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원하 님의 서재입니다.

천람무적

웹소설 > 작가연재 > 무협

원하
작품등록일 :
2024.01.23 05:01
최근연재일 :
2024.03.07 23:49
연재수 :
58 회
조회수 :
74,297
추천수 :
1,374
글자수 :
294,661

작성
24.03.04 12:01
조회
587
추천
16
글자
12쪽

정천맹 습격(6)

DUMMY

“칠마신과 이마종도 여기 없으니 마침 도망치기에도 좋소! 전력을 다해 놈들을 공격한 뒤 흩어집시다!”


“그렇게 합시다!”


남궁천의 제안에 다들 동의해서 한순간 그들은 광마인들에게 덤벼들며 혼신의 힘을 다해 공격했다. 검강과 도강이 난무하고 거센 장풍과 장영이 쉴 새 없이 쏟아졌다.


그들 네 사람으로서는 정말 있는 힘을 다해 공격을 퍼부은 셈이었다. 도주할 내공만 남겨놓은 것이다.


엄청난 공격이 일거에 쏟아지자 광마인들조차 순간 대응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여기저기 썰리고 터지면서 주춤거렸고 광마인 둘은 충격을 못 견디고 넘어지기까지 했다.


“이때다! 모두 흩어지시오!”


도주할 기회가 생겼다는 것에 남궁천이 외치며 제일 먼저 좌측으로 도망쳤다. 사력을 다해 경공을 펴며 도망치는 남궁천을 보며 팽강이 욕설을 퍼부었다.


“야, 이 새끼야! 나랑 같이 가야지!”


막말을 했지만 어차피 친구 사이였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팽강도 남궁천 뒤를 쫓아가자 현청도인과 청허자도 우측으로 도망갔다.


“우리도 같이 갑시다!”


“그러는 게 좋겠소!”


혼자 도망치는 것도 무서웠던 것이다. 광마인들 둘만 쫓아와도 죽을 테니까.


그렇게 네 사람은 두패로 갈려 도망쳤고, 광마인들은 급히 정신을 차린 채 쫓아갔다. 광마인 둘은 남궁천과 팽강이 도망친 곳으로 달려갔고, 다른 하나가 현청도인과 청허자가 도망친 방향으로 쫓아갔다.


남궁천과 팽강으로서는 참으로 운이 없었던 상황이었다. 하필 광마인 셋 중 둘이 쫓아갔으니.


“이런 젠장! 둘이 쫓아오잖아!”


남궁천이 뒤돌아 보고는 화를 냈다. 하나가 쫓아오든 아님 안 쫓아오기를 바랐는데 둘이나 쫓아오니 망했다는 생각이 든 것이다. 팽강도 광마인 둘이 추격해오는 것을 보면서 절망했다.


“제기랄! 빌어먹을! 여기서 죽겠군!”


사력을 다해 경공을 펴고 있었지만 광마인들도 무척이나 빨랐다. 거기다 저놈들은 지치지도 않는다. 이대로 가다가는 오래 도망치지도 못하고 금세 따라잡힐 것이 분명했다.


그래도 남궁천과 팽강은 계속 도망칠 수밖에 없었다. 지금 광마인들과 싸우면 무조건 죽을 테니. 그러면서 사위인 무극을 걱정했다.


‘혼자 십수명의 광마인을 상대해야 하는데 사위는 무사할까? 내 딸 과부되면 안 되는데...’


그런 생각을 하는 남궁천과는 달리 팽강은 별 걱정을 안 했다.


‘어차피 하연이는 애도 없으니 사위가 죽는다면 재가하면 그만이다.’


무림에서 칼밥 먹으며 살면 언제 죽을지 모른다. 그렇기에 무가의 여자들은 재가를 좀 하는 편이었다. 사대 무신검이 죽으면 다른 곳에 또 시집가면 되니 그건 상관이 없었다.


“지금 우리가 죽게 생겼다!”


그게 문제였다. 광마인 두놈이 입에 거품을 문 채 계속 쫓아오고 있었으니까. 팽강과 남궁천은 더 이상 뒤도 돌아보지 않고 앞을 향해 죽도록 달렸다.


* * *


임여군과 마표두도 계속 도망 중이었다. 뒤에서 광마인 하나가 쫓아오고 있었으니까. 그나마 여럿이 아닌 하나라서 다행이긴 했지만 임여군과 마표두는 절대 그 하나의 광마인도 해치울 수 없었다.


그래서 싸울 엄두도 내지 못 한 채 사력을 다해 경공을 펴며 끝없이 도망치고 있었다.


“헉헉, 아저씨! 저놈 언제까지 쫓아와요?”


“나도 모르겠다! 허억, 헉! 우릴 죽일 때까지 쫓아올 생각인가 보다!”


마표두도 임여군도 지칠대로 지쳤지만 멈출 수도 없었다. 멈추는 순간 광마인에게 잡혀 죽을 테니까. 그나마 다행인 건 광마인이 경공을 못 한다는 거였다.


그저 무턱대로 달려오고 있었기에 쉽사리 따라잡히진 않았다. 그러나 광마인은 지치지 않기에 쉬지도 않고 계속 쫓아온다는 것이 문제였다.


임여군은 계속 경공을 펴며 얼굴에 가득 흐른 땀을 소매로 닦고는 물었다.


“우리가 저놈한테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


“쉽지 않겠지. 저놈 스스로 추격을 포기해야 하는데 그럴 것 같지 않거든.”


마표두는 뒤를 슬쩍 돌아보았다. 광마인은 흉악한 얼굴로 미친 들소처럼 달려오고 있었다. 자신들을 잡아 죽이기 전까지는 전혀 멈출 것 같지가 않아 마표두는 한숨만 나왔다.


임여군은 계속 나무 사이를 통과해 지나갔다.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됐을까요?”


“몇몇은 살고 몇몇은 죽었겠지. 다 살 수는 없을 거야.”


“우린 살았으면 좋겠어요.”


“그렇다면야 더없이 좋겠지만...”


지쳐서 더는 경공을 펼 수 없게 되는 순간 처참하게 죽게 될 것이다. 저 흉폭한 광마인의 손에. 그래서 마표두는 두려웠다. 이대로 둘 다 죽는 게 아닐까 싶어서. 그렇기에 제안했다.


“더 이상 경공 펴기 힘든 때가 되면 서로 갈라지자.”


“네? 아저씨, 그렇게 하면...”


“둘 중 하나는 살아야지. 마음 같아선 내가 저 광마인을 막고 싶은데 어차피 일초지적도 안 돼서 효과가 없을 테고, 다른 곳으로 유인이라도 하고 싶은데 저놈이 따라올지도 의문이고... 그러니 운에 맞기고 서로 찢어져서 도망치는 것이 낫지 않겠니?”


“그것도 그러네요. 둘 다 죽을 필요는 없으니까. 전 이제 일각 정도면 힘이 다 떨어질 거예요. 그러니 반각 정도가 지나면 우리 서로 찢어지기로 해요.”


“그래. 내가 죽으면 우리 애들 잘 좀 부탁한다.”


“알았어요. 하지만 제가 죽으면 우리 표국은 사촌인 임영한테 맡기세요. 다른 것들은 몰라도 영이는 표국 운영을 잘할 테니까요.”


“그래. 알았다.”


둘은 계속 도망을 쳤고 이윽고 반각이 지나자 서로 찢어졌다.


“건투를 빌어요!”


“너도! 꼭 살아남아라!”


임여군과 마표두는 갈림길에서 좌우로 갈라져 도주했다. 광마인이 계속 쫓아오더니 갑자기 방향을 틀었다.


임여군은 망했다고 생각했다.


‘하필 날 쫓아오다니... 내 천명이 여기까지인가.’


내심 아저씨를 쫓길 바랐는데 광마인은 자신을 쫓아왔다. 여자라서 그런가. 저 광마인이 여자를 좋아하는지도 몰랐다.


임여군은 좋은 남자도 아닌 광마인 같은 것이 자신을 쫓아오자 분통이 터졌다.


“좋은 남자는 생기지도 않고! 저런 괴물이나 쫓아오다니!”


하지만 화내봤자 달라지는 것은 없었다. 임여군은 계속 경공을 펴며 달리면서 극심한 갈증을 느꼈다. 이제 더는 한계였다. 몸이 못 버티고 있었다. 벌써 반시진 가까이 달렸으니까.


이렇게 오래 경공을 편 것도 처음이었다. 얼마나 힘든지 온몸이 땀으로 흠뻑 젖었을 정도다. 그 때문에 옷이 몸에 다 달라붙어 여체의 굴곡이 전부 드러났지만 전혀 신경쓰이지 않았다.


지금 죽을지 살지 알 수가 없을 지경인데 몸 따위에 신경쓸 겨를이 있을 리 없었다.


“어? 이 소리는...?”


그때 임여군의 청각으로 멀리 물소리가 나는 것을 느꼈다. 근처에 계곡이나 강이 있나? 그렇다면 한번 시도해볼만 했다.


“따라와라! 이 멍청한 놈아!”


임여군은 혼신의 힘을 다 짜내 최대한의 경공을 폈다. 광마인도 숨을 헐떡이며 미친 듯이 달려왔다. 저놈도 힘들긴 한 모양이었다.


한동안 계속 달리다가 임여군은 벌거숭이 계곡을 발견했다. 뛰어내리면 뼈도 못 추릴 것 같다. 그래도 다른 방도가 없었다.


“어디 계속 쫓아와봐!”


임여군은 달리다가 계곡 끝자락에 당도해 땅을 박차며 붕 뛰어올랐다. 그리고 두 눈을 질끈 감았다. 밑에 암석들이 있으면 그대로 추락해 몸이 깨져 죽을 테고, 강이나 호수가 있다면 살겠지.


하지만 밑에 뭐가 있는지는 애써 확인하고 싶지 않았다.


“크아아아!”


근데 광마인도 계곡 끝에서 뛰어내린 듯 괴성이 가깝게 들려왔다. 멍청한 놈. 저렇게 이지 없이 살다 죽다니 참으로 어리석고 불쌍하단 생각이 들었다.


차라리 맨정신에 살다 죽는 게 낫지. 스스로 광혼단을 먹은 마인들을 이해할 수가 없었다. 마교가 시키는대로 죽고 사는 미치광이들.


자기 인생을 소중히 여기는 임여군으로서는 도저히 이해 불가능한 것이었다.


“으아아아!”


임여군은 한참을 추락하다 뭔가 바닥이 가까워지는 것을 느끼고는 소리를 질렀다.


그 순간 천신룡이 떠올랐고 무극이 떠올랐다. 여기서 살아 남기만 한다면 바로 천신룡을 찾아서 정인으로 삼아달라 요구할 생각이었고, 거절당하면 다시 무극을 찾아가 첩으로라도 거두어달라고 말해볼 요량이었다.


어차피 이판사판이니까. 죽는데 무슨 생각을 못하겠는가.


“억!”


임여군은 스스로도 어이가 없어서 혼자 슬핏 웃다가 한순간 거대한 충격이 온몸을 휩쓰는 것을 느끼곤 이내 정신을 잃었다.


* * *


마표두는 도주에 성공했다.


“흐흐흑, 여군아! 미안하다!”


혼자만 산 것이 미안해서 마표두는 경공을 펴며 계속 울었다. 내심 광마인이 자기를 쫓아오길 바랐지만 살고 싶은 마음에 광마인이 임여군을 따라갔으면 좋겠다 하는 마음이 은근히 든 것도 사실이었다.


근데 정말로 광마인이 임여군을 쫓아가고 자신만 살자 죄책감이 밀려왔다. 그리고 들려온 임여군의 외침...


“으아아아!”


마지막으로 내뱉는 단말마 같았다. 광마인에게 잡혔거나 아님 어딘가에서 뛰어내린 것 같은 느낌이었다. 결코 온전치 못 한 상황이라는 것에 마표두는 더욱 굵은 눈물을 흘렸다.


“내가 대신 죽지 못해 미안하구나! 하지만 표국은 내가 임영 소저에게 맡겨 잘 운영하게 하마!”


그것이 이미 죽었을 것 같은 임여군에 대한 속죄였다. 마표두는 얼굴에 흐른 눈물을 손으로 닦아내고는 더욱 힘을 쥐어짜서 경공을 펴기 시작했다.


* * *


늙은 거지 걸개는 더욱 상황이 좋지 않았다. 뒤에 광마인 여섯이 쫓아오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런 빌어먹을! 왜 나한테 다 온 거야?!”


한둘도 아니고 무려 여섯이었다. 도저히 싸울 수도 없고 따돌릴 수도 없었다. 괜히 도망쳤나 하고 후회하기까지 했다.


“아니야. 저것들과 싸워서는 다 죽어. 무극이 놈을 제외하고는 모두 도망쳤을 거야.”


다수의 광마인을 상대로 싸우는 건 미친 짓이었다. 그래서 걸개는 광마인들이 덤벼들자 마자 냅다 도망친 거였다.


미안한 마음은 전혀 없었다. 어차피 다들 기회 봐서 도망쳤을 테니까. 오히려 광마인들 여럿이 따라갔다고 남은 이들이 좋아했을지도 몰랐다.


“크아아아!”


뒤에서 계속 쫓아오고 있는 광마인들을 보며 걸개는 한숨을 내쉬었다. 어쩌다 이 지경이 됐을까. 무림이 이대로 망하는 건가 싶었다.


구마종과 대마종이 부활하면 상대하기 어려웠다. 천년 전에도 겨우 이겼다고 했는데 지금 개판인 무림으로서는 대마종은커녕 구마종과 싸워서도 이기기 힘들었다.


‘정천맹은 어떻게 됐을지 모르겠군.’


분명 습격이 있었을 텐데 잘 버티고 있을지 알 수 없었다. 그래도 맹에 삼대 무신검이 있으니 어찌어찌 이겨낼 수 있을 거라 예상했다. 무성이라면 저런 광마인 따위 쉽게 해치울 수 있을 테니까.


“지금은 내 걱정이나 하자! 저놈들을 따돌려야 하는데!”


뒤에서 계속 쫓아오니 어떻게 할 수가 없었다. 요리조리 방향을 바꿔봤지만 광마인이 여섯이나 되니 한둘 따돌려도 금세 다시 합류했다.


도저히 떼어낼 수가 없었다. 할 수 없이 걸개는 포기한 채 차라리 그냥 달고 가기로 했다.


“그나마 다행이지. 멀지 않은 곳에 검성이 있으니!”


검성이 은거하고 있는 산이 여기서 수십 리 거리에 있었다. 도착할 때까지 한 시진은 걸리겠지만 경신술에는 일가견이 있는 걸개였기에 그때까지는 광마인들에게 안 잡힐 자신이 있었다.


“좋아, 쫓아와봐라! 병신들아! 네놈들은 검성에게 다 뒤질 테니!”


걸개가 욕설을 퍼부으며 미친 듯이 달려갔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천람무적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58 정천맹 습격(8) +1 24.03.07 643 15 11쪽
57 정천맹 습격(7) +2 24.03.05 636 18 12쪽
» 정천맹 습격(6) 24.03.04 588 16 12쪽
55 정천맹 습격(5) 24.02.29 699 16 12쪽
54 정천맹 습격(4) +6 24.02.28 686 18 12쪽
53 정천맹 습격(3) +1 24.02.27 746 16 12쪽
52 정천맹 습격(2) +1 24.02.26 740 15 11쪽
51 정천맹 습격 +1 24.02.25 776 17 11쪽
50 막내에겐 다 계획이 있었던 겁니다 +1 24.02.24 820 20 12쪽
49 황룡의 후손 +1 24.02.23 854 17 12쪽
48 이마종(2) +1 24.02.21 816 16 11쪽
47 이마종(1) +1 24.02.20 875 17 12쪽
46 습격 +2 24.02.19 899 21 12쪽
45 삼대 무신검 +3 24.02.18 909 20 12쪽
44 악연 +2 24.02.17 896 20 13쪽
43 생모 +4 24.02.16 889 21 12쪽
42 얽힘 +4 24.02.15 949 22 11쪽
41 무제의 장보도 +3 24.02.14 982 20 12쪽
40 천신룡의 정체 +4 24.02.13 970 22 11쪽
39 해어화 화영혜(2) +2 24.02.12 988 21 12쪽
38 해어화 화영혜 +4 24.02.11 1,011 23 11쪽
37 청룡 +3 24.02.10 1,051 23 12쪽
36 정천맹(2) +2 24.02.09 1,066 23 12쪽
35 정천맹 +2 24.02.09 1,074 24 12쪽
34 구마종 +2 24.02.08 1,096 23 12쪽
33 묵룡의 후예 +2 24.02.07 1,105 23 12쪽
32 너에게는 여동생이 있다 +2 24.02.07 1,116 23 11쪽
31 산동 유가장(2) +2 24.02.06 1,131 23 11쪽
30 산동 유가장 +2 24.02.06 1,176 23 14쪽
29 십전룡 +2 24.02.05 1,192 27 15쪽
28 아버지의 동상 +2 24.02.05 1,162 24 16쪽
27 천람성으로(2) +2 24.02.04 1,159 24 12쪽
26 천람성으로(1) +2 24.02.04 1,193 26 9쪽
25 천신룡(3) +2 24.02.04 1,212 24 15쪽
24 천신룡(2) +2 24.02.03 1,181 27 11쪽
23 천신룡(1) +2 24.02.02 1,210 24 14쪽
22 묵성 +2 24.02.02 1,197 29 8쪽
21 세상속으로(3) +2 24.02.01 1,234 22 11쪽
20 세상속으로(2) +3 24.02.01 1,308 25 17쪽
19 세상속으로(1) +3 24.01.31 1,342 27 12쪽
18 출도(2) +2 24.01.31 1,331 26 9쪽
17 출도(1) +3 24.01.30 1,377 25 15쪽
16 비밀 +2 24.01.29 1,367 27 9쪽
15 용혈동부 +2 24.01.29 1,428 26 11쪽
14 비단주(2) +2 24.01.28 1,309 29 9쪽
13 비단주(1) +2 24.01.28 1,347 27 7쪽
12 천극성 +2 24.01.27 1,400 29 13쪽
11 폐인 +2 24.01.27 1,391 24 13쪽
10 팔마신(2) +2 24.01.27 1,289 25 7쪽
9 팔마신(1) +2 24.01.26 1,309 24 10쪽
8 지옥속으로 +2 24.01.25 1,394 24 16쪽
7 출정 +2 24.01.25 1,406 26 8쪽
6 마교대전 +2 24.01.25 1,624 28 11쪽
5 사대 무신검(2) +4 24.01.25 1,718 30 8쪽
4 사대 무신검(1) +2 24.01.25 2,017 28 8쪽
3 대천람성(2) +2 24.01.24 2,758 29 11쪽
2 대천람성(1) +3 24.01.24 4,842 41 7쪽
1 서장. 너는 모든 것을 잃었다 +3 24.01.24 5,414 51 2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