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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 님의 서재입니다.

천람무적

웹소설 > 작가연재 > 무협

원하
작품등록일 :
2024.01.23 05:01
최근연재일 :
2024.03.07 23:49
연재수 :
58 회
조회수 :
73,706
추천수 :
1,374
글자수 :
294,661

작성
24.02.16 20:25
조회
8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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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글자
12쪽

생모

DUMMY

본능적으로 청룡의 기운이 느껴져 천람은 신형을 날려 쏜살같이 산 아래로 내려갔다. 순식간에 산허리에 닿으니 등에 검을 멘 복면인 하나가 옆구리에 사람을 낀 채 산기슭을 올라가는 것이 보였다.


천람은 거두절미하고 앞질러가 청룡의 앞길을 막아세웠다.


“음!”


복면인이 갑자기 나타난 천람을 보며 굳은 눈빛을 하였다. 천람은 복면인의 날카로운 눈을 보다가 옆구리에 낀 사람을 쳐다보았다.


“그 사람은 누군가?”


천람의 질문에 청룡은 대답없이 휙 시신을 던지며 등에 멘 검을 뽑았다. 천람은 땅에 던져진 시신을 보며 눈가를 좁혔다.


흡정당해 죽은 듯 그자는 온몸이 비쩍 말라 있었고, 피도 다 빨렸는지 목에도 물린 자국이 있었다.


천람은 탄식하며 청룡을 쳐다보았다.


“네가 정녕 천녀화의 후예란 말이냐? 어떻게 십전룡의 후예인 청룡이 구마종이 될 수가 있지?”


청룡이 눈가를 번득이며 날카롭게 날이 선 검을 들었다.


“나를 쫓지 말라고 했을텐데.”


“네가 정말 청룡이냐?”


천람이 그것이 궁금했다. 복면인이 비웃는 눈가를 하는 듯싶더니 이내 고개를 끄덕였다.


“난 천년전 십전룡의 후예인 청룡이 맞다.”


“ ! ”


천람은 복면인의 정체가 청룡이 확실하다는 것에 나직한 한숨을 내쉬었다.


“근데 어떻게 구마종의 후예가 된건가?”


“그걸 내가 어떻게 아나? 이렇게 된 운명인 것을. 내 한몸에 청룡과 천녀화 둘 다 살고 있을 뿐이다.”


“청룡으로서만 살 수는 없는가?”


“구마종의 후예가 되는 것은 막지 못한다.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청룡이 되었듯이 난 천녀화이기도 하다.”


청룡의 단호한 대답에 천람은 더 이상의 대화가 무의미하다는 것을 느꼈다.


그래서 손에 황룡무상강기를 끌어올렸다.


“아쉽구나. 십전룡의 한 사람을 내 손으로 죽여야 하다니...”


“누가 죽을지는 해봐야 알겠지.”


청룡이 두 눈을 빛내더니 검을 세운 채 순식간에 달려들었다. 그 빠른 움직임에 천람이 움찔해 뒤로 피하며 우장으로 묵룡강기를 날렸다.


청룡은 날아드는 묵룡강기를 검으로 단숨에 베고는 천람의 목을 노리고 검을 휘둘렀다.


“웃!”


천람은 깜짝 놀라 급히 허리를 뒤로 제치며 피했다. 청룡의 검은 천람의 상의 자락을 스치며 지나갔다.


‘다른 십전룡들보다 훨씬 강하다!’


천람은 청룡이 지금껏 만난 백룡이나 수룡, 그리고 창룡보다 더 강한 것을 알고는 내심 놀라며 황룡무상강기를 극성으로 끌어올렸다.


천람의 두 장심에 진기가 이글이글 끓어오르자 청룡이 긴장하며 검을 곧추세웠다.


‘저 검, 명검이다.’


천람은 청룡이 들고 있는 것이 상당한 명검이라는 것을 알았다. 저기에 베인다면 자신도 생사를 장담할 수 없었다.


청룡이 든 검의 손잡이에 푸른 용의 문양이 어린 것을 보고는 천람이 물었다.


“청룡검인가?”


“그렇다.”


청룡이 감정없는 목소리로 대답했다. 천람은 추측이 맞다는 생각에 내심 침음성을 삼켰다.


청룡검은 과거 십전룡 중 청룡이 사용한 검으로 세상에서 못 베는 것이 없다고 한 명검 중의 명검이었다. 청룡검에 베이면 상처 치유가 잘 되질 않고 회복 속도도 더디다고 했다.


천람은 위험할 수도 있다는 생각에 더 이상 사정을 봐주지 않기로 결심했다.


“끝을 내주마.”


천람의 두 장심에서 묵룡과 창룡이 뿜어져 나갔다. 두 마리의 용이 눈을 번뜩이며 날아들자 청룡이 좌우로 청룡검을 휘저어 단숨에 묵룡과 창룡을 베어버렸다.


천람은 그때를 놓치지 않고 거리를 순식간에 좁히며 청룡에게 주먹을 날렸다.


쾅!


천룡강기가 어린 주먹이 청룡의 어깨를 강타했다. 심장을 노린 것이었지만 청룡이 몸을 비틀며 어깨로 받은 것이다.


천람은 청룡에게 큰 타격을 입혔다는 것에 다시금 운룡강기를 내며 공격했다. 청룡이 한순간 팔을 길게 뻗어 천람을 청룡검으로 찔렀다.


“우웃!”


천람은 검 끝에서 날카로운 검기가 세자나 뻗어지는 것을 보고는 황급히 신형을 날려 피했다.


청룡이 그 틈에 허공에 날아오르더니 청룡검에서 날카로운 검기 다발을 날려버렸다.


슈슈슈슉!


청룡검에서 수십여개의 검기 다발이 마치 공작새의 깃털처럼 펼쳐지며 날아들었다. 하나하나가 위험하기 짝이 없는 것으로 제대로 맞는다면 치명상을 면치 못할 검기였다.


천람은 할 수 없이 구룡들을 전부 불러내었다. 구룡이 천람의 몸에서 뿜어져 나오더니 휘돌며 날아드는 검기들을 막아버렸다.


콰콰쾅!


수십여개의 검기가 구룡에 튕겨나가 사방으로 튀며 나무와 땅을 부수고 들어갔다. 천람은 사방에 파여진 구덩이를 보며 미간을 좁혔다.


청룡이 어느 틈엔가 사라진 것이다.


“굉장한 수준이다. 이 정도라면 천하에 청룡을 이길 자 몇 명 없을 듯...”


하지만 그런 청룡이 안타깝게도 구마종의 후예였다. 천람은 심정이 복잡해졌다.


아직 천녀화로서 완전한 각성은 하지 않은 것 같지만 만약 하게 된다면 그땐 엄청난 상대가 될 것이 분명했다. 어떻게 해서든 완전 부활하기 전에 제거해야만 했다.


그러나 어쨌든 천람은 청룡이 아까웠다. 이 정도 수준의 무위라면 능히 다른 구마종과도 싸워 이길 수가 있기 때문이다.


“왜 하필 구마종이냐...”


천람은 청룡이 사라진 곳을 보며 나직한 한숨을 내쉬었다.





*





그로부터 얼마 뒤, 정천맹 내를 비롯한 천하 방방곡곡에 방이 하나 붙었다.


정천맹에서 천신룡을 초빙하는 방이었다.




[우리 정천맹은 천하의 의협인 천신룡을 초빙하는 바이오. 우리는 천신룡이 정천맹을 방문하는 보상으로 이치에 합당할 경우 한 가지 요구를 들어주기로 결정하였소. 이에 천신룡도 정천맹으로 와서 그대의 정체와 목적에 대해 말해주었으면 좋겠소. 천하의 만민들이 천신룡에 대해 궁금해하고 있소이다. 우리 정천맹은 극진히 천신룡을 우대할테니 부디 찾아와주시를 기다리고 있겠소.]


-정천맹주 인의도협 화섭천-




그렇게 천하에 방이 나붙으니 사람들은 한동안 그 얘기로 시끌거렸다.


“천신룡이 과연 정천맹에 갈까?”


“그건 잘 모르겠는걸. 갈지 안갈지 예측이 안가.”


“그래도 저렇게 정중히 초대했는데 안가도 좀 그렇잖아.”


“혹시나 계략일지도 몰라. 천신룡을 유인해 죽이려 할지도 모르는 일이라구.”


“설마, 정도인데 그런 짓을 하겠나. 거기다 정천맹주는 인의도협 화섭천 대협이라구. 그분은 지금껏 그런 치졸한 짓을 한적이 없어.”


“사대 무신검도 정천맹에 왔다고 하는데 천신룡을 상대시키기 위해 부른 것은 아닌가 싶어.”


“만약 사대 무신검과 천신룡이 싸운다면 누가 이길까? 거참, 궁금하구만.”


“두 영웅이 싸우는 일은 없어야지. 둘다 천하와 양민을 위해 싸웠는데 서로 피를 봐서는 안 돼.”


“정천맹이 이치에 합당한 이상 한가지 요구를 들어준다 했으니 천신룡도 마냥 안가기는 좀 그럴거야. 거기다 이제는 정체를 좀 밝혔으면 좋겠고 말이야. 누군지 알 수가 없으니 궁금하지 않나. 혹시나 다른 패도 세력의 일원인가 싶은 의혹도 들고 말이지.”


“나도 천신룡의 목적을 알고 싶어. 진정 양민들을 위해 구중천을 멸한 것인지 아니면 자기 자신의 사리사욕을 위해 그런 것인지 정말로 궁금하니까.”


사람들은 이러쿵 저러쿵 하며 다들 이야기를 했다. 대다수는 천신룡이 정천맹을 방문하여 정체를 밝혔으면 하는 의중이었고, 소수는 혹시나 정천맹에서 암계를 부릴까 싶어 천신룡의 정천맹 방문을 반대하는 입장이었다.


천람은 방이 붙은 곳마다 사람들이 모여 웅성거리는 것을 보며 고개를 저었다. 보수적인 정천맹치고는 꽤나 머리를 잘 쓴 편이었다.


‘아마도 사대 무신검이 이러한 제안을 했겠지.’


천람은 그렇게 추측하고 있었다. 정천맹의 고압적인 위인들이 요구조건을 먼저 들어주겠다고 한 것은 엄청난 양보였다. 물론, 이치에 합당한 이상이라는 제한을 걸기는 했지만 천신룡에게 먼저 숙이고 들어온 것은 사실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천람은 고민을 좀 해야 했다. 정천맹이 이렇게까지 한 이상 찾아가지 않는다면 무림인들은 물론이고 양민들에게까지 많은 의심을 받게 될 것이다.


천람은 골치가 아픈 느낌에 나중에 한번 정도는 천신룡으로 분하여 정천맹을 방문할 생각을 하였다.






천람은 한동안 청룡에 대한 생각과 정천맹에 대한 생각이 겹쳐 머리만 더욱 복잡해져서 고개를 저으며 밖으로 나갔다.


시전을 돌아다니면서 사람들이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을 보니 그제야 조금 안정이 되었다.


‘그래, 급할 것 없다. 천천히 해보자.’


천람은 급해지려는 마음을 가다듬고는 계속 시전 거리를 느긋하게 걸어다녔다.


그렇게 한동안 돌아다니는 사이 멀리서 낯익은 얼굴 하나가 눈에 들어왔다. 자세히 보니 언젠가 황보세가에서 봤던 무혜였다.


천람은 조금 놀라 눈가를 좁혔다.


‘저 애도 왔나.’


자신의 오라비와 새언니들, 그리고 조카들까지 전부 정천맹으로 왔으니 무혜가 왔어도 이상할 것은 없었다. 하지만 따로 떨어져서 온 것이 조금 의아했는데 무혜의 옆에는 중년 여인이 한명 있었다. 곱게 나이를 먹은 미부였는데 걸음걸이와 표정에 명가의 기품이 있었다.


천람은 모른척 시전의 물품을 구경하면서 걸어가는 그들을 지나치려 했다.


“엄마, 저거 사갈까요? 애들이 좋아할거 같은데?”


여자들 장신구를 파는 가게 앞에서 무혜가 하는 말을 들은 천람은 머릿속에 번개가 치는 듯했다.


‘어, 엄마라고?’


무혜가 엄마라고 할 사람은 단 한 명밖에 없었다. 그것도 자신과 연관된 사람이었다.


천람은 가슴이 쿵쾅거리는 것을 억제하며 고개를 돌려 다시금 중년 여인을 자세히 쳐다보았다.


서, 설마 저 여인이...


천람은 입이 마르는 심정이었다. 중년 여인이 장신구들을 보며 웃었다.


“그래. 애들이 좋아하겠구나. 몇 개 사가자.”


“네, 엄마. 여기요.”


무혜가 다시금 중년 여인에게 엄마라고 하며 가게 주인을 불렀다.


천람은 머릿속이 어지럽고 속이 울렁거릴 지경이었다.


저, 저 여자가...


자신의 생모인 것 같았다.


천람은 그 자리에서 꼼짝도 못한 채 장신구를 사는 중년 여인에게서 시선을 떼지 못했다.


“음?”


그때 중년 여인의 시선이 한순간 천람에게로 향했다.


천람은 놀라 황급히 고개를 돌려 무언가를 사는 행동을 취했다.


이런 곳에서 갑자기 생모를 만나다니... 천람의 마음은 무너지고 있었다.


“이제 가요, 엄마.”


“응. 그래.”


무혜와 중년 여인이 장신구를 사고는 시전을 걸어나갔다.


천람은 시선을 돌려 무혜와 함께 걸어가고 있는 여인을 넋놓고 쳐다보았다.


‘당신이 제 어머니십니까...’


천람은 본능적으로 중년 여인이 자신의 어머니인 유수란임을 직감할 수 있었다.


천람은 자신도 모르게 그녀들의 뒤를 쫓아가려다 한순간 아버지의 말이 번쩍이듯 떠올라 굳듯이 그 자리에 우뚝 멈춰섰다.




[그녀는 아이를 낳고는 한번 쳐다보지도 젖한번 물리지도 않은 채 그대로 방을 나갔다. 나는 그 모습에 그녀를 잡을 수 없었다. 그녀는 마치 그것으로 모든 것을 끝낸다는 듯이 갓난 너를 두고는 성을 나갔다. 그것이 마지막 모습이었다.]




그 말이 귓가에 맴돌며 중년 여인을 따라가지 못하게 했다. 천람은 실성한 사람처럼 흐흐 웃었다.


“그렇군요. 난 당신 아들이 아니죠... 태어난 아기에게 젖한번 물리지도 않고 쳐다보지도 않고 떠났는데 나를 기억할리 없겠죠...”


천람은 마음이 더 없이 씁쓸해져 고개를 저었다. 저 여인은 단지 자신을 낳아준 사람일뿐 어머니가 아니었다. 자신의 존재조차도 모른채 지금껏 살아왔다. 아니, 존재조차 지워버리고 싶을 것이다.


강간당해 낳은 아기를 누가 기억하고 싶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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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정천맹 습격 +1 24.02.25 766 17 11쪽
50 막내에겐 다 계획이 있었던 겁니다 +1 24.02.24 811 2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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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이마종(2) +1 24.02.21 809 16 11쪽
47 이마종(1) +1 24.02.20 866 17 12쪽
46 습격 +2 24.02.19 892 21 12쪽
45 삼대 무신검 +3 24.02.18 900 20 12쪽
44 악연 +2 24.02.17 888 20 13쪽
» 생모 +4 24.02.16 882 21 12쪽
42 얽힘 +4 24.02.15 941 22 11쪽
41 무제의 장보도 +3 24.02.14 975 20 12쪽
40 천신룡의 정체 +4 24.02.13 964 22 11쪽
39 해어화 화영혜(2) +2 24.02.12 983 21 12쪽
38 해어화 화영혜 +4 24.02.11 1,005 23 11쪽
37 청룡 +3 24.02.10 1,046 23 12쪽
36 정천맹(2) +2 24.02.09 1,061 23 12쪽
35 정천맹 +2 24.02.09 1,068 24 12쪽
34 구마종 +2 24.02.08 1,090 23 12쪽
33 묵룡의 후예 +2 24.02.07 1,099 23 12쪽
32 너에게는 여동생이 있다 +2 24.02.07 1,109 23 11쪽
31 산동 유가장(2) +2 24.02.06 1,124 23 11쪽
30 산동 유가장 +2 24.02.06 1,169 23 14쪽
29 십전룡 +2 24.02.05 1,184 27 15쪽
28 아버지의 동상 +2 24.02.05 1,153 24 16쪽
27 천람성으로(2) +2 24.02.04 1,151 24 12쪽
26 천람성으로(1) +2 24.02.04 1,181 26 9쪽
25 천신룡(3) +2 24.02.04 1,204 24 15쪽
24 천신룡(2) +2 24.02.03 1,173 27 11쪽
23 천신룡(1) +2 24.02.02 1,203 24 14쪽
22 묵성 +2 24.02.02 1,190 29 8쪽
21 세상속으로(3) +2 24.02.01 1,226 22 11쪽
20 세상속으로(2) +3 24.02.01 1,300 25 17쪽
19 세상속으로(1) +3 24.01.31 1,332 27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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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사대 무신검(2) +4 24.01.25 1,706 30 8쪽
4 사대 무신검(1) +2 24.01.25 2,002 28 8쪽
3 대천람성(2) +2 24.01.24 2,737 29 11쪽
2 대천람성(1) +3 24.01.24 4,804 41 7쪽
1 서장. 너는 모든 것을 잃었다 +3 24.01.24 5,373 51 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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