +11 12.05.23 3,606 66 10쪽
49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48화] +12 12.05.22 3,365 50 11쪽
48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47화] +12 12.05.21 3,476 67 13쪽
47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46화] +12 12.05.19 3,653 68 10쪽
46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45화] +10 12.05.18 3,341 67 14쪽
»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44화] +9 12.05.17 3,501 48 12쪽
44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43화] +21 12.05.16 3,456 61 12쪽
43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42화] +13 12.05.15 3,605 70 9쪽
42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41화] +11 12.05.14 3,528 61 22쪽
41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40화] +15 12.05.12 3,849 71 14쪽
40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39화] +16 12.05.11 3,531 64 18쪽
39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38화] +19 12.05.10 3,862 70 22쪽
38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37화] +14 12.05.06 3,772 59 15쪽
37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36화] +15 12.04.30 3,917 72 28쪽
36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35화] +19 12.04.18 3,828 71 8쪽
35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34화] +7 12.04.18 3,896 70 13쪽
34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33화] +5 12.04.18 3,746 62 10쪽
33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32화] +37 12.04.12 3,871 55 15쪽
32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31화] +21 12.04.02 3,901 69 20쪽
31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30화] +15 12.03.27 4,186 71 24쪽
30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29화] +12 12.03.26 4,244 64 20쪽
29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28화] +12 12.03.18 4,169 80 17쪽
28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27화] +14 12.03.14 4,259 75 10쪽
27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26화] +12 12.03.12 3,981 61 17쪽
26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25화] +15 12.03.08 4,032 60 15쪽
25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24화] +18 12.03.01 4,256 71 26쪽
24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23화] +17 12.02.27 3,993 69 24쪽
23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22화] +8 12.02.25 4,215 63 14쪽
22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21화] +9 12.02.22 4,238 59 18쪽
21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20화] +9 12.02.22 3,949 52 10쪽
20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19화] +4 12.02.22 4,218 65 13쪽
19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18화] +16 12.02.19 4,467 51 10쪽
18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17화] +7 12.02.19 4,641 71 12쪽
17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16화] +18 12.02.15 4,886 86 12쪽
16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15화] +6 12.02.15 4,862 67 14쪽
15 내일 떠오른느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14화] +5 12.02.15 4,391 62 9쪽
14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13화] +18 12.02.08 4,686 72 24쪽
13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12화] +3 12.02.08 4,827 83 16쪽
12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11화] +7 12.02.03 5,099 83 13쪽
11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10화] +4 12.02.03 5,343 79 11쪽
10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9화] +6 12.02.03 5,195 82 19쪽
9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8화] +6 12.02.01 5,530 74 16쪽
8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7화] +3 12.02.01 5,350 80 16쪽
7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6화] +6 12.01.29 5,695 86 14쪽
6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5화] +3 12.01.29 5,899 83 11쪽
5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4화] +7 12.01.27 7,030 106 18쪽
4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3화] +9 12.01.27 7,259 90 13쪽
3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2화] +9 12.01.21 8,598 108 15쪽
2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1화] +11 12.01.17 13,279 95 14쪽
1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Prologue] +13 12.01.17 25,288 165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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