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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내일을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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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퓨전

이도하
작품등록일 :
2019.08.27 17:51
최근연재일 :
2019.10.15 23:41
연재수 :
44 회
조회수 :
3,452
추천수 :
61
글자수 :
144,331

작성
19.09.29 17:47
조회
22
추천
1
글자
5쪽

6. 첫 번째 경기 (7)

DUMMY

⠀⠀⠀⠀⠀⠀⠀⠀⠀⠀⠀⠀⠀⠀⠀⠀⠀⠀⠀⠀⠀⠀⠀⠀⠀⠀⠀⠀⠀⠀⠀⠀⠀⠀⠀⠀⠀⠀⠀⠀⠀⠀⠀⠀⠀⠀⠀⠀⠀⠀⠀⠀⠀⠀⠀⠀

그런데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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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오! 아크! 뭐예요!”


아크는 당황한 듯이 이쪽을 쳐다만 보았다.


하지만 다 예상해둔 범위였다.


“그럼 플랜B로 갑니다!”

“이, 이거 참, 죄송합니다!”


라고 하는 순간, 아크와 세이나 정면으로 두 명의 남자들이 나타났다. 나는 일상이쪽을 보았다.


“아! 아니에요! 그대로 플랜A로 갑니다!”


내가 소리쳤다.


세 명의 대학생 중 벌써 두 명이 기절한 채로 쓰러져 있었다. 일상이는 거구의 한 남자와 검을 겨루고 있었다. 귀족 자제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역전의 용사와도 같은 기백이었다. 거대한 검과 방패를 들고 일상이를 밀어붙이고 있었다.


내 말을 들은 아크레인이 알았다, 며 에이리에게로, 복귀하라는 신호를 쏘아보내려던 팔을 거두었다.


세이나는 진즉에 트리플 화살을 퍼부어대며 두 명이 가까이 올 수 없게끔 시간을 벌고 있었다.


“올해만큼은 우승해주겠어!” 화살비를 피하며 여리여리한 한 남자가 외쳤다.


그는 자신의 키만한 나무지팡이를 들고 있었는데, 갑자기 외침과 동시에 팔을 높이 들었다.


“가장 기초 마법입니다, 이거 뭐, 제 이 주먹으로도 쳐내버릴 수 있겠는데요.”

“닥쳐! Macifala(마나 뭉텅이)!”


푸른 빛의 화염구(?)가 우리의 넥서스 구슬을 향하여 날아왔다.


“얍.”


아크는 어느새 준비해두었던 건지 새하얀 장갑을 낀 채로 그 구체를 마치 스파이크(피구)를 하듯이 높이 뛰어 쳐내버렸다. 구체는 얼마 안 날아가 증발해 버렸다.


“마, 말도 안 돼!”

“말 잘 됩니다만. 초전도체라고 들어보셨습니까? 마나 공부를 좀 더 하셔야겠군요.”


나는 일상이쪽을 돌아보았다. 일상이쪽은 일대일 상태였지만, 곤혹스러운 상황으로 보였다. 하긴 레이피어 한 자루로 저런 거구의 사내의 커다란 방패나 묵직한 검을 상대한다는 것은 힘겨운 일이었다.


“아니, 이 사람 뭐 귀족 자제 뭐시기 맞어?!”

“카카! 나를 저런 허약해 빠진 놈들과 비교해선 곤란하지!”


뭐, 얼굴에 흉터하며······ 아무래도 고용된 용병이나 도적 패거리 중 한 명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지 않을 수도 없었다. “조금만 버텨 봐!” 하고 나는 소리쳤다.


그리고 타이밍 좋게도, 따랑- 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숲 전체에 메아리쳤다.


“아, 끝난 건가.”


거구의 남자는 갑작스레 뚝 움직임을 멈추더니 그렇게 말해왔다.


“끄, 끝났나?”


일상이도 그렇게 말했는데, 그는 여전히 상대의 두 눈을 노려보고 있었다.


전장 한가운데서 갑자기 고양이 귀와, 고양이 꼬리를 한 꽤 많이 야한 복장을 한, 예쁘장한 여자가 나타나더니 커다란 미소를 지으며 경기 종료를 선언했다.


“이쪽으로 오십쇼냥!”


냥만 붙이면 다 되는 건가, 하며 생각하면서 우리는 그녀의 안내를 받으며 텔레포트 마법 영역에 안착해 곧 경기장을 이탈했다.


출입구 저편으로 나오자, 콜로세움 내의 관중들이 환호를 지르며 우리의 팀 명을 일제히 호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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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듈럼! 펜듈럼! 펜듈럼!

펜듈럼! 펜듈럼! 펜듈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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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우리 팀 한 명 한명을 돌아보면서 사소한 상태 하나하나를 체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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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리가 내게 다가와 엄지를 척 하고 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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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밝게 웃으면서 엄지를 척 하고 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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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의 전술을 예측하고, 비어 있을 수비진에 플라잉 마법을 장시간 사용할 수 있던 에이리를 보냈던 것이다.

⠀⠀⠀⠀⠀⠀⠀⠀⠀⠀⠀⠀⠀⠀⠀⠀⠀⠀⠀⠀⠀⠀⠀⠀⠀⠀⠀⠀⠀⠀⠀⠀⠀⠀⠀⠀⠀⠀⠀⠀⠀⠀⠀⠀⠀⠀⠀⠀⠀⠀⠀⠀⠀⠀⠀⠀

그렇게 첫 경기를 끝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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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7. 두 번째 경기 (8) 19.10.15 32 0 6쪽
43 7. 두 번째 경기 (7) 19.10.14 27 1 5쪽
42 7. 두 번째 경기 (6) 19.10.07 21 1 7쪽
41 7. 두 번째 경기 (5) 19.10.05 56 1 7쪽
40 7. 두 번째 경기 (4) 19.10.05 20 1 8쪽
39 7. 두 번째 경기 (3) 19.10.03 24 1 8쪽
38 7. 두 번째 경기 (2) 19.10.02 36 1 7쪽
37 7. 두 번째 경기 (1) 19.10.01 25 1 7쪽
36 6. 첫 번째 경기 (8) 19.09.30 29 1 7쪽
» 6. 첫 번째 경기 (7) 19.09.29 23 1 5쪽
34 6. 첫 번째 경기 (6) 19.09.28 25 1 7쪽
33 6. 첫 번째 경기 (5) 19.09.27 22 1 7쪽
32 6. 첫 번째 경기 (4) 19.09.26 24 1 7쪽
31 6. 첫 번째 경기 (3) 19.09.25 34 1 7쪽
30 6. 첫 번째 경기 (2) 19.09.24 28 1 7쪽
29 6. 첫 번째 경기 (1) 19.09.23 38 1 7쪽
28 5. 또 한 명의 게이머 (8) 19.09.22 34 1 7쪽
27 5. 또 한 명의 게이머 (7) 19.09.21 31 1 7쪽
26 5. 또 한 명의 게이머 (6) 19.09.20 43 1 7쪽
25 5. 또 한 명의 게이머 (5) 19.09.19 43 1 7쪽
24 5. 또 한 명의 게이머 (4) 19.09.18 40 1 7쪽
23 5. 또 한 명의 게이머 (3) +2 19.09.17 59 1 7쪽
22 5. 또 한 명의 게이머 (2) 19.09.16 60 1 9쪽
21 5. 또 한 명의 게이머 (1) 19.09.14 65 1 7쪽
20 4. 트로피 (5) 19.09.14 49 1 7쪽
19 4. 트로피 (4) 19.09.13 49 1 7쪽
18 4. 트로피 (3) 19.09.12 49 1 7쪽
17 4. 트로피 (2) 19.09.11 43 1 7쪽
16 4. 트로피 (1) 19.09.10 45 1 7쪽
15 3. 호문쿨루스 (8) 19.09.09 80 1 7쪽
14 3. 호문쿨루스 (7) 19.09.08 42 1 7쪽
13 3. 호문쿨루스 (6) 19.09.07 54 1 7쪽
12 3. 호문쿨루스 (5) 19.09.06 53 1 8쪽
11 3. 호문쿨루스 (4) 19.09.05 58 2 7쪽
10 3. 호문쿨루스 (3) 19.09.04 58 1 7쪽
9 3. 호문쿨루스 (2) 19.09.03 54 1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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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2. 오크 (1) 19.08.29 237 4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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