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끄적끼적 님의 서재입니다.

잿빛 낙원

웹소설 > 자유연재 > SF

끄적끼적
작품등록일 :
2021.05.12 10:10
최근연재일 :
2021.08.04 03:27
연재수 :
61 회
조회수 :
1,878
추천수 :
190
글자수 :
312,238

작성
21.05.18 07:20
조회
34
추천
3
글자
13쪽

10화-구동 2일 차: 실종

DUMMY

“가온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인공지능과 안드로이드, 기계들이 인간을 지배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가온은 인간을 지배할 수 있다면, 그렇게 할 건가요?”


“어, 이 질문은 넘어가도록 하죠. 다른 질문을···”


“아닙니다, 대답하겠습니다.”


장내는 그 어느 때보다 무거운 공기가 감돌았다. 모두가 가온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고 있었다.


“저는···”




10화-구동 2일 차: 실종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장내가 술렁거렸다. 이런 질문은 기자들에게는 굉장히 좋은 가십거리이다. ‘인공지능이 인간을 지배할 것’이라는 주장은 과거부터 계속 존재했고, 그만큼 많은 의견과 토론, 주장과 가설을 낳았다. 지금 가온이 내뱉은 이 답변을 긴긴 논쟁에 종지부를 찍을 것이다.


난 이러한 답변을 예상했다. 가온의 답변은 어쩌면 당연했다. 기본 프로토콜 1조의 내용은 궁극적으로 ‘인공지능은 인간을 위해 존재한다.’라는 내용이 주를 이루는 가장 강력하고 절대 깨질 수 없는 규율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가온의 일종의 ‘반란 모의’는 불가능하다.


“왜 그렇게 생각하죠?”


차분한 목소리가 천천히 새어나오기 시작했다.


“지금 문명사회 속에서 인간들과 공존하고 있는 안드로이드와 드론, 기계들은 철저히 인간의 경제활동을 보조하거나 더욱 편리한 생활을 영위하도록 돕는 ‘도구’의 역할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지닌 지능 역시도 철저하게 ‘도구’의 역할을 더욱 충실하고 효율적으로 시행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에 불과하죠. 그러한 낮은 수준으로서는 그들이 인간에게 반기를 들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시금 기자들이 술렁거렸다. 나도 조금은 놀라웠다. 오늘 아침까지만 해도 어휘 능력이 그리 높지 않았는데. 어느새 이렇게 발달한 거지?


“하지만··· 저는 가능할 것 같군요.”


“······?!”


바, 방금, 내가 잘못 들은 거겠지? 그렇지? 난 주위를 둘러봤다. 모두가 얼어붙어 있었다. 난 너무나 당황스러웠다. 이런 게 가능할 리가 없는데···?


“무, 무슨 뜻이죠, 가온···?”


질문을 던진 기자가 겨우 입술을 떼고 소리를 냈다. 가온의 대답은 즉각적으로 돌아갔다.


“말 그대로입니다. 저는 가능할 것 같습니다. 인간에 대한···”


“오, 오늘 질의응답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모두 돌아가 주세요!”


난 황급하게 홀로그램을 내린 뒤 가온을 음소거하고 단상에서 뛰쳐나왔다. 그제야 정신을 차린 기자들이 벌 떼같이 몰려들었다.


“한민성 소장님! 방금 가온에 발언에 대해 해명해 주십시오!”


“좀 전에 가온이 인간을 향한 반란에 대한 가능성을 시인한 겁니까?”


“단순 오작동인가요? 박사님?! 박사님!!”


“대답해 주세요! 박사님!”


“하란, 블루 모델을 불러! 기자들 당장 건물 밖으로 내보내!”


“알겠습니다.”


몰려드는 기자들과 그를 막아서는 경비 안드로이드들이 뒤엉켜 순식간에 중앙 연구실은 난장판이 됐다. 나는 본능적으로 연구소장실로 뛰어 들어갔다.


“헉··· 헉···”


난 숨을 돌리고 머리를 굴려봤다. 도대체 이게 어떻게 된 거지? 누나와 내가 가장 공들여 설계한 기본 프로토콜에 문제가 생긴 건가? 아니면 단순 오작동? 아니 오작동일 리가 없잖아? 염병, 방금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거야?


“하란, 하란? 도대체 이게 무슨···”


“···그건 제가 물어볼 말입니다만.”


난 순간 등골이 오싹했다. 이제는 익숙한 목소리에는 살기가 묻어있었다. 난 천천히 고개를 들었다. 유리창 앞에 천상현 부회장이 서 있었다. 얼음이 박힌 듯한 차가운 눈빛과 함께 말이다. 난 정말 그 순간 살기를 느꼈다.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고? 그 순간 머릿속에 ‘ㅈ됐다!’라는 생각밖에 안 들었다는 거다!


‘쾅!’


부회장이 다리에 힘이 풀려 바닥에서 맥을 못 추던 나의 멱살을 잡고 바로 책상에 나를 박아버렸다. 진짜 철판 찌그러지는 소리가 났다. 소리만 난 게 아니었다. 얇은 금속으로 되어 있던 판이 소행성을 맞은 행성처럼 움푹 파였다. 그 일종에 크레이터(?) 안에 내가 박혀있었다. 존나 아프잖아, 미친놈아! 무슨 기업 부회장이라는 사람이 힘이 이렇게 센 거야?!


“도대체 이게 어떻게 된 겁니까??!!”


부회장이 내게 얼굴을 바짝 들이밀면서 소리쳤다. 진짜 거짓말 않고 고막이 찢어지는 줄 알았다. 왼쪽 귀에서 삐 소리가 들렸다. 그 점잖던 얼굴이 빨갛게 상기되어서는 잔뜩 흥분 한 채로 내 멱살을 잡고 있는 것을 보면 화도 잔뜩 난 것이 문명했다. 확실한 건 그 역시도 적잖게 당황한 듯했다.


“커, 컥··· 일단 이것 좀 놔주시죠···!”


한민성이 기침을 해댔다, 등을 너무 세게 부딪힌 탓이었다. 부회장은 그제야 자신이 좀 심했음을 느꼈던 걸까. 그는 곧바로 멱살을 풀더니 자신의 넥타이 위치를 고치면서 이야기했다.


“이럴 줄 알았어! 당신한테 이 일을 맡겨서는 안 됐다고! 진작에 담당자를 교체했어야···!”


“콜록콜록, 가온···? 가온! 대답해!”


“······”


당연히 들려야 할 맑고 깨끗한 소리는 들리지 않았다. 더럽고 역겨운 불안감이 한민성을 덮칠 뿐 이었다. 그는 힘이 풀려 움직이지도 않는 다리를 달고 홀로그램 플랫폼을 향해 기어갔다. 그의 움직임에서 처절함이 느껴졌다. 그는 자신의 머릿속에 떠오르고 있는 것들이 사실이 되지 않기를 빌 뿐이었다.


“하란···! 하란!!”


“박사님, 일단 진정하시고···”


“가온···! 당장 가온을 불러와! 왜 대답이 없는 건데···?! 왜!!”


플랫폼 앞까지 기어코 도달한 그는 난간을 붙잡고 몸을 일으키려 했다. 그리고 홀로그램을 실행시키려 하자···


‘쿠당탕!’


···또다시 넘어져 바닥에 주저앉아버렸다. 그의 절규가 서글프게 들려왔다.


“이건 말도 안 돼! 어째서···? 어째서···! 설계는 완벽했어! 젠장, 염병할 설계는 완벽했다고!! 그런데 왜! 어째서! 이런 일이 일어난 건데!?”


그의 좌절감이 눈에서 흐르고 있었다. 조금 전까지만 해도 담당자를 교체했어야 한다고 이야기하던 천상현 부회장조차도 그가 괴로워하고 있음을 단번에 알고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동안 일궈온 것이 실패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 한민성은 항상 그 불안감에 의연하게 대응하겠노라고 다짐했지만, 막상 그 불안감이 자신의 모든 것을 앗아가려 하자 도저히 그럴 수 없었다. 그는 무너졌고 움직이지 않았다. 단지 중력에 몸을 맡기고 차디찬 바닥이 조금이라도 덜 차갑기를 바랄 뿐이었다.


부회장이 쓰러져있는 그를 향해 다가갔다. 그때 어디선가 경비 안드로이드 하나가 나타나더니 익숙한 목소리와 함께 그를 일으켜 바닥에 앉혔다. 물론 그의 몸엔 힘이 하나도 없었기에, 안드로이드가 등과 목을 받쳐준 상태에서 말이다. 하란이 경비 안드로이드에 접속해 그를 부축한 것이었다.


“박사님, 일단 진정하세요. 아직 어떤 상황인지 모르잖아요.”


천상현 부회장이 움직이려던 입과 발걸음을 멈추고 다시 차가운 표정과 함께 꼿꼿이 서 있었다. 그의 표정이 혼란스러워 보였다. 기분 나쁜 공기가 감도는 연구소장실 안 보다 차라리 수천 년 된 피라미드 안의 공기가 더 상쾌할 것 같았다. 연구자의 초점 잃은 눈이 짙은 안개마냥 흐렸다. 그 안개가 걷히는 동안 그 누구도, 어떠한 말도, 어떠한 소리도 내지 못했다,


“하란··· 상황을 보고해.”


“가온이 사라졌습니다. 현재 가온이 연구소 컴퓨터 안에서 탐색 되지 않습니다.”


“뭐야?”


당황한 목소리와 함께 꼿꼿이 서 있던 부회장이 플랫폼에 올라서 손가락과 손을 빠르게 움직였다. 흐트러진 머리, 비틀어진 넥타이와 이마에 식은땀은 그의 당혹감을 너무 적나라하게 보여줬다.


“진짜야··· 없잖아?”


원래라면, 아니, 당연하게 연구소 중앙 컴퓨터에 탑재되어 있어야 할 가온이 온데간데없어졌다.


“이봐, 염병할 인공지능, 해킹의 가능성은?”


“제 이름은 하란입니다.”


“네 이름이 하란이든 하늘이든 아무 상관도 없고 궁금하지도 않으니까 닥쳐! 다시 묻지, 해킹의 가능성은?”


“탐색 중··· 탐색 완료. 해킹 시도 일절 없었음. 가온이 스스로 빠져나갔습니다.”


부회장이 어이없다는 듯한 웃음을 짓더니 한민성을 바라봤다. 하란이 의자에 앉혀둔 부회장은 산송장이나 다름이 없었다.


“빠져나간 경로는?”


“일단 인터넷은 아닙니다. 가온이 사라진 시각에 인터넷 접속기록이 남아있지 않습니다. 다른 가능성을 탐색합니다···”


“가온이 사라졌습니다···라···”


부회장은 고개를 떨궜다. 그는 다시 홀로그램을 분주하게 조작했다. 이 상황이 도대체 어떻게 일어났는지에 대한 의문과 질문조차도 뒷전이었다. 지금은 사라진 가온을 찾는 것이 급했다.


‘우우웅-우우웅-우우웅-’


부회장의 왼쪽 손목을 두르고 있던 홀로그램 전화가 울렸다. 그는 신경질적으로 전화를 받으며 소리쳤다.


“부회장님! 지금···!”


“닥쳐! 염병할 결제고 뭐고 지금은 뭐가 됐든 절대 안 돼. 잘리고 싶지 않으면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게 좋을 거야!!!”


“부회장님, 그게 아니라, 연구소 로비에 전시되어 있던 안드로이드 하나가 탈출했습니다!”


“뭐?!”


도대체 이게 무슨 귀신 씻나락 까먹는 소리인가. 당장 가온이 사라진 것도 웬 놈의 안드로이드? 암튼 지금 그런 거 신경 쓸 겨를이 없으니···


“가봅시다!”


“뭐?! 한민성 박사!! 어디 가는 겁니까?!”


시체처럼 누워있던 한민성은 어느새 연구소장실을 박차고 나가 연구실 복도를 빠르게 내달렸다. 본능적으로 그는 그래야 할 것 같았다. 무언가에 홀린 듯 뛰어가던 그를 부회장도 뒤따라갔다.




*




연구소 로비는 소란스러웠다. 경비 안드로이드는 물론이고 보통 보안실에서 근무하던 인간 경비원들도 로비 한 쪽의 공간을 둘러싸고 웅성거리고 있었다.


“비켜요! 비켜!”


한민성은 인파를 뚫고 나아갔다. 부회장도 그를 뒤따랐다. 인파가 만들어낸 도넛의 중앙에 다다른 두 남자는 주위를 둘러봤다. 연구소 로비에는 각각의 안드로이드 모델이 전시되어 있다.


그런데 하나가 없었다. 유리를 깨고 나왔던 걸까, 바닥에는 산산이 조각난 유리조각과 안드로이드의 윤활유이자 냉각수인 노란 액체가 흩뿌려져 있었다. 그리고 3대의 경비 안드로이드가 누워 있었다. 물론 반파된 상태로 말이다. 하나는 머리가 반쯤 날아갔고, 또 하나는 목이 부러져 바닥에서 머리와 몸이 분리돼서 따로 놀고 있었다. 또 다른 하나는 아예 가슴팍에 구멍이 나 있었다. 그리고 인간 경비원 하나는 코피가 흘러 의료 안드로이드의 지혈을 받고 있었다.


“설명하십시오, 빨리! 무슨 일이 있었던 겁니까?”


“박사, 진정하시오! 이분은 환자란 말이야!”


한민성이 경비원에게 달려들어 어깨를 붙잡고 흔들며 그에게 질문했다. 그런 그를 천상현이 떼어내고 나서야 그의 대답을 들을 수 있었다.


“그, 그게, 전시되어있던 인드로이드가 갑자기 작동하더니, 전시장을 깨고 나와서는···”


“깨고 나와서는?!”


“···달려드는 경비 안드로이드들을 모조리 부숴버리고 저를 주먹 한 방에 날려버렸습니다. 그 뒤에는 기절해서 기억이···”


“그 안드로이드! 무슨 모델이었는지 기억합니까?”


“그, 그, 검은 완장을 차고 있었··· 습니다.”


“박사님, 가온은 그 블랙 모델에 접속, 그대로 도주한 것 같습니다.”


“좋아, 일단 경찰에 연결해서 수배령을 내리도록 하겠네. 그런데 자네···”


“말씀하십시오.”


부화장이 물었다.


“···꼭 거기에 접속했어야 했나?”


하란이 바닥에 굴러다니던 경비 안드로이드의 머리에 접속해서 조잘대고 있었다. 떨어진 머리의 입이 바쁘게 움직이고 눈을 껌뻑이는 게 아주··· 보기 그랬다.


“박사님과 가장 가까운 개체에 연결하려다 보니 그렇게 됐습니다.”


한민성과 천상현, 연구소장과 기업가는 비어버린 진열장을 말없이 바라봤다. 어김없이 비어있었다. 수많은 일이 순식간에 일어난 유토피아 연구소에 남은 것은 풀리지 않은 궁금증과 의문뿐이었다.




*




“무언가를 찾는 모양인가 보군. 안 그런가?”


그 문장은 가온을 멈춰 세웠다. 뒤를 돌아보자 노인은 인자한 미소를 잔잔하게 내비치고 있을 뿐이었다.


“우리, 이야기를 좀 나눠보지 않겠나?”



10화-구동 2일 차: 탈출 마침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잿빛 낙원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휴재 안내 21.07.27 21 0 -
공지 1부 종료 안내 및 휴재 안내 21.07.15 25 0 -
공지 휴재 안내 (7월 2일~7월 4일) 21.07.02 17 0 -
공지 업로드 시간 변경 안내드립니다 21.06.03 34 0 -
61 61화-서사의 시작: 논의, 그리고 신선한 느낌 21.08.04 17 1 11쪽
60 60화-서사의 시작: 협업 21.08.03 9 1 11쪽
59 59화-서사의 시작: 역사를 바꿀 거래 (2부 시작) 21.07.23 14 2 13쪽
58 58화-누군가의 걸작, 그리고 누군가의 계획(3) (1부 종료) 21.07.15 12 2 11쪽
57 57화-누군가의 걸작, 그리고 누군가의 계획(2) 21.07.15 18 1 11쪽
56 56화-누군가의 걸작, 그리고 누군가의 계획(1) 21.07.14 12 1 10쪽
55 55화-더욱더 가깝게 21.07.12 14 2 10쪽
54 54화-결과가 아닌 과정일 뿐 21.07.10 10 2 11쪽
53 53화-진실, 그리고 진심(3) 21.07.09 13 2 10쪽
52 52화-진실, 그리고 진심(2) 21.07.08 18 2 11쪽
51 51화-진실, 그리고 진심(1) +2 21.07.08 28 2 12쪽
50 50화-영혼과 인공지능의 격돌(6) 21.07.06 14 2 13쪽
49 49화-영혼과 인공지능의 격돌(5) 21.07.05 15 2 10쪽
48 48화-영혼과 인공지능의 격돌(4) 21.07.01 20 2 12쪽
47 47화-영혼과 인공지능의 격돌(3) 21.06.30 15 2 10쪽
46 46화-영혼과 인공지능의 격돌(2) 21.06.30 16 1 10쪽
45 45화-영혼과 인공지능의 격돌(1) 21.06.28 13 2 12쪽
44 44화-윤곽(3) 21.06.26 13 1 11쪽
43 43화-윤곽(2) 21.06.25 11 1 11쪽
42 42화-윤곽(1) 21.06.24 13 1 11쪽
41 41화-그림자를 향해 한 발짝 더(8) 21.06.23 13 2 12쪽
40 40화-그림자를 향해 한 발짝 더(7) 21.06.22 16 2 12쪽
39 39화-그림자를 향해 한 발짝 더(6) 21.06.21 13 1 11쪽
38 38화-그림자를 향해 한 발짝 더(5) 21.06.19 11 1 11쪽
37 37화-그림자를 향해 한 발짝 더(4) 21.06.18 11 2 11쪽
36 36화-그림자를 향해 한 발짝 더(3) 21.06.17 10 1 10쪽
35 35화-그림자를 향해 한 발짝 더(2) 21.06.16 11 1 10쪽
34 34화-그림자를 향해 한 발짝 더(1) 21.06.15 11 1 11쪽
33 33화-전개(2) 21.06.14 13 1 11쪽
32 32화-전개(1) 21.06.12 18 1 12쪽
31 31화-계기(4) 21.06.11 15 2 10쪽
30 30화-계기(3) 21.06.10 18 2 11쪽
29 29화-계기(2) 21.06.09 15 2 11쪽
28 28화-계기(1) 21.06.08 18 2 10쪽
27 27화-무언가 잘못되었다 21.06.07 16 3 11쪽
26 26화-관계의 진전, 그리고 질투(5) 21.06.05 18 2 9쪽
25 25화-관계의 진전, 그리고 질투(4) 21.06.04 18 1 11쪽
24 24화-관계의 진전, 그리고 질투(3) 21.06.03 16 2 11쪽
23 23화-관계의 진전, 그리고 질투(2) 21.06.02 17 3 11쪽
22 22화-관계의 진전, 그리고 질투(1) 21.06.01 19 2 12쪽
21 21화-조여오는 위협 21.05.31 19 2 11쪽
20 20화-영혼의 귀환 +1 21.05.29 28 4 13쪽
19 19화-‘인간다움’을 향한 물음표(6) +1 21.05.28 25 2 13쪽
18 18화-‘인간다움’을 향한 물음표(5) 21.05.27 20 3 12쪽
17 17화-‘인간다움’을 향한 물음표(4) 21.05.26 21 2 11쪽
16 16화-‘인간다움’을 향한 물음표(3) +1 21.05.25 26 3 12쪽
15 15화-‘인간다움’을 향한 물음표(2) 21.05.24 26 3 13쪽
14 14화-‘인간다움’을 향한 물음표(1) +1 21.05.22 34 2 12쪽
13 13화-PROJECT UNNAMED +1 21.05.21 29 2 12쪽
12 12화-방랑자와 예술가(2) 21.05.20 36 3 13쪽
11 11화-방랑자와 예술가(1) 21.05.19 32 3 12쪽
» 10화-구동 2일 차: 실종 21.05.18 35 3 13쪽
9 9화-구동 2일 차: 모습을 드러내다(2) 21.05.17 30 4 13쪽
8 8화-구동 2일 차: 모습을 드러내다(1) +4 21.05.15 57 6 11쪽
7 7화-구동 1일 차: 학습 +1 21.05.14 45 5 12쪽
6 6화-세상의 중심, 질서의 관리자 +2 21.05.13 59 7 12쪽
5 5화-제안 +1 21.05.12 99 9 11쪽
4 4화-만남 21.05.12 72 8 11쪽
3 3화-향방 +1 21.05.12 118 8 12쪽
2 2화-단지 비극인 것인가 21.05.12 103 13 12쪽
1 1화-선구자의 죽음 +5 21.05.12 329 32 12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