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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 님의 서재입니다.

천람무적

웹소설 > 작가연재 > 무협

원하
작품등록일 :
2024.01.23 05:01
최근연재일 :
2024.03.07 23:49
연재수 :
5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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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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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4,661

작성
24.02.14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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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무제의 장보도

DUMMY

“그렇다면 정천맹에서 천신룡의 요구를 들어주란 말인가?”


무학대사의 외침에 다른 구대장로는 물론이고 오대세가 인물들도 모두 탐탁치 않은 눈으로 무극을 쳐다보았다.


종남의 현청도인이 버럭 소리를 질렀다.


“그건 너무 저자세가 아닌가! 아무리 천신룡이 대단하다 하나 어찌 정천맹이 먼저 고개를 숙이고 들어간단 말인가. 절대 안될 말일세!”


“그렇게 해주지 않을 경우에는 천신룡은 끝까지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 겁니다. 그리고 천신룡과 정천맹이 싸우게 되면 양민들은 모두 천신룡 편을 들 것입니다. 제 의견은 여기까지입니다.”


남은 건 정천맹에게 맡기겠다는 듯이 무극이 말을 끝내고 입을 다물었다.


“으음...”


다들 곤혹스런 표정으로 침음성을 삼켰다. 그들이 아무리 정천맹의 수뇌인 구파의 장로이고 오대세가의 인물들이라 하나 마교대전을 승리로 이끈 천하의 영웅으로서 제천신군으로 불리는 사대 무신검에게 함부러 이래라 저래라 할 수는 없었다.


모두가 잠시 말이 없는 사이 맹주인 화섭천이 이윽고 말문을 열었다.


“나는 무극 대협의 의견이 좋은 생각이라 여기오.”


그 말에 구대장로와 오대세가의 인물들이 당혹스러워 했다.


“맹주! 그 무슨 말씀을...”


남궁천이 반박하려 하자 화섭천이 먼저 손을 저어 막았다.


“아니오. 사실 정천맹의 세력 확장이 너무 커진 것도 있소. 이만하면 무림 최대의 세력이라 할만 하오. 우리 정천맹의 세력은 과거 천람성보다 커지고 비대해졌소. 지금은 일단 내실을 다지면서 세력을 하나로 모으는 것이 더 중요하다 여겨지오. 세력 확장은 나중에 또 얼마든지 할 수 있으니 먼저 천신룡의 정체부터 아는게 좋을 것 같소. 그래서 천신룡이 어떠한 목적을 가지고 있는지 안 다음 처리 문제를 논의해도 좋을 것이오.”


“으음...”


다들 달리 대안은 없기에 침음을 삼키고 있었다. 화섭천이 모두를 둘러보며 다시금 말을 이었다.


“반대가 없다면 무극 대협이 한 말대로 천하 곳곳에 방을 붙여 천신룡을 초빙하는 것이 좋겠소. 무엇이든 이치에 합당한 것이라면 요구를 들어주겠다는 말과 함께 정체와 목적을 알고 싶다고 하시오. 천신룡에 대한 것은 양민들도 알고 싶어 하는 것이니 아무도 그러한 것을 이상히 여기지는 않을 것이오. 오히려 천신룡이 끝까지 자신을 숨긴다면 그때는 양민들도 의심을 품게 될거요. 이번 기회로 우린 오히려 천신룡을 압박할 수가 있소. 그가 반드시 정체를 드러내도록 말이오.”


구대장로와 오대세가의 인물들이 납득이 가는지 고개를 끄덕였다.


점창의 사일진인이 입을 열었다.


“그러면 이번에 천신룡은 확실히 자신의 정체와 목적을 밝혀야 하겠군요. 만약 거부한다면 의심은 더욱 커질테니 말입니다.”


“정천맹이 먼저 저자세로 나가는 것은 불만이나 그로 인해 천신룡을 압박할 수 있으니 저도 찬성입니다.”


하북 팽가의 가주인 팽강도 동의했다. 나머지 장로들과 오대세가의 인물들도 모두 반대없이 합의를 지었다.


천신룡에 대한 안건이 끝나자 화섭천이 다시금 다른 안건을 꺼냈다.


“무극 대협은 우리에게 삼백년 전 천하제일인이던 무제의 장보도가 들어있는 비취관음상이 있음을 알고 있겠지?”


“얘기는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그 장보도에 적힌 장소를 가려 하네만 자네도 함께 가주었으면 좋겠네. 어떤 위험이 있을지 몰라서 말이네. 가주겠는가?”


“그렇게 하겠습니다.”


무극이 승낙하자 화섭천이 밖에 대고 말했다.


“임국주를 들여보내라.”


잠시 뒤 임여군이 화사한 옷차림을 한 채 회의실에 들어왔다.


임여군은 모두를 바라보며 깍듯하게 인사를 했다.


“산동 표국의 국주인 임여군이라 합니다.”


화섭천이 말을 이었다.


“비취관음상은 원래 임국주의 것이었네. 하지만 혼자 지킬 수 없다 하여 우리에게 도움을 요청했지. 그래서 장보도에 있는 것을 서로 공평하게 나누기로 했네.”


무극이 시선을 들어 임여군을 쳐다보았다. 임여군은 천하의 영웅으로서 명성을 날리고 있는 사대 무신검이 자신을 보자 얼굴을 조금 붉히더니 이내 당차게 말했다.


“제 아버님은 5년전 비취관음상 때문에 돌아가셨습니다. 멀리 표행을 나가셨다가 우연히 그것을 발견하고 표국으로 돌아오시던 중 자객의 습격을 받아 돌아가셨지요. 하지만 아버님은 돌아가시기 직전 비취관음상을 몰래 숨겨두셨고, 전 얼마전 그것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계속해서 적들이 습격을 해왔습니다. 천람성까지도 그랬으니까요. 그래서 정천맹에 도움을 요청해 지금 여기에 있는 것입니다.”


임여군이 말을 마치자 무극이 물어보았다.


“그것에 진짜 무제의 장보도가 들어있었소이까?”


“네. 바로 이것입니다.”


임여군이 품에서 양의 가죽으로 만든 지도를 꺼내 탁자에 놓았다. 무극이 손으로 집어 만져보니 족히 삼백년은 된 듯한 가죽이었다.


무극이 지도를 만지며 보는 사이 화섭천이 말했다.


“삼백년이 된 장보도임은 틀림이 없네. 모두가 조사를 해 봤으니 말일세. 지도가 가리키는 곳은 사천의 신륭이란 곳이네. 여기서 상당히 먼 곳이지.”


“그렇다면 누가 가는 것입니까?”


무극이 지도를 놓고는 묻자 화섭천이 대답을 했다.


“일단 장보도의 주인인 임국주는 가기로 했네. 표두 한명과 함께 말이지. 그리고 자네의 장인인 남궁천 가주와 팽강 가주가 가기로 했네. 현청도인과 청허자도 가기로 했고, 여기 이 자리에는 지금 없네만 개방의 장로인 걸개도 가기로 했네.”


“근데 왜 굳이 저를 부르셨습니까? 제가 아니라도 가겠다는 사람은 많을텐데요.”


“겸사겸사지. 천신룡에 대한 것도 물어볼겸 해서이고 또 자네의 장인들이 꼭 부르고 싶다고 해서 그렇기도 했다네.”


화섭천의 그 말에 남궁천이 인상을 썼다.


“이렇게라도 안하면 자네는 산에서 나오질 않지 않나. 딸아이와 손녀 본게 3년이 넘었어. 자주 오지는 못하더라도 매년 한번은 와야 할 것이 아닌가. 그래서 부른거네.”


팽강도 거들었다.


“나 역시 그런 이유에서 부른거네. 하연이 얼굴 본지도 오래되었고... 근데 아직도 애가 안 들어섰나? 혼인한지가 언젠데 아직까지 아이가 안생기나. 좀 더 하연이에게 잘 대해주게.”


“알겠습니다.”


무극이 난감한 얼굴로 대답을 했다. 화산파의 장로를 제외한 팔파의 장로와 다른 오대세가의 인물들은 배아프단 기색을 했다.


‘흥, 사대 무신검이 사위라고 자랑하고 싶어서 불렀으면서 뭘.’


안 그래도 무극이 있으니 담수하의 사숙이 되는 화산파 장로와 남궁천, 팽강의 어깨에는 잔뜩 힘이 들어가 있었다.


화섭천은 그걸 보며 나직히 입맛을 다셨다.


‘우리 영혜도 사대 무신검 같은 사내에게 시집보내야 하는데... 도통 찾아볼 수가 없으니.’


사대 무신검은 사윗감으로는 최고였다. 천하를 떨어울리는 무위에 잘생긴 얼굴, 곧은 성품, 게다가 현 천하제일인이나 다름없는 삼대 무신검의 아들인 것이 다 만족스러웠기 때문이다.


화섭천은 사대 무신검이 십년만 젊고 아내들도 없었다면 좋았을 것이라 여기며 말을 하였다.


“그럼 언제쯤 떠날 것인가?”


“빠를수록 좋을 것 같습니다. 아내와 아이들은 당분간 맹에 머물러 있는 게 좋을 것 같구요.”


“그들의 안전은 걱정하지 말게. 지내기 불편함 없이 최대한 배려를 할테니 말일세.”


“사실 제 아버님도 오십니다.”


“뭐라고?”


화섭천을 비롯한 구대장로와 오대세가의 인물들이 깜짝 놀랐다. 순간 그들의 엉덩이가 들썩거릴 정도였다.


임여군은 선 채로 생각하고 있었다.


‘사대 무신검의 아버지라면... 삼대 무신검?’


남궁천이 급히 물었다.


“사돈어른께서 오신단 말인가? 우리 정천맹에?”


“그렇습니다. 이번에 어머님과 함께 나오셨습니다. 외가에서 제 여동생과 지금 오시는 중일 겁니다. 저희가 먼저 며칠 빠르게 출발했으니까요.”


“허허, 과거 마교대전의 영웅이신 삼대 무신검께서 오신다니 이야말로 영광이로군. 그렇다면 더 성대한 환영행사를 해야겠어.”


무당의 청허자가 웃으며 하는 말에 점창의 사일진인도 맞장구를 쳤다.


“이번에는 아예 천하 모든 사람들이 다 알도록 대대적으로 환영식을 하는 것이 좋겠소.”


“현 천하제일인이나 다름 없으신 삼대 무신검인데 당연한 일이오.”


무학대사도 동의하며 다른 사람들 모두가 들뜬 표정을 지었다.


그때 무극이 찬물을 끼얹었다.


“아버님께서 왜 저희 먼저 출발하라고 했는지 알 것 같습니다.”


“무슨 소린가?”


팽강이 의아한 눈으로 쳐다보았다.


“아무래도 정천맹에서 환영행사가 있을까봐 저희를 먼저 보내신 듯합니다. 그러니 아버님께서 조용히 맹에 들어오실 수 있도록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아니, 그래도 무성 대협을 그리 소홀히 대할 수는...”


현청도인이 난색을 표하자 무극이 고개를 저었다.


“부탁드리겠습니다. 나중에 아버님이 오시면 조용히 맞이해 주십시오.”


화섭천이 할 수 없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다면 할 수 없지. 무성 대협이 그걸 원하신다면 조용히 맞이하겠네.”


“감사합니다.”


그러나 다른 장로들과 오세의 인물들은 크게 아쉬운 표정이었다.


사대 무신검에 이어 현 천하제일인이나 다름없는 삼대 무신검까지 정천맹의 손님으로 와있다는 것을 천하에 알리게 되면 맹의 위상이 더없이 올라가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럴 수 없자 다들 아쉬움 어린 표정을 지었다.


무극은 그 모습들을 보며 속으로 고개를 저었다.


‘정파도 많이 타락했군.’


십년 전부터 그런 기미가 보이긴 했지만 이제는 아예 드러내놓고 위상을 얻으려 하자 마음이 좀 씁쓸했다. 아마도 천년간 천람성에 가려 힘을 쓰지 못한 것이 그 원인인 것 같았다.


화섭천이 무극을 쳐다보았다.


“그럼 언제쯤 출발하고 싶은가?”


“오늘과 내일은 쉬고 모레 새벽에 떠났으면 합니다.”


“그럼 준비를 해두겠네.”


회의가 파하며 모두들 자리에서 일어났다.


한켠에 서 있던 임여군이 얼른 무극에게 다가가 지도를 건넸다.


“이것은 대협께서 가지고 계세요.”


“내가 말이오?”


무극이 시선을 주자 임여군의 얼굴이 발그레해졌다.


“제가 가지고 있으면 적들에게 빼앗길 위험도 있으니 대협께서 갖고 계시는게 더 좋을 것 같아서요.”


“그럼 잠시만 보관해두겠소.”


무극이 고개를 끄덕이며 지도를 받아 품에 넣었다. 그때 두 장인인 남궁천과 팽강이 나란히 다가왔다.


“그럼 애들이나 보러가세.”


“예.”


무극과 그들이 가려 하자 한 사람이 더 끼어들었다.


“나도 오랜만에 사질과 얘기를 하고 싶군.”


화산파의 장로인 양정이었는데 그는 담수하의 사숙이었다. 그렇게 그들이 회의실을 나가자 다른 장로들과 오세 인물들이 입맛을 다셨다.


“아쉽군. 우린 딱히 연관이 없으니...”


누군가가 하는 말을 들으며 임여군은 무극의 뒷모습을 한참동안 바라보고 있었다.


‘멋지신 분이야. 왜 나한테는 저런 분이 안 나타날까.’


천신룡이 생각나긴 했지만 정체도 모르고 있기에 답답한 마음만 들었다. 차라리 무극이 자신에게 관심을 가져준다면 좋을텐데 관심도 없는 것 같아 안타까웠다.


무극에게 네 명의 아내들이 있다지만 그런건 별로 상관이 없었기 때문이다.


임여군은 자신을 지켜줄 수 있는 강하고 멋진 사내를 원했다. 요즘 혼담을 넣으면서 뺀질나게 찾아오고 있는 유일청 같은 사람은 자신의 이상형이 아니었다.


임여군은 한숨을 내쉬며 혼자 쓸쓸히 걸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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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악연 +2 24.02.17 896 20 13쪽
43 생모 +4 24.02.16 889 21 12쪽
42 얽힘 +4 24.02.15 949 22 11쪽
» 무제의 장보도 +3 24.02.14 983 20 12쪽
40 천신룡의 정체 +4 24.02.13 970 22 11쪽
39 해어화 화영혜(2) +2 24.02.12 988 21 12쪽
38 해어화 화영혜 +4 24.02.11 1,011 23 11쪽
37 청룡 +3 24.02.10 1,051 23 12쪽
36 정천맹(2) +2 24.02.09 1,067 23 12쪽
35 정천맹 +2 24.02.09 1,075 24 12쪽
34 구마종 +2 24.02.08 1,097 2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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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너에게는 여동생이 있다 +2 24.02.07 1,117 23 11쪽
31 산동 유가장(2) +2 24.02.06 1,132 23 11쪽
30 산동 유가장 +2 24.02.06 1,178 23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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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아버지의 동상 +2 24.02.05 1,162 24 16쪽
27 천람성으로(2) +2 24.02.04 1,159 24 12쪽
26 천람성으로(1) +2 24.02.04 1,193 26 9쪽
25 천신룡(3) +2 24.02.04 1,212 24 15쪽
24 천신룡(2) +2 24.02.03 1,182 27 11쪽
23 천신룡(1) +2 24.02.02 1,210 24 14쪽
22 묵성 +2 24.02.02 1,197 29 8쪽
21 세상속으로(3) +2 24.02.01 1,234 22 11쪽
20 세상속으로(2) +3 24.02.01 1,308 25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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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사대 무신검(2) +4 24.01.25 1,718 30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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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대천람성(2) +2 24.01.24 2,758 29 11쪽
2 대천람성(1) +3 24.01.24 4,843 41 7쪽
1 서장. 너는 모든 것을 잃었다 +3 24.01.24 5,414 51 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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