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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 님의 서재입니다.

이세계 역대급 마도영주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나쵸칩
작품등록일 :
2023.06.03 13:37
최근연재일 :
2023.11.14 20:00
연재수 :
11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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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7,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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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847
글자수 :
688,006

작성
23.08.27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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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6쪽

건국 (3)

DUMMY

채찍질만 해서 사람을 다루는 것은 한계가 있었다.

채찍질은 짧은 시간에 분위기를 전환 시키고 새로운 것에 집중하는 데 효과가 있지만, 계속 될 경우 채찍질에 만성이 된 인원들이 질서를 흔들기 마련이었다.


그래서 당근이 필요했다.


"아니.... 새로운 국왕을 인정할 수 없다고 난리 피우던 사람이 여기서 뭐하는 거요?"

"그건 그거고 이건 이거지. 따지고 들지 마쇼"


데이라 관청에 수많은 주민들이 모여들고 있었는데 그들을 모이게 만든 것은 중앙에서 뿌리는 보조금 때문이었다.


로빈은 평민으로 지위를 격하 시킨 자들의 재산 또한 몰수했는데, 얼마전 경매를 통해 귀족들의 재산을 모두 처분했다.

주로 평민들 중 재산이 많은 상인들이 귀족들의 저택이나 땅을 많이 구입하였고, 또 로빈에게 검증을 통과한 귀족들도 매물로 나온 다른 귀족의 부동산을 구입했다.


그리고 귀족들이 금고에 쌓아 뒀던 골드나 보석 같은 현금성 자산들은 모두 국고에 귀속 되었고 실비아의 계산에 따라 상당한 금액을 주민들에게 균등 분배 하기로 결정했다.


그 결정에 따라 데이라 관청은 비상사태였다.


관청에 일하고 있던 관리들은 대부분 평민이었고, 최고위직 3명 만이 귀족이었는데

천만다행으로 그들 모두 검증에 통과하여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검증에 통과하자 마자 그들에겐 엄청난 업무 폭탄이 주어졌는데 데이라의 주민으로 신원이 검증되어 있는 자들에게 모두 보조금을 지급하는 것이었다.


이 지시를 시행하기 위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관청 소속 인원 모두 업무에 집중했고 기존에 가지고 있던 자료들을 최대한 활용해 보조금 지급 명단을 완성했다.


삼일 전부터 보조금 지급이 시작되었고, 밀려드는 인원 때문에 관청 밖으로도 끝없이 대기줄이 이어지고 있었다.

그 줄 가장 앞쪽에는 몰린 사람들을 힘겹게 처리하고 있는 하급 관리들이 흐르는 땀을 닦으며 열심히 장부에서 이름을 찾고, 기록하며 서명을 받고 있었다.


"안녕하십니까"

"예. 무슨 일 하는 누구십니까?"

"방앗간하는 톰입니다."

"방앗간하는 톰이라.... 아! 여기 있군"


하급관리는 직업별로 분류 되어 있는 주민 명단을 확인하며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었는데 그들 옆에는 번쩍이는 골드가 잔뜩 담긴 자루가 있었다.


"3골드 지급 됩니다. 여기 받았다는 서명 하시지요"

"아이고... 감사합니다."


톰은 관리가 내미는 골드를 두 손으로 받아 들고 자신의 주머니에 넣었다. 그리고 관리의 말대로 자신의 이름이 적혀있는 명단 옆에 서명을 했다.


'감촉이 끝내 주는 구만!'


골드를 받고 돌아가는 길에 혹시나 하는 마음에 주머니에 손을 넣고 꼭 쥔 상태로 톰은 방앗간으로 돌아가고 있었다.


방앗간은 건물의 특성상 도심 외곽에 있는 언덕에 자리 잡을 수 밖에 없었고 외성 바깥에 위치해 있었으므로 가는 길이 외지고 한적했다.


"어이!"


외성 동편 성문을 지나 언덕으로 향하는 길에서 덩치가 좋고 인상이 험악한 3명이 쪼그려 앉아 톰을 불러 세웠다.


'쿠타노파다!'


톰은 이고르파가 사라진 데이라의 뒷골목을 잠식하고 있는 쿠타노파를 알고 있었다. 그들은 오른팔에 자신들의 상징인 전갈 문신을 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었는데 쪼그려 앉아 있는 자들의 팔에 그 문신이 정확하게 그려져 있었다.


"야! 내가 부르잖아! 말이 안들려?"


그들의 부름을 모른척하고 얼른 지나가려 했던 톰이었지만, 톰이 속도를 높이자 벌떡 일어나 잰걸음으로 따라 붙는 그들의 위압감에 톰은 결국 가던 길을 멈출 수 밖에 없었다.


"왜... 그러십니까요?"

"내 놔"

"예? 뭘 말씀이십니까요..."

"뭐긴 뭐야 이새끼야! 보조금 받아 왔잖아 얼른 내놔! 3골드지?"


-짤랑


건달중 한 명이 골드가 잔뜩 들어간 가죽 주머니를 들어 올리며 짤랑거리는 소리를 냈다.


"너도 3골드 받았지? 괜히 2골드라고 거짓말 하다간 팔 하나 부러질 수 있으니 얼른 내 놓으라고"

"전부 다 달라는 말씀이십니까?"

"하.... 물레방앗간 놈들이고 제분소 놈들이고... 순순히 내 놓으면 몸이라도 멀쩡히 갈텐데 꼭 토를 달아요"


보조금이 지급되기 시작한 순간부터, 쿠타노파는 외성 밖에 위치한 마을 곳곳에 조직원들을 파견했다.

톰이 살고 있는 마을은 물레를 이용하는 방앗간과 풍차를 이용하는 제분소, 밀가루를 받아 빵을 만드는 제빵소들이 모여 있는 빵 생산 마을로 제법 많은 인원들이 살고 있었는데 마을에서 데이라 중심으로 가려면 필수적으로 이 길을 지나야 했다.


'다들 돈을 뺏겼구나....'


톰은 쿠타노파 인원이 흔드는 주머니의 크기를 보고 이미 돈을 받아간 마을 사람 대부분이 돈을 뜯겼음을 추측할 수 있었다.


"이건 국왕 전하께서 우리에게 직접 주신 돈인데, 당신들 이러면 큰일 날 수 있소"

"하하하! 이새끼..... 국왕 전하? 제빵 마을 놈들이 광장에서 아드리아 로빈 국왕 즉위 반대 한다며 소리 높였던 거 내가 모를 줄 알아? 니네 마을에 병사로 차출 된 젊은이들이 많아서 다들 국왕 욕하고 난리였으면서 이제 와서 국왕 전하? 크하하하"

"그...그건..."


톰은 생각지도 못한 건달들의 일격에 제대로 대답하지 못했다.

그의 말은 전부 사실이었다. 제빵 마을에는 가족 중 중앙군 병사로 복무하는 사람이 있는 가정이 많았고 그로인해 로빈에 대한 여론이 매우 좋지 않았었다.


"돈 뺏겼다고 신고해봐. 그러면 너네 마을이 얼마나 국왕 전하를 욕하고 다녔는지 다 증언해 주지."

".........."

"할 말이 없지? 애초에 네 놈들은 그 돈을 받을 자격이 없어. 그 돈은 이고르파를 싹 쓸어 주시던 날부터 국왕 전하를 찬양했던 우리가 챙기는 것이 당연한 이치야"


쿠타노파 조직원은 고개를 거만하게 들어 올리고 말했다.

그는 협박을 위해서 하는 말이 아니라 진정으로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다. 로빈을 욕하고 비난하다가 광장에서 억지로 고개 숙인 자들은 보상을 받으면 안된다고 믿고 있었다.


"얼른 돈 내놓고 꺼져"


톰은 당당하게 내미는 건달들의 손에 소중히 가져온 3골드를 내밀 수 밖에 없었다.


괜히 버티다가 그들에게 두들겨 맞는 것도 맞는 것이었지만, 로빈을 비난했던 마을임이 밝혀지게 되었을 때 자신 뿐만 아니라 마을 사람들 전체가 피해를 입을 수 있었다.


'다들 그래서 순순히 돈을 줬구나....'


건달들의 주머니를 가든 채운 골드는 마을 사람 모두가 톰과 같은 생각을 했기 때문이었다.

골드에 미련을 버리지 못하다가는 마을 사람들 모두 이마에 천벌이 꽂히는 불상사가 생길 수 밖에 없었다.


-부웅


"으응? 뭐야!"


그 때, 톰의 손에서 건달의 손으로 전달 되던 골드가 갑자기 하늘로 날아 올랐다.

그리고 빠른 속도로 날아간 골드는 뒷짐을 지고 불편한 표정으로 그들을 바라보고 있는 로빈의 눈 앞까지 날아가다 멈췄다.


"어...어어...어!"


쿠타노파 인원들과 톰은 갑작스런 로빈의 등장에 어버버 거리며 말을 제대로 잇지 못했다.

외성밖에서도 외진 곳인 이런 골목길에 로빈이 등장할 것이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얼마전 광장에서 있었던 놀라운 일 때문에 데이라 주민 대부분은 로빈의 얼굴을 알고 있었고 쿠타노파 조직원들과 톰 역시 믿을 수 없지만 얼굴을 확실히 기억하고 있었기 눈앞에 보이는 로빈이 국왕이 맞음을 알 수 있었다.


"네 돈을 챙겨라"

"아! 예 감사합니다 국왕 전하"


로빈은 톰을 향해 3골드를 날려보냈다.

천천히 날아와 자신의 눈앞에 딱 멈춰서는 3골드를 확인한 톰은 두손으로 공손하게 받아 든 뒤, 바닥에 넙죽 엎드리며 로빈을 향해 고개 숙였다.


-까딱


톰의 감사 인사를 잠시 지켜봤던 로빈은 그 옆에 어정쩡하게 서 있는 쿠타노파 조직원들을 손가락으로 불렀다.


"국..국왕 전하를 뵙습니다"

"전하를 뵙습니다"


로빈이 자신들을 부르자 그들은 후다닥 뛰어와 로빈 앞에 넙죽 엎드리고 공손히 고개를 숙였다.


"니들은 뭐하는 놈들이냐?"


이미 돈을 뺏는 광경을 다 봤지만, 제 입으로 실토하라는 느낌으로 물었다.


"저희는....."


로빈에 물음에 쿠타노파 조직원들은 뭐라 대답해야 될지 모르겠어서 미쳐버릴 것 같았다.

건달 조직이라 말하면 이고르파 놈들처럼 세상에서 삭제 시켜버릴 것 같고, 그렇다고 거짓말을 하자니 사람의 마음을 꿰뚫어 본다고 알려진 로빈이 자신의 거짓을 모두 알아챌 것 같았다.


"자경대 입니다. 치안대의 순찰 범위가 미치지 못하는 곳의 질서를 유지하고 주민들이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도록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조직원은 두렵긴 했지만 거짓말을 하는 것을 택했다.


'완전히 다 거짓말은 아니지... 우리가 있어서 다른 범죄 조직이 이곳을 어지럽히지 못하잖아?'


그는 마음속으로 자신의 발언을 애써 정당화 하며 별 탈 없이 이 순간이 지나가기를 빌었다.


"크크크크 깡패 새끼들이 자경대라니...."


로빈은 둘러대는 말이 어이없기도 하고 기가 차서 웃음이 나왔다.

그 모습을 본 조직원들은 상황이 썩 좋은 것은 아닌 것 같아 식은땀이 흘러나오고 두려움에 가슴이 뛰었다.


"감히 내가 내린 돈을 강탈하더니... 뭐 자경대?"


껄껄 웃던 로빈은 언제 그랬냐는 듯, 웃음기 싹 빠진 얼굴로 되물었다.

그의 서늘한 눈빛에 조직원들의 다리가 후들 거리며 떨렸고 이 상황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필사적으로 고민했다.


"국왕 전하! 이...이놈들은 전하의 집권을 비난하며 라마르 왕국를 옹호했던 놈들입니다! 이 놈들은 전하께서 데이라에 오신 순간부터, 악마 마법사가 왕좌를 찬탈 했다고 온 동네방네 떠들었던 놈들입니다"


쿠타노파의 말을 들은 로빈은 말 없이 고개를 돌려 톰을 바라보았다.


"그러냐?"

"그...그렇습니다. 하지만 전하.. 광장에서 전하께 충성을 맹세한 이후에는 그런 행동을 하지 않았습니다"


톰의 말은 사실이었다.

물론 로빈에 대한 없던 충성심이 솟아서 그리 한 것은 아니었고, 거역할 수 없는 절대자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입조심, 행동조심을 하게 된 것이긴 했지만 말이다.


"그게 진심으로 전하를 따르기 때문은 아닙니다! 저 놈들이 두려운 나머지 잠시 수그리고 있을 뿐, 언제든지 뒤에서 반역 행위를 할 수 있는 놈들입니다. 전하"


최대한 톰과 그 마을 사람들을 나쁜 놈들로 만들어야 살아갈 구멍이 생긴다고 생각한 건달 놈은 용기를 내서 로빈이 묻지도 않은 말을 열심히 떠들었다.

이에 로빈은 고개를 작게 끄덕거리고는 쿠타노파 인원들을 향해 다가갔다.


"가져와라"

"예? 아.. 예!"


로빈이 손을 내밀며 말하자, 잠깐 어리버리 하긴 했지만 쿠타노파 인원들은 얼른 각자 가지고 있는 골드 주머니를 로빈에게 내밀었다.


골드 주머니는 두둥실 떠오르며 하늘에 멈춰 있었고, 로빈이 손을 까딱 거리자 조직원들 주머니에 숨겨져 있던 골드가 추가로 딸려 나와 하늘에 떠 있는 주머니에 들어갔다.


"너희들은 여기 있어라"


골드 수금을 마친 로빈은 쿠타노파 인원들을 모두 마비시켰다.


사실 지금 이 만남은 절대 우연이 아니었다.

혼란스러운 정권 교체기에 기회를 노리는 자들은 항상 존재하기 마련이었고, 로빈은 직접 데이라 인근을 돌며 범죄자들과 반역자들을 잡아 들이고 있었다.


로빈이 먼저 순찰을 돌고, 이어서 데이라의 치안대가 로빈이 갔던 길을 따라 돌면서 이렇게 마비 시킨 인원들을 수거하여 구아노 채취장으로 보내고 있었다.


"읍읍....!"


입까지 완전 마비된 쿠타노파 인원들은 억울하다는 눈빛을 연신 로빈에게 보냈지만 로빈은 그들에게 눈길도 주지 않았고 무릎을 꿇은 채 두려움에 떨고 있는 톰을 바라보았다.


이름 : 톰

직업 : 밀가루 제조 제분사, 제빵사

능력 : D급 제빵사, E급 기술자

제빵 : 27

충성도 : 49 (등용)

잠재력 : 미천함


로빈은 군주의눈으로 톰을 확인했는데 그의 소박한 능력치에 웃음이 나왔다.

그 웃음은 비웃음이 아니라 귀엽거나, 기특한 일을 발견했을 때 새어 나오는 그런 웃음이었다.


건달들이 반동분자라고 소리치긴 했지만, 막상 확인하니 톰의 충성도는 로빈이 걱정할 정도가 아니었다. 그리고 어지간히 충성도가 낮더라도 이런 서민들에게 무자비한 철퇴를 내리는 것은 지양하고 싶었다.


"일어나서 네가 사는 마을로 안내해라"

"예 알겠습니다. 전하"


로빈의 명령에 톰은 일어나서 자신의 마을을 향해 앞장서 걸었다.

걸으면서 발자국 소리가 들리지 않아 살짝 뒤를 돌아봤는데 로빈도 그렇고 골드 주머니도 그렇고 모두 공중에 붕 떠서 움직이고 있었다.


"에그머니나!"


마을의 초입에 다다랐을 때, 물을 길러 가던 아녀자가 로빈을 보고는 깜짝 놀라 넘어졌다.

당연히 머리에 올려 뒀던 물통도 쓰러져 물이 바닥에 쏟아져야 했지만, 물이 쏟아지는 소리가 들리지 않아 두리번 거리던 그녀는 하늘에 떠 있는 물통을 바라보다가 이내 정신을 차리고 로빈을 향해 머리를 숙였다.


"아...안녕...하세요..."

"오르티아! 전하께는 그렇게 인사하는 것이..."

"되었다. 놔 둬라"

"아... 예 전하.."

"너도 오늘 골드를 받아 왔느냐?"

"예.. 전하. 전하께서 내려주신 3골드를 받았긴 했습니다만..."

"요 앞에서 건달들에게 뺏겼느냐?"

"그...그렇습니다... 죄송합니다"

"여기 받아라"


로빈은 염력 마법으로 골드 주머니에서 3골드를 꺼내 오르티아 눈앞으로 날려 보냈다. 그녀는 고개를 살짝 들어 골드가 떠 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지만 섣불리 손을 뻗지 않았다.


"제가... 받아도 될 런지..."

"얼른 받아라. 오늘 이 골드의 주인을 다 찾아 줘야 한다."

"가...감사합니다"


오르티아는 골드를 받아 주머니에 넣는 동시에 공중에 떠 있는 물통에도 손을 뻗었다. 로빈은 그녀가 물통을 다시 들 수 있도록 마법을 풀어 줬고 그녀는 연신 고개를 숙이며 물통을 챙겼다.


"자 다시 출발하자."

"예? 아 예! 알겠습니다 전하"


톰은 로빈의 말을 듣고 다시 움직였다.

물론 처음 로빈의 앞에서 걸을 때와는 발걸음이 완전 달라져 있었다. 끌려가듯 움직였던 걸음에서 제법 힘찬 걸음으로 앞으로 나서는 톰의 뒷모습을 로빈이 바라보며 따라가고 있었다.


충성도 51(등용)


로빈은 톰의 뒤를 따라가며 그 짧은 순간에 바뀐 충성도를 확인했다.


역시 채찍질 한 뒤에는 당근을 줘야 하는 것이 맞았다.


그날 톰의 안내로 제빵 마을을 돌며 건달들이 강탈한 골드를 모두 돌려주었다. 물론 중간중간 충성도가 20내외이거나 10보다 아래로 낮은 자들이 있었지만, 로빈은 모두 눈감아 줬다.


그들 대부분은 가족이 중앙군에 복무하다가 로빈에게 죽음을 당한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돈 몇 푼에 마음이 바뀔 사람들이 아니었다. 충성도가 영원히 오르지 않을 수도 있었다.


막상 그들을 직접 대면하니, 밀리아노와의 전투가 후회되기도 했다.

굳이 그럴 필요가 있냐는 그의 말이 로빈의 귀에 환청처럼 들리는 것 같았다.


'배상금이라도 좀 더 챙겨줘야 겠군...'


제빵 마을에서 돌아가는 로빈의 머릿속이 복잡해졌다.

이럴 땐 실비아를 호출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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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 프톨레스 (3) +6 23.11.08 903 46 13쪽
109 프톨레스 (2) +3 23.11.07 939 42 12쪽
108 프톨레스 (1) +2 23.11.06 996 47 13쪽
107 제국의 침공 (4) +3 23.11.02 1,155 44 12쪽
106 제국의 침공 (3) +2 23.11.01 1,078 40 14쪽
105 제국의 침공 (2) +2 23.10.31 1,082 45 13쪽
104 제국의 침공 (1) +2 23.10.30 1,170 4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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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 번영 (3) +6 23.10.19 1,418 4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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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 국왕 전하가 주신 권력 (2) +2 23.10.13 1,667 59 13쪽
97 국왕 전하가 주신 권력 (1) +2 23.10.12 1,789 58 13쪽
96 로빈 대학 (3) +3 23.10.11 1,758 56 13쪽
95 로빈 대학 (2) +1 23.10.10 1,757 55 13쪽
94 로빈 대학 (1) +3 23.10.09 1,860 58 13쪽
93 발렘 왕국 (4) +2 23.10.06 2,142 66 13쪽
92 발렘 왕국 (3) +3 23.10.05 2,103 70 13쪽
91 발렘 왕국 (2) +1 23.10.04 2,115 70 13쪽
90 발렘 왕국 (1) +1 23.10.03 2,204 7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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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 쌀을 먹어보자 (2) +4 23.09.30 2,312 66 13쪽
87 쌀을 먹어보자 (1) +3 23.09.28 2,505 81 13쪽
86 육성의 재미 (3) +1 23.09.27 2,573 77 14쪽
85 육성의 재미 (2) +1 23.09.26 2,545 82 13쪽
84 육성의 재미 (1) +1 23.09.25 2,731 80 14쪽
83 군도의 주인이 바뀌는 날 (4) +2 23.09.22 3,007 91 13쪽
82 군도의 주인이 바뀌는 날 (3) +2 23.09.21 2,901 92 13쪽
81 군도의 주인이 바뀌는 날 (2) +3 23.09.20 3,012 83 13쪽
80 군도의 주인이 바뀌는 날 (1) +2 23.09.19 3,118 8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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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길이 나는 곳에 돈이 모인다 (2) +6 23.09.02 4,946 115 13쪽
62 길이 나는 곳에 돈이 모인다 (1) +5 23.09.01 5,299 124 17쪽
61 개혁 (3) +9 23.08.31 5,368 124 14쪽
60 개혁 (2) +3 23.08.30 5,566 131 15쪽
59 개혁 (1) +3 23.08.29 5,887 120 16쪽
58 건국 (4) +5 23.08.28 6,150 123 15쪽
» 건국 (3) +3 23.08.27 6,336 119 16쪽
56 건국 (2) +7 23.08.26 6,684 134 14쪽
55 건국 (1) +9 23.08.25 7,332 132 13쪽
54 독립 (6) +3 23.08.24 7,387 147 16쪽
53 독립 (5) +2 23.08.23 7,256 139 14쪽
52 독립 (4) +9 23.08.22 7,422 143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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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독립 (1) +8 23.08.19 7,950 157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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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왕자들 (3) +2 23.08.15 7,693 162 15쪽
44 왕자들 (2) +2 23.08.14 7,734 153 13쪽
43 왕자들 (1) +4 23.08.13 8,022 147 16쪽
42 행정력 (6) +7 23.08.12 7,734 149 15쪽
41 행정력 (5) +6 23.08.11 7,718 137 15쪽
40 행정력 (4) +2 23.08.10 7,645 148 13쪽
39 행정력 (3) +4 23.08.09 7,763 146 13쪽
38 행정력 (2) +2 23.08.07 7,968 141 13쪽
37 행정력 (1) +5 23.08.05 8,130 134 15쪽
36 물류와 운하 (4) +4 23.08.04 8,040 155 13쪽
35 물류와 운하 (3) +6 23.08.03 7,985 153 12쪽
34 물류와 운하 (2) +4 23.08.02 8,172 153 13쪽
33 물류와 운하 (1) +5 23.07.31 8,505 153 13쪽
32 염전 노예 (6) +5 23.07.28 8,535 148 13쪽
31 염전 노예 (5) +6 23.07.27 8,519 151 13쪽
30 염전 노예 (4) +2 23.07.26 8,770 151 13쪽
29 염전 노예 (3) +4 23.07.22 8,938 148 14쪽
28 염전 노예 (2) +4 23.07.20 9,159 158 14쪽
27 염전 노예 (1) +4 23.07.19 9,293 165 13쪽
26 새로운 영지민 (4) +5 23.07.17 9,430 166 14쪽
25 새로운 영지민 (3) +4 23.07.13 9,354 168 12쪽
24 새로운 영지민 (2) +5 23.07.12 9,416 151 14쪽
23 새로운 영지민 (1) +4 23.07.10 9,818 160 12쪽
22 골렘 (3) +5 23.07.06 9,961 165 13쪽
21 골렘 (2) +2 23.07.04 10,128 173 13쪽
20 골렘 (1) +5 23.07.03 10,515 177 13쪽
19 어업 진흥 (2) +7 23.06.29 10,452 186 14쪽
18 어업 진흥 (1) +5 23.06.27 10,646 177 14쪽
17 해적 군도 (7) +8 23.06.26 10,799 185 14쪽
16 해적 군도 (6) +4 23.06.24 10,670 179 12쪽
15 해적 군도 (5) +4 23.06.22 10,668 174 14쪽
14 해적 군도 (4) +3 23.06.21 10,891 182 15쪽
13 해적 군도 (3) +6 23.06.15 11,003 184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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