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포대기 님의 서재입니다.

웅크린자의 시간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완결

포대기
작품등록일 :
2013.09.02 01:39
최근연재일 :
2014.05.11 01:09
연재수 :
148 회
조회수 :
1,096,451
추천수 :
26,687
글자수 :
965,048

작성
14.04.08 22:27
조회
4,417
추천
100
글자
23쪽

웅크린자의 시간 130

DUMMY

-. 10월 13일 경기도 용인시 용인 송담대학교 아침 10:12


웅크린 실내에서 갇혀 지낸 지도 벌써 사흘째다. 하지만 저들도 아니 주형이 그 녀석도 마냥 놀릴 생각만은 없었던지 주위의 눈치들을 한껏 살펴서 어느 지점 한 합의를 이룬 듯이, 나에게로 첫 번째 쥐어진 사명 하나가 넌지시 건네어졌다.

그것은 요전날 주형이가 미리 생각해 두라며 일컬었던 다름 아닌 주 출입구의 철문 보수. 아니 주형 등은 꼼꼼하게 개·보수까지 철저히 해주기를 원했었다.

단 한 번의 웨이브와 자잘한 녀석들의 침범에 따라 대비해보며 요전번에 불어 닥친 태풍에서도 다소나마 헐거워져 버렸단다. 이에 따른 보수를 내게 맡긴 셈.

더욱더 튼튼하고도 안전해 보이는 주 출입구 담장 하나를 쌓아보라고.


요전날 내가 처음 끌려와 버린 상태에서 처음 정신을 차리고 주형이 그 녀석과 담판을 지어볼 때 내가 선수 쳐본 ‘내가 뭘 하면 돼지?’ 라는 나만의 대답에 그 녀석은 이렇게 화답했다.

내가 과연 뭐까지 잘해낼 수가 있느냐라고?

그에 따라 내가 이르른 말, 뭐든지 다 잘 할 수가 있다라고. 대신에 시간을 좀 더 주고, 연구할 시간과 아이디어를 짜낼 시간에 더해져 약간의 협조자들만 붙여주면, 못해낼 게 없을 거라는 나만의 뻥쟁이 노릇에 그 녀석은 박장대소를 일으켜댔다.


거기에 한술을 더 떠서 도울 수 있는 인원들이 많으면 더 많을수록 더욱더 일 처리의 속도는 그만큼 만큼씩이나 빨라질 거라면서, 니가 추가해줄 그 인원들의 의지에 따른 문제라고까지 주형이에게 자신감을 내비쳐 주었다.

너무도 자신감에 차있는 언사라 믿지도, 아니 이미 결과물이 떡하고 놓여 있는 처지에 대놓고 거짓말이라고도 부르지도 못한 채 그저 재미있다는 정도로만 나를 바라보고 서 있었다. 하지만 이것 또한 의도된 거짓말. 거짓부렁이라 해도 이럴 땐 어느 정도 뻥카를 부리는 여유마저도 필요로 한 것이 사실이었다.


부추김을 당해 어쩔 수 없이 나서본 것이라는 무언의 표현이랄까?

그 효용성만큼은 대단하였다. 그만큼 저들의 그 기대감을 충족시켜주려면 내 뼛골도 시려지겠지만, 그땐 또 그만큼의 핑계로 그럭저럭 넘어가기만 하면 된다.

어차피 혼자서만 모든 일들을 추진해 나갈 수는 없었다.

혼자 하는 공사가 아닌 대단위 공사. 아니, 낼 수는 있어도 그 완성도 위에 속도감을 더해주기에는 더더욱이나 어렵다.

그런걸, 핑계 삼아서 차일피일 시간만 지체시키면 된다. 그때도 또 뭐라고 그러면 그에 따른 또 다른 핑곗거리야 무궁무진할 정도다.


재료의 상태가 어떻다, 또 도와주는 이들에 있어서 몰라도 너무도 뭘 잘 몰라 가르치면서 일들을 꾸려대다가 보니 시일들이 이처럼 흘러가 버렸다라며 변명을 더 해줘도 되고, 그 안에서 댈 수 있는 온갖 핑곗거리들은 그 가짓수에 있어서는 엄청시리 대기하고 있는 중이었었고, 이것 또한 다 다년간의 풍부한 현장경험에서 우러러 나온 것이 아니던가.

사람의 체력이란 그 한계가 뚜렷한 법, 그걸 오롯이 효율적으로 배분하는 것만이 같은 힘을 쓰고도 며칠간의 일당 챙기기를 더 받아낼 수 있는 날품팔이 삶의 하루 노하우일런지도 모른다. 아무튼, 난 그러한 내 능력치를 주형이에게 어필해보았고, 대신에 거기다가 몇 가지 더 얹어서 나만의 소망들을 그 녀석에게 제시했다.


이른바 당근과 채찍 같은 전략이랄까?

물론 이 대목에서는 좀 대입해보기가 나름 어색해 보일 수도 있지만 주고받기를 미리 정하여 두면 저놈이 내 행동상의 변화 추이를 납득해 내기도 쉬울 테고, 이러한 상황에 빗대어보며 미리 내 잇속 차리기에도 흥정에 나서보는 것 또한 나쁘지 않았었다.


“너? 나, 일만 부려 먹을 것 아니지? 상황이 이렇게 됐으니 조금 어쩔 수 없기도 하지만, 나도 어쨌든지 간에 살아야 되잖아? 그러려면 니들 무리 전체도 안전한 게 급선무고.

물론 내가 또다시 여기에서 너희들의 심부름꾼 노릇으로 전락을 해버린 신세라지만 어차피 세광이 그놈 말마따나 내 전직이 노가다 꾼이니, 그저 그 옛날의 그 시절로 다시 돌아가서 일한다고 생각해버리면 조금 맘이 편할런지도 모르겠다. 대신에 나도 바라는 것이 몇 가지가 있으니 들어줘.


첫째. 우선 나와 우리 예린이의 신변을 보장해 줄 것. 우리 예린이의 신변을 보장하는 것이야 무조건 당연한 거고, 내게 위협을 가하는 짓들도 웬만큼 해서는 지양해 줬으면 좋겠다.

물론 너도 너 나름대로의 기준점이 있겠다지만서도 너도 함 생각해봐라, 이 나이 먹고 핏덩이 같은 애새끼들한테 맞으면서 일하리? 나 죽어도 그 일은 못 한다. 아니 안 한다. 이 나이에 맞고 하리? 대신에 니가 기준을 정해준 만큼 나 역시도 열심히 노력할 테니까 그건 그때 가서 니가 충분치 못하게 보이면 알아서 하고, 또 두 번째로 내가 도망치는 것을 감시하기 위해 사람을 붙여두거나 가둬두는 것도 다 알아서 괜찮은데, 대신에 잠잘만한 곳과 내가 혼자서 조용하게 지낼만한 장소를 또한 이 안에서 마련해 주고, 식사도 따로 볼일이나 여타 씻는 것도 내가 다 알아서 설비들을 마련해 놀 테니까 그것 또한 보장시켜 나 주고, 우리 예린이도 다 같이 함께 살게끔 도와줘.

아니 그 정도까지가 어렵다면은 매주 두 번씩 수요일, 토요일날 매번 만나는 것으로도 만족이야. 이것만은 양보 못 해. 지금 죽어도 우선 우리 예린이가 잘 살고 있는지를 확인해서야 일할 거야. 그리곤 니 일하기를 도와줄게. 내 모든 안전상의 조건들은 바로 이거야. 어때? 들어줄 거야? 말 거야?“


나의 이런 조건제시에 엉뚱한 듯 한동안 잠시 골똘히 골몰해 있었던 주형이가. 손가락 검지 하나만을 펴며 이내 포문을 열었다.


“일주일에 단 한 번, 매주 일요일에. 그날 일거리가 생길지 안 생길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일주일에 딱 한 번 30분 만이야.

오로지 그 이상의 면회시간은 안되고 나머지도 내가 한번 천천히 생각해보지. 그런데 니가 이따위 조건들을 달 형편이 아닌 걸로 보이는데? 그리고 수진이 그년 사정은 하나도 안 궁금하나 보지? 갇혀서 어떤 고초를 겪고 있을런지도 모를 수진이가, 과연 이 말을 듣게 된다면 이거 영 서운하게 생각하겠는데? 하하하!”


나의 이런 조건제시에 비아냥을 떨어대는 주형이었다. 게다가 수진이의 신세타령이 궁금하지도 않냐 는 저 물음에, 딱 한 번 침이라도 뱉어버릴 뻔하였다.

하지만 참자 참아. 아쉬운 게 바로 나다. 그녀의 효용성이야 나보다도 저놈이 훨씬 더 파악해내기가 절실하게 체득을 해 들어오고 있을 테고, 다소간에 구타야 맞기는 맞겠지만 서도 목숨까지는 가지고 놀지 않았을 것이었다.

그녀의 효용가치가 아직 덜떨어진 상태이니, 거기다가 우리 예린이의 신세도 나를 부릴 담보물권 같은 소중한 존재이다 보니 잠시 잠깐의 놀림감일런지는 몰라도 아직까지는 안심하고 있었던 바가 크다.


물론 내 효용가치가 덜떨어지게 되면 그땐 또 모르는 결과이겠지만, 다른 이들의 눈치도 있고 아직 어리니 예린이 같은 어린 애들에게까지는 손찌검을 마구 줘 패지는 않을 거다. 아니 그렇게 믿고 싶다.

난 주형이와 그 세광이까지는 몰라도 다른 이들의 상식선과 양심까지는 아직 그 정도로까지 물들어 있지 않았으리라 믿고 있었다. 아직까지는 거기까지에 안 닿아 있으리라는 소중한 희망을 품고서, 그런 희망 사항들을 소중하게 곱씹어보며 이렇게 소리쳤다.


“패자무언(敗者無言)! 수진이 보다야 내가 더 억울하겠지. 수진이야 지 하고 싶은 짓 그 상훈이라는 사람의 목숨을 구출해보기 위해서 지 한목숨 걸어본 거라지만, 나야 그 얘기만을 믿고서 그저 딱해서 도움이라도 줘 보려고 잠시 계획했었던 노릇을 이렇게 뒤통수까지 처맞고 알몸으로 창피까지 당하며 서 있는데, 내가 훨씬 더 많이 좀 억울해 보이지 않겠어? 그리고 니 말에 딜~!”

“딜? 아하? 그 딜? 그럼 나도 딜 하지~! 대신에 규칙 하나를 먼저 일러줘 볼까? 휙~!”

“짝~!”


바람을 가르는 풀스윙으로 돌아가는 주형이의 오른쪽 손바닥이 내 왼쪽 뺨 위로 제대로 얹혀졌다. 그러면서 들려오는 주형이에 후속 말본새가 이어졌으니.


“이후부터 어느 때, 어느 장소를 불문하고 그 상훈이란 이름 자체를 어디서고 들먹이지 마. 알았어? 몰랐어? 몰랐다면은 하나 더 일깨워주고?”

“퉤~! 알았다. 앞으론 내가 조심하지.”


입안에 잔뜩 고인 얼얼한 피 침을 나직이 내뱉으며 나즈막한 체념의 한 소리를 내뱉었고, 그러한 나만의 감정이 고스란히 묻어난 내 행동에 흡족했는지 고개만을 까딱이며 주억거리는 주형의 나지막 나머지 말문이 이어졌다.


“너도 앞으로는 우리들의 일손을 도우려면 뭔가 보상차원의 확신도 필요로 하겠지? 하지만 이미 약속은 약속이니 네 예린이를 만나게 해주는 건 이번 주 일요일부터 일단은 이후로 미루지. 그리고 두 번째 규칙은 다른 애들하고 일절 일 이외에는 다른 어떠한 대화들도 말 자체도 나눠서는 안 돼. 일절 나누지 마.

신상에 대한 얘기도 농담 또한 무조건 안 돼! 오로지 일들에 관한 이야기만 그 안에 나눠.

그 날의 그 일이 날씨와도 전혀 상관이 없으면 날씨이야기까지도 무조건 나눠선 안 돼. 무조건이야 무조건. 일거리 내용들로만 알았지? 몰랐으면 한 번 더 말해줄까?”

“알았다. 알았으니까 두 번 다시 내 뺨에 반복해서 말하지 않아도 돼.”


건수를 노린다는 듯이 손바닥을 팔자로 내 시야 사이에서 나풀거리는 주형이를 향해서 못내 앞으로 계속해서 유념하겠다라는 식으로 꼬리 내린 제스처를 취하듯, 두 눈을 내리깔며 허탈하게 내가 선보여 주어봤다.

내릴 때는 확실하게, 올려칠 땐 과감하게.

괜히 이럴 때 괜 시라도 뻗대다가는 한 대만이라도 맞으면 손해 그만큼이나 내 손해였다.


“감시하는 이가 안 보인다고 넋 놓고 맘 편하게 지내지는 마. 물론 나중에서라도 니손으로 직접 감시카메라들을 이곳저곳에다가 설치해대야겠지만, 이건 나중 문제로 언제 누가 내 프락치일런지도 넌 모르잖아? 그러니 항상 행동가 짐에 조심하라고.

물론 니가 필요하니까 니놈 대신에 니 잘난 그 애새끼라도 몰래 혼쭐을 내주던지 그걸 누가 알겠어?

예린이 그 애한테도 니가 잘못하면 니놈 밥의 끼니를 거를 거야라고 미리 말해 두었지. 그 뒤부터서 설설 달아서 잘 기던걸? 그러니 너 또한 잘 좀 실천해보라고.

그럼 주위에 저 애들의 눈치도 좀 보이니, 며칠 이곳에서 묶여 있으면서 고생이나 좀 즐기라고. 아 그간에 심심할지도 모르니 니놈이 첫 맨 먼저 해야 될 일이 저 출입구 앞에 철문 막아둔 곳의 보수가 될 테니 이곳에서 벌스면서 재주껏 궁리나 해보면서 지내든지. 자 그럼 나간다. 그 규칙들 절대로 잊지 마. 앞으로도 추가되어질 사항들이 많아질 테니. 하하하!”


떠나간 주형이, 그렇게 형틀에 묶여진 상태로 알몸으로 내내 삼 일간을 보내게 됐다.


* * *


‘개새끼 그때 지 안 입는 옷이라도 좀 걸쳐주지.’


“훌쩍훌쩍. 팽~!”


감기 기운에 어느덧 써 들어버린 내 육신이 흘러버린 콧물 줄기들을 휴지 속에 내뱉은 상태로 거리 외부로 나서봤다.

첫 번째 일거리에 나서본 참이었다.


감기 기운에 약이라도 좀 챙겨주지, 그저 죽지 말라는 시늉일까 애걔 겨우 50ml 작은 생수병 하나가 달랑 전부였었다.

아침도 거른 상태로 갈증이 몹시나 그 물만 버럭버럭 금세 동이나 버렸다.

사흘간의 꾸준한 공복 상태로 인해 온몸이 마구 만신창이다.

후끈 달아오른 몸땡이에 10월 초순의 어느 내리 쬐이는 오전 나절 가냘픈 가을 햇볕 아래에서도 온몸이 휘청인다. 하지만 내 여기서 주저앉을 노릇은 없다.


물론 저들도 내가 구타당하고 그 사흘간 물 몇 모금 침 댓 사발 밖에 주어지지 않았었다는 노릇 자체를 모를 리도 없었고. 하지만 그것은 내 사정. 니들의 사정이 아닌 오롯이 내 사정뿐인 노릇이었다.

대신에 강 건너 불구경인 노릇이라지만, 내가 저들이 시키는 대로 움직여준다라는 사실을 그 노력만큼은 보여줄 만한 행동력 등은 필요로 하였다.


내가 전혀 쓸모없는 사람이 아닌 걸 보여야지 만이 우리의 예린이가 숨 쉴 수가 있었다.

그것만을 꾸준한 복대 같은 지지대 삼으며 허전한 물만으로 가득 헛배 부른 그 속 안에 또다시 가득 헛바람만을 꾸역꾸역 들이켜 댔다.

그것만으로 잠시 용 써보려 애쓰는 모양새다. 그것을 추진력으로 다시 그리곤 일을 재차 시작해보려는 찰나에 휘청거리는 몸짓이었다.

그것의 원인은 발목 한가득 채워져 버린 왼쪽 발목사이의 이물거림으로 시작이 된 휘청거림이었다.


‘이런 개새끼들 가뜩이나 힘도 없어 죽겠는데 이것 좀 풀어놓지. 내가 지금 이 상태로 가면 또 어디로 도망가겠다고 이런 짓들까지 벌여두나, 이런 족쇄를 채워두는 이 짓을.’


난 지금 목 대신에 왼쪽 발목에 수갑으로 만들어진 족쇄 하나가 채워져 있는 상태였다.

마치 개목걸이에 쇠줄을 매달듯, 쇠줄을 대신해서 비슷한 목 대신에 발목 쪽으로 수갑 두 개로 이루어진 내 왼쪽 발목에 우선해서 하나의 수갑을 족쇄를 채우듯 옥죄어두고, 나머지 비어있는 수갑의 안쪽 고리엔 사슬 끝이 용접되어진 쇠사슬 하나가 자그맣게 고리형식으로 끝단이 마감되어 구부러져 얽어있었다.

그렇게 고리로 엮인 쇠사슬의 반대편 끝은 길게 쇠사슬을 늘어뜨려 놓고, 20kg짜리 벤치프레스의 원판 무게추 정 중앙을 관통시킨 또 다른 수갑 한 세트가 풀세트 구성으로 나의 행동을 제약시켰다. 도망치지 마란 셈이다.


맨 처음 이것 20kg 원반 대신에 20kg짜리 두 개 40kg 어치의 무게를 매달려고 달려들자, 누굴 일 시키려 드는 거냐며 아님 뙤약볕 아래서 누굴 말려 죽이려 드는 거냐며 이를 아락바락 써댔었다. 이러고 묶어두면 일 못 한다고 외쳐 대가면서, 겨우 어르고 달래가며 타협을 본 무게가 바로 이 20kg짜리 원형 추 하나의 무게였었다.

하지만 숙소로 마련된 곳에 돌아가기에 이르면 이내 곧 저 추의 무게가 더해서 모두 세 개로 60kg의 확장에 이른다고 내게 좋아하지 마라며 일러왔다.


저런 개새끼들 그럴 거라면 아예 어디로 도망이라도 못 가게끔 내부 벽면에 앙카볼트라도 박아서 고정대라도 만들어둘 것이지, 그럼 긁기라도 해서 파보마 시도라도 해볼 것을 그것까지는 아직 저들의 기술부족인가 싶었다.

아직 그 부속의 쓰임새를 모르는 것일 테지. 그래서 여직껏 아직 죽이지도 않고 내 도움을 바라는 것일 테고. 아무튼, 육시랄 새끼들.

그러한 욕지거리들로 다시금 나아갈 바에 대한 동력을 이루고, 다시 작업에 따르는 본격적인 움직임이 시작이 됐다.


난 이 20kg짜리 무게 추를 품 안에다 끌어다가 주 출입구의 가장 알맞아 보이게끔 판단에 이른 그 한 장소 바닥에다가 고이 모셔 놔두고, 왼쪽 어깨어름에 그 쇠사슬을 잠시 거치시키며 주 출입구의 맨 윗 상단 단상 위에 조심스레 올라갔다.

한 계단, 한고비 넘어지지 않으려 조심스레 걸어 오르며 단상 위에 모습을 드러냈다.


상부에서 내려다본 이곳 주 출입구의 모습. 3m 높이의 본래부터 세워져 있었던 그 앞판 철제 철 구조물 가림문 덩어리가 본래의 목적 그대로 맨 바깥쪽을 막아놓고 서 있었고, 두 번째를 가로막은 합판이며 나무 판자때기 같은 물건들에 그 뒤로 쭈욱 나란히 벽돌이나 보도블럭 모래주머니 같은 육중한 중량물들이 가로 막힌 채로, 그 뒤로 다시 가구 같은 합판들에 기다란 각목들이 서로 사선으로 뒤받치며 서 있었다.

그곳 위에다 알루미늄 사다리들을 얹어놓고, 가로로 평평해 보이는 나무 발판들을 그 위에 올려서 방어 겸 오가도록 만들어 놓은 것이 바로 이 구조물의 형태다.


그저 무게 하나로만 버티고 서있는 모습에 그간에 다소나마 외침이라도 있었던지 온통 주변이 삐걱삐걱에다가 빈틈에 마구 헐거워져 있었고, 이래서야 다시 한 번 언제고 불어닥칠 좀비 웨이브에서 배겨낼 수나 있을까 라는 생각마저 무심코 들어오기 시작하였다.

기왕에 앞으로의 사정이 어찌 전개될런지는 나조차도 당분간 모르겠다손 치더라도 그간에 머물 거라면 언제 들이닥칠지도 모르니, 좀비 웨이브에서 그나마 안전하게 시간을 조금 더 보낸다는 심정으로 다시금 이곳에 주 방벽 쌓기에 도전해보기로 하였다.

저들을 위한 방벽 쌓기가 아닌 우리들을 위한 방벽 쌓기였었다. 그러자면 장비의 운반이나 저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절실할 터.


“야 세광아 너 나 감시만 일부러 하고 있지 좀 말고 어서 가서 물이라도 한 병 더 가지고 오고, 요깃거리라든가 이것저것 좀 챙겨 나와 봐라, 나 죽겠다. 그리고 리더 좀 불러봐. 내가 여기서 보잔 다고. 잠시 브리핑할 것이 있으니, 한 행보 하시라고 전해라. 그리고 이 수갑도 좀 풀어주고.

여기서 니 혼자뿐인 것도 아니고 여기에 둘씩이나 보초를 서고 있는데 내가 도망칠 것 같으면, 아예 니가 그 총으로 날 쏘고 가라. 아님 이분들께 맡기던지. 이거 원, 이리 걸리적 거려서 일이라도 제대로 되겠어?”


난 이대로는 죽도 밥도 안될 것 같아서 미리 주형이에게 공사의 진행상황을 먼저 브리핑해놓고, 아싸리 받을 건 받고 나와 우리 예린이의 구명줄이라고도 볼 수 있는 이 부실한 주 출입구 앞의 방벽 쌓기만은, 그 성능을 다하도록 충실히 쌓아주기로 내심 계획해 보았다.

이것은 너와 나의 문제가 아닌 바로 우리들의 문제. 하지만 녀석은 그런 눈치까지도 확인을 못 채 봤는지 이내 버럭 질이다.


“어디서 오라 가라 리더를 마구 불러? 너 아직 정신을 못 차린 거지? 이놈을 확.”

‘미친놈 좀비들이 오갈지도 모르는데 그렇게 소리치다니.’


난 그것에 아랑곳하지 않고서 못내 다시금 세광이에게 일갈을 던져주었다.


“아 이 새끼 정말 똥오줌 못 가리네? 야 빨리 안가냐? 안 그래도 먹은 게 없어서 힘부치고 현기증까지 나서 짜증 나는데, 가뜩이나 소리까지 쳐대니까 내 머릿속까지 울린다, 임마.

그리고 오늘내일해 보이는 방벽을 이래 앞세워놓고 이게 안심할 노릇이야? 이러다 나 떨어져 죽으면 니가 책임질 거야? 어서 안 가?”


평소 같았으면 있던 지랄 없는 지랄 다 떨어댔었을 세광이었다.

주형이의 왼팔 격인 의철이가 그리 비명에 갔으니 오롯이 기세등등인 노릇인지도. 하지만 나의 지금 오늘내일해 보인다는 나만의 엄포가 제대로 먹혀들어간 것인지, 원반추 대신에 방벽 어름의 철 구조물 안에다가 수갑을 채워둔 상태로 그제사 주형이를 부르러 줄사다리를 타넘어 올라갔다.


이러한 내 모습을 힐끗힐끗 구경만 해 보이는 방벽 위의 보초들이었다.

이곳 내부의 경비는 주로 남자들이 맡고 있었었는데 평소에 2인 1초로, 12시간씩 2교대로 돌아간다. 그리고 남자들이 외부에 알아서 일이라도 생겨서 나갈라 손 치면, 그 빈자리 공간들을 여자들이 그 머리 쪽수를 더해 치른다. 2인 1조에서 3인 1조로.

대신에 건물 최상단의 외각을 총 전망해볼 수 있는 장소에도 주로 2명씩 햇볕이 밝아져 있는 주간에서만 내내 그 위에서 날을 보내고, 나머지는 따로따로 뿔뿔이 흩어져서 제 맡은바 몫인 자신의 일거리에 최선을 다해본다. 그러다 교대에 이르게 되면 수시로 반복해 대가며 쉬고, 일하고, 잠자며, 식사를 마쳤다.

그러한 매우 반복적인 사이클로 순환이 이루어지는 바로 이곳, 내가 그러한 생각들로 잠시 몸을 추스르는데 바로 옆에서 보초 하나가 소리친다.


“이봐 여기 무전 왔다고. 리더던데? 어서 받아봐.”


퉁명스럽게 보초를 서고 있다가 신호가 들어와 있던 무전기의 이어폰을 빼서 내게 건네어줬다.


‘세훈이었지? 아마 장세훈?’


자신이 맨날 의리파라며 의리, 의리만을 부르짖으며 형님, 형님하고 믿고 따르겠다라며 내내 알랑방귀를 껴대더니, 어느새 내가 자신들의 뒤통수를 치려 했다는 사실을 오해하고서 그때부터 저 모양 저런 일색들인 반응이었다.

하지만 어쩌랴? 저것도 다 오핸지, 아니면 주형이 파의 일원 된 소속으로써 내게 감시의 목적으로 투입이 된 요원일지도.


‘수진의 블랙리스트 상엔 저놈의 이름은 그 안에 보이지가 않았었는데 이리도 뻗대는 것을 보아하니, 새로운 주형이 파의 영입된 왼팔 정도일런지도 모르겠다. 아니면 오른쪽 발가락 언저리쯤?’


이들이 이 같은 전기의 사용에 이르게 되면서부터 최초의 변화가 일어난 것도 바로 이곳, 감시 감독을 위한 통신망 구축이었나 보다. 전과는 달라 보이는 새로운 통신망의 구축.

어디선가 외부 어느 장소에서 무전기를 가져다가 옥상과 센터, 방벽에 이르는 순번대로 각기 나름의 통신망을 구성해 놓았었던가 보다.

중앙의 주형이의 통제에 따르고, 그 보고에 따라서 일사불란한 행동을 지시한다.


역시 이들도 바보는 아니었다. 있는 장비니 써먹어야 될 테고, 그 아이디어에 못 써먹는 놈이 바보 멍충이였다. 하기사 이정도도 생각을 못 할 정도라면 내가 이리도 어이없게 당하지는 않았을 테지.

못내 난 씁쓸한 표정으로 빈속을 달래보며 느닷없이 끼어들어 온 무전기의 이어폰을 귀속에 담아 보았고, 이내 곧바로 통신의 재개.


“치익, 받았다. 오바. 무슨 용건이냐면‥.”


한참을 나와 주저리주저리 주형이와 무전기상으로 주 출입구 방벽에 대한 대화를 나누고 ,나의 이러한 진지한 접근의 의사표명과 더불어서 우려 섞인 장벽에 대한 부실시공을 한탄해대며 건너편으로 일러, 그러한 주형이가 뭔가 경각심이라도 일으키게 만들어 버렸던지 이내 늘어서 있던 하나의 줄사다리를 잡고서 한 발 한 발 내려서고 있는 주형의 뒷모습이 보인다.

이런 거리쯤에서 확실하게 보이는 게 아닌 실루엣처럼 흐물흐물하게 보인다.


‘이런 실루엣이라니.’

이거 내가 그간에 너무 얻어맞고 쫄쫄 굶어대다가 급기야 몸살감기라도 걸려든 탓에 몸 상태가 영 거지 같아서 이런 듯이 보여졌다.


‘거리도 고만고만 불과 30m 정도뿐이 되지를 않는데 이런 가물거림 상태라니 내가 그간에 너무도 못 먹었나?’

그리고 난 곧 그 생각을 마지막으로 바로 방벽 위에서 쓰러져 버렸다. 현기증에서 못 이긴 상태 그대로.


작가의말

또 한편 얼른 추슬러 올려봅니다. 전편에 급작스럽던 주인공의 위태로운 행보가 못마땅해 보인다는 의견을 다수 접했습니다.
물론 모든 이야기 구조 속을 미리 꿰뚫고 있는 저로서는 다소나마 이해하기 힘든 부분일 수도 있지만 본 내용만으로 파악에 이르기에는 다소간에 덜 친절했다랄까요? 하지만 한꺼번에 확 풀어버리는 방편보다는 차츰차츰 스토리의 진행 과정상으로 풀어보려 계획 했었기에 이 같은 이야기 구조가 펼쳐지기에 이르렀습니다. 그러니 넌지시 지금처럼 주인공의 행보를 뒤따라서 더듬다가 보면 모든 전말의 이야기가 이해되도록 서술되게 꾸며 놨으니 천천히 따라가 보며 즐겨주세요.
책이 아닌 연재라서 이럴 수 밖에 없습니다. 제가 더욱더 연재속도를 올려야지 되는데 이틀에 만여 자씩 쓰는 것도 벅차네요. 아무튼, 오늘의 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다. 휘리릭~!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28

  • 작성자
    Lv.99 월충전설
    작성일
    14.04.08 22:44
    No. 1

    원래 드라마에서 악역배우가 연기를 잘하면 욕얻어먹는거에요. ㅋ잘하고 계시니 일희일비하지 마시고 페이스대로 죽 가시면 됩니다. ㅋ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8 포대기
    작성일
    14.04.10 23:39
    No. 2

    언제나 전 제 페이스대로 시놉대로 가고 있습니다. 대신에 살 붙이는 것만 충실히 하려고 노력중이죠. 그리고 늘 성원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월충전설
    작성일
    14.04.08 22:45
    No. 3

    ㅡㅡ; 다만 크레모아 못터트려 아깝군요. 저같은 크레모어 성애자에게 너무하시는군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8 포대기
    작성일
    14.04.10 23:39
    No. 4

    ㅋㅋㅋ 언제 기회되면 함 터트려볼까요? 파박, 쾅~!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0 Osorikin..
    작성일
    14.04.08 22:58
    No. 5

    잘보고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8 포대기
    작성일
    14.04.10 23:39
    No. 6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7 鎧馬武士
    작성일
    14.04.08 23:13
    No. 7

    흠... 지금같으면 뭔가 예전의 모습이랑 많이 틀린듯해서 괴리감이 드네요 좀 모았다가 봐야 할거 같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8 포대기
    작성일
    14.04.10 23:42
    No. 8

    아무래도 비속어 같은 욕질에 갖가지 음모와 중상 모략들이 난무해서 좀 지저분해 보였을 지도 모르겠네요. 정적인 초기와 다르게 대사량도 많아지고 여러가지 캐릭터들의 등장에 두서없어 보였을 지도 모르겠네요. 아무래도 단편씩 보기보다는 한꺼번에 후루룩 감아 읽어 보시는 것또한 한 방법이겠죠? 늘상 제가 얘기하는 것 나름껏 즐기는 겁니다. 일희일비 할 것 조차도 없다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3 서울출신
    작성일
    14.04.08 23:16
    No. 9

    스토리가 이리튀었다 저리 튀었다 하는것 같은 느낌......ㅡ.ㅡ;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8 포대기
    작성일
    14.04.10 23:43
    No. 10

    스토리는 일관됩니다. 대신에 사람들이 맞부딪히다 보니 정적이지 못하고 이리저리 상황들이 그에 따라서 변모해 버리는 것일지도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5 gde
    작성일
    14.04.08 23:33
    No. 11

    주인공 덜 맞은듯 ㅋㅋㅋ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8 포대기
    작성일
    14.04.10 23:43
    No. 12

    더 때려 줄까요? 팍팍. ㅎ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0 夢戀
    작성일
    14.04.09 02:42
    No. 13

    이쪽 사람들과 엮이는 스토리 진행되면서부터 재미가 무척 반감;;;;

    저만 그런걸지도 모르겠지만;;

    잘 읽었습니다. ^^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8 포대기
    작성일
    14.04.10 23:46
    No. 14

    좋아하시는 취향들은 다 다르니까요?
    저도 이번에 맨 처음으로 제가 바라보는 것을 다른 사람이 달리 해석해볼 여지도 있겠구나 라는 생각들을 맨 첨으로 통감해봤답니다.
    이러한 생각으로 꾸며본 결과들이 저번에 외전편과 더불어서 이번에 딱 두번째로 맞딱뜨리는 건데 그때 외전편은 그럴수도 있겠다 싶었지만 이번편은 좀 의외로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9 룰루랄라
    작성일
    14.04.09 02:50
    No. 15

    이 에피소드 끝날때까지 기다려야 겠네요. 두달 정도면 되겠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8 포대기
    작성일
    14.04.10 23:46
    No. 16

    글쎄요? 스포가 될런지도 몰라서 이제 그만 휘리릭~!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8 발소
    작성일
    14.04.09 03:20
    No. 17

    아무래도 당분간은 멈췄다가 모아두고 봐야겠네요. 스토리가 갑자기 바뀐 느낌이라서 다른 글 보는 기분이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8 포대기
    작성일
    14.04.10 23:47
    No. 18

    바뀐건 없습니다. 그저 나아갈 뿐. 대신에 한눈에 들어오지를 않으니 한편 한편 기다리며 보시기에 무척 조급해서 그런 걸지도 모르겠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I미르I
    작성일
    14.04.09 08:12
    No. 19

    에..이건 진짜 좀 모아서 봐야하나 싶네요..분량을 좀 빨리 올려주셨으면 좋겠지만..힘드시겠죠? ^^;
    암튼 잘 보고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8 포대기
    작성일
    14.04.10 23:49
    No. 20

    지금이 최선입니다. 이틀에 거의 일만자 분량. 그럼 하루에 보통 사오천자 정도의 분량을 꾸리는 건데 그것마저도 무척이나 쉽사리 꾸려지지를 않네요. 어디서 제 생각을 대신 타이핑 해주는 기계라도 있었으면 싶어요.
    다음 생각해둔 소재들이 벌서 서너가지는 훌쩍 넘는데 그것들을 모조리 풀어내려면 사오년은 금방 지나가겠더라구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musado01..
    작성일
    14.04.09 11:07
    No. 21

    잘 보고 갑니다.

    건 필하세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8 포대기
    작성일
    14.04.10 23:49
    No. 22

    감사합니다. ㅎ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9 억새풀소리
    작성일
    14.04.09 14:16
    No. 23

    사람도? 좀비도 막죽이던 사람이 나약해진게 좀 이상허네요. 가까이서 목이라도 물어뜯으면 인간쯤이야 . .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8 포대기
    작성일
    14.04.10 23:50
    No. 24

    뒤를 안보면 그럴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인질에 자기 혼자인 목숨이 아니니까요. 그리고 진행형입니다. 주인공이 미리 언급하신 것처럼 과감할때는 또 한 과감하니까요. 뭔가 스토리가 풀려 나가겠지요. 그저 지켜보는 것만이 재미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0 악플쟁이
    작성일
    14.04.09 22:34
    No. 25

    수진이 하나 못믿어서 포크레인 출입문 양쪽으로 시건장치를 만들정도로 안전에 민감했던 주인공이 너무도 어처구니없이 당한게 영 어색하달까요. 쳐들어와서 교전후에 잡혔다거나 한다면 모를까, 자는사이에 버스침입이라니...
    이번편은 급하게 쓰신건지 띄어쓰기가 잘못들어간(땡겨져서 들어간) 곳도 많이 보이고 문맥이 이상한 부분도 많이 보이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8 포대기
    작성일
    14.04.10 23:54
    No. 26

    띄어쓰기가 이상한 부분은 미리 알려주시면 고치도록 하겠습니다. 한눈이 열눈 커버를 못한다고 늘상 고친다고 고치는데 미비한 부분이 생길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스토리에 있어서는 악플님이 말씀하신대로 늘상 치밀했었던 주인공이 왜 그렇게 쉽사리 당할수밖에 없었었나 하는 부분을 난중에 밝혀지기에 이를 겁니다. 이른바 떡밥에 회수죠. 그러한 내용 등이 어째서 그리 진행돼 나갔는 지를 미리 그자리에서 풀어버리면 뭔재미겠어요. 떡밥의 회수는 그저 궁금함이 최고조로 다랐을 적에 그때 필요한 순간에 푸는 겁니다. 미리 다 알려줘버리면 뭔재미냐는 말이지요. 그저 기다리시면 나올겁니다. 밥도 뜸을 좀 들여야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3 엘자르
    작성일
    14.04.10 12:46
    No. 27

    저도 악플쟁이님 의견에 동감 합니다. 무기 가져갈까 봉인지까지 붙여놓은 주인공이 너무 어이없이 당한것 같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8 포대기
    작성일
    14.04.10 23:54
    No. 28

    위에 글과 비슷한 내용이시네요. 윗글을 참고해 주세요. ㅎㅎㅎ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웅크린자의 시간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148 작가 후기. +41 14.05.11 4,488 75 4쪽
147 외전 2. +10 14.05.10 4,576 82 35쪽
146 외전 1. +4 14.05.10 4,952 67 18쪽
145 웅크린자의 시간 144 +36 14.04.30 6,308 139 17쪽
144 웅크린자의 시간 143 +8 14.04.30 4,555 108 26쪽
143 웅크린자의 시간 142 +26 14.04.28 3,921 125 22쪽
142 웅크린자의 시간 141 +17 14.04.27 3,774 111 19쪽
141 웅크린자의 시간 140 +21 14.04.26 3,772 104 20쪽
140 웅크린자의 시간 139 +23 14.04.25 3,764 117 17쪽
139 웅크린자의 시간 138 +12 14.04.24 3,960 108 17쪽
138 웅크린자의 시간 137 +25 14.04.23 3,930 93 23쪽
137 웅크린자의 시간 136 +6 14.04.22 3,821 93 19쪽
136 웅크린자의 시간 135 +14 14.04.21 3,573 95 21쪽
135 웅크린자의 시간 134 +12 14.04.20 4,126 105 17쪽
134 웅크린자의 시간 133 +16 14.04.17 3,623 86 19쪽
133 웅크린자의 시간 132 +13 14.04.15 3,819 93 20쪽
132 웅크린자의 시간 131 +16 14.04.10 4,243 112 17쪽
» 웅크린자의 시간 130 +28 14.04.08 4,418 100 23쪽
130 웅크린자의 시간 129 +47 14.04.07 4,729 105 20쪽
129 웅크린자의 시간 128 +10 14.04.04 4,467 137 21쪽
128 웅크린자의 시간 127 +20 14.04.02 4,382 137 16쪽
127 웅크린자의 시간 126 +26 14.03.30 4,367 133 20쪽
126 웅크린자의 시간 125 +21 14.03.29 4,790 119 16쪽
125 웅크린자의 시간 124 +25 14.03.28 4,493 130 30쪽
124 웅크린자의 시간 123 +14 14.03.25 4,790 133 21쪽
123 웅크린자의 시간 122 +19 14.03.24 4,854 152 18쪽
122 웅크린자의 시간 121 +16 14.03.20 4,380 147 18쪽
121 웅크린자의 시간 120 +16 14.03.19 5,050 146 14쪽
120 웅크린자의 시간 119 +10 14.03.18 5,258 125 17쪽
119 웅크린자의 시간 118 +19 14.03.16 5,490 133 13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