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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 님의 서재입니다.

이세계 역대급 마도영주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나쵸칩
작품등록일 :
2023.06.03 13:37
최근연재일 :
2023.11.14 20:00
연재수 :
11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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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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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3.08.1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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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6쪽

왕자들 (1)

DUMMY

아르리아 북동부 해안

소금바위 마을에서 북쪽으로 조금 더 올라가면 나오는 절벽 해안에는 구아노가 잔뜩 있었다.


구아노는 동물의 똥이 점점 축적되어서 된 일종의 광물질이며 인광석이라도 불렀는데 해안가에 서식하는 가마우지등의 조류의 배설물이 굳어서 만들어지는 물질이었다.


이 물질은 영양분과 유기물 특히 인산염과 질소화합물이 풍부하여 비료로 사용했을 때 그 효과가 엄청났다.


이 지역의 구아노는 오랜 세월을 걸쳐 축적된 것으로 그 양이 상당했는데 만 명의 인부가 쉬지 않고 채집한다고 했을 때 대략 20여년간 사용할 수 있는 엄청난 양이었다.


그러나 구아노는 조류의 배설물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절벽에 존재했고, 사람이 구아노를 캐려면 불안정한 자세에서 위험을 감수하고 캐내야 했기에 채취가 쉽지 않았다.


그러나 로빈의 지시로 두려움을 모르는 리자드맨 스킹크들이 구아노 채취를 위한 기반 시설을 절벽에 만들었고, 그곳에 이고르파 인원들과 아드리아의 부패한 관리 또는 그들과 결탁한 주민들이 끌려와 일하고 있었다.


"흐흐 아주 딱 적절한 형별이구만"

"일단 영주님 지시대로 굳은 새 똥을 채집 시키고 있긴 하지만... 정말 저 새 똥이 농사에 효과가 있나요?"

"효과가 그냥 있다 못해 엄청날 거야. 당장 내년부터 우리 영지의 수확량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거니 기대하라고"


지구와 달리 이세계에서는 구아노를 비료로 사용하지 않았다.

비료가 거의 발달하지 않아서 기껏 쓴다고 해봐야 동물 배설물을 이용한 비료가 최대였고 그것도 농사법이 발달한 일부 국가만 사용하고 있었다.


비료 자체가 익숙하지 않은 개념이다 보니 로빈의 지시로 채집된 구아노를 영지 곳곳으로 운송하고 있는 실비아는 명령을 수행 하면서도 반신반의 했다.


"하루에 생산하는 양이 어느 정도냐?"

"운송용 선박 1대 분량을 다 채울 정도 입니다"

"그 정도면 어디까지 보급할 수 있나?"

"아르톰시에만 보급하고 있습니다. 다른 곳까지 보급할 정도의 양은 안됩니다"

"현재 이 채취장의 총인원이 몇 명이지?"

"약 천 명 정도 됩니다"

"인원을 더 늘려야 되나?"

"아... 그것보다 조금 기다려 보심이... 노역자들이 작업에 익숙해 지고 있으니 수확량은 앞으로 분명 더 늘어날 것입니다"


실비아는 사우르스들의 감시를 받으며 쉬지 못하고 일하는 노역자들을 보며 말했다.


'우리 영지의 범죄자들은 그렇다 쳐도.... 수도의 범죄자들까지 이렇게 일 시켜도 되는 건가?'


실비아는 로빈이 끌고온 이고르파 인원들을 보며 분명 말이 나올 것 같아 불안했다.

로빈이 백작이긴 해도 중앙에서 영향력을 가진 것도 아닌데, 수도의 주민들인 이고르파를 멋대로 데려와 자체적으로 형벌을 내린 다는 것은 매우 위험한 행동이었다.


언제든지 왕족이나 주도의 주요 귀족이 문제제기를 할 수 있는 일이었고, 그 때 아드리아가 내세울 수 있는 소금 절도나, 영지의 관리와 결탁등의 문제들은 얼마나 힘 있는 자가 문제제기를 하느냐에 따라 손바닥 뒤집듯이 뒤집어 질 수 있는 명분들이었다.


그런 상황에 인력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로빈이 다른 지역에 가서 또 노역자들을 멋대로 데려 올까 봐 걱정이 된 실비아는 최대한 로빈을 자제 시키려 노력했다.


"시발! 이렇게는 못살어!"


그때 절벽에서 작업을 하던 이고르가 갑자기 소리치며 절벽 아래로 뛰어내렸다.

평생 새 똥이나 긁으며 살 바에야 죽는 게 낫다는 판단이었다. 하지만 그는 사우르스들을 너무 얕보고 있었다.


"쿠어어!"


이고르에게 가장 가까이 있던 사우르스는 그가 바닥으로 추락하는 것을 보자 마자 번개 같이 몸을 날렸다. 터질듯한 근육의 허벅지는 엄청난 도약 능력을 보여주었고 이고르가 미처 바닥에 떨어지기 전에 사우르스의 손이 그를 낚아챘다.


"어엇? 이런 시발!"


당연히 죽을 줄 알고 눈을 감고 있던 이고르는 온 몸이 터져나가는 충격 대신 누군가 자신의 팔을 잡아 당기는 느낌에 눈을 떴다.


그러자 뱀의 눈처럼 요사스럽게 갈라진 사우르스의 눈을 마주할 수 있었고, 스스로의 목숨도 마음대로 할 수 없는 지금 상황에 욕이 나왔다.


"소중한 노동력이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하면 되겠나?"


어느새 다가온 로빈이 사우르스에게 잡혀 있는 이고르에게 말했다.


"제발 죽여줘! 나를 좀 죽여 달란 말이다!"

"죽으면 편해지는데 그렇게 할 수 없지"


웃으며 말하는 로빈을 보며 이고르는 정말로 늙어 죽을 때까지 여기서 일을 시키려는 것을 확신했다.

어떻게든 다시 목숨을 끊어야 된다고 판단한 그는 심호흡을 한번 한 뒤, 있는 힘껏 턱을 움직여 혀를 깨물었다.


"크와아어어"


혀를 깨문 고통에 저도 모르게 비명이 새어 나왔지만, 그래도 악과 깡이 있는 이고르였기에 망설임이 없었고 크게 베어 문 혀에서 피가 철철 쏟아져 나왔다.


'이대로 조금만 더 시간이 가면, 과다 출혈로 죽을 수 있다'


살면서 많은 사람들을 죽여본 이고르였기에 어떻게 하면 사람이 죽는지 잘 알고 있었고 자신에 입에서 흘러내리는 피는 죽음의 시간을 앞당기기에 충분했다.


"흐흐 너는 날을 잘못 잡았어"


-서걱


로빈은 바람의칼날을 소환해 이고르의 입안에 밀어 넣었다.

정교한 조종으로 덜렁거리는 혀를 아예 날려버린 로빈은 이후 이고르에게 치유마법을 쏟아 붓기 시작했다.


"........!"


혀가 잘려 나가는 순간, 아 이제 나는 죽을 수 있구나 하며 고통속에서 안도했던 이고르는 로빈의 치유 마법으로 빠르게 멈추는 피를 보며 당황했다.


"내 치유마법은 기본 적인 수준이라서 말이야, 자체 회복이 안되는 장기는 영원히 치유할 수 없지. 하지만 너의 목숨을 연명하는 것에는 전혀 문제가 없어"


이고르는 자신을 놀리기 위해 그렇게 말한다고 생각했지만, 로빈의 말은 사실이었다. 그의 치유마법은 아직 기본 수준이라 인간의 재생, 회복력을 극대화 시키는 원리로 작동했다.

그래서 피를 응고 시키고 잘려나간 혀의 상처는 회복 시킬 수 있지만, 혀 자체를 재생할 수는 없었다.


"이제 어쩌나? 혀가 없어서 깨물고 죽을 것도 사라졌으니 말이야"


로빈이 놀리듯 말하자 이고르는 분한 마음에 눈물이 흘러 나왔다. 하지만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딴 생각 하지 말고 평생 새 똥이나 파. 그게 네 죄 값이다"


로빈의 무심한 말은 비단 이고르에게만 들린 것이 아니었다.

이고르의 자살 소동이 시작된 순간부터 다른 노역자들의 관심이 집중되었고, 혀를 깨물고도 죽지 못하는 이고르를 보며 남의 일 같지 않았기에 마음이 괴로웠다.


성실하지 않은 범죄자 출신이 대부분이 이 노역장에서 평생 일만 하며 영영 이곳에서 나갈 수 없다는 것이 느껴지자 다들 들고 있던 연장을 툭툭 바닥에 떨어트렸다. 그들의 눈에선 절망 만이 가득했고 열정이 느껴지지 않았다.


주변의 상황을 예민하게 읽을 수 있는 로빈은 변하는 분위기를 놓치지 않았다.


'으음.... 이러면 오히려 역효과인가?'


구아노 채취장 전체의 분위기가 확 가라앉고 노역자들의 눈빛이 시들해 지는 모습을 본 로빈은 어찌 되었건 일을 시켜야 하는 자신들의 입장에서 지금 이 상황이 좋지만은 않다고 느꼈다.


때로는 거친 폭풍보다 따사로운 햇살이 나그네의 겉옷을 벗길 수 있었다.

지금 이들에게는 쉼 없는 채찍 보다 조금의 당근이 주어져야 했다.


"다들 잘 들어라! 여기 이고르처럼 또 죽고 싶은 자가 있나?"


로빈의 외침에 노역자들이 시선이 모였지만 그 누구도 감히 대답하지 못했다.

수도에서 끌려온 이고르파 조직원도, 아드리아에서 부패를 저지를 주민도 로빈이 어떤 사람인지 이제는 모두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너희의 목숨은 나의 것! 죽는 것도 절대 허용되지 않는다. 하지만!"


로빈은 좀 더 명확한 전달을 위해 절벽에서 날아 올라 적당한 거리에 떠 올랐다.

절벽에서 10m 정도 떨어진 해안 위에 떠있는 로빈에게 노역수들의 시선이 모두 집중되었다.


"매달 1명! 가장 열심히 일하는 자를 선정해. 이 채취장에서 내보내 주도록 하겠다."


로빈의 말에 노역수들은 술렁거렸다.

매달 1명이면 1년에 12명 이었고 천 여명이 넘는 인원들 중에 12명이면 엄청 소수였기에 선정될 확률이 희박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실낱 같은 희망이 생긴 것이었다.


"나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선정은 바로 이번 달부터 시작할 것이니 최선을 다 해 보도록 해라!"


할 말을 마친 로빈은 실비아에게 방금 자신이 공표한 내용이 지켜 질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실비아는 어쩌다 보니 이곳의 관리를 맡고 있는 로즐리트와 협의해 일을 감독하는 사우르스들이 직접 선정하는 방식으로 로빈의 공표가 지켜질 수 있도록 했다.


로빈의 공약은 매우 효과적이었다.

아주 소수의 인원이 노동력에서 빠지긴 했지만, 작업 능률은 날로 올라갔다.


사우르스들이 선정한 인원이 정말로 팔과 다리에 묶인 쇠사슬을 풀고 해방되어 떠나가는 모습을 보자 노역자들은 경쟁적으로 열심히 일했다.


물론 해방되어 떠나간 인원들이 바로 자유민이 되는 것은 아니었다.

그들은 곧바로 몰디아 재판소로 보내졌고, 영지민 출신이면 그가 저지른 죄의 경중에 맞게 처벌되어 감옥에 들어가거나 사형에 처해졌다.


이고르파 출신이면 소금바위 마을로 보내져 리자드맨들과 함께 염전에서 일해야 했다.


한마디로 그들은 완전히 속은 것이었다.

애초에 로빈은 그들에게 자유를 줄 생각이 없었다.

채취장에서 내보내 준다고 했지 면죄부를 준다고는 하지 않았기에 자신에 말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는 로빈이었다.


이런 이유로 구아노 채취장은 점점 생산량이 늘고 있었으며, 이 최고의 천연 비료 덕분에 아드리아의 농업 생산량은 또 한번 상승하고 있었다.



* * *


"아드리아 로빈? 파르벨의 아들인가?"

"그렇습니다 전하"


데이라 왕궁의 오른편 화려한 별궁에는 현재 라마르 왕국에서 가장 권력이 강하다고 평가되는 2왕자 에른 제스터가 머무르고 있었다.

제스터는 자신의 심복인 홀스테인 남작에게 얼마전 유흥가에서 일어난 사건에 대하여 보고 받고 있었다.


아직 국왕이 아닌 제스터가 가장 권력이 강해진 이유는, 발렘 왕국과의 전투에서 친정을 나갔다가 화살을 맞고 병석에 누운 뒤 일어나지 못하고 있는 국왕 에른 크로티안이 사경을 헤매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를 노린 화살은 극독이 발라져 있는 화살이었는데 풀플레이트 아머로 무장한 크로티안의 투구 속 눈으로 정확하게 날아와 방어해 내지 못했다.

화살이 투구의 눈 부분으로 정확히 날아와서 박힐 확률은 너무나 희박했지만, 크로티안의 운명이 다 하고 있었는지 그 말도 안되는 일이 일어나고 말았다.


화살 속에 있던 극독은 시신경을 타고 올라가 빠르게 뇌의 전두엽까지 퍼져버렸고 신관들과 의사가 고쳐보려고 했을 때는 이미 늦은 상황이었다.


결국 그는 식물인간 상태로 신관들의 신성력 주입을 받으며 겨우 수명만 연장하고 있었고 바로 오늘이라도 신성력 주입을 멈추면 숨을 거둘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그리고 국왕 다음 서열이어야 하는 1왕자는 에른 빌오브는 발달장애가 있었다.

태어났을 때는 차기 국왕이 될 아이라 모두의 관심이 집중되었지만, 심각하게 낮은 지능과 사회적 활동을 할 수 없는 불안과 대인기피증은 자연스럽게 왕위 계승 서열에서 멀어지게 만들었다.


결국 왕위 계승 서열 2위 2왕자가 사실상 차기 국왕으로 내정 되었지만, 라마르 왕국귀족들 중 가장 영향력있고 힘이 강한 존 로쉬 공작과 손을 잡은 3왕자 에른 프리델이 2왕자의 국왕 등극에 제동을 걸며 묘한 힘의 균형이 유지되고 있었다.


존 로쉬는 크로티안이 국왕으로 국정을 운영하고 있을 때도 귀족들의 의견을 대변하며 수시로 충돌했던 자였는데 워낙 세력이 강해 크로티안도 함부로 하지 못한 자였다.


그런 귀족파와 손을 잡은 3왕자 프리델은 행여 계승 싸움에서 2왕자에게 승리한다고 해도, 왕권의 상당 부분을 존 로쉬 공작에게 때어 줘야 함이 분명했다.


"상인들이 요즘 소금을 사오는 곳도 아드리아라고 했지?"

"그렇습니다. 아무래도 운영을 중지했던 염전을 다시 운영하는 것 같습니다."

"해적들 때문에 운영을 못했던 것 아닌가?"

"그렇습니다. 해서 여러가지 추측이 나오고 있었는데 이고르파 놈들이 뭔가 냄새를 맡고 아드리아에 요원들을 지속적으로 보냈던 것 같습니다"

"무슨 추측?"

"염전이 아닌 다른 방법으로 소금을 만들어 낸다는 소문이 있었습니다. 물론 신빙성은 매우 떨어집니다."

"다른 방법?"

"검은숲의 리자드맨들과 거래를 텄다는 소문도 있고, 암염이 잔뜩 매장된 매장지를 발견했다는 소문, 고대 유적지를 발견해 소금 생성 장치를.... 대부분이 허무맹랑한 이야기입니다 전하"

"우리는 정보원을 안 보냈나?"

"보냈습니다. 일반 정보원과 상인으로 위장한 정보원 모두 파견하였고 그들에 대한 보고서를 받았는데 그 내용이.... 한번 직접 보시겠습니까?"


홀스테인의 말에 제스터는 손을 내밀었다.

그러자 홀스테인은 챙겨온 보고서를 공손하게 그에게 전달했다.


진지한 표정으로 보고서를 읽어 내려가던 제스터의 표정이 점점 웃는 얼굴로 변해갔다. 보고서가 재밌어서가 아니라 읽으면 읽을 수록 어이가 없어서였다.


"제대로 된 놈들을 보낸 것 맞지?"

"그렇습니다. 특히 상인으로 활동하며 정보를 수집하고 있는 캐드럴은 이 쪽에서 일한 경력이 가장 긴 자입니다."

"캐드럴이면 라마르 상단의 그 캐드럴 말하는 건가?"

"그렇습니다"

"후후...."


라마르 상단은 그 이름에도 알 수 있듯 라마르 왕국에서 가장 큰 상단이었다.

대대로 국왕의 돈주머니 역할을 해왔던 상단이었고 현재 2왕자의 인물들이 운영권을 쥐고 있었다.

캐드럴은 라마르 상단의 부단주이자 2왕자의 충실한 정보원이었다.

평소 정보 수집 능력이 뛰어나고 정보원이란 티를 내지 않기로 유명한 그가 직접 갔다고 하니 보고서 내용을 모두 농담으로 치부하기도 어려웠다.


"한 번 만나봐야겠다. 이 참에 바람이나 좀 쐬지"

"직접 가신다는 말씀이십니까? 위험합니다. 혹여 가시는 동안 국왕 전하께서...."

"걱정마, 내가 아버지를 죽이지 못하는 것처럼 프리델도 아버지를 죽이지 못 해. 별 일 없을 거야"


식물인간 상태인 국왕의 연명치료를 중단 하라는 명령을 왕자들 중 먼저 내리는 자는 역모라는 명분을 상대에게 내주는 것이었다.

그 때문에 둘 다 국왕의 자연사를 기다리고 있었고, 그 시간이 곧 올 것이지만 아직은 아니었다.


"아드리아 로빈에게 연락해. 내가 방문할 예정이라고. 만나보고 쓸만한 놈이면 우리쪽에 붙을 수 있도록 해야지"

"알겠습니다 전하."


2왕자 제스터의 명령을 받은 홀스타인은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가 떠나고 제스터는 다시 보고서를 읽어 내려갔는데 어이가 없어 또다시 웃음이 새어나왔다.


"운하라니.... 이게 보고서야 아니면 동화책이야? 게다가 영주 혼자서 다 만들어 냈다는 게 정설 이라고? 하하하"


보고서를 마저 읽던 제스터는 이내 휙 던져 버렸다.


이후 바닥에 아무렇게나 널부러진 보고서는 제스터가 자리를 뜨자 시녀들이 우르르 몰려와 정리를 시작했다.

호기심에 보고서 내용을 슬쩍 훔쳐보던 시녀들도 어찌나 내용이 황당한지 자기들 끼리 낄낄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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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9 프톨레스 (2) +3 23.11.07 939 42 12쪽
108 프톨레스 (1) +2 23.11.06 996 47 13쪽
107 제국의 침공 (4) +3 23.11.02 1,155 44 12쪽
106 제국의 침공 (3) +2 23.11.01 1,078 40 14쪽
105 제국의 침공 (2) +2 23.10.31 1,082 45 13쪽
104 제국의 침공 (1) +2 23.10.30 1,170 40 14쪽
103 번영 (4) +2 23.10.20 1,510 49 14쪽
102 번영 (3) +6 23.10.19 1,418 46 13쪽
101 번영 (2) +2 23.10.18 1,489 54 12쪽
100 번영 (1) +4 23.10.17 1,585 48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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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 국왕 전하가 주신 권력 (2) +2 23.10.13 1,667 59 13쪽
97 국왕 전하가 주신 권력 (1) +2 23.10.12 1,789 58 13쪽
96 로빈 대학 (3) +3 23.10.11 1,758 56 13쪽
95 로빈 대학 (2) +1 23.10.10 1,757 55 13쪽
94 로빈 대학 (1) +3 23.10.09 1,860 58 13쪽
93 발렘 왕국 (4) +2 23.10.06 2,142 66 13쪽
92 발렘 왕국 (3) +3 23.10.05 2,103 70 13쪽
91 발렘 왕국 (2) +1 23.10.04 2,115 70 13쪽
90 발렘 왕국 (1) +1 23.10.03 2,204 70 14쪽
89 쌀을 먹어보자 (3) +3 23.10.01 2,391 71 13쪽
88 쌀을 먹어보자 (2) +4 23.09.30 2,312 66 13쪽
87 쌀을 먹어보자 (1) +3 23.09.28 2,505 81 13쪽
86 육성의 재미 (3) +1 23.09.27 2,573 77 14쪽
85 육성의 재미 (2) +1 23.09.26 2,545 82 13쪽
84 육성의 재미 (1) +1 23.09.25 2,731 80 14쪽
83 군도의 주인이 바뀌는 날 (4) +2 23.09.22 3,007 91 13쪽
82 군도의 주인이 바뀌는 날 (3) +2 23.09.21 2,901 92 13쪽
81 군도의 주인이 바뀌는 날 (2) +3 23.09.20 3,012 83 13쪽
80 군도의 주인이 바뀌는 날 (1) +2 23.09.19 3,118 86 13쪽
79 농업 대국 (4) +1 23.09.18 3,279 84 13쪽
78 농업 대국 (3) +2 23.09.17 3,291 86 13쪽
77 농업 대국 (2) +3 23.09.16 3,449 90 15쪽
76 농업 대국 (1) +6 23.09.15 3,613 81 13쪽
75 국왕의 여자 (4) +3 23.09.14 3,591 7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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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길이 나는 곳에 돈이 모인다 (1) +5 23.09.01 5,299 124 17쪽
61 개혁 (3) +9 23.08.31 5,368 124 14쪽
60 개혁 (2) +3 23.08.30 5,566 131 15쪽
59 개혁 (1) +3 23.08.29 5,887 120 16쪽
58 건국 (4) +5 23.08.28 6,150 123 15쪽
57 건국 (3) +3 23.08.27 6,335 119 16쪽
56 건국 (2) +7 23.08.26 6,684 134 14쪽
55 건국 (1) +9 23.08.25 7,332 13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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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왕자들 (3) +2 23.08.15 7,693 162 15쪽
44 왕자들 (2) +2 23.08.14 7,734 153 13쪽
» 왕자들 (1) +4 23.08.13 8,022 147 16쪽
42 행정력 (6) +7 23.08.12 7,734 149 15쪽
41 행정력 (5) +6 23.08.11 7,718 137 15쪽
40 행정력 (4) +2 23.08.10 7,645 148 13쪽
39 행정력 (3) +4 23.08.09 7,763 146 13쪽
38 행정력 (2) +2 23.08.07 7,968 141 13쪽
37 행정력 (1) +5 23.08.05 8,130 134 15쪽
36 물류와 운하 (4) +4 23.08.04 8,040 155 13쪽
35 물류와 운하 (3) +6 23.08.03 7,985 153 12쪽
34 물류와 운하 (2) +4 23.08.02 8,172 153 13쪽
33 물류와 운하 (1) +5 23.07.31 8,505 153 13쪽
32 염전 노예 (6) +5 23.07.28 8,535 148 13쪽
31 염전 노예 (5) +6 23.07.27 8,519 151 13쪽
30 염전 노예 (4) +2 23.07.26 8,770 151 13쪽
29 염전 노예 (3) +4 23.07.22 8,938 148 14쪽
28 염전 노예 (2) +4 23.07.20 9,159 158 14쪽
27 염전 노예 (1) +4 23.07.19 9,293 165 13쪽
26 새로운 영지민 (4) +5 23.07.17 9,430 166 14쪽
25 새로운 영지민 (3) +4 23.07.13 9,354 168 12쪽
24 새로운 영지민 (2) +5 23.07.12 9,416 151 14쪽
23 새로운 영지민 (1) +4 23.07.10 9,818 160 12쪽
22 골렘 (3) +5 23.07.06 9,961 165 13쪽
21 골렘 (2) +2 23.07.04 10,128 173 13쪽
20 골렘 (1) +5 23.07.03 10,515 177 13쪽
19 어업 진흥 (2) +7 23.06.29 10,452 186 14쪽
18 어업 진흥 (1) +5 23.06.27 10,646 177 14쪽
17 해적 군도 (7) +8 23.06.26 10,799 185 14쪽
16 해적 군도 (6) +4 23.06.24 10,670 179 12쪽
15 해적 군도 (5) +4 23.06.22 10,668 174 14쪽
14 해적 군도 (4) +3 23.06.21 10,891 182 15쪽
13 해적 군도 (3) +6 23.06.15 11,003 184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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