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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함 님의 서재입니다.

내일,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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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함
작품등록일 :
2012.11.17 03:45
최근연재일 :
2017.08.28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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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12.05.23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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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쪽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49화]

DUMMY

* * *





다음날, 나는 레르그란트와 로제랑이 저택 밖으로 나간걸 확인한 후, 다시 가면과 망토를 두르고 마스터 네론그라시아가 되어 저택을 나섰다.


본래, 오늘은 집에서 늘어지게 쉬려고 했는데… 아무래도 로제랑에 관하여 레르그란트에게 부탁받은 일이 있으니, 유니온에 잠깐이나마 들려봐야겠다.


유니온엔 로제랑에 관해 미리 얘기를 해 두었고, 마스터가 아닌 일반 마법사도 많으니 어련히 알아서 잘 하겠냐만은… 그렇다고 그냥 언급만 해두고 그를 내팽겨 쳐두는건 너무나도 책임감 없는 행동이다.


귀찮지만… 책임은 언제나 번거로움 앞에 우선해야 한다. 따로 언급할 필요도 없는, 당연한 이야기다.


"하암- "


하품을 하며, 인적이 드문 골목길로 걸음을 옮겼다.

낮에 글로리아뎀에 방문할때면 항상 오는 길이어서, 이제는 눈을 감고도 걸을 수 있을 정도였다.


아- 그건 좀… 아니려나?


아무튼, 그 만큼 이곳은 내게 익숙해진 길이 되었다는 것이다.


네론그라시아의 모습을 하고 유니온을 방문할 때의 시간은 항상 밤이었으니까. 그래서인지, 이런 대낮에 가면과 두건을 쓰고 걷는게 조금 부담스럽다. 아무리 인적이 드문 골목길로 다닌다 하여도… 환한 태양은 내 모습을 여과없이 비추고 있다.

짙은 어둠으로 내 몸을 숨겨주는 밤과 다르게 말이야….


"…."


어느새 글로리아뎀의 입구에 도달했고, 나는 따로 다른 곳에 들리지 않고 바로 유니온의 본청으로 향했다.

여러겹으로 펼쳐져 있는 짙은 왜곡 마법을 뚫고 들어간 본청 안은 텅 비어있었다.


… 위화감이 들 정도로 지나친 침묵이 그 텅 비어있는 공간을 지나가고 있는 채다.

뭐, 여기선 이게 평소와 같은 모습이다.


나는 대수롭지 않게 고요한 홀(Hall)을 지나쳐, 근 몇년간 방문해 본 적이 없는 내 공방을 찾았다. 로제랑이 찾아오면, 내 공방에서 대기시키라고 이야기 해두었기 때문에… 그가 길을 잃어버리지 않고 맞게 찾아왔다면 내 공방에 있을 것이다.


본래는 일자형의 복도지만, 사방에서 흘러나오는 마력으로 공간이 왜곡되어 구불구불하게 보이는 길을 걸어가 그 끝에 위치한 내 공방 입구에 도착했다.


대부분의 마법사들은 자신의 공방을 요새화 시켜, 자신의 허락 없는 출입을 금하지만… 나는 지금까지 한 번도 공방이란걸 사용해 본 적이 없기 때문에 문에 따로 프로텍트(Protect) 같은건 걸려있지 않았다.

그런게 걸려 있었다면… 로제랑으로 하여금 내 공방에서 기다리라는 얘기는 하지 않았겠지.


끼익-


오랫동안 방치해둔 곳이라 상당히 녹이슬은 모양이었다.

소름끼치는 마찰음이 복도 끝에서 끝까지 퍼져나가는 느낌이었다. 으… 덕분에 온 몸에 소름이 돋았다.


문이 조금 열리자, 그 틈 사이로 희미한 빛이 새어나오고 있는 것이 보였다.

촛불이라도 켜둔 모양이다.


잘 열리지 않는 문을 끙끙대며 다시 한 번 당겼다. 또다시 그 사이에서 마찰음이 발생했고, 더 이상 그것을 듣기 싫었던 나는 내가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틈이 생기자 마자 재빨리 안으로 들어와 문을 다소 거칠게 닫았다.


쾅-! 하고 문이 세게 닫히는 소리와 함께, 바닥에 자욱하게 깔려있는 먼지들이 허공으로 피어올랐다.


"안녕하세요, 마스터 네론그라시아."


차분한 소년의 목소리가 피어오른 먼지를 꿰뚫고 나에게 쏘아졌다. 하지만 차분한 목소리와 다르게 나를 보고 있는 그의 눈동자는 미약하게 떨리고 있었다.

거친 유랑 생활을 보내긴 했지만, 지금껏 그가 살아오던 곳은 상식의 영역이었다. 하지만 이곳은 인간의 인식 체계를 근간에서 부터 뒤흔들어 놓는 비상식의 영역….


저 정도로 평정을 유지하는 것만 해도… 사실, 대단한 것이지.


"복도를 걸어오면서 이상한 것들을 보았습니다. 그것들은 모두 실재(實在)하고 있는 것들입니까?"


… 이상한 것들?

서로의 인식이 불일치하는 것을 느낀다.


적어도 신비로 가득 차 있는 이 유니온의 본청에서, 내가 보는것과 로제랑이 보고 있는 광경은 다소 차이가 있을 것이다.

신비를 인식하는 방법이 다른 나와 그이기에… 나로서는 그가 무엇을 보고 이상하다고 칭하는지 도저히 알 길이 없었다.


"신경쓰지 마라, 지금의 네가 관심을 가져서 좋을건 없는 것들이다."


그래서 내가 할 수 있는건 추상적인 공포를 그에게 심어주는 것 밖에는 없었다. 번번한 마력 체계도 제대로 갖추지 못한 로제랑이 알지도 못하는 고위의 신비를 접하는 것은 언제나 피해야할 일이다.


마법사는 알지 못하는 신비에 대해선 침묵을 지켜야 한다.


"하지만- "


로제랑은 '앎' 으로서 그 공포를 극복하고자 하는 것 같지만… 나는 그가 어떤 질문을 하기도 전에 가차없이 그의 말을 막아섰다.


"신비에 임하는데 있어, 막무가내 식의 호기심은 너에게 죽음을 안겨줄 것이다."


"…."


그는 입을 다물었다.





* * *





이곳은 창문도 없는 밀폐된 공간이라, 촛불을 오래 켜두는 것은 게걸스러운 불꽃으로 하여금 공기를 살라먹게 하는 것과 진배 없다.

나는 손바람을 일으켜 즉시 모든 촛불을 끄고, 공방의 천장에 마력의 힘으로 이루어진 빛을 창조했다.


로제랑은 경이롭다는 눈으로, 한참동안이나 그 빛에서 눈을 떼지 못하다가 내게 물었다.


"저는… 마법이란 힘을 당신에게서 부터 배우게 되는 겁니까?"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날카로운 소년의 목소리로 덧붙였다.


"그렇다. 하지만 마법은 학문 같은 것이 아니다. 정확한 해답 같은것 역시 정해져 있지 않지. 때문에 내가 너에게 해줄 수 있는건 방향을 제시해주는 것 밖에 없다. 나머지는 전부 너 자신의 몫이지."


로제랑은 보랏빛이 감도는 어두운 눈을 깜빡이다가 다시 차분한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 죄송합니다만, 무슨 말씀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지금은 몰라도 상관 없다. 곧, 알게 될테니까."


나는 내가 창조한 빛의 밝기를 조금 줄이며, 후드를 당겨 푹 눌러썼다. 로제랑에겐 꽤 오랫동안 마법에 관한 이야길 들려주어야 하는데, 머리카락이라도 삐져 나왔다간 큰 낭패다. 이렇게 선명한 은발은 오직 에스카랸에게서만 찾을 수 있는 것이니까.


"알겠습니다."


긍정하는 로제랑에게, 나는 불쑥 질문을 던졌다.


"너는 목적이 있는가?"


삶의 목적? 마법을 배우려는 목적? … 아무래도 좋다. 목적으로 표현 될 수 있는걸 아무거라도 가지고만 있으면 된다.


"목적…. 물론 입니다. 제게는 죽기 전에 꼭 해야할 일이 있지요."


상당히 뜬금 없는 질문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내게 시원스런 대답을 들려 주었다.


"다행이군. 마력을 사역하고 근원의 우주를 향해 나가는데 있어, 목적이란건 무척 중요한 것이니까."


마력, 근원….

로제랑으로선 모를 수도 있는 말이겠지만, 그는 그 단어들에 대해 질문 같은걸 던져 오지 는 않았다.


어쩌면 그 역시 마력을 사역하는 자로서, 내가 말하고 있는 것들이 어떠한 것인지 어렴풋이 느끼고 있는 걸지도 모른다.


"근원이란건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거대하다. 왜냐면 그것은… 말 그대로 세상 모든것의 기원을 찾을 수 있는, '근원' 이니까."


"…."


"연약한 인간의 정신력은 그것을 접하는 것만으로도 쉽게 파괴 될 수 있다. 자신에 비해 너무나도 압도적인 존재를 감각함으로써, 자칫 잘못하다간 자신을 구성하고 있는 주체성(Identity)이 송두리째 날아가 버릴 수도 있지."


으음… 나는 그리 좋은 스승은 될 수 없을것 같다.

내가 처음 펠그로엘드에게서 마법을 배울때, 그는 알기 쉬운 비유나 표현으로 마력이나 근원을 설명해 주었었다.

그 덕분에 나는 그것들을 금방 알아들을 수 있었는데, 막상 내가 남에게 그러한 것들을 설명하려고 하니 너무나 어렵다.


한 가지 다행인 점은, 과거의 나와는 다르게 로제랑은 이미 마력을 사역할 줄 알고 있다는 것이다.


나는 알듯 모를듯 복잡한 표정을 짓고 있는 로제랑에게 조금 강한 어조로 말했다.


"그러니, 근원 안에선 네가 가지고 있는 목적에 매달려라. 복수든 뭐든 그것이 강하면 강할 수록, 네가 그것에 집착하면 집착할 수록 목적은 거대한 근원속에서 네 주체성을 지켜줄 것이다."


때문에 마법사들은… 다들 정신이 건강한 편은 아니다.

근원 속으로 더욱 깊이 파고들어갈수록, 마법사는 미쳐버리거나 자살하지 않기 위해 자신의 주체성을 지켜줄 무언가가 필요하다.


"음, 어쩐지 조금… 알 것 같은 기분입니다."


그래… 그건 정말 다행인 얘기네.





* * *





로제랑에게 기본적인 것들만 설명해주고, 기초적인 마력 체계를 잡아주고 난 뒤, 나는 공방에서 나왔다. … 음, 이 공방은 앞으로도 쓸 예정이 없을 거라서, 그냥 로제랑에게 줘 버리는게 나을것 같다.


"…."


조용한 복도를 걸으며 생각했다.


나는 로제랑에게 마력을 사역하는데 목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목적에 대한 열망과 집착은 너무나도 거대한 근원에서 술자의 정신을 효과적으로 보호해 줄 수 있는 기재라고 설명해 주었었지….


나 역시, 처음 마법을 접했을 때엔 그러한 목적이 있었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아주 조악하고 어리석은 목적이었지만… 어렸을 때라 그럴까, 나는 순수함을 무기로 쉴새 없이 근원을 파헤쳤었던것 같다.


지금의 내 마력 사역 수준 역시, 그때에 모두 형성이 되었었지.

그런걸 보면… 가장 강력한 마법사가 될 수 있는 나이는 어렸을 때 인지도 모르겠다.


"펠그로엘드…."


어렸을 때를 회상해보니, 가장 기억에 선명하게 남아있는건 나에게 마법을 가르쳐 주었던 하이 마스터였다.

그는 그때도 노인이었고, 지금 역시도 노인이다.


그러고보니, 펠그로엘드는… 어째서 내게 마법을 가르쳐 주었었던 것일까.


작가의말

* 끙... 하루 하루 정말 아슬아슬 하네요. 오늘 정말로 탈락할뻔 했습니다. 집에 온 뒤 너무 피곤해서 잠시 눈좀 붙였다 일어나보니... ㅠㅠ 오늘도 겨우겨우 세이프! 하지만 덕분에 왠지 좀 이상한 곳에서 끊켰네요;;

* 봐주시는 분들, 항상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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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11

  • 작성자
    Lv.14 우울함
    작성일
    12.05.23 23:28
    No. 1

    betray 님 : 네 연상이었습니다 ㅋㅋ;;
    사이다켄 님 : ㅎㅎ 그것도 곧... 앞으로의 내용에서 밝혀지게 될겁니다.
    암살의천사 님 :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시면... 너무나 감사하네요 ㅠㅠ
    SbarH 님 : 악마와 투닥거리는거 말고도 요새 왠지 시간이 촉박하네요 ㅠㅠ
    별마녀Stellar 님 : 하하, 물론이죠!ㅠㅠ 왠지 너무 부정적인것 같은 답변이 되었던것 같네요 ㅋㅋ
    무명다독자 님 : 왠지 있어보이네요. 하루의 마지막은 내일, 나는... 이야!
    wolfbee 님 : 악마 ㅠㅠ 근데 정말 재밌네요 디아 3 파열이라는 마법이 정말 마음에 듭니다.
    콩자 님 : 오오... 어쨌든 레벨업은 한걸로 느끼시는군요 ㅋㅋ
    殺人探偵 님 : 이터널;;; ㅋㅋㅋㅋㅋ
    mki 님 :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5 SbarH
    작성일
    12.05.23 23:41
    No. 2

    아슬아슬 세이프하셨군요 ㅠ 내일도 부디 무사하시길!
    그런데 사실 독자들은 작가님이 탈락하는건 두렵지않다죠
    두려운것은..
    탈락한 작가님이 그 충격에 연중하시는거 ㅠㅠ 이 연중이 영원한 연중일수도있고 연참대전기간동안만일수도있고.. 여튼 더이상 연참을 하지않으실까 하는게 가장 큰 두려움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7 나셰미루
    작성일
    12.05.23 23:47
    No. 3

    로제랑의 목적이 왠지 모르게 엘렌과 관련있을 듯한 느낌이 드네요.....
    단순한 느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7 임창규
    작성일
    12.05.24 00:11
    No. 4

    아슿아슬한 레이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마음속소원
    작성일
    12.05.24 00:32
    No. 5

    이제 디아는 그마안ㅠ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7 wolfbee
    작성일
    12.05.24 00:38
    No. 6

    연참대전도 좋고 디아도 좋지만 무엇보다 중요한건 우울함 님의 건강이지요.
    피곤함이 쌓여서 건강 해칠까 걱정되네요.


    로제랑의 목적은 무엇일까요. 음음~
    조금 뜬금없이 등장한 것 같기도 한데 어떤 역할을 맡고 있을지..

    감사히 읽고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5 betray
    작성일
    12.05.24 01:00
    No. 7

    세이프~ ㅋㅋ
    아슬아슬한맛이 좋습니다 ㅎㅎ
    잘 보고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5 카르니보레
    작성일
    12.05.24 03:59
    No. 8

    그런데 지금 당장은 관련없겠지만, 흑룡은 어디서 뭐하고 있나요?
    아직 남아계시기는 할 거 같은데. 설마 은근슬쩍 최종보스 내지는 흑막은 나오는 것은 아니겠져?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2.05.24 07:39
    No. 9

    으아 짧다 ㅜ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6 mki
    작성일
    12.05.24 10:21
    No. 10

    엉엉 힘내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 devilcow
    작성일
    12.05.24 10:48
    No. 11

    아 연참대전중이시군요. 왜 이렇게 많이 올리시나 했습니다.

    연참대전 끝날때까지 묵혔다가 봐야겠네요.

    4편 몰아봤는데 너무 짧게 느껴지는게 ㅎㅎ;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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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157화] +6 15.07.13 1,665 47 2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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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6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155화] +8 15.05.28 2,091 50 26쪽
155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154화] +5 15.05.24 1,480 4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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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125화] +11 14.02.15 2,445 62 17쪽
125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124화] +11 14.02.08 2,132 56 15쪽
124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123화] +17 14.01.16 2,215 68 23쪽
123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122화] +13 14.01.13 2,269 72 17쪽
122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121화] +16 14.01.06 2,234 67 17쪽
121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120화] +16 13.12.27 2,264 78 10쪽
120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119화] +16 13.12.13 2,041 62 16쪽
119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118화] +10 13.12.11 1,975 52 18쪽
118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117화] +14 13.11.30 2,408 68 11쪽
117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116화] +22 13.11.26 2,308 56 11쪽
116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115화] +14 13.11.24 2,552 66 11쪽
115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114화] +12 13.11.11 2,434 65 17쪽
114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113화] +17 13.10.08 3,173 91 20쪽
113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112화] +18 13.10.01 2,915 62 17쪽
112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111화] +16 13.09.10 4,234 74 24쪽
111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110화] +28 13.08.18 2,880 54 13쪽
110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109화] +14 13.08.14 3,190 65 24쪽
109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108화] +12 13.08.02 2,729 68 12쪽
108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107화] +24 13.07.29 2,779 65 19쪽
107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106화] +18 13.07.17 2,532 48 12쪽
106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105화] +10 13.07.10 2,877 63 12쪽
105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104화] +11 13.07.04 2,504 60 21쪽
104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103화] +14 13.06.18 2,667 58 23쪽
103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102화] +21 13.05.19 2,711 58 13쪽
102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101화] +13 13.05.15 2,852 79 30쪽
101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100화] +20 13.04.29 2,623 47 24쪽
100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99화] +10 13.04.15 3,127 59 18쪽
99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98화] +10 13.04.11 2,872 57 20쪽
98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97화] +16 13.04.09 2,809 54 21쪽
97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96화] +9 13.04.01 2,796 50 27쪽
96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95화] +11 13.03.19 2,707 61 31쪽
95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94화] +11 13.03.07 3,049 75 20쪽
94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93화] +12 13.02.24 2,868 57 21쪽
93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92화] +11 13.02.08 2,925 62 21쪽
92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91화] +13 13.01.15 3,383 77 17쪽
91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90화] +18 13.01.10 2,771 42 9쪽
90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89화] +2 13.01.10 2,627 40 14쪽
89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88화] +1 13.01.10 2,690 53 12쪽
88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87화] +16 13.01.06 2,817 52 17쪽
87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86화] +1 13.01.06 2,606 46 13쪽
86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85화] +8 12.12.22 2,846 56 14쪽
85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84화] +2 12.12.22 2,815 53 19쪽
84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83화] +14 12.12.09 2,841 58 21쪽
83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82화] +5 12.12.09 2,947 57 15쪽
82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81화] +16 12.11.27 2,927 53 17쪽
81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80화] +21 12.11.17 2,940 72 14쪽
80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79화] +14 12.11.10 3,051 58 20쪽
79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78화] +14 12.11.04 3,166 61 23쪽
78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77화] +18 12.10.14 2,907 45 19쪽
77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76화] +13 12.10.09 2,926 56 18쪽
76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75화] +11 12.09.25 3,347 51 16쪽
75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74화] +15 12.09.20 3,424 64 22쪽
74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73화] +15 12.09.02 3,140 62 12쪽
73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72화] +11 12.09.02 3,339 62 20쪽
72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71화] +14 12.08.22 4,036 49 19쪽
71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70화] +21 12.08.09 3,913 62 13쪽
70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69화] +17 12.08.09 3,618 49 15쪽
69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68화] +13 12.08.08 3,163 41 27쪽
68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67화] +13 12.08.01 3,434 51 15쪽
67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66화] +18 12.07.24 3,653 56 21쪽
66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65화] +23 12.07.13 3,941 70 13쪽
65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64화] +17 12.07.08 3,312 67 23쪽
64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63화] +18 12.06.30 3,993 71 12쪽
63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62화] +14 12.06.26 3,723 53 18쪽
62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61화] +10 12.06.24 3,780 59 11쪽
61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60화] +24 12.06.13 4,727 51 19쪽
60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59화] +30 12.06.07 3,918 67 12쪽
59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58화] +33 12.06.05 3,601 68 16쪽
58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57화] +7 12.06.05 3,583 73 21쪽
57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56화] +18 12.06.03 3,176 58 21쪽
56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55화] +19 12.05.31 3,371 65 14쪽
55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54화] +15 12.05.30 3,643 50 16쪽
54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53화] +19 12.05.29 3,362 47 19쪽
53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52화] +21 12.05.26 3,759 54 19쪽
52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51화] +9 12.05.25 3,601 65 8쪽
51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50화] +12 12.05.24 3,735 56 14쪽
»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49화] +11 12.05.23 3,608 66 10쪽
49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48화] +12 12.05.22 3,367 50 11쪽
48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47화] +12 12.05.21 3,478 67 13쪽
47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46화] +12 12.05.19 3,656 68 10쪽
46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45화] +10 12.05.18 3,344 67 14쪽
45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44화] +9 12.05.17 3,503 48 12쪽
44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43화] +21 12.05.16 3,458 61 12쪽
43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42화] +13 12.05.15 3,606 70 9쪽
42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41화] +11 12.05.14 3,530 61 22쪽
41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40화] +15 12.05.12 3,850 71 14쪽
40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39화] +16 12.05.11 3,532 64 18쪽
39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38화] +19 12.05.10 3,870 70 22쪽
38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37화] +14 12.05.06 3,774 59 15쪽
37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36화] +15 12.04.30 3,920 72 28쪽
36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35화] +19 12.04.18 3,830 71 8쪽
35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34화] +7 12.04.18 3,899 70 13쪽
34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33화] +5 12.04.18 3,747 62 10쪽
33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32화] +37 12.04.12 3,873 55 15쪽
32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31화] +21 12.04.02 3,904 69 20쪽
31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30화] +15 12.03.27 4,187 71 24쪽
30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29화] +12 12.03.26 4,246 64 20쪽
29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28화] +12 12.03.18 4,171 80 17쪽
28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27화] +14 12.03.14 4,261 75 10쪽
27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26화] +12 12.03.12 3,982 61 17쪽
26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25화] +15 12.03.08 4,033 60 15쪽
25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24화] +18 12.03.01 4,257 71 26쪽
24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23화] +17 12.02.27 3,994 69 24쪽
23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22화] +8 12.02.25 4,218 63 14쪽
22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21화] +9 12.02.22 4,240 59 18쪽
21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20화] +9 12.02.22 3,950 52 10쪽
20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19화] +4 12.02.22 4,219 65 13쪽
19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18화] +16 12.02.19 4,469 51 10쪽
18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17화] +7 12.02.19 4,642 71 12쪽
17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16화] +18 12.02.15 4,888 86 12쪽
16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15화] +6 12.02.15 4,863 67 14쪽
15 내일 떠오른느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14화] +5 12.02.15 4,392 62 9쪽
14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13화] +18 12.02.08 4,689 72 24쪽
13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12화] +3 12.02.08 4,829 83 16쪽
12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11화] +7 12.02.03 5,101 83 13쪽
11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10화] +4 12.02.03 5,344 79 11쪽
10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9화] +6 12.02.03 5,197 82 19쪽
9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8화] +6 12.02.01 5,534 74 16쪽
8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7화] +3 12.02.01 5,351 80 16쪽
7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6화] +6 12.01.29 5,696 86 14쪽
6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5화] +3 12.01.29 5,901 83 11쪽
5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4화] +7 12.01.27 7,031 106 18쪽
4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3화] +9 12.01.27 7,260 90 13쪽
3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2화] +9 12.01.21 8,601 108 15쪽
2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1화] +11 12.01.17 13,281 95 14쪽
1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나는 볼 수 있을까. [Prologue] +13 12.01.17 25,294 165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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