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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 님의 서재입니다.

이세계 역대급 마도영주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나쵸칩
작품등록일 :
2023.06.03 13:37
최근연재일 :
2023.11.14 20:00
연재수 :
11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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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0.04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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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발렘 왕국 (2)

DUMMY

드미트리 백작이 머무르는 내성

성에 공급되는 모든 음식을 만드는 주방 창고에 초대 받지 않은 손님 두 명이 있었다.


"고작 하루 굶었다고 이게 이렇게 맛있다니"

"배고픈 것이 가장 맛있는 반찬이지"


카시드와 해리엇은 창고에서 신선 식품 위주로 털어 먹고 있었다.

그러다 모자랐는지 장작에 불을 지피고 본격적으로 조리까지 해볼 생각으로 이것저것을 건드렸다.


아무리 야심한 시간이라지만 조심하는 것이 전혀 없는 둘의 행동은 결국 누군가에게 적발 될 수 밖에 없었다.


"형님 누가 오는데요?"


해리엇의 예민한 감각에 두 세명의 인원이 주방으로 다가오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오면 꺼지라고 하면 된다. 하던 일 마저 해"


아무리 태생이 쿠샨의 고위 귀족이라 한들 카시드의 최근 경력은 해적이었다.

누군가 온다고 해서 털어먹던 손을 멈출 위인이 아니었던 것이다.


카시드의 말에 해리엇은 '호오~' 하는 소리를 내며 약간의 깨달음을 얻었다는 표정으로 고기를 팬 위에 올렸다.


-치이이이


고기가 맛있게 익어가는 소리가 들리는 것과 동시에, 주방에 도달한 내성 수비대의 시야에 둘의 모습이 보였다.


"웬 놈이냐!"


수비대가 크게 소리치는 것과 동시에 검을 빼어 들고 해리엇에게 돌진 해 들어왔다.

고기를 굽기 위해 집게를 들고 있던 해리엇은 집게로 적을 상대해야 겠다고 마음 먹는 순간, 번개 같은 움직임으로 카시드가 튀어 나가는 것을 봤다.


"컥!"


단발마의 비명만을 남긴 채 3인 1조의 수비대는 사이 좋게 기절했다.


"으음 냄새 좋군"

"조금만 기다리십시오. 그나저나 후추가 어디있나..."


수비대가 기절해 있건 말건 둘은 창고 깊숙한 곳에 숨겨진 후추까지 찾아내 노릇한 고기에 잔뜩 뿌리고 먹어 치우기 시작했다.


"이제야 좀 제대로 먹은 것 같군"


근육을 위해 꾸준히 단백질을 섭취해 줘야 하는 카시드는 고기를 씹으니 뭔가 안심이 되는 느낌이 들었다.


"근데 좀 질기고, 고소한 맛이 부족하네요"

"여기 소는 곡물을 안 먹여서 그렇지. 자네 아르톰의 소 맛에 길들여 져 버렸군. 이제 세상 어디의 소고기를 먹어도 맛있다고 못 느낄 수 있어"


옥수수를 섞은 곡물 사료를 먹인 아르톰의 소는 지방이 많이 포함되어 있었다.

소위 말하는 마블링이었는데 마치 한우처럼 마블링이 아름답게 박혀 있는 소고기의 맛은 고소함이 일품이었다.


하지만 발렘의 소들은 방목을 통해 목초를 먹고 컸고, 끊임없이 움직였기 때문에 지방이 쌓일 틈이 없었다.

그래서 질기고 고소하지 않았다.


"쿠샨에서 먹는 소고기도 이랬습니까?"

"여기와 아르톰의 중간즘 되겠군"

"이야... 제가 고급 고기를 먹고 있던 거군요?"

"내가 말했잖나 아드리아는 음식의 천국이라고"


둘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드미트리의 고기를 싹쓸이 하고 있을 때, 또 다른 대규모의 인원이 접근해 오고 있었다.


"이번에는 단체로 오는 것 같습니다"

"흐음.... 다 때려 눕히고 여기서 자고 갈까?"

"호오!... 그런 방법이"


머리 속에 아예 약탈이 프로그래밍 되어 있는 카시드는 몰려 드는 인원들을 보고 도망갈 생각을 하지 않고 오히려 다 제압하고 그들의 침실까지 강탈할 생각을 했다.


카시드와 다르게 평생을 기사로 살아왔던 해리엇은 어디로 도망가야 하나를 고민하고 있었는데 카시드의 거침없는 발언에 머리가 확 트이는 기분이었다.


이래서 친구를 잘 사귀어야 한다고들 하는 것이었다.

비교적 올바르고 모범시민이었던 해리엇은 지금 나쁜 짓을 하는 것은 자신이고 무서워서라기 보다 고정관념이 주는 인식 때문에 도망쳐야 한다고 느꼈다.


하지만 불량시민인 카시드는 나쁜짓 같은 개념에 휘둘리는 사람이 아니었고, 힘이 곧 정의라는 사상이 깔려 있었다.

이 성의 주인이 누구인지는 모르지만, 그가 자신을 제압할 수 없음이 확실하기에 이곳에서 무슨 행동을 하든 상관없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네놈들은 누구냐!"


주방으로 이어지는 길을 가득 채운 자들은 기사였다.

모두 갑옷을 단단히 입고 등장한 걸로 봐선 침입자에 대한 정보가 이미 공유 된 것 같았다.


기세등등한 기사들의 제일 앞에는 누가 봐도 비싸 보이는 갑옷을 입은 우두머리가 서 있었는데 체격은 왜소 했지만, 눈빛이 살아있었다.


"길 가는 나그네들이오. 배가 고파서 좀 챙겨 먹었소"


카시드는 얼굴빛 하나 변하지 않고 뻔뻔하게 대답했다.

그의 당당한 태도에 해리엇은 순간 '이게 합법적인 일이었나?' 하는 착각이 들 정도였다.


"뭔 개소리야! 여봐라! 놈들을 생포하라!"

"예 백작님!"


역시 가장 앞서 서있던 자는 드미트리 백작이었다.

가뜩이나 영지민들이 도망가는 바람에 신경이 날카로운 상태였는데 난데 없는 도둑이 들어와 창고까지 털고 있으니 화가 머리 끝까지 차올랐다.


드미트리의 명령에 기사들은 검을 빼들고 카시드와 해리엇을 향해 달려왔다.


"이렇게 되면 정당방위지"

"아.... 그렇군요"


태연하게 정당방위를 언급하는 카시드의 말에 해리엇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습관적으로 검을 빼어 들며 교전을 준비했는데 카시드는 먹던 고기에서 나온 뼈를 몇 개 주섬주섬 빼어 들더니 기사들을 향해 던지기 시작했다.


-푸욱!


"끄아아아악!"


카시드는 갈빗대에 오러를 밀어 넣어 선두에 달려오는 기사들에게 던졌다.

붉은색 오러가 갈빗대에 담겨 하나하나 살인 병기가 되어 날아갔고 가장 앞서있는 기사들의 갑옷을 관통해 뒤에 서 있는 기사에게 날아갔다.


갈빗대는 두 세명을 뚫고도 멈추지 않고 쭉 날아가 내성의 외벽을 뚫고 밖으로 나가기 까지 했고, 그 모습은 드미트리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카시드가 던진 갈빗대는 세 개였고 좌측, 우측, 중앙을 향해 간격을 맞춰 던졌기에 그 방향에 서 있던 기사들이 모두 가슴이 뚫려 그 자리에서 절명했다.


"고기 뼈를 활용하시다니 대단한 임기응변이십니다"

"이런 놈들에게 내 곡도는 사치지"

"그래도 전 아직 이게 손에 익어서"


-우웅!


용케 갈빗대를 피해 둘에게 접근 해온 기사들은 해리엇의 몇 번의 동작에 목이 달아났다.

원형으로 한번 대각선으로 두번, 절도 있게 휘둘러진 해리엇의 검격에 다가온 기사들은 모두 무너져 내렸다.


"머...멈춰라!"


순식간에 자신의 기사들이 녹아내리자 드미트리는 다급한 목소리로 외쳤다.

짧은 순간 이었지만, 드미트리와 기사들은 저 둘의 수준이 대단하다는 것을 깨닫고 지금 여유를 부릴 수 있는 사람이 자신들이 아님을 알았다.


"당신들은... 누구시오?"


훨씬 누그러진 목소리로 드미트리가 물었다.


"아드리아의 기사다. 발렘 국왕의 목을 따러 왔다."

".........!!"


조금의 망설임도, 일말의 거짓도 없는 카시드의 말이 튀어나왔다.

그리고 그의 말에 드미트리는 놀라서 입을 다물지 못했다. 발렘 국왕의 목을 따러 왔다는 말이 귓가에 맴돌았는데 그게 정확히 머릿속에 들어 오는 데는 시간이 조금 필요했다.


'아드리아의 기사? 지금쯤 발렘의 병력들이 국경을 넘었을 텐데... 어찌 내 영지에서 이러고 있단 말인가?'


드미트리 역시 중앙에 병사들을 보냈다.

만주키치가 이끄는 발렘군이 아드리아의 국경으로 진격한 지 제법 시간이 지났기에 그곳에서 치열하게 전투 해야 할 아드리아의 기사가 이렇게 왕국 내부로 잠입해 국왕의 목을 따겠다는 말을 하는 것이 황당했다.


'어쩌면 전하의 목숨이 얼마 남지 않은 것일지도 모르겠군'


드미트리의 낮은 경지에도 갈빗대에 피어오르던 붉은 기운이 오러라는 것은 충분히 인지할 수 있었다. 과거 주르키치가 기사들과 대련 할 때 본 적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물론 검에 오러를 불어 넣는 마스터는 발렘에도 있었기에 그럴 수 있다고 해도, 공중을 날아가는 사물에 오러를 넣어 제어하는 것은 듣도 보도 못한 경지였다.


드미트리는 지금 눈 앞에 보이는 두 사람이 자신이 평생 마주한 적 없는 엄청난 강자라는 것을 확신했기에 아스타나한의 생명이 얼마 남지 않았을 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다.


물론 아스타나한의 목숨을 걱정하기에 앞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바로 본인의 목숨이었다.


"이 성의 주인이냐?"

"그렇습니다"


한번 누그러졌던 말투가 아예 공손하게 변해있었다.

드미트리는 눈치가 빠른 자였기에 지금은 납작 엎드려 목숨을 구걸 할 때임을 정확하게 파악했다.


"그럼 귀족이겠군?"

"백작 작위를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 국왕 전하께서 귀족은 이유 불문 죽여도 된다고 하셨지"


카시드가 씨익 웃으며 갈빗대 하나를 더 집어 들었다.


"그렇다면 방금 죽인 제 기사들 중에는 귀족이 아닌 자들도 있습니다만, 실수 하신 것 아닙니까?"

"정당방위 역시 인정한다고 하셨지"


카시드가 갈빗대를 손가락으로 튕기며 가지고 놀자 드미트리의 이마에서는 식은 땀이 흘렀고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바지가 축축해졌다.


"형님. 그래도 전하께서 쓸만한 놈이면 살려두라고 하셨지 않습니까?"

"딱 봐도 비실비실하게 생겨서 눈알만 굴리는 모습이 저언혀 쓸만하지 않아 보이는 데?"

"아닙니다! 저 굉장히 유능한 인재입니다"


하늘이 무너져도 살 길은 있다고 했던가.

드미트리는 해리엇이 던진 한마디에 정신이 번쩍 들었다.


여기서 살아 남으려면, 자신이 쓸모 있는 사람임을 입증해야 했기에 그는 필사적으로 머리를 굴려 아드리아 국왕이 어떤 사람을 살려두라 했을 지 고민했다.


"수십년간 영지를 이끌어 왔던 저는, 행정조직을 운영하는 데 재주가 있습니다. 아드리아에서 발렘을 점령하면 분명 일손이 부족할 터. 저 같은 인원들이.....!"


열심히 자신의 능력을 어필하고 있던 드미트리의 목을 붉은색 갈빗대가 관통했다.

왜 목소리가 나오지 않는지 영문을 모르겠다는 표정을 짓던 드미트리는 폭포 같은 피를 주변에 퍼트리며 쓰러지고 말았다.


"허허 형님. 그래도 이야기는 들어봐야 되는 거 아닙니까? 전하께서도 관료로 쓸만한 자들은 최대한 남기려 하시던데...."

"더 들을 것도 없다. 관상만 보면 딱 알아"

"관상이요? 그게 뭡니까"

"얼굴"

"으에에? 얼굴로 판단한단 말입니까? 아이고 못생긴 것도 서러운데 죽기까지 해야 된다니.."

"잘생기고 못생긴 걸 보는 게 아니야. 얼굴에 남아 있는 성미와 삶의 흔적을 보는 거지. 저 놈은 딱 봐도 비열하고 남 뒤통수 치는 삶을 살아 온 놈이다."


카시드는 군도의 제왕이었다.

수많은 범죄자들을 봤고, 그들에게 당하고 속으면서 나름 자신만의 감이 생겼다.


그 감은 시간이 지나면 지날 수록 점점 통계적으로 분석되어 정확도가 올라갔으며 어지간한 놈들은 얼굴만 딱 봐도 어떤 놈인지 대충 알 수 있는 경지에 오르게 했다.


물론 경험에 의해서 길러진 능력이긴 하지만, 애초에 카시드가 감이 좋고 타인의 얼굴을 잘 기억하며 눈썰미가 있는 사람이기에 더욱더 정확성이 올라갔다.


그런 카시드의 눈에 드미트리는 전형적인 쓰레기였다.

비열하고 입만 열면 거짓말을 내뱉는 자들의 관상을 그대로 가지고 있는 자였기에 굳이 살려둘 이유가 없었다.


"영주님께서 돌아가셨다!"

"저 놈을 잡아라!"


이제서야 상황 파악이 된 남은 기사들이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지만, 이미 후방에 서 있던 기사들은 드미트리가 죽었다는 말과 함께 줄행랑을 치기 시작했다.


"도망가는 자들은 쫓지 않겠다"


카시드의 간단명료한 한마디에 기사들의 기사도가 와르르 무너졌다.

너도나도 할 것 없이 도망가기 시작했고 결국 주방에는 쓰러진 기사들의 시체와 둘 만 남게 되었다.


"전하께서 하시는 검증이라는 것과 관상이라는 것이 비슷한 겁니까?"


해리엇이 눈 앞에 쓰러진 기사들의 시체를 발로 슥슥 치우며 물었다.


"어디 전하의 능력과 비교 하겠나?"

"그렇습니까? 그래도 형님의 삶의 경험이 부럽습니다"

"너도 멀지 않았다"

"침실이나 찾아 보겠습니다"


배를 충분히 채운 둘은 침실을 찾기 위해 내성 이곳 저곳을 돌아 다녔다.

이미 성안에서는 도망치는 기사들 때문에 침입자가 들어왔다는 사실이 다 퍼져 있었고 복도에서 마주치는 시녀들과 시종들은 둘을 보자 마자 소리지르며 도망가기 바빴다.


"오 여기입니다"


이곳 저곳을 탐색하던 둘은 드미트리의 침실로 추정되는 곳을 발견했다.

해리엇이 먼저 몸을 던져 푹신한 침대 위에 올라갔다.


"푹신한 게 아주 좋습니다"

"그렇군"


카시드도 침대 위에 누웠다.

포근한 느낌에 잠이 솔솔 왔다.


"근데 자는 도중에 귀찮은 놈들이 들어오면...."

-드르렁


기사들이 다 도망갔다고 해도, 이곳은 엄연히 적진 한가운데 였기에 불안한 마음이 드는 해리엇이 카시드에게 말을 거는 순간, 카시드의 코고는 소리가 우렁차게 들렸다.


'이렇게 바로 잠든다고?'


잠자는 것도 능력이었다.

쿠샨에서 전사 수업을 받았던 카시드는 어떤 상황에서도 곧바로 잠들 수 있었고, 외부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여 금방 깨어날 수도 있었다.


아쉽게도 아드리아 기사 수업에는 그런 내용이 없었기에, 카시드의 코고는 소리와 혹시나 하는 불안감 때문에 해리엇은 거의 밤을 꼬박 새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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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 프톨레스 (4) +10 23.11.09 1,026 54 12쪽
110 프톨레스 (3) +6 23.11.08 914 46 13쪽
109 프톨레스 (2) +3 23.11.07 948 42 12쪽
108 프톨레스 (1) +2 23.11.06 1,005 47 13쪽
107 제국의 침공 (4) +3 23.11.02 1,166 44 12쪽
106 제국의 침공 (3) +2 23.11.01 1,086 40 14쪽
105 제국의 침공 (2) +3 23.10.31 1,090 45 13쪽
104 제국의 침공 (1) +2 23.10.30 1,178 40 14쪽
103 번영 (4) +2 23.10.20 1,517 49 14쪽
102 번영 (3) +6 23.10.19 1,425 46 13쪽
101 번영 (2) +2 23.10.18 1,497 54 12쪽
100 번영 (1) +4 23.10.17 1,594 48 13쪽
99 국왕 전하가 주신 권력 (3) +2 23.10.16 1,546 55 13쪽
98 국왕 전하가 주신 권력 (2) +2 23.10.13 1,674 59 13쪽
97 국왕 전하가 주신 권력 (1) +2 23.10.12 1,796 58 13쪽
96 로빈 대학 (3) +3 23.10.11 1,769 56 13쪽
95 로빈 대학 (2) +1 23.10.10 1,765 55 13쪽
94 로빈 대학 (1) +3 23.10.09 1,871 58 13쪽
93 발렘 왕국 (4) +2 23.10.06 2,153 66 13쪽
92 발렘 왕국 (3) +3 23.10.05 2,112 70 13쪽
» 발렘 왕국 (2) +1 23.10.04 2,124 70 13쪽
90 발렘 왕국 (1) +1 23.10.03 2,214 70 14쪽
89 쌀을 먹어보자 (3) +3 23.10.01 2,400 71 13쪽
88 쌀을 먹어보자 (2) +4 23.09.30 2,321 66 13쪽
87 쌀을 먹어보자 (1) +3 23.09.28 2,514 81 13쪽
86 육성의 재미 (3) +1 23.09.27 2,583 77 14쪽
85 육성의 재미 (2) +1 23.09.26 2,556 83 13쪽
84 육성의 재미 (1) +1 23.09.25 2,741 80 14쪽
83 군도의 주인이 바뀌는 날 (4) +2 23.09.22 3,016 91 13쪽
82 군도의 주인이 바뀌는 날 (3) +2 23.09.21 2,912 92 13쪽
81 군도의 주인이 바뀌는 날 (2) +3 23.09.20 3,021 83 13쪽
80 군도의 주인이 바뀌는 날 (1) +2 23.09.19 3,127 86 13쪽
79 농업 대국 (4) +1 23.09.18 3,289 84 13쪽
78 농업 대국 (3) +2 23.09.17 3,298 87 13쪽
77 농업 대국 (2) +3 23.09.16 3,456 90 15쪽
76 농업 대국 (1) +6 23.09.15 3,624 81 13쪽
75 국왕의 여자 (4) +3 23.09.14 3,602 72 13쪽
74 국왕의 여자 (3) +5 23.09.13 3,594 89 15쪽
73 국왕의 여자 (2) +2 23.09.12 3,774 96 13쪽
72 국왕의 여자 (1) +4 23.09.11 4,169 102 14쪽
71 검은숲의 주인 (5) +4 23.09.10 4,114 102 13쪽
70 검은숲의 주인 (4) +5 23.09.09 4,057 107 13쪽
69 검은숲의 주인 (3) +5 23.09.08 4,077 110 15쪽
68 검은숲의 주인 (2) +2 23.09.07 4,201 111 15쪽
67 검은숲의 주인 (1) +4 23.09.06 4,331 94 12쪽
66 이너 서클 +2 23.09.05 4,415 111 14쪽
65 길이 나는 곳에 돈이 모인다 (4) +3 23.09.04 4,461 107 14쪽
64 길이 나는 곳에 돈이 모인다 (3) +2 23.09.03 4,735 112 14쪽
63 길이 나는 곳에 돈이 모인다 (2) +6 23.09.02 4,954 115 13쪽
62 길이 나는 곳에 돈이 모인다 (1) +5 23.09.01 5,309 124 17쪽
61 개혁 (3) +9 23.08.31 5,379 124 14쪽
60 개혁 (2) +3 23.08.30 5,576 131 15쪽
59 개혁 (1) +3 23.08.29 5,898 121 16쪽
58 건국 (4) +5 23.08.28 6,159 123 15쪽
57 건국 (3) +3 23.08.27 6,348 119 16쪽
56 건국 (2) +7 23.08.26 6,695 134 14쪽
55 건국 (1) +9 23.08.25 7,344 13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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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독립 (4) +9 23.08.22 7,434 143 14쪽
51 독립 (3) +2 23.08.21 7,582 136 14쪽
50 독립 (2) +5 23.08.20 7,728 148 15쪽
49 독립 (1) +8 23.08.19 7,961 157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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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왕자들 (2) +2 23.08.14 7,743 15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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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행정력 (5) +6 23.08.11 7,728 137 15쪽
40 행정력 (4) +2 23.08.10 7,655 148 13쪽
39 행정력 (3) +4 23.08.09 7,773 146 13쪽
38 행정력 (2) +2 23.08.07 7,978 14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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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물류와 운하 (1) +5 23.07.31 8,517 153 13쪽
32 염전 노예 (6) +5 23.07.28 8,550 148 13쪽
31 염전 노예 (5) +6 23.07.27 8,534 151 13쪽
30 염전 노예 (4) +2 23.07.26 8,784 151 13쪽
29 염전 노예 (3) +4 23.07.22 8,951 148 14쪽
28 염전 노예 (2) +4 23.07.20 9,173 158 14쪽
27 염전 노예 (1) +4 23.07.19 9,308 165 13쪽
26 새로운 영지민 (4) +5 23.07.17 9,444 166 14쪽
25 새로운 영지민 (3) +4 23.07.13 9,367 168 12쪽
24 새로운 영지민 (2) +5 23.07.12 9,431 151 14쪽
23 새로운 영지민 (1) +4 23.07.10 9,832 160 12쪽
22 골렘 (3) +5 23.07.06 9,978 165 13쪽
21 골렘 (2) +2 23.07.04 10,142 173 13쪽
20 골렘 (1) +5 23.07.03 10,529 177 13쪽
19 어업 진흥 (2) +7 23.06.29 10,469 186 14쪽
18 어업 진흥 (1) +5 23.06.27 10,662 177 14쪽
17 해적 군도 (7) +8 23.06.26 10,822 185 14쪽
16 해적 군도 (6) +4 23.06.24 10,689 180 12쪽
15 해적 군도 (5) +4 23.06.22 10,689 174 14쪽
14 해적 군도 (4) +3 23.06.21 10,913 182 15쪽
13 해적 군도 (3) +6 23.06.15 11,025 185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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