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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내일을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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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퓨전

이도하
작품등록일 :
2019.08.27 17:51
최근연재일 :
2019.10.15 23:41
연재수 :
44 회
조회수 :
3,428
추천수 :
61
글자수 :
144,331

작성
19.10.14 23:51
조회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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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글자
5쪽

7. 두 번째 경기 (7)

DUMMY

⠀⠀⠀⠀⠀⠀⠀⠀⠀⠀⠀⠀⠀⠀⠀⠀⠀⠀⠀⠀⠀⠀⠀⠀⠀⠀⠀⠀⠀⠀⠀⠀⠀⠀⠀⠀⠀⠀⠀⠀⠀⠀⠀⠀⠀⠀⠀⠀⠀⠀⠀⠀⠀⠀⠀⠀

“순수혈통이, 이 세상에 존재하기는 할까요.”

⠀⠀⠀⠀⠀⠀⠀⠀⠀⠀⠀⠀⠀⠀⠀⠀⠀⠀⠀⠀⠀⠀⠀⠀⠀⠀⠀⠀⠀⠀⠀⠀⠀⠀⠀⠀⠀⠀⠀⠀⠀⠀⠀⠀⠀⠀⠀⠀⠀⠀⠀⠀⠀⠀⠀⠀

그처럼 매서운 눈초리는, 처음 그녀와 마주해 실례를 범했을 때 이후로 그래, 두 번째였다.


“아아! 이거 참! 내 실례를 저질렀구먼. 레이디, 실례가 되지 않는다면, 아아! 그러니까, 다시금 실례가 되지 않는다면, 이 늙어빠진 늙은이가 감히 레이디에게 용서를 구해도 될런지······.”


다이달로어는 엉거주춤 일어나 그녀에게 마치 악수라도 청하듯 손을 내밀어 보였다.


세이나는 새초롬히 고개를 끄덕였고, 그녀도 오른손을 내밀었다.


노인은 젊은 엘프 여성의 티 없이 투명한 성스럽기까지 한 손등에 조심스럽게 키스했다.


···별 생각이 다 들었다. 하지만, 뭐, 그냥 넘어가 가도록 하자.


에이리가 분위기를 환기시키듯 이렇게 말했다.


“그래도 어딘가에는 있지 않을까? 우리도 그렇고. 꽤 많은 종족들이 그놈의 순혈에 집착하니까.”

“하긴. 레이디 양 말씀이 백번 맞습니다. 그러니까, 저는 한때 그와 관련된 논문도 써본 적이 있는데요!”


별 거 다 했네, 하고 생각하자 “별 거 다 했었네.” 하고 일상이가 바로 옆에서 내뱉었다.


“하하하! 모름지기 마법사란 호기심이 많아야 하는 법.”

“시끄럽다!”

“스, 스승님······.”


세이나의 착석을 확인한 다이달로어는 그도 제자리에 앉으면서 제자에게 호통쳐댔다.


나는 답답했다. 먹먹했다. 그래서 한마디했다.


“그럼 저는 방법이 없는 건가요? 앞으로 경기도 많이 있고. 아니, 경기가 아니어도······.”


두 눈을 감고 관자놀이를 꾹 누르며 말했다.


“뭐······, 사정은 잘 알겠다만.”


그러던 그는 갑자기 아! 하고 한 가지 중대한 사실을 깨달은 것처럼 그 갈라진 목소리로 소리 높혔다.


“이건 어떨까. 이건 어때. 우선 설명하자면 말이야, 자네 몸은 그래도 호문쿨루스의 몸일세. 일단 기본 밑바탕은 그렇다는 말이지.”

“네.”

“마나를 흡수할 수 있단 말이야. 잠깐, 잠깐만······. 어디, 어디에 있더라······.”


갑자기 방안을, 자기 연구실을 쥐라도 잡듯이 뒤져댔다. 느릿하면서도 또 거침없는 손놀림에 플라스크 몇몇이 깨져 나갔다. 이윽고, 한손에 잡히는 은빛 금속성 돌멩이를 테이블 정 가운데로 올려놓았다.


잠자코 있던 에이리가 다시 입을 열었다.


“전도석이네.”

“그렇지, 그렇지! 그걸로 뭐! 갑옷이라도 하나 만들어 입게나.”


나는 황당해서 다른 사람들의 표정을 살폈다. 나와 일상이를 제외하고 모두 뭔가 알아차린 듯한, 알고 있는 듯이, 그 돌덩이를 쳐다보았다.


“이게 뭔데요?”

“전도석이란,” 하고 운을 뗀 것은 다름 아닌 아크. “한마디로! 마나를 전도하는 돌을 뜻합니다. 그리고!” 그는 연이어 왼손 검지를 치켜들고 강조해서 딱딱 끊어 설명했다. “이를 섞어 갑옷을 만들고, 그걸 입은 우리 민수께서는, 물리적인 측면에서도, 마법적인 측면에서도 천하무적이 된다는 말이지요. 맞죠! 스승님!”


연금술사 다이달로어는 흡족스러운 미소를 내걸며 고개를 몇 차례 끄덕였다.


나는 생각을 정리했다. 그러니까, 호문쿨루스는 마나를 흡수해 마법에 면역이 있는 신체를 갖고 있고, 마법을 온전히 통과시키는 - 혹은 전도시키는 - 이 돌을 이용한 물리적인 면에서도 튼실한 보호구를 착용해, 마법면에서도 그래 양쪽 모두 득을 보는 튼실맨 몸빵맨 되는 것이다, 이 말씀이셨다. 절로 고개가 끄덕여지는 임시 방편이긴 하다.


“그런데······” 나는 눈썹을 문지르며 힘 없는 목소리로 생각한 것을 내뱉었다. “이 당장 며칠 뒤가 경기인데요.”

“내, 솜씨 좋은 장인 친구 하나 소개시켜 드리지.”

⠀⠀⠀⠀⠀⠀⠀⠀⠀⠀⠀⠀⠀⠀⠀⠀⠀⠀⠀⠀⠀⠀⠀⠀⠀⠀⠀⠀⠀⠀⠀⠀⠀⠀⠀⠀⠀⠀⠀⠀⠀⠀⠀⠀⠀⠀⠀⠀⠀⠀⠀⠀⠀⠀⠀⠀

솜씨 좋은 장인?

⠀⠀⠀⠀⠀⠀⠀⠀⠀⠀⠀⠀⠀⠀⠀⠀⠀⠀⠀⠀⠀⠀⠀⠀⠀⠀⠀⠀⠀⠀⠀⠀⠀⠀⠀⠀⠀⠀⠀⠀⠀⠀⠀⠀⠀⠀⠀⠀⠀⠀⠀⠀⠀⠀⠀⠀

“그 친구라면 아마, 맞춤 갑옷 하나면 하룻밤이면 충분하게 또 멋들어지게 만들어보일 걸세.”


그 한마디에, 정신이 환기되었다. 나는 기대감 찬 목소리로 그에게 이것저것 질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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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7. 두 번째 경기 (8) 19.10.15 32 0 6쪽
» 7. 두 번째 경기 (7) 19.10.14 27 1 5쪽
42 7. 두 번째 경기 (6) 19.10.07 21 1 7쪽
41 7. 두 번째 경기 (5) 19.10.05 55 1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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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7. 두 번째 경기 (3) 19.10.03 24 1 8쪽
38 7. 두 번째 경기 (2) 19.10.02 35 1 7쪽
37 7. 두 번째 경기 (1) 19.10.01 24 1 7쪽
36 6. 첫 번째 경기 (8) 19.09.30 29 1 7쪽
35 6. 첫 번째 경기 (7) 19.09.29 22 1 5쪽
34 6. 첫 번째 경기 (6) 19.09.28 24 1 7쪽
33 6. 첫 번째 경기 (5) 19.09.27 22 1 7쪽
32 6. 첫 번째 경기 (4) 19.09.26 24 1 7쪽
31 6. 첫 번째 경기 (3) 19.09.25 34 1 7쪽
30 6. 첫 번째 경기 (2) 19.09.24 28 1 7쪽
29 6. 첫 번째 경기 (1) 19.09.23 38 1 7쪽
28 5. 또 한 명의 게이머 (8) 19.09.22 33 1 7쪽
27 5. 또 한 명의 게이머 (7) 19.09.21 31 1 7쪽
26 5. 또 한 명의 게이머 (6) 19.09.20 42 1 7쪽
25 5. 또 한 명의 게이머 (5) 19.09.19 43 1 7쪽
24 5. 또 한 명의 게이머 (4) 19.09.18 40 1 7쪽
23 5. 또 한 명의 게이머 (3) +2 19.09.17 59 1 7쪽
22 5. 또 한 명의 게이머 (2) 19.09.16 59 1 9쪽
21 5. 또 한 명의 게이머 (1) 19.09.14 64 1 7쪽
20 4. 트로피 (5) 19.09.14 49 1 7쪽
19 4. 트로피 (4) 19.09.13 49 1 7쪽
18 4. 트로피 (3) 19.09.12 49 1 7쪽
17 4. 트로피 (2) 19.09.11 42 1 7쪽
16 4. 트로피 (1) 19.09.10 44 1 7쪽
15 3. 호문쿨루스 (8) 19.09.09 79 1 7쪽
14 3. 호문쿨루스 (7) 19.09.08 41 1 7쪽
13 3. 호문쿨루스 (6) 19.09.07 53 1 7쪽
12 3. 호문쿨루스 (5) 19.09.06 53 1 8쪽
11 3. 호문쿨루스 (4) 19.09.05 57 2 7쪽
10 3. 호문쿨루스 (3) 19.09.04 57 1 7쪽
9 3. 호문쿨루스 (2) 19.09.03 54 1 8쪽
8 3. 호문쿨루스 (1) 19.09.02 67 1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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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2. 오크 (4) 19.08.31 104 1 9쪽
5 2. 오크 (3) 19.08.31 144 2 9쪽
4 2. 오크 (2) 19.08.30 156 4 9쪽
3 2. 오크 (1) 19.08.29 236 4 9쪽
2 1. 두 고등학생 (2) 19.08.28 351 4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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