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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소재 님의 서재입니다.

유랑기사와 움직이는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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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참가작 새글

구소재
작품등록일 :
2024.05.22 12:30
최근연재일 :
2024.07.0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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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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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6.3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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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몬스터와 해적 (4)

DUMMY

토벌군이 버그베어의 수급을 4개나 들고 오자 마을에 난리가 났다.


“저, 저 괴물들 때문이었구나!”

“이제 다 해결된 거야? 숲에 들어가도 되는 거야?”


주민들이 희망에 차 떠드는 동안 유진은 광장에 꼬챙이를 세우고 직접 머리통들을 박았다.


탕! 탕! 탕!


두개골이 깨지지 않도록 살살 망치를 내려치니 살집 좋은 괴물 머리가 푹푹 박힌다.


유진은 이런 상징적인 이벤트가 가지는 힘을 잘 알았다. 쌓인 불안과 불만을 해소함에 100번의 말보다 강력한 효과를 낼 것이다.


“저렇게 보니까 몬스터라기보다 돼지 머리 같기도 하네.”

“구우면 맛있을지도.”

“무슨 미친 소리야 멍청아!”

“배고파서 헛소리 좀 해봤다 인마.”


벌써 주민들 사이에 실없는 농담이 오가고 있었다.


“리치우드의 주민들이여. 그대들을 괴롭히던 숲의 괴물은 처단되었다. 그러나 아직 숲에 들어가면 안 된다. 그곳의 질서가 돌아오기까진 시간이 필요할 것이니까. 부디 우리를 믿고 인내심을 가져라.”


검은 망토를 휘날리며 선포하는 기사의 모습에 주민들은 감히 다른 생각을 품지 못했다.


유진은 이후로도 순찰조를 운용하며 숲을 정찰했다. 결과는 소수의 짐승 정도만 가끔 마주쳤을 뿐. 도로나 숲 외곽에 튀어나오던 몬스터는 자취를 감췄다.




* * *




몬스터 문제를 해결한 유진은 내해로 이어지는 강물을 응시했다.


‘남은 문제는 해적인가?’


모트 앤 베일리의 특성상 저택이 고지대에 있어서 강을 감시하는 건 쉬웠다.


유진은 저택에서 강까지 직선으로 이어지는 길을 만든 후 언제든 출동할 수 있도록 5분 대기조를 구성했다.


“유진 경. 대장장이들이 주문한 물건을 완성했다고 합니다.”


서기관의 보고에 대장간으로 향하니 무토가 맞이해줬다.


“보십시오, 기사님! 어떤 발리스타용 창을 가져와도 꽉 물어줄 겁니다.”


무쇠 투창기는 누가 봐도 사람이 쓰라고 만든 모양새가 아니다. 그러나 유진의 손에 들어가니 그렇게 잘 어울릴 수가 없었다.


“여기에 끼울 대형 창은 어떻게 되었나?”

“여기 있습니다.”


다른 대장장이가 일반적인 창보다 2.5배는 두꺼운 물건을 가져왔다. 투창기에 끼워서 들어 보니 흔들림 없이 잘 고정되었다.


“목공소의 협력 덕분에 제작이 수월했습니다. 예비 목책용으로 가공해둔 걸 두 토막 쳐서 다듬으면 됐거든요. 현재 6자루가 있고 내일 안에 4자루가 더 준비될 겁니다.”

“투창기도 훌륭하지만 창의 제작도 빠르군.”

“남아도는 게 목재인 마을이니까요.”


대장간의 모두가 웃었다. 이제 해적들이 마을을 방문하면 한 번도 본 적 없는 신기한 체험을 하게 될 것이다.


“모름지기 특별한 무기에는 그에 걸맞는 이름이 필요한 법입니다. 다른 투창기와 궤를 달리하는 기사님만의 전용 무기! 부디 이름을 하사해주십시오.”

“이름은 딱히 생각해둔 게 없는데.”


갑작스러운 제안에 난감했으나 간절한 무토의 눈빛에 유진도 마음이 약해졌다.


“거인의 복수. 이걸로 하지.”

“훌륭한 이름입니다!”


무토가 만족스럽게 고개를 끄덕였다.


“창을 던지는 기사님의 힘은 거인과 같고, 담긴 의지는 해적에 대한 사람들의 복수심을 대변하니 실로 완벽한 이름입니다.”


서기관 또한 감탄했다는 듯이 박수쳤다.


‘그냥 옛날에 했던 게임 속 창 이름인데.’


괜히 머쓱해진 유진은 입을 다물었다.


“혹시 해적 놈들이 오거든 따라가도 되겠습니까? 저희의 작품이 활약하는 걸 꼭 보고 싶습니다.”

“물론이네. 하지만 위험할 테니 뒤에 물러서 있도록.”

“당연하지요!”


대장장이들이 나이에 맞지 않게 소년처럼 눈을 반짝였다.


“남은 건 해적들이 와주는 걸 기도하는 것뿐이군. 빨리 내려왔으면 좋겠는데.”


몬스터 토벌과 달리 이건 유진이 주도적으로 진행할 수 없는 일.


용병들 임금이야 모라드 가문에서 다 내주니 부담될 건 없다. 하지만 아무것도 안 하고 보내기엔 심심한 마을인 것도 사실이다.


“염려 마십시오. 놈들은 조만간 반드시 올 겁니다.”

“그 악독한 놈들의 습격은 연례행사입니다.”


대장장이들이 원한과 희열이 반씩 섞인 얼굴로 말했다.


“위쪽 마을은 이미 다 약탈당했습니다. 이곳에 영주님이 안 계시고 숲이 어수선한 것을 놈들도 알지요. 반드시 한탕 해 먹으려고 찾아올 겁니다.”

“자네들이 그렇게 말한다면야.”


서기관도 거들자 유진은 고개를 끄덕였다. 지역 토박이보다 현지 사정에 정확한 이들은 없으니까.


실제로도 불청객, 아니 이제는 기다리는 손님이 오기까지는 오래 걸리지 않았다.




* * *




한 개의 마스트와 돛을 단 보트인 롱쉽(Long Ship)이 힘차게 로만의 강을 헤쳐갔다.


배의 양옆에는 원형 방패가 줄줄이 걸려 있고 그사이 튀어나온 20개의 노가 일치단결해서 움직인다.


노 젓는 남자들은 전원 베테랑 선원이자 전사. 근육질의 팔이 연신 꿈틀거림에도 지친 기색은 없다. 앞으로 얻을 전리품에 대한 갈망으로 흥겨움이 돌 뿐.


유일하게 걱정하는 건 항해사였다.


“두목님. 영주가 돌아왔다는 소문이 있던데 괜찮을까요?”

“헛소문이야. 전쟁 나서 본가로 소집된 지 얼마 되지도 않았잖아. 설마 벌써 돌아왔겠어? 로만이 혼란스러울 때 한 몫 제대로 잡아야 한다고.”


이건 두목만이 아니라 부하들 다수의 공통된 생각이었다. 고르드나 바르시아 쪽 강을 구역으로 하는 해적들은 자신들을 무척 부러워했다.


“설령 돌아왔으면 어쩔 건데? 말 타는 재주밖에 없는 놈들이 강에서 우릴 무슨 수로 따라잡겠냐?”


원하는 때 쳐들어가서 상대 대응을 보고 싸울지 뺄지 결정할 수 있다는 것. 일방적인 전투 주도권은 내해와 강을 오가는 해적들이 악몽인 이유다.


“하긴. 이런 기회가 자주 오는 것도 아니고 놓치기엔 너무 아깝죠.”

“그래 인마. 겨울이 오기 전에 우리도 내해의 섬으로 돌아가야 하니까.”


겨울은 모든 이들에게 가혹했지만 특히 바다에서 살아가는 이들에겐 지옥과 같았다.


식량이 떨어져 겨울에 약탈을 나갔다가 노 젓던 남자들이 죄다 동상에 걸려 병신이 된 이야기는 유명하다. 그 부족은 겨울을 나지 못하고 모두 굶어 죽었다.


“다들 기운을 내라. 이번 건만 잘 끝내면 집으로 돌아가 내년 봄까지 푹 쉬는 거다!”

“우오!”


두목의 말에 해적들이 함성으로 화답했다.


문제는 리치우드 마을 경계에 들어설 때쯤 수십 명의 병력이 내려오고 있었다는 점이다.


“눈치챈 것 같은데요? 미리 대비하고 있었나 봅니다. 직선으로 길까지 뚫어놨어요.”

“제기랄! 기사가 셋이나 섞여 있잖아!”


해적두목이 탄식했다.


기사에 대한 공포는 모든 약탈자가 공유하는 것. 항해와 약탈을 위해 경장갑 차림인 자신들 따위 썩은 가지처럼 썰려 나갈 것이다.


게다가 곧 추가 병력이 지원 올 테니 이대로 상륙하는 건 자살행위나 마찬가지다.


“다들 기운 내라! 마을이 여기 하나뿐이냐? 털 곳은 딴 데도 많다! 그냥 지나쳐서 다음 마을로 간다!”

“알겠습니다!”


하지만 해적들은 그냥 떠나자니 열불이 터져 욕이라도 시원하게 날려줄 생각이었다.


“개자식들아! 우리도 먹고살자고 하는 짓인데 이렇게 훼방 놔도 되는 거냐? 너흰 동정심이란 게 뭔지 몰라?”

“적당히 배 채울 만큼만 뜯어갈 테니 좀 꺼지라고!”


해적들은 적반하장으로 기사들을 욕하고 조롱했다.


“이거나 처먹어라.”


쪼르르르륵.


해적 한 명이 벌떡 일어나 기사들에게 오줌을 갈기자 나머지들도 낄낄 웃으며 동참했다.


“...”


다만 뭔가가 이상하다.


평소라면 지금쯤 기사들의 얼굴이 붉으락푸르락했어야 한다. 얕은 강가까지 말을 몰고 와 닿지도 않을 칼을 휘두르며 괴성을 지르는 게 맞았다.


그런데 오늘은 분노한 기색이 전혀 없다. 그것과는 다른, 마치 기대하는 듯한 표정으로 해적들을 보고 있었다.


“저놈들 뭐 잘못 먹었나?”

“그러게. 어쩐지 우릴 반기는 느낌인데?”


짧게는 몇 년에서 길게는 20년 이상의 약탈을 해왔지만 처음 보는 반응이다.


그때 선두에 있던 덩치 큰 기사가 말에서 내렸다. 예쁜 수인 여성이 커다란 창을 얹어주자 투척할 자세를 취했다.


발리스타에 넣고 쏴야 할 법한 물건을 던지려는 모습에 해적들이 미친놈 보듯 손가락질했다.


하지만 기사가 진짜로 그걸 쏘아내는 순간 모든 웃음소리가 사라졌다. 거대한 파공성이 모든 소리를 집어삼켰기 때문이다.


쓔아아아앙!!!

꽈앙!


롱쉽 앞부분에 지름 1m의 구멍이 뚫리며 사방으로 나무 조각이 비산했다.


“으아악!”


풍덩!


그 충격으로 노를 젓던 해적 두 명이 붕 떠올라 강에 빠졌다. 강렬한 충격에 해적들이 죄다 뒤엉켜 쓰러진다.


줄줄줄.


그중에는 아직 오줌을 다 못 싼 자도 뒤섞여 있었다. 하지만 다들 너무 놀라서 동료에게 화를 낼 여유조차 없었다.




* * *




‘역시 통짜 쇠로 만들어야 버텨주는군.’


유진은 태어나서 처음으로 최대치의 힘을 담은 투창을 날려봤다. 이전까진 창이 너무 가벼웠고 창대가 부러질까 봐 제대로 힘을 실을 수 없었으니까.


“다음.”


호미가 즉시 투창기에 2번째 대형 창을 끼웠다. 워낙 크고 무거워서 다른 자들은 제대로 부사수 노릇을 할 수 없다.


한 손으로 창대와 투창기를 각각 잡고 끼워줘야 했기 때문이다. 오직 호미만이 가능한 일이었다.


휘잇-!


장전 완료를 의미하는 휘파람이 귓가에 들려왔다.


부르르르.


우람한 팔에 힘이 걸리며 힘줄이 돋아났다. 모든 혈관이 폭발적으로 근육에 양분을 공급한다.


쓔와아아앙!!!


2번째 투창이 해적 두목이 탄 배로 날아갔다. 침몰을 위해 배 하단을 노렸기에 수면 가까이 창이 붙었다.


덕분에 엄청난 속도에도 불구하고 다들 궤적을 똑똑히 볼 수 있었다. 수면이 풍압으로 성대하게 갈라졌기 때문이다.


꽈아앙!


배 중앙 하단부가 박살 나며 엄청난 기세로 강물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이건 퍼내고 자시고 할 레벨이 아니다.


“빨리 노를 저어! 당장 도망친다!”


공격받지 않은 배에 탄 부두목이 부리나케 외쳤으나 그게 그의 유언이었다.


휘잇-!

쓔아아아앙!!!


휘파람과 세트로 날아오는 끔찍한 파공성!


배 측면에 달아둔 방패를 종잇장처럼 찢고 들어온 창이 부두목의 상체를 증발시켰다.


촤아아악!


“히이익!”


성대하게 폭발한 피를 뒤집어쓴 해적들이 노를 놓치며 겁에 질렸다.


“마법! 마법이다!”

“놈들이 마법사를 데려왔다!”


해적들이 비명을 질렀다. 용병 이상으로 미신을 잘 믿는 뱃사람답게 유진을 마법사라고 생각하는 모양이다.


“저게 어딜 봐서 마법사야? 저런 떡대 마법사 본 적 있어?”

“마을 놈들이 근육질의 마법사를 데려왔다!”

“휘파람으로 창을 쏘는 마법이다!”


당황해서 나오는 대로 떠들던 해적 하나가 소 뒷걸음치다 쥐잡듯 정답을 말했다.


유진은 신비를 이해하고 부릴 수 있는 자. 게다가 충분히 강력한 물리력은 마법과도 별 차이가 없는 법이다.


“뭣들 하는 거냐?! 얼른 노를 잡아! 가만히 있다가 다 죽을 셈이냐?”


베테랑 해적의 호통에 다들 떨리는 손으로 노를 붙들었다.


“안 돼!”

“버리고 가지 마!”


가라앉는 두목의 배에 탄 해적들이 절규했다.


“무시해! 저놈들 태워 줄 시간 없다!”


베테랑 해적이 독려하는 와중에도 저 기사인지 마법사인지 모를 괴물은 말도 안 되는 투창질을 이어가고 있었다.


콰직!


도망가던 롱쉽의 마스트 70%가 사라지더니 빠르게 기울며 두 동강이 났다.


구드드드드!


“피해!”

“으아아악!”


그것이 뒤로 쓰러지면서 노를 젓던 뒷부분의 선원들을 깔아뭉갰다. 뼈 부서지는 소리와 고통에 찬 울부짖음이 강에 가득하다.


마스트와 돛이 쓰러지는 충격으로 무게 중심이 뒤로 쏠리면서 배 앞부분이 살짝 들렸다.


휘잇-!

쓔아아아앙!!!


그렇게 드러난 용골을 거대한 창이 폭격한다.


빠지지직!

우지직!


배의 척추가 부서지자 거기서부터 연쇄적으로 배가 찢어지기 시작했다. 두목이 타고 있던 배는 이미 가라앉은 상태.


“후우우!”


몇 번 더 창이 날아가자 배들이 완전히 박살 났다. 유진은 뻐근함이 느껴지는 오른팔을 빙빙 돌려 풀었다.


“...”

“...”


뒤를 돌아보니 꿀 먹은 벙어리가 된 기사와 대장장이들이 보인다.


반면 유진의 직속 용병들은 슬슬 익숙해졌는지 벼려진 자세로 명령을 기다리고 있었다.


“저놈들을 다 잡아들여라. 반항하는 놈은 죽여도 좋다.”

“예!”


용병들이 장전한 쇠뇌를 들고 강가로 달려갔다. 거기엔 숨어있던 어부들이 튀어나와 어선을 준비하고 있다.


“어푸! 어푸!”


물에 빠진 해적들을 노려보는 어부들의 눈에는 깊은 증오심이 서려 있다.


-어떤 일로 부르셨는지요, 기사님.

-자네들 손으로 복수를 하고 싶지 않나?

-...!


자신의 책임 아래 있는 민간인의 보호를 중요시하는 유진이다. 그러나 안전히 확보된 상황이면 민・관 합동 작전을 꺼릴 이유가 없다.


작가의말

*앨시님 후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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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중세 불도저 (1) NEW +16 14시간 전 4,492 296 13쪽
48 몬스터와 해적 (5) +19 24.07.01 7,245 338 13쪽
» 몬스터와 해적 (4) +24 24.06.30 7,856 401 13쪽
46 몬스터와 해적 (3) +24 24.06.29 8,253 401 14쪽
45 몬스터와 해적 (2) +18 24.06.28 8,502 379 14쪽
44 몬스터와 해적 (1) +28 24.06.27 9,000 410 13쪽
43 줄서기 (2) +30 24.06.26 9,340 401 14쪽
42 줄서기 (1) +30 24.06.25 9,473 439 13쪽
41 지휘관이 된다는 것 (4) +26 24.06.24 9,524 444 13쪽
40 지휘관이 된다는것 (3) +39 24.06.23 9,723 441 13쪽
39 지휘관이 된다는 것 (2) +22 24.06.22 10,046 483 14쪽
38 지휘관이 된다는 것 (1) +22 24.06.21 10,422 479 14쪽
37 첫 토벌전 (8) +23 24.06.20 10,458 488 14쪽
36 첫 토벌전 (7) +28 24.06.19 10,521 490 13쪽
35 첫 토벌전 (6) +17 24.06.18 10,705 453 13쪽
34 첫 토벌전 (5) +23 24.06.17 10,831 475 14쪽
33 첫 토벌전 (4) +19 24.06.16 11,099 452 15쪽
32 첫 토벌전 (3) +25 24.06.15 11,554 474 14쪽
31 첫 토벌전 (2) +38 24.06.14 12,030 469 13쪽
30 첫 토벌전 (1) +22 24.06.13 12,516 482 14쪽
29 바르다 (5) +50 24.06.12 12,612 616 13쪽
28 바르다 (4) +24 24.06.11 12,685 534 13쪽
27 바르다 (3) +12 24.06.10 12,699 511 14쪽
26 바르다 (2) +20 24.06.09 12,955 494 14쪽
25 바르다 (1) +15 24.06.08 13,495 544 14쪽
24 마법사의 초대 +14 24.06.07 13,510 540 13쪽
23 승전 연회 +20 24.06.06 13,734 541 13쪽
22 대전사 (5) +18 24.06.05 13,752 529 16쪽
21 대전사 (4) +14 24.06.04 13,542 500 14쪽
20 대전사 (3) +11 24.06.03 13,896 491 14쪽
19 대전사 (2) +13 24.06.02 14,204 501 15쪽
18 대전사 (1) +19 24.06.01 14,340 487 14쪽
17 본야드 (4) +19 24.05.31 14,376 523 13쪽
16 본야드 (3) +16 24.05.30 14,404 501 13쪽
15 본야드 (2) +17 24.05.29 14,755 538 14쪽
14 본야드 (1) +13 24.05.28 15,228 530 15쪽
13 세상 밖으로 (3) +13 24.05.28 15,096 560 14쪽
12 세상 밖으로 (2) +13 24.05.27 15,442 531 14쪽
11 세상 밖으로 (1) +20 24.05.27 15,911 578 15쪽
10 3가지 세상을 이해하는 자 (10) +14 24.05.26 16,104 520 14쪽
9 3가지 세상을 이해하는 자 (9) +16 24.05.26 15,675 546 13쪽
8 3가지 세상을 이해하는 자 (8) +12 24.05.25 16,032 494 12쪽
7 3가지 세상을 이해하는 자 (7) +19 24.05.25 16,216 496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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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3가지 세상을 이해하는 자 (5) +31 24.05.24 17,436 631 15쪽
4 3가지 세상을 이해하는 자 (4) +14 24.05.23 17,779 513 14쪽
3 3가지 세상을 이해하는 자 (3) +16 24.05.23 18,894 528 14쪽
2 3가지 세상을 이해하는 자 (2) +25 24.05.22 21,564 572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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