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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 님의 서재입니다.

이세계 역대급 마도영주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나쵸칩
작품등록일 :
2023.06.03 13:37
최근연재일 :
2023.11.14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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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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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8.2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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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 (6)

DUMMY

"디바인체인!"


빈센트의 외침과 함께 로빈의 몸을 봉쇄한 디바인체인은 로빈의 추가적인 마법 사용을 제한하고 있었다.


'마력이 실체화 되는 것을 막고 있다.'


디바인체인은 마력이 화염구나 쉴드 같은 질량을 가진 무엇인가로 변환 되는 것을 방해 하는 원리로 작동 되었는데 만능은 아니었다.


기본적으로 마법사들이 기본적으로 익히고 있는 '디스펠' 마법으로도 해제가 가능했는데 사제들이 모은 신성력의 총량보다 더 많은 마력을 쏟아 부을 때 가능했다.


그래서 빈센트가 이끄는 사제들은 혹시나 로빈이 디스펠을 사용하고 막대한 마력을 부을 수 있기에 기습을 통해 그럴 기회를 뺏고자 신성의 문장을 전투 예상 위치에 그려뒀던 것이다.


그리고 상위 클래스의 마법에는 먹히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디바인체인은 비유하자면 무작위 숫자를 무수히 던져 암호를 해독하는 해킹 프로그램 같은 원리였는데 하위 클래스의 마법은 무수히 던져 지는 방해 트래픽 중 하나가 수식을 풀어버리는 키가 될 가능성이 높았다.


그러나 상위 클래스의 마법은 수식이 매우 복잡해서 단순한 방해 트래픽으로 풀리지 않는 경우가 더 많았고 디바인체인은 무용지물이 되어 버리기 일수였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마력을 변환하여 사용하는 경우도 막을 수 없었다.

마력을 정령에 보내 소환술을 쓰거나, 마력에서 사이킥 에너지만 추출해 주술을 사용하는 경우는 전혀 막을 수가 없었다.


로빈은 디스펠 마법도 모르고 상위 마법도 몰랐지만, 주술은 할 수 있었다.


'이것도 안되나?'


봉쇄된 자신을 두고 공작과 추기경이 낄낄 거리며 나이프를 주거니 받거니 하는 동안 로빈은 이런 저런 시도를 해보고 있었다.

정신지배 주술을 위한 마력 변환을 시도했는데 아예 구동이 안되는 다른 마법과는 달리 사이킥 에너지는 봉쇄를 뚫고 바깥으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었다.


'이건 되는 구나!'


사이킥 에너지가 디바인체인을 뚫고 지나가자 내심 불안했던 로빈의 마음에 다시금 안정이 찾아왔다.


"어디...보자... 어떻게 찔러야 네 놈의 건방진 눈빛이....."


사이킥 에너지를 충분히 뽑아내어 정신지배를 사용할 준비를 마친 로빈은 자신의 눈을 향해 나이프를 들이대는 빈센트에게 주술을 걸었다.


"으으으으.....으으"


빈센트의 눈이 뒤짚이며 로빈은 그의 정신세계 속으로 들어갔다.


빈센트는 평범한 농부의 아이였다.

매주 금요일 부모님을 따라 갔던 신전에서 나눠주는 손가락만한 빵이 좋아 신전에 꼬박꼬박 출석하는 아이였는데 12세가 되던 날, 공식적으로 교인이 되었음을 인정하는 절차인 세례를 받는 도중 신성력이 개화했다.


그 순간부터 그의 인생은 탄탄대로였다.

그의 신성력은 꾸준히 성장했고 그가 추기경까지 올 수 있게 해준 원동력이었다.


추기경이 되기 전까지 지금 그를 따라온 나머지 사제들처럼 외부에 출장을 다니며 신전을 위해 돈을 벌어 들이는 역할을 했다.

주로 흑마법사를 퇴치하거나 악령을 쫓아내는 역할을 했으며, 종종 타겟이 된 마법사들을 암살하기도 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경험과 신성력이 쌓인 그는 추기경이 되었고 높아진 신분 덕분에 출장은 거의 다니지 않았지만, 신전의 기둥 하나를 새로 세울 수 있는 돈을 건네는 공작의 제안에 오랜만에 먼 길을 나선 것이었다.


'이 정도면 평범하게 살았네'


로빈은 그의 과거가 아주 추접하고 더러울 것이라 예상했지만, 생각보다 평범했다. 물론 사로잡은 흑마법사나 마법사등을 고문하는 경우들이 있었지만 일반인들은 건들지 않았고 특히 교인들에게는 친절한 사람이었다.


물론 지구의 관념에서는 타인을 고문한 순간 나쁜놈이 되는 것이 맞았지만, 이곳은 이세계였다.

빈센트는 그저 열심히 일하고 집안에 충실한 한국의 평범한 가장 같은 남자였다. 열심히 마법사들을 잡고 고문하고 의뢰비로 돈을 벌어 교인들을 먹여 살리는 존재였다.


빠르게 그의 삶을 훑어본 로빈은 더 시간을 끌다간 공작이 도망갈 수도 있었기에 해야 할 일을 하기로 했다.


'디바인체인이라.....'


로빈은 빈센트의 머릿속에서 자신을 속박하고 있는 신성마법을 찾아냈다.


'이런 원리 였나....'


디바인체인의 구동 원리와 취약점을 쭉 보던 로빈은 이럴 줄 알았으면 안술러프에게 디스펠을 배우고 오는 건데 하는 생각도 들었고, 하위 마법에 집중되어 있는 자신의 어설픈 마법 실력이 문제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무한한 마력에 가려져 있던 내 약점이군'


그래도 이제라도 발견해서 다행이다 싶었다.

천만다행으로 지금은 사제들이나 공작이나 완전히 방심한 상태였으니 로빈이 대응할 수 있는 기회라도 있었지 만약 다른 상황이었다면 귀하게 얻은 새 삶을 날려버릴 수도 있었다.


"으..... 주...문 해제......."

"어어엇!"

"추기경님!"


로빈은 빈센트를 조종하여 디바인체인을 해제 시키게 했다.

모든 사제들의 신성력이 모여 디바인체인이 완성되었지만 추기경이 가장 뼈대의 역할을 하고 있었기에 그가 주문을 해제하는 순간 디바인체인도 풀려 버렸다.


사제들은 빈센트의 공백으로 디바인체인이 풀리자 크게 소리치며 빈센트를 불렀지만 그는 여전히 신음소리만 낼 뿐 대답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


-슈우우우욱!


그 때, 로빈이 소환한 바람의 칼날이 빈센트와 사제들에게 날아갔다.

빈센트의 머릿속을 살피며 사제들이 항상 항마법 도구를 가지고 있어서 어지간한 마력의 마법은 1-2회 정도 자동 방어 해낸 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로빈은 어지간한 마력이 아닌 막대한 마력을 쏟아부었다.


-스으으으윽


바람의 칼날이 사제들의 목을 치지 직전, 항마법 방어막이 자동 시전 되었지만 막대한 마력의 힘에 밀려 두부처럼 썰려 나갔고 그 결 그대로 사제들의 목도 날아갔다.


"추...추기경!"


목이 날아간 것은 빈센트도 마찬가지였다.

그에겐 좀 더 강력한 항마법 팬던트가 목에 걸려있었지만, 일반적인 바람의 칼날에 부여하는 마력의 수백배 마력을 밀어 넣은 바람의 칼날은 팬던트가 생성한 방어막을 자로 잰 듯 반듯하게 잘라내고 빈센트의 목을 베었다.


-툭....


"막아라!"


깔끔하게 잘려나간 빈센트의 머리가 목에서 미끄러져 내려 바닥에 떨어진 순간 공작은 크게 소리를 지르며 기사들에게 명령했다.

이에 기사들이 로빈을 향해 득달같이 달려 들었지만 이미 그들의 눈 앞에 푸른색으로 타오르는 열화탄이 날아오고 있었다.


-화르르르륵


"끄아아아악!"


기사들의 단단한 갑옷을 뚫고 들어간 열화탄은 신체를 활활 불태우며 그들의 목숨을 빼앗았다.

포위망을 만들어 로빈에게 다가오던 1열과 2열의 기사들 모두 화염구에 무너져 내렸고 거리가 좀 있는 3열과 4열은 쓰러진 기사들을 밟고 불구덩이에 뛰어드는 나방 처럼 달려오고 있었다.


"이리와라"


기사들이 쓰러지는 사이 공작은 뒤도 돌아보지 않고 첨탑 아래로 도망가려 했지만, 로빈이 염력 마법으로 그를 잡아 당겼다.


"으아아악!"


빈센트에게 선물 받은 항마력 팬던트가 잠깐 깜빡이긴 했지만, 로빈의 막대한 마력에 무용지물이 되었다.

어느새 로빈의 눈 앞에 팔다리가 마비된 로쉬 공작이 숨을 헐떡이며 공포에 질린 눈으로 그를 바라 보고 있었다.


"나름 착실히 준비를 했구나"

"악마새끼.... 사제들을 건드렸으니 달의 신전 교구에서 널 가만두지 않을 것이다"

"달의 신전이라... 예전에 아버지가 쓰러졌을 때 우리 영지에 온 적이 있었지... 뭐 아무것도 하는 것 없이 시늉만 내다 돌아갔지만 말이야"


-콰아아아앙!


로빈이 옛날 이야기를 하는 중에 공작의 기사들이 그를 죽이고 공작을 보호하기 위해 뛰어 들었고 로빈은 수십개의 열화탄을 추가로 생성하여 그들을 죽였다.


기사들이 또 죽어 시체가 되었음에도 첨탑 아래에서는 병력들이 끊임없이 올라왔고 로빈은 성가시다는 표정을 지으며 공작과 자신을 보호하는 풍벽을 소환했다.


"계속 기어 올라오니까... 못 오게 해야겠지?"


-화르르르르륵


풍벽으로 자신을 확실히 보호한 로빈은 거대한 화염구 1개와 열화탄 2개를 소환했다.

가장 먼저 화염구 하나를 첨탑의 계단 방향으로 발사했고 화염구는 계단을 박살 내는 것과 동시에 벽을 녹였다.


이어서 나머지 열화탄 두 방은 중심의 기둥을 향해 한 발, 바닥을 향해 한 발 발사했는데 각각이 첨탑의 무게 중심에 핵심적 부분을 파괴 시켰기에 첨탑은 더 버티지 못하고 무너져 내렸다.


-우르르르


중간 부분이 완전히 박살이 나자 첨탑 윗 부분이 아래로 떨어졌고 도미노 효과로 첨탑 아래와 내성 일부까지 완전히 붕괴되어 버렸다.


물론 풍벽 안에서 보호 받고 있는 로빈과 로쉬는 무사했고, 로쉬는 공중에 붕 떠서 무너져 내리는 자신의 내성을 바라보며 망연자실한 표정을 지었다.


무너진 잔해 곳곳에서 벽돌과 구조물에 깔린 기사와 병사들이 신음하고 있었고, 외성에서 내성으로 급히 달려온 궁수들은 하늘을 향해 조준하려다 공작을 발견하고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었다.


"하던 이야기를 마저 해볼까?"

"원하는 것이 무엇이냐?"

"말 짜르지 말고 들어. 아무튼 달의 신전 그 놈들이 죽어가는 아버지를 살리지도 못하고 밥만 축내다 돌아갔다는 말이야. 치료가 안되는 이유는 오러블레이드로 생긴 상처는 어찌 하지 못한다고 하더라고"

"그 상처를 치유할 수 있는 신관이 세상에 몇 명이나 되겠나"


이세계는 제법 넓었다.

그러나 로빈이 주로 활동하고 있는 라마르 왕국은 상대적으로 소국이었다.

그리고 남부연합에 본관을 두고 있는 달의 신전 역시 소수 종교에 불과했고 다양한 신전이 난립하는 서대륙 남부의 그저 그런 신전들 중 하나 였다.


공작이 생각 하는 세상이란 서대륙 남동부에 한정된 좁은 세상을 말함이었다.

그 좁은 세상에서는 오러블레이드로 인한 상처를 치유할 사제가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넓은 세상으로 나가면 많이 있겠지. 아무튼 달의 신전 놈들은 별 능력이 없다 이 말이야.... 하긴 오늘 한 방 먹을 뻔한 내가 할 소린 아니지만"


로빈은 겸연쩍게 웃으며 말했다.


"신전에서 더 강한 원정대를 꾸려 너를 죽이려 할 것이다. 지금 나를 살려주면 그들을 오지 않게 해주겠다"

"내 말을 못 알아 듣는 것 같은데"


로빈은 로쉬 공작에게 쓰려고 챙겨온 천벌을 주머니에서 꺼내 들었다.


"그 놈들 한꺼번에 다 몰려와도 겁날 것 없어. 오늘 예방주사 제대로 한대 맞았거든"

"끄아아아아아!"


천벌이 로쉬 공작에 미간에 박히며 그가 고통에 찬 비명을 내질렀다.

어렸을 때부터 소공자였고 늦지 않은 나이에 공작에 올라 평생 군림하는 삶을 살아온 그가, 처음으로 접한 엄청난 고통은 꼿꼿했던 자세를 무너트리기에 충분했다.


로빈은 시험 가동도 할 겸 1회 사이클을 돌렸다.

공작의 몸 곳곳에 화상이 생겼고 정신을 잃으려고 한 그를 깨우며 다친 상처가 치유되기까지 완벽하게 1회가 가동되었다.


"으으...으으으....어....."

"어때? 인생의 쓴맛이. 이럴 때 단맛이 살짝 들어가면 그렇게 달달 할 수가 없지. 원래 맛이란 다 그런 거거든? 하지만 안타깝게도 너는 두 번 다시 단맛을 느끼지 못하겠지만"


로빈은 히죽히죽 웃으며 공작에게 말했다.

공작은 아직 고통의 여운이 몸 곳곳에 남아 있었지만, 혼란한 정신을 수습하며 고개를 들고 로빈을 바라봤다.


"원....하..시는 것은 무엇...이라도 하겠..습니.다.."


한층 공손해진 태도로 없는 힘을 쥐어 짜내 공작이 말했다.

단 1회만의 고문으로도 공작의 꼿꼿한 태도는 여지 없이 무너져 내렸다. 그의 코에서 콧물이 줄줄 흘렀고 온몸이 땀으로 흥건했다. 화상이 치유 되긴 했어도 신체 기관이 모두 놀라 경련이 일어나고 있었다.


"흐흐..신전이 어쩌구 저쩌구 안해?"

"죄송...함..음 니...다"


공작은 쇼크 때문에 혀가 굳어가고 있었다. 뜻하지 않게 어눌해진 발음은 마치 모자란 사람이 말하는 것처럼 들렸다.


"내가 아까 확인 해 봤는데, 빈센트가 신전의 기둥이었더라고 나에 대한 복수는 커녕 신전의 존폐 위기를 걱정해야 할 것이야"


남부에 난립 하는 많은 신전들은 항상 경쟁해 왔고 빈센트 같이 신성력을 사용하는 사제들은 마치 왕국의 기사처럼 그 신전의 전력이었다.

그렇지 않아도 신성력을 개화한 사제들이 많지 않은 작은 신전에 가장 유능한 빈센트와 미래가 창창한 사제들이 모두 죽어버렸으니 달의 신전의 미래는 암울했다.


"하긴 네가 남 걱정 할 때가 아니지 가자. 네 녀석이 할 일이 있다"


로빈은 공작을 데리고 내성을 벗어나 프멘틴 광장으로 향했다.

내성에서 첨탑이 붕괴되며 큰 소음이 발생했기에 이미 많은 주민들이 시야가 확보되는 광장에 나와 내성쪽을 바라보고 있었다.


"저...저기! 하늘에!"


그 때 하늘에서 로빈과 공작이 날아왔고 주민들은 약속이나 한 것처럼 로빈이 착지 하는 곳에서 물러나며 그가 서있을 공간을 만들어 줬다.


"반갑다. 프멘틴 주민들아 나는 아드리아 로빈이다"


갑작스럽게 등장한 로빈은 주민들이 알아보지 못했지만, 콧물을 줄줄 흘리며 초췌하기 짝이 없는 공작은 대부분의 주민들이 알아볼 수 있었다.


"저놈이 그 악마 마법사 아드리아 백작이다!"

"공작님을 놔줘라!"


로빈의 소개 이후 잠시 침묵의 시간이 있었지만, 이내 몇 몇의 주민들이 로빈을 향해 소리치며 광장의 여론을 형성하려고 시도했다.


공작은 로빈과의 전쟁을 준비하며 내부를 단합시키기 위해 로빈에 대한 지어낸 소문을 퍼트렸고 그 결과 주민들은 대부분 로빈을 악마 마법사라고 부르며 그가 영지를 지배하면 모두 마법의 재물로 바쳐진다고 믿고 있었다.


-화르륵!


"끄어억!"

"꺄아아아!"


광장에서 여론을 형성 해 보려고 소리치던 자들은 로빈의 화염구를 피해 갈 수 없었다. 화염구는 정확히 목표물에 적중한 뒤, 뚫고 지나가지 않고 목표물의 신체 속에 머무르며 몸을 불태웠다.


"악마 마법사? 하하하 뭐 보기에 따라 그럴 수 있겠지. 악마 마법사가 자비를 베풀거라고 생각하진 않겠지? 시끄럽게 구는 놈들은 모두 죽여주마"


로빈의 엄포에 광장은 쥐 죽은 듯 조용해졌다.

이에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은 로빈은 고개를 돌려 공작을 바라봤다. 로빈의 마법에 팔다리가 마비된 상태로 공중에 붕 떠있는 공작은 허망한 눈빛으로 광장의 주민들을 바라보고 있었다.


"모두 앞에서 조지아 영지는 아드리아 백작의 것이라고 선포해라"

"아!....."


공작은 다시 한번 자신의 처지를 실감했다.

로빈이 왜 자신을 죽이지 않았는지 어떻게 이용하려 하는지 알게 되었다. 그러자 마음 속에서 끓어 오르는 반발심에 그에게 욕지꺼리를 내뱉으려 하는 순간, 또 다시 미간에 박힌 천벌이 작동하기 시작했다.


"끄아아아아아!"


또 한번의 고문이 있었다.

광장에 모인 주민들은 무엇가에 홀린 듯... 고문 당하는 공작을 바라보고 있었다.


"조.....지...아 영지는...... 이제... 아드..리아...백작.....으욱!"


고문이 끝나고 공작은 로빈이 시킨 대로 말하다가 구토를 쏟아내기 시작했다. 극심한 스트레스와 고문 때문이었다.

마치 장기를 다 쏟아 낼 것처럼 구토를 하던 그는 이내 코에서도 피가 철철 흘러 나왔다. 두개골 속 혈관 하나가 터져버렸기 때문이었다.


"잘 들었지? 이제 이 영지는 내 것이다"


토사물과 피로 범벅 된 공작의 옆에서 로빈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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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 프톨레스 (3) +6 23.11.08 903 46 13쪽
109 프톨레스 (2) +3 23.11.07 939 42 12쪽
108 프톨레스 (1) +2 23.11.06 996 47 13쪽
107 제국의 침공 (4) +3 23.11.02 1,155 44 12쪽
106 제국의 침공 (3) +2 23.11.01 1,078 40 14쪽
105 제국의 침공 (2) +2 23.10.31 1,082 45 13쪽
104 제국의 침공 (1) +2 23.10.30 1,170 40 14쪽
103 번영 (4) +2 23.10.20 1,510 49 14쪽
102 번영 (3) +6 23.10.19 1,418 46 13쪽
101 번영 (2) +2 23.10.18 1,489 54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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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 국왕 전하가 주신 권력 (2) +2 23.10.13 1,667 59 13쪽
97 국왕 전하가 주신 권력 (1) +2 23.10.12 1,789 58 13쪽
96 로빈 대학 (3) +3 23.10.11 1,758 56 13쪽
95 로빈 대학 (2) +1 23.10.10 1,757 55 13쪽
94 로빈 대학 (1) +3 23.10.09 1,860 58 13쪽
93 발렘 왕국 (4) +2 23.10.06 2,142 66 13쪽
92 발렘 왕국 (3) +3 23.10.05 2,103 70 13쪽
91 발렘 왕국 (2) +1 23.10.04 2,115 70 13쪽
90 발렘 왕국 (1) +1 23.10.03 2,204 70 14쪽
89 쌀을 먹어보자 (3) +3 23.10.01 2,391 71 13쪽
88 쌀을 먹어보자 (2) +4 23.09.30 2,312 66 13쪽
87 쌀을 먹어보자 (1) +3 23.09.28 2,505 81 13쪽
86 육성의 재미 (3) +1 23.09.27 2,573 77 14쪽
85 육성의 재미 (2) +1 23.09.26 2,545 82 13쪽
84 육성의 재미 (1) +1 23.09.25 2,731 80 14쪽
83 군도의 주인이 바뀌는 날 (4) +2 23.09.22 3,007 91 13쪽
82 군도의 주인이 바뀌는 날 (3) +2 23.09.21 2,901 92 13쪽
81 군도의 주인이 바뀌는 날 (2) +3 23.09.20 3,012 83 13쪽
80 군도의 주인이 바뀌는 날 (1) +2 23.09.19 3,118 86 13쪽
79 농업 대국 (4) +1 23.09.18 3,279 84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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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 농업 대국 (2) +3 23.09.16 3,449 90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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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 국왕의 여자 (4) +3 23.09.14 3,591 7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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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 검은숲의 주인 (3) +5 23.09.08 4,070 110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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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 길이 나는 곳에 돈이 모인다 (4) +3 23.09.04 4,452 107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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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길이 나는 곳에 돈이 모인다 (2) +6 23.09.02 4,946 115 13쪽
62 길이 나는 곳에 돈이 모인다 (1) +5 23.09.01 5,299 124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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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 개혁 (1) +3 23.08.29 5,887 120 16쪽
58 건국 (4) +5 23.08.28 6,150 123 15쪽
57 건국 (3) +3 23.08.27 6,335 119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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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왕자들 (5) +7 23.08.17 7,644 155 13쪽
46 왕자들 (4) +4 23.08.16 7,552 149 13쪽
45 왕자들 (3) +2 23.08.15 7,693 162 15쪽
44 왕자들 (2) +2 23.08.14 7,734 153 13쪽
43 왕자들 (1) +4 23.08.13 8,021 147 16쪽
42 행정력 (6) +7 23.08.12 7,734 149 15쪽
41 행정력 (5) +6 23.08.11 7,718 137 15쪽
40 행정력 (4) +2 23.08.10 7,645 148 13쪽
39 행정력 (3) +4 23.08.09 7,763 146 13쪽
38 행정력 (2) +2 23.08.07 7,968 141 13쪽
37 행정력 (1) +5 23.08.05 8,130 134 15쪽
36 물류와 운하 (4) +4 23.08.04 8,040 155 13쪽
35 물류와 운하 (3) +6 23.08.03 7,985 153 12쪽
34 물류와 운하 (2) +4 23.08.02 8,172 153 13쪽
33 물류와 운하 (1) +5 23.07.31 8,505 153 13쪽
32 염전 노예 (6) +5 23.07.28 8,535 148 13쪽
31 염전 노예 (5) +6 23.07.27 8,519 151 13쪽
30 염전 노예 (4) +2 23.07.26 8,770 151 13쪽
29 염전 노예 (3) +4 23.07.22 8,938 148 14쪽
28 염전 노예 (2) +4 23.07.20 9,159 158 14쪽
27 염전 노예 (1) +4 23.07.19 9,293 165 13쪽
26 새로운 영지민 (4) +5 23.07.17 9,430 166 14쪽
25 새로운 영지민 (3) +4 23.07.13 9,354 168 12쪽
24 새로운 영지민 (2) +5 23.07.12 9,416 151 14쪽
23 새로운 영지민 (1) +4 23.07.10 9,818 160 12쪽
22 골렘 (3) +5 23.07.06 9,961 165 13쪽
21 골렘 (2) +2 23.07.04 10,128 173 13쪽
20 골렘 (1) +5 23.07.03 10,515 177 13쪽
19 어업 진흥 (2) +7 23.06.29 10,452 186 14쪽
18 어업 진흥 (1) +5 23.06.27 10,646 177 14쪽
17 해적 군도 (7) +8 23.06.26 10,799 185 14쪽
16 해적 군도 (6) +4 23.06.24 10,670 179 12쪽
15 해적 군도 (5) +4 23.06.22 10,668 174 14쪽
14 해적 군도 (4) +3 23.06.21 10,891 182 15쪽
13 해적 군도 (3) +6 23.06.15 11,003 184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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