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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함 님의 서재입니다.

내일,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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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함
작품등록일 :
2012.11.17 03:45
최근연재일 :
2017.08.28 23:30
연재수 :
16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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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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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13.11.30 0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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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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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1쪽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117화]

DUMMY

* * *





머리카락이 새하얀 백색의 되어버린것…. 이건 내가 현재 가지고 있는 지식으로는 도무지 설명할 수 없는 현상이었다. 에스카랸에 흐르고 있는 용혈을 각성시킨 탓에 일어난 현상일까? 오직 용혈이라는 비상식의 힘 만이 마찬가지로 비상식 적인 현실을 설명할 수 있으니 일견 그것은 타당한 추측으로 느껴진다. 하지만 나는 그것이 결국 의혹에 머무를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을 안다.

알지 못하는 것으로 알지 못하는 것을 설명하는 것은 그 문장이 품고 있는 어색함 만큼 우스운 일이었으니까.


"…."


따라서 남는 것은 오직 현상일 뿐이다.


무질서한 것처럼 보이던 세상에서 질서를 발견하고, 그것을 관장하는 신을 상상했던 것처럼. 그리고 우리가 신이라고 부르는 그 존재가 고작 이 세계가 원활히 동작할 수 있도록 하는 단순한 시스템이었다는 것을 깨달았던 것처럼. 그리하여 신은 이 세계에 선행되지 않았으며 따라서 이 세계는 그저 우연에 의해 도출되었다는 결론에 도달했던 것처럼.


그래서 나는 단지 머리카락에 다시금 비누칠을 할 뿐이었다.

이미 염색이 벗겨지기 시작한 이상, 내 머리카락에서 검은색이라는 것을 완전히 몰아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내 머리는 검은색과 흰색으로 얼룩덜룩한 이상한 색을 갖게 될 테니까.


"하아."


내 어색한 손놀림으로는 꽤 힘든 일이 될 터였다. 머리카락도 무척 긴데다가 검은기를 완전히 제거하기 위해선 비누를 몇번이고 문질러대야 할 테니까.


나는 고개를 숙인 채, 유감스러운 마음으로 물 표면에 둥둥 떠가는 비누 거품과 그 속에 녹아버린 검은 흔적들을 바라보았다.


… 그 동안 깨끗한 물에 살고 있던 물고기들에겐 조금 미안한 일이 될지도 모르겠다. 비누야 그렇다 치지만, 그 안에 녹아 있는 염색 성분은 유해할테니까. 그런 생각과 동시에, 나는 이제는 느끼지도 못하는 미안함이라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물 속에 거대한 규모의 마력장을 전개해 물의 흐름을 차단했다.


찰박-


물 속에 갑작스레 보이지 않는 구조물이 생성되자 물의 표면이 요란하게 들썩거렸다. 이 정도 규모의 마력장을 지속적으로 전개하는 것은 결코 쉬운일이 아니었지만 그것은 이미 과거의 이야기였다. 지금 내가 사역하고 있는 제 1 마법의 영역에서, 이것은 생각보다 간단하게 이루어진다.

아무튼, 이것으로 신경 쓰였던 오염은 당분간 고착화 될 것이다.


"네론그라시아, 당신…!"


내가 무슨짓을 한건지 알아차린걸까, 마스터 헤르닐의 얼굴이 희미하게 일그러졌다. 그리고 내가 그녀의 표정에서 해석한 감정은 바로 당혹이었다.


"당신, 굉장히 묘한 영역에서 성실한 부분이 있었군요. 뭐라고 해야 할까… 이 마력 배치는 그저 수질의 오염을 막기 위해서 일 뿐인가요?"


… 단순히 내가 사역하고 있는 마력의 총량. 즉, 규모에서 놀란건지, 아니면 상대적으로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이유를 위해 쓸데 없는 마력을 소모하고 있다는 것을 책하는 건지 애매했다.

나는 간단히 긍정했다.


"네."


기가 막힌다는 뜻일까, 그녀는 한 동안 내가 끙끙거리며 머리를 감는 모습을 아무말 없이 그저 지켜보기만 했다.


"도와줄게요."


"네? 무슨- "


아까전 처럼 비눗물이 눈에 들어가는 것을 막기위해 눈을 꼭 감고 있었기 때문에 나는 헤르닐에게 손에 쥐고 있던 비누를 맥 없이 빼앗겨 버렸다.


"물 속으로 좀 들어가봐요. 감겨주기 편하도록."


헤르닐은 내 등 뒤에서 그렇게 말하며 양 손을 이용해 내 어깨를 아래로 가볍게 눌렀다. 나는 반사적으로 그녀의 말에 따라 물 속으로 몸을 묻었고, 곧 머리 쪽으로부터 간질간질한 감각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정말로 내 머리를… 감겨주고 있는 건가?

이건 내가 전혀 상상하지 못했었던, 묘한 모양새였다.


"고마, 워요."


상상하지 못했던 만큼, 내 감사 인사는 어색하기 짝이 없었다.


"…."


헤르닐은 아무런 대답도 없이 묵묵히 내 머리를 감겨 주었다. 그녀의 손길은 꽤나 세심했다. 자극이 너무 심하지 않도록, 헤르닐은 보드라운 손끝을 사용해 내 머리카락을 이리저리 문질렀다. 머리의 가장 윗부분에서 머리카락의 끝까지, 마치 쓰다듬는것 같은 느낌이기도 했다.

물론, 전문적인 시녀의 손길 만큼은 아니었지만… 오히려 그렇기에 이런 느낌이 드는 걸까.


시녀의 손길은 의무일 뿐이지만, 그녀의 손길은 호의일 따름이니까.


"눈 꼭 감아요."


그리고 머리 위로 시원한 물이 끼얹어졌다. 바가지 같은건 보지 못했는데… 물화(物化) 시킨 마력장을 그 대용으로 쓰고 있는 건지도 모르겠다.


"으응…."


나는 옅은 신음을 흘리며 물 속으로 조금 더 몸을 기울였다. 꽤 좋은 기분이었다.


"피부도 머리카락도… 정말 온통 새하얗네요. 이제 당신의 몸에서 색을 찾을 수 있는 부분은 눈동자와 입술 밖에 없겠군요."


검은 염색물이 점점 사라져 가는 머리카락이 꽤 인상적이 었던 걸까, 헤르닐은 손으로 내 머리칼을 쓸어보며 마치 무언가에라도 홀린듯 그렇게 중얼거렸다.

… 하얗다라.

없다(無)는 부분에서 나와 꽤 어울리는 색일지도 모른다. 지금의 내게, 세계는 그저 현상일 뿐이니까. 그것이 내 속으로 들어와 어떤 의미를 갖고, 백색의 나를 다른 색으로 물들이는 일은 더 이상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영원한 무채색.


"내겐 어린 동생이 있어요. 꼭 당신 만큼 자그마하고 귀여운 여자애죠. 물론, 당신처럼 아름답지는 않지만요."


적적한 분위기를 달랠 요량인지, 그런 이야기를 꺼내며 그녀는 내 머리카락을 계속해서 씻어 나갔다. 달리 할 말은 떠오르지 않아, 나는 잠깐 눈을 떠 흔들거리는 물의 표면을 바라보다가 이내 다시 눈을 감았다.

꼭 나만큼 자그마하다, 라니. 그녀는 내 머리카락을 씻겨주며 자신의 어린 동생을 떠올리고 있나보다. 나이로 따지면 그녀와 나는 고작 세 살 차이지만, 내 외견은 내 실제 나이보다 어려 보이니까.


그녀는 지금 하늘에 떠 있는 희미한 별들처럼 조용한 목소리로 이야기를 계속했다.


"몸이 약해 겨울이 되면 항상 병치레가 많았었는데… 이번 겨울은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몸이 아파 눈이와도 밖에 나가보질 못해 아쉽다는 내용의 편지는 더 이상 받고 싶지 않거든요."


"편지…? 동생은 이리스테야에 살고 있지 않나보죠?"


"동생은 어머니와 함께 브라운 카운티에 살고 있어요."


아, 브라운 카운티라면….

나는 한숨을 삼켰다.


"이 평원 바로 뒤쪽이군요."


전선이 조금이라도 밀리는 순간, 그녀의 동생과 어머니가 살고 있는 브라운 카운티는 전화에 휩쌓이게 된다는 이야기였다. 동요할 만한 일이었지만, 겉으로 느끼기에 그녀는 여전히 침착함을 유지하고 있는것 같았다.


"맞아요. 그러니… 이 평원에서 일어날 대회전(大會戰)에서 히로이얀은 절대로 밀려선 안되요. 때문에 나는 이 전쟁에서 내 모든 역량을 발휘할 생각이에요. 물론, 고작 개인이 어찌한다고 해서 이 전쟁의 승패에 영향이 있지는 않겠지만요."


"브라운 카운티를 떠나 이리스테야로 피난을 가는건 어째서 고려해 보지 않은건가요?"


쏴아, 하고 머리 위로 다시 물이 끼얹어졌다.

잠시 침묵이 찾아왔지만 그 침묵은 그녀가 아직 물이 전부 빠지지 않은 내 머리카락에 다시금 비누를 칠하며 깨져버렸다.


"물론 제안해 봤죠. 하지만 어머니는 브라운 카운티를 떠나려 하지 않으셨어요. 동생의 몸이 약해 이리스테야 까지의 여행길을 견디기 힘들다는 것도 그 이유중 하나겠지만 가장 중요한 이유는 브라운 카운티의 대지, 그 자체에요."


"대지 그 자체?"


"줄곧 살아온 땅이니까요. 지금껏 살아온 집이 있고, 지금껏 일구어 놓은 밭이 있죠. 어머니는 나와 달리 사교적이어서 절친한 이웃도 많을 거에요. 나는 유니온의 마스터로 일하며 적지 않게 받는 녹봉의 반절을 정기적으로 집에 보내지만 돈 같은건 아무래도 소용 없는것 같아요. 귀족인 당신은 이해하기 힘들겠지만… 그 작은 세계가 어머니와 동생에겐 전부인거죠."


"…."


내가 그녀에게 내 신분을 말했던 적이 있었나…?

그런 쓸모 없는 의문이 머리속에 나타났다가 희미하게 사라져 간다.


여기서, 내게 언어는 쓸모 없었다. 그녀의 말대로, 내 신분은 귀족이기에 그런 세계를 이해할 수 없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줄곧 살아온 땅이라니…. 나는 내 유년 시절을 보냈던 에스카랸의 성을 떠올렸다. 얼어 붙은 유리창, 칙칙하고 딱딱한 돌벽, 황량하고 메마른 풍경. 그 위를 덮고 있는 영원한 만년설.


내게 고향이란 익숙하지만, 그저 그 뿐인 느낌이었다.

나는 그 풍경을 세계의 전부로 해석하는 사람의 마음은 결코 알 수가 없겠지.


"이기적인 일이겠죠. 네론그라시아, 헤림다르에서의 일을 기억하나요?"


어떻게 그 일을 잊을 수 있을까. 그건 자그마치 육 천명이나 되는 인간의 목숨을 잡아먹은 사건이었다. 그리고 나와 그녀는 그 일의 배후였던 진정한 살해자들의 의도를 파악하기 위해 눈 앞에서 죽임을 당하려던 소녀를 그대로 내버려 두었다. 그리고 함께했던 기사는 나와 그녀같이 차가운 심장을 가지고 있는 마법사들에게 분노했었지.


벨헬그… 라는 이름의 기사였던 걸로 기억하고 있다.


"이름이 벨헬그 였던가요?"


그녀역시 똑같은 생각을 하고 있던 모양이다.


"바보 같았죠. 소녀의 죽음은 유감스러웠지만 명색이 검은 맹금의 기사라는 남자가 그렇게 쉽게 눈물을 보이다니 말이에요."


바보 같았다고 말하고는 있었지만, 결코 비웃는 듯한 말투는 아니었다. 오히려 그녀의 목소리는 자조적인 한숨에 가까웠다.


"하지만 지금은 알 것 같아요. 그는… 처음보는 그 소녀조차 자신의 영역 안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뜨거운 심장을 가진 사람이었어요. 가족을 바로 뒤에 두고서야 전전 긍긍하게 되는 나같은 비겁한 사람과는 다르게 말이에요."


그래서 그녀는 그때의 일을 떠올리며 가족을 걱정하는 당연한 마음을 두고, 이기적이라고 칭했던가. 나는 고개를 숙이며 씁쓰레 하게 웃었다.


"… 저도, 할 수 있는한 최선의 노력을 다해 볼게요. 두 명의 노력이 전황을 바꾸지는 못하겠지만 한 명보다는 낫겠지요."


말은 그렇게 했지만 마음은 여전히 건조하기 이를데 없다. 호의에 마찬가지로 호의로 답하지 못하게 된다는 건… 좀 쓸쓸한 느낌이었다.

속으로 손을 뻗어 허우적 대봐도 그녀의 감정은 내게 잡히지 않는다.


놀랍게도, 등 뒤로 그녀가 작게 웃는게 느껴졌다.


"고마워요, 든든하군요. 자- 다됐어요."


작가의말

 * 날이 엄청 싸늘해졌네요;; 다들 감기조심하세요~!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4

  • 작성자
    Lv.14 우울함
    작성일
    13.11.30 04:47
    No. 1

    내안의천사 님 : 하얀 머리카락은 전 주인공의 상징이었죠 ㅋㅋ
    달꼬리 님 : 네, 그저 인자를 깨워준것 뿐... ㅠㅠ
    란드로발 님 : 검은 염색으로 머리카락을 가렸던건 이것을 위한 장치였지만... 아무래도 글이라는게 시각적인 정보는 아니다보니 뭔가 임팩트가 있지는 않네요 ㅋㅋ
    빠바룽 님 : 오 뭔가 익숙한 비유인데...!
    이히힝 님 : 진짜 시인이신듯 ㅋㅋㅋㅋ
    슈크림빵이 님 : 지금 주인공을 움직이고 있는 대명제가 바로 그것이고, 거기서 결말이나면 바로 1 부 끝 입니다ㅋㅋ
    殺人探偵 님 : 레르그란트는 강철 피부를 가지고 있죠 ㅋㅋ
    광나루 님 : 이틀 건너 뛴 연재가 연참으로 느껴지는 더러운 연재주기군요 ㅠㅠ
    月詠 님 : 그러게요... 비누라는 소재가 이렇게 강렬할 줄은!
    파앤 님 : 뭐 거의... 촉매로 작용한거나 다를바없죠 ㅋㅋ
    적안왕 님 : 네, 이제 외견은 아예 똑같아 졌을 정도로 백룡에 가까워졌습니당 ㅠㅠ
    머라카노 님 : 사실 영원문 주인공도 죽지는 않았지만... ㅠㅠ
    낙린아월 님 : 알비노ㅋㅋㅋㅋ 그러고보니 그렇네요ㅠㅠ
    사이다켄 님 : 뜨끔한 주인공이 격리를 시전합니다!
    雅現 님 : 네, 순수 백발이라는 설정이었습니다 ㅋㅋ
    사는게뭘까 님 : 사실 은색이라는 것도 의미가 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그건 조금 더 나중에...
    pgrld 님 : 실제로 거의 잠식당했죠 ㅠㅠ
    pastel 님 : 제 더러운 연재주기에 대해 반성하게 됩니다(..)
    시중 님 : 표백비눜ㅋㅋ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적안왕
    작성일
    13.11.30 09:17
    No. 2

    갑자기 마법을 익히고 싶어지네요. 왠지 편리해 보여요 @.@!
    부럽다 ; .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1 드아르나크
    작성일
    13.11.30 09:48
    No. 3

    귀여운 모습의 네네아리케.. 원래 그랬지만 백룡의 힘을 받아들이고 난 뒤에 더 허당끼가 늘어났어.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마음속소원
    작성일
    13.11.30 09:50
    No. 4

    내일 오전에복귀하는데 한편만더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2 쵸코코칩
    작성일
    13.11.30 10:07
    No. 5

    미인둘이서 목욕신이라, 서비스컷이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8 殺人探偵
    작성일
    13.11.30 13:02
    No. 6

    목욕은 2편째 이어지고 있는데 이제 와서 목욕씬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이 생기기 시작하는군요.
    그런데 목욕씬을 쓰고 계시는 우울님은 머릿속으로 그 장면을 상상하면서 쓰고 계시는 걸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3 슈크림빵이
    작성일
    13.11.30 14:25
    No. 7

    전 네네가 1급 사용자가 된후 오히려 인간성을 되찾는거 같습니다. 더더욱 인간의 본질에 대해 탐구하고 느낀다고 해야하나. 그런 느낌을 받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5 머라카노
    작성일
    13.11.30 16:48
    No. 8

    상상 속의 서비스컷이네요
    잘 보고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2 pastel
    작성일
    13.11.30 19:12
    No. 9

    왜 저는 추천이 안 눌리는걸까요..
    재밌게 보고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1 사는게뭘까
    작성일
    13.11.30 22:28
    No. 10

    은색의 또 다른 의미라니... 깊고 깊은 작품의 세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8 낙린아월
    작성일
    13.12.01 13:01
    No. 11

    우왕 잘보고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3 파앤
    작성일
    13.12.01 16:11
    No. 12

    재밌게 보고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내안의천사
    작성일
    13.12.02 19:52
    No. 13

    사실 비누는 독자의 정신을 조종해 어떠한 생각을 하게 만드는 1급 마법도구입니다. 굉장히 어려운 정신작 마법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5 광나루
    작성일
    13.12.02 20:59
    No. 14

    깨끗하게. . . .자신있게. . . ?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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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5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154화] +5 15.05.24 1,480 4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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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5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134화] +8 14.08.16 1,715 61 16쪽
134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133화] +1 14.08.16 2,059 56 18쪽
133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132화] +10 14.07.19 1,806 54 26쪽
132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131화] +8 14.07.08 2,186 51 11쪽
131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130화] +14 14.05.25 2,431 56 17쪽
130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129화] +14 14.04.21 2,482 58 15쪽
129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128화] +14 14.03.22 2,657 68 17쪽
128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127화] +2 14.03.22 2,467 54 14쪽
127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126화] +16 14.02.17 1,956 55 11쪽
126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125화] +11 14.02.15 2,444 62 17쪽
125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124화] +11 14.02.08 2,132 56 15쪽
124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123화] +17 14.01.16 2,215 68 23쪽
123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122화] +13 14.01.13 2,269 72 17쪽
122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121화] +16 14.01.06 2,234 67 17쪽
121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120화] +16 13.12.27 2,263 78 10쪽
120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119화] +16 13.12.13 2,040 62 16쪽
119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118화] +10 13.12.11 1,975 52 18쪽
»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117화] +14 13.11.30 2,407 68 11쪽
117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116화] +22 13.11.26 2,308 56 11쪽
116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115화] +14 13.11.24 2,552 66 11쪽
115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114화] +12 13.11.11 2,433 65 17쪽
114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113화] +17 13.10.08 3,172 91 20쪽
113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112화] +18 13.10.01 2,914 62 17쪽
112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111화] +16 13.09.10 4,234 74 24쪽
111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110화] +28 13.08.18 2,880 54 13쪽
110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109화] +14 13.08.14 3,189 65 24쪽
109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108화] +12 13.08.02 2,728 68 12쪽
108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107화] +24 13.07.29 2,779 65 19쪽
107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106화] +18 13.07.17 2,531 48 12쪽
106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105화] +10 13.07.10 2,876 63 12쪽
105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104화] +11 13.07.04 2,503 60 21쪽
104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103화] +14 13.06.18 2,666 58 23쪽
103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102화] +21 13.05.19 2,711 58 13쪽
102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101화] +13 13.05.15 2,852 79 30쪽
101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100화] +20 13.04.29 2,623 47 24쪽
100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99화] +10 13.04.15 3,127 59 18쪽
99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98화] +10 13.04.11 2,872 57 20쪽
98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97화] +16 13.04.09 2,809 54 21쪽
97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96화] +9 13.04.01 2,796 50 27쪽
96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95화] +11 13.03.19 2,707 61 31쪽
95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94화] +11 13.03.07 3,049 75 20쪽
94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93화] +12 13.02.24 2,868 57 21쪽
93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92화] +11 13.02.08 2,924 62 21쪽
92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91화] +13 13.01.15 3,383 77 17쪽
91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90화] +18 13.01.10 2,770 42 9쪽
90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89화] +2 13.01.10 2,627 40 14쪽
89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88화] +1 13.01.10 2,690 53 12쪽
88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87화] +16 13.01.06 2,817 52 17쪽
87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86화] +1 13.01.06 2,606 46 13쪽
86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85화] +8 12.12.22 2,845 56 14쪽
85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84화] +2 12.12.22 2,815 53 19쪽
84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83화] +14 12.12.09 2,840 58 21쪽
83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82화] +5 12.12.09 2,947 57 15쪽
82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81화] +16 12.11.27 2,927 53 17쪽
81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80화] +21 12.11.17 2,939 72 14쪽
80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79화] +14 12.11.10 3,051 58 20쪽
79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78화] +14 12.11.04 3,164 61 23쪽
78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77화] +18 12.10.14 2,907 45 19쪽
77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76화] +13 12.10.09 2,925 56 18쪽
76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75화] +11 12.09.25 3,347 51 16쪽
75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74화] +15 12.09.20 3,423 64 22쪽
74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73화] +15 12.09.02 3,139 62 12쪽
73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72화] +11 12.09.02 3,339 62 20쪽
72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71화] +14 12.08.22 4,036 49 19쪽
71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70화] +21 12.08.09 3,913 62 13쪽
70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69화] +17 12.08.09 3,618 49 15쪽
69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68화] +13 12.08.08 3,163 41 27쪽
68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67화] +13 12.08.01 3,434 51 15쪽
67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66화] +18 12.07.24 3,653 56 21쪽
66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65화] +23 12.07.13 3,941 70 13쪽
65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64화] +17 12.07.08 3,312 67 23쪽
64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63화] +18 12.06.30 3,993 71 12쪽
63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62화] +14 12.06.26 3,723 53 18쪽
62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61화] +10 12.06.24 3,780 59 11쪽
61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60화] +24 12.06.13 4,726 51 19쪽
60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59화] +30 12.06.07 3,918 67 12쪽
59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58화] +33 12.06.05 3,601 68 16쪽
58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57화] +7 12.06.05 3,583 73 21쪽
57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56화] +18 12.06.03 3,176 58 21쪽
56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55화] +19 12.05.31 3,370 65 14쪽
55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54화] +15 12.05.30 3,643 50 16쪽
54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53화] +19 12.05.29 3,362 47 19쪽
53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52화] +21 12.05.26 3,759 54 19쪽
52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51화] +9 12.05.25 3,601 65 8쪽
51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50화] +12 12.05.24 3,735 56 14쪽
50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49화] +11 12.05.23 3,607 66 10쪽
49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48화] +12 12.05.22 3,366 50 11쪽
48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47화] +12 12.05.21 3,477 67 13쪽
47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46화] +12 12.05.19 3,655 68 10쪽
46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45화] +10 12.05.18 3,343 67 14쪽
45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44화] +9 12.05.17 3,503 48 12쪽
44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43화] +21 12.05.16 3,457 61 12쪽
43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42화] +13 12.05.15 3,606 70 9쪽
42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41화] +11 12.05.14 3,530 61 22쪽
41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40화] +15 12.05.12 3,850 71 14쪽
40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39화] +16 12.05.11 3,532 64 18쪽
39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38화] +19 12.05.10 3,870 70 22쪽
38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37화] +14 12.05.06 3,774 59 15쪽
37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36화] +15 12.04.30 3,919 72 28쪽
36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35화] +19 12.04.18 3,830 71 8쪽
35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34화] +7 12.04.18 3,898 70 13쪽
34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33화] +5 12.04.18 3,747 62 10쪽
33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32화] +37 12.04.12 3,873 55 15쪽
32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31화] +21 12.04.02 3,903 69 20쪽
31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30화] +15 12.03.27 4,187 71 24쪽
30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29화] +12 12.03.26 4,245 64 20쪽
29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28화] +12 12.03.18 4,171 80 17쪽
28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27화] +14 12.03.14 4,261 75 10쪽
27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26화] +12 12.03.12 3,982 61 17쪽
26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25화] +15 12.03.08 4,033 60 15쪽
25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24화] +18 12.03.01 4,257 71 26쪽
24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23화] +17 12.02.27 3,994 69 24쪽
23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22화] +8 12.02.25 4,218 63 14쪽
22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21화] +9 12.02.22 4,239 59 18쪽
21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20화] +9 12.02.22 3,950 52 10쪽
20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19화] +4 12.02.22 4,219 65 13쪽
19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18화] +16 12.02.19 4,468 51 10쪽
18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17화] +7 12.02.19 4,642 71 12쪽
17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16화] +18 12.02.15 4,888 86 12쪽
16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15화] +6 12.02.15 4,863 67 14쪽
15 내일 떠오른느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14화] +5 12.02.15 4,392 62 9쪽
14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13화] +18 12.02.08 4,688 72 24쪽
13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12화] +3 12.02.08 4,829 83 16쪽
12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11화] +7 12.02.03 5,101 83 13쪽
11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10화] +4 12.02.03 5,344 79 11쪽
10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9화] +6 12.02.03 5,197 82 19쪽
9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8화] +6 12.02.01 5,533 74 16쪽
8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7화] +3 12.02.01 5,351 80 16쪽
7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6화] +6 12.01.29 5,696 86 14쪽
6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5화] +3 12.01.29 5,901 83 11쪽
5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4화] +7 12.01.27 7,031 106 18쪽
4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3화] +9 12.01.27 7,260 90 13쪽
3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2화] +9 12.01.21 8,600 108 15쪽
2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1화] +11 12.01.17 13,281 95 14쪽
1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Prologue] +13 12.01.17 25,294 165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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