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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 님의 서재입니다.

천람무적

웹소설 > 작가연재 > 무협

새글

원하
작품등록일 :
2024.01.23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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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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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6.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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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천녀옥금지체

DUMMY

“어쨌든 영혜를 보호하느라 천람성에서 초빙해도 가지 않았지. 아주 좋은 조건이었는데도 안심이 되지 않았거든.”


“그러셨습니까?”


천람도 아는 내용이었다. 분명 아내가 고향을 떠나기 싫어해서 거절했다고...


“아내가 형산을 떠나기 싫어한다는 핑계를 대고는 가지 않은 것이네. 대놓고 거절할 수는 없었으니까. 다 영혜 때문이었지. 혹시나 천람성에 갔다가 성주나 소성주가 우리 딸을 노릴 수 있지 않은가. 그래서 안 간 것이야.”


“하지만 그때는 영혜가 너무 어릴 때인데...”


“나이 여섯에 영혜는 이미 호남 최고의 미인으로 소문이 자자했네. 천녀신궁의 소궁주인 신유하 다음으로 천하제일미는 따놓은 당상이라고도 했지. 그래서 혹시나 소성주 신붓감으로 내 딸 영혜를 점찍어놓고 나를 부른 것은 아닐까 하는 의심도 했었네.”


난 그때 영혜를 알지도 못했는데...


“성주는 몰라도 소성주는 철부지에 미인을 밝힌단 소문이 돌았거든. 천녀신궁의 소궁주한테도 찝쩍거린다고 했고... 그래서 더욱 천람성에 가지 않은 것이지. 지금 생각하면 잘한 거지. 그 후 몇 년 안 지나 성주도 소성주도 죽었으니... 영혜도 어쩌면 잘못될 수도 있었어.”


그랬군. 나 때문에 안 온 것이었어.


천람은 그제야 왜 화섭천이 천람성의 고위직 자리를 거절했는지 정확히 알 수 있었다.


“그렇게 모든 위험을 다 피했는데 자네가 내 딸을 건드린 거야. 알겠나?”


“그저 죄송할 뿐입니다.”


무슨 할말이 있겠는가.


천람이 죄인처럼 계속 서 있자 화섭천이 슬쩍 보고는 크게 한숨을 내쉬었다.


“거기다 영혜한테는 한 가지 비밀이 있네. 죽은 애엄마와 나만 알고 있었는데 이젠 어쩔 수 없이 자네한테도 말해줘야겠군.”


“무슨...?”


“영혜는 천녀옥금지체일세.”


“예?”


어, 그거 어디선가 들어봤는데...


“남자의 정혈을 좋게 해주는 것일세. 혼인하여 합방했을 때.”


“언젠가 들어는 봤습니다. 근데 영혜가 그 천녀옥금지체였단 말입니까?”


“그렇네. 그러니 이해가 되더군. 자네가 사마종과 싸우며 내공을 증폭시킬 수 있었던 이유를.”


그렇구나. 그제야 천람도 이해가 되었다. 왜 갑자기 강기를 중첩시키고, 내공을 증폭시킬 수 있었는지 그 연유를 정확히 알 수 있게 된 것이다.


천녀옥금지체는 어쩌다 한 명씩 여아들이 타고 태어나는데 커서 합방하면 남자의 정혈이 좋아져 육체 효과를 몇 배 더 좋게 나타낼 수 있다고 알려져 있었다. 그래서 무인들에게는 최고의 신붓감이라고 했었다.


“어쩐지 이상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강기 중첩이 너무 쉬웠고, 내공 증폭도 너무 수월하게 할 수 있었으니까요.”


“맞네. 원래 그건 정말 어려운 것으로 오랜 수련으로만 할 수 있는거네. 나도 내공 증폭을 제대로 못하는데 자네가 너무 쉽게 해서 의아하던 참이었네. 그저 황룡의 후인이니 쉽게 할 수 있었던 것인가 싶기도 했었고. 근데 아까 알았다네. 왜 그렇게 된 것인지.”


“전 영혜에게 은혜를 입었군요. 그냥 저절로 된 줄 알았는데 영혜가 제게 힘을 준 거였습니다. 만약 내공 증폭을 못했다면 영독마한테 죽을 수도 있었는데 영혜가 절 살려준 것이로군요.”


“영혜는 모른다네. 자기가 천녀옥금지체인 것을. 애엄마와 나도 우연히 알고는 철저히 숨겼거든. 그래서 더 애지중지하며 보호한 것이기도 하네. 그 사실이 알려지면 온갖 놈들이 다 달려들 테니 말이지. 딸을 달라는 세가들과 명문가들 등쌀에 시달려 제대로 살지도 못했을 거야.”


“사실을 알고 나니 더 죄송스럽습니다. 아무리 그래도 너무 과도하게 영혜를 애지중지 하신 것 같아 좀 의아했는데 이제야 왜 그러셨는지 알겠습니다. 정말 면목이 없습니다.”


“지가 좋다고 준 것인데 내가 뭐라 하겠나. 그리고 조금은 후련하기도 하다네. 이제 더는 그것에 신경 쓰지 않아도 되니까.”


“영혜가 천녀옥금지체인 것이 깨진 것입니까?”


“그래. 누구 때문에 말이지.”


순결을 잃으면 천녀옥금지체가 깨지는 모양이다. 그건 몰랐는데... 천람은 얼결에 그 힘을 얻게 된 거였다.


“이제는 영혜에게 말해줘도 되네. 더는 숨길 필요가 없으니.”


“제가 말하겠습니다. 영혜가 무척 좋아하겠군요.”


“하지만 더는 합방은 안 돼.”


화섭천이 얼굴을 슥 들이밀며 무섭게 말했다. 천람은 움찔해서 뒤로 한 걸음 물러났다.


“아, 알겠습니다...”


“일단 오늘은 이만하세. 나도 마음 정리할 시간이 필요하고... 사실 지금 정신이 하나도 없네. 뭐가 어떻게 된 건지 머릿 속으론 알겠는데 가슴 속으론 정리가 안 돼. 아내한테 미안하다고도 해야 하고...”


“정말 죄송합니다.”


“그만 하게. 이젠 오히려 짜증이 나니. 말로만 죄송하다고 하는 게 무슨 소용이 있나. 이미 쌀이 익어 밥이 되었는데... 킁!”


화섭천의 화가 안 풀린 건 여전했다. 아니, 벌써 풀릴 리가 없지 않은가. 오히려 내일 더 화를 낼 수가 있었다. 화섭천은 지금 아직 다 받아들이질 못해서 여전히 얼떨떨한 상태 같았으니까.


“그래서 지금 자네는 어디에 있나? 정천맹 외부에 있는 건가?”


“아닙니다. 산동표국의 쟁자수로 있습니다.”


“산동표국? 아, 그래서 천신룡이... 원래부터 인연이 있었나보군.”


“산에서 내려왔을 때 잠자리와 식사를 제공 받았습니다. 그 대가로 도와준 것 뿐입니다.”


“임국주 일은 안타깝더군. 아직 어린 나이인데. 아마 표국은 나갈 텐데 자네는 어찌할 텐가?”


“정천맹에 남겠습니다. 천녀화를 잡아야 하니까요.”


“그래. 그게 제일 중요하지. 그 하수인이란 놈도 찾아야 하고. 좋아. 오늘은 여기까지 하지. 이만 가보게.”


“네, 맹주님. 쉬십시오.”


스슥, 하면서 천람의 신형이 사라졌다. 벌써 담 여러개를 넘어 저 멀리 갔다는 것에 화섭천은 어이가 없었다.


“무공만큼은 천하제일이군.”


그래도 화섭천은 마음이 심란했다. 황룡의 후인이 딸의 정인인데 하필 딸이 혼인 전에 순결을 잃었고, 천녀옥금지체가 깨져서 안심이 되긴 한데 정작 딸은 저놈을 너무 좋아하고...


거기다 구마종인 천녀화는 정천맹 어딘가에 똬리를 틀고 있고.


골치가 너무 아팠다.


“오늘은 술을 좀 마셔야겠군.”


...그리고 침실에서 쓰디 쓴 화주 두 독을 혼자 마시고 화섭천은 울면서 침상에 누워 잠이 들었다.


“여보... 우리 딸이... 흐흐흑...”


어느새 딸이 다 커버렸다는 것이 너무 슬픈 화섭천이었다.


* * *


산동표국 일행들은 짐을 챙겼다. 국주인 임여군이 죽었기 때문에 더는 정천맹에 남아 있을 필요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근체변환으로 못 생긴 얼굴을 한 천람은 힘없이 짐을 챙기는 마표두에게 다가갔다.


“이대로 가시는 건가요?”


“어쩔 수 없지. 국주님도 돌아가셨으니... 다 내 잘못이야.”


“너무 죄책감 가지지 마십시오. 마표두 님도 위험하지 않았습니까?”


“그래도 난 살았고 국주님은 돌아가셨네. 내가 무슨 할말이 있겠나. 그놈이 나를 따라왔어야 했는데... 크흑!”


마표두는 죄책감에 계속 울음만 터트렸다. 국주는 죽게 하고 자기만 살았다는 것에 대한 죄의식이 너무 커서였다. 천람도 그 심정 누구보다 잘 알았다. 비단주 죽었을 때, 의숙 죽었을 때 그랬으니까...


천람은 마표두의 어깨를 다독이며 위로했다.


“마표두 님 잘못이 아닙니다. 그건 다 광마인, 구마종 놈들 짓이니까요. 잘못을 한 건 그놈들입니다. 마표두 님 잘못이 아니에요.”


“그래도... 아닐세. 내 자네한테 걱정을 끼쳤군. 미안하네. 그리고 고맙네. 휴우...”


다시 눈물을 닦으며 짐을 챙기는 마표두였다. 국주가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산동표국 표사들과 쟁자수들은 다들 실의에 빠졌다. 몇 년 사이 국주 두 명이 죽은 거니까. 그것도 아버지와 딸이. 그러니 다들 힘이 날 리가 없었다.


천람은 이대로 산동표국이 문을 닫나 싶어 물어보았다.


“표국은 어찌 되는지...?”


“임영 소저에게 맡기기로 했네. 국주님이 말씀하셨거든. 자기가 죽는다면 사촌에게 표국을 맡기라고. 그래서 나중에 임영 소저를 찾아가 국주를 맡아달라고 요청할 생각이네.”


“산동표국은 계속 남아 있겠군요.”


“그렇지... 하지만 이제는 여군이가 없으니... 유해라도 찾아야 하는데 갈 수도 없고...”


자연스레 이름이 나온다. 국주가 어릴 때부터 둘이 친분이 깊었다고 하니까. 사석에서는 국주가 마표두를 아저씨라 부르고, 마표두는 국주를 여군이라 불렀다고 했다. 누구보다 친한 사이였던 것이다. 근데 그런 조카 같은 애를 잃었으니 마표두의 심정이 부서지는 것도 당연한 거였다.


천람도 임여군과 조금의 인연이 있었던 바, 유해라도 찾아주고 싶었다.


“어디쯤에서 일을 당하신 겁니까?”


“사천 방향으로 가는 길목이었는데... 정신없이 도망칠 때라 자세히는 모르겠네. 어느 야산으로 생각되는데... 산이 너무 많아서 어디인지 정확히 알 수가 없네.”


“그래도 대략적인 곳을 알려주십시오. 나중에 다시 세상을 떠돌게 되면 한번 찾아보겠습니다.”


“그렇다면...”


마표두는 눈물을 훔치며 지도를 꺼내 대략적인 장소를 알려주었다. 그리고는 천람에게 물었다.


“자네는 어찌할 텐가? 우리를 따라 산동으로 가겠나?”


“아닙니다. 전 여기 취직을 해서... 복구 작업을 하기로 했습니다.”


“그런가. 그럼 나중에 인연이 있음 다시 만나세.”


마표두가 짐을 챙겨 나갔고 그 후 산동표국 일행들이 모두 떠났다. 천람은 허전해진 전각을 보다 복구 작업이 한창인 곳으로 가보았다. 다들 불에 탄 건물들과 부서진 전각들을 치우느라 정신이 없었다.


시체는 어제 정천맹 사람들이 다 동원되어 치웠기에 핏자국 같은 흔적만 남아 있었다.


천람은 씁쓸했다.


‘구마종 놈들.’


광마인 습격으로 너무 큰 피해를 입었다. 다 복구하려면 최소 반년은 걸릴 것이다. 무인들 피해도 컸다. 상당수가 죽거나 큰 부상을 입어 더는 무인 생활을 할 수가 없게 되었고, 거의 사할에 이르는 무인들이 정천맹을 떠났다. 마교가 너무 무서워서 더는 여기 있을 수가 없다는 이유였다.


‘구마종은 어떠한 손해도 보지 않았다.’


광혼단 수십 알만 썼을 뿐, 피해는 고스란히 정천맹이 뒤집어썼다. 그러니 정천맹 사람들이 힘이 빠져있는 것도 무리는 아니었다. 일방적으로 당하기만 하고 끝났으니까.


이렇게 되면 안 된다. 보복이 필요했다.


‘마교, 너희들도 피해를 입게 해주지.’


천람은 언젠가 마교 본진을 한번 칠 생각이었다. 재빨리 치고 빠지면 구마종도 어쩔 수 없으리라. 준비를 철저히 한 뒤 보복 작전을 펴기로 했다.


‘그 전에 임국주 유해부터 찾자.’


아직 앳된 처녀였는데 너무 빨리 죽었다. 남장을 하면서까지 아버지의 뒤를 이어 국주 노릇 하느라 무척이나 애써왔는데 이리 횡사하니 천람의 기분도 안 좋았다.


그놈의 장보도 때문에... 그것만 없었어도 임국주는 살아 있었을 것이다. 그 아버지도.


천람은 정천맹을 빠져나가 형산 인근에서 무형신을 일으켰다. 그리고 창룡을 불러내 그 위에 서서 하늘을 날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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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 ...절 싫어하시는군요. 24.06.22 372 9 12쪽
» 천녀옥금지체 24.06.21 411 13 11쪽
70 그래서 계속 내 딸과 동침을 하시겠다? 24.06.20 429 11 11쪽
69 이런 얘길 듣자고 한 게 아니야! +2 24.06.19 433 10 12쪽
68 들어오세요, 아빠 24.06.18 438 10 12쪽
67 누구시오? +1 24.06.17 463 10 11쪽
66 어둠 24.06.16 493 13 12쪽
65 검성 24.06.15 504 9 12쪽
64 정천맹 습격(14) +1 24.06.14 494 11 12쪽
63 정천맹 습격(13) 24.06.13 491 11 12쪽
62 정천맹 습격(12) +1 24.06.12 489 11 12쪽
61 정천맹 습격(11) 24.06.11 490 11 12쪽
60 정천맹 습격(10) 24.06.10 502 10 12쪽
59 정천맹 습격(9) 24.06.09 552 1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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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 정천맹 습격(7) +1 24.03.05 975 22 12쪽
56 정천맹 습격(6) 24.03.04 916 20 12쪽
55 정천맹 습격(5) 24.02.29 1,017 20 12쪽
54 정천맹 습격(4) +5 24.02.28 1,012 22 12쪽
53 정천맹 습격(3) +1 24.02.27 1,064 20 12쪽
52 정천맹 습격(2) +1 24.02.26 1,067 19 11쪽
51 정천맹 습격 +1 24.02.25 1,107 20 11쪽
50 막내에겐 다 계획이 있었던 겁니다 +1 24.02.24 1,168 24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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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이마종(2) +1 24.02.21 1,146 19 11쪽
47 이마종(1) +1 24.02.20 1,200 21 12쪽
46 습격 +2 24.02.19 1,227 25 12쪽
45 삼대 무신검 +3 24.02.18 1,243 23 12쪽
44 악연 +2 24.02.17 1,224 24 13쪽
43 생모 +4 24.02.16 1,214 25 12쪽
42 얽힘 +4 24.02.15 1,271 26 11쪽
41 무제의 장보도 +3 24.02.14 1,334 24 12쪽
40 천신룡의 정체 +4 24.02.13 1,310 26 11쪽
39 해어화 화영혜(2) +2 24.02.12 1,332 25 12쪽
38 해어화 화영혜 +4 24.02.11 1,360 27 11쪽
37 청룡 +3 24.02.10 1,390 28 12쪽
36 정천맹(2) +2 24.02.09 1,434 27 12쪽
35 정천맹 +2 24.02.09 1,438 29 12쪽
34 구마종 +2 24.02.08 1,464 27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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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너에게는 여동생이 있다 +2 24.02.07 1,507 27 11쪽
31 산동 유가장(2) +2 24.02.06 1,510 27 11쪽
30 산동 유가장 +2 24.02.06 1,564 27 14쪽
29 십전룡 +2 24.02.05 1,605 31 15쪽
28 아버지의 동상 +2 24.02.05 1,564 28 16쪽
27 천람성으로(2) +2 24.02.04 1,564 28 12쪽
26 천람성으로(1) +2 24.02.04 1,595 30 9쪽
25 천신룡(3) +2 24.02.04 1,613 28 15쪽
24 천신룡(2) +2 24.02.03 1,593 30 11쪽
23 천신룡(1) +2 24.02.02 1,642 28 14쪽
22 묵성 +2 24.02.02 1,619 33 8쪽
21 세상속으로(3) +2 24.02.01 1,673 26 11쪽
20 세상속으로(2) +3 24.02.01 1,764 30 17쪽
19 세상속으로(1) +3 24.01.31 1,822 31 12쪽
18 출도(2) +2 24.01.31 1,808 30 9쪽
17 출도(1) +3 24.01.30 1,878 30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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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용혈동부 +2 24.01.29 1,970 3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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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폐인 +2 24.01.27 1,902 28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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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지옥속으로 +2 24.01.25 1,888 28 16쪽
7 출정 +2 24.01.25 1,908 30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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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사대 무신검(2) +4 24.01.25 2,333 35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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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대천람성(2) +2 24.01.24 3,750 36 11쪽
2 대천람성(1) +3 24.01.24 6,841 51 7쪽
1 서장. 너는 모든 것을 잃었다 +3 24.01.24 7,613 68 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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