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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 님의 서재입니다.

천람무적

웹소설 > 작가연재 > 무협

원하
작품등록일 :
2024.01.23 05:01
최근연재일 :
2024.03.07 23:49
연재수 :
5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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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2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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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4,661

작성
24.01.27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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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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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글자
13쪽

폐인

DUMMY

“어서 의무대로 옮기시오!”


의식을 잃은 천람은 무검단원 네 명이 낮밤을 가리지 않고 말을 바꿔가며 마차를 몰아 달택을 출발한지 나흘만에 하남의 정주에 있는 천람성에 도착할 수 있었다.


무극과 신유하는 청해를 벗어날 수 없었기에 함께 오지 못했다.


천람성의 의원들은 서둘러 천람을 생기신액이 든 커다란 항아리에 담그었다. 지금까지 살아있었던 것도 기적에 가까웠지만 앞으로가 더 큰 문제였다.








*







“두 발목의 인대까지 먹혔단 말이오?”


천람성의 본관에 있는 성주의 집무실에서 천극성은 뒷짐을 진 채 창밖을 바라보고 있었다. 천극성의 뒤에는 의무대의 수장으로 있는 늙은 태의가 서 있었다.


“하지만 정작 위험한 것은 아랫배입니다. 단전이 통째로 뜯겨져 나갔고 위와 소장의 절반을 잃었습니다. 거기다 가슴의 살점이 모두 뜯겨져나가 살린다 해도...”


태의가 죄송스럽다는 표정으로 말을 잇지 못했다. 천극성이 대신 말했다.


“평생 폐인이 되겠군.”


“그, 그렇습니다. 그것도 완전히 불구가 되어...”


“살 가능성은 있소?”


“아직까지는 알 수 없겠으나 현 상태가 유지만 되어 한달만 지난다면 위험한 고비는 넘길 것으로 보입니다.”


“알겠소. 그만 나가보시오.”


천극성의 무감정한 말에 태의는 뒤돌아 성주의 집무실을 나왔다.


‘휴우... 아들이 다쳤다는데도 동요조차 않다니...’


과연 철혈의 성주라 불릴만 했다.











천극성은 해가 지는 황혼을 바라보며 입가에 조소를 지었다.


“팔마신. 네놈과도 정말 악연이구나.”


과거 그의 앞에서 공포에 떨며 오줌을 지리던 것이 생각났다.


하지만 정작 창피했던 것은 그 모습을 삼대 무신검이 봤다는 것에 있었다.


결국 그가 구해주어 목숨을 구할 수 있었지만 그 부끄러움과 창피는 영원히 잊을 수 없었다.


“모든 것은 인과응보로구나...”


천극성은 힘없는 눈길로 황혼을 바라보며 고개를 설레설레 저었다.










천람과 황룡무적대의 참상은 곧 성내에 샅샅이 퍼져나갔다.


“완전히 전멸이라며?”


“구마신 중 최소 세 마신이 나왔다고 하더군.”


“휴우, 아무리 황룡무적대라도 구마신들은 안되는건가.”


“과거 소림의 백팔나한도 이마신들을 상대하다가 반수가 죽었는데 뭐.”


“그런거보면 무신검이 정말 뛰어난거야. 혼자서 구마신 중 둘을 죽였으니.”


“그런데 이번엔 그들이 도움을 받은거래. 황룡무적대가 그들 대신 함정에 빠져서 무검단이 위험을 피했다는군.”


“그럼 어찌보면 다행이고 또 어찌보면 애석한 일이로구먼.”


“근데 천람 소성주는 어떻게 됐어? 완전히 피투성이가 되어 혼자만 살아왔다며?”


“그 인육귀라는 팔마신에게 온몸이 뜯어먹혔다는군. 살아있는 것만도 기적이었대.”


“그럼 이제 천람성은 어떻게 되는거야? 소성주가 저리 되면 후계가 없는데.”


“장로들이 어떻게든 하겠지.”


그렇게 떠도는 소문들은 삽시간에 천하를 강타했다.


모두가 구마신과 싸워 장렬히 전사한 황룡무적대의 명복을 빌었으며 천람 소성주의 쾌유를 빌었다.


청해에 있는 무극도 황룡무적대의 명예를 지켜주기 위해 일부러 그러한 소문들을 내었다.


“황룡무적대는 무검단을 대신해 죽었다! 우리는 더욱 필사적으로 싸워 그들의 무혼을 위로해야 한다!”


그러나 비판하는 자들은 언제나 있기 마련이었다.


“황룡무적대가 비록 천람성 최강의 무단이라 하나 마교와는 싸운 적이 없었어. 근데 거길 보내다니 잘못된거야. 그것도 전투 경험조차 없는 천람 소성주를 대장으로 삼고 말야.”


“차라리 사대 무신검에게 황룡무적대를 주었으면 더 잘 싸웠을텐데 성주의 빗나간 자식 사랑이 그렇게 만든거야.”


“아무튼 이제 천람성은 끝났어. 하나 밖에 없는 후계가 저리 되었으니 장로들의 권력 쟁탈이 시작될거야.”


“빌어먹을, 언제나 좋은 세상이 오려는지...”


황룡무적대가 전멸한 일을 계기로 마교와의 싸움은 더욱 치열해지기 시작했다.


천람성은 마교와의 대대적인 전면전을 선포하고 성의 팔할 병력을 청해로 보냈다.


구파와 오대세가 등의 무림 가문들도 자신들의 반에 달하는 전력을 청해성에 급파했다.


무림 연합군의 총사령은 사대 무신검인 무극이 되었고, 신유하도 연합군 총군사로 임명되어 마교대전은 끝없이 이어졌다.










*








“으음...”


어느 순간 천람은 눈을 희미하게 떴다.


눈 앞에 무언가 사물이 흐릿하게 보였다.


“여, 여긴...”


무슨 약재실 같았다. 사방에 약재들이 주렁주렁 걸려 있었다.


천람은 몸을 일으키려 했지만 기운이 하나도 없어 손가락 하나 까닥이지 못했다.


갑자기 목이 타는 듯한 갈증이 느껴져 천람은 누운 채로 소리를 지르려 했다.


“으어...”


하지만 입에서는 소리가 나오지 않았다.


천람은 누운 채로 한참동안 숨을 헐떡였다.


그렇게 시간이 좀 지나자 의녀가 들어왔다.


“소성주님? 정신이 드세요?”


“무, 물...”


“아, 예. 잠시만요.”


의녀가 물잔을 들고는 수저로 물을 떠먹여주었다.


천람은 물을 조금씩 마시다 갑자기 가슴이 찢어지는 듯한 통증을 느껴 몸부림쳤다.


“끄으으으...”


천람이 누운 채로 몸을 뒤틀자 의녀가 놀라 말했다.


“움직이시면 안 돼요. 아직 살이 붙지 않았어요.”


“......”


천람은 의녀의 그 같은 말에 머릿속에서 흐릿하게 기억이 났다.


[켈켈켈! 네놈을 맛봐주마!]


“ ! ”


한순간 팔마신의 잔혹한 면상이 떠올라 천람은 공포에 몸을 덜덜 떨었다.


“소성주님, 진정하세요.”


의녀가 다독이며 말했지만 떨고 있는 천람의 귓가에는 들리지 않았다.


“으으으...”


“아이 참. 태의를 모셔와야겠네.”


의녀가 할 수 없다는 듯 뒤돌다가 누군가가 뒤에 서 있는 것을 보곤 깜짝 놀랐다.


“성주님!”


“그만 나가보거라.”


“아, 예.”


의녀가 황급히 나가고 천극성은 이불속으로 손을 넣어 몸을 덜덜 떠는 천람의 앞가슴에 장심을 대었다.


“진정하거라.”


천극성의 손을 통해 따뜻한 진기가 들어가자 오한이 든 천람의 몸이 차츰 가라앉았다.


천람은 힘없는 눈으로 천극성을 쳐다보았다.


“아버...지...”


“......”


천극성은 말없이 아들을 보았다. 천람은 자기도 모르게 왈칵 눈물을 흘렸다.


“제, 제가... 제가...”


“지나간 일은 잊거라.”


“......”


천극성이 그렇게 말했지만 천람은 잊을 수 없었다.


자신 때문에 죽은 삼백명의 황룡무적대를 어떻게 잊는단 말인가.


천람의 귓가에는 아직도 ‘형!’ 이라는 말을 외친 사호의 목소리가 담겨 있었다.


자신은 친형제까지도 죽게 한 것이다.


“크흐흐흑...”


천람은 격정이 차올라 한없이 눈물을 흘렸다. 천극성은 가만히 그런 천람을 바라보다가 창가로 가서 뒷짐을 지고 섰다.


“그 이후로 삼년이 지났다.”


“...예?”


천람은 울다가 무슨 말인지 몰라 눈물을 그치며 아버지를 쳐다보았다.


천극성의 말이 조용히 들려왔다.


“너는 삼년만에 깨어났다.”


“아, 그렇게나...”


시간이 좀 지났을거라 생각은 했지만 무려 삼년이나 지났다고 하자 천람은 갑자기 허탈감이 들었다.


“마교대전은...”


“일단 끝이 났다.”


“ ! ”


천람은 놀라 몸을 일으키려다 힘이 없어 다시 누운 채로 물었다.


“어, 어떻게 끝났죠?”


“천람성과 무림 연합군이 신강에 있는 마교의 본거지를 급습했고, 약 팔할이 넘는 마인들을 처단했다. 그게 일년 전이다.”


“아, 그렇다면 구마신들은?”


“그들은 찾지 못했다.”


“그럼?”


“그래. 또다시 긴 휴전이 된 것이지.”


그것은 언제고 마교가 다시 등장한다는 것이었다.


천람은 복수할 수 있다는 생각에 아랫입술을 지긋이 깨물었다.


“저, 전 다시 열심히 해서... 그들의 복수를...”


“......”


천극성은 대꾸하지 않았다. 천람은 뒤늦게 한심한 생각이 들어 고개를 저었다.


‘나 같은게 무슨 복수를 한단 말이냐...’


천람은 마음이 한없이 무거워져서 고개를 젓고는 이내 다른 것을 물었다.


“사대 무신검은요?”


“그는 무림 연합군의 총사령이 되어 마교대전을 승리로 이끌었다.”


“아...”


천람은 나직한 탄성을 자아냈다. 역시 대단한 인간이었다.


‘나 같은건 발끝에도 못미쳤어...’


천람은 씁쓸하게 웃다가 한순간 그녀 생각이 났다.


“신소저는...”


“무신검을 따라갔다.”


“......”


역시 그렇게 되었구나.


천람은 인정할 수 밖에 없었다.


한동안 적막이 감도는 사이 천람이 먼저 분위기 전환으로 물었다.


“연매 등은 어디 있습니까?”


“떠났다.”


“예? 하하... 그렇군요. 내가 다쳤다고 참...”


천람은 누운 채로 웃으며 고개를 저었다.


“나중에 세가와 화산파로 제가 그녀들을 데리러 가야겠군요.”


“무신검과 떠났다.”


“네?”


천람은 영문을 몰라 당황했다. 그녀들이 왜 무신검과 떠났단 말인가?


“그게 무슨... 그녀들이 왜?”


“신강의 본거지를 치던 당시 무신검은 사대마신의 협공을 받아 생사기로에 빠져 있었다.”


“그게 왜...”


“내공을 잃고 폐인이 된 그를 천녀신궁의 환희밀궁대법으로 살려냈다.”


“그게 무슨...?”


“여자의 몸으로 살려내는 것이다.”


“ ! ”


천람은 뜻밖의 말에 놀라 자기도 모르게 턱이 덜덜 떨렸다.


천극성은 그저 뒷짐을 진 채 창밖을 바라보기만 할 뿐이었다.


천람은 심하게 목이 타는 것을 느끼며 겨우 천극성에게 물었다.


“그, 그럼?”


“환희밀궁대법을 위해서는 최소 네명의 순음지신을 가진 여자가 필요했다.”


“아...”


“신유하는 시전자이기에 참여해야 했고...”


“연매 등은 어쩔 수 없이 그랬던거군요!”


천람이 참지 못하고 소리쳤다. 천극성은 여전히 뒷짐을 진 채 창밖만 보고 있었다.


“그애들은 자원했다.”


“ ! ”


“굳이 그애들이 할 필요까지는 없었다. 할 여자들은 많았기에...”


“......”


천람은 넋이 나가는 기분이었다. 아버지가 하는 말을 도저히 믿을 수가 없었다.


“우리는 모두가... 영원히 함께 하자고... 했었는데...”


“너도 그 방법으로 살릴 수 있었다.”


“ ! ”


천람의 머릿속에 한순간 벼락이 쳤다.


“그, 근데 왜...”


“하지만 신유하가 거부했다.”


“......”


“천녀궁주가 다른 여제자를 보내주겠다고 했으나 내가 거절했다.”


“왜요? 그럼 연매들을 빼앗기지 않아도 됐는데!”


천람은 서러움에 눈물이 쏟아졌다. 천극성의 말이 들려왔다.


“그애들은 거부했다.”


“ ! ”


“그애들이 대법을 거부했기에 나 역시 거절했다.”


“......”


천람은 믿을 수가 없었다.


“그렇다면 연매들이 나는 거부하고 무신검에게는 허락했다는...?”


“그애들은 너의 복수를 한다며 대법에 참여했다.”


“흐흐... 흐흐흐...”


“삼년전 다친 너를 한번 보고는 그애들은 다시는 천람성에 오지 않았다.”


“흐흐흐흐...”


천람은 자신이 미치는 것만 같았다. 모든게 다 거짓말인 것만 같았다.


“하하... 아버지 무슨 말씀을... 다 거짓말이죠? 그렇죠?”


“너는 모든 것을 잃었다.”


“......”


귀에 못박히는 듯한 천극성의 말에 천람은 얼이 나가 허공에 매달린 약재들만 멍하니 바라보았다.


“그애들은 스스로 선택해 무신검에게 갔다. 무신검도 그애들의 처녀를 해쳤기에 전부 데리고 은거에 들어갔다.”


“......”


“제 애비가 한 것처럼...”


천극성의 말이 끝났다. 천람은 마음속에 울분이 쌓여 일어나려고 애를 썼다.


하지만 아무리 애를 써도 몸을 일으킬 수가 없자 화가 났다.


“이익, 이익!”


“너의 몸은 정상이 아니다.”


천극성이 마침내 뒤돌았다.


“그게 무슨 말이에요?”


천람은 문득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 팔마신에게 무참히 당하던 악몽같은 기억이 갑자기 떠오른 것이다.


천극성이 무감정한 눈으로 누워 있는 천람을 바라보았다.


“너는 스스로는 앉지도 움직이지도 먹지도 못한다.”


“예?”


천람이 무슨 소린지를 모르자 천극성이 다가와 천람의 몸을 감싼 이불을 들췄다.


“이것이 지금의 네 몸이다.”


“ ! ”


천람이 자신의 몸을 보고는 비명을 질렀다.


“으아! 으아아!”


앞가슴 뼈가 기름종이에 쌓인 채 훤히 드러나 있었고, 복부는 구멍이 뚫린 것처럼 안으로 움푹 들어가 있었다. 거기다 팔다리는 마치 나뭇가지처럼 앙상하게 말라 있었다.


이건 인간이 아니라 죽은 것이나 다름없는 목내이의 형상이었다.


“아니야! 아니야! 으아아아!”


천람은 시체같은 자신의 모습에 극도로 절망하여 누운 채로 울부짖었다.


천극성이 다시 한번 말했다.


“너는 모든 것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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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정천맹 습격(2) +1 24.02.26 740 15 11쪽
51 정천맹 습격 +1 24.02.25 775 17 11쪽
50 막내에겐 다 계획이 있었던 겁니다 +1 24.02.24 820 2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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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이마종(2) +1 24.02.21 816 16 11쪽
47 이마종(1) +1 24.02.20 874 17 12쪽
46 습격 +2 24.02.19 899 21 12쪽
45 삼대 무신검 +3 24.02.18 909 20 12쪽
44 악연 +2 24.02.17 896 20 13쪽
43 생모 +4 24.02.16 889 21 12쪽
42 얽힘 +4 24.02.15 948 22 11쪽
41 무제의 장보도 +3 24.02.14 982 20 12쪽
40 천신룡의 정체 +4 24.02.13 970 22 11쪽
39 해어화 화영혜(2) +2 24.02.12 988 21 12쪽
38 해어화 화영혜 +4 24.02.11 1,011 23 11쪽
37 청룡 +3 24.02.10 1,051 23 12쪽
36 정천맹(2) +2 24.02.09 1,066 23 12쪽
35 정천맹 +2 24.02.09 1,074 24 12쪽
34 구마종 +2 24.02.08 1,096 23 12쪽
33 묵룡의 후예 +2 24.02.07 1,105 23 12쪽
32 너에게는 여동생이 있다 +2 24.02.07 1,115 23 11쪽
31 산동 유가장(2) +2 24.02.06 1,130 23 11쪽
30 산동 유가장 +2 24.02.06 1,176 23 14쪽
29 십전룡 +2 24.02.05 1,191 27 15쪽
28 아버지의 동상 +2 24.02.05 1,160 24 16쪽
27 천람성으로(2) +2 24.02.04 1,158 24 12쪽
26 천람성으로(1) +2 24.02.04 1,189 26 9쪽
25 천신룡(3) +2 24.02.04 1,212 24 15쪽
24 천신룡(2) +2 24.02.03 1,181 27 11쪽
23 천신룡(1) +2 24.02.02 1,210 24 14쪽
22 묵성 +2 24.02.02 1,197 29 8쪽
21 세상속으로(3) +2 24.02.01 1,234 22 11쪽
20 세상속으로(2) +3 24.02.01 1,308 25 17쪽
19 세상속으로(1) +3 24.01.31 1,342 27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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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출도(1) +3 24.01.30 1,376 25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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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용혈동부 +2 24.01.29 1,428 26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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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비단주(1) +2 24.01.28 1,347 27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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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사대 무신검(2) +4 24.01.25 1,718 30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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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대천람성(2) +2 24.01.24 2,758 29 11쪽
2 대천람성(1) +3 24.01.24 4,841 41 7쪽
1 서장. 너는 모든 것을 잃었다 +3 24.01.24 5,413 51 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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