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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 님의 서재입니다.

천람무적

웹소설 > 작가연재 > 무협

원하
작품등록일 :
2024.01.23 05:01
최근연재일 :
2024.03.07 23:49
연재수 :
58 회
조회수 :
74,327
추천수 :
1,374
글자수 :
294,661

작성
24.01.27 18:17
조회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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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글자
13쪽

천극성

DUMMY

휘이이잉!


차가운 겨울 바람이 사방을 훑고 지나갔다. 세상은 온통 눈으로 하얗게 덮여 있었다.


천람성의 내원에 있는 정자에서는 천람이 바퀴의자에 앉아 눈이 쌓인 정경을 바라보고 있었다.


깨어난지 석달이 지난 후였다.


사라라락.


나뭇가지에 얹어진 눈이 작은 소리를 내며 땅에 소담스레 떨어졌다.


천람은 바퀴의자에 앉은 채로 미소를 짓고 있었다.


“좋구나.”


처음으로 밖에 나왔다.


그 동안은 앉아 있어도 안된다고 하여 누운 채로 침상을 벗어나지도 못했다.


대소변은 시비들이 가려주었고 천람은 사내의 생식기능마저 잃었다. 그저 눈만 뜨고 숨만 쉬며 살아가는 현실이었다.


“소성주님. 이만 들어가셔야 합니다.”


천람의 등 뒤로 한 중년인이 다가와 섰다. 아버지의 의제라는 사람인데 천람은 그를 의숙이라 불렀다.


“아직 바람이 좋은데 더 있지요, 뭐.”


“찬바람이 몸에 해가 될지 모릅니다. 이만 안으로 들어가셔야 합니다.”


의숙이 하는 말에 천람은 입가에 미소를 짓고는 고개를 끄덕였다.


“할 수 없군요.”


천람이 앉은 의자를 의숙이 밀자 바퀴가 돌아갔다. 천람은 바퀴의자에 앉아 눈 쌓인 내원을 가로지르며 쓸쓸히 말했다.


“나중에 또 언제 나올지 모르겠군요.”


“좀 더 건강이 좋아지면 모시겠습니다.”


의숙이 그렇게 말을 할 때 멀리서 갑자기 폭음이 울려왔다.


콰쾅! 쾅!


성내의 한켠에서 싸우는 소리였다.


천람은 소리가 난 방향을 바라보다가 우울한 기색으로 말했다.


“사대장로들인가요?”


“...이만 들어가시지요.”


의숙이 천천히 의자를 밀었다.








“성주님은 직속인 황룡무적대를 잃고, 소성주님이 다치신 이후 실권을 완전히 내놓으셨습니다.”


천람은 침상에 누워 시비 한명의 설명을 듣고 있었다.


“사대장로가 협정을 맡아 천람성을 운영했고 마교대전을 승리로 이끌자 그들을 중심으로 세력이 형성되었습니다.”


“......”


“지금은 그들을 사전이라 부릅니다.”


천람은 가만히 하얀 천장을 바라보다 시비에게 물었다.


“가장 강력한 세력은?”


“모두 엇비슷하지만 무전을 맡고 있는 황전주님이 현재로서는 가장 세력이 큽니다. 성내의 사할이 황전주님을 따르고 있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삼장로이신 양전주님의 규전이 강하고...”


“알았다.”


천람은 시비를 물러가게 했다. 그리고 한동안 씁쓸하게 웃었다.


“아버지도 모든 것을 잃었구나.”


‘자식하나 잘못 낳아서...’


“후후후후...”


천람은 침상에 누운 채로 공허이 웃으며 하얀 천장만을 바라보았다.








“성주님. 이제 퇴위식을 하셔야 할 듯합니다.”


천람성의 본관에 있는 성주의 집무실에는 사대장로인 사전의 전주들이 앉아 있었다.


“누군가 후임이 정해진거요?”


천극성은 뒷짐을 지고 창밖을 보고 있었다.


“아직은 아닙니다만, 더 이상 성주의 위를 그냥 놔둘 수 없다는 합의를 이루었습니다. 성주님의 퇴위식을 하는데로 사전이 합의해 결정해 나갈 것입니다.”


무전의 뚱뚱한 황전주가 탐욕스런 눈빛을 드러냈다. 다른 전주들도 마찬가지였다.


성주 직속인 황룡무적대를 다 잃고 지지세력들까지 등을 돌린 이상 성주에게 더 이상의 권력은 남아 있지 않았다.


천극성은 별말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사전에서 그렇게 합의했다면 내가 물러나야겠지.”


“현명하신 판단이십니다.”


사전주들이 입가에 미소를 띤 채 반가워했다.


“나중에 언질을 하겠소.”


천극성이 그리 말하자 비쩍 마른 체구를 한 규전의 양전주가 날카로운 눈으로 입술에 침을 발랐다.


“가급적 빠른 시일안에...”


“올해안으로 퇴위하겠소.”


“그렇게 해주신다면야...”


사전의 전주들이 서로 눈가를 빛내며 자리에서 일어나 집무실을 나갔다.


천극성은 여전히 뒷짐을 진 채 창밖만 보고 있었다.








*








그르르릉.


내원의 복도 끝에 있는 벽이 열리며 아래로 내려가는 계단이 나타났다.


의숙이 바퀴의자에 앉아 있는 천람을 안아들었다.


“어디로 가는건가요?”


천람은 의아하여 물었다.


밤중에 자고 있는데 갑자기 아버지와 의숙이 와서 갈 곳이 있다며 데려온 것이다.


천극성이 앞장을 서 계단을 내려가며 말했다.


“과거 황룡대제께서 남기신 것이 있다.”


“황룡대제님이?”


천람은 고개를 갸웃했다. 뭔데 이 밤중에 가는 것인지 알 수 없었으니까.


의숙이 천람을 안은 채로 계단을 내려가 지하 깊숙한 곳으로 들어갔다.


벽마다 횃불이 밝혀져 있는 가운데 족히 수백장 아래까지 내려오자 하나의 공간과 함께 십장 높이의 큰 암벽이 나타났다.


암벽 아래에는 오래 되어 보이는 시신 하나가 가부좌를 틀고 앉아 있었다.


“저건...”


천람이 작게 소리를 내자 천극성이 시신을 가만히 보며 말했다.


“저분이 바로 황룡대제님이시다.”


“ ! ”


천람은 놀라 입을 다물지 못했다.


“서, 설마 저분이...”


“그래. 우리의 시조이시다.”


“아...”


천람은 뭔가 거룩함이 느껴져 절로 경건해지며 고개가 숙여졌다. 천극성이 말을 이었다.


“황룡대제님은 당시 그 무위 뿐 아니라 하늘의 천기까지도 아우르는 분이셨다. 그래서 지금 이 모습으로 여기 계신 것이지.”


“아니, 왜...”


“후손에게 남기실 것이 있어서다. 저것을 보거라.”


천극성이 정면을 가리켰다. 시신의 뒤에 있는 석벽에는 작은 글자가 쓰여져 있었다.


의숙이 천람을 안아든 채로 석벽에 가까이 다가갔다.




[천년후 내 후손인 천람에게 주노라.]




“ ! ”


천람은 암벽의 글귀에 자신의 이름이 써 있자 알 수 없는 전율이 일었다.


그래서 급히 천극성을 바라보았다.


“아버지?”


“다 읽어보거라.”


천극성의 말에 천람은 다시금 석벽을 보았다.




[천년후 내 후손인 천람에게 주노라.


천람은 태어나 젖한번 물지 못한 채 어미를 잃게 될 것이고,


나이 스물에 모든 것을 잃을 것이다.


천람은 내 업보를 이은 아이로


그 업을 내린 자는 마교의 대마종이다.]




“대마종?”


천람은 고개를 갸웃했다.


대마종은 천년전 황룡대제에게 패해 죽은 마교의 절대마종이었다.


근데 왜 그 이름이 여기서 나오지?


천람은 궁금한 마음에 계속 석벽의 글귀를 읽어보았다.




[대마종은 죽기 직전 나에게 저주를 내렸다.


내 후손을 단맥시키겠다는 것으로


오랫동안 하늘의 천기를 살펴본 결과


그것이 천년 후임을 알게 되었다.


이에 노부는 스스로 시균이 되고자 했으니


후손인 천람은 부디 내 의지를 이어받아


천년후 부활할 대마종을 막고


후손들을 잇길 바란다.]




-황룡대제 천사극-




“이 무슨?”


천람은 무언가 이해가 되지 않아 고개를 저었다.


“대마종은 죽었는데 어떻게 부활을 하고... 무슨 말인가요?”


“이제 곧 알게 될 것이다.”


천극성이 암벽으로 다가가더니 갑자기 시신의 가슴에 손을 집어넣었다.


“아, 아버지!”


시조님의 시신을 훼손하는 것 같아 천람이 다급히 만류하려고 하는데 시신의 가슴속으로 들어간 천극성의 손이 무언가를 뚝 끊더니 손에 쥐고 나왔다.


“그건?”


천람이 쳐다보니 그것은 용의 형상으로 생긴 길다란 붉은 버섯이었다.


천극성이 나직히 말했다.


“용형혈지다.”


“ ! ”


천년에 한번 나온다는 용형혈지!


죽은자도 살린다고 하는 무림사 최고의 영약이었다.


천람은 놀라서 말이 나오지 않았다.


“그럼 시균이라는게...”


“이 용형혈지를 말한 것이다.”


천극성이 그것을 쥔 채 천람에게 다가왔다.


“이것을 먹거라.”


“예? 하지만 전...”


천람은 고개를 저었다.


“아버지가 드세요. 저한테는 그런게 소용이...”


“천년전 고금제일인이신 황룡대제님의 진원까지 담긴 것이다. 이것을 먹고 용해하면 너는 원래의 몸 상태로 돌아옴과 동시에...”


“......”


“십갑자 내공을 갖게 된다.”


“ ! ”


십갑자라니...


과거 고금제일인이라는 황룡대제도 팔갑자라고 했었다. 그런데 그보다 더 높은 십갑자라니 천람의 놀람과 경악은 이루말할 수가 없었다.


하지만 천람은 그것을 먹을 수 없었다.


“전 싫어요. 저 같은 놈은 그런걸 먹어봐야... 웁!”


천람이 말을 하고 있는 도중에 천극성이 용형혈지를 천람의 입에 넣었다.


“우웁, 아버...”


“통째 삼키거라.”


“우욱...”


천람은 천극성의 강압으로 인해 팔뚝만한 용형혈지를 그대로 목구멍안으로 넣게 되었다.


“컥컥...”


천람이 용형혈지를 삼킨 채 컥컥 대자 천극성이 의숙을 쳐다보았다.


“준비해주게.”


“예. 성주님.”


의숙이 천람을 내려놓고 바닥에 앉혔다.


천극성이 천람의 등뒤로 돌아가 앉으며 천람의 등에 두 장심을 대었다.


의숙은 입구에서 호법을 섰다.


천극성은 천람의 등에 두 장심을 댄 채 조용히 말했다.


“용형혈지는 용해하기가 극히 까다롭다. 거기다 맹독성도 있어 중화시켜야 한다. 지금은 일단 독성만 억누를테니 나중에 용혈동부로 가서 다 용해하도록 해라.”


“예? 그게 무슨...”


“말하지 말아라.”


천극성이 두 장심에 힘을 주었다.


후욱!


“욱!”


천극성의 두 장심을 통해 갑자기 뜨거운 기운이 등에 들어오자 천람은 반사적으로 입을 다물었다.


아버지의 진기가 사지백해로 뻗어나가며 천람의 막힌 기혈을 트이게 했다.


“너에게 해줄 말이 있다. 가만히 듣기만 하거라.”


천극성은 천람의 등에 두 장심을 대고 진기를 운용하며 차분하게 말을 이었다.


“이십여년 전이었다. 나는 당시 천람성의 소성주로 너와 비슷한 생활을 하고 있었다.”


“......”


천람은 아버지의 말대로 일단 가만히 듣기만 했다. 천극성이 말을 이었다.


“사랑하는 여인도 있었고 남부러울 것 없는 귀공자로 살아왔지.”


“......”


“그때 마교대전이 열렸다. 그리고 한 사람이 천람성을 찾아왔다.”


“......”


“등에 갓난 아기를 업고 나타난 그는 바로 삼대 무신검이었다.”


“......”


천람은 온몸에 퍼지고 있는 뜨거운 기운을 느끼며 잠자코 듣기만 했다.


“삼대 무신검은 등장하자마자 뛰어난 무위를 발휘하며 구마신들을 처단해나갔다. 모두가 그를 영웅으로 치켜세웠고 나는 그에 질시했다. 거기다 내 사랑하는 여인까지도 그를 좋아하는 듯해 난 화가 단단히 났지.”


천람은 어딘가 자신의 처지와 비슷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일년이 지나 마교가 다시 지하로 숨어들고 그는 다시금 은거하기 위해 천람성을 떠났다. 그때 한 여자가 그를 따라가려 했다. 바로 내가 사랑하는 여인이었다.”


천극성이 잠시 숨을 고르게 쉬었다.


“나는 그녀를 보낼 수가 없었다. 그래서 한밤중 성을 몰래 빠져나가려는 그녀를 잡아와 강제로 범해버렸다.”


“ ! ”


천람의 몸이 한순간 움찔했다. 천극성은 개의치 않고 말을 이었다.


“그녀는 순결을 잃은 후 모든 것을 포기한 듯 내원에서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난 수시로 감시하며 그녀를 집에조차 보내주지 않았다. 그리고 열달 후 네가 태어났다.”


“아...”


천람은 자기도 모르게 몸이 떨려왔다.


“그녀는 아이를 낳고는 한번 쳐다보지도 젖한번 물리지도 않은 채 그대로 방을 나갔다. 나는 그 모습에 그녀를 잡을 수 없었다. 그녀는 마치 그것으로 모든 것을 끝낸다는 듯이 갓난 너를 두고는 성을 나갔다. 그것이 마지막 모습이었다.”


“......”


천람의 눈에 뿌연 눈물이 맺혔다.


어머니는 자길 낳다가 난산으로 돌아가셨다고 했는데... 그게 아니었던 것이다.


“그녀의 이름은 유수란으로 너의 생모다.”


“ ! ”


“산동 유가가 너의 외가다. 그리고...”


천극성은 잠시 말을 삼켰다가 다시 이었다.


“너에겐 아버지가 다른 동생이 있다.”


“ ! ”


천람의 몸이 한순간 휘청했다.


아니기를... 제발 아니기를 바랬다.


“그녀는 삼대 무신검을 찾아가 혼인을 올리고 딸을 낳았다. 아버지가 다른 네 동복 여동생이지.”


“커헉!”


천람은 한순간 기혈이 뒤틀려 피를 토했다. 천극성이 빠르게 진기를 휘돌렸다.


“모든건 너에게 맡기겠다. 네가 어떻게 하든...”


천람의 눈에서는 뿌연 눈물이 줄줄 흘러나오고 있었다.


“그래서...였던건...가요?”


“말하지 말거라.”


“그래서... 항상... 창밖을... 보고... 계셨던...건가요?”


“......”


천극성은 대답하지 않았다.


“우리는... 다... 뺏긴...거군요...”


아버지는 어머니를, 자신은 사랑하는 여인들을... 그들 부자에게 모두 뺏겼다.


천극성은 개의치 않고 말을 했다.


“그래서 난 네가 황룡대제님이 언급한 바로 그 후손이라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이름도 천람이라 지었지.”


“아버지는... 바보군요...”


천람은 계속 눈물을 쏟으며 울었다. 천극성은 미소를 짓고 있었다.


“어미도 없이 자라나 어쩔까 싶기도 했지만 넌 잘 자라주었다. 넌 내 희망이자 기쁨이었다.”


“아버지...”


“한가지만 부탁을 하겠다.”


천극성이 갑자기 두 장심에 힘을 주었다.


“이 아비와 같은 소인배는 되지 말거라!”


푸확!


한순간 이글거리는 진기가 천람의 등으로 강하게 흘러들어왔다.


그것이 진원이라는 것을 안 천람이 대경실색하여 소리쳤다.


“안 돼요! 아버지!”


푸화화확!


천극성의 몸이 하얗게 불타올랐다. 천람의 몸도 하얀 열기의 기류에 휩싸였다.


사방으로 뻗어나간 강대한 진기들이 뒤엉키고 합쳐지기를 반복하며 천람의 말라 비틀어진 몸으로 빠르게 흘러들어갔다.


“아버지!”


그 진기에 아버지의 목숨이 온전히 담겨 있다는 것을 안 천람의 피 끓는 절규가 울려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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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정천맹 습격(5) 24.02.29 699 16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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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정천맹 습격(2) +1 24.02.26 740 15 11쪽
51 정천맹 습격 +1 24.02.25 776 17 11쪽
50 막내에겐 다 계획이 있었던 겁니다 +1 24.02.24 820 2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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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이마종(2) +1 24.02.21 816 16 11쪽
47 이마종(1) +1 24.02.20 875 17 12쪽
46 습격 +2 24.02.19 900 2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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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악연 +2 24.02.17 897 2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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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얽힘 +4 24.02.15 950 22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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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천신룡의 정체 +4 24.02.13 972 22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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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해어화 화영혜 +4 24.02.11 1,012 23 11쪽
37 청룡 +3 24.02.10 1,052 23 12쪽
36 정천맹(2) +2 24.02.09 1,068 23 12쪽
35 정천맹 +2 24.02.09 1,075 24 12쪽
34 구마종 +2 24.02.08 1,097 23 12쪽
33 묵룡의 후예 +2 24.02.07 1,106 23 12쪽
32 너에게는 여동생이 있다 +2 24.02.07 1,117 23 11쪽
31 산동 유가장(2) +2 24.02.06 1,132 23 11쪽
30 산동 유가장 +2 24.02.06 1,178 23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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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아버지의 동상 +2 24.02.05 1,162 24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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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천신룡(3) +2 24.02.04 1,212 24 15쪽
24 천신룡(2) +2 24.02.03 1,182 27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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