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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 님의 서재입니다.

이세계 역대급 마도영주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나쵸칩
작품등록일 :
2023.06.03 13:37
최근연재일 :
2023.11.14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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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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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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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8.2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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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쪽

개혁 (1)

DUMMY

로빈의 대단한 실력을 알고도 저항을 결정한 두 백작 쉬폰과 길리언 중, 오슬릿과 국경의 변경백인 쉬폰을 가볍게 제압한 로빈은 발렘 왕국과 국경에 위치한 길리언 백작의 영지로 향하고 있었다.


"마차가 불편하시진 않으십니까?"

"가끔은 천천히 가면서 여유를 즐길 필요가 있지"


오슬릿과의 연합 또는 병합 가능성을 보였던 쉬폰은 로빈이 직접 나서서 속전속결로 제압해야 했다. 괜히 시간을 줘서 오슬릿이 끼게 되면 여러모로 귀찮아 질 수 있었다.


하지만 로빈에게도 충성하지 않지만, 발렘에게도 절대 영지를 넘겨주지 않겠다고 선언한 길리언을 잡는 것은 급하게 움직일 필요가 없었다.

그래서 이제는 아드리아 군 총사령관이 된 앤슨과 함께 마차를 타고 이동하고 있었다.


앤슨이 이끄는 아드리아군과 새로 병합한 각 지방 영주들의 병력으로 구성된 중앙군 2만이 로빈과 함께 마지막 남은 저항 세력인 길리언을 토벌하러 움직이고 있었다.


"너는 적응 잘 하고 있느냐?"

"예 전하. 앤슨 사령관님이 잘 챙겨주셔서 잘 지내고 있습니다"


로빈은 앤슨과 함께 마차에 탄 해리엇에게 물었다.

그는 감찰단 부단장이었다가 갑자기 아드리아가 왕국이 되어버리는 바람에 감찰단장으로 승진한 상태였고, 로빈은 추후에 개설될 정보부의 수장으로 그를 점찍어 두고 있었다.


이름 : 해리엇

직업 : 아드리아 왕국 감찰단장

능력 : B급 기사

전투력 : 592

충성도 : 65 (등용)

잠재력 : 전설적


해리엇을 군주의 눈으로 확인해보니, 못 본 사이에 전투력이 좀 더 상승해 있었고, 충성도도 많이 올라 있었다.


"너도 작위 하나 받지 않았냐?"

"예. 전하의 명으로 감사하게도 남작 작위를 받았습니다"


실비아가 가져온 자작 및 남작 작위 임명 명단에 해리엇도 있었던 기억이 났고 로빈의 물음에 해리엇이 공손히 고개를 숙이며 대답했다.


"작위도 받았으니 성이 있어야 하지 않겠느냐?"

"아직 거기까진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으음.... 어디 보자 너에게 적합한 성이 뭐가 있을까..."


로빈은 많은 귀족들이 의례 하는 것처럼 서대륙 고어를 사용하여 해리엇의 성을 지어주고 싶었다.

서대륙의 고어는 마치 유럽의 라틴어처럼 지금 어떤 국가가 직접적으로 사용하지는 않지만, 쿠샨을 제외한 서대륙 국가들의 언어의 근간을 구성하고 있었다.


그래서 마법서나, 각종 학문 서적은 고어로 작성된 경우가 많았기에 로빈도 이세계로 넘어와 종종 익혔는데 어휘력이 풍부한 수준은 아니었다.


"앞으로 강해질 사람이니.... 포티스가 좋겠다. 포티스 해리엇"

"감사합니다. 전하"


로빈은 고어로 강하다라는 뜻의 포티스라는 단어를 그의 성으로 붙여줬다.

해리엇은 그저 연신 고개를 숙이며 로빈에게 감사를 표현했다.


"딱 듣는 순간, 강한 사람이라는 느낌이 옵니다 전하"

"그렇지? 이 친구에게 어울리는 성이야"


앤슨이 미소 지으며 말했고 로빈도 고개를 끄덕였다.


-똑똑


"전하. 길리언 영지의 주도 프란실성이 보입니다"


마차가 멈추고 수행기사가 노크를 한 뒤에 보고해왔다.

로빈과 앤슨 해리엇은 마차 밖으로 나와 프란실성의 모습을 확인했다.


야트막한 언덕에 지어진 프란실성은 다른 백작령 성들 보다 확실히 성벽이 높았고 방비가 잘 되어 있는 느낌이었다.


"아버지께서 발렘의 침입을 막아 냈던 성이 이 성이라지?"

"그렇습니다. 이 성 앞에서 주르키치와 대결하셨습니다"


로빈은 천천히 걸으며 멀리 보이는 프란실성의 모습을 살폈다.


"우리를 기다리고 있군"


이미 로빈의 움직임을 알고 있는지 프란실의 외성 성벽에는 병사들이 잔뜩 배치되어 있었다.

대부분 궁수들이었고 가까이 다가오면 언제든지 공격을 할 수 있도록 완벽하게 대비되어 있는 모습이었다.


"천천히 진격하자. 궁수들 공격은 내가 막아주겠다"

"예 전하. 전군! 도보 속도로 이동한다!"


로빈의 명령에 앤슨이 군을 움직였다.

보병의 걸음걸이 속도로 천천히 나아갔고, 말을 탄 기사들도 속도를 조절하여 천천히 이동했다.

아직은 거리가 있어 화살의 사정권이 아니었지만, 이대로 조금 더 걸어가면 무수히 날아오는 화살을 방어할 수단이 필요했다.


"이렇게 천천히 진군해 들어간다고? 우린 그렇다 치더라도 병사들은 화살의 밥이 될텐데"

"다 생각이 있으시겠지. 잠자코 움직이기나 해"


귀족의 사병이었다가 중앙군으로 차출 된 기사들은 앤슨의 느린 진격 명령에 의아했다. 궁수의 사정거리안으로 들어간 순간 군대가 취할 움직임은 둘 중 하나였다.


기동전으로 빠르게 뚫고 들어가 목표 지점으로 이동하거나 제 자리에서 방패로 화살을 방어하거나 해야 했는데, 앤슨은 따로 방어 지시 없이 그저 천천히 움직이라고만 말했다.


그런 움직임에 당황한 것은 길리언 백작측도 마찬가지였다.


"뭐 하는 거야?"


성벽 위에서 중앙군의 움직임을 내려다 보고 있던 길리언은 돌격을 해오지 않고 천천히 움직이는 진격에 의아했다.


그는 백발이 성성한 노장이었는데, 오랜 세월 발렘의 침입에 대항해 라마르를 지키고 있는 경험 많은 지휘관이었다.


"백작님. 조금 더 있으면 궁수의 사정거리 안에 적군이 들어옵니다"

"기다려 봐"

"예 알겠습니다"


길리언은 눈을 찌푸리며 중앙군 사이에서 지휘부의 위치를 찾았다.


'저기 있구나!'


국왕에 어울리지 않는 평범한 옷차림을 하고 있어서 찾는데 시간이 좀 걸리긴 했지만, 앤슨과 해리엇의 호위를 받으며 무기도 없이 느긋하게 걸어오는 모습은 그가 로빈임을 알려줬다.


'지 아비와는 하나도 닮지 않았군'


멀리 있어서 얼굴 생김새는 잘 보이지 않았지만, 체형만 보더라도 파르벨과는 닮은 구석이 별로 없어 보였다.

타고난 장군 체형인 파르벨과 달리 로빈은 호리호리한 전형적인 귀족의 외모였다.


"백작님. 적이 궁수 사정권에 완전히 들어왔습니다"

"발사 준비"

"예! 궁수대! 발사 준비!"


길리언의 명령이 떨어지고 부관은 큰 소리로 성벽 위 전 궁수대에게 전파했다.

명령이 떨어지자 궁수들은 제대로 맞으면 어지간한 갑옷도 다 뚫는다는 롱보우에 화살을 걸고 있는 힘껏 당겼다.


-두우우웅


".........!?!"


그 때, 천천히 진군하고 있는 중앙군의 머리 위로 푸르스름한 불투명 벽이 생성되었다. 거대하게 만들어진 벽은 2만에 달하는 중앙군 전체를 감싸듯 생겨났고 그들의 움직임에 맞춰 함께 움직였다.


로빈이 풍벽으로 중앙군 전체를 보호한 것이었다.


그 모습은 길리언외에도 성벽 위 모든 병사들이 다 목격할 수 있었다.

이미 소문으로 지겹도록 로빈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온 병사들은 오늘 처음 본 풍벽이긴 했지만, 로빈의 마법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발사해!"

"궁수대! 발사하라!"


-슈슈슈슈슉


길리언의 명령이 떨어지고, 궁수들이 일제히 중앙군을 향해 화살을 발사했다.

중앙군의 시야에서 보면 화살이 순간적으로 시야를 가려 외성의 모습이 잘 보이지 않을 정도로 날아왔기에 두려움을 가지게 하기에 충분했다.


-팅팅팅!팅팅팅


단 한 발의 화살도 풍벽을 뚫지 못했다.

화살들은 풍벽에 막혀 힘없이 벽 위를 미끄러져 내려와 풍벽 밖의 바닥으로 떨어졌다.


"오오오오!"

"우와!"

"국왕 전하 만세!"


풍벽 안에서 공포에 질려있던 병사들은 화살이 날아오는 순간, 그냥 그대로 천천히 걸으라는 명령에도 저도 모르게 손을 들어 올려 얼굴을 감싸 쥐었다.


잠시후, 화살이 풍벽을 뚫지 못하고 맥 없이 바닥에 떨어지자 병사들과 기사들까지 모두 환호했고 왜 앤슨이 그냥 천천히 걸으라고 명령했는지 이제야 이해가 되었다.


"백작님!... 저게 말로만 듣던 반역자의 마법인 것 같습니다..."

"다시 발사 준비"

"예! 궁수대! 발사 준비!"


부관의 말이 들리지 않는지 길리언은 다시 한번 발사 명령을 내렸다.

궁수들은 명령에 따라 다시 활 시위를 당겼고 무수한 화살이 또 한번 하늘을 날아 중앙군에게 쏟아졌다.


-슈슈슈슈슈슈슉

-팅!팅팅팅팅!


상황은 똑같았다.

이번에도 화살은 단 한 발도 풍벽을 뚫지 못했고 병사들의 환호 소리는 더 커졌다.

중앙군 병사들의 환호 소리와 반비례하여 길리언군의 병사들 사기가 급감했다.


마도사 수준이라고 소문난 로빈의 마법을 실제로 확인하니 그들의 얼굴에서 두려움이 피어오르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척척척척


두 번의 일제사격을 무사히 통과하니 어느새 외성의 코앞까지 중앙군이 도달해 있었다. 풍벽의 위력을 실감한 중앙군의 걸음걸이에는 더욱더 힘이 실렸고 로빈이 자신들을 지키고 있다고 생각하니 무서울 것이 없었다.


"성벽을 막고 농성한다. 보아하니 공성 병기도 없이 우리 성을 공략하러 온 것 같은데 일반 보병으로는 절대 성을........?"


코 앞까지 다가온 중앙군을 보며 길리언이 농성을 명령하는 도중에, 하늘에서 거대한 불덩이 하나가 점점 크기를 키워가며 생겨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화르르르르륵


송아지만한 크기였던 불덩이는 어느새 코끼리 만한 크기로 커졌고 그 색깔도 붉은색에서 푸른색으로 변하며 무섭게 타올랐다.


"백작님! 피하십시오!"


부관은 화염구의 목표가 자신들이 서 있는 외성의 정문임을 눈치채고 길리언을 확 밀쳤다.


화염구에 시선과 정신을 잠시 뺐겼던 길리언은 부관의 행동 때문에 정문 위 요새형태의 구조물에서 아래로 이어지는 계단을 굴렀다.


"어이쿠!"


늙은 나이에 안 그래도 허리가 아픈 길리언인데 갑자기 계단을 굴렀더니 허리가 끊어질 듯 아팠다. 그래도 온몸을 감싸고 있는 판금 갑옷 덕분에 큰 타박상은 면했지만, 눈 앞에서 벌어지는 광경 때문에 정신적인 충격을 받을 수 밖에 없었다.


-콰아아아아아앙!


로빈이 거대하게 만든 열화탄이 프란실의 성문을 향해 날아갔고, 성문과 그 주변 성벽을 세상에서 지워버렸다.

요새형 구조물에 있던 부관도 고온의 열화탄에 휘말려 시체도 찾을 수 없게 증발해버렸다.


열화탄의 각도를 위에서 아래로 내리 꽂듯 던졌기에 성벽을 박살 낸 이후 바닥으로 향한 열화탄은 마치 작은 운석이 떨어진 것 같은 거대한 크레이터를 남기고 소멸했다.


"와아아아아아!"


중앙군에서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병사들은 풍벽으로 화살을 방어하는 것은 그렇다 쳐도, 저 굳건한 성벽을 어떻게 넘을까 걱정하고 있었는데 걱정할 필요가 전혀 없었다.


그들은 그저 앞으로 향해 걸어가기만 하면 되었다.


모든건 로빈이 다 알아서 해주고 있었다.


"선두! 외성 안으로 진입 시작합니다"


중앙군의 선두가 외성 곧 녹아버린 성문을 통과해 내부로 진입할 수 있는 거리였는데 성문의 바닥을 본 병사들의 눈빛에 걱정이 가득해졌다.


"저...저기 가도 되는 거야?"

"안될 것 같은데..."


열화탄의 영향으로 성문이 있던 자리는 마치 용암이 흘러 내려간 자리처럼 뜨거운 수증기가 피어오르고 있었고 바닥은 고온으로 인해 액화 되어 불안정하게 흔들리고 있었다.

그리고 성벽 곳곳에 잔 불이 계속 붙어 있었기에 그곳에 진입하는 순간 다 녹아버릴 것 같았다.


"선두 진입하라!"


그런 병사들의 걱정에도 불구하고 앤슨의 명령이 떨어졌다.

뒤에서 병사들이 계속 밀려 오고 있었기에 선두 병사들은 어쩔 수 없이 앞으로 걸어 나갔다.


"걱정하지 말고 날 따라와라"


로빈은 하늘을 날아 중앙군 최선두로 이동했다.

그는 불안정하게 끓고 있는 바닥 위로 풍벽을 시전 했다. 그리고 풍벽 위를 밟고 지나갔는데 풍벽을 다리로 응용해 사용하는 방식이었다.


"우와!"

"오오오오!"


병사들은 앞장서서 걸어가는 로빈의 뒤를 따랐고 중앙군은 걸음걸이 속도를 유지하며 외성을 지나 도시 내부로 진입하기 시작했다.


-팅팅팅팅!팅팅!


아직 무너지지 않은 성벽 위의 궁수들이 끊임없이 화살을 쏴 댔지만 잘 유지되고 있는 머리 위의 풍벽 때문에 아무 소용이 없었다.


외성의 안에는 결사 항전을 준비 중인 길리언의 기사단이 있었다.

그들은 말에 탄 상태로 길리언의 명령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불타는 땅 위를 걸어서 오는 로빈과 중앙군의 모습을 보며 얼이 빠지긴 마찬가지였다.


"이놈들!!"


아픈 허리를 부여잡고 일어선 길리언이 로빈의 앞을 막으며 소리 질렀다.

로빈은 화려한 갑옷을 입고 나타난 그에게 군주의 눈을 시전했다.


이름 : 길리언 레챠

직업 : (구)라마르 왕국 백작, 길리언 영지 영주

능력 : B급 기사

전투력 : 487

충성도 : -96 (미등용)

잠재력 : 준수함


"자네가 길리언이군"

"흥! 네 놈이 아드리아 로빈이냐?"

"그렇다"


미소를 지으며 말하는 로빈과 달리, 길리언은 화가 머리 끝까지 난 사람처럼 얼굴이 붉어지며 로빈을 향해 소리쳤다.


"네 아비는 나라를 구하다 목숨을 잃은 충신이었거늘! 어찌 아들이란 놈이 반역을 행하느냐!"

"왕의 씨가 따로 있나? 강한자가 왕이 되는 것이지. 에른 가문도 한 때는 변방 귀족 나부랭이 아니었던가?"

"이 놈! 왕실을 모욕하지 마라!"


길리언은 허리춤에서 자신의 검을 빼어 들고 로빈을 향해 겨누며 말을 이었다.


"아드리아 로빈! 무고한 병사들을 희생 시키지 말고 나와 정정당당히 승부를 겨루자!"

"그래. 무고한 병사들을 희생 시키는 것은 별로 좋은 방법이 아니란 것에 동의한다. 대결을 해서 지는 쪽이 물러나는 것으로 하지 어떤가?"

"좋다! 어서 검을 들어라!"

"아쉽게도 나는 검이 없다. 그래서 나 대신 기사 한 명을 내보내지."

"수작 질 하지 마라!"

"걱정마. 그가 진다면 약속대로 물러나겠다. 나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길리언은 로빈의 말이 영 못 미더웠지만, 아쉬운 쪽은 자신이었기에 어쩔 수가 없었다.

눈 앞에서 확인한 그의 능력은 확실히 마법사의 능력을 아득히 뛰어넘은 마도사였다. 오히려 그가 직접 나서지 않고 대리인을 내세우는 것이 훨씬 더 승산이 있었다.


'놈이 약속을 지킨다면 말이지....'


기사가 나온다면 어지간한 놈들에겐 이길 자신이 있는 길리언이었기에 그가 약속을 지킨다면 자신의 영지가 파괴되는 것을 막을 수 있었다.


"좋다! 네 아비의 명예를 걸고 약속을 지키길 바란다"

"물론이다. 해리엇!"


길리언과 합의가 이뤄지고 로빈은 해리엇을 불렀다.

그러자 로빈의 뒤에서 상황을 지켜보고 있던 해리엇이 앞으로 헐레벌떡 뛰어 나왔다.


"새로운 성에 어울리는 모습을 보여라. 포티스."

"예 전하!"


로빈이 턱 짓으로 길리언을 가리키자 해리엇은 절도 있게 로빈에게 고개를 숙인 뒤, 검을 뽑아 길리언 앞으로 갔다.


길리언은 해리엇의 등장에 눈을 가늘게 뜨며 인상을 썼고 잠시후 뭔가 생각난 표정을 짓더니 비아냥 거리는 말투로 해리엇에게 말을 걸었다.


"해리엇... 혹시 프리델 왕자 전하의 수행기사였던 그놈이냐?"

"저를 기억하시는군요 백작님"

"허허 젊은 기사들 중 가장 실력 있다고 소문났던 네 놈이..... 프리델 전하를 배신하고 저런 반역자를 섬기고 있는 것이냐?"

"제 주군은 오직 아드리아 국왕 전하 한 분이십니다."

"크하하 아드리아 국왕? 제 주인을 팔아먹은 놈이 아주 뻔뻔하기 그지 없구나! 네 놈은 기사의 수치다!"


해리엇의 신경을 건드리는 말로 그의 평정심이 살짝 무너진 순간, 길리언이 번개 같이 뛰어 들며 그의 목을 향해 검을 휘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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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 프톨레스 (3) +6 23.11.08 903 46 13쪽
109 프톨레스 (2) +3 23.11.07 939 42 12쪽
108 프톨레스 (1) +2 23.11.06 996 47 13쪽
107 제국의 침공 (4) +3 23.11.02 1,155 44 12쪽
106 제국의 침공 (3) +2 23.11.01 1,078 40 14쪽
105 제국의 침공 (2) +2 23.10.31 1,082 45 13쪽
104 제국의 침공 (1) +2 23.10.30 1,170 40 14쪽
103 번영 (4) +2 23.10.20 1,510 49 14쪽
102 번영 (3) +6 23.10.19 1,418 46 13쪽
101 번영 (2) +2 23.10.18 1,489 54 12쪽
100 번영 (1) +4 23.10.17 1,585 48 13쪽
99 국왕 전하가 주신 권력 (3) +2 23.10.16 1,539 55 13쪽
98 국왕 전하가 주신 권력 (2) +2 23.10.13 1,667 59 13쪽
97 국왕 전하가 주신 권력 (1) +2 23.10.12 1,789 58 13쪽
96 로빈 대학 (3) +3 23.10.11 1,758 56 13쪽
95 로빈 대학 (2) +1 23.10.10 1,757 55 13쪽
94 로빈 대학 (1) +3 23.10.09 1,860 58 13쪽
93 발렘 왕국 (4) +2 23.10.06 2,142 66 13쪽
92 발렘 왕국 (3) +3 23.10.05 2,103 70 13쪽
91 발렘 왕국 (2) +1 23.10.04 2,115 70 13쪽
90 발렘 왕국 (1) +1 23.10.03 2,204 70 14쪽
89 쌀을 먹어보자 (3) +3 23.10.01 2,391 71 13쪽
88 쌀을 먹어보자 (2) +4 23.09.30 2,312 66 13쪽
87 쌀을 먹어보자 (1) +3 23.09.28 2,505 81 13쪽
86 육성의 재미 (3) +1 23.09.27 2,573 77 14쪽
85 육성의 재미 (2) +1 23.09.26 2,545 82 13쪽
84 육성의 재미 (1) +1 23.09.25 2,731 80 14쪽
83 군도의 주인이 바뀌는 날 (4) +2 23.09.22 3,007 91 13쪽
82 군도의 주인이 바뀌는 날 (3) +2 23.09.21 2,901 92 13쪽
81 군도의 주인이 바뀌는 날 (2) +3 23.09.20 3,012 83 13쪽
80 군도의 주인이 바뀌는 날 (1) +2 23.09.19 3,118 86 13쪽
79 농업 대국 (4) +1 23.09.18 3,279 84 13쪽
78 농업 대국 (3) +2 23.09.17 3,291 86 13쪽
77 농업 대국 (2) +3 23.09.16 3,449 90 15쪽
76 농업 대국 (1) +6 23.09.15 3,613 81 13쪽
75 국왕의 여자 (4) +3 23.09.14 3,592 72 13쪽
74 국왕의 여자 (3) +5 23.09.13 3,583 88 15쪽
73 국왕의 여자 (2) +2 23.09.12 3,764 95 13쪽
72 국왕의 여자 (1) +3 23.09.11 4,159 10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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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 검은숲의 주인 (3) +5 23.09.08 4,070 110 15쪽
68 검은숲의 주인 (2) +2 23.09.07 4,194 111 15쪽
67 검은숲의 주인 (1) +4 23.09.06 4,324 94 12쪽
66 이너 서클 +2 23.09.05 4,408 110 14쪽
65 길이 나는 곳에 돈이 모인다 (4) +3 23.09.04 4,452 107 14쪽
64 길이 나는 곳에 돈이 모인다 (3) +2 23.09.03 4,727 112 14쪽
63 길이 나는 곳에 돈이 모인다 (2) +6 23.09.02 4,946 115 13쪽
62 길이 나는 곳에 돈이 모인다 (1) +5 23.09.01 5,299 124 17쪽
61 개혁 (3) +9 23.08.31 5,368 124 14쪽
60 개혁 (2) +3 23.08.30 5,566 131 15쪽
» 개혁 (1) +3 23.08.29 5,888 120 16쪽
58 건국 (4) +5 23.08.28 6,150 123 15쪽
57 건국 (3) +3 23.08.27 6,336 119 16쪽
56 건국 (2) +7 23.08.26 6,684 134 14쪽
55 건국 (1) +9 23.08.25 7,333 132 13쪽
54 독립 (6) +3 23.08.24 7,387 147 16쪽
53 독립 (5) +2 23.08.23 7,256 139 14쪽
52 독립 (4) +9 23.08.22 7,422 143 14쪽
51 독립 (3) +2 23.08.21 7,571 136 14쪽
50 독립 (2) +5 23.08.20 7,718 148 15쪽
49 독립 (1) +8 23.08.19 7,950 157 14쪽
48 왕자들 (6) +2 23.08.18 7,729 154 14쪽
47 왕자들 (5) +7 23.08.17 7,645 155 13쪽
46 왕자들 (4) +4 23.08.16 7,552 149 13쪽
45 왕자들 (3) +2 23.08.15 7,693 162 15쪽
44 왕자들 (2) +2 23.08.14 7,734 153 13쪽
43 왕자들 (1) +4 23.08.13 8,022 147 16쪽
42 행정력 (6) +7 23.08.12 7,734 149 15쪽
41 행정력 (5) +6 23.08.11 7,718 137 15쪽
40 행정력 (4) +2 23.08.10 7,645 148 13쪽
39 행정력 (3) +4 23.08.09 7,763 146 13쪽
38 행정력 (2) +2 23.08.07 7,968 141 13쪽
37 행정력 (1) +5 23.08.05 8,131 134 15쪽
36 물류와 운하 (4) +4 23.08.04 8,041 155 13쪽
35 물류와 운하 (3) +6 23.08.03 7,986 153 12쪽
34 물류와 운하 (2) +4 23.08.02 8,173 153 13쪽
33 물류와 운하 (1) +5 23.07.31 8,506 153 13쪽
32 염전 노예 (6) +5 23.07.28 8,536 148 13쪽
31 염전 노예 (5) +6 23.07.27 8,520 151 13쪽
30 염전 노예 (4) +2 23.07.26 8,771 151 13쪽
29 염전 노예 (3) +4 23.07.22 8,939 148 14쪽
28 염전 노예 (2) +4 23.07.20 9,160 158 14쪽
27 염전 노예 (1) +4 23.07.19 9,294 165 13쪽
26 새로운 영지민 (4) +5 23.07.17 9,431 166 14쪽
25 새로운 영지민 (3) +4 23.07.13 9,355 168 12쪽
24 새로운 영지민 (2) +5 23.07.12 9,417 151 14쪽
23 새로운 영지민 (1) +4 23.07.10 9,819 160 12쪽
22 골렘 (3) +5 23.07.06 9,962 165 13쪽
21 골렘 (2) +2 23.07.04 10,129 173 13쪽
20 골렘 (1) +5 23.07.03 10,516 177 13쪽
19 어업 진흥 (2) +7 23.06.29 10,452 186 14쪽
18 어업 진흥 (1) +5 23.06.27 10,646 177 14쪽
17 해적 군도 (7) +8 23.06.26 10,799 185 14쪽
16 해적 군도 (6) +4 23.06.24 10,670 179 12쪽
15 해적 군도 (5) +4 23.06.22 10,668 174 14쪽
14 해적 군도 (4) +3 23.06.21 10,891 182 15쪽
13 해적 군도 (3) +6 23.06.15 11,004 184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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