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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 님의 서재입니다.

천람무적

웹소설 > 작가연재 > 무협

원하
작품등록일 :
2024.01.23 05:01
최근연재일 :
2024.03.07 23:49
연재수 :
58 회
조회수 :
74,287
추천수 :
1,374
글자수 :
294,661

작성
24.01.30 11:23
조회
1,376
추천
25
글자
15쪽

출도(1)

DUMMY

짹짹... 짹...


사방에서 새가 지저귀고 녹림은 푸르렀다. 눈이 시리도록 쾌청한 하늘과 밝은 햇살을 보며 천람은 석실을 천천히 걸어나왔다.


콰콰콰콰쾅!


천람이 나옴과 동시에 석벽은 완전히 무너져 그 형체조차 사라졌다.


“후우...”


천람은 하늘을 바라보며 두팔을 벌리고 숨을 크게 들이쉬었다.


“봄인가...”


석실에 들어갈 땐 겨울이었는데 지금은 완연한 봄이었다.


천람은 한동안 푸른 하늘과 우거진 숲을 보다가 과거 의숙이 서 있었던 자리로 가보았다. 그러나 그곳에는 무언가 흔적만 남아 있었을 뿐 다른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살아서 나갔으면 좋았는데...”


천람은 흔적을 보며 나직히 한숨을 쉬었다. 땅에 깃들어 있는 흔적은 의숙이 죽었음을 말해주고 있었다.


천람은 그 땅의 흙을 손으로 한줌 쥐었다.


“나중에 아드님에게 전하겠습니다.”


그리고 손을 뻗어 근처에 있는 굵은 나무토막 하나를 끌어당겼다. 손가락으로 나무토막의 속을 파낸 뒤 그 안에 흙을 넣고 뚜껑을 덮었다.


“이제 비단주를 만나야지.”


천람은 나무토막을 손에 쥐고는 비단주가 있는 곳으로 천천히 걸어갔다.







비단주가 죽은 곳은 수십장이 원형으로 파여 있었다. 당시 천람의 내기가 폭발하며 만들어진 자리였다.


천람은 그곳을 한동안 물끄러미 보다가 주위를 둘러보았다.


“어딘가 있을텐데...”


하지만 눈에 보이지 않아 황룡무상강기를 시전해 땅에 지룡을 풀었다.


투툭!


천람의 손에서 나온 땅의 지룡이 흙을 파고들어갔다. 지룡은 땅속을 휘젓고 다니며 점차 멀리 돌아다녔다.


잠시 뒤 지룡에게서 낌새가 느껴졌다.


“음!”


천람은 신형을 날려 지룡이 있는 곳으로 향했다.


지룡이 맴돌고 있는 숲 한켠에는 날이 부러진 비도 한자루가 놓여져 있었다.


비단주의 것이었다.


“......”


천람은 쓸쓸한 미소를 지으며 비도를 손에 쥐었다. 잠시 그렇게 손에 쥐고 있자 비도의 녹이 사라지며 깨끗하게 빛이 났다.


천람은 비도의 손잡이에 검지손가락을 대고 힘을 주었다.


땅!


천람의 검지에서 일점 강기가 나오며 비도의 손잡이에 동그랗게 작은 구멍이 뚫렸다.


천람은 인근에 있는 나무 끈을 끌어와 비도의 손잡이에 끼워 묶은 뒤 그대로 목에 걸었다.


“이제 우린 평생 함께 하는거야.”


천람은 목걸이가 된 비도를 손으로 꾹 쥐고는 한동안 두 눈을 감은 채 비단주를 떠올렸다. 비도를 통해 비단주가 함께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천람은 이내 눈을 뜨며 미소를 지었다.


“자, 이제 가볼까!”


밝은 햇살속에서 천람은 천천히 세상을 향해 걸어나갔다.








*







부엉, 부엉.


한밤중이 된 숲은 무척이나 어두웠다. 사방에서 부엉이가 우는 가운데 그 음산한 숲을 누군가가 헤집으며 걸어가고 있었다.


“아, 배고파.”


그는 머리카락이 길게 허리까지 내려와 있었고, 얼굴에는 수염이 가득했다. 의복도 다 헤지고 지저분해 마치 야인같은 모습이었다.


그는 어두운 산길을 걸어가며 주위를 계속 두리번거렸다.


“왜 이렇게 민가가 안나오지?”


허탈한 표정을 짓는 그는 바로 천람이었다. 천람은 내공이나 경공을 사용하지 않고 오진 신체만을 이용해 하루종일 숲길을 걷고 있었다. 정상적인 몸이 되어 두 발로 직접 걷는 것도 좋았기에 무공을 쓸 생각은 없었다.


천람은 계속해서 민가를 찾으며 걸어나갔다.


“어?”


그렇게 한참동안 숲길을 걸어가는데 멀리서 작은 불빛이 보였다.


천람은 사람들이 있을거라는 것에 반색하며 부리나케 그곳으로 달려갔다. 그리고 부스럭대며 숲을 헤치고 나오자 십수명의 사내들이 불에 고기를 굽다가 놀라 쳐다보았다.


“으아, 맛있겠다.”


천람이 침을 질질 흘리며 다가서자 몇 사람이 경계하며 허리춤의 검에 손을 대었다.


“누구냐!”


한 사내의 서슬퍼런 질문에 천람은 당황하여 급히 두손을 번쩍 들었다.


“배, 배가 고파서 그럽니다! 머, 먹을 것 좀...”


“뭐야? 거지인가?”


사내들은 지저분한 행색의 천람을 보고는 혀를 차며 경계를 풀었다.


천람은 모닥불 근처에 놓여진 고기와 밥 등을 보며 침을 줄줄 흘렸다.


“정말 맛있겠다... 후릅...”


천람의 입가로 침이 줄줄 쏟아지자 사내들이 눈살을 찌푸렸다.


“먹을 것을 주어라.”


그때 커다란 나무 아래 기대 앉은 미청년이 말했다. 그는 날카로운 인상을 가진 18,9세의 미공자였는데 사내들이 다들 눈치를 보았다.


“알겠습니다.”


사내 하나가 고기와 밥을 퍼 천람에게 주었다.


“우아! 감사합니다!”


천람은 입이 함지박만하게 커져서 고기와 밥을 받아들고는 손으로 아구아구 정신없이 퍼먹었다.


“허허, 며칠 굶은 듯하구먼.”


근처의 나무 아래 앉아 있던 노인이 담뱃대를 든 채 웃었다.


천람은 계속 고기와 밥을 입에 쑤셔넣었다.


“예, 우걱우걱... 몇 년만에... 우걱... 먹는지... 우걱... 모르겠습니다... 우걱우걱...”


천람이 먹으면서 하는 말에 노인이 황당한 표정을 하였다.


“뭐? 예끼, 이 사람. 몇 년을 굶고 어떻게 사나.”


“그런가요? 히히...”


천람은 웃으며 허겁지겁 고기와 밥을 다 먹고는 앉아 배를 두드렸다.


“아, 정말 잘 먹었다. 이제 죽어도 여한이 없겠구나.”


노인이 그 말에 또 웃었다.


“허허, 그거 좀 먹었다고 여한이 없다니 농이 심한 청년이로군.”


“아니요. 정말 뭔가를 먹고 싶어서 먹은 다음 죽어도 한이 없다고 생각할 정도였는걸요.”


“그런가? 허허, 정말 오래 굶었나보이.”


“예, 정말이지... 하아...”


천람은 길게 한숨을 쉬었다. 정말 오랜만에 먹어본 고기와 밥이었다. 용혈동부로 들어간 뒤로는 이번이 처음 먹은 것이다.


천람에게 오늘은 더 이상의 여한이 없었다.


노인이 다 피운 담뱃대를 탁탁 땅에 몇 번 때리고는 천람을 쳐다보았다.


“근데 한밤중에 왜 이 산속에 있나? 여기는 민가가 없는 곳인데.”


“그것이... 제가 산에서 좀 살았습니다.”


“여기서 살았단 말인가?”


“그게, 여기는 아닌데... 그것이...”


천람은 딱히 할말이 없어 고개를 갸웃했다. 그러자 노인이 먼저 고개를 저었다.


“그저 떠돌았던 모양이군. 옷차림도 그렇고.”


“네. 하하.”


천람은 멋쩍게 웃으며 주위를 둘러보았다. 짐을 가득 실은 수레 몇 대가 있었고, 말이 십여마리 있었다.


노인이 다시금 담배 연기를 뿜어내며 넌지시 물었다.


“자네는 이름이 뭔가.”


“아, 저는...”


천람은 잠시 생각하다가 이내 말했다.


“저는 비람이라 합니다.”


“비람?”


“예.”


천람은 미소를 지었다. 딱히 이름을 댈 것이 없어서 비단주의 성인 비와 자신의 이름인 람을 섞어 만든 것이었는데 우연인지 뜻이 좋았다.


“천하를 돕는 바구니라... 하지만 자네부터 먼저 채워야겠군.”


“하하, 이제부터 채워나갈 생각입니다.”


천람은 웃으며 말하다 궁금한 것이 있어서 노인에게 물었다.


“근데 요즘은 어떤 세상입니까?”


“응?”


노인이 담뱃대를 입에 물고는 쳐다보았다.


“제가 산속에 오래 있어 세상이 어떻게 지나갔는지를 잘 몰라서 말입니다.”


“지금은 연황제의 시대일세.”


“아...”


누군지 몰랐다.


천람은 다른 것을 물었다.


“요즘 천람성은 어떻습니까? 일자리나 한번 구할까 하는데요.”


그 말에 모닥불 근처에 모여 식사를 하고 있던 사내들의 눈이 험악해졌다.


“흥, 천람성같은 개집단에 들려 하느냐?”


“네? 그게 무슨?”


천람이 영문을 몰라 반문하자 곁에 있던 노인이 혀를 찼다.


“천람성은 과거 천람성주와 천람 소성주가 함께 자결한 이후 무뢰배 집단이 되었네.”


“아...”


천람은 약간 놀랐다.


“그렇...습니까?”


아버지와 자신이 함께 자결을 하다니 사전주가 한 위장치고는 잘한 듯이 보였다.


“자네는 몰랐나보이?”


“전 아주 오래전부터 산속에서만 살아서요. 근데 그게 언제적 일입니까?”


“벌써 십년이 지났네.”


“예? 십년이요?”


“그렇다네.”


“......”


천람은 한동안 말문이 막혔다.


십년.


석실에서 십년이나 보낸 것 같았다.


‘오래 걸렸구나...’


그럼 지금 자신의 나이는 서른 하나였다. 자기도 모르게 이십대가 지나 삼십대가 되었다는 것에 천람은 그저 웃음이 나왔다.


천람은 한동안 혼자 웃다가 노인을 쳐다보았다.


“그런데 어르신 성함은 어떻게 되시는지...”


“나는 그냥 양노인이라 부르게. 쟁자수일세.”


“표행을 가시는가 봅니다.”


“그렇네. 우리는 산동 표국일세. 저분이 국주님이시지.”


양노인이 나무에 기대 앉아 있는 미공자를 가리켰다. 천람은 그 미공자를 보다가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렇군요. 이거 인사라도 해야겠습니다.”


“아니, 그럴 필요는...”


양노인이 만류하려 했지만 천람은 이미 미공자에게 다가가 읍을 하고 있었다.


“먹을 것을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이 은혜는 잊지 않겠습니다.”


“......”


미공자는 나무에 기대 앉아 눈을 감은 채 쳐다보지도 않았다. 몇몇 사내들이 그만하라는 표정으로 천람에게 손짓을 했다.


하지만 천람은 계속했다.


“저는 비람이라고 합니다. 국주님의 성함을 알고 싶습니다.”


그 말에 미공자가 눈을 떴다.


“내 이름은 알아서 뭐하려는거지?”


근데 목소리가 조금 이상했다. 어딘가 너무 저음같다고 해야 할까.


하지만 천람은 개의치 않고 미소를 지었다.


“언젠가 은혜를 갚고 싶습니다.”


“은혜를 갚겠다고?”


미공자가 일순 냉소를 짓더니 눈매를 매섭게 했다.


“은혜고 뭐고 할 것도 없으니 갚을 것도 없다.”


“하지만 저는 꼭 갚고 싶은...”


“꺼져라!”


미공자가 눈을 부릅뜨며 사납게 소리쳤다.


천람은 히잉 울 것 같은 얼굴로 터벅터벅 양노인에게 다가왔다.


“어르신... 이잉...”


양노인의 품에 안겨 천람이 우는 시늉을 하였다.


“저저...”


사내들이 그 꼬라지를 보고는 한심하다는 듯이 인상을 구겼다.


“뭐 저런 놈이 다 있지?”


“사내 구실 못할 놈이야.”


양노인도 난처한지 어쩔줄을 몰랐다.


“이보게. 이제 그만하게.”


“저는 그저 인사를 드리고 싶었을 뿐인데... 히잉...”


천람은 계속 양노인의 품에 안긴 채 우는 시늉을 하였다. 양노인이 다독이며 말했다.


“국주님께서 신경이 좀 곤두서신 모양이니 다음에 하도록 하게.”


“니에...”


천람은 미공자에게 눈을 한번 흘기곤 왼손을 다정하게 양노인의 등에 대었다.


“ ! ”


그러자 양노인이 한순간 흠칫했다. 천람의 입가가 조용히 올라갔다.


[네 정체가 무엇이냐?]


[ ! ]


양노인의 머릿속으로 한순간 천람의 전음이 들어왔다. 양노인이 경악한 눈초리로 천람을 쳐다보았다.


[네놈에게서 짙은 피냄새가 난다. 너는 누구냐?]


천람의 전음이 다시금 이어지자 양노인이 침을 꿀꺽 삼켰다.


양노인은 천람의 왼손에 등이 잡혀 옴짝달싹도 하지 못했다. 천람이 왼손에 힘을 주기만 하면 단숨에 자신의 등이 부서지기 때문이다.


[나, 난...]


양노인이 대답을 안하고 머뭇거리자 천람이 다시금 전음을 보냈다.


[당장 말하지 않으면 등이 부서져 죽을 것이다.]


[ ! ]


양노인은 마치 지옥에서 들리는 전언 같아 전신에 소름이 쫙 끼쳤다. 등 뒤를 잡은 것도 그렇고, 본능적으로 자신의 상대가 아님을 알 수 있었다.


[저, 전 그냥... 쟁자수로서...]


하지만 순순히 말하기는 어려워 양노인은 일단 말을 돌렸다.


그 순간 천람이 양노인의 등에 댄 좌수에 힘을 주었다.


뚝.


[윽...]


양노인의 등뼈 하나가 부러졌다. 하지만 신음소린 입밖으로 새나오지 않았다. 천람이 양노인의 육신을 완전히 제압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남들이 보기에는 천람과 양노인은 손자와 할아버지처럼 나란히 앉아 정겹게 담소를 나누고 있는 듯이 보이고 있었다.


[난 성질이 그리 좋지 않다. 다음엔 등뼈 두 개를 부러뜨리겠다.]


[으으...]


양노인은 비명도 못지른 채 식은땀만 흘렸다.


[대, 대체 귀하는...]


뚜둑.


[ ! ]


양노인의 등뼈 두 개가 또다시 부러져나갔다. 그러나 양노인은 아프다는 내색은커녕 오히려 인자한 얼굴이었다.


양노인의 신체는 지금 모든 것이 천람에 의해 좌우되고 있었다.


“어이구, 이제 한잠 자야겠습니다.”


“그러세. 나도 피곤하구만.”


천람과 양노인이 나무 아래 나란히 누웠다. 아무도 그런 그들에게 관심을 주지 않았다.


양노인은 제멋대로 몸이 움직이고 말이 나오자 미칠 것만 같았다.


‘이 자는 엄청난 고수다...’


자신을 이렇게 대할 수 있는 것은 천하에 그리 많지 않았다.


[이제 말할 생각이 들었나?]


천람의 미소 어린 눈빛에 양노인은 한순간 죽음을 느꼈다. 이런 자에게는 자비라는 것이 없었다. 그래서 양노인은 서둘러 대답할 수 밖에 없었다.


[저, 저는... 흡혈마군... 담서랑...입니다...]


[오, 네가 그 유명한 흡혈마군인가.]


사파 출신으로 과거 수백명에 달하는 부녀자의 피를 빨았다고 전해지는 전대의 괴인이었다.


‘내가 강해지긴 했군.’


천람은 입가에 웃음을 지었다. 옛날의 자신이었다면 흡혈마군 앞에서 오금이 저렸을 것이다. 흡혈마군의 무위는 능히 구파의 일대장로 수준이었기 때문이다.


‘크으... 어찌 이런 일이...’


흡혈마군 담서랑은 담서랑대로 자신의 반세에도 미치지 못하는 어린 애숭이에게 존대를 하는 것은 물론이고 고양이 앞의 쥐처럼 행동하고 있자 창피하고 수치스러워 미칠 것만 같았다.


하지만 등에 장심이 대어져 있는 것만으로도 그가 엄청난 고수란 것을 것을 충분히 알 수 있었기에 저항은 꿈도 꿔볼 수가 없었다.


[그래서 네가 왜 지금 이런 모습으로 여기에 있는거지?]


천람이 전음으로 다시금 물어보았다. 담서랑이 순순히 대답했다.


[보물 하나를 가지려고...]


[무슨 보물?]


[그것이...]


담서랑이 잠시 망설이자 천람은 장심에 힘을 주었다.


뚜두둑.


[ ! ]


다시금 담서랑의 등뼈 세 개가 부러져나갔다.


[으으윽...]


담서랑은 부러진 등뼈로 인해 지독한 고통이 느껴졌지만 표정은 여전히 웃는 낯이었다. 이마에 식은땀만 삐질삐질 흘리며 담서랑이 황급히 말했다.


[비취관음상입니다!]


[그게 뭐지?]


[삼백년전 천하제일인이었던 무제가 남겼다는 장보도가 들어있는 불상입니다!]


[그게 여기에 있어?]


[예. 아마도 국주가 갖고 있을 것으로...]


[원래의 쟁자수는?]


[주, 죽었습니다.]


우두두둑.


[컥...]


담서랑은 등뼈가 모조리 부서지고 심장이 찢어져서 절명했다.


“아우웅...”


천람은 잠결이라는 듯이 옹알이를 하며 양노인의 등에서 손을 떼고는 옆으로 돌아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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