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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끼적 님의 서재입니다.

잿빛 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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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끼적
작품등록일 :
2021.05.12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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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04 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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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7.23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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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59화-서사의 시작: 역사를 바꿀 거래 (2부 시작)

DUMMY

2029년 서울, 위성 그룹 본사


유학에서 갓 돌아온, 열아홉의 천상현의 얼굴엔 귀국의 기쁨과는 상반된, 약간 언짢은 표정은 짓고 있었다. 그 이유는···


“우와, 개쩌는데?! 역시 국내 재벌 순위 세 손가락 안에 드는 집안답네!”


···소란스러운 불청객의 존재 때문이었다.


“···언어 선택을 굳이 그렇게 해야 하는 건가?”


“아하, 고상하신 부잣집 도련님이자 위성의 제 1 후계자께선 서민들의 저급한 언어는 불편하시다, 뭐 이런 건가?”


이은아의 거침없는 그 말을 들은 천상현은 얼굴은 불쾌함과 놀라움이 공존하는 표정을 지어냈다. 동시에 부회장의 뒤를 따르던 수행원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기업의 회장이 금지옥엽같이 아끼는 아들에게 그런 언행을 일삼은 것은 상상도 할 수 없었다. 좋게 말하면 간언이요, 나쁘게 말하면 당사자를 대놓고 앞에 두고 하는 험담 따위를 기업의 도련님에게 일삼은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었다.


한서월을 제외하고 그 공간의 모두가 무거운 공기가 내려앉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수행원들은 침묵했지만, 서로 눈치를 보며 눈알을 바쁘게 굴려댔다.


“······”


도련님이라 불리는, 위성의 후계자의 침묵이 그들은 굉장히 두려웠다. 수행원들은 그 뒤에 떨어질 불호령이 두려웠다. 하지만 침묵이 깨어짐과 동시에 그 우려도 함께 사라졌다.


“···뭐, 그런 거지.”


생각보다 무탈하게 넘어가는 천상현의 반응에 다들 놀라워했다. 천상현은 한서월의 말이 불쾌한 면도 있었지만, 자신에게 그렇게 말하는 사람은 처음이었기에 오히려 신선하게 다가왔다.


그는 일그러진 미간과 함께 성을 내거나 언성을 높이지 않고 깔끔하게 넘어갔다. 그런 그를 보며 수행원들은 속으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래서 내가 높으신 분들을 싫어해. 고상한 척은 있는 대로 다 한다니까?”


···하지만 한서월의 거침없는 말은 또다시 수행원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으나, 이번에도 천상현은 온화하게 넘어갔다.


“기업 오너의 일가라고 모두가 특권 의식이나 우월주의에 차 있지는 않아.”


“그래, 넌 그런 것 같네.”


그 말을 들은 천상현의 얼굴이 오묘한 표정을 내비친다. 한서월은 여전히 혼자서 중얼거리고 있었고, 천상현은 그런 그녀를 유심히 바라봤다.


그리 크지 않은 키의 소유자의 패션은 특이했다. 분명 상의는 교복 와이셔츠였지만, 하의는 학교 체육복처럼 보이는 후줄근한 바지, 그리고 맨발에 슬리퍼를 직직 끌고 있었다.


뒤로 묶어 넘긴 머리는 어깨보다 살짝 아래를 향하고 있었지만, 묶은 머리라고 믿기 힘들 정도로 삐져나온 머리칼들은 불규칙하게 늘어져서는 이마를 대부분 가리고 있었다.


그리고 천상현의 개인적인 시각으로, 그런 자신의 또래 정도 되어 보이는 여자아이의 이목구비는 굉장히 ㅇ···


“여깁니다.”


어느새 회장실 앞에 다다른 일행의 발걸음이 멈추면서 천상현의 생각도 동시에 끊겨버렸다. 김 비서가 회장실의 문을 가리키며 침착한 목소리로 이야기했다.


“잠시만 기다려주시죠. 회장님께 먼저 말씀을 드리고···”


“감사해요, 안경아저씨!!”


···김 비서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회장실의 문을 열어젖히는 한서월의 당돌함을 목격한 모든 사람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쾅!!’


심지어 엄청나게 강하게 열어젖힌 문이 벽에 부딪히며 매우 큰 소리를 만들었다. 동시에 거침없는 한서월의 발소리가 들려왔다.


“안녕하세요!!”


그 장소에서 한서월 본인만 태연했다. 아주 당돌하게, 그리고 자연스럽게 큰 소리로 집무실 책상에 걸터앉아 임원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던 나이 지긋한 사내에게 인사를 건넸다.


그 순간 모두의 머릿속에는 이 이후에 회장의 입에서 나올, 이 공간을 생지옥으로 만들 불호령을 직감했다. 심지어 천상현도 그랬다. 하지만 정작 당사자인 당돌한 인간 하나와 기업의 오너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듯했다.


“아, 드디어 왔군.”


위성의 주인이 중얼거렸다.




59화-서사의 시작: 역사를 바꿀 거래 (2부 시작)




오늘 위성의 월급을 받는 자들은 믿을 수 없는 광경을 목격했다. 바로 천하의 천상명 회장이 무례함에 그 어떤 화도 내지 않고 눈앞의 당돌한 자를 맞이했다는 것. 그러한 사실은 천상현조차도 놀랍게 했다.


이 기업의 오너이자 나이 지긋한 회장은 깔끔한 구두를 신고 제대로 다려진 정장 바지에, 새하얀 와이셔츠를 깔끔하게 차려입은, 신사의 이미지를 연상케 했다. 하지만 걷어붙인 팔과 한 칸 풀어낸 단추, 넥타이를 차지 않은 모습은 여느 회사원들과 다를 게 없었다.


옷매무새 하나하나가 그의 의도를 정확히 만족시키고 있었다. 그렇게 칼 같은 각을 자랑하는 그의 차림새에서 풍기는 분위기는 그의 성격을 정확히 드러내 주고 있었다.


옷매무새부터 시간약속, 하루 일정까지. 그의 삶의 모든 것은 그가 완벽주의자라 부르짖고 있었고, 그런 그의 성품은 지닌 그가 한 기업의 리더로서 갖출 역량을 가지는 데에 큰 도움을 주었다.


···동시에 아랫사람들을 매~우 피곤하게 했지만 말이다.


그는 그의 완벽함이 흐트러지는 것을 매우 싫어했고, 그러한 성격은 자신의 완벽함을 무너뜨리는 실수를 저지른 직원들을 속된 말로 ‘조져버리는’ 결과를 낳았다.


하나만 예를 들자면, 일전에 올라온 보고서의 오타 하나 때문에 기업 임원진들을 회의실에 가둬놓고 일곱 시간 동안 악마의 혓바닥을 휘둘렀다는 일화는 기업의 전설이자 역사로 회자되고 있다.


그 후로 회사 직원들이 ‘역사는 미래를 보는 거울이다’라는 명언을 가슴 속에 새기고 또 새기게 되었다는 일화 또한 굉장히 유명하다.


그러한 참극의 반복을 직감한 그곳의 직원들이었으나, 회장이 이 당돌한 학생의 무례함을 아무 일 없다는 듯이 넘기는 두 눈을 의심해 마땅한 장면을 보게 된 그들은 아리송함과 놀라움이 섞인 표정으로 서로를 바라볼 뿐이었다.


“소식은 익히 들어 알고 있네. 한 학생이 일주일 전부터 매일같이 찾아와 회사 로비에서 농성을 펼쳤다지.”


“그걸 알고도 절 안 만나준 거에요?!”


이쯤 되면 한서월의 입에서 튀어나오는 말은 그곳 직원들의 심장을 꺼냈다가 집어넣고를 반복하는 수준이었다. 또다시 부회장의 불호령을 우려하는 시선이 분주하게 움직였지만, 이번에도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이제 슬슬 그들은 회장이 아무 반응도 하지 않는 게 이상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넘어 ‘저 인간이 뭘 잘못 먹었군’이라고 생각하는 게 편할 지경이었다.


“네가 계속 찾아올 줄 알았으니까.”


“어떻게 알았죠?”


“직감이지.”


천상명 회장이 허리에 두 손을 올리며 자리에서 일어나며 이야기했다. 그는 테이블을 바라보는 소파에 몸을 묻고 간단하게 손짓을 했다.


그러자 모든 직원이 구십 도로 허리를 굽히고 순식간에 회장실을 빠져나갔다. 이번엔 문이 굉장히 살포시 닫혔고, 그렇게 회장실 안에는 천상명 회장과 한서월, 그리고 한서월과 김 비서가 남게 되었다.


“자리에 앉게. 김 비서, 차를 부탁하지.”


김 비서는 고개를 간단히 숙이고 회장실을 나섰고, 한서월은 테이블 옆에 놓인 긴 소파에 몸을 맡겼다. 거칠게 소파로 몸을 던진 그녀는 팔짱을 끼고 다리를 꼬는, 이 회사 직원들이 봤다면 까무러쳤을 자세를 선보였다.


그러나 이번에도 개의치 않고 넘어간 부회장은 자신의 아들에게 짧게 이야기했다.


“앉거라.”


그렇게 천상현도 자리에 앉아, 세 사람의 삼자대면이 이루어졌다.


얼마 지나지 않아 김 비서가 차를 내왔고, 그 차를 한 모금 홀짝인 회장이 허리를 앞쪽으로 당겨 안더니 손에 깍지를 끼고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한서월, 나이 19세, 생년월일은 2011년 10월 16일, 소속 학교는 이송고등학교.”


회장은 오늘 처음 본, 회사에 막무가내로 찾아온 무례한 학생의 프로필을 줄줄 외우기 시작했다. 그런 그를 보는 한서월은 흥미롭다는 표정을 짓는다.


“두 부모님 모두 세계적인 과학자, 그 유전자를 그대로, 아니, 그 유전자를 뛰어넘는 능력을 지닌 세기의 과학 천재. 동생도 마찬가지. 하지만 자녀들을 평범하게 키우고 싶어 했던 두 부모의 바람 탓에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천재 중의 천재.”


“그렇게나 제 뒷조사를 열심히 하셨으면서 정작 만나게는 못하게 해주시다니, 실망인데요.”


“두 부모의 이름으로 발표된 <로봇 공학의 현재와 미래>, <인공지능 제작과 구성의 패러다임> 등 학계를 강타한 21개의 논문의 실질적인 저자.”


“이야, 기업의 뒷조사라는 게 무섭긴 하네요.”


“···하지만 두 부모가 얼마 전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지.”


“정확하셔라.”


매우 무거운 주제가 튀어나왔지만 한서월은 개의치 않는 듯했다.


“부모님이 돌아가셨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그렇게 슬픈 기색은 없어 보이는군. 이런 말 하긴 그렇지만, 감정이 없다던가, 아니면 정서적 장애가 있다던가?”


부회장의 언행도 초면에 하긴 조금, 아니 많이 부적절했다. 하지만 이쪽도 개의치 않기는 마찬가지였다.


“말이 심하시네요. 부모님이 돌아가신 건 슬프지만, 그렇다고 지금 눈물을 흘려야 하는 건 아니죠. 애도는 충분했고, 손수건은 과도할 정도로 적셨습니다. 비탄과 슬픔에 빠져 현재를 낭비할 필요는 전혀 없고, 전 제가 해야 하는 일, 그리고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해야 하는 것뿐이죠.”


“지나치게 이성적이군. 감정이란 요소는 인간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손데, 그걸 부정하는 건가?”


“부정이 아니라 미뤄둘 뿐입니다.”


“···좋아, 그렇다면···”


회장은 잠시 뜸을 들이더니 다시 말을 이어갔다.


“···지금 이곳에 찾아와 나를 만난 것도 미래의 천재 과학자께서 해야 할 일을 하기 위해서겠군. 내 추측이 틀렸나?”


“정확하시네요. 전 당신과 거래를 하러 왔습니다.”


“오호, 거래? 미안하지만 난 기업가야. 손해 보는 장사는 절대 안 한다고.”


“걱정 마시죠, 손해 볼 수가 없을 테니까.”


“그럼 어디, 그쪽 제안을 이야기 해보시지.”


“좋아요, 제 뒷조사를 하셨으니 아시겠지만, 전 동생이 있어요.”


“남동생, 이름은 한민성···”


“프로필은 안 궁금하고요, 제가 원하는 건 저와 남동생에 대한 보호와 정상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지원입니다.”


“그것뿐인가?”


“설마요, 동시에 제 연구에 대한 무제한적이고 전폭적인 지지도 원합니다.”


“당돌하군. 그렇다면 그쪽이 내게 주는 건?”


“저라는 인력을 드리죠.”


“호오···”


회장이 턱으로 손을 가져대 대면서 등을 소파에 기댄다.


“위성 그룹의 제품을 혁신적으로 개선하고 보안하고, 제가 만들어내는 새로운 발명품에 대한 저작권을 위성 그룹에 제공하죠.”


“······”


“위성 그룹을 국내, 아니 세계 최고로 만들어주겠다는 겁니다. 그리고···”


뒤이어 들려오는 말은 위성의 주인의 마음을 사기 충분했다.


“···당신의 이상을 이루게 해드리죠.”


“···내 이상?”


“그쪽이 언론과의 인터뷰, 그리고 자서전에서 언급한 내용들을 알고 있습니다. 이상사회 건설에 대한 소망이 있다는 걸 잘 알고 있고요.”


“···나 못지않게 조사를 철저히 했군.”


“협상에 꺼낼 카드는 충분해야죠. 어쨌든, 그 이상을 제가 이루어드리죠.”


“어떻게?”


“제가 프로젝트 초안입니다. 이름은···”


“···<유토피아 프로젝트>.”


한서월은 주머니에서 접힌 A4 크기의 종이 한 장을 꺼냈고, 이걸 찬찬히 살펴보는 회장의 표정은 새로웠다.


“이상사회 건설은 제 이상이기도 하죠. 그래서, 거래 하실 건가요?”


“···거래엔 계약서가 필수지.”


그렇게 말해며 옆에 놓인 냅킨에 팬을 끄적이더니, 그곳에 적힌 내용을 중얼거리기 시작하는 천상명 회장이었다.


“나 위성 그룹의 회장 천상명은 한서월과 그 가족에게 삶에 전혀 지장이 없을 지원과 연구에 대한 전폭적이고 무제한적인 지원을 약속하고···”


“···한서월은 위성 그룹의 일원으로 소속되어, 앞으로 창조되는 모든 발명품의 저작권을 위성 그룹의 이윤을 위해 제공한다. 또한···”


“···쌍방은 <프로젝트 유토피아>의 성공을 위해 함께 협력한다.”


“이 정도면 되겠지.”


그렇게 이야기하며 한서월에게 손을 건네는 위성의 오너였다. 한서월은 그 손을 붙잡고 위아래고 간단히 흔들었다.


“거래 성삽니다.”


“물론이지, 위성 그룹의 일원이 된 걸 환영하네.”


그렇게 역사를 바꿀 거래가 성사되었다.





59화-서사의 시작: 역사를 바꿀 거래 (2부 시작) 마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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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 60화-서사의 시작: 협업 21.08.03 9 1 11쪽
» 59화-서사의 시작: 역사를 바꿀 거래 (2부 시작) 21.07.23 15 2 13쪽
58 58화-누군가의 걸작, 그리고 누군가의 계획(3) (1부 종료) 21.07.15 12 2 11쪽
57 57화-누군가의 걸작, 그리고 누군가의 계획(2) 21.07.15 18 1 11쪽
56 56화-누군가의 걸작, 그리고 누군가의 계획(1) 21.07.14 12 1 10쪽
55 55화-더욱더 가깝게 21.07.12 14 2 10쪽
54 54화-결과가 아닌 과정일 뿐 21.07.10 10 2 11쪽
53 53화-진실, 그리고 진심(3) 21.07.09 13 2 10쪽
52 52화-진실, 그리고 진심(2) 21.07.08 18 2 11쪽
51 51화-진실, 그리고 진심(1) +2 21.07.08 28 2 12쪽
50 50화-영혼과 인공지능의 격돌(6) 21.07.06 14 2 13쪽
49 49화-영혼과 인공지능의 격돌(5) 21.07.05 15 2 10쪽
48 48화-영혼과 인공지능의 격돌(4) 21.07.01 20 2 12쪽
47 47화-영혼과 인공지능의 격돌(3) 21.06.30 15 2 10쪽
46 46화-영혼과 인공지능의 격돌(2) 21.06.30 16 1 10쪽
45 45화-영혼과 인공지능의 격돌(1) 21.06.28 14 2 12쪽
44 44화-윤곽(3) 21.06.26 13 1 11쪽
43 43화-윤곽(2) 21.06.25 11 1 11쪽
42 42화-윤곽(1) 21.06.24 13 1 11쪽
41 41화-그림자를 향해 한 발짝 더(8) 21.06.23 13 2 12쪽
40 40화-그림자를 향해 한 발짝 더(7) 21.06.22 16 2 12쪽
39 39화-그림자를 향해 한 발짝 더(6) 21.06.21 13 1 11쪽
38 38화-그림자를 향해 한 발짝 더(5) 21.06.19 11 1 11쪽
37 37화-그림자를 향해 한 발짝 더(4) 21.06.18 11 2 11쪽
36 36화-그림자를 향해 한 발짝 더(3) 21.06.17 10 1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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