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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 님의 서재입니다.

천람무적

웹소설 > 작가연재 > 무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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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
작품등록일 :
2024.01.23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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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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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6.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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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차라리 죽자! 이렇게 살아서 뭐해!

DUMMY

하지만 석실 비석에는 황룡대제 할아버지가 있었다. 의지할 대상이 있었다. 하지만 지금 임여군은 의지할 사람이 없었다. 그랬다. 이 세상에 홀로 남겨진 임여군은 의지할 사람이 필요했던 것이다. 그것이 자신을 지켜주고 사랑해줄 남자였고...


“임국주 심정은 이해하오. 나도 혼자였으니. 하지만 내가 임국주를 책임질 순 없소. 부디 이해해주기...”


“제 알몸 보셨잖아요. 다 보셔놓고 지금 책임을 안 지겠다고 하시는 건가요?”


“아니, 그건 보고 싶어서 본 것도 아니고 우연이었는데.”


“그래도 보셨어요. 전 처음으로 남자한테 알몸을 보였구요. 그것도 전부... 저도 다 봤어요. 당신이 제 몸 자세히 다 보는 거!”


“아니, 무슨 이런 억지가...”


천람은 황당했다. 뭐 갑자기 이래. 얘가 진짜 막나가기로 했나 싶은 우려가 들었다. 이러면 무슨 짓이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절벽 끝에 몰린 자는 뭐든 하게 되어 있다. 천람이 절벽 끝에 몰려봤기에 아주 잘 알았다. 어떻게든 빨리 수습을 해야 했다.


“세상에 나가 다 말할 거예요. 천신룡이 제 알몸 봐놓고 그냥 가버렸다고. 전 평생 혼자 살며 늙어 죽겠죠. 누가 감히 천신룡의 여자를 넘보겠어요? 그래요. 저 책임 안 지실 거면 평생 혼자 살다가 늙어 죽을게요.”


임여군은 뻔뻔하게 나가기로 했다. 어쨌든 꼭 붙잡고 싶었으니까. 천신룡을 절대 잃을 순 없었다. 그 각오의 눈빛을 본 천람은 한숨을 내쉬며 고개를 저었다.


“왜 이러는지 잘 알지만, 임국주와 함께 할 수는...”


“지금 원하시면 저를...”


갑자기 옷을 벗길래 천람은 소리를 꽥 질렀다.


“하지마!”


“흐흑...”


임여군은 서러움에 눈물이 다시 터졌다. 옷을 벗다가 혼나니 더 서러운 것이다.


내가 그렇게 매력이 없나? 못 생겼어? 그래도 산동에선 미녀로 통했는데. 구애도 많이 받았고. 요즘도 받고 있었다. 유일청이라고 화산파 속가제자가 계속 혼인하자고 청혼하던 중이었다.


북경에서 제일 부자인 전귀의 아들로 어마어마한 재산을 갖고 있었지만 임여군은 유일청이라는 인간 자체가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아 거절하는 중이었다. 알아보니 주위에 여자가 너무 많았기 때문이다. 벌써 첩이 십수명에 애도 셀 수 없이 많았던 것이다.


거기다 온갖 기루도 다 들락거려 모르는 기녀가 없다고 했다. 아무리 부자고 힘이 있다곤 하나 임여군은 그런 남자와 혼인해 살고 싶진 않았다. 여자가 몇 있더라도 진중하면서 자신을 잘 보살펴줄 수 있는 남자가 좋았다. 천신룡이 딱이었는데 그가 거부하자 임여군은 절망감에 울음만 터져나왔다.


“어엉, 아빠... 엄마...”


너무 서러워서 펑펑 울었다. 아빠와 엄마만 있었어도 이런 짓 안 했을 텐데, 자존심 상하고 수치심 들어서 차라리 지금 당장 죽고 싶었다. 임여군은 살고 싶은 마음이 사라졌다. 차라리 죽어서 썩는 게 나았다. 저 광마인처럼.


뒤돌아 타닥, 하고 달려가며 임여군은 큰 바위로 돌진했다.


‘차라리 죽자! 이렇게 살아서 뭐해!’


사는 게 너무 힘들었다. 차라리 빨리 죽어서 저 세상에 간 엄마 아빠를 만나고 싶었다. 그래서 전력을 다해 달려가 두 눈을 질끈 감고 큰 바위에 머리를 힘껏 들이박으려 했다.


“뭐하는 거야!”


그런데 누군가 앞에서 꽉 잡았다. 천람이었다. 혹시나 위협하는 건가 싶었는데 붙잡고 보니 아니었다. 임여군은 진짜 바위에 머리 박고 죽으려고 했던 것이다. 그게 화가 나서 천람은 소리쳤다.


“너 미쳤어? 왜 이런 짓을 해!”


“당신이 절 안 받아주잖아요! 어차피 살아봤자 힘들기만 한데 뭐하러 살아요? 놔줘요! 차라리 죽어서 편해질 거에요!”


“그걸 왜 내 앞에서 해! 너 죽은 거 보고 죄책감 가지라는 거냐! 그런 거야? 이 미친 년이...!”


천람의 머릿속에 한순간 비단주의 주검이 떠올랐던 것이다. 그래서 감정이 격해졌다.


“니가 죽든 말든 알바 아니지만 내가 보는데서 죽지마! 니 사정도 알겠고 혼자인 거 이해도 하겠는데, 내 앞에서 이런 짓 하지마!”


그리고는 화가 나서 확 밀어버렸다. 임여군은 옆으로 콰당 넘어졌는데 하필 잘못 넘어졌다.


“아악...!”


팔이 부러진 것이다. 넘어지면서 꺾이는 바람에 팔이 기괴하게 부러져 있었다.


“아...”


임여군이 심하게 다친 걸 보고 천람은 격해진 감정이 해소됐다. 한순간 화를 다스리지 못해 그녀를 다치게 한 것이 미안했다.


“흐윽...”


임여군은 부러진 팔을 부여잡고 흐느꼈다. 하지만 울음을 터트리진 않았다. 순간이지만 천신룡의 숨은 과거를 어렴풋이 볼 수 있었던 것이다.


‘누군가 그렇게 죽었던 거야... 어떤 여자가...’


그러니 이렇게 화를 낸 것이라 예상했다. 그래서 아프지만 조금은 만족스러웠다. 어쨌든 천신룡에 대해 뭔가 알아버린 거니까. 그래서 입가에 웃음이 지어졌는데, 그걸 본 천람은 당연히 어이가 없었다.


“넌 지금 웃음이 나오냐?”


“그래도 좀 알 것 같아서... 당신도 혼자였다는 것과 나 같은 여자가 당신 앞에서 죽는 거 싫어하는 것도...”


“내 비밀을 알았으니 넌 여기서 썩은 광마인 사체와 함께 살아.”


아무래도 두고 가는 게 좋을 것 같아서 천람은 창룡을 불러냈다. 그르르릉 하며 커다란 창룡이 나타나 유영하자 임여군이 천람이 자길 버리고 갈까 싶어 급히 말했다.


“책임져 달라고 하지 않을게요!”


“...진짜냐?”


“네. 대신 아기 갖게 해주세요.”


“...무슨 얘기가 갑자기 그렇게 가지?”


애 갖게 해달라는 게 더 심한 거 아냐? 천람은 머리가 어지러웠다. 얘 대체 무슨 생각인지 알 수가 없었다.


“혼자인 게 너무 무서워요. 당신은 모를 거예요. 그래도 남자니까. 여자는 혼자 있는 게 너무 무서워서 견딜 수 없는 존재에요. 그래서 맞고 살면서도 남자와 헤어지지 못하는 거예요. 맞고 사는 것보다 혼자인 게 더 무서우니까.”


“하지만 넌 표국도 있고, 마표두도 있고...”


“표국은 그냥 집단이고 마표두 아저씨는 그저 친분이 있을 뿐 제 가족이라고는 할 수 없어요. 저한텐 아무도 없어요. 그게 얼마나 무서운 건지 아세요? 아빠 죽고 전 하루도 편하게 잔 적이 없어요. 혹시나 누가 내 방에 들어와 날 범하지 않을까, 누군가 날 위협해 표국을 뺏지 않을까 늘 두려워하며 살아야 했어요.”


“......”


“남장을 한 채 표행도 했지만 그것조차 쉽지 않았어요. 전 물도 잘 마실 수 없었어요. 왠지 아세요? 오줌 싸기 싫어서였어요. 여자이기에 숲에서 엉덩이 까고 오줌 싸야 하는데 누가 보면 어떻게 해요? 표사들이 볼까봐서 오줌도 마음대로 싸지 못하니 억지로 물을 마시지 않은 거예요. 자기 전과 아침에만 조금씩 마셨을 뿐이에요. 먹는 것도 마찬가지구요. 급하면 숲에서 변을 봐야 하는데 여자인 제가 어떻게 하겠어요. 표사들이 웃을 거 아니에요!”


그런 고충이 있었군. 생각지도 못 한 거였다. 여자는 참 불편하구나, 하는 마음이 천람은 들었다.


“그래도 니가 국주니까 표사들도 이해를 해줄...”


“이해는 무슨! 내가 여자로 느껴지면 윤간당할 수도 있다구요! 표행 다니는 표사들이 얼마나 거친지 몰라요?”


하긴 목숨 걸고 표행 다니느라 검을 든 표사들은 거친 편이었다. 남장을 한 국주가 여자로 보이는 순간... 어떻게 돌변할지 모른다. 마표두가 있긴 하지만 그 혼자 발정난 표사들을 다 막아내진 못 한다.


진짜 남장한 국주가 엉덩이 까고 오줌 싸는 모습을 보였으면, 표사들은 못 참고 달려들었을지도 모른다. 표사들이 표행 마치면 제일 먼저 가는 곳이 기루니까.


“좋아. 너의 고충은 알겠어. 하지만 나한테 너무 많은 걸 요구하는 거잖아. 책임져 달라느니, 애를 갖게 해달라느니, 우리가 그렇게 친한 사이도 아니고, 넌 나 못 생겼다고 신경도 안 썼잖아.”


“아무도 신경 안 썼어요. 내가 지금 남자 신경쓸 때가 아니라서.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하던 차에 누군가에게 구명지은을 받게 되었고, 그 사람이 천신룡이라는 것을 알게 돼서 그의 여자가 되고 싶었던 거예요. 날 지켜주고 보살펴 줄 수 있으니까.”


“그래도 너무 무리한 요구야. 나한테 갑자기 그래봐야...”


“당신은 강해서 몰라요. 나처럼 약해본 적이 없으니까. 약한 여자가 이 험한 세상을 혼자 살아가는 게 얼마나 무서운 건지 알아요? 절대 알 리가 없죠! 저도 아빠 돌아가시기 전까지는 전혀 몰랐으니까요! 하지만 이젠 알아요. 너무 무서워서 항상 단검을 손에 들고 자야 해요. 그렇다고 마음 놓고 푹 잘 수도 없어요. 언제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르니까. 당신처럼 강한 사람은 내 처지를 알지도 못 한다구요!”


“알기는 알아... 나도.”


약한 적이 있었으니까. 약해서 황룡무적대가 전멸하는 것을 지켜봐야 했으니까. 모두가 다 죽는 것을 무력하게 봐야만 했으니까. 그러니 약한 것이 어떤 것인지 천람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임여군의 심정도 이해가 갔다.


‘아무도 없으니...’


부모와 가족이 없으니 임여군은 무섭고 외로울 것이다. 그래서 강한 자에게 의지하고 싶은 것이고. 천람도 다를바 없었다. 외롭고 쓸쓸해서 결국 화영혜를 찾아가 의지하지 않았는가. 자신과 임여군은 다를 게 하나도 없었다.


천람은 고개를 들어 하늘을 바라보고는 절충을 했다.


“좋아, 그럼 일단 서로 아는 사이로 하고...”


“그걸로는 안 돼요! 당신이 훌쩍 떠나버리면 전 다시 혼자가 되는데!”


“그럼 어떻게 하자는 거야? 진짜 아기를 갖게 해달라고? 그게 절대 무리라는 건 알지?”


“증표가 필요해요!”


“무슨 증표?”


“제가 당신 여자라는 증표요! 그래야 당신도 저를 신경써 줄 거 아니에요?”


“우와... 너 자존심도 없구나.”


나도 이 정도는 아니었는데. 천람은 임여군이 지금 얼마나 절박한지 알아버렸다. 모를 수가 없었다. 여자로서 자존심 다 팽개치고 지금 붙잡고 있는 거니까.


“자존심 따위 필요없어요. 다른 남자들이라면 몰라도 당신이라면... 전 개처럼 길 수도 있어요. 기어 드려요?”


그러면서 엎드리려 해서 천람은 화급히 말했다.


“그만해! 너 대체 왜 그래?”


“전 지금 목숨을 걸었어요. 장난이 아니라구요. 당신은 골치 아픈 상황일지 몰라도 전 지금 목숨 걸고 애원하는 중이에요. 저에게는 지금 뿐이에요. 이게 안 된다면 전 그냥 죽고 말 거예요. 어차피 살아봤자 좋을 일도 없을 테니.”


“무슨 소리야? 아무리 상황이 안 좋아도 좋은 일도 생길 수 있는데.”


“구마종과 대마종이 부활한다고 하잖아요. 모르세요?”


“...알아.”


“그럼 세상이 온전하겠어요? 마교 놈들이 쳐들어오면 어찌 될지 뻔한 거 아니에요? 운 좋으면 죽는 거고, 운 나쁘면 마인들에게 죽도록 윤간당하겠죠. 그게 눈에 보이는 것 같은데 나 혼자 어떻게 살겠어요? 차라리 죽는 게 편하지!”


...틀린 말은 아니었다. 구마종과 대마종이 부활해 무림 침공을 하면 지옥도가 펼쳐진다. 남자들은 다 죽고 여자들은 다 욕당하고... 임여군은 지금 그 짐승의 세상을 바라보고 있는 거였다. 그러니 자존심이고 뭐고 다 버리고는 받아달라고 하는 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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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 대마종 +1 24.06.28 393 8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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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 집결 +1 24.06.24 442 8 11쪽
» 차라리 죽자! 이렇게 살아서 뭐해! +1 24.06.23 448 10 12쪽
72 ...절 싫어하시는군요. 24.06.22 459 11 12쪽
71 천녀옥금지체 24.06.21 506 14 11쪽
70 그래서 계속 내 딸과 동침을 하시겠다? 24.06.20 504 12 11쪽
69 이런 얘길 듣자고 한 게 아니야! +2 24.06.19 508 11 12쪽
68 들어오세요, 아빠 24.06.18 506 11 12쪽
67 누구시오? +1 24.06.17 532 10 11쪽
66 어둠 24.06.16 564 13 12쪽
65 검성 24.06.15 577 11 12쪽
64 정천맹 습격(14) +1 24.06.14 567 13 12쪽
63 정천맹 습격(13) 24.06.13 557 11 12쪽
62 정천맹 습격(12) +1 24.06.12 553 12 12쪽
61 정천맹 습격(11) 24.06.11 555 12 12쪽
60 정천맹 습격(10) 24.06.10 563 10 12쪽
59 정천맹 습격(9) 24.06.09 618 10 12쪽
58 정천맹 습격(8) +1 24.03.07 1,115 22 11쪽
57 정천맹 습격(7) +1 24.03.05 1,032 23 12쪽
56 정천맹 습격(6) 24.03.04 968 20 12쪽
55 정천맹 습격(5) 24.02.29 1,074 21 12쪽
54 정천맹 습격(4) +5 24.02.28 1,065 23 12쪽
53 정천맹 습격(3) +1 24.02.27 1,117 21 12쪽
52 정천맹 습격(2) +1 24.02.26 1,121 19 11쪽
51 정천맹 습격 +1 24.02.25 1,161 21 11쪽
50 막내에겐 다 계획이 있었던 겁니다 +1 24.02.24 1,227 26 12쪽
49 황룡의 후손 +1 24.02.23 1,255 22 12쪽
48 이마종(2) +1 24.02.21 1,203 19 11쪽
47 이마종(1) +1 24.02.20 1,263 22 12쪽
46 습격 +2 24.02.19 1,288 26 12쪽
45 삼대 무신검 +3 24.02.18 1,307 24 12쪽
44 악연 +2 24.02.17 1,287 25 13쪽
43 생모 +4 24.02.16 1,278 26 12쪽
42 얽힘 +4 24.02.15 1,340 26 11쪽
41 무제의 장보도 +3 24.02.14 1,405 25 12쪽
40 천신룡의 정체 +4 24.02.13 1,380 27 11쪽
39 해어화 화영혜(2) +2 24.02.12 1,398 27 12쪽
38 해어화 화영혜 +4 24.02.11 1,430 28 11쪽
37 청룡 +3 24.02.10 1,458 30 12쪽
36 정천맹(2) +2 24.02.09 1,504 28 12쪽
35 정천맹 +2 24.02.09 1,508 3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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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십전룡 +2 24.02.05 1,684 31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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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천신룡(2) +2 24.02.03 1,666 33 11쪽
23 천신룡(1) +2 24.02.02 1,718 31 14쪽
22 묵성 +2 24.02.02 1,693 35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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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세상속으로(2) +3 24.02.01 1,843 32 17쪽
19 세상속으로(1) +3 24.01.31 1,903 3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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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대천람성(1) +3 24.01.24 7,163 53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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