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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 님의 서재입니다.

천람무적

웹소설 > 작가연재 > 무협

원하
작품등록일 :
2024.01.23 05:01
최근연재일 :
2024.03.07 23:49
연재수 :
5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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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2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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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74
글자수 :
294,661

작성
24.02.28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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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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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글자
12쪽

정천맹 습격(4)

DUMMY

“그, 그치만 저 마인들은 광마인들입니다...”


“맞습니다. 저희는 광마인을 이길 수 없습니다!”


무인들이 이구동성으로 변명했다. 하지만 화섭천은 그 변명을 받아주지 않았다.


“그렇다면 도망가거라. 말리지 않겠다. 하지만 지금 도망가면 평생 후회로 남을 것이다. 그 어디에서도 정천맹 소속이라 말하지 못할 것이다. 평생 도망친 것을 숨겨야 할 것이다. 그래도 좋다면 가도록 하라. 도망치는 자들은 탓하지 않으리라!”


화섭천은 정천맹의 무인들을 억지로 붙잡을 생각은 없었다. 이미 전의를 잃은 무인은 있어봤자 도움이 안 되니까. 하지만 최대한 도망치는 이들을 줄여야 하는 건 맞았다.


“광마인은 나와 장로들이 싸울 것이다. 그러니 남은 이들은 불을 끄고 사람들을 맹 밖으로 대피시켜라! 그 정도는 할 수 있지 않는가!”


“그, 그건...”


정천맹 무인들이 서로 눈치를 살폈다. 솔직히 그 정도는 할 수 있는 거였다. 용기만 있다면.


화섭천은 그들이 스스로 선택하게 하고는 장로들을 돌아보았다.


“저들이 광마인이 확실한 거요?”


“삼대 무신검도 광마인일 거라 했습니다. 지금 광마인 셋과 싸우고 있습니다.”


공동파의 석중 도사가 대답하자 화섭천은 쓴웃음을 지었다.


“그럼 확실하군. 아주 제대로 당했소. 마교 놈들에게. 설마 광마인으로 습격을 할 줄은...”


그리 말하다 문득 떠오른 것이 있어 화섭천이 크게 외쳤다.


“삼대 무신검은 지금 광마인과 싸우고 있소?”


뭔 소리야, 하고 장로들은 처음에 어리둥절해 했다. 좀 전 석중 도사가 삼대 무신검이 광마인 셋과 싸우고 있다고 얘기를 했잖아... 못 들었을 리는 없고, 하다가 이내 맹주의 의중을 알아차렸다.


소림의 무학대사가 웃으며 큰 소리로 외쳤다.


“지금 삼대 무신검이 광마인들과 싸우고 있습니다!”


그 외침을 도망갈까 말까로 고민하고 있던 정천맹 무인들이 들어버렸다.


“뭐? 삼대 무신검? 삼대 무신검이 정천맹에 오신 겁니까?”


“광마인들과 지금 싸우고 있다구요?”


“그게 사실입니까!?”


삼대 무신검의 명성은 천하를 떨어 울렸기에 모르는 이들이 없었다. 옛 마교대전에서 구마신 일곱을 베고 사라졌다는 전설적인 무인, 게다가 사대 무신검인 제천신군 무극의 아버지 무성을 모르는 사람은 강호인이라 할 수 없었다.


“그래, 맞다! 지금 삼대 무신검인 무성 대협께서 광마인과 싸우고 계신다! 그것이 진실이라는 것에 내 목을 걸겠다!”


무학대사가 자기 목을 걸고 아미의 혜인사태와 점창의 사일진인 등도 연이어 자기 목을 걸며 사실임을 밝혔다.


“내 목도 걸겠다. 고작 반시진 전 무성 대협과 차를 함께 했으니까.”


맹주인 화섭천까지 목을 걸자 무인들은 안 믿을 수가 없었다. 다들 자존심이 목숨보다 중한 분들 아닌가. 그러니 거짓일 수가 없었다.


정천맹의 무인들은 서로를 돌아보며 환호했다.


“우와아아!”


“삼대 무신검이 계신다! 지금 싸우고 계신다!”


“그럼 이길 수 있다! 해볼 만 해!”


사실상의 천하제일인이라 평가받는 삼대 무신검이 지금 정천맹에 있으며, 광마인들과 싸우고 있다는 것이 확인되자 정천맹 무인들은 순식간에 사기가 올랐다.


구파 장로들은 그 광경에 놀라 헛웃음을 흘렸고, 화섭천은 씁쓸했다.


‘역시 정천맹의 맹주는 무성 대협이 했어야 했다.’


모두가 추대해 초대 맹주가 되긴 했지만 무성에게 자리를 양보하고 싶은 화섭천이었다.


‘이번 일이 끝나면 무성 대협에게 맹주 자리를 권하리라.’


그것이 모두에게 이로울 것이라 여겼다. 마교 놈들도 더욱 긴장할 테고. 자신은 장로직을 맡아 무성을 옆에서 보좌하는 게 옳았다.


화섭천은 사방의 불길이 거세지자 빠르게 말했다.


“자, 다들 흩어져서 불을 끄고 사람들을 대피시키시오! 장로들은 고수들만 따로 모아 광마인들을 상대해주기 바라오! 일반 무인들은 싸워봤자 헛되이 죽을 뿐이니 우리가 나서야 하오! 맹에 온 빈객 고수들도 나중에 크게 후사한다 전하고 광마인들과 싸우게 하시오!”


“맹주님의 명을 받듭니다!”


목표가 정해지자 다들 일사분란하게 움직였다. 무학대사는 도를 들고 저 멀리에 있는 광마인을 향해 뛰어가는 화섭천을 보며 인자한 웃음을 지었다.


“역시 화대협을 맹주로 추대한 건 옳은 선택이었어.”


겸손하고, 단호하고, 인정이 많으면서 결단력까지 있다. 어느 집단을 이끌어가는 수장으로서는 최고라 할 수 있었다. 난세였다면 영웅이 되었을지도.


한 가지 흠이라면 딸바보라는 것인데... 딸인 화영혜를 너무 애지중지하니까.


화섭천은 지금 이 급한 상황에서도 딸이 안전한 곳에 있는 것을 우선 확인하고 왔다. 그것 빼고는 맹주로서 완벽하다 할 수 있었다.


“하지만 딸도 예쁘고 착하니...”


흠이라 하기에도 좀 애매했다. 그러나 딸이 만약 마교에 인질로 잡힌다면? 화섭천은 무너질 것이다.


그렇기에 정천맹의 장로들은 더더욱 화영혜의 안전을 중시했다. 지금도 고수 한 명이 아쉬운 판에 맹의 최정예 호위들이 화영혜를 지키고 있었으니까.


“어쩔 수 없지. 모든 게 완벽할 순 없으니.”


하지만 완벽에 가깝게 갈 수는 있었다. 무학대사는 아직도 움직이지 않고 망설이며 서성이는 무인들을 향해 외쳤다.


“사람들을 구할 이들은 나를 따라와라! 영웅이 될 것이다!”


그리 바람을 잡고 달려가자 무인들이 할 수 없이 따라갔다.


“젠장! 이젠 도망칠 수도 없잖아!”


“평생 비겁자 소릴 들어야 하니...”


“난 광마인과는 안 싸울 거야! 사람들만 구할 거야!”


아무튼 모두가 흩어지며 습격의 수습에 나섰다.


그 모습을 멀리 있는 언덕에서 사마종과 오마종이 지켜봤다.


“맹주란 녀석 대단한데? 당황하지 않고 금세 정리했어.”


“넷째 형님. 저놈은 필히 죽여야겠습니다. 방해가 되겠어요.”


“그래. 니가 죽여라. 근데 삼대 무신검이란 놈도 여기 있었다니... 하여간 구마신 이 병신들 같으니. 삼대 무신검이 있는 것도 몰랐잖아.”


“애들이 뭘 알겠습니까. 어쨌든 그놈도 제가 해치우죠.”


“얕보지 마라. 구마신 일곱을 벴다면 거의 십전룡 수준이니까. 아니, 그 이상일지도 모르지.”


“하지만 고작 하나가 아닙니까. 혼자서 뭘 할 수 있겠습니까?”


오마종 냉소충의 반문에 사마종 단형천도 인정했다.


“그건 그렇지. 서넛이 더 있다면 위험하겠지만 고작 혼자이니... 그런데 십전룡들이 없으니 마음이 놓이면서도 좀 허탈하기도 하구나. 우리의 숙적들인데 이제는 없으니 말이다.”


“저도 그렇습니다. 그것들이 없는 것이 애석하군요. 이번에 다시 만나면 제가 다 죽이고 싶었는데.”


“아무튼 지금의 무림은 약하구나. 아주 약하디 약해. 대마종 님이 깨어나신다 해도 하실 것이 없을 것 같아. 우리 셋만으로도 해결이 가능하겠다.”


“정파 놈들이 너무 약해서 맥이 좀 빠집니다. 이럴려고 천년이나 잠든 건지. 황룡대제의 후손이란 것들도 다 죽고 없다 하니 허전합니다.”


“뭐, 천신룡이란 놈이 있으니까. 아직은 모른다. 그놈을 잡아서 물어보면 알게 되겠지. 황룡의 후예인지 아닌지. 아무튼 난 천녀화나 찾아보겠다. 마기가 느껴지지 않으니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겠다. 얘는 깨어난 건지 어쩐 건지 도통 모르겠어. 아님, 지금 우릴 골탕먹이려 하는 건지.”


“막내는 계획이 다 있을 겁니다.”


“이런 막내 병신같으니... 어휴, 내가 너랑 무슨 말을 하겠냐! 넌 너대로 가! 난 나대로 갈 테니까!”


어린애가 소리치며 홱 언덕을 내려갔다. 거구의 남자는 뒷머리를 긁적거렸다.


“넷째 형님은 참 막내를 안 좋게 보신다니까. 막내만큼 좋은 여자애가 어디 있다고...”


그렇게 말하다가 전방에 시선을 준다.


“나도 싸우고 싶군. 좋아, 참전이다! 그나마 십전룡과 비슷한 수준인 삼대 무신검! 너와 싸워주지!”


냉소충이 경공을 일으키며 급속히 나아갔다.




*




“카하학!”


광마인의 주먹질이 천람을 엄습했다. 한방 한방에 실로 거력이 실려 있어 스치기만 해도 뼈가 부러질 듯했다.


“굉장하군.”


천람은 여유롭게 피하면서 광마인을 살폈다. 엄청난 거력이 있긴 한데 이지가 없어서 그런지 제대로 싸울 줄을 몰랐다. 그냥 무턱대고 마구잡이로 주먹질을 하는 것이다.


보통 사람이나 무인이라면 이런 공격에도 무서움 때문에 얼어붙어 당하겠지만 황룡무상공이 절정에 달한 천람이 당할 일은 없었다.


‘그래도 배울 점은 있군.’


무턱대고 공격하는 광마인을 보면서 실리를 파악할 수 있었던 것이다. 아무리 강한 힘을 갖고 있어도 상대를 맞추지 못하면 소용이 없다.


광마인은 최소 수백 년 내공을 갖고 있지만 효율적인 공격은 하지 못했다. 마치 미친 들소를 보는 것 같달까.


“크아아아악!”


광마인은 계속 주먹질을 하며 천람을 공격했다. 지치지도 않는지 쉼 없이 주먹을 휘두르며 때로는 두 손으로 붙잡으려 한다. 잡아서 찢을 생각이겠지.


광마인은 사람을 찢으니까. 이지는 없어도 본능은 어느 정도 있다는 거였다. 붙잡으려는 시도 자체가 바로 계획의 일환이니까.


천람은 광마인의 공격을 계속 피하면서 놈의 몸을 유심히 살폈다. 터질 듯한 근육과 혈관, 엄청난 거력. 분명 평생 쓸 힘을 지금 다 쓰고 있는 게 틀림없었다. 이 상태로 반시진만 지나도 광마인은 스스로의 힘을 견디지 못해 몸이 터져 죽을 것이다.


‘예전의 나와 비슷해.’


석실에서 수련할 때 그런 적이 있었다. 갑자기 10갑자에 달하는 내공이 다 용해되자 몸이 못 버틴 것이다. 힘 한번 쓸 때마다 몸이 부서지려고 했었다.


그래서 천람은 항상 적당하게 힘을 썼다. 너무 과도하게 힘을 쓰면 육체에 무리가 갔기 때문이다. 무리하면 반드시 부상으로 이어진다. 괜히 운공 중 주화입마에 걸리는 게 아닌 것이다.


더 강한 힘을 발현시키려다가 몸이 못 버티고 기경팔맥이 막히거나 터지는 게 바로 주화입마였다.


광마인은 지금 평생 쓸 힘을 억지로 다 쓰며 육체가 계속해서 붕괴해가고 있었다. 군데군데 혈이 터지고 근육이 찢어져 출혈이 나는 것이 그 증거였다. 광혼단을 먹으면 반드시 죽게 되는 이유가 바로 그것에 있었다.


‘하지만 그 힘만 제대로 쓴다면...’


엄청난 강자가 될 수 있다. 지금보다 몇 배는 더 강해질 수 있는 것이다. 천람은 광마인과 싸우면서 자기도 모르게 전투의 깨달음을 얻어가고 있었다.


“크아아아아!”


광마인의 거센 주먹이 다시금 천람의 얼굴로 날아왔고, 천람은 쉽게 피했다. 엄청난 거력이 담긴 주먹이지만 안 맞으면 그만이다. 피해버리면 아무 타격도 없는 것이다.


하지만 피하지 못하게 때려버린다면...? 상대는 죽거나 치명상을 입을 것이다.


천람은 계속해서 광마인의 공격을 피하며 생각했다.


‘내 힘도 한순간 증폭시킬 수 있다면...?’


10갑자 내공을 20갑자 내공으로 쓸 수 있다면? 일각 동안 쓸 힘을 단 한순간 쓸 수 있다면? 순간적으로 내공을 증폭시켜 상대를 공격한다면?


여러 생각들에 잠식되고 몰입되어 천람은 점차 무아지경에 빠져든다. 이 세상에 광마인과 자신, 단 둘 밖에 없는 것 같다. 지금 광마인은 천람에게 스승이나 다름없었다. 아주 많은 걸 알려주고 있었다.


이것은 황룡대제도 알려주지 못 한 거였다. 천람은 힘의 증폭에 몰입했다. 그 누구든 한순간 큰 힘을 쓸 수 있다. 쾌검을 쓰는 자들이 그랬다. 한순간 발도하며 엄청나게 빠른 검을 휘두른다.


그게 실패하면 위기가 찾아오지만 성공하면 적은 대부분 죽고 만다. 일격필살의 검이다.


천람도 자신의 강기를 일격필살로 쓸 수 있다면 그 누구도 두렵지 않다는 생각을 했다. 무극이든 삼대 무신검이든 구마종이든... 다 이길 수 있으리라. 대마종은 잘 모르겠지만 말이다.


“크아아아!”


광마인은 여전히 미친 듯이 주먹질을 해댄다. 천람은 계속 슬쩍 슬쩍 피하면서 손에 묵룡강기를 일으켰다. 그것을 중첩, 중첩, 중첩, 계속해서 중첩하며 강기를 응축했다. 자기도 모르게 한 것이었다. 아주 자연스럽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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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정천맹 습격(5) 24.02.29 699 16 12쪽
» 정천맹 습격(4) +6 24.02.28 686 18 12쪽
53 정천맹 습격(3) +1 24.02.27 746 16 12쪽
52 정천맹 습격(2) +1 24.02.26 740 15 11쪽
51 정천맹 습격 +1 24.02.25 776 17 11쪽
50 막내에겐 다 계획이 있었던 겁니다 +1 24.02.24 820 20 12쪽
49 황룡의 후손 +1 24.02.23 854 17 12쪽
48 이마종(2) +1 24.02.21 816 16 11쪽
47 이마종(1) +1 24.02.20 875 17 12쪽
46 습격 +2 24.02.19 899 21 12쪽
45 삼대 무신검 +3 24.02.18 909 20 12쪽
44 악연 +2 24.02.17 896 20 13쪽
43 생모 +4 24.02.16 889 21 12쪽
42 얽힘 +4 24.02.15 949 22 11쪽
41 무제의 장보도 +3 24.02.14 982 20 12쪽
40 천신룡의 정체 +4 24.02.13 970 22 11쪽
39 해어화 화영혜(2) +2 24.02.12 988 21 12쪽
38 해어화 화영혜 +4 24.02.11 1,011 23 11쪽
37 청룡 +3 24.02.10 1,051 23 12쪽
36 정천맹(2) +2 24.02.09 1,066 23 12쪽
35 정천맹 +2 24.02.09 1,074 24 12쪽
34 구마종 +2 24.02.08 1,096 23 12쪽
33 묵룡의 후예 +2 24.02.07 1,105 23 12쪽
32 너에게는 여동생이 있다 +2 24.02.07 1,116 23 11쪽
31 산동 유가장(2) +2 24.02.06 1,131 23 11쪽
30 산동 유가장 +2 24.02.06 1,176 23 14쪽
29 십전룡 +2 24.02.05 1,191 27 15쪽
28 아버지의 동상 +2 24.02.05 1,161 24 16쪽
27 천람성으로(2) +2 24.02.04 1,159 24 12쪽
26 천람성으로(1) +2 24.02.04 1,193 26 9쪽
25 천신룡(3) +2 24.02.04 1,212 24 15쪽
24 천신룡(2) +2 24.02.03 1,181 27 11쪽
23 천신룡(1) +2 24.02.02 1,210 24 14쪽
22 묵성 +2 24.02.02 1,197 29 8쪽
21 세상속으로(3) +2 24.02.01 1,234 22 11쪽
20 세상속으로(2) +3 24.02.01 1,308 25 17쪽
19 세상속으로(1) +3 24.01.31 1,342 27 12쪽
18 출도(2) +2 24.01.31 1,331 26 9쪽
17 출도(1) +3 24.01.30 1,377 25 15쪽
16 비밀 +2 24.01.29 1,367 27 9쪽
15 용혈동부 +2 24.01.29 1,428 26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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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비단주(1) +2 24.01.28 1,347 27 7쪽
12 천극성 +2 24.01.27 1,400 29 13쪽
11 폐인 +2 24.01.27 1,391 24 13쪽
10 팔마신(2) +2 24.01.27 1,289 25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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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지옥속으로 +2 24.01.25 1,394 24 16쪽
7 출정 +2 24.01.25 1,405 26 8쪽
6 마교대전 +2 24.01.25 1,624 28 11쪽
5 사대 무신검(2) +4 24.01.25 1,718 30 8쪽
4 사대 무신검(1) +2 24.01.25 2,017 28 8쪽
3 대천람성(2) +2 24.01.24 2,758 29 11쪽
2 대천람성(1) +3 24.01.24 4,842 41 7쪽
1 서장. 너는 모든 것을 잃었다 +3 24.01.24 5,414 51 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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