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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소재 님의 서재입니다.

유랑기사와 움직이는 성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퓨전

공모전참가작 새글

구소재
작품등록일 :
2024.05.22 12:30
최근연재일 :
2024.06.27 21:00
연재수 :
4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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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8,8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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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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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0,854

작성
24.05.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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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10
추천
439
글자
14쪽

세상 밖으로 (3)

DUMMY

“죽어라!”


아울이 발사한 화살이 늑대를 맞혔다. 죽이진 못했으나 절뚝거리게 만드는 데는 충분하여 놈은 더 위협이 못 되었다.


깨액-!


호미는 다시 한번 원샷원킬이다.


하지만 그 희생 덕분에 늑대들은 방어선에 접근할 수 있었다.


두 사수가 뒤로 빠지자 용병들이 방패를 앞세워 막아섰다.


“온다!”

“방패 믿고 버텨라! 발목 조심하고!”


짐승과의 전투에서는 발목이나 허벅지같이 신경 쓰기 힘든 곳을 주의해야 했다. 자신들처럼 빈약한 방어구를 입고 있다면 더욱!


캬르르-!


그걸 비웃기라도 하듯 선두의 늑대가 훌쩍 뛰어올라 베어드의 목을 노렸다.


그리고 유진이 방어선 안에서 편곤을 휘둘렀다.


후우웅!


엄청난 파공성과 함께 날아간 쇠몽둥이가 달려오던 늑대의 뺨을 후려쳤다.


그러자 용병들은 태어나서 처음 보는 신기한 상황을 마주했다.


편곤에 맞은 늑대가 핑그르르 회전하며 5m쯤 떨어진 곳에 처박힌 것이다. 대충 공중에서 4바퀴는 옆으로 돈 것 같았다.


“풉!”


심각한 상황임에도 그 날아가는 모습이 웃겨서 실소를 흘린 용병도 있다.


그사이 또 다른 늑대가 달려들었다. 놈의 머리 위에서 공기를 찢어발기듯 편곤이 강림했다.


뿌각!


늑대 머리가 기이한 각도로 꺾이며 처박혔다. 달려오던 기세 때문에 머리가 쟁기처럼 땅을 1m쯤 파다가 멈추었다.


‘살았다!’


베어드가 속으로 외쳤다.


새로 보이는 늑대까지 포함하면 그 수가 20마리에 가깝다. 그것만으로도 목숨이 위험한데 와르그까지 있는 상태.


그러나 함께하는 기사의 엄청난 위용을 보니 오늘은 죽을 날이 아닌 듯하다.


“무리해서 공격하려 들지 마! 방어를 유지하는 데 집중해라! 기사님이 편하게 싸우시도록 거드는 거다!”

“예! 대장!”


용병들도 사기가 올라 방패를 앞세운 채 창과 도끼를 휘두르며 견제했다.


후웅!

깽-!


그 위에서 유진이 편곤을 휘두르니 매 순간 늑대가 한 마리씩 죽어 나간다.


“으아!”


몇몇 용병은 살벌한 소리를 내며 머리 위로 지나가는 편곤에 움츠리기도 했다.


‘괴물 같은 기사다!’

‘무슨 사람의 힘이...’


아무리 기사가 대단하다고 해도 자신들과 함께 하는 자는 규격 외라는 것을 느꼈다.


늑대와 싸울 때는 낮게 무기를 휘둘러야 하는 데다 몸놀림도 빨라서 까다롭다.


칼이나 도끼로 공격하려면 자세를 무너뜨리며 무릎을 굽혀야 하는데, 이미 놈은 도망가고 무기는 허공을 가르기 일쑤.


그렇게 드러난 빈틈을 공격당해 다치고 죽는 자들이 한둘이 아니다. 발목을 씹히든 목을 물리든.


그러나 유진은 다르다.


대형 편곤의 끝단을 한 손으로 잡고 마상에서 괴력으로 휘두르니 리치와 타점 변화가 무시무시했다.


퍼어억!


뒤로 물러서 바짝 엎드려 피하려던 늑대가 옆구리를 맞고 데굴데굴 굴러갔다.


꺼르륵-.


갈빗대가 몽땅 부러졌는지 몸뚱이 왼쪽이 움푹 들어간 게 끔찍하게 아파 보였다. 부서진 뼛조각들에 폐가 난도질당한 늑대는 피거품을 뿜으며 경련했다.


핑!

씽!


그 사이 아울과 호미의 사격이 더 해져서 속수무책으로 늑대들이 쓰러진다.


결국 놈들은 버티지 못하고 도망치기 시작했다.


순식간에 10마리 넘는 늑대가 죽었는데 이쪽은 작은 생채기 하나 없는 상황. 그야말로 압도적인 승리다.


“이, 이제 끝난 겁니까?”

“끝나긴 뭘 끝나! 와르그가 남았잖아!”


신참이 떨며 묻자 베어드가 소리쳤다.


본야드까지는 거리가 남았다. 밤이 되어 야영 중에 와르그가 덤벼들면 지옥을 볼 것이다.


유진이 말을 몰고 용병들의 방진 밖으로 나갔다.


“나와라!”


기사의 고함이 쩌렁쩌렁 숲을 진동시켰다.


그저 목소리만이 큰 게 아니다. 야수의 포효처럼 듣는 이로 하여금 주눅 들게 만드는 힘이 있었다.


하지만 경외감을 느끼는 용병들과 달리 와르그는 호승심을 자극받은 모양이다.


크르르르-.


뒤틀린 얼굴의 거대한 늑대가 수풀을 헤치며 나타났다. 죽은 늑대들의 2배가 넘는 덩치다.


“빌어먹을! 이런 촌구석에서 와르그가 왜 튀어나오는 거야?”

“닥치고 집중해. 방어선을 지키면서 여차하면 기사님이 빠질 공간을 만드는 거다!”


베어드가 부하들에게 호통쳤다.


와르그는 명령을 무시하고 도망친 늑대 한 마리의 목을 물고 있었다.


새빨갛게 물든 주둥이 사이로 삐죽한 이빨들이 보였다. 그 하나하나가 사람 엄지만 하다.


꿀꺽.


용병들이 긴장으로 침을 삼켰다.


한편 유진은 자신의 말에게 감탄하고 있었다. 늑대들에게 둘러싸였을 때는 물론이고 와르그를 상대함에도 담담하게 서 있다.


‘스승님이 왜 바르시아 산 말을 좋다고 하셨는지 알겠군.’


-바르시아는 망아지 때부터 특별히 처리한 피 냄새를 맡게 한다. 그렇게 키운 군마는 일반 말보다 겁이 줄어들지. 특히 전장에서 피 냄새를 맡으면 대형 몬스터가 앞에 있어도 주인의 통제에 따른다는군.


사방에 널린 늑대 사체로부터 풍기는 피 냄새가 마이트에게 용기를 부여하고 있었다.


와르그의 뒤에는 움츠린 기세로 늑대들이 따라오고 있다.


유진이 무서워 도망쳤으나 본보기로 한 놈이 잔인하게 물려 죽자 어거지로 따라온 것이다. 임신했는지 배가 불룩한 암컷도 보였다.


크워어어엉-!


와르그가 포효하며 돌진해왔다.


핑!

씽!


날아드는 화살과 볼트는 물고 있던 늑대 사체로 막아냈다. 한두 번 해본 솜씨가 아니다.


순식간에 다가온 놈은 갑자기 이족보행으로 바뀌었다.


퉷!


사체를 뱉어내며 긴 팔을 휘두르려 했으나 먼저 공격한 건 유진이다. 그의 신력은 준비 동작 없이도 강력한 기습이 가능토록 했다.


카드득!


와르그의 손톱들이 편곤과 부딪치며 박살이 났다. 그러나 놈은 피를 흘리면서도 유진을 물어뜯고자 도약했다.


둘의 거리가 가까워지며 뒤틀린 괴물의 입꼬리가 올라갔다. 장병기를 쓰기에는 너무 가까운 거리이기 때문이다.


“소용없다 이것아.”


그러나 왼손에 뽑아 든 롱소드를 안 보이게 숨겼던 상태. 놈의 드러난 가슴에 그대로 찔러넣었다.


크허엉-!


가슴을 꿰뚫린 와르그가 허공에 대롱대롱 매달렸다.


용병들도 이 싸움에 끼어들지 못한 채 그저 넋 놓고 바라봤다.


번개 같은 반응도 반응이지만 저 무거운 놈을 한 손으로 꿰고 들다니. 말도 안 되는 힘이다.


유진은 발광하는 놈의 복부를 걷어찼다.


퍼엉!


가죽 부대 터지는 소리와 함께 검에서 쭉 뽑힌 몸뚱이가 땅 위를 날았다. 그 반동으로 마이트가 여러 걸음 뒤로 물러날 정도.


발바닥에서 놈의 내장이 진탕되는 감촉을 생생히 느꼈다. 분명 칼에 찔린 것만큼이나 치명상을 입었을 터이다.


꺼우우우-.


와르그의 흉폭한 기세는 깔끔히 증발했다. 죽음의 공포 앞에서 다시 사족보행으로 돌아가 엉기적엉기적 도망치려 했다.


다그닥. 다그닥.


마이트의 몸통을 박찬 유진이 그 뒤를 추격했다.


“소용없지. 말 탄 기사에게서 등을 보이고 어찌 살아남으려고.”

“넌 뒈졌다 이 개새끼야!”


베어드와 아울이 살의를 담아 비웃었다.


저 기사가 자신들을 쫓는 상황이라면 오줌이라도 지렸겠으나, 같은 편으로서 쫓아가는 걸 보니 이렇게 통쾌할 수가 없었다.


순식간에 따라잡아 팔을 휘두르자 편곤이 와르그의 뒤통수를 깨부쉈다. 함몰된 두개골 사이에서 곤죽이 된 뇌와 피가 튀어 오른다.


촤아악!

양팔을 크게 X자로 휘둘러 롱소드와 편곤의 피를 털어내는 기사의 모습. 그건 명화의 한 장면을 현실로 옮겨놓은 것 같았다.


‘이건 대박이다!’


소린은 고프리를 놓친 아쉬움을 완벽히 잊었다. 그의 제자는 자신이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엄청난 기사였다.


와르그가 죽자 눈치만 보던 늑대들이 천천히 고개를 든다. 싸울 의지는 전혀 보이지 않았다.


대장, 그것도 두려움과 증오로 섬기던 놈이니 죽은 시점에서 무의미하게 인간들과 싸울 필요 없으니까.


임신한 암컷이 나와 유진을 똑바로 바라본다.


“도망쳐도 모자랄 판에 죽고 싶어 환장한 모양이구나?”


아울이 화살을 겨누어 쏘려고 했다.


“잠깐! 멈추도록.”

“예, 기사님!”


유진이 손을 들자 아울이 바로 활을 내렸다.


다가오는 암컷 늑대에게서 투지는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그저 약간의 안도와 크나큰 슬픔만이 풍겨왔다.


아우우우우-.


죽은 늑대들을 보던 암컷이 높이 고개를 들어 운다.


아우우우우우우-.


그에 화답하듯 다른 늑대들도 차례대로 울었다.


“젠장.”


무식한 용병들도 뭔가 깨달은 게 있는지 무기를 내리며 욕설을 뱉었다.


“알지, 저 마음.”


젊었을 때 징집병으로 끌려가 애꾸가 된 고참병 감바가 착잡하게 바라봤다.


장송곡이 끝난 후 잠시 유진을 보던 암컷 늑대가 몸을 돌려 떠났다. 수풀 사이로 나머지들도 자취를 감추었다.




* * *




싸움이 끝난 후에도 유진의 마음은 평온했다.


늑대 무리와 와르그의 습격. 경험 많은 용병도 공포에 떨 상황인데 그저 잔잔한 투쟁심만이 피어올랐을 뿐이다.


“호미?”

‘주변 안전. 적 후퇴.’


호미가 수화 대신 전투용 수신호로 주변의 기척이 없음을 알려왔다.


유진은 고개를 끄덕이며 편곤을 그녀에게 맡겼다.


호미는 사슬과 자루 머리에 엉겨 붙은 피와 털, 살점들을 헝겊으로 닦았다. 그리고 어제 사냥한 토끼 기름에 대장간 기름을 섞은 혼합물을 발랐다.


유진도 말에 탄 채 검날을 닦으며 일행에게 돌아왔다.


야전에서 주무장과 보조무장 둘 다 종자에게 맡기는 건 기사답지 못 한 일. 언제나 무기 하나 정도는 들고 있어야 한다.


‘확실히 종자가 있으니 편하군.’


유진은 기특한 얼굴로 호미를 바라봤다.


“고생하셨습니다, 경! 정말 대단한 무용이십니다!”


소린이 겁먹어 떠는 짐말을 달래며 다가왔다.


“다친 자는 없나? 있다면 잘 듣는 약을 나눠주지.”

“아이구, 좋은 음식을 주신 것만으로도 은혜로운데 약이라니요! 저희 같은 것들은 붕대면 충분합니다!”

“기사님 덕분에 무사합니다. 후방에 있던 신참들은 땀도 안 났을 겁니다요.”


베어드와 아울이 사근사근한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그것은 용병들이 으레 기사에게 보내는 아첨과는 거리가 있었다. 진심으로 감복한 모습이었다.


유진이 무력만 뛰어난 게 아니라 자신들에게 다방면으로 배려해주는 훌륭한 기사였기 때문이다.


자고로 용병은 이런 자비로운 강자의 밑에 있어야 말년에 평화롭게 침대에서 눈을 감는 법.


“시간이 지체됐어. 다친 사람이 없다면 다시 출발할까?”

“기사님, 늑대들은 몰라도 저 와르그는 챙겨 가심이 어떨지요?”


아울이 조심스럽게 말했다.


“돈이 되는 놈인가?”


몬스터 가죽은 갑옷으로도 쓰는 훌륭한 소재. 고프리도 와르그 가죽의 질까진 이야기 안 해준 터라 유진이 기대감을 담아 물었다.


“가죽 양이 많고 약간 더 질기긴 합니다만 늑대랑 그렇게 차이 나는 품질은 아닙니다.”


아울은 주변에 널린 늑대 사체들을 아쉽다는 듯 쳐다봤다.


전부 가죽을 벗기면 꽤 돈이 될 텐데 한두 마리도 아니고 다 챙겨갈 여유가 없으니 말이다.


게다가 만약 가죽을 벗긴다면 눈앞의 기사와 종자에게 대부분을 넘겨줘야 할 것이다.


안 그랬다간 늑대 머리통을 박살 내던 쇠뭉치가 자신들의 머리 위로 떨어질 수도 있다.


자비롭고 소탈해 보이는 기사라고 마음 놓았다가 실수로 선을 넘고 썰린 용병 이야기는 수없이 많으니까.


“늑대 가죽과 별 차이 없다면 굳이?”

“그래도 훨씬 크고 약간 더 두꺼워서 밤에 덮고 자기엔 좋습니다. 추위와 이슬을 잘 막아주거든요. 망토로 쓰기에도 근사하지요. 고르드 기사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습니다.”


이미 베어드는 부하들과 함께 와르그 사체를 들고 오고 있었다.


“그것도 그렇군. 조언 고맙네.”

“천만에요. 저희 목숨값에 비하면 아직도 부족합니다.”

“그럼 이놈을 어떻게 옮긴다? 여기서 벗기기엔 여의치 않고 시간도 오래 걸릴 거야.”


바로 소린이 하마했다.


“제가 걷겠습니다. 제 말에 묶어서 끌고 가십시오.”

“그건 내가 미안한데.”

“저만 아무것도 못 했는데 이렇게라도 보탬이 되어야지요.”


소린은 유진이 사양하기 전에 재빨리 용병들에게 눈짓했다.


고참 용병들이 신참들의 모포로 와르그 사체를 싸서 보호한 후 밧줄로 묶어 말 안장에 달았다.


“아이고오.”


신참들은 울상을 지을 뿐 아무 반항도 할 수 없었다.


“다음 야영지에는 개울이 있습니다. 거기서 저녁에 작업하면 될 겁니다.”

“그래, 부탁하지. 작업에 얼마면 되겠나?”

“어, 안 주셔도 되는데.”


아울도 공짜로 하긴 싫은 작업이나 목숨을 구원받은 값이라고 생각하려 했다. 자신들의 근거지가 본야드인 이상 소린에게 잘 보일 것도 겸해서 말이다.


끄덕.


당장 소린도 만족스러운 얼굴로 아울에게 미소를 보내고 있었다.


“호의는 공짜로 받아도 기술을 공짜로 받을 순 없지. 내 성의를 거부하지 말게.”

“감사합니다!”


그러나 눈앞의 기사님은 무력에 어울리는 배포도 갖춘 분이었다.


유진이야 최대 문제였던 군마가 해결된 상황이라 그 정도 돈은 충분히 쓸 수 있었다. 성실한 종자에게 쉴 시간을 챙겨주고 싶었기도 하고.


“...”


그러나 아울의 옆에 호미가 나란히 섰다.


“어, 종자님께서 하시기엔 지저분한 작업인데.”


호미가 현란한 손놀림으로 단검을 다루며 단호한 얼굴을 했다.


“같이 하지요. 그럼 두 배로 빠르지 않겠습니까?”

“맡겨 두겠네.”


듬직한 두 사냥꾼을 보며 유진이 고개를 끄덕였다.


빠른 일정 마무리에 목숨의 위험도 넘기고 추가 보수까지 생긴 아울이 싱글벙글 와르그 사체를 쳐다봤다.


작가의말

1. 지식채널2님 후원 감사합니다!

문피아 연재 후 처음으로 받는 후원이네요.

첫 인연은 언제나 소중하지요. 근면한 연재 이어가겠습니다!


2. ****덕후님 후원 감사합니다!

모 작가님의 방송에서 초보작가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봐주지 않는 글을 쓸 용기'라고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귀한 응원과 인정은 그 용기에 기름을 끼얹는 것과 같습니다.

노력하는 작가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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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몬스터와 해적 (1) NEW +19 6시간 전 2,246 163 13쪽
43 줄서기 (2) +26 24.06.26 5,280 266 14쪽
42 줄서기 (1) +28 24.06.25 6,084 322 13쪽
41 지휘관이 된다는 것 (4) +25 24.06.24 6,408 334 13쪽
40 지휘관이 된다는것 (3) +37 24.06.23 6,741 347 13쪽
39 지휘관이 된다는 것 (2) +19 24.06.22 7,056 383 14쪽
38 지휘관이 된다는 것 (1) +21 24.06.21 7,325 373 14쪽
37 첫 토벌전 (8) +22 24.06.20 7,500 376 14쪽
36 첫 토벌전 (7) +26 24.06.19 7,646 381 13쪽
35 첫 토벌전 (6) +16 24.06.18 7,803 349 13쪽
34 첫 토벌전 (5) +22 24.06.17 7,922 361 14쪽
33 첫 토벌전 (4) +15 24.06.16 8,171 344 15쪽
32 첫 토벌전 (3) +22 24.06.15 8,548 373 14쪽
31 첫 토벌전 (2) +35 24.06.14 8,913 366 13쪽
30 첫 토벌전 (1) +20 24.06.13 9,277 368 14쪽
29 바르다 (5) +43 24.06.12 9,492 488 13쪽
28 바르다 (4) +23 24.06.11 9,643 419 13쪽
27 바르다 (3) +11 24.06.10 9,631 397 14쪽
26 바르다 (2) +18 24.06.09 9,890 387 14쪽
25 바르다 (1) +14 24.06.08 10,338 424 14쪽
24 마법사의 초대 +13 24.06.07 10,296 421 13쪽
23 승전 연회 +16 24.06.06 10,460 423 13쪽
22 대전사 (5) +16 24.06.05 10,547 417 16쪽
21 대전사 (4) +12 24.06.04 10,384 387 14쪽
20 대전사 (3) +10 24.06.03 10,633 381 14쪽
19 대전사 (2) +11 24.06.02 10,888 394 15쪽
18 대전사 (1) +17 24.06.01 10,979 382 14쪽
17 본야드 (4) +17 24.05.31 11,010 413 13쪽
16 본야드 (3) +15 24.05.30 10,989 390 13쪽
15 본야드 (2) +15 24.05.29 11,269 422 14쪽
14 본야드 (1) +8 24.05.28 11,621 415 15쪽
» 세상 밖으로 (3) +11 24.05.28 11,511 439 14쪽
12 세상 밖으로 (2) +10 24.05.27 11,742 415 14쪽
11 세상 밖으로 (1) +16 24.05.27 12,092 454 15쪽
10 3가지 세상을 이해하는 자 (10) +12 24.05.26 12,257 407 14쪽
9 3가지 세상을 이해하는 자 (9) +15 24.05.26 11,928 421 13쪽
8 3가지 세상을 이해하는 자 (8) +7 24.05.25 12,180 377 12쪽
7 3가지 세상을 이해하는 자 (7) +13 24.05.25 12,320 371 14쪽
6 3가지 세상을 이해하는 자 (6) +15 24.05.24 12,615 365 12쪽
5 3가지 세상을 이해하는 자 (5) +27 24.05.24 13,215 479 15쪽
4 3가지 세상을 이해하는 자 (4) +10 24.05.23 13,466 394 14쪽
3 3가지 세상을 이해하는 자 (3) +11 24.05.23 14,256 388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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