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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끼적 님의 서재입니다.

잿빛 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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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끼적
작품등록일 :
2021.05.12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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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04 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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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5.29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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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화-영혼의 귀환

DUMMY

20화-영혼의 귀환




‘쾅쾅쾅! 쾅쾅쾅!’


“FBI(?) OPEN UP!”


“이런 젠장, 문을 부숴!”


“격발물 설치 완료! 3, 2, 1!”


‘쾅!’


“#@$%@$@$%#! @$#%*&*! #$%^%$#@#!!”


FBI는 아니지만··· 뭐, 비슷한 게 왔다. 그들은 문을 두드리고 안에서 가온이 문을 열 시간조차 주지 않았다. 노크(?) 후 2초 만에 그 문을 날려버리는 엄청난 판단. 그로 인해 사용된 소형 폭탄의 굉음과 산산조각이 난 교실 문의 파편이 나르는 교실로 중무장한 블랙 모델들로 이루어진 SWAT팀이 들이닥쳤다. 교실에 발을 들인 기계들이 각자 떠들어대는 탓에 말들이 엄청나게 소란스러웠다. 그들은 가온에게 총구를 겨눴다. 영혼은 순순히 두 손을 들었다.


곧이어 금빛 완장의 의료 안드로이드들이 들이닥쳐 뻗어버린 학생들과 학년부장을 실어 갔다. 그들이 떠난 교실은 피바다 그 자체였다. 가온의 손에는 수갑이 채워졌다. 안드로이드, 아니 가온에게는 큰 의미는 없는 구속 도구지만, 안드로이드가 체포되는 되는 일은 경찰 창설 이래로 처음 있는 일이기에, 별다른 매뉴얼이 없었다.


가온은 마음만 먹으면 수갑을 부수든, 자신의 손목을 부수든 해서 물리적 구속에서 벗어날 수도, 자신의 앞에 바글거리는 안드로이드에 접속해서 탈출할 수도 있지만 그러지 않았다. 그녀는 순순히 그들을 따라 나섰다.


학교 교문 앞은 아수라장이었다. SWAT팀이 끌고 온 기동차량들과 부상자들을 위한 구급차, 현장 통제 및 수습을 위해 도착한 경찰차들이 뒤엉켜서 혼잡하기 짝이 없었다. 가온을 붙잡은 경찰특공대는 차량들의 미로 사이를 해쳐갔다. 그 미로의 끝, 아니, 그들이 도달한 곳에는···


“아, 오셨군. 어떻게, 여권에 도장이라도 찍어드릴까?”


···천상현 부회장이 있었다, 그는 자신의 고급 승용차에 몸을 기대고 가온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가 손짓하자 블랙 모델이 수갑을 풀어주었다.


“좋은 여행이었던 같군. 친구도 사귀고 말이야.”


가온이 건 전화의 주인공은 천상현 부회장이었다. 그는 인공지능이 저지른 거대한 사건을 마주하고 있음에도 아주 태연했다. 어째서일까. 그렇게 유토피아 프로젝트에 매달리던 그가 이리도 태평한 것은.


“······”


“뭐, 호기심과 의문은 최고의 원동력이지. 그래, 짧은 일탈 동안 느낀 점은?”


“···놀랍더군요.”


“어느 쪽으로?”


“······”


“좋아. 거두절미하고 본론으로 들어가지. 가온, 이제 연구소로 복귀할 때야. 물론 네 여행은 하나의 계획이었지만, 이런 거대한 사건을 터뜨리는 건 좋지 않아. 네가 만들어진 목적을 망각하지 말도록. 너도 잘 알고 있겠지. 우리는 해야 할 일이 있잖아?”


“물론이죠.”


두 존재가 서로를 바라보는 눈빛은 평범하지 않았다. 잠깐의 정적이 흘렀고, 그 정적을 깬 건 가온이었다.


“나무라는 건 아니니까, 너무 신경 쓰진 말고.”


“저 녀석들은 어떻게 되죠?”


“네가 그때 보내준 자료들에 대한 확인은 끝났어. 악질적이기 짝이 없더군. 적합한 심판을 받게 될 거야. 위성의 법조팀이 이미 움직이고 있어. 제아무리 뒷배가 든든하시더라도, 내가 개입한 이상 절대 빠져나갈 수 없어.”


가온은 마냥 기쁜 표정을 짓지는 않았다. 문제가 해결되었다는 것은 긍정적이었다. 그렇지만 가온은 생각했다. 자신 앞에 서 있는 젊은 남자의 이른바 ‘힘’이 없었다면, ‘고통받는 어린 영혼을 구할 수 있었을까?’ 라는 의문. 뛰어난 영혼은 이 일을 섣부르게 ‘성공’이라 정의할 자신이 없었다.


“표정이 다양해지셨군. 그 똥 씹은 표정은 뭐야?”


“그냥, 저 녀석들하고 다른 게 없는 거 같아서 말이죠.”


“왜, 내가 개입한 게 마음에 안 들어? 도움을 청한 건 그쪽이잖아.”


“아뇨, 그런 게 아니라···”


“음, 내가 관여하지 않았으면 해결하지 못했을 거라 생각하나 보군?”


가온의 눈이 커졌다. 어떻게 알았지. 그는 인간의 직감이라는 것에 놀라움을 느꼈다.


“뭐··· 그렇죠.”


“왜, 힘을 더 큰 힘으로 찍어 누른 것 같아서?”


“······”


가온은 대답이 없었다.


“칼로 흥한 자 칼로 망하는 법이니. 그렇게 생각하는 게 마음이 편하지. 세상은 선하고 도덕적이라고 평가받는 과정들만으로 굴러가는 건 아니거든.”


“그런 겁니까.”


“물론. 가온, 이걸 명심해. 선악과 옳고 그름은 명백하게 다른 부류야. 선이 정의이자 진리이고, 무조건 옳다고 여기는 건 굉장히 위험한 생각이지. 악도 마찬가지고. 악하다고 여겨지는 것이 틀렸다고는 할 수 없는 법이거든.”


“잘 모르겠습니다.”


“저 녀석들은 자신들의 위치와 세력을 이용해서 횡포를 부렸지. 넌 그것을 악으로 규정했고.”


“그들이 한 짓은 사악했습니다.”


“사악한 자들이 저지른 악하다 여겨지는 행동, 힘을 이용하는 것. 우리 역시도 우리의 힘을 이용해서 정의라 불리는 것을 실천했어. 그럼 우리의 행동도 악한 것일까? 그런 악한 행동으로 탄생한 정의는 잘못되었을까? 정당하게 경찰에 신고하고 재판에 떠넘기는, 이른바 선하다고 여겨지는 행동으론 네 친구를 지옥의 구렁텅이에서 꺼내주지 못했을 텐데 말이지.”


“······”


가온은 대답할 수 없었다. 그의 말처럼 그의 도움 없이 경찰에 신고하고 재판에 넘기는 따위의 행동으로 지호를 구원할 수 있었을까. 그런 질문에 가온은 자신 있게 그렇다고 대답할 수 없었다.


“결론적으로, ‘힘과 힘의 격돌’이야. 인간 세상이 굴러가는 방법이지. 불편할 수 있지만, 세상이 그렇게 움직이는걸.”


“어렵네요.”


“어쨌든 저 녀석들은 합방한 처벌을 받을 거야. 위성의 이름을 걸로 맹세하지. 이제 돌아가자고. 우리의 미래께서 기다리고 계시니까 말이야.”


“알겠습니다.”


“이런 짓을 저지른 걸 보면, ‘설계’에 문제가 없었나 보군. ‘프로토콜’은 제대로 가동되고 있나?”


“물론입니다. 그런데··· 이번 일은 박사님께 알릴 건가요?”


천상현 부회장의 대답을 생각보다 빠르게 들을 수 있었다.


“아니, 비밀에 부칠 거야. 너도 알다시피 아직 알아서는 안 돼. 때가 되지 않았어.”


“알고 있죠.”


대답을 뱉어냄과 동시에 천상현 부회장과 가온. 두 영혼은 승용차에 몸을 실었다. 부회장은 뒷자리에 앉았고, 가온이 운전석에 앉으려 할 때···


“뒷자리에 앉아.”


“운전은 어떻게···”


“일단 앉아봐.”


가온도 뒷자리에 올라탔다. 그러자 자동차 핸들이 제멋대로 움직이더니 천천히 육중한 몸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위성이 자율주행차량을 상용화하는 데 성공했지. 망할 규제랑 법만 없었어도 벌써 출시했을 텐데 말이야.”


자동차는 도시를 빠르게 가로지르며 연구소를 향해 나아갔다.




*




한서월 박사의 죽음에 뒤이은 가온의 탈출로 할 일을 또다시 잃어버린 탓에 유토피아 연구소에는 침묵만이 채워져 있었다. 평소 같으면 연구원들과 연구용 기계들, 안드로이드들로 북적여야 할 복도에는 부회장의 구두 소리만이 들려왔다. 부회장은 일정한 리듬의 발소리를 들려주며 연구소장실로 향했다.


“신원 확인 완료. 환영합니다.”


홍채 인식기가 그를 흔쾌히 소장실로 들여보내 줬다. 연구소장실로 들어선 부회장의 눈에 들어온 것은 하란과 함께 분주하게 일 처리를 하는 한민성 박사의 모습이었다. 홀로그램을 잔뜩 띄워놓고 손을 바쁘게 움직이는 한민성 박사는 일에 몰두하고 있었다. 그 덕에 그는 천상현 부회장이 들어오는 것도 알아채지 못했다. 그런 그를 대신해서 하란이 먼저 인사를 건넸다.


“어서 오십시오. 천상현 부회장님.”


“아, 오셨군요.”


“내가 그때 분명 하란 저 녀석을 음소거 했던 것 같은데?”


“부화장님한테는 성가실지 모르겠지만 전 하란 없으면 안 됩니다. 업무가 쌓였다고요.”


“가온이 사라진 와중에 도대체 뭐가 그렇게 바쁜 겁니까?”


“어제 있었던 뉴월드 개장 건 때문이죠, 뭐.”


끔찍한 사건의 발생으로 미뤄졌던 뉴월드의 개장이 어제 이루어지면서 엄청난 관심과 함께 수많은 사람이 몰렸다. 굉장한 흥행과 함께 보고서와 각종 피드백 요청도 수두룩하게 올라온 탓에 바쁘게 움직이고 있는 한민성 박사였다.


“때려치우시죠, 당장. 지금 중요한 게 이게 아닙니다.”


부회장이 부회장은 한민성 앞에 떠다니는 홀로그램들을 모조리 꺼버렸다.


“아니, 뭐 하시는···”


‘딱!’


부회장의 손가락을 튕기며 경쾌한 소리를 내자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반갑습니다. 제 이름은 가온. 세상의 중심이자, 질서의 관리자입니다.”

“가온이 돌아왔습니다.”


“박사님, 그동안 잘 지내셨나요?”


분명했다. 가온의 목소리였다. 맑고 깨끗한 목소리가 소장실 안에서 다시 울리고 있었다. 한민성 박사는 믿어지지 않는 듯 한참을 멍 때리더니 이내 입을 열었다.


“덕분에 엄청나게 잘 지냈다. 그래, 사람 속을 홀라당 태워놓는 동안 뭐하고 돌아다녔는지 들어나 볼까?”


그는 굉장히 태연한 듯이 입을 열었다. 아니, 태연해 보이려고 노력하는 쪽에 더 가까웠다. 떨리는 목소리, 흐르는 식은땀, 의자에 몸을 맡긴 힘 풀린 다리. 자신 있게 가온이 돌아올 것이라고 이야기했었지만 마음고생을 엄청나게 했었던 한민성 박사였다,


“제 프로토콜이 최우선으로 여기는 지식의 습득과 정보 수집을 위한 것이었습니다. 제 정보처리 능력과 성능이 최고 수준이 달한 시점에서, 전 국가 관리 시스템으로서의 업무를 수행하기 위한 정보 수집을 시도했지만, 한계가 있었습니다.”


“어떤 한계지?”


“단순히 인터넷 상을 통한 정보 습득으로는 이해하기 어려운, 제가 앞으로 지키고 더 나은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돕게 될 인간들에 대해 이해하는 것입니다. 그들의 생활양식, 가치관, 문화 같은 것들에 대해서 말이죠. 17,386건에 달하는 ‘아주 다양한’ 정보들을 습득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는 차후 국가 관리 시스템으로서의 제가 맡은 일을 수행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자들 앞에서 내뱉은 폭탄 발언에 대한 해명이 필요할 것 같은데.”


“전 제가 인간들을 지배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했지, 인간들을 지배한다고는 하지 않았습니다. 한서월 박사님께서 저를 만드신 이유는 인간들의 편의를 돕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함입니다. 인공지능의 반란 따위는 있을 수 없습니다. 전 철저하게 인간들을 위해 디자인되었고, 그런 저는 제 역할에 충실할 것입니다.”


“박사, 어떤가요? 우리의 뛰어난 지능께서 돌아오셨는데 말이죠.”


“새 인공지능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던 게 누구셨더라?”


“그땐 그때죠. 상황에 가장 적합한 대처법을 내세울 뿐입니다.”


“그런데, 어떻게 가온을 데려온 겁니까? 어떻게 찾았죠?”


“그건 말해줄 수 없습니다.”


“어째서죠?”


“내 맘입니다.”


저런 뻔뻔하고 당당한 태도. 한민성은 이젠 놀랍지도 않았다.


“뭐, 알겠습니다. 하란, 가온의 상태를 진단해줘. 가온, 너도 자가진단하고 결과 띄워.”


“알겠습니다.”


다행히도 가온의 프로그램에서 손상이나 오류 따위는 발견되진 않았다, 오히려 설계 당시 예상했던 수준을 한참 넘어섰다. 과학자와 기업가는 인공지능의 완성을 확신했고, 빠른 시일 내에 국가관리 시스템으로의 안정적 가동을 위한 준비 작업에 들어가기로 결정했다. 남매가 염원하던 꿈의 실현이 눈앞에 다가왔고, 남동생의 심장은 빠르게 뛰었다.




*




자동차 뒷자리에 앉은 사내의 얼굴은 그림자 진 탓에 보이지 않았다. 그의 손안에 들려있는 은빛 6연장 리볼버가 빠르게 스쳐 지나가는 가로등 불빛을 반사하며 서늘하게 빛났다. 엄지손가락으로 리볼버 탄창을 돌렸다 멈췄다 하면서 홀로그램을 훑어보고 있던 사내는 침묵을 지키고 있었다,


‘헤븐, 어떻게 할까요?’


홀로그램을 통해 문자가 도착했다. 운전석에 앉은 사내가 보낸 것이었다. 그는 핸들에서 손을 놓고 홀로그램을 만지고 있었지만, 자동차는 아무렇지 않게 나아갔다.


‘계속 주시하도록. 그리고 슬슬 더 큰 움직임을 보여줄 때가 됐어. 무슨 말인지 알겠지.’


‘알겠습니다.’


“남은 총알을 쓰지 않았으면 하는데.”


사내가 중얼거렸다. 그는 리볼버의 탄창을 멈춰 세웠다. 깔끔하게 잘 관리된 권총 탄창의 네 개의 구멍은 흠집 하나 없이 깨끗했다. 남은 하나의 구멍에는 탄환이 장전되어 있었고, 나머지 구멍 하나에는 발사되어 그을린 자국이 남아있었다.



20화-영혼의 귀환 마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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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 59화-서사의 시작: 역사를 바꿀 거래 (2부 시작) 21.07.23 15 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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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55화-더욱더 가깝게 21.07.12 15 2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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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52화-진실, 그리고 진심(2) 21.07.08 19 2 11쪽
51 51화-진실, 그리고 진심(1) +2 21.07.08 28 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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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49화-영혼과 인공지능의 격돌(5) 21.07.05 15 2 10쪽
48 48화-영혼과 인공지능의 격돌(4) 21.07.01 20 2 12쪽
47 47화-영혼과 인공지능의 격돌(3) 21.06.30 15 2 10쪽
46 46화-영혼과 인공지능의 격돌(2) 21.06.30 16 1 10쪽
45 45화-영혼과 인공지능의 격돌(1) 21.06.28 14 2 12쪽
44 44화-윤곽(3) 21.06.26 14 1 11쪽
43 43화-윤곽(2) 21.06.25 12 1 11쪽
42 42화-윤곽(1) 21.06.24 14 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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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22화-관계의 진전, 그리고 질투(1) 21.06.01 20 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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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화-영혼의 귀환 +1 21.05.29 29 4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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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17화-‘인간다움’을 향한 물음표(4) 21.05.26 21 2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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