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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끼적 님의 서재입니다.

잿빛 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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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끼적
작품등록일 :
2021.05.12 10:10
최근연재일 :
2021.08.04 03:27
연재수 :
6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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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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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
글자수 :
31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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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5.27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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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18화-‘인간다움’을 향한 물음표(5)

DUMMY

<이 이야기는 모두 픽션이며, 비인간적이며 잔혹한 장면의 묘사가 있을 수 있습니다>




“으아아아악!!!”


“불어. 모조리!”


어둠 속에서 가온의 두 눈이 붉은빛으로 빛났다.




18화-‘인간다움’을 향한 물음표(5)




김대한이 위를 올려다봤다. 방금 들은 목소리는 분명 선생의 목소리가 아니었···


‘퍽!’


“아아아악!”


고개를 들자마자 김대한의 머리가 빠르게 다시 숙여졌다. 사탄의 머리에 계속해서 무언가가 부딪혔다. 그는 본능적으로 머리를 감싸 쥐었다. 그제야 그는 깨달았다. 자신이 구타당하고 있음을.


“으아악! 악! 아아아아···!”


고통스런 비명이 들려옴과 동시에 암흑이 내려앉은 넓디넓은 교실을 채워냈다. 뼈 마디마디와 살갗 하나하나에 서리는 고통에 몸부림치며 내지르는 절규는 처절하기 짝이 없었다. 작가를 데리고 와서 이 비명을 듣게 한다면 지옥에서 고통받는 자들의 울부짖음이라 할 것이요, 화가가 온다면 그 어떤 이견도 없이 지옥도를 그려낼 것이 분명했다.


“으아아··· 아아아···!”


매질이 멈췄다. 사탄은 바닥을 뒹굴며 신음을 내뱉었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암흑 속에서 어디에서 날아올지 모르는 공격은 공포를 불러왔다.


“다···다···당신, 왜 이래? 이러고도···”


‘퍽!’


“아악!”


상반신을 일으켜 세우고 허공을 향해 소리치던 주둥아리가 멈추었다. 사탄의 머리에 강력한 충격이 전해졌고, 곧이어 그는 자신의 몸이 떠올랐다가 바닥에 떨어졌음을 알 수 있었다.


‘쿠당탕!’


고귀하신 분이 격 없게 떨어졌다. 그는 자신의 머리에서 무언가 흐르는 게 느껴졌다. 손에 묻혀보았지만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알 수 있었다. 익숙한 냄새. 하찮은 녀석들이 자신의 발밑에서 빌빌 길 때 흐르던 붉은 액체가 자신의 머리에서 흐르고 있음을.


“커··· 컥!”


가온이 한 손으로 사탄의 멱살을 잡고 들어 올렸다. 목에 고스란히 전해져오는 압박과 떠오르는 몸, 그리고 바닥에 닿지 않고 허우적대는 두 발바닥. 그는 본능적으로 두 손을 목에 가져갔다. 멱살을 잡고 있던 손을 떼어내려 했지만 꿈쩍도 하지 않았다.


“다··· 당신! 교사 생활 끝장나고 싶어? 아니지, 콩밥부터 먹어야 할걸? 이러고도 무사할 거라고 생각하는 거야? 절대 아니지! 우리 아버지가 알면 넌 끝장이야! 그리고 당신은 비인간적이고 반인륜적인 폭력을 행사한 쓰레기 같은 교사가 되겠지! 사회에서 매장당할 거라고! 무슨 말인지 알아? 발정 난 개새끼마냥 학생을 유혹할 때부터 헤픈 창년이었다는 걸 알아차렸어야 했는데!”



제 위치를 아는지 모르는지. 적외선 카메라를 이용해 어둠 속을 꿰뚫고 있던 가온은 잔뜩 상기된 얼굴, 떨리는 손, 끊임없이 움직이는 주둥아리를 고스란히 보았다. 가온은 제 손에 매달려서 땍땍대는 멍청한 녀석의 얼굴을 자신의 시야에 두고 싶지 않았다. 그녀의 프로그램이 요동쳤다. 시야에 나타나는 수많은 ‘KILL HIM’이라는 번쩍거리는 붉은 글씨들, 청각 장치에서 맴도는 영문 모를 속삭임. 제멋대로 움직이려는 관절들. 자신의 프로그램은 사탄에게 인간들의 표현으로 ‘증오’와 ‘혐오’ 따위를 느끼고 있었다. 차가운 목소리가 가온의 입에서 새어 나왔다.


“미안한데···”


“······?”


“난 ‘인간’도, ‘사람’도 아니라서. 별로 상관이 없네.”


“뭔 개소리야? 왜, 콩밥 먹을 생각에 벌써 오줌이라도 지리셨나? 헛소리를 지껄이고 지랄이야? 존나 웃기네, 그럼 당신 누군데?”


‘퍽!’


“아악!”


가온은 대답보다 주먹을 날려줬다. 그리곤 입을 가져가서 차갑고 살기에 찬 작은 목소리를 바닥에 뒹굴고 있는 사탄의 귀에 속삭여주었다.


“내 이름은 가온. 세상의 중심이자, 질서의 관리자. 그리고···”


“···지호의 ‘친구’지.”


비록 평소와 비슷했지만, 가온의 표정은 어느 때보다 확신과 결의, 그리고 진실에 차 있는 듯했다.




*




그날 밤, 가온은 마음을 정했다.


“복수··· 하고 싶지 않니?”


“······”


“복수하자.”


“어, 어, 어떻게···요?”


“···놈들 눈을 뽑아버리자.”


가온의 잿빛 눈이 핏빛으로 바뀌었다. 그러고는 세차게 깜빡이기 시작했다. 번개의 섬광이 가온의 얼굴에 명암을 만들어냈다. 병실에는 이제 두 개의 영혼이 자리하고 있었다. ‘분노’라는 감정에 휩싸인 한 영혼은 제안을 했고, 또 다른 영혼은 그 제안을···

“아, 안 돼요!”


···거절했다.


“어째서? 왜? 너를 사람 취급도 안 한 녀석들이야. 그 녀석들이 한 짓을 똑같이 갚아주자고. 네 불편한 한쪽 눈을 놀리고 조롱했다면, 그럴 수 없게 만들어 버려야지. 그런데 어째서? 너는 왜 그래서는 안 된다고 이야기하는 건데?”


가온은 이해할 수 없었다. 그토록 고통받고 괴로워했음에도, 그 악마들에게 복수하는 것을 반대하는 이유를. 하지만 곧 납득할만한 답변을 들을 수 있었다.


“나도 복수하고 싶어요! 하지만 그건 비인간적이라고요! 때리고, 괴롭히고··· 나, 난 그 녀석들하고 똑같아지기 싫어요! 그렇게 하면 내가 그 괴물들하고 다를 게 뭐에요! 게, 게다가 눈을 뽑아버리겠다니···! 그리고··· 그건 어차피 안 돼요! 불가능하다고요!”


“불가능? 해보지도 않고? 그 녀석들은 그래도 싸! 억울하지도 않니? 아무런 이유 없이, 녀석들의 장난감이 됐다는 게? 그 녀석들은 인간 이하야! 사람도 사람다워야 사람 취급을 해주지! 녀석들에게 복수하고···”


“누나가 뭘 알아요! 난 그렇게 하고 싶지도 않고, 만약 그렇게 하면 사회에서 매장당할 텐데! 그 녀석들 뒤에는 힘이 있다고요! 권력과 돈, 그 무엇보다 강력한 힘! 경찰서에 데려가면 될 것 같나요? 아뇨! 어떻게든 빠져나올 거에요. 그리고 보복당하겠죠! 제가 벗어나려고 안 해 봤을 거 같아요? 저도 벗어나고 싶었다고요! 하지만 선생님도, 친구들도, 학교도! 내 편이 하나도 없는데! 그게 됐겠냐고요!”


“······”


“복수는 불가능해요! 하고 싶고 아니고를 따질 게 아니라, 불가능하다고요!”


자신의 생각이 짧았음을 가온은 깨달았다. 남들이 하는 행동을 똑같이 한다고 해서, 그 행동이 옳은 행동이 되거나, 정당성을 가질 수도, 용서받을 수 없는 것인데. 가온은 이러한 사실을 망각한 것보다, 지호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한 것에 대한 ‘죄책감’이 들었다. 그녀는 영혼이었고, 그렇기에 당연했다.


“미안해. 하지만, 가만히 있을 순 없어. 난 그들을 용서할 수···”


“그래서, 그 녀석들을 죽일··· 거에요?”


“고려대상 중 하나지.”


“이건 누나랑 아무 상관도 없는데··· 왜 이렇게까지 하려는 거에요? 우린 만난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음···”


가온은 잠시 뜸을 들이더니 이내 입을 열었다.


“그냥, 이렇게 해야 할 것 같은걸.”


“단지 그거에요?”


“그뿐이야.”


“그럼 저랑 약속 하나만 해주세요.”


“뭔데?”


“누나가 하겠다니, 말리지는 않겠지만··· 죽이지는 말아주세요.”


“명령인가? 좋아. 수행하도록 하지.”


“아뇨, 이건, 부탁이에요. 친구가 친구에게··· 하는···”


가온은 이전에도 비슷한 상황이 있었다. 그때의 기억이 난 걸까. 가온의 표정이 오묘해지더니 결국 옅은 미소가 번진다.


“약속해··· 줄 거죠?”


“물론이지, 친구.”


‘죽이지 말아 달라.’ 지호 역시도 복수심이 없는 것은 아니었다. 그럼에도 지호가 이 부탁을 한 이유는 인간으로서의 최소한의 의무이자, 배려였다. 여전히 가온은 그들에게는 배려는커녕 철퇴를 선물해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그녀는 자신 친구의 부탁을 들어주기로 했다. 그리고···


···죽고 싶다고 느낄 정도의 고통을 안겨주기로 마음먹었다.




*




“···다 불어. 빨리.”


“부,, 불긴 뭘 불어? 내가 뭘 했다고?”


‘쿠당탕!’


“아악!”


기온은 기가 찼다. 자신에 대한 통제를 잃기 직전이었다. 요동치는 프로그램을 붙잡을 수도, 붙잡고 싶지도 않았다. 가온의 눈이 다시 붉게 빛났다. 이전보다 훨씬 더. 그녀는 자신의 손에 붙잡혀있던 것을 던져버렸다.


“네가 뭘 했냐고?”


낮아진 목소리가 어둠 속에서 들려왔다. 사탄의 몸에 소름이 돋았다, 본능적인 공포가 몰려왔다.


“그, 그래! 나는···!”


‘퍽!’


“아아아아아악!”


“네가 제일 잘 알 텐데.”


그 문장은 자신의 입으로 잘못을 시인하라는 일종의 경고이자 명령이었다.


그 뒤로, 어둠이 깔린 교실 안에서는 비명과 구타 소리가 끊임없이 들려왔다. 잔혹한 비명과 각목이 부딪치고 부서지는 소리는 듣기만 해도 참혹했다. 가온은 오직 한 가지, 혹은 두 가지의 말을 듣고자 했고, 김대한은 그런 가온이 원하지 않는, 이른바 ‘살려주세요!’라던가, 제 주제를 모르고 뚫린 입이라고 나불대는 망발이라던가, ‘그만!’이라 외치는 소음들을 내뱉을 때마다 머리통이 부서질 것 같은 통증을 감내해야 했다.


그에게 ‘저항’이란 단어는 그 순간 그의 머릿속에 존재하지 않았다, 단지 엄청난 통각과 피 냄새, 그리고 더 맞으면 분명히 죽는다는 확신과 공포가 그를 지배할 뿐이었다. 애초에 꺼진 불 때문에 시야가 보이지도 않았지만, 그는 자신의 눈이 감기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살아야 한다,’ ‘살고 싶다’라는 원초적인 본능만이 그를 통제했다.


“자, 잠깐···!”


‘퍽!’


어김없이 각목이 머리로 날아왔다. 하지만, 이번에는 김대한의 입은 멈추지 않았다. 계속 이런 식으로 맞다가는 정말 죽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제, 제발! 살···”


‘퍽!’


“···려줘! 원하는 게 뭐···”


‘퍽!’


“···야! 말을 해! 뭐든 다 할 테니! 그러니 제발!”


“······”


정적이 감돌았다. 매질이 멈추고, 비명도 멈췄다. 헉헉대는 거친 숨소리가 밑바닥에서 올라올 뿐이었다.


“이렇게까지 했는데 눈치가 없는 건지, 멍청한 건지.”


가온의 목소리가 잔잔하게 울려왔다.


“내··· 내가 뭘 하면 돼?”


사탄의 목소리는 그야말로 너덜너덜했다. 가온은 그런 사탄의 귀에 입을 가져다 대고 속삭였다.


“난 얼마 전 번화가에서 네 녀석, 그리고 너와 함께 있던 녀석들이 지호를 구타하는 걸 봤어. 지속적인 폭력이 있던 것도 확인했고. 마지막으로 말할 테니 잘 들어. 그 녀석들의 이름을 모조리 물어.”


“나, 나, 난··· 난 몰라!”


‘퍽!’


“아악!”


또다시 절망스러운 절규와 구타 소리가 들려왔다. 그러더니 사탄이 이름 하나를 내뱉었다.


“아, 알았어. 한인기! 아까 내 옆에 있던 녀석!”


‘퍽!’


대답을 들은 가온은 김대한의 뒷목을 쳐서 기절시켰다. 그러고는 비상하고 능력 있는, 지호의 친구는 중얼거렸다.


“일단 한 명. 뭐, 일고 있었지만.”


가온의 눈이 노란 빛으로 깜빡이더니, 곧이어 교내 방송이 울리기 시작한다.


‘1학년 한인기 학생은 지금 학교 지하 1층으로 오길 바랍니다.’


“···거의 다 끝났어.”


가온은 어딘가로 전화를 걸었다. 상대방은 빠르게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누구시죠?”


“···접니다.”


“아, 그래, 여행은 잘 즐기고 있나 보지?”


“일이 생겼습니다. 절 도와주셔야겠습니다.”


“좋아. 무슨 일이지?”


“···친구를 위한 일이요.”




18화-‘인간다움’을 향한 물음표(5) 마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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